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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알프스 산맥 남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다. 주변이 수많은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적에 대부분의 국토가 산이라는 점, 전쟁 후 잿더미인 상황에서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공통점에서 종종 한국과 비교된다.그러나 오스트리아와 한국의 기업문화 차이는 크다.오스트리아의 인구는 800만 명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4만45000 달러에 달한다. 주변 국가 중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스위스에 이어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오스트리아 경제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부문, 그 중에서도 기계,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관련 부품들이다. 자동차 완성차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완성차 조립업체인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가 있고 자동차 클러스터도 잘 정비돼 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이웃 나라 독일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강국은 독일이지만, 여기에 핵심 부품을 개발해 납품하는 건 오스트리아 회사들인 셈이다.이들 회사의 대부분은 직원 25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비엔나 시에만 1만6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30만 개의 중소기업(전체 기업수의 99.6%)이 오스트리아의 경제를 이끈다. 오스트리아는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규모와 자금력에서 대기업에 뒤처지는 중소기업이 튼실이 성장한 비결은 혁신이다.오스트리아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세운 히든 챔피언기업(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주창한 개념으로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우량 강소기업을 말함)이 116개로 우리나라(23개)의 5배나 된다.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히든 챔피언 보유 국가다.오스트리아는 또한 유럽국가 중 최저 실업률을 자랑한다.낮은 실업률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직업교육의 저변이 넓다는 점과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청년실업 대책과 관련해 연 7억90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 현장에 학습장을 구축해 현장에서 훈련생의 작업 적응력을 강화하고 현장감을 키우는 교육 시스템이 오스트리아 청년 실업 대책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힌다.또한 오스트리아 중소기업들은 R&D에 대해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중소기업 대부분은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혁신의 원천인 R&D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핵심이 아닌 것만 아웃소싱하고, 핵심 분야는 철저히 내부에서 개발하기 때문에 경영안정성이 높다.여기에 오스트리아는 1차 세계대전까지 과거 500년간 유럽을 경영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향으로 주변국들과의 협력관계가 강하다.오스트리아는 자국기업들의 해외 R&D 협력을 국가 경쟁력 확보의 중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오스트리아 기업들의 R&D 투자시 해외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할 정도로 외국기업과의 협력과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다.오스트리아 혁신 강소기업 중 조터(Zotter) 초콜릿의 조셉 조터 대표는 위기상황에서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해외 협력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오스트리아 알프스 남단 리거스부르크에 위치한 조터 초콜릿 공장은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많아 6차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연간 1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조터 초콜릿 공장은 초코릿 마니아는 물론 세계 각국의 미디어 매체들이 찾아간다.이곳에서는 유기농 초콜릿의 생산과정을 견학하면서 직접 다양한 초콜릿을 마음껏 먹어볼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조터는 이것에 멈추지 않고 150여가지가 넘는 조터 초콜릿의 전 상품을 유명한 산업디자이너인 Mr.Gralze와 공동으로 2003년 초콜릿 아트 북을 출판한데 이어 2009년 초콜릿 쿡북을 단독으로 출간해 유럽의 초콜릿 마니아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쳐 성공을 거뒀다.박준식 코트라 빈 무역관 과장은 오스트리아 정부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의지도 높고, 스타트업 지원체계가 잘 마련됐다며특히 국가가 주도하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아니라 민관학 협력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 안드레아스 헨켈 박사 "중소기업 인력난, 교육시스템 혁신으로 돌파해야"학생들에게 이론과 실기 교육을 병행하면서 기업의 구인 수요를 충족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직업교육 시스템은 청년실업 문제로 고민하는 우리에게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다.오스트리아의 교육제도는 초등, 중등, 고등과정 각 4년씩 총 12년으로 구성돼 있다.오스트리아 직업교육 시스템의 눈에 띄는 특징은 법정 의무교육이 끝나는 9학년(한국의 중학교 3학년) 이후 본인 희망에 따라 직업학교에 진학하면 이론과 현장실습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중교육 체제를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 습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오스트리아 직업교육 시스템을 상징하는 이중교육 체제는 유럽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런 평가는 2015년 기준 상위 중등교육(한국의 고등학교) 과정 내 직업과 연관된 실습 위주의 교육 비중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소속 국가 평균인 46%를 훨씬 웃도는 70% 이상으로 OECD 회원국 중 체코 다음이라는 데서 잘 나타난다.이중교육 체제의 현장 실습은 단순히 교육만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됨으로써 실제 기업 수요를 탄력적으로 반영하고 이론은 커리큘럼을 세분화해 산업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오스트리아 연방 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중등과정 졸업생 중 23.5%만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37.5%는 직업학교로 가 이중교육 체제를 선택했다. 나머지 39%의 학생도 한국의 상고나 공고와 유사한 직업전문학교에 진학해 전체의 3/4에 해당하는 학생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 진학이 당연시되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오스트리아 연방 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문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헨켈 박사는 청년 일자리와 중소기업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젊은이들에게 공부하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직업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국가들은 학문적 교육과 직업교육을 동시에 중시하는 이중시스템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헨켈 박사는전 세계가 청년실업 문제를 단편적으로만 해결하려 한다면 치러야 할 대가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10곳 중 7곳이 지난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3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소상공인 300개사(화훼 도소매업, 농·축·수산물 도소매업, 음식점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69.7%가 청탁금지법 시행 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이들 중 70.8%는 어려움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경영 상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또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난 9월 28일 전후 한 달간의 매출 변화에 대해서는 65.3%가 시행 후 하루 평균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이들의 평균 매출은 청탁금지법 시행 전 대비 39.7%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업종별로 보면 화훼 도소매업(86.0%)과 음식점업(80.0%)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답한 비율이 높았다.경영 어려움에 대한 대응으로는 사업축소(32.5%), 폐업(29.7%) 등을 고려한다고답했다.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답한 업체 비율은 34.9%였다. 연합뉴스
올해 20번째를 맞는 전주상공회의소 노사한마음 등산대회가 지난 29일 진안 구봉산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항로 진안군수, 유희숙 전라북도 경제산업국장, 고광훈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김동창 전북경영자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과 기업체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한편, 이날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온 황태연 원광전자 대표이사, 이주협 대륜산업(주) 대표이사, 이형석 (주)한국음료 대표이사가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으며, 김진근 (주)산맥 대표이사와 이종조 (주)금강이엔지 대표이사, 최유 (주)한울푸드 대표이사는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
전북지역 수출실적이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며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출 누계금액이 40억 달러 대에 그쳤다. 도내 기업 수출부진은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하던 선박수출 기저효과(비교 대상 시점의 상황이 현재 상황과 너무 큰 차이가 있어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 및 자동차자동차 부품 업종의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30일 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6년 9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016년 9월 전북 수출은 4억 8991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3% 감소했으며, 이달까지 누계금액은 47억6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6%나 줄어들었다.이는 전북지역 수출 주력업종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실적부진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9월말까지 자동차 수출금액은 7억9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0%나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도 23.8%나 감소했다.건설광산기계의 올해 전체 수출도 2억1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수준에 머물렀으며 인조섬유도 같은 기간 1억6500만 달러로 8.6% 감소했다.전북의 올들어 수출실적 감소율(누적기준)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전국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실적 감소가 20% 이상인 곳은 전북지역 뿐이다. 그 다음으로는 강원(16.7%), 경북(15.8%) 순이다.특히 군산시의 경우 2016년 9월 누계 수출 금액은 16억2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6%나 급감했다.무역협회는 전북본부는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9월에 계상된 선박 수출(1억4400만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선박을 제외할 경우 9월 전북 지역의 총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에 그친다고 설명했다.김영준 본부장은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3% 감소했지만 이는 작년 9월 선박 수출에 따른 일시적 수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쳐 감소율이 큰 의미가 없다며 다만 자동차 등 수송기계 부문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주)가 내달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의 내외장 디자인을 27일 처음 공개했다.신형 그랜저는 그랜저의 전통을 계승한 젊은 감각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계승함과 동시에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볼륨감 넘치는 후드, ‘L’자 형상의 헤드램프를 적용해 신형 그랜저의 고급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특히 기존 모델보다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와 캐스캐이딩 그릴은 신형 그랜저의 안정감을 더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원장 홍용웅)은 26일 소셜 시장 서비스 기업인 (주)위메프와 서울 위메프 본사에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판로확대 홍보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주)위메프는 기존 판로 확대를 위해 지출되던 제품촬영, 콘텐츠제작, 딜 등록 수수료 등을 무료로 지원하게 된다.경진원은 (주)위메프의 서비스를 활용해 전북지역에서 생산제조판매되는 제품의 판로확대 및 홍보와 더불어 지역 내 농업농촌 내 기업들의 고객서비스 요소 등을 고려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해 ‘전북 메이커스 경진대회 및 박람회’를 오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Start-up 전북 2016 창업벤처주간’행사의 일환으로 박람회 및 경진대회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자 및 중소기업에 사업 확장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3D프린팅 융합산업 박람회를 통한 도내 3D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내용은 기술 및 메이커 포럼·메이커스 경진대회·체험부스 운영·출품작 전시 등으로 이뤄진다. 참여는 전북시제품제작소(http://w ww.jb3dcafe.kr/)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http://www.jbba.kr)을 통한 사전 신청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중기청 관계자는 “도내 창업자와 중소기업이 원하는 3D프린팅 활용 시제품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벨기에 중소기업은 높은 고용안전성으로 현지 청년들에게 대기업 못지않은 일자리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전북지역의 대부분 중소기업은 열악한 처우와 강도 높은 근무는 물론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시스템이란 오명을 안고 있다.특히 기업이 성장해서 높은 수익을 올려도 직원들의 복리후생은 나아지는게 없다는 것이 대부분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하소연이다.전북지역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승협 씨(30)는회사가 5년 만에 급성장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5배 이상이나 올랐지만, 직원 복지 수준은 나아진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돈을 벌면 대표만 좋지 직원들 사정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이 같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전해들은 베네딕트 윈더스 브뤼셀 투자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 만족을 인사정책 1순위로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청년들은 현재 일자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과 같이 대기업이 적은 지방청년들의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 그러나 반대로 지역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 증가와 직원 처우개선으로 바로 연결되야 한다. 벨기에의 경우 기업이 성장을 하면 이는 바로 일자리의 질 개선과 연결된다. 일을 해도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근로자는 그 회사를 계속 다닐 이유가 없어진다. 경영자가 근로자의 삶의 질에 진심으로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 회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경영자는 직원을 1순위로 생각해야 한다. 또한 국가의 지원을 받은 회사는 국민의 일자리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책임도 있다. 특히 50년 만에 경제 강국으로 급성장한 한국은 회사 간 위계서열 의식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하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라는 인식을 제고하려면 교육문화정치경제 전반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직원복지 증진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아이디어다. 직원들이 스스로 조직에 기여하려는 열의가 없다면 아이디어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고 능력이 숙달된 뒤에는 다른 조직으로 떠날 것이다. 결국 회사는 다시 인재를 뽑고 교육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직원 복지에 집중하라는 것은 눈앞의 효율성에만 치우친 경영패러다임을 전환하라는 뜻이다. 오히려 조직이 작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문화를 바꾸기가 더 쉽다. 단번에는 어렵지만 이익을 구성원과 공유한다면 많은 긍정적 변화가 생길 것이다.-근로자 처우 개선이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말로 들린다.직원 만족도가 낮은 회사는 효율성도 낮을 수 밖에 없다. 직원들로 하여금 회사가 자신들을 진정으로 돌본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창의력은 명령을 한다고 생기는게 아니지 않은가.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고, 회사가 그들의 의견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위계질서가 유연해진다고 해서 시스템이 파괴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예전에는 공을 세우면 영광을 대표자에게 돌렸다. 그러나 지금 2030대 청년들은 자신이 인정받기를 원한다. 이는 주로 선진국 청년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춘 경영자의 조직 운영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 -중소기업 경영자의 마인드 변화도 필요하지만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전 세계는 현재 저성장과 지속되는 실업난에 고통 받고 있다. 정부는 먼저 부실기업에 쏟아붓는 막대한 양의 돈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투자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청년들을 돕고, 졸업 이후 저성장과 취업난과 직면해야 할 학생들에게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신산업 동력의 가능성은 중소기업에서 발견할 수 있다.-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받는 로제타 플랜(청년고용 할당제)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로제타 플랜은 청년고용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실패사례에서도 배울 점은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 점에는 무리가 있었다.-중소기업 강국인 벨기에서 청년 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유럽전반에 걸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창업을 권장해도 창업하려는 사람이 적어 중소기업 숫자도 취업자 수에 비해 적다. 기존에 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 점에서 창업활동이 활발한 전북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청년할당제도가 있어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젊은 층 전반에 깔려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작용했다. 복지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선에서 시행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벨기에 상공회의소 트라이우 씨 "불합리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줄여야"벨기에 상공회의소의 베네딕트 트라이우 씨는 한국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필연적으로 일자리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베네딕트 씨는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합리한 임금격차가 있다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의 대기업 취업 선호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당연하다며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이 저하되는 등의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덩달아 증가될 것이라고 피력했다.그는 이어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하면 이는 곧 자기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명확한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중소기업도 기업의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베네딕트 씨는 또한지역공동체도 청년층에게 혁신적인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브뤼쉘 무역관에 따르면 벨기에는 중소기업의 천국으로 불린다. 차별이 거의 없는 데다 세금 혜택도 많아서다.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게 벨기에는 천국 그 이상이다.벨기에에서는 R&D 연구 인력에게 급여세의 80%까지 세금 납부가 면제되기 때문이다.이에 벨기에 중소기업들은 세금혜택을 받기위해 연구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벨기에는 세금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간단하다.벨기에 정부가 운영하는 세무 문제 사전답변 제도(Advance Tax Ruling)를 활용하면 이 제도를 통해 벨기에에서 사업을 할 때 발생하는 세금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대형 법무법인에 자문하기가 어려운 중소기업으로선 이보다 좋은 제도가 없는 것이다.반면 국내 지방 중소기업들은 투자를 하기 전 법률자문에 있어서도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는게 현실이다.벨기에 정부는 지역사회에 공헌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중소기업에게 공적자금을 파격적으로 지원해준다.우리 정부도 비슷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자금 투입에 비해 성과는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벨기에가 우리와 다른 점은 적극적인 고용과 사회공헌을 한다는 보증이 된 기업만 선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벨기에 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투자 및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베네딕트 트라이우 씨는중소기업 투자는 무조건 자금만 투입해서는 안 된다며 지원을 받은 기업이 의무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엄격한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벨기에는 유럽에서 무역과 투자의 중심지이자 외국인의 특허 등록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곳이다.해외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적극 개방해 유럽 소프트웨어 산업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컨설팅 서비스가 브뤼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이는 외국인 기업의 자본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인 가상이자공제 제도(Notional Interest deductionNID)가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이 제도는 외국 기업이 벨기에 기업에 투자를 하면 벨기에 정부는 이 투자금에 가상 이자를 설정하고 투자수익에 세금을 매길 때 그만큼(가상이자)을 공제해 주는 것이다.벨기에 투자에 혜택을 누린 외국인과 중소기업은 현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벨기에는 한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청년고용할당제의 실패를 이미 경험한 국가다.지난 1998년 벨기에 정부는 신규 졸업자의 50%에 이르는 심각한 청년실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로 로제타 플랜(Rosetta plan)을 시행했다.로제타 플랜은 종업원 25인 이상 기업에게 1년간 1명 이상의 청년을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규정한 제도다.벨기에 정부는 2년 뒤인 2000년에는 더욱 강화된 로제타 플랜을 도입했다.50인 이상 사업장은 청년실업자를 고용인원의 3%까지 추가적으로 의무 채용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고용주에게는 미채용 청년 1인당 약 9만원의 벌금까지 물렸다.대신 로제타플랜에 의해 청년층을 고용하는 사업주는 사회보험 기여분 감면 혜택을 받았다.로제타 플랜은 시행 첫 해 약 5만 건의 고용계약이 체결되며 청년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17.4%까지 하락했지만 시행 3년 만인 2003년엔 다시 청년실업률이 21.7%로 치솟아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특히 로제타 플랜에 의해 만들어진 일자리 중 68.6%가 상대적으로 청년실업이 덜 심각했던 플랜더스 지방에서 생겼고 왈로니아(23.4%)와 브뤼셀(7.8%)에서는 많은 일자리가 생기지 못했다.또한 청년층에 밀려난 중장년층의 실업은 갈수록 증가했고, 수혜를 입은 청년 취업자들에 대해 저능력자라는 사회적 낙인효과를 낳는 등 부작용을 남기고 2004년 사실상 폐기됐다.벨기에의 사례는 중소기업과 청년 일자리의 육성은 강제고용 할당제와 같은 선심성 사업만으로는 지속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베네딕트 윈더스 브뤼셀 투자 청장은로제타 플랜은 완전폐기된 것은 아니다며 고령화 사회에 맞춘 새로운 제도로 보완 중이다고 말했다.베네딕트 윈더스 청장은 같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처우격차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는다국적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마음대로 압박할 수 있는 시스템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며 한국의 전북지역처럼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곳에서는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야 한다고 조언했다.벨기에 상공회의소의 베네딕트 트라이우 씨는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압박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점이라며 한국은 단기간에 급성장한 나라이기 때문에 유럽국가와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나란히 설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브뤼셀 자유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로랑 버비스트 씨는이곳은 지역토착 중소기업의 고용 안정성이 높은 편이라며한국처럼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그는 이어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급여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자유로운 분위기의 중소기업을 택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 감소로 도내 가스시설시공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탁월한 기술력으로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그 주인공은 (유)나노(대표 이태평)이다.(유)나노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이영길)가 발표한 2016년도 도내 가스시설시공업 제1종(44개사) 업체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서 도내 업체 중 시공능력 1위(53억6885만원)를 차지했다.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2위에서 1위로 한단계 상승하며 전북지역 가스시설시공업체 선두기업으로 우뚝 선 것이다.(유)나노의 강점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부채가 전무한 튼튼한 재정이다.이는 이태평 대표의 경영철학인 기술로 신뢰받고 품질로 인정받자가 이룬 결실이다.이 대표는 1984년 (주)목포도시가스 설계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1990년 보배도시가스(현 전북에너지서비스(주))에 설계 공사과장으로 특채돼 실무행정과 현장경험을 축적하고 1994년 가스시공업으로 독립하면서 가스업계에서 32년째 몸 담고 있는 전문기업인이다.이 대표는 관련 업계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힌다는 적극적인 마인드와 내 사는곳에 시설을 한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도록 시공한다는 철칙으로 지금의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국 각지에 자동차 충전소를 수십 개소 건설하면서 부지 선정에서부터 준공까지 완벽하게 시공함으로써 관계 종사자들의 신뢰를 얻었고 도내 최초로 LCNG 저장설비 73㎥급 2기를 성공적으로 시공하는 등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현재 (유)나노가 전북지역 가스시설시공업체 1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 역할을 한 것이다.그 결과 이 대표는 지난 2003년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이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도내 소상공인들과 함께 마한종합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소규모 가스탱크를 임대 설치해 공장학교사회복지시설 등에 가스를 공급(벌크사업)하는 등 사업 영억을 다각화하며 (유)나노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에너지 소외지역인 농촌지역에 저렴하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형 가스를 보급하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더욱이 (유)나노는 LPG 저장 설비, 자동차충전소 및 LNG 저장 설비, 고압 가스 시설 시공업, 도시가스 시설 시공과 기계 설비 공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관련 분야와 연계되는 신재생에너지분야와 시설물 유지관리업 분야의 시공에도 참여하면서 사업 영역의 폭을 넓히고 있다.이 대표는 현재 가스기기제조업을 구상, 공장을 신축하고 있으며 10월중 완료해 제조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며 가스시설 시공업에 이어서 가스 공급업과 가스기구 제조업으로 사업을 관계화하고 연결시키면서 향후 3년내 100억 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지방의 작은 업체이지만 기술과 품질만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강한 기업을 만들겠다며 향후 야침찬 청사진을 밝혔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선홍)는 18일 전주상의 4층 회의실에서 30명의 지역기업 면접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을 위한 면접관 전문성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이날 교육은 능력 중심으로 채용문화를 바꾸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능력중심 채용모델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1개 지역에서 교육, 컨설팅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주지역은 전주상의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강사를 맡은 (주)오알피연구소의 김영식 전문위원은 채용을 위한 선발 및 면접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면접 기법의 이해, 면접 질문 및 평가 스킬, 면접관의 자세, 면접진행 스킬 및 상황면접 실습을 통해 면접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은 청년 실업자 1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청년 5명 중 1명은 실업자란 뜻이다. 자아실현의 꿈이 꺾인 청년 세대들은 헬(hell)조선(지옥같은 한국)이란 자조적인 말로 욕구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전북은 전국에서도 청년 고용률이 가장 저조한 지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1529세 청년 고용률은 비수도권이 39.6%로 수도권 45.3%보다 5.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북지역의 청년 고용률은 34.3%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청년 고용률은 4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45.1%), 경기(44.8%)가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청년 고용률 상위 3곳을 차지하고 있다.여기에 지난달 전북지역 청년근로자 월 평균 체불임금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북지역 월 평균 임금체불현황은 지난 2012년 3억 6500만 원이었지만 올해 8월 6억 4900만 원으로 5년새 2억 8400만 원이 늘었다전북보다 사정이 나은 수도권 청년들도 헬조선을 외치는데, 일자리 사정이 가장 열악한 전북은 헬 전북이라는 말이 나올 수준이다.이 같은 현상을 전북지역 청년들의 역량이 떨어지거나 무조건 눈높이 문제로 치부하기엔 전북의 경제상황이 너무 열악하다.과거 전북보다 도세가 약했던 지역이 점점 발전하는 동안 전북은 지방 살림살이 실책으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대기업 사원이 갑, 하청 중소기업 대표가 을로 고통 받고 창업한 청년 대부분이 본전도 못 찾고 빚쟁이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기관이나 지자체 일부 관계자들의 중소기업이 오히려 대기업보다 기회가 많다거나 일자리 없으니 청년들이 창업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무책임한 언행도 문제라는 지적이다.△과도한 눈높이가 문제인가산업구조가 문제인가18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임금 수준은 2009년 대기업 대비 61.4%였으나, 2015년에는 60.6%으로 감소했다.특히 제조업체의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7.6% 수준에서 54.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이태훈 씨(29전주시 평화동)는 중소기업 신입사원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장시간 격무에 시달리지만 특근수당을 합해도 대기업 초임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또한 연차는 커녕, 남들이 다 쉬는 공휴일에도 인력이 부족하니 출근길에 나선다. 그래도 내가 회사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중요하다 싶어 버텨보지만, 회사가 어려워지자 임금이 몇 주씩 연체되는가 싶더니 결국 회사가 도산했다.이 씨의 사례는 많은 중소기업 입사자들이 실제 겪는 현실이다. 높은 근무강도와 낮은 임금, 고용불안으로 요약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도 여기서 출발한다. 가파른 고용절벽에도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돌아보지 않는 것은 이런 이유다.△중소기업 갉아먹는 하청 구조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원청 대기업 노동자 임금이 100만원 상승할 때 하도급 중소기업 노동자 임금은 불과 6700원 증가했다.이는 대기업이 하도급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중소기업과 이익을 공유하지 않아 이 같은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야기됐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현상은 하청업체에 대한 원청 대기업의 납품 단가 인하 압박이 대표적이다. 하청업체의 단가 인하는 이윤 하락으로 이어지고 저임금으로 이를 보충하는 구조다.특히 대기업1차 수탁업체(중견기업)2차 수탁업체(중기업)3차 수탁업체(소기업)로 하도급 단계가 내려갈수록 이윤은 더 박해지고 임금수준도 더 낮아진다.납품가 인하 압박 외에 서면이 아닌 구두계약으로 발주하고, 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의 횡포도 적지 않다.불공정거래와 임금격차 탓에 올해 상반기 10.3%에 달하는 청년실업률에도 중소기업이 필요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비율은 12.7%에 달했다. 대기업(3.8%)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여기에 열악한 업무 환경과 위험한 작업 현장으로 내몰리는 하청업체 근로자의 현실도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지목된다.최근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1~2015년) 주요 업종별 30개 기업 중대재해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산재사망자 중 94.7%가 하청노동자다.원청업체가 공정의 일부 또는 상당수를 하청업체에 맡기는 것은 국내 산업현장의 일반적인 시스템으로 굳어졌다.비 핵심 공정까지 모든 업무를 원청업체가 수행하는 것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하청업체에 맡기는 편이 효율적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논리에서다.저가입찰로 공사를 따낸 원청업체들은 비용을 줄여 수익을 내기 위해 역시 최저가 입찰로 하청업체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고 하청업체는 낮은 비용으로 조금이나마 수익을 내려고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하고 인력을 줄이면서 산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이런 구조 안에서 원청업체 직원들은 핵심업무인 설계시공관리를 맡고 하청 근로자들은 현장에 직접 투입돼 위험한 업무를 맡는 것이 대부분이다.하청노동자 사망에도 불구하고 5년간 원청업체 처벌은 징역 1건, 집행유예 8건, 불기소기소유예 43건, 벌금형 106건, 혐의없음 38건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전문가들은 하청으로 근무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불안한 지위가 원인이라고 지적한다.유병규 산업연구원 원장은 중소기업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로환경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며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비정상적인 임금체계를 개혁함으로써 임금 격차 확대를 최대한 막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원탁)은 1인 창조기업이 보유한 창의적 제품 또는 서비스의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하여 브랜드 개발, 방송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1인 창조기업 마케팅 지원사업의 8개 주관기업을 지난 14일 선정했다.이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제품을 보유하고도 자금이 부족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1인 창조기업이 15개 세부과제 중 필요한 과제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수요자 선택형 맞춤사업이다.중기청은 올해 하반기 지원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선정평가를 진행했으며, 대풍수산 등 8개 업체가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회사당 각각 최대 17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정원탁 청장은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의 제품을 널리 알려 매출증대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중기청)이 지난해와 올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과 연계하는 지역특화산업학과 설치 희망 대학(석사과정)을 모집했지만, 전북은 신청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업에 대한 홍보활동이나 지역특성화 산업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이 중기청에서 받아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기청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지역특화산업학과 주관대학을 모집해 서울 2개 대학, 경기 3개 대학 등 전국의 17개 대학을 선정했다. 하지만 전북은 없었다. 중기청은 1차에는 전북지역에 경량화 부품(탄소) 사업 분야에 대한 특화산업학과를 공모했고, 2차에는 지역 구분 없이 지역특화전략산업 분야, 유망 수출 소비재 품목 등에 대한 관련학과를 모집했다. 그러나 전북지역 대학들은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정 의원은 자치단체와 지역의 교육기관에서도 학과유치부터 취업지원까지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어야 한다면서도 중기청에서 각 지방 특성화 산업을 상세히 고려해 모집공고를 냈어야 했고, 홍보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벌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지역특성화 산업을 최대한 고려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하고도 상의했고, 각 지역의 개별대학에도 홍보를 했지만 전북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며향후 이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좋은 선례를 남겨야 지역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휴비스(대표이사 유배근)는 지난 10~11일 이틀 간에 결쳐 도내 8개 초등학교에 도서 및 물품 구입을 지원하는 ‘희망키움 물품지원’전달식을 가졌다.군산내흥초교 등 8개 초등학교는 전북교육청에서 추천, 실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0명 내외로 학예회, 졸업식 등 교내 행사에 어려움이 많거나 시설이 낙후돼 있는 등 기본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이다.휴비스 윤필만 전주공장장은 “소외 받는 어린이와 어르신은 물론 지역 주민 지원사업을 적극 운영해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년 A업체는 17억2000만원에 분양받은 구미 산업단지 용지를 71억원에 되팔아 53억6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A업체가 불법매매로 적발돼 납부한 벌금은 1500만원에 그쳤다.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 2015년 산업단지 불법매매로 모두 77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매매로 남긴 시세차익은 2519억원에 달했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은 공장 완료신고 전 매매나 5년 이내 매매 및 50% 이상 지분 양도를 제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산단별로는 군산2산단이 30건으로 불법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졌고, 구미산단 24건, 광주첨단산단 6건, 김해산단 3건 등이 뒤를 이었다.연도별로는 2011년 12건(시세차익 142억4400만원), 2012년 17건(213억1200만원), 2013년 13건(471억1300만원), 2014년 18건(636억5100만원), 2015년 17건(1055억6200만원)의 불법매매가 이뤄졌다.불법매매로 고발된 77건 중 63건은 벌금형, 5건은 기소유예를 선고받았다. 징역형을 받은 경우는 3건뿐이었다. 벌금 또한 5년간 약 3억6000만원에 그쳤다.김 의원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원가로 공급되는 산업용지가 투기의 장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불법매매 근절을 위해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10일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 및 임산부를 위한 배려문화 확산에 노력한 기업을 대상으로 임산부 배려기업 11호점, 12호점에 대해 현판식을 했다.올해 선정된 임산부 배려기업 11호점 군산교육지원청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직장문화가 조성돼 있고 여성직원을 위한 여성휴게실이 교육지원청내 2층에 설치돼있다.특히 일반주차구역 중 임산부 주차구역 총 2면이 올해 8월에 설치됐다.12호점인 진안군의료원은 병원 내 수유실이 설치돼 있고 기존에는 임산부 주차구역이 없었으나 임산부 주차구역 설치 협조 공문 발송 후 병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임산부 주차구역 총 2면이 설치됐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지난 7일 전북지역을 방문해 전통시장 및 수출기업 간담회를 가지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번 방문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활용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지속적인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실시됐다.남부시장을 방문한 주 청장은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에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넘치는 지역관광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 청장은 이어 전북 완주 소재 업체 다산기공을 방문, 아주실업 등 지역 수출기업 9개 사와 수출기업 간담회도 가졌다. 지난 1992년에 설립된 다산기공은 총기부품, 정밀 주조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매출액의 80%가 수출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2013년 3000만달러 수출탑 수상한 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제품수출에 필요한 공인 인증획득을 위한 비용 지원, 해외 전시회 지원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애로 사항들을 건의했다.주 청장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과제는 즉시 개선하고, 향후 정책입안이 필요한 과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수출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해 지역의 산업구조와 수출기업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수출촉진 정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전주페이퍼 공장이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가동이 중단, 하루 약 8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울상을 짓고있다.화물연대 전북지부는 일부 조합원과 전주페이퍼의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물류회사 간에 갈등이 발생하자, 화주인 전주페이퍼를 상대로 해 파업을 전개하고 있다.전주페이퍼 화물 출입을 봉쇄함에 따라 전주페이퍼는 지난 3일부터 공장가동이 일부 중지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전주페이퍼는 1년에 약 300만톤의 물동량을 가진 물류비중이 매우 큰 회사다.이때문에 전주페이퍼는 물류회사와 운송계약을 체결해 물품의 수송을 맡겼고, 물류회사가 개별 화물 차량과 계약을 통해 전주페이퍼의 원료 및 제품을 운반하고 있다.그런데 물류회사가 화물차량 기사들과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일부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자 화물연대 전북지부가 개입, 전주페이퍼의 물류를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다.올해 창립 51년을 맞는 전주페이퍼는 신문용지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지난해 적자가 600억원에 이르렀고 회사를 살리기 위해 200여명의 직원이 직장을 떠나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전주페이퍼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구조조정의 아픔을 딛고 조금이라도 적자 폭을 줄여보려고 전 사원이 명절휴가도 반납한 채 공장을 가동해 왔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돼 사원들의 상실감이 매우 큰 실정이라고 말했다.파업 자체도 문제지만, 시위대가 공장의 출입문을 막고 화물 운송을 방해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연료 반입이 차단됐고, 지난 2일부터는 애초 분규가 발생한 품목이 아닌 원료와 제품까지도 반출입이 중단된 상태다.만일, 사태가 악화돼 공장 전체의 가동이 중지될 경우, 전주페이퍼는 하루 15억원의 손실을 입게 되며, 이러한 상태가 20일만 지속되더라도 적자 규모가 작년 600억원 수준을 뛰어넘어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특히, 신문용지 특성상 제품을 매일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생산중단 또는 물류의 차단으로 이미 수주한 제품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되면 고객은 다른 거래처로 이탈하게 된다며 전주페이퍼측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도내 기업인 (주)대경산전이 세계적인 컨벤션 그룹인 Global-Link MP가 주최한 Green Philippines 2016에서 ‘Best Product’상을 수상했다.지난 9월 22일~24일에 걸쳐 열린 ‘Green Philippines 2016’은 전 세계 환경산업 동향과 트렌드를 제시하고 다양한 기업의 환경산업기술 확인해 볼 수 있는 필리핀 환경박람회로 이번 박람회에는 독일의 대기업인 지멘스, 일본의 샤프, 필리핀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인 PEMCOR 등 세계 각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 약 300개사가 참가했다.(주)대경산전은 전력의 배전, 분전 과정을 한눈에 보기 쉬운 방식으로 모니터링하고 손쉽게 자동제어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가진 태양광 접속반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주)대경산전은 태양광발전 및 제어장치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2012년에 전라북도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전북테크노파크의 연구개발 및 마케팅 지원을 받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그 결과 품질 인증(Q마크)과 조달우수제품 지정 등 태양광 발전장치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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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4.3%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아직 준비 부족"
전북 산업 경기 반등세···대형 소매점 판매는 감소
전북, 준공후 미분양 9개월 만에 4배 급증
[건축신문고]반석 같은 땅 만들기
좋은제품을 저렴한 가격에...농특산물 직거래 축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