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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제 최악…스태그플레이션 공습 우려

경기침체 장기화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맞물리자, 도내 산업계 일각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이는 환율 상승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요인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반면, 지역경제 성장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 상승인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만 유일하게 경제성장률이 0%로 나타났다. 여기에 도민 1인당 연 평균소득은 1594만 원으로, 전국평균 1717만원에도 못 미쳤다. 최악의 수출실적과 조선업 위기가 현실화된 지난해와 올해는 지역경제 성장이 사실상 후퇴하고 있어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올 1월 전북지역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지수(BSI)는 전국평균보다 14p 낮은 수치를 기록해 IMF외환위기 수준까지 추락했다. 이와 반대로 같은기간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는 2% 가까이 오르면서 4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게다가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담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철수하고 2차 밴드가 줄도산 할 경우엔 전북경제가 마이너스 성장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지속되는 2030대의 탈전북현상까지 고려한다면 지역소비와 생산 모두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군산의 한 중견기업 대표 박모 씨(54)는이미 전북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저성장 시기에는 물가 상승률도 낮고, 경기가 호황 국면이면 물가도 덩달아 뛰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정부와 한국은행도 이에 맞춰 재정통화정책을 펴고 있다. 경기와 물가가 가라앉으면 재정을 풀거나 금리를 내리며, 반대로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여 물가가 급등할 조짐을 보이면 긴축정책으로 조정한다.그러나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서는 이런 경기조절 정책들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성장세 지원을 위해 금리를 내리거나 재정을 풀면 물가가 더 오르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거나 긴축 정책을 시행 할 경우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악화와 물가상승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제한하고 이는 다시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한다.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는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공급자 측에 의해 주도되는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으로 수년간 지속하던 저성장과 저물가 기조는 마감되고 저성장고물가 기조로 이행해 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전북연구원 관계자는이 같은 상황에서는 정부가 물가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며지역차원에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 제고, 규제프리존 통과 등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2.06 23:02

[국제정치 변화와 전북경제 ③ 개발도상국 정세 불안] 도내 수출 절반 차지…혼란 가중 땐 타격

올해 글로벌 정치경제이슈에서 전북경제에 변수가 될 내용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과 중국 경제의 연착륙, 신흥국(개발도상국) 경제의 안정 여부다.특히 2017년 전북경제는 수출부진과 함께 내수도 둔화되는 복합불황 국면에 빠져들 공산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내수출의 절반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개발도상국의 혼란이 가중될 경우 추가적인 경제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험난하고 좁은 길에 들어섰다는 개도국들의 정치경제 상황에 전북지역 기업들이 대비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신흥국을 대표하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중 브라질과 러시아는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 위기 이후 신흥국 시장에 흘러들었던 3조5100억달러(약 4144조원IMF 추정치)에 달하는 자금사정도 급변하고 있는 추세다.2일 국제금융센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이후 한 달 사이(11월8일~12월7일) 신흥국 주식펀드에서는 90억8100만달러가, 신흥국 채권펀드에서는 119억6500만 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순유출금액은 모두 210억 달러다.전북지역 수출에서 브라질은 17위의 무역대상국이며, 지난해 1억6500만1984 달러의 수출금액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마이너스 경제성장이 반영돼 지난해 도내 수출금액이 전년대비 84%나 감소했다.게다가 미국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달러 강세를 유발하면서 신흥 시장에서 자금이 더 유출될 가능성도 커졌다. 또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신흥국들에게 대대적인 통상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전북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정치상황도 불안정하다.브라질은 테메르 대통령의 부패스캔들 연루 의혹과 고질적인 정당 난립 구조로 일관적인 경제정책 추진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이란의 경우 미국의 경제제재 압박으로 강경보수파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올 5월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보수당의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국제적 제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필리핀의 혼란은 노동집적시장인 전북소재 기업의 동남아 진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진단된다.코트라 관계자는전북지역 수출은 중동,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제3국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급변하는 상황에서도 판로개척의 중심이 신흥국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지역 기업들도 이 같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2.03 23:02

[국제정치 변화와 전북경제 ② 중국·일본과 '외교 갈등'] 中 '사드 보복' 日 '위안부 문제' 마찰 고조

중국과 일본이 경제안보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강경카드를 잇따라 꺼내들면서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중국의 강경기조는 올 11월 중국공산당의 제19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시진핑 국가주석 중심의 지도체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격화될 전망이다.일본 또한 자민당 내각이 금년 중에 아베신조 총리의 자민당 총재직 3연임을 위한 제도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일본정부와 국민의 우익성향도 더욱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확장 재정정책 등을 시도한 아베노믹스가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아베 내각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1일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기업의 대중국 수출금액은 지난해 12억7493만3957 달러로 수출 1위 대상국이다. 이는 도내 전체 수출금액인 79억5224만9363달러의 16%에 달한다. 전북수출기업들의 대중국 의존도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일본도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수출대상국이다. 지난해 대일 수출금액은 3억7138만4950달러로 4위의 무역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시진핑 중국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는 각각 미국과의 무역마찰과 러시아 쿠릴열도 4개섬 반환 실패 등 자국 내 정치상황의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다.중국과 일본의 이 같은 상황은 사드배치 및 위안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점차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국도 이에 맞서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정부와 안보단체 등은 사드배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양국은 한국에 대한 경제압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정부가 중국에 보복관세를 매길 경우 한일 기업들까지 직격탄을 맞아 동북아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꺼번에 터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중국과 일본의 보복조치는 전북기업들에게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도내 중견중소기업들이 통관 지연 등 비관세장벽을 통한 보이지 않는 경제제재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도내의 한 중견기업 대표 A씨(55)는중국이 점점 노골적인 경제보복을 하고 있다며중국수출 의존도가 높은 영세기업은 도산까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6일 한일 간 통화스와프 재개 협상을 중단하고,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했다. 지난해 정부의 요청으로 다시 협상에 나선지 4개월 만에 일본이 일방적으로 협상중단을 선언한 것이다.통화스와프는 외환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국 통화를 계약에서 정한 금액만큼 계약 상대국 통화로 바꿔 인출해 외환보유액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외환유동성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로 활용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지역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해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지자체와 경제단체는 지역기업의 자산건전성을 점검하고, 이에 맞는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2.02 23:02

비즈니스 협력형 R&D과제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테크노파크는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비즈니스협력형 R&D과제를 ‘2017년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전북은 이번 공고에서 친환경자동차, 에너지부품, 바이오활성소재 분야 등 총 3개 협력권산업에 대하여 지원하게 된다.과제 신청 및 접수기간은 오는 3월 3일까지이며, 관련 서류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및 전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과제 접수는 지역사업관리종합시스템(RITIS)에서 온라인 접수(3월 2일까지) 후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만 가능하다.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에 대한 사업 설명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 전북대학교 훈산건지하우스 5층 세미나실에서 전북지역사업평가단 주관으로 진행되며 설명회를 통해 산업별 지원계획 및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전북테크노파크 백두옥 원장은 “이번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 비즈니스협력형 R&D를 통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와 개발제품의 사업화 성공률 확대로 지역기업의 고용창출 및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7.02.02 23:02

[국제정치 변화와 전북경제 ① 미국·유럽 '극우 포퓰리즘' 부상]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고립주의 가속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Brexit) 본격화 등 잇따른 국제정치 지형 변화가 국내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수, 수출악화, 내수부진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전북경제도 국제정치 지형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금융산업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미 국내 주요 기관들은 글로벌정치 불확실성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보고서와 전망을 내 놓은 상태다.이에 본보에서는 세 차례에 걸쳐 전북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의 정치지형 변화를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강력한 고립주의 천명에 이어 유럽 주요 선진국에서도 극우포퓰리즘이 부상하고 있다. 올해 전북경제의 최대 리스크 요인은 미국이다. 미국행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전북지역 수출과 가계부채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트럼프노믹스가 전북경제에 미칠 위험은 크게 두 가지다.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부양책과 보호무역 강화다. 재정 확대를 통한 부양책은 경기를 과열시키고 미 연준의 빠른 금리이상을 불러온다. 금리인상 폭이 커질수록 한국은행이 받는 대외적 압박도 커질 수밖에 없다.보호무역 강화는 대미수출은 물론 중국 수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북지역 기업들의 수출 1위국은 중국, 2위는 미국으로 전북지역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주요 선진국의 변화도 심상치 않다. 저성장 기조 장기화로 고용부진과 소득분배가 악화되면서 EU국가 국민들이 기존 정치질서에 대한 반감과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지에서 고립주의와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정당이 약진하고 있다.유럽의 주요 선진국은 현재 EU의 난민정책에 대한 반발이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EU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EU의 분열과 유럽선진국들의 정치 불확실성은 전북지역 주요 무역대상 50개국 중 10개국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수출과 판로 확보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무역협회 전북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벨기에, 독일, 영국, 그리스, 폴란드, 스페인 등은 각 나라마다 최소 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도내 주요 무역국이다.특히 올해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체코 등 유럽 주요국의 의회와 대통령 총선거가 있다영국의 EU탈퇴 국민투표 등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유럽 주요국의 급격한 정치적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극우급진세력이 집권할 경우 유럽시장의 잠재적인 불확실성도 고조될 것으로 예측된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글로벌 정치경제 급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정치지형 급변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한편 기회는 최대한 활용하는 정책적 대안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 관계자는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최소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며소수의 특정 대기업이 아닌 핵심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육성 정책을 획기적으로 도모해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2.01 23:02

전북지역 기업 체감경기 지난해보다 악화

전북경제가 내우외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내수시장 위축과 더불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따른 중국시장의 장벽 확산, 트럼프 정부 출범 등으로 미국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7년 1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1월 중 전북지역 업체들의 느끼는 체감경기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든 분야에서 악화됐다.도내 제조업의 BSI(Business Survey Index=기업경기실사지수)는 62로 지난해 12월보다 1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역시 같은 기간 62에서 55로 7p나 떨어졌다.특히 전북지역은 이 기간동안 전국평균 BSI보다 14p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기업체감경기가 IMF 외환위기 수준까지 추락했다.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지수화한 BSI는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다.업황전망지수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제조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76에서 66으로, 신규수주는 74에서 69로, 가동률은 79에서 74까지 낮아졌으며, 자금사정도 80에서 76으로 낮아져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비제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매출은 67에서 65로 채산성은 75에서 74로 자금사정은 75에서 73으로 BSI지수가 전월대비 모두 낮아졌다.인력사정 전망도 제조업은 91에서 88로, 비제조업은 82에서 81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하락했다.사실상 도내 기업들은 올해 경기사정이 더 안 좋아지거나 나아질 것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지역경제의 한 축인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가 산업계를 강타하는 등 극심한 수출부진과 내수침체로 전북지역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1.31 23:02

"지역경제 외면하는 현대중공업, 부도덕한 기업"

쉽게 얘기해 (현대중공업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나가려는 메세나(사회문화공헌활동) 활동은 전혀 없었다. 그런 면에서 부도덕한 기업으로 자기만을 위한 기업으로 커 왔다고 생각합니다.문동신 군산시장과 박정희 군산시의회의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금후 대응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군산조선소 폐쇄를 결정한 현대중공업에 대해 이 같이 표현했다.문동신 시장은 지난 20일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방문해 오는 6월이면 일감이 없어 군산조선소 도크를 어쩔 수 없이 가동 중단하겠다는 언급과 함께 군산조선소 시설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원론적 말만 되풀이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경제논리에 따라 군산조선소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업경영이 어려우면 아무런 대책 없이 문을 닫고 근로자들을 거리로 내몰아야 하는 것이 최고의 방침이며, 세계 최고의 경영을 하는 현대중공업 기업의 윤리이자 가치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물량 17척 선박 전량을 본사인 울산조선소에 집중시킨 가운데 이 중 2~3척 만 군산조선소에 배정해 달라는 게 무리한 요구이냐며 현대중공업은 관리비용 증가 등의 비효율적 관리를 이유를 들어 이 같은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이어 관리비용 증가 등 비효율적인 관리가 문제라면 전북도와 군산시가 이 같은 관리비용의 50%를 내겠다고 까지 제안했지만 현대중공업은 끝까지 관리문제를 들어 제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은 그간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국회 긴급 토론회는 물론 100만 범도민 서명운동, 100여개 각계각층의 성명서 발표 등이 잇따랐지만 현대중공업은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며 현대중공업이 이 같은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은 물론 대선후보자들의 공약사항에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 군산조선소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7.01.24 23:02

지난해 전북무역 성적표 '최악'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전북무역의 수출실적이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밀 화학업계 대표기업인 OCI의 소재지 이전과 더불어 조선업계 불황으로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의 선박수출이 직격탄을 맞은데 따른 것이다.특히 올해는 영국의 브렉시트에 이어 보호무역을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고립주의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2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라북도 무역 2016년 동향 및 2017년 전망에 따르면 2016년 전북지역의 수출금액은 62억9239만 달러로 전년대비 20.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3억9971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2억7119만 달러나 감소한 수치다.전북의 무역수지가 크게 줄어든 까닭은 도내에 상주한 대기업들의 수출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밀화학 원료의 수출실적은 기업이전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8800만 달러나 줄었고, 같은 기간 자동차자동차 부품은 7200만 달러, 선박류는 2500달러 각각 감소했다.전북의 무역수지는 지난 2011년 76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5년 연속 그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그러나 무역협회 전북본부는 올해 전북수출이 세계경제의 저성장세, 대외불안 암초, 브렉시트와 미 행정부의 고립주의에도 불구하고,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무역협회 전북본부는 2017년 전북수출은 2016년 대비 5.2% 증가해 66억 달러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무역협회가 이 같은 진단을 내린 것은 도내 총 수출 비중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김영준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군산 조선소의 패쇄 위기로 선박류의 수출 감소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그 이외의 품목은 미국 등 선진국과 주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1.24 23:02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자물가 더 올라"

올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오름세로 국내 소비자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22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2017년 국제원자재 시장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제원자재 시장의 회복세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올해 원유시장이 수급균형에 근접하면서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비철금속도 인프라 시장의 활성화 등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제유가는 올해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자동차 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 확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등으로 배럴당 50달러 초중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증가 가능성과 미국 달러화 강세 전망이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보통 유가는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옥수수, 소맥 등 곡물은 작황 호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높은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생각할 때 물가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자재 시장 회복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특히 “원자재 가격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영향이 가격 하락 때보다 상승기에 더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물가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국내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3%에서 2015년 0.7%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1.0%로 올라갔다.한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8%다.한은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비철금속은 건설, 전자 등 경기에 민감한 산업에 사용되므로 세계 경기와 상관성이 높은 편이다.그동안 저유가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감소한 점 등을 생각할 때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한국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연합뉴스

  • 산업·기업
  • 연합
  • 2017.01.23 23:02

'저임금 탓' 전북지역 중소기업 구인난 심각

전북지역의 청년 구직난 속에서도 정작 산업 현장에선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전북지역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동안 도내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2만273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030명(8.2%) 감소했고, 채용인원도 2만1046명으로 2660명(11.2%) 감소했다.특히 이 기간 동안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구인활동에도 불구하고 미충원 인원은 1688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율 또한 7.4%로 전년동기대비 3.1%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도내 사업체의 부족인원도 덩달아 늘었다. 2016년 기준 전북지역 사업체의 부족인원(정상적인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인원)은 8375명으로 전년에 비해 1766(27.6%) 증가했다.도내에서 인력이 가장 부족한 산업으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건설생산직으로 조사됐으며, 각각 3394명, 3090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북지역의 인력부족률은 2.7%로 전년동기대비 0.7p 상승했고, 이는 전국대비 0.2p 높은 수치다.도내 사업체들의 2016년 4/4분기에서 2017년1/4분기 중 채용계획인원은 1만109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19명(15.9%) 증가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구직자와 지역업체 간 미스매칭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낮은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지원자들의 기대에 맞지 않기 때문(37.4%)으로 분석됐다.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8.3%로 나타나 기업과 구직자 간의 큰 시각 차이를 실감케 했다. 또한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16.0%로 조사됐다. 고광훈 전주고용노동지청장은우리지역의 인력 미스매치가 지난해보다 심각해져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며노동시장 격차 해소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업훈련 시스템 강화 등 활기찬 노동시장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1.18 23:02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접수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원탁)은 ‘2017년 중소·중견기업 기술혁신개발’ 1차 지원사업을 이달 31일까지 온라인(www.smtech.go.kr)을 통해 신청 기업의 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중기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은 ‘혁신형기업기술개발과제’와 ‘수출기업기술개발과제’로 구분된다. ‘혁신형기업기술개발사업’은 벤처 또는 기술혁신형(INNO-BIZ) 인증기업이면서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2.5% 이상을 투자한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이 신청 대상이다. 선정된 기업은 과제당 총사업비의 65%이내에서 최대 2년간 5억 원(연간 2.5억 원 이내)을 지원받는다. ‘글로벌강소기업과제’는 수출기업의 글로벌 유망 R&D를 지원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신청대상 기업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업 중 지정 유효기간 이내(2015년 이후 선정)의 중소기업이다. ‘수출유망과제’는 수출유망 전략분야 도출 품목과 관련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근 2년 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환산수출실적을 한 번이라도 달성한 중소기업이 신청대상이다. 또 ‘수출초보과제’는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수출초보기업을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유망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며, 신청가능 기업은 최근 2년 간 연간 환산수출실적이 100만 달러 미만의 환산수출실적을 낸 기업이다.수출기업기술개발사업의 지원 분야는 수출유망 품목 468개를 지정, 해당 품목과 관련된 기술개발을 ‘자유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지원과제당 총사업비의 65%이내에서 최대 2년, 6억 원(연간 3억 원 이내)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1.17 23:02

전북중기청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공고

전북중기청(청장 정원탁)은 지난 6일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R&D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2017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통합 공고했다.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글로벌 성장단계)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글로벌 도약단계) 등 2개 사업이다.중기청은 2017년부터는 ‘글로벌 강소기업’과 ‘월드클래스 300’ 사업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 구축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신청요건은 2015년 결산 재무제표 또는 2016년 추정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400억원∼1조원의 조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수출비중과 R&D 투자비율 등 혁신성을 갖추거나, 수출 실적(2000만불~1억불)을 쌓아야 한다. 선정기업은 미래전략 및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최대 연간 15억원(2~5년간) 이내의 R&D와 연간 7억5000만원(최대 5년) 이내의 해외마케팅 전용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외에 다양한 전문분야별(지식재산권, 해외수주, 국제조세 등)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포함해 16개 기관, 20개 연계시책을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120개 내외를 선정하며 신청대상은 2015년 결산 재무제표 또는 2016년 추정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00억원∼1000억원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1.0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