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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소셜벤처 청년 알리미 ‘임팩트 웹 기자단’ 발대식 개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전북센터)는 지난 23일 전주 감로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운영하는 2020 지역소셜벤처 육성사업 임팩트 웹 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역 소셜벤처 육성사업은 혁신적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소셜벤처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역의 우수한 임팩트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는 기업을 다양한 웹콘텐츠로 소개하고, 청년들이 직접 취재하고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관련 문화를 확산하는 장을 만들고자 기자단을 구성했다. 임팩트 웹 기자단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및 전북센터 혁신프로그램 참여 청년으로 구성됐다. 신지혜, 김진경, 정다운, 김상민, 이소연 씨 등 5명으로 구성된 임팩트 웹 기자단은 이날 행사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매달 우수 소셜벤처 및 관련 행사를 알리고 지역의 소셜벤처 확장에 앞장서는 알리미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한 전북센터 박광진 센터장은 청년들의 소셜벤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의 우수한 임팩트 비즈니스를 알리고 확산하는데 더욱 많은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북센터에서는 임팩트 웹 기자단의 콘텐츠 및 지역 소셜벤처 육성사업 연계 우수 소셜벤처의 스토리를 매달 업로드 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투자육성팀(063-220-8920)으로 하면 된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7.26 18:13

영화관 재개 속 인근 자영업자들도 ‘희망의 불씨’

영화관이 다시 시작한 시점부터 사람들이 많이 보이긴 했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영화관들이 재개하면서 인근 가게들도 경기 불황 속 소폭 매출 상승에 효과로 이어졌다. 영화관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경제적으로 극복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영화 개봉이 시작한 시점부터 도민들의 발길이 늘어났다는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3월 말부터 경영상 악화로 인해 전주 시내에 위치한 영화관들이 줄줄이 영업 중단에 나섰다. 이와 함께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영화관 인근 자영업자들도 경제적 피해가 극심해졌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개봉이 연기된 각종 영화들이 활성화를 되찾으면서 영화관을 중심으로 근처 가게들도 방문객과 함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5일 궂은 날씨 속에서도 영화관이 위치한 전주 고사동에는 도민 및 관광객들이 즐비했으며 영화관 내부에도 손님들로 가득했다. A 음식점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액이 5~600만 원 감소했다. 그럼에 불구하고 해당 기간에 비교해 현재 모습을 보면 영화 개봉이 시작한 시점부터 체감상 매출 회복세가 확실해졌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매출액을 이야기 해줄 수는 없지만 대략 20%는 상승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B 음식점 또한 지난 5월에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직원 3명 중 2명을 한달 동안 쉬게 했다. 자녀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던 상황 속에서 단골 고객들의 방문까지 줄어들기 시작해 혼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신규 영화들이 나오고 인기를 보이면서 5월에 비해 매출이 50% 상승했다. 아직까지도 인건비와 공과금이 부담되긴 하지만 그당시 때만 생각한다면 다행스럽다는 입장이다. C 카페 같은 경우는 경제난으로 지난 4월에 2주 동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까지 처했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및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악화만 되는 상황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7.26 17:41

이스타항공 대량 실직이 현실로 다가온 전북 종사자들의 ‘눈물’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과의 인수 합병을 포기하면서 전북 출신 종사자들의 앞날에 먹구름이 현실화됐다. 7개월 동안 대량 실직 위기 속 불안감으로 지내온 500명이 넘는 도내 종사자들이 한순간에 길바닥에 놓이게 될 실정이다. 코로나19와 함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새로운 일자리에 취업하거나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어려운 마당에 명확한 향후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임금 40%를 받은 이후 체불된 상태로 3월부터는 제주항공에서 임금을 받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지내온 이스타항공 7년차 조종사 A씨는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이 또 다시 사라진다는 것에 크게 상심했다. 그동안 눈 앞에 닥친 생계와 초등학생 자녀를 위해 택배업에도 뛰어들었지만 나이 때문에 이마저도 지속적으로 하기 쉽지 않았고 몸 상태만 악화됐다. 결국 마이너스 통장의 빚만 계속 늘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승무원 B씨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 합병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슬프고 화가 난다는 생각보다 허무하다고 했다. 주변에 힘든 티도 내지 못하고 기다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는 B씨는 장기화되는 인수 합병 과정에서 두 달 가량 지인의 가게 일을 도우면서 자신의 직업이 승무원인지 아르바이트생인지 구분이 안돼 괴리감도 생겼다고 했다. 그러나 합병 무산 소식에 승무원이 되기 위해 고생하고 젊음을 바쳐 일한 회사가 사라질 것이라는 허탈감과 함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도내 이스타항공 종사자들은 1600여 명 종사자 중 500명이 넘는 전북 인재를 뽑은 것처럼 지역 차원에서의 도움이 너무 절실하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7.23 17:55

전북도, 2025년까지 17조 원 투자·일자리 23만개 창출

전북도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산업생태계 대응과 신(新)산업 선점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오는 2025년까지 17조 원을 투자해 55조9974억 원의 매출과 2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실적이지 못한 목표라는 지적도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추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22일 제2차 경제활력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라북도 산업혁신 가속화 대책을 발표했다. 각 업계 CEO와 유관출연기관장으로 구성된 비대위원들과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도 이뤄졌다. 전북도는 주력산업 부문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K바이오 부문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7개 핵심프로젝트, 30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전북도가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그린 뉴딜 부문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기후변화 위기의 파급력과 시급성이 재평가되면서 산업구조가 그린 경제로 전환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수소 등 그린 뉴딜에 대응해 에너지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인증실증 등 산업화 지원, 새만금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조성, R&D 및 기업지원을 통한 수소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매출 50조6423억 원, 고용 창출 19만1046명이 목표다. 자동차산업 체질 개선, 신(新)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 탄소 산업 생태계 강화 등이 담긴 주력산업 부문에서는 4조206억 원의 매출과 2만2047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봉쇄조치로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산업 체질 개선 및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비(非)접촉, 비대면(Untact) 일상화 및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북지역의 강점인 자동차, 홀로그램 등의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 주행 자동차 실증인프라 및 기술개발 지원, 전기차 에너지시스템 전주기 활용 기술개발,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SW 융합클러스터 2.0 사업 등을 통해 매출 2465억 원, 고용 창출 583명을 목표로 한다. 또한 독자 브랜드화가 이뤄진 K-바이오와 관련해서도 전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바이오소재개발 및 상용화 지원,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1.5단계) 등에 나선다. 감염병 상시화 가능성에 대비한 바이오 분야 구축 기반과 연계해 천연물 신약 개발 등 K-바이오 시대를 선도할 전북형 첨단바이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매출 1조880억 원과 1만8387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날 발표한 전라북도 산업혁신 가속화 대책을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출연기관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등을 통해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7.22 19:13

코로나19로 사라진 교복 특수

#전주지역 A 교복전문점은 코로나19로 등교일이 줄면서 올해는 이전과 다르게 교복을 한 벌씩만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전년대비 매출액이 3분 1로 줄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됐어야 할 동복도 등교가 늦어지면서 재고로 남아있다. 교복전문점 대표는 평소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연초부터 5월까지는 교복과 관련해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문을 닫아야 할 처지라며 울상을 지었다. #전주의 또 다른 교복점도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았음에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허덕이면서 은행 대출까지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1월부터 4월 달까지 교복 구매 피크 시즌때 총 매출이 10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손님이 가장 많은 2~3월 달에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거나 자녀와 함께 교복 판매에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방문객이 총 10명도 안됐다. 심지어 지난 1월에 구매한 교복을 착용 하지 못했다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전년동기간 대비 매출액이 반토막 이상 경제적 손실이 일어났으며 공과금이라도 절감하기 위해 불을 꺼놓거나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고 학교 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내 교복점들이 직격탄을 맞고있다. 예년 같으면 방학을 앞두고 부모와 함께 교복을 2~3벌씩 구매하거나 사이즈를 바꾸기 위해 전화와 방문으로 문의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으면서 매출감소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까지 처한 가게가 대부분이다. 2학기가 시작하기 전에도 사이즈 문제로 새롭게 교복을 구매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지만 언제 코로나19가 사라질지 모르고 또다시 2학기 개학이 연기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교복전문점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5년째 교복점을 운영 중이라는 이 모(41여)씨는 그동안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렇게 손해를 볼 정도로 장사가 안 된 적은 없었다며 금전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것도 안타깝지만 새 교복을 보고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이 더욱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7.22 18:48

지방정부 포스트코로나 재정집행, 전북 금융업계에 영향

도내 지방정부들이 코로나19와 관련 재정집행에 속도를 높이면서 전북금융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55조718억 원에 달하는 가계와 기업부채는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여전히 지역경제 위험요소로 잔존했다. 전북지역 내 대출금액은 계속 증가했는데 이는 도내 기업과 가계의 자금사정이 원활하기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말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28조6780억 원으로 올해만 1조3338억 원이 불어났다. 동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26조3938억 원으로 이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2.3%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이달 21일 발표한 2020년 5월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 수신은 전달 -9851억 원에서 2602억 원으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지방정부의 재정지출이 늘기 전 자금이 일시 유입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원인은 포스트코로나 정책 시행과 공모자금 교부 등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기저효과로 지역금융업계에 지속적으로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제2금융권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4월 3234억 원이 증가했던 수신액은 5월 들어 8724억 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수신처는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회사, 우체국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 효과가 전북금융업계에 지속으로 미치는 영향 역시 통계를 통해 확인됐다. 5월 말 기준 전북지역 예금은행 수신금액은 39조1485억 원으로 기금운용본부가 2017년 이전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기금운용본부가 터를 잡기 전까지 없었던 자산운용회사들의 자금이 늘어났다. 도내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1~5월까지 1677억 원의 수신액이 증가해 5월 말 기준 잔액이 5789억 원을 기록했다. 동 기간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 잔액은 45조6135억원에 달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07.21 19:15

국민연금공단, 통합플랫폼에 2024년까지 1839억 원 투입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은 국민연금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민연금공단이 현재 운영 중인 자격부과관리, 연금 급여, 기금운용, 대외연계, 고객채널, 정보분석보호 등 노후화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025년 시스템 구축이 완료 이후 국민연금 제도와 기금운용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고객의 편의, 업무의 효율성, 기금운용환경개선 등 업무관리 서비스 전반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구체적으로는 개인별로 최적화된 연금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정보통신기술과 연금업무 전반이 융합돼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지능형 기금운용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을 통한 국민의 노후 자산의 안전한 운용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전북지역에서 사업이 첫 시행됨에 따라 도내 IT 관련 종사자들과 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마련될 수 있으며 인력들이 양성되는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민연금공단 김대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환영한다며 2025년, 국민 중심의 디지털 공단으로 새롭게 전환되는 이번 사업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7.20 18:34

계약위반 제품 납품 부당이익 의혹에도 농수산대학은 ‘나몰라라’

한국농수산대학이 실습용 기후변화 조절실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주요장비가 당초 계약과 다른 제품이 납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농수산대학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일정기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대학은 지난 2018년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교육 실습용 기후변화 조절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수산대학은 조절실에 설치될 이산화탄소제어기와 제어시스템 등 주요장비 구입을 위해 A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1차 계약 당시 140만 달러(20억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해당 회사는 1~3차 모두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해오는 외자조달(미국)로 계약을 체결했고 사업비도 실제 해외로 송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해 2차 사업에도 같은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납기가 지연된 상태며 올해 3차 같은 경우에도 제안서 평가가 끝난 이후 현재 협상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A 회사는 최근 거래업체에 누수 문제가 있고 최근 코로나19로 조달이 어렵다는 이유로 일부 원자재만 수입품이고 일정 부분이 국내에서 주장비를 제작하고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이같은 사실을 올해 1월에 인지했지만 조달청 측에는 입찰 공고가 완료된 지난달 중순에 통보했다. 계약사항 위반 소지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5개월 가량 부정 문제를 알고 있음에 불구하고 뒤늦게 전달한 셈이다. 기존 계약을 위반한 업체를 다시 동일 사업에 선정했다는 것도 문제지만 한국농수산대학은 조달청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 측은 A 회사에게 계약에 따라 제품 교체 및 제한을 요청한 상태이긴 하지만 조달청이 공고를 하고 계약 당사자라는 것이다. 사업 과정 속에서 A 회사와 직접적인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잘못된 점은 조달청에서 판단하고 납품 업체에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달청은 원활하고 공정한 입찰진행을 위해 농수산 대학으로부터 계약의뢰를 받아 진행했을 뿐 실제 장비를 받아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은 수요자에 있다고 맞서고 있다. 농수산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산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직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3차 계약 당시 경쟁회사에서 더 많은 사업비를 내놓고 질이 좋지 않은 제품 상태였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결국 조달청 평가에 따라 종합적으로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한국농수산대학이 해당 사실을 전달한 이전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실제 제품 일부분은 해외에서 공급하지 않고 내자로 국내에서 제조해 납품해 부정한 사실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각된다고 해서 바로 조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변호사 자문과 국심을 거쳐 입찰 참가 제한 부분에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7.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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