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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폭락 하루 만에 1400선을 회복했다.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51포인트(2.70%) 오른 1425.26, 코스닥지수는 15.64포인트(3.64%) 급등한 444.93을 각각 기록했다.이날 지수는 모두 2.3~2.6% 가량 급등한 상황에서 출발한 후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으나 미국 AIG의 자금지원 소식이 전해지고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코스피시장은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6.19%), 증권(5.73%), 건설(4.90%), 철강, 기계,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3%이상 급등했고 코스닥시장도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 업종이 올랐다.전문가들은 폭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AIG에 85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과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미국 금융불안이 해소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또다른 돌발악재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반등추세가 이어지기보다는 당분간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오늘은 증시 주변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는 듯 하지만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주택관련지표 발표가 남아있고 미국에 이어 영국의 모기지 업체의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4대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등 추석 연휴에 발생한 미국발(發) 금융 불안이 도내 증권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16일 오전 한때 투매현상을 빚는 등 불안한 장을 연출했다.특히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9월 위기설'이 지난 10일을 전후해 지나간데 이어 숨 돌릴 틈도 없이 미국으로부터 메가톤급 불안 요인이 줄을 잇자 증권사 객장마다 문의전화가 쏟아지기도 했다.그러나 오후장에 들면서 차분함을 찾아 급속한 투매분위기는 진정되고 답답한 분위기 속에서 관망자세로 돌아섰다.증권투자자인 박모씨(43)는 "이어지는 악재에 손절매의 유혹이 컸으나 증권사에서 투매를 적극 반대해 조금 기다리기로 했다"면서 "9월 장이 원래 상승장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이 어느때보다도 커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한편 대우증권 신대식차장은 "아침한때 투매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지수 급락에 따른 자포자기 상태로 매수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장을 바라보는 차분함이 살아나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하고 "추가적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미국 당국의 충격완화 조치가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도 많은만큼 충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차장은 또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빠져 있으나 이런 때는 회복할 때도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이번 주말까지의 분위기가 연말까지의 주식시장을 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NH증권 고성호과장은 "아침한때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놀라서 객장을 찾는 고객도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현재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투매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켜보면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고과장은 "긍정적 관점서 본다면 미 정부의 리먼브러더스 처리는 시장실패라기보다 일종의 시나리오가 작동한다고 봐야 하며 이는 곧 금융위기의 끝물로 가는 분기점일 수 있다"고 진단하고 "급락장에서 매도는 위기를 현실화시키는 경우밖에 되지 않는다는 주식시장의 격언처럼 긴 호흡을 갖고 바라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신청으로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16일 코스피 지수는 90.17 포인트(6.10%) 내린 1387.75로 마감했고, 코스닥 시장은 이보다 낙폭이 더 커 37.62포인트(8.06%) 내린 429.29로 종료되는 등 업종구분 없이 투매현상이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 후 10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51원 오른 1160원에 마감됐다.
추석 연휴 기간 터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과 메릴린치 매각이라는 미국발 금융 쓰나미가 16일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다.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오르며 1,160원 대로 뛰어올랐고 시중은행 딜링룸은 달러 급변동이 예상보다 크자 공황(패닉) 상태에 빠졌다.국내 시중은행들은 이번 사태로 해외차입이 더욱 어려워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고, 한국은행은 긴급 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논의하는 등 분주했다.◆ 딜링룸.."혼돈 그 자체"이날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폭등하면서 시중은행 딜링룸은 말 그대로 패닉(공황)으로 치달았다.리먼브러더스 파산의 충격으로 역외 원.달러 환율이 16.0원 급등한 1,120원으로 마감하면서 외환시장 개장 전부터 환율 급등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환율 오름폭은 상상을 초월했다.무려 50.9원이나 폭등한 1,160.0원에 마감한 것이다. 이런 상승 폭은 10년1개월만의 최고치였고 이날 원.달러 환율 역시 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딜러들의 전화통은 하루종일 주문을 넣는 전화로 불이 났으며 장중 1,140원을 넘어서자 외환당국의 개입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돌기도 했다.한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외환시장 분위기를 "거의 혼돈 그 자체"라고 전했다.딜러들은 연휴 기간 터진 미국발 금융쇼크로 이날 시장 혼란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큰 출렁임에 모두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이날 환율은 18.90원 급등한 1,12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150원대로 폭등했다. 장중 1,166.20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장 막판 외환당국의 개입성 물량으로 가까스로 1,160.0원을 지킨 채 장을 마쳤다.시중은행 딜러는 "환율 변동이 너무 급격해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IG생명.손해보험, 고객 동요 차단에 분주미국 본사가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AIG생명과 손해보험의 한국 지점은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가입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부터 이들 회사로는 자신의 보험 계약이 안전한지 묻거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다.그러나 이들 회사는 "국내 고객들의 보험금 지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가입자들의 동요를 막는 데 주력했다.두 회사는 이날 공동으로 설명자료를 내고 "먼저 AIG 본사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로 AIG생.손보가 포함된 보험사업부는 여전히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AIG생.손보는 무엇보다 보험금 지급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악의 경우에도 대부분 고객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천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고 5천만원을 초과하는 계약도 자체 지급준비금으로 100%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AIG생보의 경우 7월 말 기준 총 자산 7조1천억원에 320만건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146.6%(6월 말 기준.감독기준은 100% 이상)다.AIG생명 관계자는 "설령 미국 본사가 파산해 한국 지점이 철수하게 되더라도 2∼3중의 안전장치가 있어 보험금 지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변액보험 역시 가입 당시 보장키로 약속한 금액은 모두 보호받는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시장 점차 안정 찾을 것"한은은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당분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등 시장의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한은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리먼 브러더스 증권 및 파생금융상품 보유 잔액은 7억 달러, 메릴린치 채권도 6억4천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국내 외환시장의 수급 사정 역시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함에 따라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스와프 시장의 수급 불균형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은 당분간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필요할 경우 스와프 시장을 통한 외화자금 공급을 확대해 시장참가자들의 심리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6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먼브러더스 사태는 시장이 본격적인 안정 국면을 맞기 전에 거치는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밝혔다.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는 이제 후반전을 맞아 더 힘들 수 있지만 회복 조짐이 보이면 회복이 빠를 것"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이나 유가 등을 볼 때 경기 전망의 개선 요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사태에서 보듯이 국제 금융시장 모니터링과 국제적인 공조 체제의 강화, 해외 감독당국과 긴밀한 네트워크의 구축이 긴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 4대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등 추석 연휴에 발생한 미국발(發) 금융 불안이 국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전방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9월 위기설'이 지난 10일을 전후해 지나간데 이어숨 돌릴 틈도 없이 미국으로부터 메가톤급 불안 요인이 줄을 잇자 정부는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부터 잇따라 긴급회의를 갖고 긴박하게 움직였다.특히 쏠림 현상이 우려되는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즉각 구두개입에 나섰다.정부는 16일 오전 8시 팔레스호텔에서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정부와 한은은 이 자리에서 미국발 금융 불안이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이어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김동수 차관은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전세계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리먼 사태가 파산신청으로 일단락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에 팽배한 불안전성을 빨리 제거해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리먼브러더스 관련 자산은 7억2천만 달러로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 국내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메릴린치와 관련된 부분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채무를 승계하면서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정부는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불거진 AIG의 경우에도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자산이 충분한 만큼 국내 보험계약자 보호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봤다.정부는 그러나 최근 신용 디폴트 스왑(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공모채 발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지만 국내 은행들이 필요자금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있어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미국의 시장 안정 노력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고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정부는 이를 위해 재정부, 금융위, 한은 등으로 구성된 '합동실무대책반'을 구성하고 국제 및 국내 금융은 물론 실물경제 동향까지 점검하는 동시에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칠 경우 적기 대응을 위해 해외 감독당국과도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새벽 긴급 회의를 열어 리먼 브러더스 뱅크하우스 서울지점과 리먼 브러더스 인터내셔널증권 서울지점에 대해 예금 취급과 채무변제 행위 등을금지하는 영업정지 조치를 취했다.또 한국투자공사(KIC)도 이날 오전 9시30분 긴급운영위원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는 메릴린치 투자분과 관련해 앞으로 메릴린치, BOA 등과 협의해 투자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등을 통해 은행권의 지준 상황을 탄력적으로 관리해 단기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정부는 특히 불안심리가 환율의 급변동을 부추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 의사도 분명히 했다.최종구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공식 구두개입을 통해 "미국 금융시장 사태에 대한 우리 외환시장의 반응은 지나친 측면이 있으며 과도한 반응은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최근 유가 하락 등으로 경상수지 개선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동수 차관도 "앞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외화차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차입 여건을 지속 점검하고 개별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리먼브러더스가 만든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을 내다판 국내 증권사들이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안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16일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기준으로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리먼브러더스가 발행한 파생상품 등에 7억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이 중 국내 증권사들이 리먼브러더스의 ELS에 투자한 규모가 4천억원 수준이며,나머지는 주식워런트증권(ELW)의 유동성 공급(LP) 물량이다.이 중 ELW는 발행사가 리먼브러더스의 물량을 인수한 후 LP업무를 대신 수행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리먼브러더스의 ELS를 들여와 판매한 국내 증권사들은 해당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아 손실 처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증권사들은 발행사가 디폴트(지불 불이행)에 처하면 국내 증권사가 손실을떠안는 노트(일종의 채권) 계약을 맺고 외국계 증권사의 ELS를 들여와 판매했다. 따라서 외국계 증권사가 쓰러지면 국내 증권사들은 ELS 투자금을 고스란히 떼일 수밖에 없다.금감원 관계자는 "리먼브러더스의 ELS를 판매한 국내 증권사들은 일부 손실 처리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현재 리먼브러더스에 검사단을 파견한 만큼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손실규모를 파악할 수 있으며, 미국 파산법원의 결과에 따라 손실의 범위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굿모닝신한증권은 리먼브러더스 관련 ELS 노출 규모가 전체의 1.7%에 불과해 국내 증권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금융 신용위험을 헤지만 하는 형태의 ELS가 많이 늘어나면서 투자위험이 크게 줄고 있는 상황이다.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미국의 신용위기 사태로 많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ELS 관련 잠재 위험이 높아졌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와 관련, 국내 증권사가 외국계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가져다 판매한 ELS 물량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ELS 미상환 잔고는 25조2천764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44.7% 증가했다. ELS는 작년 한해 25조8천억원 가량 발행됐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5조6천783억원 어치가 팔렸다.국내 증권사와 대규모 ELS 거래를 한 외국계 증권사 중에는 UBS가 가장 규모가 크며 이어 크레디트스위스, 메릴린치, 도이치은행, JP모간, 리먼브러더스, 소시에떼제네랄, 골드만삭스 등 순이었다.증권업계 전문가는 "계약 형태에 따라 조건은 천차만별이지만 외국계 증권사가 모두 디폴트가 난다면 국내 증권사들이 입을 손실규모는 10조원 내외로 추정된다"고말했다.
정부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 등으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이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AIG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등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전세계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리먼 사태가 파산신청으로 일단락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에 팽배한 불안전성을 빨리 제거해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장 불안과 신용경색을 방지하기 위해 70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발표한 것도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정부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메릴린치의 매각이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김 차관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총 해외자산의 규모는 615억 달러로 전체보유자산의 3%에 불과하고 리먼브러더스 투자규모도 은행(1억2천만 달러), 보험(2억1천만 달러), 증권(3억9천만 달러) 등 총 7억2천 달러로 회사별로 모두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그는 "메릴린치 관련 노출도는 7억2천만 달러이나 합병주체인 BOA가 채무를 승계함에 따라 피해 가능성이 최소화될 것"이라며 "한국투자공사의 메릴린치 투자의 경우 BOA와 메릴린치간 인수협상 및 개별투자자와의 추후 협상 결과에 따라 수익률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AIG 역시 최악의 경우 영업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국내 지점은 지급여력비율이 100%를 넘어 보험계약자 보호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정부는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유동성은 탄탄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김 차관은 "최근 신용기반 거래인 신용 디폴트 스왑(CDS) 프리미엄이 크게 상승해 향후 외화 공모채 발행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국내 은행들의 외화건전성이 양호해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단기간에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다만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개별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외화스왑 시장 참여 등 외화유동성 공급 확충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 노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미국발 사태로 현재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기로 했다.한국은행도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등을 통해 은행권의 지준 상황을 탄력적으로 관리해 단기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김 차관은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하루단위로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재경부, 금융위, 한은 등으로 구성된 합동실무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상황점검회의도 수시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는 김 차관과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를 비롯해 관련 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미국계 대형투자은행(IB)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메릴린치의 전격적인 매각 등 미국 금융시장이 위기에 휩싸이면서 국내 증권시장이 동반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하는 등 공황(패닉) 상태에 빠졌다.정부는 리먼 브러더스 서울 지점에 대해 영업정지 결정을 내리는 한편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16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가91.38포인트(6.20%) 급락했으며 코스닥 시장도 32.94포인트(7.0%) 추락하는 등 업종구분 없이 투매현상이 나타났다.특히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주가 급락시 발동되는 사이드카가 걸려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블룸버그통신은 "리먼브러더스의 붕괴가 전세계 은행의 연쇄적인 충격으로 번질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오전 9시48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0원 정도 오른 1천140원에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18.90원 급등한 1,12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장중 한 때1,143.30원까지 폭등했다. 국내외 증시 폭락이 투기적 원화 매도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어 리먼브러더스 뱅크하우스 서울지점과 리먼브러더스 인터내셔널증권 서울지점에 대해 예금 취급과 채무변제 행위 등을 금지하는 영업정지 조치를 취했다.이에 따라 리먼브러더스 뱅크하우스 서울지점은 이날부터 12월15일까지 예금 판매와 지급, 여신 취급, 채무변제 행위, 자산 처분 등을 하지 못한다.금융위는 "영업정지 조치는 서울지점의 자산을 보전해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이미 체결된 외환거래와 파생상품 계약 등의 적절한 이행을 유도해 국내 금융시장의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날 오전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은 팔레스호텔에서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리먼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김동수 차관은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금융시장에 팽배한 불안전성을 빨리 제거해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와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외화차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차입 여건을 지속 점검하고 개별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한국은행은 "이번 충격으로 당분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증대될 것이지만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는다면 국내 금융. 외환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특히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및 메릴린치의 피 인수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금융기관의 신용 위험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북농협은 한가위 시즌을 맞아 10월말까지 2개월간 최고 연 6.6%의 금리를 주는 '하이킥플러스예금Ⅱ'를 판매한다고 밝혔다.이 기간동안 '사랑愛적금'도 0.3%의 우대금리를 적용, 가입기간 3년짜리의 경우 최고 연 7.05% 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한다.'하이킥플러스예금Ⅱ'는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고객이 직접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전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리 확정방식과 전환방식으로 나뉜다.금리 확정방식은 기존 정기예금처럼 가입당시 금리가 만기까지 확정되는 방식이고, 금리 전환방식은 가입기간 1년중 6개월이 지나면 고정금리(확정이율형) 와 변동금리(변동이율형)를 갈아탈 수 있는 선택권이 예금주에게 부여되는 방식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도 3주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출금리 오름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다. 한동안 무섭게 치솟던 대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기준이 되는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출금리의 하락 폭이 소비자들의 피부로 느낄 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대출 금리 하향 안정세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번주 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7.74~9.24%로 지난 주에 비해 0.20%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4월14일 0.21%포인트 떨어진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 고시되는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 5월 초 6.23~7.73%였지만 이달 초 7.95~9.45%로 넉달 간 1.72%포인트 폭등하기도 했지만 지난 주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의 이번 주 초 주택대출 금리는 7.97~8.67%로 지난 주 초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12일 현재 금리가 7.80~9.40%로 지난 주 초에 비해 0.17%포인트 하락했고 하나은행은 12일 현재 8.08~9.28%로 지난 주초보다 0.16%포인트 떨어졌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55~8.05%로 지난 달 25일 이후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이번 주초 금리는 6.69~7.99%로 4주째 같은 수준이며 신한은행은 6.59~8.19%로 지난 달 19일 이후 보합이다. ◇ 대출금리 큰 폭 하락은 어려울 듯고정금리형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3년 물 AAA 등급 은행채 금리는 지난 달 25일 7.29%까지 치솟았으나 이달 11일 현재 6.98%로 내려갔다. 3년물 국고채 금리도 이달 2일 5.97%에서 12일 현재 5.68%로 내려앉았다.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지난 7월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였으나 8월 13일 5.78%에서 14일 5.79%로 상승한 뒤 한 달 째 꿈적 않고 있다. 양진모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중립으로 돌아선 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국고채금리는 완만하게 하락하겠지만 대출 금리는 쉽게 내려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CD금리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서 건설사들이 자금 압박을 받고 있고 은행들도 중소기업 대출을 줄여나가는 상황이어서 단기물인 기업어음(CP)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CD금리도 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채 금리 역시 경기둔화 및 PF대출 등으로 인해 은행의 신용 리스크가 완화되기 쉽지 않아 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은행 자금부 담당자도 "국고채의 경우 내려갈 여지가 많지만 CD 금리는 수급상황 등에 따라 변동이 크기 때문에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물가상승 우려를 감안해 연내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CD 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3년물 은행채는 수급 상황이 나아지고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금리 격차)도 한때 140bp까지 갔다가 최근 110bp로 줄어들고 있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가 11일(현지시간) 국제금융시장에서 발행을 추진하던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발행을 연기한 것은 무엇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신용경색 때문이다.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 금융기관들의 도산이 잇따랐고 베어스턴스 사태와 패니메이.프레디맥 등 양대 모기지업체의 부실 심화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에서는 극심한 불안감이 확대돼왔다.금융시장의 불안감은 투자나 대출 등을 기피하고 자금을 안전 자산 위주로 운용하는 신용경색을 불러와 신용도에 다소라도 문제가 있는 금융기관들은 자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지속됐다.최근에는 미 정부가 주택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지목돼온 양대 모기지 업체에 사상 최대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하고 경영을 접수하는 등 사실상 국유화 조치를 단행했지만 주택 가격의 하락이나 압류 사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현지 금융시장의 한 관계자는 "당초 미국 정부의 모기지업체 구제대책으로 인해시장의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결과는 정반대였고 불안감이 상존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여기에 모기지 관련 투자가 많았던 리먼브러더스의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리먼브러더스의 주가가 연일 40% 이상의 폭락세를 지속한 것은 물론 금융주들의전반적인 약세로 인해 뉴욕증시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리먼발(發) 악재'가 시장 전체를 짓눌러왔다.이번 협상을 이끌어왔던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미국 금융시장의신용경색이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면서 "미국 시장 상황은 한 마디로 `돈줄이 말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의 이번 외평채 발행 연기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 굳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면서 발행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자금수요가 절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 굳이 외평채를 발행할 경우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국내 기업들에 좋지 않은 선례로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상황의 호전을 기다리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국내 금융시장을 압박하던 이른바 `9월 위기설'도 누그러 들었고 10억달러의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것도 아닌 만큼 조건을 따져볼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다.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저하돼 있고 북한 문제도 영향이 없지는 않다"면서 "9월 위기설도 사라지는 등 우리가 급한 게 아니어서 너무 가격이 동떨어지면 발행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협상단은 이날 뉴욕에서 투자자들과 예정됐던 시간을 2시간 이상 넘겨가며 밀고당기기를 지속해 가격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진통을 거듭했음을 시사했다.외평채 발행 수요가 시급하진 않다 해도 발행을 연기한 것은 타격이 아닐 수 없다.10억달러의 `실탄' 확보가 늦어진 것은 물론 발행 연기가 신인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로드쇼에 나설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과 함께 대기중인 기업들의 자금조달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지 금융시장 관계자는 "상황을 감안하면 악조건을 감수하면서 발행한 것보다 연기한 것이 다행이고 원인이 한국의 문제가 아닌 미국 금융시장에 있으므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어쨌든 외평채 발행 자체가 차질을 빚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연기키로 했다.기획재정부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들과 외평채 발행 가격 협상을 벌인 뒤 외평채 발행을 연기키로 했다며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별도의 로드쇼 없이 외평채를 신속히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의 외평채 발행 연기는 최근 미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문제로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외평채 발행 여건이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나빠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재정부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개발도상국 신용 가산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설 등 북한문제까지 겹쳐 외평채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발행조건이 예상치 못한 요인으로 악화됐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당초 정부는 외평채 발행 작업에 나서면서 미 국채에 1.8%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는 수준 정도를 예상하고 2%포인트 이상으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투자자들은 2%포인트를 넘는 가산금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외평채 발행작업을 이끈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한국 경제상황은 충분히 좋기 때문에 한국 채권을 매입할 용의는 있지만 현지 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반응"이라면서 "자금 수요가 절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나쁜 조건으로 발행할 필요가 없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또 외평채 가산금리가 높게 책정될 경우 외평채 금리를 기준으로 해서 외화채권을 발행할 국내 공기업, 금융기관 등의 이자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점도 정부로서는 부담이 됐다.신 차관보는 "시장에서는 외평채 발행 연기를 이해할 만하다는 반응"이라면서 "미국의 신용경색이 심한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돈이 말랐고, 북한 문제도 리스크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재정부는 일단 외평채 발행을 연기했지만 로드쇼 기간에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1대 1 면담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견고한 믿음을 확인할 수있었고, 로드쇼가 '9월 위기설'이나 외환보유액 건전성 등에 대한 일부 외국인들의오해를 불식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정부는 당초 이번 외평채 발행을 9월 위기설을 잠재우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것으로 봤었다.앞서 정부는 유럽.미국팀과 아시아팀으로 나눠 지난 8일부터 런던.보스턴.싱가포르.홍콩을 거쳐 뉴욕에서 외평채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벌였다.
전북은행은 성장잠재력이 있음에도 일시적인 자금난에 봉착하거나 대출, 외환 파생상품 등 금융거래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적극적으로 상담·지원하기 위해 11일부터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반'은 기존 업무조직과 별도의 중소기업 금융애로관련 전담조직으로 전북은행 본점에 위치해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전문성과 접근성을 높였다.특히 대출 상담시 겪게 되는 담보, 금리, 조건, 만기연장 등 각종 금융애로사항을 접수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5.25%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11일 발표했다.기준금리는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0.25% 포인트 인상된 5.25%로 결정됐다.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은 세계경기 둔화에 따라 한국경제도 하강의 길을 걷고 있는 데다 국제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생산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지난 8월에 12.3%로 조사되는 등 물가불안이 여전하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이다.금통위는 회의직후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저조로 인해 둔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국제금융시장 불안, 미국경기 부진 등으로 향후 경기흐름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금통위는 이어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으나 상당기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은 관계자는 "금리를 올린 지 1개월밖에 안된 만큼 좀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기준금리 변경은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외 경기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 증폭과 관련해 "9월 위기설이 가시고 국제금융시장도 미국의 구제금융 조치로 긍정적인 부분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외환시장이 수급에 의해결정되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급격한 쏠림 현상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볼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김 차관은 "그동안 9월 위기설의 원인이던 국고채 만기 상환 문제는 아무 혼란없이 마무리됐다"면서 "어제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가 6천억원이 넘었고 이달들어서만 2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이는 앞으로도 외국인이 계속 국내 국고채에 투자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그는 "결국 9월 위기설은 한여름밤의 괴담, 실현되기 어려운 괴담이었다"면서 "다만 정부로서는 이러한 얘기가 나왔던 자체가 뼈아프며 앞으로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상황과 관련해 그는 "전체적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예정대로 발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김 차관은 "미국의 구제금융 조치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재무차관과의 직접 대화에서도 이것이 양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이므로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다"고 소개했다.한편 김 차관은 광역경제권 육성과 행정구역 개편과의 연관성에 대해 "5+2 광역경제권 구상은 대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꼭 연관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앞으로 좀 더 검토해볼 사항"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북은행 주식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들의 심상찮은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1, 2, 3위 주주인 삼양사와 KTB네트워크, 한국종합캐피탈이 상당량을 매수하면서 M&A설과 맞물려 또다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이와관련, 한국종합캐피탈은 10일 특별관계인들과 함께 전북은행 주식 54만530주(1.15%)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9.99%에서 11.14%로 늘어났다.당초 30여년 동안 전북은행 최대주주로 군림하던 삼양사에 올 중반 KTB네트워크가 도전장을 내밀어 11.92%를 매수해 최대주주자리를 꿰찼었다.KTB와 한국종합캐피탈이 상당량 주식을 매입하면서 인수합병설이 증권가에 떠돌기도 했다.그러나 삼양사는 지난 8일 전북은행 지분 0.65%를 추가로 매입해 총 11.99%의 전북은행 지분을 확보, 11.92%를 보유한 KTB네트워크를 제치고 전북은행 최대주주 자리에 다시 섰다.삼양사는 9일에도 전북은행 보통주 16만 2240주(0.35%)를 추가로 매입해 전북은행 지분 12.34%(578만주)를 보유하는 등 KTB네트워크에 상했던 자존심을 세웠다.그러나 10일 다시 한국종합캐피탈이 11%가 넘는 지분율을 확보하면서 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주식매입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전북은행 주가는 최근들어 급락, 연중 최저인 5050원까지 떨어졌다가 10일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이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한계 탈피와 영업구역 확대를 위해 대전광역시에 점포를 개설하기로 했다.전북은행은 10월말 대전 서구 둔산동에 점포개설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 또 김태성 영업부장을 대전지점 개설준비위원장으로 인사발령했다.대전지역의 전북은행 점포 진출은 성장 잠재력이 큰 역외지역에 영업망을 구축해 지역은행의 한계를 탈피하고 향후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에 영업망 확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 거점점포의 진출로 해석되고 있다.전북은행 관계자는 "처음 진출하는 지역인 만큼 역외 점포의 성공적인 개설 및 영업 활성화를 위해 본점차원의 전폭적인 영업지원과 최정예 직원·최첨단 시설을 갖춰 대전지역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 중인 산업은행이 가계대출과 예·적금 등 소매금융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9일 산업은행의 민영화 추진을 명시하고 임원 선임과 이사회 구성, 정관 등도 일반은행과 동일하게 변경하는 내용의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금융위는 산은 지주회사의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산업은행이 산은 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정비했다.또 산업은행의 소매금융 취급을 허용하고 중요 산업에 한정했던 시설자금 및 기술개발자금 대출, 어음 할인, 채무보증 등의 업무 제한도 폐지했다.업무 계획 및 이익금 처리에 대한 금융위와 기획재정부의 사전승인 제도를 폐지하고 예산 및 결산을 금융위에 사후 보고토록 하는 등 산업은행의 경영 자율성도 확대했다.산업은행의 기존 채무 중 외화채권과 상환 기간이 1년 이상인 외국자본 차입은 원리금을 정부가 보증하고 정부가 산은지주의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 산은이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 차입하는 외국자본도 한도와 범위를 정해 보증키로 했다.
제15대 복흥농협 조합장에 윤영은(47)씨가 당선됐다.윤 당선자는 지난 8일 복흥농협 회의실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총 선거인 수 1102명 중 유효투표수 952표 가운데 359표를 득표해 274표를 얻는데 그친 허진욱(52)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이날 투표율은 86.4%로 평일임에도 비교적 높았다. 이번에 당선된 윤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10월 14일부터 4년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두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증권선물거래소는 8일 오후 1시35분 선물가격 상승으로 5분 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다.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변동한 상태로 1분 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호가를 5분 간 정지시키는 것을 말한다.코스피200지수선물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9.90포인트(5.47%) 오른 190.7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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