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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특산물 유명세 '주춤'

#김제 백구면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A씨는 최근 샤인머스켓 같은 신품종들이 늘어나면서 불과 5년 만에 농가 수익이 3분 1로 줄었다. 기존 캠벨(Campbell)이라는 품종으로 재배에 나섰지만 야열대 기후로 변하면서 잘 익지가 않고 가격이 오르면서 구매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북 같은 경우 샤인머스캣 재배 농가가 1000곳이 넘지만 도내는 논밭농사가 주를 보이면서 과수 쪽에는 관심이 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작목유통 변화를 가져야 하지만 농촌 고령화 문제로 타 시도를 따라가기에 역부족이다. #완주 삼례읍 내 딸기 농장주 B씨는 딸기 축제나 수확 체험 등으로 단체손님을 포함해 하루 방문객이 20여 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구매자들이 반절로 줄었다. 제철인 5월을 기준으로 5년 전과 비교해 월 순이익이 5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줄어 운영비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까지 이르렀다. 전북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들의 수익이 줄면서 세대당 농가수입 5000만원 달성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하소연이 늘고있다. 지자체별로 농가를 위한 행사 및 지원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소 5년 전만 해도 각 지역 농특산물 구입을 위해 도민들은 물론 타 시도에서 방문과 전화 주문이 끊이지 않았지만 최근 급격한 사회변화와 외부적인 환경 요소 등으로 경쟁력 확보 및 매출액과 농가 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이 하나로마트와 직판장 등을 통해 농특산물 판매를 돕고 있지만 체감상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농민들은 각 시군에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작목별 교육과 한 자리에서 농민들을 지도하는 제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단기간 내 인사 이동으로 자리가 바뀌지 않는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농민들이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행정과 교육, 시설의 삼박자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지역 내 농가들을 살리고 농사 경험이 부족한 농민들에게 도움이 절실하다. 전북도청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내 농특산물이 활성화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방법들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7.01 18:56

캠코 전북지역본부, ‘야호학교 덕진틔움’에 도서 기증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최낙송)는 30일 야호학교 덕진틔움에서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 문정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 야호학교는 전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창의교육 지원사업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스스로 행복한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캠코 전북지역본부는 청소년 권장도서와 일반 양서 300여권(300만원)을 야호학교 덕진틔움에 전달하고, 기증된 도서를 활용한 독서토론회 등 캠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주시와 공동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앞서 캠코 전북지역본부는 지난 2018년 12월 지역본부 사옥1층 유휴공간을 전주시에서 야호학교 덕진틔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하고, 지난해 9월에는 야호학교에 북카페 개소를 지원하고 청소년 권장도서 200권을 기증한 바 있다. 최낙송 캠코 전북지역본부장은 전주시와 협력해 야호학교 덕진틔움이 지역민들에게 안전한 쉼터가 되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소통문화 확산의 장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6.30 19:05

전북 광공업 재고 22.2% 증가...소비심리도 위축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소비도 위축돼 도내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줄어든 반면 재고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전라북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5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6.1%, 전월대비 14.2% 각각 감소했다. 이는 비금속광물광업(18.0%)과 음료(5.8%), 전기장비(4.2%)의 생산이 소폭 증가했지만 화학제품(-31.1%), 자동차(-24.5%), 1차금속(-24.1%) 등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출하는 화학제품(-29.2%), 자동차(-28.1%), 1차금속(-25.5%) 등 전 품목에서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7.8%, 전월대비 14.2%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 같은 경우 전월대비 0.4%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 2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25.3%), 고무 및 플라스틱(-12.6%), 화학제품(-4.5%) 등은 줄어든 반면 자동차(64.8%), 종이제품(31.5%), 식료품(10.0%)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5월 기준 전북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가 84.1로 지난 2월(65.0)부터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 감소했다. 감소 요인으로는 신발가방(-21.8%), 화장품(-16.7%), 의복(-11.7%), 음식료품(-6.6%), 오락취미경기용품(-5.4%) 등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6.30 18:54

소비심리 개선됐지만…기업 경기전망 여전히 '한겨울'

코로나19로 곤두박칠 쳤던 전북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정부의 재난지원금 효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업들의 경기전망은 여전히 한겨울을 맞고있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밝힌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5245)는 전월대비 7p 하락하고 비제조업체들도 전월보다 3p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7월 업황전망 BSI도 제조업(5247)과 비제조업(5854) 모두 전월보다 각각 5p와 4p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조사한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도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도내 1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1.6p 하락한 82.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78.2) 이후 5월(81.7), 6월(84.1) 두 달동안 상승했던 경기 전망이 감소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겠지만 최근 도내에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체감 경기 전망이 다시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84.3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비제조업은 3.5p 하락한 80.4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 경우 16.7p 상승한 91.7로 강세를 보였으나 서비스업은 79.0으로 전월보다 6.0p 줄었다. 항목별 전망으로 내수판매(80.6)와 영업이익(80.2)이 각각 2.3p.3.4p 각각 하락한 반면 수출전망은 81.3로 전월대비 14.6p 상승했다. 고용수준은 0.8p 하락한 100.0로 전망되면서 다소 완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내수부진(81.7%)을 경영애로(복수응답)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자금조달 곤란(27.8%), 업체간 과당경쟁(24.6%), 인건비 상승(20.6%), 인력확보 곤란(10.3%), 원자재 가격상승(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며 BSI가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종호 기자김선찬 기자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20.06.30 18:54

중소기업 50.8% “하반기 채용 진행” 작년대비 19.1%P 감소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올 하반기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 답했다. 하반기 채용시장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이라 예상하는 인사담당자가 많았다.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71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과 채용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하반기 공채 등 직원 채용 계획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참여기업 중 과반에 달하는 50.8%가 신입 및 경력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 답했다. 작년 하반기에 동일기업 중 69.9%가 직원을 채용한 것에 비해 19.1%P 감소한 수준이다. 하반기 직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기업은 22.1%였고, 27.1%는 아직 채용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하반기 직원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 답한 기업은 그 이유 1위로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를 꼽았다. 조사결과 경기침체로 기업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기업이 44.6%(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38.1%로 다음으로 많았고 현재 직원수가 충분하다(25.9%)거나 현재 감원을 계획 중이다(14.2%)라는 기업도 있었다. 중소기업 중 상당수는 올해 상반기에도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연초 계획했던 채용인원을 모두 채용했는지 조사한 결과, 계획보다 적게 채용했다는 기업이 35.2%로 가장 많았다. 전혀 채용하지 못했다는 기업도 30.2%로 절반이상(65.4%)의 기업이 올해 상반기에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획대로 모두 채용했다는 기업은 27.8%에 그쳤다. 상반기에 계획보다 적게 또는 전혀 직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들에게 그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전형을 아예 진행하지 못했다는 중소기업이 50.2%로 절반에 달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어 직원을 채용하지 못했다(37.6%)거나 채용할 만한 지원자가 없었다(17.5%), 서류전형은 진행했으나 면접을 진행하지 못했다(13.5%)는 등 채용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하반기 취업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나이질 것으로 예상되는가 조사한 결과,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44.5%, 상반기보다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6.8%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81.3%가 올해 하반기 취업시장을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반면 상반기보다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인사담당자는 18.7%에 그쳤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0.06.29 19:19

전북 ‘탄소소재 의료기기 지원센터’ 유치 확정

탄소 도시를 표방하는 전북도와 전주시가 탄소 소재 의료기기 지원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탄소 복합재 의료기기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29일 전북도와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복지부에서 공모한 탄소 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전북의 강점인 탄소 소재 산업과 전북대학병원(의료기기 중개 임상시험 지원센터)의 임상 연구 기반을 연계해 탄소 소재 의료기기 전용 제조 및 성능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신제품 개발과 임상시험 및 상용화까지 지원한다. 탄소 소재 의료기기 신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오는 2023년까지 총 104억5000만 원을 투자해, 탄소 소재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구축하게 되면 도내 탄소제품 제조 중소기업의 제품 다변화와 의료기기 시장진입을 위한 애로기술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전북대학교병원 임상 연구지원센터 인근에 2023년까지 1400㎡ 규모로 건축공사를 완료한 후, 총 29종의 의료기기 제조시설과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개발된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상품화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전문 의료기기 분야에서 탄소 소재를 활용하여 상용화한 사례는 없는 상황이나 동 사업을 통해 시장진입 가능성이 높은 정형외과 및 치과용 의료기기를 먼저 추진한다. 전북도는 도내 한국탄소융합기술원, KIST전북분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및 효성 등 관련 기업들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료용 탄소 소재중간재 개발과 함께 국산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6.29 18:41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만금 투자유치 전략은 무엇?

새만금개발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만금 투자유치 전략 마련에 나섰다. 24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만금 투자전시관에서 코로나19 확산 국면에 대응한 새만금 투자유치 활동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새만금자문단 투자분야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회의에는 김진철 한국엔지니어연합회 부회장 등을 비롯한 각계 투자전문가 6명이 참석해 실제 투자유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한 새만금 투자유치 특화전략과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자문위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국가 간 교류협력에서 자국 내 생산 중심으로 변화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아울러, 국외기업의 경우 전략산업별 잠재 투자기업을 발굴해 전화접촉웨비나(웹+세미나) 등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에 주력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내에 진출에 있는 외국법인의 한국지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이를 교두보로 외국 본사에 새만금의 장점을 알리는 방식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국외활동이 단기간 내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재생에너지전기차 등 전략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국내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용욱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올해 투자유치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해 슬기롭게 헤쳐 나갈 필요가 있다며 자문위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효율화 방안을 모색해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6.24 18:56

인력난에 이른 장마까지…농민들 ‘울상’

전북지역 농민들이 이른 장마에 코로나19여파로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울상을 짓고있다. 품목별로 일부는 가격이 폭락하는 반면 출하량과 재배면적 감소로 일부 농산물은 폭등하는 등 가격이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이면서 수급조절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강수량, 장마 기간 등에 따라 지역마다 차이는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배추, 무, 상추, 당근 등 같은 밭작물에 큰 영향이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마가 장기화 될수록 과일, 과채들의 가격 상승 등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수확 문제가 발생했지만 소비까지 원활하지 않아 농민들에게는 고난으로 다가온다. 특히 하우스 재배가 주를 이루는 농민들에게는 내부에 습기가 생기면서 파생되는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농민들은 소비자 가격이 오른다고 이익은 커녕 장마가 오면서 침수강풍 피해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안에서 오이, 고추 등 각종 농산물을 재배 중인 김한국씨는 일용직외국인 노동자 감소로 생산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 갑작스러운 장마가 오면서 습기로 인해 균들이 발생하고 병 발생률 상승에 걱정으로 가득하다. 특히 고추 같은 경우 비에 약해 탄전병이 우려되고 이에 따른 약 값도 부담스러운 정도라는 입장이다. 반대로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은 가격 폭락이 예상되면서 수박 농가들 매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읍에서 수박 농가를 운영중인 이석변씨는 생산량은 정해져 있지만 폭우로 날이 시원해지면서 수박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 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또한 수박에 물이 스며들면서 당분이 떨어져 맛이 없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문제도 애로사항으로 남는다. 인위적으로 물을 주는 경우 맛이 떨어지는 경우는 덜하지만 비로 인해 이미지 절감으로 이어질까봐 우려했다. 한편 올해 장마기간은 지난해와 동일, 강수량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적을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마다 비가 꾸준히 오는 모습이 아닌 소나기 같은 형태를 보일것이라는 게 전주기상지청의 분석이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6.24 18:28

코로나19 사태 속 전북경제 이중고

코로나19 사태가 속에서 전북경제가 늘어나는 실업과 멈추지 않는 탈(脫)전북 현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제 성장 동력확보는 특히 지난해에 이은 급속한 청년인구 유출로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23일 통계청이 집계하고 공시한 전북고용동향과 월별 전북지역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순유출 인구 1만2700여 명보다 탈 전북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전북인구(주민등록기준)는 181만 여 명으로 올해 초보다 882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북인구는 1만5000여 명 이상의 감소할 전망이다. 전북의 인구감소 현상은 지난 5월 기준 전국 평균치보다 369명이 많다. 숫자로만 판단하면 경남과 경북 등 영남지역의 순유출 인구가 더 많지만 이들 지역 인구수는 각각 337만, 270만에 달한다는 점에서 본래 인구가 적은 전북지역의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유출인구 중 대부분은 15~29세 이하 청년층에서 발생했는데 지난 4월까지 타 지역으로 떠난 청년은 5000여 명에 달한다. 전북의 청년인구 비중은 17.0%로 세종(15.7%)과 강원(16.7%) 이어 세 번째로 낮은데 행정수도인 세종은 30~50대가 주력인구로서 노년층 비중도 9.5%전국에서 가장 낮다. 반면 전북은 노년층 비중이 20.9%로 전남(22.5%)다음으로 높았다. 전북의 고령화는 청년인구 유출현상과 맞물린 것이다. 코로나19이후 고용시장 대란도 심각하다. 지난달 말까지 전북의 취업자 수는 93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2000명이 줄었다. 반면 실업자는 대폭 늘었다. 지난달 기준 도내 실업자 수는 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0명이 증가했다. 경기가 침체되다보니 건설업에서 5월 기준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9000명이나 줄었다. 자영업자들의 주력업종인 숙박음식점에서도 9000명이 감소했으며, 공공서비스업에서는 1만2000명이 줄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06.23 19:18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