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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성송·대산농협 합병계약…'대성농협'

전북농협은 고창 성송농협(조합장 정남진)과 대산농협(조합장 이동현)이 7월 31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성송농협은 자율합병을 추진해 왔으며 6월에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산농협과 합병하기로 의견을 모은바 있다.합병계약서에 따르면 합병농협의 명칭은 대성농업협동조합으로, 주사무소는 고창군 대산면에, 지사무소는 고창군 성송면에 두기로 했다. 합병농협의 임원수는 양 조합이 50:50의 비율로 정했다.양 조합이 8월 19일 동시에 합병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되면 대성농업협동조합의 조합규모는 조합원수가 2878명, 자기자본은 54억2천만원, 총자산은 918억8천만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합병으로 인한 중앙회자금 40억원과 정부자금 5억원의 무이자 자금지원으로 조합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고, 합병에 따른 각종지원 혜택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규모화와 경쟁력강화로 지역경제의 구심체적 역할 수행이 가능해지며 아울러 조합원을 위한 실익사업 전개와 각종 영농편익 시설, 유통시설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합원의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이미 합병이 완료된 장수축협과 진안무주축협, 부량농협과 김제농협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 합병으로, 전북농협의 조합수는 97개로 줄어든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8.08.04 23:02

전북은행 상반기 경영실적 '눈에 띄네'

전북은행이 2008년 상반기 각종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계획대비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억원 증가한 178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총자산은 전년 동기대비 5.55% 증가한 6조3676억원으로 계획대비 102% 달성했다.또 총수신은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한 4조5579억원으로 계획대비 103%를 달성했고 대출금도 전년 동기 대비 10.09% 증가한 4조3257억원으로 계획대비 108% 달성했다.이같은 실적은 29일 열린 2008년 3/4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밝혀졌다.회의자료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인 ROA 역시 0.57%로 전년동기 대비 0.09%p 증가하였고, ROE는 10.79%로 전년동기 대비 1.46%p 증가, BIS자기자본비율은 12.49%를 시현했다.특히, NIM(순이자마진)은 은행권의 하락 추세에 따라 동행 또한 지난 2006년 4분기부터 2008년도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으나, 2008년 2분기부터는 개선되어 전년 동기 대비 0.01%p 개선된 2.80%를 기록하는 등 국내 은행중에서 NIM이 오른 유일한 은행으로 꼽혔으며, 이를 토대로 2008년도 경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홍성주 은행장은 "전북은행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금융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수익성중심의 내실경영 기조 속에서 고객 편리성 중심의 차별화전략을 적극 전개하여 지역경제의 중추적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8.07.30 23:02

전북농협 연합마케팅 성적 '우수'

전북농협(본부장 황의영)이 연합마케팅사업으로 수도권 등 대도시에 전북농산물을 출하해 농산물판매실적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특히 전북연합사업단을 통해 이마트 전주점에 전주 어울진 복숭아(22일)와 김제 백구포도(26일)가 신규 입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는 쌀 중심의 전북농업을 탈바꿈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원예농산물을 규모화, 상품화하여 지역별 대표품목을 육성하고, 변화하는 소비지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전북농협은 29일 현재 농산물판매실적이 70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1조합 1품목 실적은 58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4억 증가해 1품목 육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또 1품목으로 상품화된 농산물 중 농협의 연합판매사업으로 수도권 등 대형 유통센터에 출하된 농산물은 12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 성장했다.상반기 1조합 1품목특화사업으로 수도권 등 소비지에 출하된 품목별 우수농협으로는 딸기(고산, 삼례, 금마), 사과(장수, 구천동, 무주적상), 토마토(망성, 정읍, 대산, 함열, 익산원예), 수박(흥덕, 남부안), 고구마(삼기, 이서), 배(김제원예, 고창), 감자(계화, 용지), 장미(관촌), 철쭉(소양), 메론(남원원예), 복분자(구이), 오이(오수), 곶감(운주), 단호박(고창부안) 등 14개 품목 29개 조합이 경쟁력을 갖추고 1품목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하반기에도 수도권 등 대도시에 경쟁력 있는 육성 품목 및 조합으로는 포도(백구, 지리산, 구천동), 김장 무·배추(고창군, 부안군 전지역), 사과(무주군, 장수군 전지역) 등이 있으며 연합사업단을 통해 수도권에 출하할 계획이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8.07.29 23:02

은행들, 하반기 신규 채용 늘린다

은행들이 올해 하반기에 신규 직원 채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은행들은 경기둔화로 향후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인건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매년 1조~2조원의 많은 순익을 낸 은행들이 고용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채용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지난 17일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은행들도 청년 실업문제 해소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작용했다.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등 국내 30대 그룹은 이미 올해 애초 계획한 7만8천 명보다 3.9% 많은 8만1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하반기에 300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230여 명보다 늘어난 숫자다.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는 신입 직원을 선발하지 않았다. 국민은행 인사 담당자는 "점포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신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지만 상반기에 공채를 하지 않은 점과 리딩뱅크라는 위상 등을 감안해 300명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8월 중순 가계금융 직군 200명을 선발하는데 이어 9월에는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서 종합직 인력을 100명 선발한다. 하나은행의 올해 연간 채용 인력은 작년(343명)보다 200명 가량 많다.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직원을 더 많이 뽑기로 했다"며 "특히 올해 점포를 41개 신설할 예정이어서 영업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9월께 공고를 내고 신입직원 2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최근 HSBC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진 외환은행도 100명 이내에서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각각 76명, 74명을 채용했다. 기업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214명을 채용했으나 올 하반기에는 3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220명과 200명을 각각 뽑은 신한은행과 농협은 조만간 공채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인력 수급 상황을 점검한 뒤 9월부터 공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의 인사 담당자는 "경제적인 상황, 내부 경영여건, 일자리 창출 등 고려할 변수들이 많다"면서 "8월 이후 채용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7.25 23:02

외환銀 매각, 금융 해외경쟁력 위축 우려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최근 영국 HSBC와 해외영업망 유지 등을 약속하는 합의서를 채택했지만 합의서의 법적 효력이나 문구의 신빙성 등이 문제시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해외영업망을 자랑하는 외환은행이 HSBC에 인수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해외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은행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또 외환은행 간부진이 이달 초 발표한 성명서도 졸속 발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조가 지난 22일 HSBC와 합의서를 통해 해외 지점망 유지 등에 대해 보장받았다고 밝혔지만 이 합의서의 법적 효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의문에서 은행 명칭이나 상장 유지, 고용보호, 국내지점망 보호 등에 대해 기간을 명시하지 않은 채 `계속 유지'한다고만 되어 있어 언제까지 보장되는 지 여부도 불명확하다. 국내외 영업망과 관련된 4조 (b)항의 `외환은행의 해외 지점망은 은행의 중요한 부분(an integral part of the bank)으로 유지된다'는 문구 중 `은행(the bank)'이 HSBC를 뜻할 경우 외환은행의 해외 지점을 HSBC 소유로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SC제일은행은 제일은행의 해외 지점 일부를 폐쇄해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본사 소유로 편입하고 소수의 제일은행 직원을 파견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1999년 7개의 해외점포가 있었지만 미국계 사모펀드인 뉴브릿지캐피털에 인수된 이후 미국 LA와 뉴욕 지점 및 베트남 현지법인이 폐쇄됐다. 또 영국 SCB에 인수된 이후에는 일본 도쿄와 런던, 홍콩, 중국 칭다오(靑島) 지역 점포가 폐쇄되면서 해외 점포가 모두 사라졌다. 한미은행 역시 1999년 5개의 해외 점포가 있었지만 미국 씨티은행에 인수된 이후 모두 폐쇄됐다. 외환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6월말 현재 27개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으며 해외지점 비중은 6.8%로 해외 점포수 18개로 2위인 우리은행의 1.93%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해외점포의 질적인 수준을 반영하는 해외부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2.9%로 국내 최고이며 총 수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1.50%로 타행의 3~12배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이 HSBC에 넘어간 뒤 해외 영업망이 붕괴될 경우 국내 금융산업의 해외 경쟁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 신 의원은 "해외 진출의 선발주자인 외환은행을 HSBC에 넘길 경우 국내 은행의 해외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는 만큼 국내 자본이 외환은행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효성있는 국내 금융업의 해외 경쟁력 확보 전략이 없다면 금융위원회의 존재 이유가 없으며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해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 (외환은행 매각을) 심의하는 것도 일의 선후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법적 효력에 상관없이 합의 사항 이행에 서로 책임을 진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본다"며 "만약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한다면 합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달 초 외환은행 간부들이 발표한 론스타와 관련한 법적 문제와 외환은행 매각은 별개라는 내용의 성명서가 졸속으로 마련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성명서 내용은 지난 4월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한 론스타특검법 발의를 촉구하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내고 국내 자본이 주도하는 전략적 투자자(SI)의 인수 필요성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채택했던 `외환은행 독자생존을 위한 전국 부점장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는 180도 다른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부 부점장들은 발표 전날인 7일 저녁 본부장들이 불시에 부점장들을 소집해 성명서 동의 여부를 결정토록 요구하는 등 성명서가 졸속으로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인사권을 쥔 본부장들 앞에서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해 일부 부점장들은 성명서의 문구나 논리를 따져볼 겨를도 없이 찬성해야 했다는 주장이다. 외환은행의 한 지점장은 "당시 각 지역 본부장들이 부점장들을 불러 모아 성명서에 대해 찬반만 얘기할 것을 주문했으며 일부 부점장들의 성명서 문구 수정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HSBC와 론스타 이사회로부터 외환은행 매매계약 연장을 유도하기 위한 도구로 성명서가 이용된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간부 성명서는 본부장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부점장들이 서명한 용지를 소매, 기업, 대기업본부 등 각 본부별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7.25 23:02

주택담보대출금리 8% 돌파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8%를 돌파했다.이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개월 CD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5일 연 6.60∼8.00%를 적용한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8%대에 이른 것은 올해 1월말 이후 처음이다.우리은행도 한 주 전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6.50~7.80%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93∼7.63%로, 지난 주에 비해 0.08% 포인트 상승했다.국민은행도 이번 주 연 6.31∼7.81%에서 다음 주에는 0.08%포인트 상승한 연 6.39∼7.89%를 고시한다.만약 국민은행에서 3개월 전인 4월말 연 6.8%로 1억원을 대출받았다면 그동안 한달에 56만6천원의 이자를 내야했으나 금리가 0.26%포인트 올라 다음 주부터는 58만8천원을 내야 한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CD 금리가 뜀박질을 하고있기 때문이다.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4일 3개월 기준 CD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 5.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9일 연 5.65%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CD 금리는 이달 1일 연 5.37%에서 연일 상승세를 타서 7월 들어 0.26% 포인트나급등했다.CD 금리는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팽배하면서 계속 오르고 있다.특히 오는 28일부터 증권거래법상 시중은행들이 은행채를 발행할 때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은행채 발행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CD 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유가증권신고서 제도로 당분간 은행채를 찍지 못하면서 CD 발행을 늘리고 있다"면서 "CD발행 물량은 많은데 시장에서 이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CD 금리가 오른 측면이 있지만 기준금리(5.00%)와 차이가 0.63%포인트나 벌어져 있기 때문에 추가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7.25 23:02

학자금 금리 8%대…역대 최고치 전망

지속적인 대학 등록금 경감 대책에도 불구하고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가 또 다시 오를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시중 금리가 인상되면서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역대 최고인 8%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 1학기 대출 금리(7.65%)보다 최소 0.35% 포인트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학자금 대출 금리는 5년물 국고채 금리에 가산금리, 유동화비용을 더해 결정된다. 이 가운데 국고채 금리의 변동 수준에 따라 학자금 대출 금리도 달라지게 되는데 국고채 금리가 최근 거의 `절정'에 도달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 27일의 경우 국고채 금리가 5.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이 수치대로라면 학자금 금리는 향후 8.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교과부는 아직까지 학자금 대출 금리를 결정하지 못한 채 시중 금리 변동 상황만을 지켜보고 있다. 교과부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8월 중순부터 2학기 등록을 시작하는 점을 감안해 통상 매년 7월 초면 학자금 금리를 결정, 발표해왔다. 교과부는 금리 결정 시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시중 금리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계산이지만 최근 국고채 금리는 6%대로 오히려 6월 말보다도 높아졌다. 상황이 어찌되든 대학들의 2학기 등록 기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는 만큼 금리 결정 시기를 마냥 늦출 수 없어 교과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금리를 결정해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2학기 금리를 1학기(7.65%)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최대한 8%는 안 넘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금리 수준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것에 대비해 금리 보전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의 이자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 1학기에도 학자금 금리 인상에 따른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 대출 금리 보전 대상자를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등의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중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어서 금리를 정부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최대한 인상폭을 줄이기 위해 시중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7.18 23:02

전광우 "은행간 M&A 경쟁 자제하라"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국내 은행들의 경쟁적인 인수.합병(M&A)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전 위원장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은행간 M&A와 관련해 공격적이거나 과도하게 경쟁적인 자세는 은행 경영환경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국가경제와 금융시장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금융시장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개연성도 충분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의는 가능한 자제해야한다"고 지적했다.전 위원장은 "은행들은 내실 경영을 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제고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 위원장은 이런 발언은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위험관리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덩치를 키우기 위한 M&A 경쟁에 치중할 경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최근 들어 중소기업대출 등 일부 분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건전성 악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와 같이 양도성 예금증서(CD),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을 기반으로 하는 자산확대 경쟁이 계속된다면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전 위원장은 국내외 경제여건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에 대비해 단계적인 비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국제 경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플레 우려, 전세계적인 통화긴축 등으로 인한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경기 하강 압력이 가중되고 고유가 등에 따른 인플레 심리의 확산으로 당분간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 위원장은 "경기 급변 등 비상상황시 시장에 대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원활히 대처할 수 있도록 단계별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분야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있으며 필요한 경우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책을 신속히 펼치겠다"고 공언했다.다만 은행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할 경우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위축될 수 있는 만큼 무분별한 대출 회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전 위원장은 "건전한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까지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일이 없도록 옥석을 가리기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은행들은 국민이 느끼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이를 투자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7.17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