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9:4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호텔업계 '휘청'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전북지역 대형 호텔업계의 속앓이가 커지고 있다. 관광객 감소와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하늘길까지 막히면서 직격탄을 맞고있는 것이다. 숙박업소보다 대형 호텔들은 셧다운에 돌입하는 순간 내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한 순간에 경제적 피해가 수억 원에 달한다.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 철저한 방역 체계에 돌입하지만 불안감과 우려 속에 방문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처럼 급격한 매출액 감소와 경영난은 호텔 내 직원들에게까지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지역 그랜드 힐스턴 호텔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초 직원들에게 3월, 4월달에 각각 5일씩 무급유급 휴가를 통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상 악화를 이기지 못해 일부 직원들에게 4~5월 전체 무급휴가로 변경하면서 직원들은 길바닥으로 내몰리는 상황에까지 직면했다.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형편에 처해졌다. 전주 라마다 호텔도 한 달 객실 이용이 평균 6000실 씩 이었지만 1월 달부터 줄기 시작하면서 2월 말부터 1000실 이하로 급감했다. 심지어 한 달 기준 매출 2억 원에 달하는 행사가 전무한 상태로 예약도 취소됐으며 최근 아침식사 운영도 중단됐다. 익산의 그랜드 팰리스 호텔 또한 월 평균 1500명씩 찾아오던 방문객들이 2월 달부터 500명 이하로 급감하면서 현재 임시 휴업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 중에 있다. 대형 호텔 같은 경우 주말에 찾아오는 고객들로 인해 타 업종에 비해 겨울이라고 비수기에 해당하지 않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역 내에서 축제나 행사들이 증가해 매출액이 평소에는 100% 가까이 급증해왔다. 하지만 현재 고용유지지원금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매출액 증가에 기대는커녕 앞으로가 걱정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여러 지원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보조지원금들의 중복이 불가능하고 대출 요건 등의 문제로그림의 떡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대형 호텔 관계자는 100% 자신들의 돈으로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극소수 밖에 안되고 다들 빚을 내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무담보 대출을 확대 시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많은 지원책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에는 감사하지만 경제적 압박을 이겨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의 지원책들이 일부라도 중첩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4.01 18:36

전주 진북동 주택,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

김제시 월봉동(답)- 본 건은 제궁마을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전, 답, 농가주택 등이 소재하는 농촌지대이다. 차량의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사다형 평지이며, 농림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농업진흥구역, 문화재보존영향 검토대상구역이다.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숙박시설)- 본 건은 전주고려병원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숙박시설 및 위락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상가지대이다.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 및 산정2길, 산정3길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철근콘크리조 경사슬래브지붕 5층 및 판넬조 판넬지붕 단층 건물 등으로서 돌붙임, 몰탈위 페인팅, 판넬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위생 및 급배수설비가 구비되어 있으며, 난방설비, 소방설비, 엘리베이터설비 등이 돼 있다.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주택)- 본 건은 진북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소재하며, 주변은 단독주택이 주를 이루는 지역이다. 차량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시내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교통여건은 보통인 편이다. 시멘트 벽돌조 함석지붕 단층 및 슬래브지붕 단층 건물로서 적벽돌, 타일붙임, 몰탈위페인팅 등으로 마감됐으며, 급배수설비, 위생설비, 난방설비 등이 갖춰있다. / 자료제공=호남경매신문 전주지사

  • 경제일반
  • 기고
  • 2020.04.01 17:16

기름값 하락…서민들 '가뭄 속 단비'

코로나19로 모든 업계에서 경제적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서민들에게 가뭄 속 단비가 찾아왔다. 경기침체 우려와 석유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기름값도 하락해 생계 유지에 대한 안도의 한숨과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걷던 기름값이 최근 1300원대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까지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도내 주유소 가격 하락이 체감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30일 기준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p(1.42달러) 하락한 20.09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한때 20달러 선이 붕괴된 장중 19.27달러까지 하락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가격 인하 갈등으로 인해 브렌트유(런던 ICE 선물)도 9.19%p(2.29달러) 떨어진 22.6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모두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요동치는 기름값이 큰 폭으로 하락될 가능성이 전망되는 대목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북지역 리터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1377.70원으로 전날보다 5.5원 하락했다. 도내 주유소 중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전주시 거북선주유소(주)셰일종합에너지가 124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고창군 무장주유소대산주유소, 익산시 전군주유소가 1560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다. 경유는 전날보다 6.09원 떨어지면서 평균가격이 1182.22원으로 전국 평균(휘발유 1393.03원경유 1199.27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거북선주유소(주)셰일종합에너지가 1049원으로 가장 싼 경유 가격을 보였으며 고창군 대산주유소, 순창군 정산주유소가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반면 LPG 평균가격은 837.07원으로 전날과 보합세, 큰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름값 추세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셋째주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오다가 올해 1월 넷째주에 정점을 찍은 뒤 그 다음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과 고용난에 허덕이던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들은 기름값 하락 현상을 크게 반기고 있다. 자영업자 최진영(53여)씨는 요즘 도로를 다니면서 기름값이 하락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 같은 사람에게 너무 다행스러운 일이고 감사할 정도다고 말했다. 익산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기름값 하락에 반영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지역별, 동네별로 저렴한 주유소를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31 19:44

코로나19 속 전북 제조업체들 체감경기 소폭 상승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소폭 상승하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 등 비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와 제조업체들의 4월 경기전망은 소폭 하락했다. 3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58로 전월(57)대비 1p 상승했다. 다만 4월 업황전망 BSI는 60으로 전월(62)대비 2p 떨어졌으며 전국은 3월중 실적(56)은 9p 하락, 4월 전망(54)은 15p 하락했다.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2.5%), 불확실한 경제상황(24.5%), 인력난인건비 상승(8.3%)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50으로 전월(52)대비 2p 하락하고 4월 업황전망 BSI도 52로 전월(57)대비 5p 떨어졌다. 전북지역 비제조업체들은 확실한 경제상황(20.6%), 인력난인건비 상승(17.1%), 내수부진(12.8%)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며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3.31 17:29

분양권의 절세방안

서울지역에서 시작된 주택가격의 상승은 수도권 및 지방도시까지 그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언론이나 주변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에 의하면 아파트 매물을 싹 쓸어 담는 투기세력이 지방까지 내려와 지방 주택가격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부동산 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확대되고 있는 현상인 것이다. 추가적인 규제지역을 늘리 때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지방 중소도시다. 이러한 풍선효과의 영향으로 전주지역의 아파트 분양권이나 입주권의 거래도 활발하고 가격도 많이 상승하였다. 분양권은 아직 입주하지 않는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로 분양가격에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분양권 거래에는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다. 먼저, 분양권에 대한 인식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아파트 입주권의 프리미엄을 당첨자는 어렵게 얻은 당연한 이득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분양권은 당첨자가 갖는 재산적 가치가 있는 당연한 권리이다. 그러나 분양권의 양도로 얻은 프리미엄은 양도소득세의 과세대상이며 보유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50%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여야 한다. 분양권이 세금이 비과세되는 당연한 이득은 아닌 것이다. 또한 기존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의 분양권 문제이다. 분양권은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에 해당하며 원래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2021년 1월 1일 이후에 규제지역내의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분양권도 주택의 수에 포함하도록 세법규정이 개정 되었다. 물론 어느 지역, 보유주택의 수에 따라 적용이 달라지지만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분양권도 주택의 수에 포함된다는 것을 유념하여야 한다. 다음은 분양권과 관련된 취득세이다. 분양권은 주택을 취득할 있는 권리이므로 분양권을 취득할 때에는 취득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파트가 완공되었다면 이미 분양권이 아닌 주택으로 보아 취득세가 부과된다. 간혹 취득세 부과를 피하기 위하여 등기전에 분양권을 매매하는 경우도 있다. 분양권으로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완공되어 잔금의 극히 일부만 남기고 등기를 하지 않은 상태로 분양권을 양도하는 경우이다. 취득세를 납부하지 않기 위한 꼼수이지만 지방세법에서는 등기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대금 지급 등 실질적 요건을 갖춘 경우는 사실상 취득으로 보아 취득세를 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극히 일부의 잔금을 연체한 경우에도 미등기양도로 보아 세금을 중과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0.03.31 16:17

기업 80.9% "핵심인재, 요주의 직원과 따로 관리"

기업 5곳 중 4곳이 조직 내 핵심인재와 요주의 직원을 따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핵심인재의 가장 큰 특징으로 높은 직무 능력을 꼽은 반면, 요주의 직원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낮은 성과를 그 특징으로 꼽았다. 잡코리아는 먼저 인사담당자들에게 사내에 다른 직원과는 별도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51.6%가 그렇다고 답했다. 핵심인재가 분포한 직급을 물은 결과 △대리급이 47.2%(응답률 기준, 복수응답 결과)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과장급이 37.1%로 높았으며, △주임급(26.9%), △사원급(25.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핵심인재를 직무별로 살펴보면 △기술개발R&D 직무가 응답률 48.6%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마케팅(31.5%)이 차지한 가운데, △경영기획/전략(30.4%), △영업/영업관리(20.6%), △재무/회계(17.5%)이 차례로 이어졌다. 반면 핵심인재와 달리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핵심 관리대상 즉 요주의 직원도 있었다(51.3%). 요주의 직원은 사원급에서 가장 많았다(50.7%). △대리급(34.1%), △과장급(27.8%), △주임급(27.0%)을 꼽는 응답도 이어졌다. 요주의 직원을 직무별로 살펴 보면 △영업/영업관리가 35.9%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고객상담/서비스(28.9%), △기술개발/R&D(25.6%), △마케팅(24.4%), △생산/현장관리(22.2%)도 요주의 직원이 많은 직무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직무 관련 이해, 능력이 우수(49.3%, 응답률)하거나 기대 이상의 높은 성과(36.4%)를 내는 직원이 핵심인재의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꼽아 차이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능숙한 대외 커뮤니케이션(35.0%), 책임감(32.5%), 애사심 및 조직결속에 기여(26.2%), 변화에 능동적이며 혁신적(25.5%)인 특징도 핵심인재들이 갖는 공통된 특징으로 꼽혔다. 요주의 직원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기대에 못 미치는 낮은 성과(35.6%, 응답률 기준)와 책임감 부족, 잦은 실수(35.2%)가 대표적이었다. 한편 기업 80.9%는 핵심인재와 요주의 직원을 다르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핵심인재와 요주의 직원을 따로 관리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금전적 보상이 대표적이었다. 기업들은 성과급 등 별도의 보상 지급(42.2%)과 다른 연봉 수준(38.4%)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또 직위/직급 이상(이하)로 권한을 부여하거나 제한(29.7%), 중간관리자를 통한 직접 체크, 관리(25.9%), 업무상 독립권, 자율권, 간섭 정도를 달리 한다(25.2%)는 응답도 이어졌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0.03.30 20:06

‘하늘에 별 따기’ 한숨만 가득한 인력사무소

요즘에는 일을 하려는 사람도 없고, 일거리도 없고 그러죠. 고용난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일용직 근로자들은 하루하루 근심이다. 생계 목적과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인력사무소를 찾지만 일감을 구하는 것은 한강에서 바늘 찾는 것보다 힘든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도 감소한 가운데 인력사무소 안에는 적막만 흐르고 있다. 30일 오전 5시 30분께 전주시 인후동 한 인력사무소 안에는 5명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소파에 앉아 인력소장의 전화만 기다리고 있었다. 역량과 직종에 따라 최소 하루 12만원에서부터 15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다. 해당 인력사무소에는 평일의 경우 평균 15명의 근로자가 찾아왔지만 최근에는 7~8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반면 20~30대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조금 늘어났다. 이르면 7시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지만 인력사무소 같은 경우 일찍 도착해야 일감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오전 5시부터 대기하는 근로자들도 있었다. 인력사무소에 들어오는 근로자들은 개인별로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작성했는데 오전 6시 30분이 되자 근로자 수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초조한 기색으로 삼삼오오 모여 핸드폰만 바라보거나 몸을 녹이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근로자들이 감소한 것도 문제지만 심각한 점은 인력사무소를 찾아와도 실제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는 소수에 그친다는 것이다. 오늘은 일이 없으니 내일 나오세요라는 인력소장의 말이 떨어지자 막연하게나마 일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철거건설현장 등에서 인력을 대폭 감축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날 근로자 9명 중 실제 일감을 받은 사람은 4명에 그쳤으며 나머지 근로자들은 오전 8시부터 하나 둘씩 집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박 모씨(53)는 생계를 위해 지난주 6일 출근을 했지만 3일은 허탕을 치고 돌아갔었다며 요새는 주기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구하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일용직 근로자들은 소상공인처럼 특례보증 등의 지원 대상에 제외되면서 생계가 더욱 암담해져 불만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은 커녕 소개비 명목으로 인력사무소에 10%의 수수료를 떼어주는 것도 이들에게는 아깝기 그지없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일용직 노동자 김 모씨(64)는 코로나19 인한 지원 정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들은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우리 같이 하루 일하고 하루 버는 사람들도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30 18:16

전북, 2월 수출 감소세 둔화 속 여전히 하위권

전북지역 2월 수출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수출 실적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4억 655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 감소폭이 전월(-17.5%)에 비해 감소했으며 지난해 설 연휴가 2월로 조업일수가 전년 보다 3일이 증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영향과 함께 중국발 전북 수출 1위 품목인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정밀화학원료(-52.4%)의 수출 급감으로 지난 2016년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43.8%), 자동차 부품(-34.0%), 동제품(-11.4%), 건설광산기계(-2.4%) 수출 감소로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지난달에 이어 전북지역 수출 감소세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최하위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월 기준 전북도는 전국 총 수출의 1.24%(전년 대비 -0.02%)를 차지하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13위를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 2월 수출 감소폭 -20.1%로 전국에서 낮았으며 올해에도 전남(-9.5%)에 이어 수출 감소폭이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2월까지는 기수주 물량의 수출이 이루어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은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이 심화되면서 당분간 수출기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26 18:31

전쟁터 방불케 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임대료, 공과금 내면 끝나지만 대출만 가능하다면 천만다행이죠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면서 긴급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을 신청하거나 상담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 직접대출은 신용불량자와 국세지방세 체납자, 신용회복자 등을 제외한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인 소상공인에게 빠르면 하루, 최대 5일 안에 1000만 원 대출이 가능하다. 까다로운 조건 없이 연 1.5%라는 저렴한 대출 금리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악화된 경제적 상황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다. 26일 오전 9시 30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주센터를 찾아가 봤다. 이곳에서는 직접 또는 대리 대출을 받기 위한 소상공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전 9시부터 번호표 배부가 예정됐으나 새벽부터 센터 앞에 줄이 이어져 오전 7시부터 번호표 배분을 시작했다. 심지어 새벽 4시부터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돈가뭄이 현장에서는 그만큼 절박하다는 얘기다. 센터장 포함 직원 8명이 근무하는 전주센터는 밀려오는 소상공인들로 업무가 벅차 아르바이트생 고용과 공단 본부로부터 직원 지원까지 받았는데 추가적으로 인원 충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번호 순서대로 접수시간을 나눠 대기시간을 줄이겠다는 방안을 내세웠지만 끊임없이 찾아오고 지체되는 상황에 턱없이 역부족했다. 지연에 따른 불만은 별개로 하고, 방문 한 번에 대출 신청 및 심사가 이뤄지는 경우는 10명 중 2명꼴에 불과해 방문객들의 불만은 폭발직전이다. 소상공인매출감소 확인서류가 미비할 뿐더러 정확한 대출 상품, 필요한 보증 서류와 자격조건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고 특례보증 등의 중복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번호표를 받지 못한 소상공인과 함께 항의가 빗발치고 곳곳에는 이와 관련된 전화와 다시 돌아가거나 재방문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작년 1~3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을 증빙하는 매출근거자료(카드내역세금계산서현금입금내역 등)가 없거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대부분 현금으로 계산하거나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해 가져오지 않았다는 거다. 지연되고 있는 직접대출에 대해 체계적인 홍보 미비와 대리대출과 구분이 어렵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실제 안내문이 마련돼 있지만 노약자들이 알기에는 어려운 용어들과 방문객 90%는 직접대출이 아닌 은행, 신용보증재단 등 담보기관을 통한 대리대출을 신청한 경우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주센터 허동욱 센터장은 다음달부터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보여져 5월까지 고비를 맞을 것 같다며 직접대출을 위해 사업자등록증, 부가가치세, 매출근거자료를 꼭 구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26 18:31

100세 시대의 역설…전북도민 86% “장수보다는 건강한 삶 원해”

100세 시대를 맞고 있지만 전북도민 대부분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사장 송영록)이 전북도민 200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5%가 심각한 질병에 걸린 채 오래 사는 것보다 짧더라도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 낫다고 답했다. 평생 심각한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대가로 6년 이상 수명이 줄어도 괜찮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1.5%였으며, 15년 이상 줄어도 좋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10.5%나 됐다. 유병장수(有柄長壽)하느니 수명이 짧더라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건강한 삶을 위해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과 이를 준비하거나 실천하는 정도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질병 치료 및 투병기간 생활비 충당을 위한 재정적 준비와 질병의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87.5%와 85.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재정적 준비와 질병의 조기 진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30.0%와 36.5%로 크게 낮아,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만큼 실천이 행해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에 대한 지식이 높다고 해서 그만큼 실천이 따르지는 못했다. 건강한 삶을 연장하기 위한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7%인 반면 알고 있는 방법을 잘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25%에 그쳤다. 특히 지식과 실천률 사이의 괴리는 30대(갭 36.3)에서 가장 높았고 20대(갭 4.3)에서 가장 낮아 20대가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많은 실천을 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를 물었을 때에 30대(20.4%)가 20대(27.7%)는 물론40대(26.5%) 및 50대(25.0%)보다도 긍정 응답률이 낮아 가장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남성(37.5%)이 여성(11.5%)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는 20~59세 성인남녀이며 조사 기간은 지난 2월 5일부터 7일까지이다.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가 자사의 패널 중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대상자를 선정, 모바일 앱으로 답변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3.26 18:31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 사전계약 첫날 1만대 돌파

과감한 혁신으로 무장한 7세대 올 뉴 아반떼 사전계약 대수가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1세대 엘란트라 이후 최대 기록이다. 현대자동차는 25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올 뉴 아반떼의 첫 날 계약대수가 1만 5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존 아반떼 한달 평균 판매대수 5175 대의 약 두 배이고, 6세대 아반떼 첫날 사전계약 대수 1149대의 약 9배에 달한다. 특히 전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인해 최근 5년간(2015~2019년) 국산 준중형 세단 수요가 무려 32%나 감소한 시장 상황,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관련,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금기를 깨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트림을 구성한 것이 고객들의 기대감에 부응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뉴 아반떼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깎아낸 보석처럼 입체적으로 조형미를 살린 외관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 구조로 설계된 내장 디자인이 어우러져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까지 세심히 배려하는 최첨단 안전장치를 상당 부분 기본 적용한 것에 대한 호응도 높았다.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 적용된 전방 충돌 방지 보조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및 전방의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에 자동으로 제동한다. 또한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음과 차량 제어를 돕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진 주차출차 시 후방 장애물 인식 및 제동을 돕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을 탑재해 고객들의 기대 수준을 만족시켰다. 사전계약 고객 전원에게는 출고 후 3개월 이내 3,000km/5,000km/7,000km 이상 주행거리 달성 시 주행거리 구간별 특별 정비 쿠폰도 제공한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7일 12시에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 영상과 함께 신형 아반떼를 런칭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현대차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20.03.26 15:42

코로나19 여파로 전북 경제 ‘마이너스’ 성장 우려

코로나19 여파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경제 한파는 더욱 매섭게 다가온다. 회복세를 보였던 전북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IMF 금융위기 당시 경제 충격에 버금갈 만한 파장이 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 같은 내용은 전북도가 13개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와 전북도의 경제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에서 나왔다. 도내 경제 관련 유관기관과 경제단체가 피부로 직접 체감한 전북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와 견해를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경제활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제 상황 점검 회의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 전북KOTRA지원단, 한국은행전북본부 3개 유관기관과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전북연구원 3개 출연기관, 전북경영자총협회, 전주상공회의소, 전라북도소상공인연합회 등 7개 단체가 함께했다. 전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전북경제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과거 2003년 사스 발생 시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와 동반해 2015년 메르스 발생 시기의 수준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전북 경제는 한국지엠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태를 통해 지난 2016년 0% 경제 성장 이후 2년 만에 반등해 2018년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북연구원은 제조업 분야에서 신규투자가 위축되고 국제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하게 될 경우 전북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2.5~3.0%P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8년 기준 전북지역 경제성장률은 2.2%이고, 최근 10년간 평균 성장률이 2.1%임을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이 2.5~3.0%P 하락할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 전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이 건의하고 제시한 사업들과 소상공인 및 직접 피해기업의 선제적 지원을 위한 시책을 발굴해 추경 등을 통한 피해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 자료가 제시되지 못하면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인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에 전북도가 전북연구원을 포함한 전국의 경제 전문기관과 단체에 조언을 구하지만,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전북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분석 및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연구원의 경제분석센터 가동 및 TF 구성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재의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다양한 극복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3.25 19:27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