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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관원, 지역 농산물 안전·품질 관리 중간점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정수경, 이하 전북농관원)은 지난 16일 로컬푸드 농산물 안전품질관리에 대한 올 상반기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전북농관원은 올 상반기 사전 예방적 관리를 위해 출하 전 생산단계 안전성조사를 23품목에 114건 실시했으며, 1건(상추)의 농산물에서 농약잔류허용기준 초과로 부적합이 발생돼 생산단계에서 폐기 조치를 통해 시중 출하 유통을 차단했다. 또 로컬푸드 생산농업인 6582명에 대한 품목별 맞춤형 농약 안전사용과 PLS제도 교육을 실시했으며, 포스터 등 홍보지 7000부를 제작해 고령농업인 중심으로 배포했다. 이와 함께 유통단계 사후관리로 37개 직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산지양곡표시 적정여부(328건), 친환경GAP인증 농산물 진위여부(149건)를 조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농관원은 로컬푸드 직매장의 협조를 받아 로컬푸드 매장 내에 GAP인증농산물 판매코너를 신설추진, 로컬푸드 농업인에 GAP인증을 유도해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과 로컬푸드 신뢰도를 높이는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수경 지원장은 하반기에도 지자체, 농협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한 안전품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 로컬푸드 1번지 전북의 농산물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농산물과 GAP농산물 소비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19.07.17 20:10

전북중기청, 18일 창업기업 부담금 면제제도 교육·간담회 개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광재)은 18일 전북중기청 중회의실에서 창업기업 부담금 면제제도 교육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교육과 간담회는 인사이동으로 변화가 생긴 전북지역 14개 시군 담당자들에게 관련 제도와 변경사항을 알리고,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교육은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따른 창업 해석 △부담금 면제 및 창업사업계획 승인제도, 소기업 공장설립 특례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간담회는 △지자체 부담금 면제 사례 발표 및 토의 △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 등의 순이다. 전북중기청은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제조 창업기업 설립 시 혜택을 널리 알리고, 중기부지자체 담당자간 네트워크 구축해 개선 의견을 수렴, 향후 법령 개정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담금 면제제도는 중소기업 창업지원법 제39조의 3에 따라 제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창업자에 대해 창업 7년 이내에 발생한 개발부담금농지보전부담금대체산림자원조성비대체초지조성비 등 부담금 면제와 제조업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에 기업 활동과 관련된 16개의 부담금을 면제하는 제도로 나뉜다. 이는 중소기업의 설립을 촉진하고 성장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19.07.17 20:10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전북 신청률 전국 1위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대한 전북지역 쌀 생산농가의 참여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올해 상반기 해당 사업의 지원 접수 결과, 목표치(8586㏊) 대비 92.3%(7926㏊)의 신청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도별로는 전북의 신청률이 가장 높았고, 전남(81.4%), 경남(80.6%) 등의 순이다. 도내 시군 중에선 김제(221.6%), 진안(159.5%), 순창(131.0%), 부안(122.4%), 무주(114.0%)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신청률을 보였다. 올 초에는 쌀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농가의 사업 신청이 부진했으나 정부의 추가 대책 발표와 타작물 재배 성공사례인 김제 죽산지역의 파급 효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은 쌀 생산조정제로,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김제의 경우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인근에 100㏊ 이상의 4개 단지가 조성됐다. 콩 소득이 높아 논콩 재배 기술이 축적된 곳으로 부안, 고창, 정읍 등 인근 시군으로 논콩 재배 기술이 보급되고 있다. 전북도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을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술, 판로, 농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논 타작물 생산유통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사업 참여 농가와 쌀 재배농가 모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최명국
  • 2019.07.17 20:10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 진흥원으로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 명칭이 변경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식품산업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17일 밝혔다. 또 진흥원의 재원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연받을 수 있는 명확한 근거도 마련됐다. 법률 개정 전에는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센터의 설립 및 운영에 사용되는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 범위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지원센터는 국내 유일의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및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초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지원센터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지원과 관리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명칭 변경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공포될 예정이다. 조호일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기관 명칭 변경을 계기로 국내 최초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글로벌 식품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최명국
  • 2019.07.17 19:51

전북중기청, 신토불이·남문소리사 백년가게 현판식

전주에 있는 도소매점인 신토불이와 남문소리사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광재)의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100년 이상 존속하고 성장할 수 있는 소상인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3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는 도소매업 또는 음식점업 점포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전북중기청은 16일 신토불이와 남문소리사에서 백년가게 현판식을 개최했다. 신토불이는 1976년부터 2대에 걸쳐 전북대학교 정문에서 41년간 나들가게를 운영해왔다. 주변 소상공인들과 공존하며 상생하는 한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주요고객인 대학생들에게 차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변 상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979년에 개업한 남문소리사는 전자제품 판매업을 영위하며 고객은 가족이라는 철학과 30년 전에 구매한 제품도 수리해 주는 서비스 정신으로 오랜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 청년층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SNS 홍보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전북중기청은 선정된 백년가게에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맞춤형 컨설팅, 혁신역량 강화교육, 보증우대(100% 보증, 수수료 0.8% 고정), 소상공인정책자금 금리우대(0.4% 인하)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김광재 청장은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체들의 성공노하우가 도내 소상인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19.07.16 18:44

기아자동차-코레일, 전북 관광객 확대 위한 업무 협약

기아자동차가 코레일 내일로를 타고 전북을 방문하는 청년 관광객에게 1박2일간 무료 시승혜택을 제공한다. 내일로는 만 27세 이하 청년들이 패스 한 장으로 일정기간 동안 ITX, 새마을호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아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진석)와 코레일 전북본부(본부장 김광모)는 15일 전북 관광활성화와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레일 내일로를 이용해 전주역과 익산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기아차 시승차량을 1박2일간 무상으로 대여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전주역 인근(기아차 전주 드라이빙센터)에 지난 달 출시한 K7 프리미어는 물론 모닝에서부터 K9까지 기아차 전 모델을 배치했으며, 익산역에는 모닝스토닉니로 EV 등 3가지 모델을 마련했다. 내일로 이용객은 내일로 홈페이지에서 기아차 무료 시승을 예약할 수 있으며, 차량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선정된 고객들은 해당 역에 도착해 필요한 서류를 작성한 뒤 차량을 인도받아 여행을 즐기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기아차 전북본부(063-278-1561)와 전주역(063-249-7018), 익산역(063-850-2327), 여행센터(063-850-2338) 등에 문의하면 된다. 박진석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이 전북지역을 더 많이 찾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열차를 타고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19.07.15 18:16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공모…9월 선정

속보= 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10일 2면 보도) 네이버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인터넷에 두 번째 네이버 데이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제안 요청 안내 페이지(event.ncloud.com/2ndc/)를 열었다. 데이터센터란 각종 정보가 저장된 서버컴퓨터(Server computer)가 수천 개 이상 모인 대형시설을 말한다. 춘천의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을 기준으로 보면 제2데이터센터는 약 170여명의 고용과 수십억 수준의 세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오는 23일까지 데이터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의향서를 낸 지자체나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다음달 14일까지 부지 용도면적통신망 등이 담긴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의향서에는 대표 제안자, 제안 부지 면적 및 지번 주소 항목을 기입해야 한다. 네이버는 제안서를 검토해 오는 9월 중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부지 용도, 부지 면적, 전력 공급, 통신망, 상수도 등 5개 기반 시설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제2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밝힌 지방자치단체는 최소 18곳 이상이다. 이 중 군산 새만금, 인천 송도국제도시, 남양주 왕숙신도시, 평택 브레인시티, 충주 드림파크산업단지 및 동충주 산업단지, 제천 봉양읍 제3산업단지 등 총 6곳이 네이버에 제공할 부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공표한 새만금개발청은 15일 전북도군산시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회를 열고,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을 모색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부지 활용도와 저렴한 임대료, 도심지역과의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새만금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전에서 한 발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데이터센터 부지로 제안할 것이라며 의향서 제출에 앞서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당초 5400억원을 들여 경기 용인에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 했지만 전자파 발생 등을 우려한 지역주민의 반발로 무산됐다.

  • 경제일반
  • 최명국
  • 2019.07.14 18:01

최저임금 2.87% 인상 결정…전북 경제단체 ‘아쉬움’ 성토

내년도 최저임금이 전년대비 2.87% 상승한 8590원으로 결정되자 도내 경제단체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인상률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절실히 기대했던 동결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전북경총 관계자는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전년대비 2.87% 인상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면서 하지만 이 역시 금융위기와 필적할 정도로 어려운 현 경제 상황과 최근 2년간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절실히 기대했던 최소한의 수준인 동결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내 중소기업은 물론, 여성기업, 소상공인들 역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보였다. 두완정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은 기업은 근로자와 상생해야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리는 것에 반대는 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가 너무 어려워 고충분담 차원에서 동결 요청했던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월급을 조금만 주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서로가 양보하고 상생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김지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도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소폭으로 이뤄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경영인들은 부담은 똑같다면서 전북의 여성기업은 영세한 곳 많아 임금이 소폭으로 인상되더라도 향후 신규 인력 채용이나 기존 인력 감원 등에 영향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최저임금 인상폭이 적어 다행스럽다는 입장이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기업인들 느끼는 애로사항은 대부분 근로시간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이다면서 다행스럽게 이번 최저임금 인상폭이 적어 기업인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19.07.14 17:48

최저임금 2.9% 인상에 알바생·자영업자 '안도·아쉬움' 교차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천590원으로 결정되면서 자영업 현장에서는 아쉬움과 안도감이 교차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제13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한 12일 자영업자들은 소폭 증가에 안도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 마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1)씨는 "최저임금이 너무나 올랐는데 동결되거나 내려가지 않은 것은 아쉽다"면서도 "지난해처럼 급격히 오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편의점 점주 유모(49)씨는 "생각보다 적게 올라 다행"이라며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르면 어떻게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서울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 폭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 폭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최저임금이 급격히 올라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인건비 때문에 직원 1명을 줄였다. 내년에 더 올랐다면 주유소가 문을 닫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포구에서 실내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김모(24)씨는 "지난 2년간 너무 많이 올라 올해도 그렇게 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인상 폭이 작았다"며 "이미 최저임금이 너무 치솟아서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이 인하되거나 동결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방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B씨는 "최저임금이 크게 오른 탓에 이미 자영업자들은 적자를 겪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최저임금을 동결하지 않은 것은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반발했다. 서울 관악구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이모(44)씨는 "이미 우리나라 최저임금 체계는 잘못된 길을 들어섰다"며 "최저시급이 2017년부터 갑자기 오른 터라 이번에 낮은 인상률은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라고 푸념했다. 이씨는 "인건비가 올라가고 물가도 오르면서 손님이 돈을 더 안 쓰는 것 같다"며 "계약 기간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해 편의점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들은 최저임금 소폭 인상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일부는 급격한 인상이 업주들에게 부담이 된다며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공감하기도 했다. 큰 폭의 인상이 결국은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와 해고 위기에 놓이는 등 오히려 고용이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강모(25)씨는 "처음부터 1만원 공약이 실현될 것이라믿지 않았다"며 "작은 폭이라도 꾸준히 최저임금을 올리려는 노력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의 한 식당 직원인 정모(60)씨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더 올랐으면 좋겠지만, 물가가 워낙 올랐다"며 "나라 경기가 워낙 안 좋은데 장사하는 사람 입장생각하면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만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김모(52)씨는 "편의점 직원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작년과 재작년에 너무 많이 올랐다. 점주에게 미안한 측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식당 직원 이모(62)씨는 "솔직히 최저임금이 안 올랐으면 좋겠다"며 "인건비가 오르니 음식값을 올리고 장사가 안된다. 직원이 줄어 남은 직원들의 부담이 크다. 사장 눈치도 보인다"고 했다.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모(23)씨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어난 것 같다"며 "이번처럼 최소한으로 올리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인상 폭에 실망감을 표현하며 1만원 인상을 촉구하는 청년들도 있었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김모(26)씨는 "최저임금 1만원은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돈"이라며 "1만원은 돼야 최소한 먹고 사는 걱정하지 않으며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동작구의 한 신발판매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김모(23)씨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안 지켜질 가능성이 커 실망"이라며 "9천원은 넘어야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 지금은 저축할 돈도 없다"고 호소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9.07.12 15:58

전 세계 신기한 수박 한자리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1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세계 각지에서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박과 유전자원을 소개하는 박과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박과 유전자원의 생육형태기능성 성분 등 유용 형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우수 자원을 선발하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회에서는 미국, 중국, 조지아 등 40여 나라에서 수집된 660자원을 선보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호피무늬 수박과 네트(그물망 무늬) 멜론, 외국에서 재배되는 크림슨타입(미국, 터키 등지에서 주로 판매되는 녹색줄무늬 수박) 수박, 무(無)네트 멜론 등을 전시했다. 또 수박의 라이코펜 등 기능성성분이 높은 자원, 결각(잎 가장자리가 들쑥날쑥한 모양)이 깊어 곁순 제거 노력을 줄일 수 있는 세엽 자원과 인도 등 동남아 지역의 야생(근연)종도 함께 소개했다. 농진청은 종자산업체, 육종가, 연구자, 농업인들에 의해 현장에서 선발된 우수 자원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육종 소재로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박과채소 생산액은 2조 1000억 원(2017년 기준)으로, 전체 채소 생산액(11조 300억 원)의 19%를 차지한다. 수박 재배면적은 2018년 기준 1만 1814ha다. 손성한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종자산업체와 연구자들이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한 다양한 박과 유전자원을 폭 넓게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19.07.11 17:49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