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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고창 선정⋯스스로 지속 가능한 상권 만든다

남원시·고창군이 민간 전문가와 지역상인·주민의 손길을 거쳐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 거듭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2일 남원시·고창군을 포함해 전국 13곳을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동네상권발전소는 민간 전문가가 아이디어·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면 지자체·상인·주민 등 지역 구성원이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상권 발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따뜻한소통 협동조합의 주관으로 시 문화축제와 관광명소를 연계하기로 했다. 사람과 문화를 잇는 상권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상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임대인과 임차인 간 상생·공존 커뮤니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사단법인 고창군지역사회발전협의회가 주관해 고창전통시장 일대를 판소리 마당 문화가 있는 전통시장 거리로 조성한다. 로컬 관광과 연계해 판소리·고창군 문화가 담긴 지역 로컬 콘텐츠 박물관(뮤지엄) 공간을 마련하고 아카이빙하기로 했다. 남원시·고창군을 포함해 동네상권발전소에 선정된 13곳의 예비상권은 최대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동네상권발전소를 통해 수립한 전략 과제에 대해서는 상권활성화사업 연계 시 우대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가치를 발굴하고 새로운 사회 트렌드 접목을 통해 지역 상권을 창의적으로 기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혁신 역량을 보유한 상권 기획자와 지역 구성원들이 동네상권발전소를 통해 지역 상권을 더욱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4.11 17:06

"우리는 회사에서 영어공부한다"⋯경진원이 쏘아올린 공

출퇴근 시간만 되면 경진원 소회의실은 만실이 된다. 소회의실로 향하는 경진원 직원들의 손에는 영어책과 연필이 들려 있고 단상에는 회의 진행자 대신 원어민 강사가 서 있다. 일분일초라도 더 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서로 마주 앉은 직원들은 원어민 강사의 가르침에 맞춰 50분 동안 한국말 대신 영어로 대화했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에서는 영어 회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4일 전북경진원에 따르면 해당 영어 회화 교육은 지난해 11월부터 5주간 진행된 임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수요 조사를 거쳐 올해부터 정규화됐다. 임시 프로그램 진행 당시에는 월요일, 주 1회 교육이었지만 정규화하고 화·목요일, 주 2회(50분 수업)로 수업을 늘렸다. 경진원은 업무에 지장 없는 범위 내 교육을 계획·진행해 달라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오전 7시, 오전 8시, 오후 6시 등 세 개 반을 구성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 회화 교육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중소기업과 소통할 일이 많은 경진원 업무를 고려해 마련했다. 영어로 된 서류를 읽을 일이 많고 해외 바이어·중소기업과 마주할 일이 많다 보니 영어 회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업무 능력을 향상함과 동시에 개개인이 자기계발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많은 직원에게서 좋은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이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경진원이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영어 회화 교육을 진행하면서 최근 진행된 전북도 출연기관 월례회의에서도 해당 교육이 거론됐다. 경진원의 사례를 선례로 들어 타 출현기관도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경진원이 전북도 출연기관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경진원 관계자는 "원장님 통해 월례회의에서 저희 사례를 선례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다.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많은 직원이 좋은 마음으로 참여해 주고 있다. 영어 회화 교육을 수강하는 직원 대다수가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4.04 17:13

"핀란드에서 왔어요"⋯전주페이퍼 찾아온 특별한 손님

전주페이퍼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핀란드 오울루 대학교에서 제지 산업을 공부하는 학생·교수가 3일 전주페이퍼를 방문했다. 오울루 대학교는 다른 나라의 제지 공장·회사를 방문해 공장·기계·작업 방식의 차이점을 직접 비교·체험해 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40년간 이어진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다. 이번 한국 방문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의 방문이다. 3일 전주페이퍼에 따르면 이들은 제지 산업을 주요 과목으로 공부하는 학생 9명과 교수 1명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열흘간 한국에 머물면서 마지막 일정으로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을 방문한 것이다. 이날 오울루 대학교 학생·교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지 공장으로 불리는 전주페이퍼를 둘러보며 다양한 종이 생산 시설·과정을 경험했다.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학기 중 제지 기술 잡지에 광고·기사를 제작해 판매하고 잡지를 발행해 견학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페이퍼 견학 뒤 전주한지박물관을 찾아 한국 고유의 종이 문화에 대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페이퍼 관계자는 "'전주'라는 지역 이름을 유래로 한 기업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주페이퍼는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면서 "이날 오울루 대학교 학생 견학 경험은 학생들에게 제지 산업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4.03 17:11

바이오진흥원, 2년간 지역 창업기업 지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역 내 창업보육센터와 창업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 갈 창업기업 육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바이오진흥원은 전북대·전북과학대·ECO융합섬유연구원과 함께 2025년까지 지역 내 창업기업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원사업 기간 각 참여기관 간 정보·인적 인프라를 공유하고 기관별 특화된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도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창업 콘테스트부터 기술·사업 고도화 프로그램, 투자 유치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2년간 총 50개 사의 창업기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바이오진흥원은 해당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유망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스케일 업을 촉진해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업 전후방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은미 원장은 "사업 선정을 통해 도내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지역거점형 창업보육센터의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향후 도내 다양한 창업 유관기관과 더욱 밀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창업 거버넌스의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4.03 17:11

'전북청창사' 입교 시동⋯수도권 진출 발판 마련될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가 올해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 운영사로 수도권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콜즈다이나믹스가 신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전북청창사 입교생의 수도권 진출 발판이 마련될지 기대가 모인다. 2일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4기 입교생을 비롯한 '전북청창사' 운영진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올해 '전북청창사'의 민간 운영사로 ㈜콜즈다이나믹스가 신규 참여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서울에 자체 건립한 공유 오피스인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을 통해 스타트업에 수도권 경영 활동을 위한 주거와 업무 공간을 지원하기로 해 입교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사업화 코칭을 통해 '전북청창사' 입교생들에게 기술창업·사업화·투자 등 초기 창업 단계의 전반적인 과정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북지역 내 식품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반응을 즉각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는 등 전북지역 특화 산업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사전 설명회에서는 입교 생활·연간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선배기업과의 소통·입교생별 전담 코치 면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준석 본부장은 "'전북청창사' 14기 모집 경쟁률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인 것처럼 지역 내 '전북청창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청년 창업 활성화가 지역산업 육성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늘 함께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망 아이템과 혁신의 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청창사'는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사무공간·시제품 제작 인프라·창업 교육·코칭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올해 '전북청창사'의 모집 경쟁률은 3.92 대 1로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14기 입교생은 바이오·식품, 정보·통신, 지식 S/W 등 다양한 분야의 만 39세 이하 예비·초기 청년 창업가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4.02 17:08

전국 중기인 '중처법' 헌법소원심판 청구

중소기업계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는 '중처법' 헌법소원심판 청구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처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 단체 9곳과 지난 1월 말부터 '중처법' 적용을 받고 있는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을 운영하는 전국 각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305명이 헌법소원심판의 청구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처법' 적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책임주의의 원칙에 따른 처벌 수준의 합리화와 죄형법정주의에 따른 규정의 명확화를 요구하기 위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처법'은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준수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불명확한 의무를 부과하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1년 이상의 징역이라는 과도한 처벌이 반드시 위헌결정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상근부회장은 "불명확하고 복잡한 '중처법'으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업장이 다수다. 많은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본인들이 법 적용 대상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사업주의 책임과 처벌만 강조한다고 해서 중대재해를 줄일 수는 없을 것이다. 수많은 중소기업인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는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4.01 17:20

전북 기업 체감경기 3분기 만에 반등⋯"주력산업 정상화 기대"

전북 제조기업들이 자동차, 화학 등 지역 주역산업 정상화를 바탕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1일 도내 제조기업 108개를 대상으로 한 '2024년 2/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북 제조기업 경기전망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는 지난 1분기 전망치(89)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13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지난 2021년 4분기(106)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웃돌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14)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섬유의류(111), 식음료(110), 자동차(105)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전기전자(100), 종이나무(100), 기계금속(87), 비금속광물(75)은 보합 또는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113으로 올해 2분기 경기 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견기업을 포함한 대기업(112)도 기준치를 상회하며 경기 호전을 예상했다. 또 매출 유형별로는 내수기업 115로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보였다. 수출기업은 100으로 지난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북상협 김정태 회장은 "올해 2분기 전망치가 높은 이유는 자동차, 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 조업 정상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으로 분석된다"며 "내수 회복 전망으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도 개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제조기업들이 왕성한 기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는 기업 원자재 가격 부담 해소 등 정책적 역량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4.01 17:01

봄 '성큼' 다가왔는데⋯전북 경제 여전히 한겨울

완연한 봄날씨가 예고됐지만 전북지역 경제는 여전히 한겨울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31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2월 전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북지역 산업 생산·출하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각각 7.4%, 6.5% 감소했다. 재고는 7.1% 증가했다. 생산은 섬유제품·의약품·식료품이 증가했지만 기계장비·1차 금속·화학 제품이 급감했다. 출하는 기타 운송장비·섬유제품·전기 장비 등에서 증가하고 1차 금속·기계장비·화학 제품이 감소했다. 1차 금속·기계장비·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줄어들어 공급도 적어지면서 생산·출하가 감소한 것이다. 반면 소비(대형소매점 판매·내수)는 17.2% 급증했다. 최근 3년 중 2월 기준으로 판매액이 가장 많았다. 2022년 2월은 754억 7300만 원, 2023년 2월은 787억 9000만 원, 지난 2월은 974억 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마저도 전년도와 비교해서 늘어난 것뿐 지난해 12월 1026억 5300만 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이 큰 상황이다. 국내 전체 산업활동동향은 전북지역과 달리 산업 생산·설비투자가 증가했지만 소비는 전북지역과 마찬가지로 얼어붙었다. 반도체 호조 속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비는 최근 2개월 연속 소폭 증가하다가 지난 2월 내수 부진 영향으로 다시 감소 전환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31 17:01

제26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 열린다

전국 유치원생·초등학생이 참여하는 제26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가 오는 4월 20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열린다. 그림축제 참가 신청은 100% 사전 접수로 그림축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올해 그림축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고학년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공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그림 주제는 당일 공개한다. 상금은 1680만 원이다. 대상(환경부장관상) 3명에 각 100만 원을, 금상(수당재단 이사장·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6명에 각 70만 원을 수여한다. 은상·동상·장려상·입선 등 총 130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처음으로 장난감·도서·옷·신발 등 가정 내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에코 플리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했다. 배용준 삼양사 전주EP 공장장은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는 지역민들이 모여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가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는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과 삼양사·삼양화성·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28 17:10

전통 있는 우리의 '백년가게' 자취 감추나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는 명문 소공인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출발한 '백년가게' 지정 제도에 제동이 걸렸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이하 '백년가게')에 배정된 예산이 지난해 23억 원에서 2024년 4억 원까지 쪼그라들면서다. 2018년 도입 후 2022년까지 매해 증가하던 예산이 2023년부터 급감했다. 이에 올해는 '백년가게'를 신규 추가 지정하지 않고 재지정만 하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는 예산·관리 범위가 한정돼 있다 보니 '백년가게' 신규 추가 지정 없이 재지정만 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년에는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아직까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수십 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한 자리를 지켜오면서 많은 사람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우리의 '백년가게'가 자취를 감출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백년가게'로 선정되기를 바랐던 점포뿐만 아니라 이미 '백년가게'로 선정된 점포도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 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에는 총 86개의 백년가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5개로 출발한 전북지역 백년가게는 2019년 17개, 2020년 24개, 2021년 25개, 2022년 10개, 지난해 5개가 추가 지정됐다. 백년소공인은 59개 사가 있다. 해당 '백년가게'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영업했지만 명맥·대를 이어갈 힘이 빠진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영난이 장기화되면서 수십 년간 영업을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지만 '백년가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버텨온 '백년가게'다. 김태정 백년가게 전북지역협의회장은 "'백년가게'라는 것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준다면 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영업에 임한다. '백년가게' 이전에도 마찬가지지만 손님 대하는 것부터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까지 허투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을 필수 과제로 삼고 영업을 유지해 왔는데 그럴 힘이 사라지는 듯하다. 추후에 자녀나 누군가가 '백년가게' 점포의 대를 잇게 돼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임할 텐데 참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2018년부터 장수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과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기업 육성을 위한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중 백년가게(백년소상공인)는 30년 이상 고유사업을 유지해 온 소상인·중소기업을,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유한 숙련기술을 보유한 소공인에 업력·경영철학·제품서비스 차별성·지역공헌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28 16:49

혁신도시 공공기관 채용 설명회 가보니⋯'취업' 고민 가득

"취업할 수 있을까?" 일자리를 찾는 도내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걱정이다. 도내 청년들이 '취업'이라는 같은 고민을 가지고 한 자리에 모였다.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6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도내 17개 지역기관·대학·지역본부·유관기관이 참여하는 2024 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 설명회가 27일 전주대 스타센터에서 개최됐다. 졸업을 일 년 앞둔 4학년 학생부터 이제 입학한 1학년 학생까지 몰리면서 채용 설명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대다수 청년이 평소 생각하고 있던 기관을 마음속에 품고 해당 기관 상담 부스 앞에 줄을 섰다.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상담 순서를 기다리며 혹여라도 놓친 질문이 있을까 메모지·휴대폰을 꺼내 들고 마지막으로 질문을 정리하는 청년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같은 기관 상담 부스에 선 청년들은 모르는 사이임에도 같은 기관을 꿈꾸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 자격증·시험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차례가 돼서 상담을 마친 청년들의 얼굴은 극과 극이었다. 궁금증이 해소된 듯 시원해 보이기도 했지만 더 고민이 많아진 듯 근심 가득한 얼굴도 눈에 들어왔다. 청년들의 걱정과 고민이 가득한 상담 부스 뒤로는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부터 이전기관 소개·채용 정보·지역인재 취업 성공 사례 발표·지역인재 선배 토크 콘서트 등이 이어졌다. 한때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앉을 자리도 없어 바닥에 팸플릿과 종이를 깔고 앉기도 했다. 청년들이 취업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를 짐작게 했다. 특히 지역인재 취업 성공 사례 발표와 지역인재 선배 토크 콘서트는 취업을 앞둔 도내 청년들에게 길라잡이 같은 시간이 됐다. 같은 위치에서 같은 꿈을 꿨던 지역인재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공감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발표를 맡은 지역인재 선배인 김다은 국민연금공단 차세대정보화추진단 주임은 채용 시험 성공 노하우를 소개했다. 김 주임은 "국민연금공단 입사하기 위해 제가 했던 노력을 여러분과 공유해 봤다. 여러분 모두 끝까지 잘 준비해서 원하는 곳에 들어가길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다른 지역인재 선배들도 토크 콘서트를 통해 같은 꿈을 꾸는 청년들에게 취업 과정부터 솔직담백한 직장 생활 이야기까지 공유하면서 청년들을 응원했다. 채용 설명회를 찾은 김모(23·전주대) 씨는 "평소 고민하던 직업이 있었는데 또 다른 길은 없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채용 설명회 소식을 듣게 됐는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고 해서 찾아왔다"면서 "상담 부스 말고도 채용·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 있던 제도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27 18:35

운반하역기계 수출 '반짝'했지만⋯수출 부진 '여전'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이 일부 품목 반짝 실적으로 반등이 기대됐지만 해당 품목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자치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5억 7446만 달러, 수입은 12.9% 감소한 3억 9904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7543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전체 수출액은 4.8% 증가했지만 전북자치도는 전국 지자체 중 대구·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북자치도 5대 수출 품목은 운반하역기계·자동차·농약의약품·합성수지·건설광산기계로 조사됐다. 대러시아 운반하역기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61.9% 증가했지만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운반하역기계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도 줄었다. 박준우 본부장은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특정국가의 현지 수요에 부합해 일부 시장에서 깜짝 실적을 낸 품목들이 2월 수출을 견인한 것이 인상적이다"면서 "한국무역협회는 예측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출기업이 트렌드를 읽고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27 17:42

전주상의, 광주국세청장 초청 세정 간담회 열어

전주상공회의소가 26일 양동구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지역 상공인들과 세정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 침체 속 지역 상공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듣고, 국세청의 기업 지원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광주국세청은 지역 상공인들에게 각종 세정 지원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 지역 상공인들은 양 광주국세청장에게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차등 적용 △통합고용세액공제 사후관리 요건 완화 △소기업 매출액 기준 초과 시 유예 적용 △가업상속공제 요건 중 가업 영위 기간 완화 등을 건의했다.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은 "지역 경제 위기 속 지방 세정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국세청장님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간담회가 지역 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극복,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동구 광주국세청장은 "어려운 시기 일자리 창출과 성실 납세로 국가 재정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신 기업인들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납세 서비스 향상을 통해 기업의 성실 납세를 최대한 지원하겠다. 또 납세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3.26 16:19

'삼계탕 수출 1위' 하림, 농식품부와 수출 확대 방안 논의

종합식품기업 ㈜하림(정호석 대표이사)이 익산 본사를 찾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삼계탕 수출 확대 등 K-푸드 세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등 농식품부 일행은 지난 20일 익산의 하림 본사를 방문해 삼계탕 등 수출 제품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말 농식품부가 발표한 K-Food+ 수출 혁신 전략에 따라 마련됐으며, 권 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들과 함께 닭고기 가공 현장을 둘러본 후 간담회 자리에서 하림의 삼계탕 수출 성과와 향후 수출 계획을 보고받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호 하림 가공식품 대표는 “농식품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수출을 위한 삼계탕 검역 협상이 타결돼, 향후 시장 다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하림은 EU 삼계탕 초도 수출 준비에 한창인데, 앞으로 안정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생 기준과 세부 사항에 대해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한상명 하림산업 공장장은 “쌀라면 등 가공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고기 성분이 포함된 가공 식품도 미국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권 실장은 “수출 마케팅, 해외 시장 정보 제공, 현지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지원과 관심은 물론 정부 간 검역 이슈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며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화 제품 개발, 주요 유력 매장 입점 확대 등 신시장 개척 노력과 동시에 국내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림은 2014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삼계탕을 수출한 이래 미국 시장 삼계탕 수출의 3분의 4를 맡고 있는 선도 기업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삼계탕 수출액 1억 6600만 달러 중 7400만 달러(44.5%)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삼계탕 수출 1위 기업이라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삼계탕뿐만 아니라 라면 제품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송승욱
  • 2024.03.25 17:07

프랑스로 떠난 탄소기업, 전 세계에 전북 알렸다

도내 탄소기업·혁신 기관이 프랑스 파리로 떠나 전 세계의 전북 탄소 산업을 알렸다. 전북지역 탄소기업·혁신 기관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소재 전문 박람회인 'JEC World 2024'에 참관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해당 박람회에 참여한 도내 탄소기업·혁신 기관은 전 세계 탄소 기업 1300개의 부스를 방문했다.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의 면담을 진행하는 등 트렌드 파악·글로벌 판로 개척 등을 위해 힘썼다. 20일 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에 따르면 박람회 참여 기업은 50여 건에 달하는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구매 계약 1건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전북자치도 탄소바이오산업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섬유탄소나노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 주관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 후에는 전북대학교 탄소복합재산업 전문인력양성단·소재부품장비 탄소산업협력단과 탄소기업 6개 사(㈜라지, ㈜바이오램프, ㈜씨디엘, ㈜제로나인메트리얼,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 ㈜피치케이블·가나다 순)가 탄소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산·학·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함께 박람회에 참관한 인연을 계기로 탄소산업 맞춤형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취업·고용 연계, 공동 연구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박종현 사무국장은 "참관단 운영과 같이 탄소기업과 정부·연구기관·대학 등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마련하고 정례화하겠다. 국내외 R&D 수요 발굴·전북자치도 탄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산업 생태계 안착화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20 17:40

스타트업 파크 조성 공모 시작⋯전북도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창업자가 투자자·대기업·창업지원기관 등과 자유롭게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창업 공간인 창업단지(스타트업 파크)를 지역에 1개 소 추가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4월 16일까지 신청·접수 받는다. 지역 창업 중심 창업단지인 스타트업 파크가 전북에 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자치도도 스타트업 파크 조성 공모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전주 종합경기장 터에 자리 잡는 3층 규모의 건물에 5개 층을 증축해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가 스타트업 파크 조성 공모에서 강조하고 있는 직·주·락(職·住·樂) 콘셉트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주변에 전시컨벤션센터·호텔·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만큼 해당 건물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28일 중간보고회를 가지고 이후 사업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공모 기간까지 신청·접수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지역은 창업 전문가, 건축·도시계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5월 중에 발표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서 올해 설계용역 비용으로 5억 원, 내년 이후에는 건축비로 121억 원을 지원한다. 지자체가 국비에 지방비를 일대일(1:1) 매칭해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파크는 지역 산업의 성장 동력 마중물뿐만 아니라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중기부·지자체가 운영 과정에서도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트업 파크는 100개 이상의 지역 창업·벤처기업과 유관 혁신 지원기관 등이 한 곳에 입주·연계 가능한 대규모 창업 기반시설이다. 지난 2019년 이후 총 4개의 지역(인천광역시·대전광역시·충남 천안시·경북 경산시)에 스타트업 파크가 개소·조성 중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20 17:35

"수소·연료전지 국제표준화, 완주군 기업과 우석대 주도적 역할 기대"

"국내 수소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완주군에서 국가 차원의 수소·연료전지 국제표준화에도 앞서 뛴다." 산업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9일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단에 있는 (주)일진하이솔루스 R&D센터에서 수소·연료전지 분야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기업간담회를 했다. 신산업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국표원이 지역에서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이홍기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연료전지분과위원회 의장(우석대 교수)과 황상문 단국대 교수, 일진하이솔루스 양성모 대표와 윤영길 전무, 가온셀 장성용 대표, 비나텍 전희권 대표, 코스테크 박진우 부사장 등 완주군 소재 수소·연료전지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국표원이 이날 간담회에서 밝힌 수소·연료전지 표준화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9건(수소기술 6건, 연료전지기술 3건)을 제안했고, 총 16건(수소기술 부합화 12건, 연료전지 고유표준 5건)의 국가표준을 제정했으며, KS인증품목 14종을 지정했다. 국표원은 2030년까지 국내 최고 수소기술 18건을 국제표준화하고, 30건을 KS인증품목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독일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과 국제표준을 공동 연구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기업 간담회와 포럼 개최를 통해 파급력이 높은 표준화 대상을 선정할 계획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들은 국제표준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에서 산업계 참여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의 연속성을 위해 현장의 제조부문 전문가를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표준을 만들기 위한 실증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연구과제에 업체들이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연료전지 산업이 매년 발전을 거듭하면서 수소·연료전지 표준화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산업계에서 진짜 필요로 하는 게 뭔지 업계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업계에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국제표준화 활동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업계와 소통한 데 이어 일진하이솔루스(수소연료탱크 제조), 가온셀(연료전지지게차), 비타텍(연료전지 제조) 생산 현장을 찾아 업계의 애로를 살폈다. 한편,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고, 수소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저장용기 제조기업인 일진하이솔루스, 플라스틱 옴니엄 있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신재생 연계 ESS 안전성 평가센터까지 보유했다. 또 연료전지 분야 국제적 권위자인 이홍기 의장이 우석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어 수소·연료전지 국제 표준화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24.03.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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