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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 지역공헌 사업 본격 추진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기관별 기능과 특성에 맞는 지역사업을 전개해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기로 했다. 우선 한국식품연구원은 지역기업 및 연구기관사업화지원기관 등과 식품분석기술과 연구장비 공동활용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도 지역 출판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출판 콘텐츠 창작유통홍보 지원 등 지역출판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고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전북대 등 지역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측량장비 등 장비운용 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이전공공기관들의 2020년도 지역발전계획을 확정했다. 혁신도시법에 따라 지방 이전공공기관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지역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올 한해 이전공공기관들은 10개 혁신도시에서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 주민지원(지역공헌),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지역발전을 위해 총 8,717건의 사업 시행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지역산업 육성(28.0%)과 지역경제 기여(31.1%, 지역물품 구매) 부문 투자가 다수 계획돼 있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상당부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혁신도시 이전기관들도 금융해양 분야 이전공공기관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설립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F) 10억 4000만원을 조성, 운영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 생산체계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공장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영화진흥위윈회는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연계한 청소년영화교육 시범학교를 부산영도초등학교에 운영한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가스공사는 노숙인, 쪽방거주민 등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설기술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역주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지난해(302대)에 이어 1024대 추가 설치하며, 한국사학진흥재단은 대구지역 4개 학교 등과 협력해 22년까지 총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행복기숙사 건립(4곳)을 추진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의 한전전력공사는 57억 원의 비용을 들여 광주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12곳)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KPS는 지역협력업체 대상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시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광주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을 위해 광주시와 함께 민관합의체 운영 및 활성화 방안마련에 참여한다. 경남으로 이전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남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공사용 지급자재를 우선 구매(약 200억 원 규모 전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역발전계획을 토대로 이전공공기관의 연도별 지역발전기여 정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3.24 19:00

전북지역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급증'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북지역에도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휴업휴직하는 사업장과 근로자가 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으로 감원 필요성이 생긴 사업주가 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일부 휴업휴직수당을 지원하는 제도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1만 7866곳에 달한다. 전북지역에서도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비율이 완화되면서 경영난 해소를 위해 고용노동부에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휴업에 돌입하면서 1년에 10건에도 못 미치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올해만 23일 현재까지 207건(휴업 110건휴직 97건)으로 급증했다. 군산시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난 2018년 4월부터 기존의 고용유지원금 지급 비율 3분의 2에서 10분의 9로 확대했으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소규모 중심으로 76건(휴업 50건휴직 26건)이 접수됐으며 전년대비 29건 증가했다. 익산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5건에 그치던 접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한 41건(휴업 26건휴직 15건)으로 집계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세업자들을 위해 사업장 기준으로 근로자 수, 근속 일수에 비례해 적게는 수 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까지 지급되는 고용유지지원금이 탁상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도내에서 정부에 휴업휴직을 신고하는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용유지지원금 부정수급에 대한 대응책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실제 도내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노동부에 휴업휴직 계획을 신고한 뒤 조치를 하지 않거나 부정수급 점검 시간에만 휴업을 하고 근로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의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부정수급이 적발된 경우 지급에 제한이 되고 지원금의 최대 5배로 추가 징수가 되는 등 불이익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인력 문제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사업장으로부터 출장이 중단되고 있다. 이로인해 전체적인 사업장들의 실제 휴업휴직 유무 확인이 불가능하고 전화와 출결관리 등으로만 확인이 가능한 상태다. 심지어 고용유지지원금의 부정수급에 대한 적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도내 한 노동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한 점검을 나섰지만 현재는 중단하는 추세라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정수급 팀이 따로 조사를 하고 의심이 가는 부분에 대해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23 19:13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노선 포함 모든 국내선 '운항중단'

이스타항공이 이달 24일부터 국제선에 이어 모든 국내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코로나19코로나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선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것은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이스타항공은 한달 간 '셧 다운' 상태를 유지할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군산~제주 간 비행 왕복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 등 국내선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9일 일본정부의 입국강화 조치 이후 신종 코로나19로 국제선의 전체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현재 상황에서는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다" 며 감염병 예방은 물론 회사차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한 달간 셧다운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고 밝혔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사전에 예약한 승객 중 항공편 이용을 희망하는 승객을 위해 인수기업인 제주항공의 항공편을 대체편으로 마련했다.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비행편을 예약한 승객의 경우인수기업인 제주항공편으로 엔도스(Endorse)처리 된다. 엔도스는 발권한 항공편의 여정이 변경됐을 경우 타 항공사의 항공편으로 연결해주는 제도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03.21 16:26

전북중기청, 코로나19 극복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 이하 전북중기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통시장 방문으로 소비심시 회복 모멘텀을 지켜내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위기에 처한 도내 전통시장을 되살리는 마중물 역할과 고객 관심 및 유입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통시장 활력 찾기 캠페인을 추진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고려해 현수막 홍보, 장보기 행사, 현장 캠페인 순으로 체계적인 단계별 플랜을 세우고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개선과 상인 기살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성경제인협회전북지회(회장 김지혜)와 합심해 18일 도내 대표 거점시장인 전주남부시장에서 50여명의 활동 인원과 장바구니와 마스크 등을 배포하면서 온누리상품권 이용장보기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장보기 행사에서 여경협전북지회는 회원사((유)오가닉코리아)에서 기증한 마스크 2000매를 지역 전통시장에 전달해 코로나19 극복하고 지역사회 나눔에 동참했다. 전북중기청 안남우 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 생태계의 한축인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극심한 경영난에 빠져 벼랑 끝 위기에 몰려 있다며 위기의 전통시장을 위해 속도감 있는 과감한 적극 행정을 실천하고 도민들께서도 예방수칙을 준수하되 동네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전북중기청은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전북중소기업 지원기관협단체(29곳) 등과 함께 보다 규모 있는 민관합동 전통시장 활력 찾기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선찬 기자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18 21:13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 미국 LA서 공개

현대자동차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고, 다음달 국내 출시에 앞서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는 최근 코로나19 이슈에 따라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한국, 북미,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호세 무뇨스 (Jose Munoz)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1990년 출시 이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미국을 넘어 현대차의 세계적인 성공에 중요한 모델이었으며,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7세대 올 뉴 아반떼는 모든 면에서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모델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올 뉴 아반떼(현지명 올 뉴 엘란트라)는 미국에서 올 가을 판매를 앞두고 있다. 1세대로부터 30년에 걸쳐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베스트셀링카 아반떼는 △미래를 담아낸 파격적 디자인 △3세대 신규 플랫폼으로 빚어낸 탄탄한 기본기 △차급을 뛰어넘는 최첨단 편의사양 △효율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이 완벽하게 조화된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로 재탄생했다.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둔 올 뉴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최대 출력 123ps, 최대 토크 15.7 kgfm) △1.6 LPi (최대 출력 120ps, 최대 토크 15.5 kgfm)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20.03.18 20:42

한국인 입국제한 강화로 여행업계는 또다시 ‘패닉’

40년 이상 여행업계에 종사하면서 이렇게까지 최악인 상태는 처음이네요. 코로나19의 펜더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속에 한국인 입국제한 국가가 증가하면서 도내 여행업계가 패닉에 빠졌다. 특히 최근 군산에서 미국 여행을 다녀온 60대 부부가 확진자로 발표되면서 벼랑 끝에 놓이고 있다. 18일 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한 나라지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총 157곳으로 확대됐다. 여행업계들은 경제적 타격으로 휴폐업에 돌입하며 고객들로부터 예약 취소와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 고사동에 위치한 한 여행사 문 앞에는 이달 한 달 동안 휴업에 돌입한다는 안내문이 붙여있었다. 문의해본 결과 최근 한국인 입국제한 강화로 인해 현재 상황으로는 경영을 할 수 없다고 판단돼 휴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주의 A 여행사는 월 평균 매출액이 1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이달부터는 매출이 전무한 상태다. A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업계도 결국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객 서비스 관리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문을 닫고 싶지만 매출이 없다고 직원들 보고 나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B 여행사는 올들어 지금까지 총 매출액이 1000만 원도 안되는 실정이다. 전년대비 4000만 원이 감소하면서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겹다. 특히 한국발 입국제한이 시작한 3월부터는 유럽 여행 예약들이 전부 취소되면서 100% 환불이 진행되고 있고 곧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업계의 노선 감축운휴하면서 하늘길이 끊기고 결혼과 함께 신혼여행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이와 관련된 여행사들도 애로를 겪고 있다. 전주 웨딩의 거리에 위치한 한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는 평소 같으면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이달부터 6월까지 한 달에 50건 이상씩 예약이 들어왔지만 현재 피크시즌에도 불구하고 예약 건수가 70% 감소했다. 소상공인 대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유럽, 미국 등으로 향하는 신규 예약은 물론 예약된 여행이 취소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고정 수익은 줄어들면서 경영난 회복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 농사는 망쳤더라도 지금 예약을 받아야만 7~8월 여름철 성수기 때 반짝 경기를 기대할 수 있는데 아예 상담 전화도 없는 실정"이라며 연말까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18 18:15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요구 목소리 높아져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기금을 수익성안정성공공성유동성지속 가능성 등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공적연금강화공동행동은 18일 오전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수탁자 책임 강화와 적극적 주주활동을 촉구했다. 단체는 포스코를 제대로 감시하고 감사할 수 있는 기구가 없다 보니 포스코 기업 임원들의 각종 비리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고 있다며,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주식 지분(2020년 2월 28일 기준)은 11.76%며, 포스코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롯데칠성 하청노동자 집단해고와 관련해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25일 롯데칠성 공장 하청 노동자 70여명이 집단으로 해고됐다며, 롯데칠성이 사회적으로 비난받고 건전한 노사관계에 불신을 초래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노동자의 의견 반영)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칠성 주식(2019년 3월 11일 기준)은 8.98%다. 노조가 잇따라 국민연금공단에게 주주권 행사를 요구하는 것은 연금공단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다. 정부는 2018년 연금기금으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단이 해당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명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개입할 수 있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기금 운영은 수탁자 책임활동에 관한 지침에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며 의결권 행사 요구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0.03.18 17:36

만도 구조조정 전북 산업계 초긴장

만도 익산공장이 코로나19의 여파 속에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전북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AS부분을 제외하면 국내 1, 2위를 다투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만도의 구조조정은 도내 산업 환경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노동조합과 주물공장 외주화와 함께 생산직의 희망퇴직 등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강제성을 가지지는 않지만 수주물량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사측은 직원들이 동참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희망퇴직 인원이나 퇴직금 등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노사간 이견으로 5차례 교섭이 진행됐지만 최종 협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만도는 익산과 평택, 원주 등 3개 공장 20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 중 익산공장에는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동차 전자제어서스펜션과 압력 감응식 쇼쿠옵서버 등을 주로 생산하는 만도 익산공장은 아직 자발적인 퇴직 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도 한 직원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신청한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희망퇴직 접수가 현실화되면서 불안하긴 하다고 말했다. 만도의 이런 구조조정은 익산을 넘어 전북지역 산업계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만도는 익산지역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직장으로 꼽혔을 뿐만 아니라 도내에 협력업체도 수십 곳에 달해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익산시는 넥솔론에 앞서 동우화인캠 폐쇄, 옥시 매각 등 굵직한 기업들의 연쇄 부도와 매각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도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익산시는 만도의 구조조정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관련 동향 파악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 대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와 자동차 부품업계 불황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행이 익산공장은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력 감소가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 불황으로 생산량 감소나 협력업체 파급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그룹 산하의 만도는 2018년말 매출 5조원으로 직원은 1만2000명에 달한다. 익산공장은 1995년 2공단에 설립되었다.

  • 경제일반
  • 김진만
  • 2020.03.18 17:19

후성유전, 식품이 후세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박재호 한국 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2020년 고도비만 2배, 국민 3명 중 1명 비만, 가장 빨리 뚱보 늘어나는 나라 등 비만율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정부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제시하였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여러 대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비만,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의 유발에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식품 섭취, 스트레스, 운동 등이 대표적인 환경 요인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환경 요인이 다음 세대의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 해외의 역학 연구에 따르면 환경 요인이 2, 3세대 자손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 질환 유병률이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어 환경 요인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2차 세계대전 중 네덜란드에서 기근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대사성 질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식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동물실험에서도 확인되었는데, 단백질을 제한한 사료를 공급받은 암컷 쥐의 자손들은 뇌세포 수와 무게가 감소하였으며 정상 사료를 급여하여도 3세대까지 그 영향이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식이가 어떻게 다음 세대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인간을 비롯한 생물체는 다음 세대로 자신의 유전정보를 전달하며, 유전정보는 DNA라는 핵산에 암호화되어 저장된다. 이러한 DNA의 변화가 없이 다른 요인에 의해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받아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현상을 후성유전이라 한다. 이 때문에 식품 섭취가 후세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기근 시대 출생자의 대사성 질환 발생은 이러한 후성유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흡연 또한 유사하게 후세대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또한 녹차, 마늘, 포도, 비타민D와 같은 식품 또는 식품성분들이 같은 원리로 다양한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인체 대상 연구는 분석 방법의 한계로 발병 원인과 질환을 명확히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동물실험을 통해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발병 후 현상을 밝히는 것이다. 비교적 짧은 수명을 가진 생쥐 등을 이용한 연구도 후성유전의 이해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난점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의 식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후성유전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You are what you eat(당신의 몸은 당신이 먹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을 넘어, 나 자신뿐 아니라 나의 자손에게도 영향을 주는 후성유전의 이해는 곧 국민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박재호 한국 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 경제일반
  • 기고
  • 2020.03.17 19:33

전북경진원, 도민의 삶터 일구는 혁신기관 발돋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 이하 경진원)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유치 확대를 위해 예산을 지난 2018년 117억 8000만원에서 139억 원으로 증액했으며 전략과제 실현을 위한 창업분야(11억 7000만원), 일자리분야(39억 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진원의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글로벌 기업 육성을 꼽으며 도내 중소기업의 시장 확대 및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돋움기업 육성 지원사업 신설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술 중심 기반을 둔 도내 중소기업 20개사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며 돋움기업-도약기업-선도기업으로 이어지는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관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방안 마련으로는 프로보노 123을 통한 정책참여 고객 컨설팅과 학습조직 운영의 전문성, 정책터미널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지훈 원장은 지난 1년 여의 시간은 전북도민의 삶터를 일구는 혁신기관의 가능성 확인했다며 도민의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경제 기관으로 거듭나고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라북도와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17 18:48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