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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본사 둔 하림, HMM 품고 재계 13위 도약

익산에 본사를 둔 하림이 팬오션에 이어 HMM(옛 현대상선)까지 품게 되면서 재계 27위에서 13위로 단숨에 도약했다. 하림은 특히 현 재계 14위 한진(37조 8260억 원)과 범 삼성가인 재계 13위 CJ(40조 6970억 원)를 뛰어넘고, 재계 12위인 KT(45조 8660억 원)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전북에 연고를 둔 기업이 재계 10위권 안에 포함된 것은 사상 최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8일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추가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림이 내년 상반기 거래를 마치면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국내 1위·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모두 갖춘 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19일 기준 기업공시정보 시스템을 분석하면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하림그룹의 몸집은 2배 이상 커진다. 자산 규모 17조 910억 원을 보유한 하림이 HMM과 합쳐지면 단순 자산만 43조에 육박하게 된다. 하림은 앞서 인수한 팬오션을 운영한 노하우를 발휘해 HMM 인수에도 성공하면서, 김홍국 회장의 목표이자 세계 1위 곡물 회사로 세계 해운업계 강자로 우뚝 선 ‘카길’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카길은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간기업으로 세계 최대 곡물·사료업체다. 카길이 글로벌 1위로 올라선 결정적인 경쟁력은 전세계 곡물 원자재 운송망을 갖춘 데 있다. 하림이 항공사와 해운사 인수에 큰 관심을 가졌던 것도 운송망을 갖춰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어서다. 실제 카길은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곡창지대를 장악하는 한편 주요 항만에 저장과 운송시설을 갖추고 글로벌 유통기반을 선점해왔다. 전북은 김제에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가 있고, 새만금 신항만을 키워 글로벌 유통기반을 만들 수 있다. 이는 김홍국 회장이 새만금 개발에 있어 강조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한마디로 하림의 HMM 인수는 새만금이 한국판 카길의 전진기지가 될 조건과도 밀접하다는 뜻이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새만금의 여건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시장이 우선적으로 필요로하는 식품허브와 컨벤션 허브를 우선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 회장이 강조한 대로 해상 물류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새만금 신항만 사업에도 호재로 침체기에 있는 SOC사업 재개의 명분이 될 수 있다. 19일 하림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갖고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내년 1월 8일 전북일보와 재경전북도민회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전북인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전북도민들 사이에선 고무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북 꼬리표를 달고 도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줬던 것은 전북현대 축구단 밖에 없었는데, 전북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 서울에 본사를 둔 국내 굴지의 재벌들과 함께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23.12.19 18:11

익산서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한 하림, HMM 품고 재계 13위 도약

익산에 본사를 둔 하림이 팬오션에 이어 HMM(옛 현대상선)까지 품게 되면서 재계 13위로까지 도약했다. 익산에서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한 사업은 이제 세계를 정조준하고 있다. 전북에 연고를 둔 기업이 재계 10위권 안에 포함된 것은 사상 최초다. 특히 내년 1월 8일 전북일보와 재경전북도민회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전북인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재경 도민들 사이에서 고무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림은 앞서 인수한 팬오션을 운영한 노하우를 발휘해 HMM 인수에도 성공하면서, 김홍국 회장의 목표이자 세계 1위 곡물 회사로 세계 해운업계 강자인 ‘카길’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18일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추가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림이 내년 상반기 거래를 마치면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국내 1위·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모두 갖춘 선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강조한 대로 해상 물류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새만금 신항만 사업에도 호재로 침체기에 있는 SOC사업 재계의 명분이 될 수 있다. 김 회장은 “(밸류체인 강화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하림은 앞으로 육가공 업체를 넘어 종합 해운물류 업체로서 연간 13조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팬오션과 HMM의 매출액은 각각 3조3328억원, 6조3381억원으로 합계 10조원에 육박한다. 하림그룹의 자산은 17조원으로 재계 27위인데 HMM은 하림보다 8조8000억원 많은 25조8000억원으로 19위다. 두 기업의 자산을 합치면 42조8000억원으로 재계 13위로 CJ그룹 마저 제치게 됐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23.12.18 20:55

농업·기업 상생협력 '다짐'...바이오진흥원, 상생협력 교류회 개최

도내 농업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 지원기관 간의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이 지난 15일 도내 농업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교류회를 개최했다. 2023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앞서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은 농산물 계약재배를 매개로 농업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이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식품기업의 고품질 농산물 수급으로 농업과 기업 간 상생·소득 증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내 농업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 전북도·바이오진흥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이날 교류회에서는 올해 사업 추진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추진 주체 간 교류·상생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은미 원장은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을 마무리하며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앞으로도 농업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이 지역 농산물의 공급·수급 연계 체계 구축을 통해 상생·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6년 차를 맞이한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은 6년 동안 수혜기업 87개 소, 농가 3446곳과 함께 628억 원의 거래 성과를 달성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2.17 16:16

익산 청년 취업, 대기업 현직 직원 취업 비법 직접 전수

익산시가 대기업과 공기업 현직 직원들을 특별 초대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다. 시는 오는 19일 청년시청에서 대기업 현직 직원들이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과 취업 준비 비법을 제공하는 취업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취업 토크콘서트는 지역 청년들의 진로 설정과 막연하게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원하는 기업과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기업과 공기업 현직 직원 섭외를 통해 실시하게 됐다. 토크콘서트는 오후 2시부터 LG디스플레이, LG화학, HD현대인프라코어,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부터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까지 8개 사가 참여한다. 현직자에게 직접 듣는 기업 소개와 직무 정보, 1대1 멘토링을 통한 생생한 입사비법 전수, 취업 상담을 제공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구직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청년 직무 토크 콘서트 참여를 원하는 만 19~39세 청년은 익산고용안정일자리센터(063 918 6083)로 문의하거나, 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로 나아가는 익산시 청년들이 취업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엄철호
  • 2023.12.17 15:37

"홍콩시장 공략" 팜조아, '코리카 글로벌' 출범

㈜팜조아가 중화권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팜조아 농업회사법인(대표 황은경)이 13일 홍콩법인 'KORICA GLOBAL LIMITED'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콩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팜조아는 지난해부터 호주, 홍콩을 비롯해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안 마트 H-Mart에 진출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추가 수출 확대로 올해 수출액 100만 달러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홍콩법인 출범과 동시에 홍콩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냉동 밀키트 40피트(컨테이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홍콩 완차이에서 개최되는 홍콩푸드페스티벌 B2C 행사를 통해 홍콩 시민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동시에 홍콩 체인점인 'People's Market' 10개 소에 납품된다. 황은경 대표이사는 "홍콩은 낮은 관세율과 간단한 수입 절차의 이점이 있는 지역으로 육류 수출이 가능한 중요 거점이다"면서 "앞으로 도내 수출 활성화·상생을 위해 식품 포함 화장품, 액세서리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극 생산·발굴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도 선도기업으로 지정된 ㈜팜조아는 올해 제품·기술 사업화 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원받아 홍콩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홍콩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발판을 다질 수 있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팜조아의 홍콩 시장 진출은 전북도 선도기업 육성사업의 성과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의 중심인 선도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2.13 22:36

4분기 중기인 전일목재산업·정석케미칼 선정 '쾌거'

올해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도내 기업인 전일목재산업㈜의 김병진 대표이사, ㈜정석케미칼의 김용현 대표이사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에서 선정한 두 명 모두 전북에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3년도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김병진 전일목재산업㈜ 대표이사, 김용현 ㈜정석케미칼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중앙회와 중기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경영 합리화·수출 증대·기술 개발 등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전일목재산업·정석케미칼은 각각 김제, 봉동 소재 회사다. 김병진 전일목재산업㈜ 대표이사는 지난 1997년 전일제재소를 승계한 후 목재 파렛트·건축·조경 자재 등 고품질의 목재 가공품을 공급하는 업계 10위권 내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원목의 수입·유통·제재·가공·방부·집성 등 생산에 필요한 전 과정의 설비 라인을 갖추는 등 한옥·목조건축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9년에는 전북도 선도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김 대표이사는 김제시 기업인협의회장,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전북연합회장, 전주덕진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노면 표지용 도료 페인트를 주력으로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정석케미칼은 최근 노면 표지용 도료인 융착식페인트의 미국 연방 표준규격 테스트를 통과해 국내 최초 미국 공급망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도 국내 최초로 전고체 전지에 필수 재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황화리튬의 양산설비를 구축해 국내외 주요 전기차 관련 업체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oT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출액의 8%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98개의 특허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정석케미칼이다. 최근에는 사업 확대를 위해 완주군 테크노밸리2산업단지에 약 1만 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매출 확대·고용 창출하는 등 전북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종업원지주제를 통해 회사 성장과 함께 직원들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구축해 지난해 인적자원 우수기관으로 인증받고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2.12 17:43

'또' 일낸 강정희 이·미용 1호 명장...소아암환자 가발 지원

가발 전문기업 (유)노블레스가 지난 11월 말 원광대학교병원과 소아암환자 가발 무상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노블레스를 이끄는 강정희 전북 이·미용 1호 명장은 지난 2020년 전북대학교병원과도 업무 협약을 통해 무상으로 가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도뿐만 아니라 익산시에서도 이·미용 1호 명장으로 인정받은 강 명장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청년·노인·소아암 환우·북한이탈주민·다문화 가정 할 것 없이 같은 지역에서 사는 지역민과 더불어 살고 싶은 마음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탓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합동 결혼식부터 집단암발병으로 고통받은 장점마을 주민 대상 의료 서비스·재능기부까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강 명장이다. 익산에 위치한 미용실 '살롱 노블레스'에서 청년공유경제 뷰티숍도 운영 중이다.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 없이 미용 공부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강 명장은 "전북도·익산시 1호 명장이자 기업인으로 어떻게 하면 지역민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지역사회를 살아가는 지역민과 또 어떤 다른 사람들과 살고 있는 만큼 모르는 사이지만 더불어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2.12 17:43

군산시수협, 위판액 1000억 원 달성

군산시수협(조합장 김광철)이 도내 수협 최초이자 지난 1933년 설립(군옥 어업조합) 이래 위판액 1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군산시수협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김광철 조합장 취입 이후 575억 원의 위판액을 시작으로 2016년 714억 원, 2017년 918억 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2020년 들어 974억 원의 위판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6일 기준 1000억 원 돌파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이번 위판액 1000억 원 달성은 국가주도 어선감척 및 국책사업으로 인한 어장축소를 비롯해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출어비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 동안 군산시수협은 편리한 위판 절차를 제공하기 위해 위판‧유류‧얼음‧식수 등의 공급을 원스톱으로 위판장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타 지역 조합장과 업종협 협의회장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근해유자망‧대형기선저인망‧대형트롤‧대형선망 등 타지역 선박 유치와 관내 어업인의 위판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타 지역 위판가보다 높게 책정될 수 있도록 전국 시세 파악 등은 물론 중도매인들의 거래처 확보를 위해 앞장섰고, 무엇보다 군산시수협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을 통한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 이같은 노력으로 비응항 위판장의 총 위판 물량 중 약 60%를 차지하는 생김과 물오징어, 꽃게 뿐 만 아니라 해망동 위판장에서 참홍어, 꽃새우, 갈치 등 위판액 증대를 가져왔다. 지난 11월에는 해수부 공모사업인 ‘2023년 유통단계 위생안전 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비응항위판장 현대화 및 제빙시설 설치를 통해 수산물 위생 및 안전성이 크게 향상돼 앞으로 어가 상승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은 “이 모든 결과는 어려운 어업여건 속에서도 수산현장을 꿋꿋하게 지키는 어업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위판액 1000억원 달성은 어업인과의 소통과 협력 그리고 군산시수협의 탁월한 업무처리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 산업·기업
  • 이환규
  • 2023.12.12 16:12

마지막 '동행축제' 막 올랐다...연말 소비 자극할까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여름·가을에 진행한 '동행축제'에서 당초 목표 매출이었던 3조 원에 근접한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동행축제'의 막이 올라 또 한 번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동행축제'를 통해 잠시나마 한풀 꺾여 또 한 번 소비가 활성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오는 31일까지 '온 국민 힘 모아, 온기를 나누자'는 캠페인과 함께 '눈꽃 동행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5월 봄빛·9월 황금녘 동행축제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동행축제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마련한 눈꽃 동행축제에서는 지역 행사,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위한 할인행사 등이 진행된다. 전북은 '동행축제' 기간 지역 행사를 진행한다. 11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전북은 관광객·상권 이용객을 대상으로 '군산 눈꽃 투어'를 연다. 관광객·상권 이용객(방문객)을 대상으로 군산의 근대역사유적·백년 가게 두 곳 이상을 탐방하고 당일 군산 지역에서 3만 원 이상(대형마트·프랜차이즈 제외) 구매 이력이 있는 방문객에게 기념품 200개를 증정할 예정이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중기부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 커머스)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행사 기간 내내 전주 한옥마을, 춘천 호반체육관 등 전국 각지 30여 곳에서 지역 숨은 명소와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눈꽃 동행축제'에서는 군산에 주목했다. 행사는 현지 상황과 가까운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지역 내 상권 사업단, 용역업체 등과 서로 조언하면서 준비했다. 그동안 판매전 등을 진행했지만 이번 '눈꽃 동행축제'에서부터는 조금 다른 것을 해 보자고 해서 '군산 눈꽃 투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2.11 17:56

전북 우수상품 '훨훨'...수도권 소비자 관심↑

도내 우수상품이 수원 메가쇼에서 완판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수원에서 개최된 메가쇼 시즌2 행사에 참가해 전북 공동 홍보 판촉관을 운영했다. 바이오진흥원은 지속적인 원재료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 30여 개 사와 함께 편육, 떡갈비, 곰탕 등 간편식류와 더불어 박대, 전복 미역국, 부각, 추어탕, 건어물 등 수산 밀키트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수도권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해양 수산관 1억 5300여만 원, 농식품관 7600여만 원, 총 2억 2900만 원의 현장 판매 실적을 올렸다. 바이어와 후속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납품 성과도 기대된다. 온오프라인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뽕의도리, 홀썸, 아리울수산, 그린팜푸드, 내고향시푸드, 군산박대수산, 남원미꾸리추어탕, 한우물식품 등 8개 사는 완판 행진을 이뤘다. 이중 ㈜세림현미의 '현미유캔'과 아리울수산의 '가자미'는 각각 1억 300만 원, 8000만 원 규모의 국내 대형유통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라라스팜(두부곤약면), 유화당(참기름) 등도 현장에 내방한 바이어의 큰 관심을 받아 향후 납품을 위한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진흥원은 행사 기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아빠의 삼시세끼 크리스마스 에디션', '당신을 위해 준비한 전북도의 선물' 등 특색 있는 부스 설치와 요리사 복장·산타모자 착용 등을 통해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은미 원장은 "전북공동관으로 진행하는 올해 마지막 행사가 전북 농수산식품 기업의 수도권 판로 개척에 도움이 돼 기쁘다. 연말의 좋은 성과가 내년까지 이어져 전북공동관 운영을 통해 우수한 전북의 제품을 널리 알리고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2.11 17:56

가온셀, 1조 4000억 사우디 공장 착공 위한 최종 계약 체결

완주 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가온셀이 사우디 자잔 왕실위원회와 한국-사우디 공동산업단지 프로젝트(SKIV: Saudi Korean Industrial Village) 착공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 사실은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최한 행사인 자잔 세계 투자포럼에서 지난달 29일 공식 선포됐다. 이번 계약내용은 ‘토지 배정 및 불하계약’이지만, 더 이상 별도 계약이나 공식행사 없이 공장 착공을 위한 자금 투자의 방법을 협상하기 위한 실무절차에 돌입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약에는 또 24개월 안에 공장 준공과 더불어 양산을 해야 하는 조항이 포함돼 참여기업과 사업주관자인 SIIVC(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IV가 조성될 자잔에서 열린 세계 투자포럼 행사는 사우디 내 국영방송사에서 생중계, SKIV가 전국민과 왕실에서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프로젝트임을 보여줬다. SKIV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중심 경제 구조에서 산업중심으로 탈피하고자 빈 살만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SIIVC가 왕실위원회와 공식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국제산업도시 프로젝트이다. SKIV 조성에는 당초 국내에서 가온셀 등 23개 사가 참여기업으로 선정됐으나 3년에 걸친 타당성 조사와 2023년 3월에 한 달 간의 실무실사 과정을 거쳐 6월에 17개 사가 심사를 통과했고, 11월말 현지에서 열린 막판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16개 업체가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DMFC : Direct Methanol Fuel Cell)'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가온셀의 총 투자액은 1조 4000억원으로, 참여기업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온셀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DMFC 시스템 제조를 위해 스택 활성화라인, 시스템 라인, 모빌리티, 유틸리티 라인 등 단일 제품 생산이 아닌 최종 응용분야(UPS, 소형수소차, 지게차 등) 까지 총 6개 라인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총 캐파 달성 시 조 단위 연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23.12.10 16:47

전북 '가루쌀' 스타벅스 날개 달까...소비 촉진 '주목'

스타벅스가 내년 상반기 중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루쌀'의 소비 촉진제가 될지 가루쌀 국내 최대 생산지인 전북지역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루쌀' 농가의 판로 확보가 기대되지만 '가루쌀' 소비의 지속가능성을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스타벅스는 지난 4일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농업과 외식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농가는 대량 판매처 확보를 할 수 있게 되고 스타벅스는 우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게 된다. 스타벅스는 업무 협약의 첫 결과물로 내년 상반기 중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대기업 식품업계가 '가루쌀'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루쌀' 생산의 메카·중심지로 불리는 전북에서도 기대가 높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지역별 가루쌀 재배면적에 따르면 전국에서 전북이 848ha(41.5%)로 가장 넓다. 전남(720ha·35.3%), 충남(347ha·17.0%), 경남(121ha·5.9%), 경북(6ha, 0.3%) 순이다. 올해 정부 매입 공공비축 '가루쌀' 매입 규모는 집계 중이라 확인이 불가하지만 매입계획량을 보면 전북은 전국의 42%에 달하는 5800여 톤에 달한다. 일부 유기농 '가루쌀' 등은 식품업계가 농가와 직접 계약을 하는 등 예외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가루쌀'은 정부에서 매입한 것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북도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가루쌀' 활용을 두고 도내 농가는 의견 차이를 보였다. 찬성 농가는 '가루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지만 반대 농가는 단순한 이벤트성일 뿐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이다. 찬성·반대 농가는 지속가능한 '가루쌀' 소비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에 한목소리를 냈다. 공통적으로 수입밀과 경쟁해야 할 '가루쌀'이 혹여나 우리밀과 경쟁하진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추기도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스타벅스 '가루쌀' 신제품 출시에 대해 "국제적 기업이 대한민국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가루쌀' 등 우수한 품질의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루쌀'은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새로운 쌀의 품종이다. 일반 벼보다 생육기간이 20∼30일 정도 짧고 밀, 보리 등과 이모작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2.06 17:49

SGC에너지, 민간 발전사 최초 CCU 설비⋯액화탄산 첫 출하

친환경 종합 에너지기업 SGC에너지(대표 이복영·박준영·이우성)가 민간 발전사 최초로 CCU(이산화탄소 압축‧액화‧저장 설비)를 통해 냉각·압축한 ‘액화탄산’을 첫 출하, 본격적으로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SGC에너지는 CCU설비로 생산한 액화탄산 공급을 첫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SGC에너지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설비를 완료하고 출하를 시작하게 됐다. 하루 최대 300톤, 연간 1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하며 이는 민간 발전사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다. SGC에너지는 당초 내년 1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 달 이상 앞당겨 수요처에 액화탄산을 제공했다. 회사는 그 배경으로 SGC이테크건설의 뛰어난 시공 품질 능력 통해 높은 완성도로 CCU 설비를 준공한 점과 안정적인 시운전 수행 결과 등을 꼽았다. SGC에너지는 최근 CCU 설비를 완공하고 시운전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제거하고 설비 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뤘으며,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 생산에 성공했다. 액화탄산은 유통·조선·반도체·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며, 특히 드라이아이스·용접용 가스·반도체 세정용 탄산 등으로의 활용도가 높다. SGC에너지는 이미 지난 2021년 액화탄산을 10년간 장기 공급키로 하는 판매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5월 570억원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에 투자를 결정하며 CCU 사업을 본격화 했다. CCU 기술은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대전환에 있어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에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SGC에너지의 이번 CCU 설비 상업운전 개시는 국내 CCU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자원 선순환 모델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대표이사는 “SGC에너지의 성공적인 상업 운전 개시는 CCU 산업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확대하며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한편, SGC에너지는 글로벌 공통 과제인 ‘탄소 중립’에 공감하며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 배터리 재활용 사업, 청정 메탄올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이환규
  • 2023.12.05 16:4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