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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5월 20일 새벽, 익산시 마동의 한 아파트에서 젊은 여성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나간 A씨(당시 29여)의 어머니는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했다. 자신의 딸인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채 아파트 1층 현관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A씨의 어머니는 당시 경찰에 아파트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나와 보니 딸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유흥업소 종업원이었던 A씨는 이날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퇴근했고 택시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던 도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이었다. 사망 당시 A씨는 흉기로 가슴과 복부, 허벅지 등을 찔렸다. 가지고 있던 소지품과 금품도 모두 사라지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 경찰은 원한관계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갔다. 부검결과 A씨는 사망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6%로 음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인도 처음에 휘두룬 칼이 심장을 관통해 곧 바로 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해당 사건을 부검한 이호 전북대학교 법의학과 교수는 상처의 깊이가 6cm이고 우측 위쪽에서 곧바로 심장을 관통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복부 상처 내부에 출혈(복강내출혈)이 없는 점, 손톱이 깨끗하고, 방어흔 등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 등에 미뤄 볼 때 순식간에 범행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혈중알코올농도를 볼 때 근무 중 술을 마시고 퇴근당시에는 술이 깨고 있을 상태였을 확률이 높다면서 칼날이 가슴을 찌를 때 갈비뼈를 관통한 점 등으로 6cm 이상의 강한 칼이라고 흉기를 특정했다. 당시 경찰은 CCTV가 위치한 곳을 잘 피해간 점 등에 미뤄볼 때 해당 동네를 잘 알고 피해자도 평소 알고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경찰이 A씨의 주변인물과 금전관계, 원한관계, 통화내역, 인근 CCTV 등을 모두 조사해봤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 확보에도 실패해 현재까지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법률사무소 한아름 박형윤 대표변호사는 당시에 경찰이 주변인물들에 대해 더욱 철저한 조사를 벌여 원한, 치정의 관계까지 의심했어야 한다면서 당시 사건 이후에 자취를 감춘 사람, A씨와 원한, 치정 관계 등으로 연관성이 있던 이들을 원점에서 재수사를 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료와의 성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경찰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으로 A순경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순경은 동료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등을 촬영한 뒤 이를 다른 동료 경찰관에게 보여주는 등의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촬영 당시 피해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풍문으로 떠도는 소문을 조사하던 중 신빙성 있는 여러 진술을 확보해 A순경을 상대로 강제 조사를 진행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A순경은 촬영과 유포 등 일부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A순경이 경찰 조사가 시작되기 약 2주 전 고장이라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A순경의 아버지가 11월 초 촬영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도내 한 저수지에 버리면서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했다. 경찰은 직접증거인 휴대전화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A순경이 저지른 혐의를 증명할만한 신빙성과 일관된 진술을 확보하면서 일단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순경의 범행을 입증할만한 직접증거를 경찰이 확보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검찰이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스모킹 건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5일 오전 8시 37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초등학교 6학년인 A군은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 등굣길에 올랐다. 이상한 기척에 뒤를 돌아본 순간, 자신보다 상급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을 향해 뭔가를 던지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무서움과 두려움에 떨며 날아오는 무언가를 재빨리 피했다. 땅에 떨어진 것은 보도블럭 조각의 돌맹이였다. A군은 괴한이 던진 돌을 가까스로 피했고, 괴한은 이를 괘씸하게 여겼는지 A군을 뒤따라와 2차 폭행을 가했다. 괴한은 주먹으로 수 차례 폭행까지 가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초등학생이 당한 끔찍한 묻지마 폭행이 도심 중앙에서 버젓이 일어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 및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진술했으며 용의자 인상착의에 대해 중학생 정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의 진술에 따라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 정도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각종 CCTV 분석 외에도 탐문 수사를 진행하는 등 용의자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전주판 숙명여고 사건으로 불리는고교답안지 조작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 3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경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조만간 해당 학교 관련자들과 해당 학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전주의 한 사립고 교무실무사가 2학년 한 학생이 작성한 언어와 매체 시험 답안 OMR카드의 객관식 세 문항에 대한 답을 수정테이프로 몰래 고친 점을 확인 감사를 벌여왔다. 이같은 조작으로 해당 학생의 해당 시험 점수가 10점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의 아버지가 현재는 파견 근무를 간 해당 학교의 전 교무부장이었다.
익산경찰서는 화물차에서 경유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42)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4일 오전 3시께 익산시 황등에서 주차되어있던 화물차량의 연료통 캡을 열고 시가 15만원 상당의 경유 100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 10월 8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경유 160ℓ가량을 훔치는 등 총 2회, 40만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1월 13일 익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경찰서는 주운 통장에서 부정 출금한 혐의(절도)로 A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월 2일 오후 6시께 완주군의 한 농협 현금지급기에서 피해자가 두고 간 통장에서 다음날 3일까지 현금 225만원을 4회에 걸쳐 출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훔친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순간적인 욕심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주차된 화물차량 등의 연료통에서 경유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18일 심야시간대 주차된 화물차량과 굴삭기 연료통에서 경유를 훔친 김모 씨(54) 등 2명을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달 8일 새벽 4시에서 4시 30분 사이 익산의 한 건설중기회사 마당에 들어가 주차돼 있던 4.5톤 화물차량의 연료통에서 시가 25만 원 상당의 경유 170리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달 4일 새벽 익산의 한 석재공장에 들어가 굴삭기 연료통에서 시가 15만 원 상당의 경유 100리터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차량 등을 특정, 주거지에 숨어 있던 김 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그녀는 상당한 미인이었다. 교제중인 남성이 있었고, 가게를 찾는 손님도 적지 않았다. 여성 혼자 주점을 운영하기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가혹한 운명은 그를 변사체로 만들었다. 그리고 해당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2005년 3월19일 오전 3시께 전주 효자동 한 호프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는 4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16㎡ 남짓한 내부를 모두 태웠다. 그 안에서 해당 호프집 여주인 A씨(당시 47세)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즉각수사에 들어갔다. 사건 현장에서는 인화물질이 발견됐고, 부검결과 목 졸림에 의한 사망이었다. 목에 남은 흉터에 비춰 도구가 아닌 손으로 조른 것이었다. 타살이었다. 경찰은 당초 A씨와 교제중인 남성을 용의자로 봤다. 둘 사이에 금전거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리바이가 확실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진실반응이 나왔다. 원점으로 돌아간 경찰은 A씨의 주변 인물과 호프집 손님, 동종 전과자 등 수십 명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그렇게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런데 수개월 뒤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같은 해 10월6일 오전 3시40분께 전주 경원동 한 호프집에서 여주인 B씨(당시 44세)가 목에 졸려 살해당한 것이다. 범인 이모씨(당시 47세)는 같은 달 30일 익산역에서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술값 10만 원 때문에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A씨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했지만 혐의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때가 A씨 살인 방화사건 수사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그 뒤 해당 사건에 대한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여성 혼자 운영하는 술집에서일어난범죄라는 점과 증거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해당 사건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해당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17년 전 발생했지만 과학수사 기법 발전으로 15년 만에 범인을 잡았다. 2002년 12월14일 서울시 구로구 한 술집에서 여주인이 둔기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이 증거를 남기지 않아 사건은 미제로 남았지만, 서울경찰청은 당시 범인이 깨진 술병에 남긴 쪽지문을 추적해 2017년 6월26일 범인을 검거했다. 2012년부터 도입된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아피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초기 수사 방향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형사사건 변호 경험이 많은 김용호 변호사는 모든 사건은 수사 초기 방향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예단 등) 생각이 한 쪽으로 매몰되면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면서 술집 여주인 사건이면 금전 문제나 치정일 가능성이 크다. 인화물질을 준비했다면 계획 범행이기 때문에 면식범일 확률이 높다. 초기 증거 확보가 아쉬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오후 12시 11분께 고창군 선운산 수리봉 정상 부근에서 A씨(58여)가 약 20여m 산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신고자는 A씨가 수리봉 포토존 근처에서 추락했다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06년 9월27일 오전 5시 50분께 동이 틀 무렵 군산시 대야면 전주~군산 도로 동군산 나들목 부근. 이곳을 지나던 한 운전자는 길가에 세워진 차량이 교통사고가 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로변에 세워진 에쿠스 차량을 살펴봤지만 멀쩡했다. 하지만 차 문을 연 순간 비릿한 냄새와 핏자국이 내부에 가득했다. 차량 내부 곳곳에서 혈흔들이 발견됐고 큰 사고임을 짐작한 경찰은 일대를 수색했다. 차량에서 불과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한 여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키 150cm가량 보통 체격의 여성은 꽃무늬 반소매 상의와 분홍색 치마를 입고 농수로에 누워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여성은 목과 등을 흉기에 찔려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군산시 월명동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던 A씨(39여)다. 그녀는 에쿠스 차량 소유자였고, 차 안에서 발견된 혈흔도 그녀 것이었다. 경찰은 누군가 A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하기 위해 300m가량 끌고 가 농수로에 사체를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타살 확률이 높아 A씨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경찰 조사결과 평소 새벽 2시 쯤 가게 영업을 마치고 퇴근길에 올랐던 A씨는 거주지인 익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주~군산 도로를 이용했다. 사건 당일도 비슷한 시간 퇴근길에 올랐던 A씨는 오전 2시30분 쯤 지인과 통화에서 이상한 점이 없었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지인 외에도 평소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면서 일부 다툼이 있었던 동업자와 그밖에 인물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의 사인을 밝힐 수 있는 단서 중 하나였던 차량 내부 지문도 대부분 A씨의 것이었다. A씨 외에 다른 사람의 지문으로 추정되는 것은 지문 형태가 온전하지 않아 분석이 어려운 상태였다. 사건이 발생 다음 날인 9월28일 익산에서 여성 약사가 납치돼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경찰은 30대 남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군산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해 사건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전문가는 사건해결을 위해 사건 관련 증거물들을 현대 기술로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현재 증거물 분석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사건 발생으로부터 약 13년이 지난만큼 피해자의 옷가지와 쪽지문 등 관련 증거물들을 현재의 증거물 분석 기술로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 사건의 노출을 통해 당시 나오지 않았던 제보자나 목격자가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6년 9월27일 새벽 2시30분 자신의 가게에서 나와 집으로 향해 주검으로 발견된 새벽 5시50분까지 3시간 동안 A씨는 누구와 만났을까. 차량에는 누구와 동승해 이곳까지 함께 왔을까. 누군가 그를 미행해 범행을 저질렀을까. 많은 의문은 그 3시간에 담겨있다.
14일 오전 0시 50분께 김제시 금산면 성계리의 한 공장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99㎡와 내부에 있던 산업용 보일러 3대가 반소해 소방 추산 824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창고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공장 근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43명을 동원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009년 4월 20일 저녁. 남편 A씨(당시 45세)가 늦은 밤에도 집에 돌아오지 않자 부인 B씨(당시 36세)는 남편을 찾아 나섰다. 아내는 아무 소식 없는 남편을 찾지 못해 뜬눈으로 날을 꼬박 세웠다. 그 다음날 새벽녘에야 남편은 이상한 행색으로 귀가했다. 남편의 머리카락과 바지는 흥건히 젖어있었고, 옷은 흙투성이였다. 마치 흙탕물에서 나뒹군 듯한 모습이었다. 옷이 왜 그러냐는 부인의 질문에 A씨는 넘어졌다고 말할 뿐이었다. 다음날 정읍의 한 화물차 사무실에서 C씨(당시 37세)가 사라졌다. C씨가 근무하던 화물차 사무실 내 바닥과 화장실에서 사라진 C씨의 핏자국이 여럿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C씨를 찾을 수 없었다. 다만, C씨의 승용차 내부에서 A씨의 지문이 여러군데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런 정황 등을 고려해 A씨가 C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 당시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도박을 했다. 원금을 탕진한 그는 C씨에게 50만원의 도박자금을 빌렸지만 이마저도 다 잃었다. 자연스레 C씨는 A씨에게 빌린 도박자금을 갚으라고 독촉했지만 A씨는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아 채무를 이행할 돈은 없다며 말다툼을 벌였다. 이런 정황이 분명했지만 당시 경찰은 A씨를 체포하지 못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그를 체포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경찰이 시신을 찾던 중 용의자 A씨는 부인에게 2~3일간 머리를 식히고 오겠다며 현금 10만원과 체크카드 한 장을 가지고 도주했다. 뒤늦게 경찰은 법원으로 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았지만 현재까지 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건 발생 5년 뒤인 2014년 7월 16일 C씨의 사무실서 3㎞ 떨어진 공사장 폐정화조에서 C씨의 백골사체가 발견됐다. 부검결과 좌우 늑골 10여 곳이 흉기에 찔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베체트병을 앓고 있던 사실을 확인, 국민보험관리공단 등을 통해 A씨를 찾고 있지만 아직도 찾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신분을 세탁해 타인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거나 밀항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가족들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건해결을 위해서는 경찰이 자체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해 적극적인 수사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한아름 법률사무소 박형윤 대표변호사는 의료기록, 카드사용 내용, 금용기록 등 디지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면 하루빨리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름 등 신분을 바꿀 수 있지만 얼굴은 바꿀 수 없다. 사진을 확보해 공개수사로 전환하면 경찰수사에 더욱 불을 지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원한관계도 존재하고, 지문과 당시 상황 등 간접증거가 A씨가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면서 이미 경찰이 확보한 간접증거만으로도 법원으로부터 충분히 유죄를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료와 성관계를 암시하는 영상을 유포한 A순경이 구속된 가운데 핵심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그의 아버지가 저수지에 버리는 등 각종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북경찰청 소속 A순경이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순경은 동료 경찰관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영상을 촬영해 다른 경찰관에게 보여주는 등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핵심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고장났다며 10월 말 갑작스럽게 교체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런 진술과 달리 11월 초 A순경 아버지가 한 저수지에 A순경의 휴대전화를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증거 인멸 정황은 더욱 구체화됐다. 교체된 A순경의 휴대전화에서는 사건의 핵심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는 수사기법을 알고 있는 경찰의 의도적인 증거 인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경찰이기 때문에 수사기법과 증거인멸 등에 대해 아주 잘 알 것으로 보인다며 사안을 보았을 때 촬영죄와 유포죄 그리고 증거인멸죄까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엄벌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A순경의 기존 휴대전화를 저수지에 버린 아버지는 형법 제155조 4항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하여 본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에 처벌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경찰서는 딸을 만나게 해달라며 인질극 등을 벌인 50대 A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5분께 군산시에 있는 한 아동보호시설에 침입해 흉기로 시설 직원을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가정폭력으로 분리 조치된 딸을 만나려 했고 이를 보호시설 직원들이 막자 준비해온 흉기로 위협을 했다. 아동보호시설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제압하기 위해 테이저건 등을 사용해 제압했다. 경찰은 제압 과정에서 A씨의 저항으로 그의 흉기에 다치기도 했다. A씨는 사건 당시 만취 상태여서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고향 후배를 때려 의식 불명을 만든 혐의(살인미수)로 A씨(51)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45분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B씨(49)의 얼굴과 몸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약 40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일용직 노동자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알 수 없는 흉기로 우측 머리를 가격 당해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술을 많이 마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던 A씨가 B씨를 직접 119소방구급대에 신고한 점, 그의 옷가지 등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순경이 구속됐다. A순경은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휴대전화를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2일 동료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동료들에게 유포한 혐의(성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순경을 구속했다. 조사결과 A순경은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11월 초 A순경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내 한 저수지에 그의 휴대전화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A순경은 2주 전 휴대전화를 교체했고, 해당 휴대전화에서는 혐의를 입증할만한 영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A순경이 휴대전화 안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가족들에게 증거 인멸을 부탁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든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잡혔다. 경찰은 DNA 감식기법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춘재를 찾아냈다. 이후 상황은 일사천리였다. 피의자 이춘재가 입을 열며 숨겨졌던 추가 범행까지 드러나고 있다. 30년 넘게 미궁이던 사건들이 해결되고 있는 것이다.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레 지역 미제살인 사건으로 쏠린다. 도내 미제살인 11건은 공소시효 적용을 받지 않아 범인을 잡으면 모두 처벌이 가능하다. 전북일보는 도내 미제살인 사건이 모두 해결되기 바라며 11차례에 걸쳐 각 사건을 재조명 한다. 더불어 사건 해결을 위한 독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 해당 사건들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작은 기억이라도 전북일보(사건팀 063-250-5585)로 제보해주기 바란다. /편집자 주 공권력이 살해당했다는 말이 나돌았다. 경찰관이, 파출소 안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2002년 추석연휴 때 일이다. 유례를 찾기 힘든 전대미문 사건은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 신병을 확보하고도 증거를 찾지 못했다. 수천 명의 인원이 수색에 동원됐지만 허사였다. 당시 범행에 사용된 흉기와 사라진 권총은 어떤 노력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경찰은 당시 찾지 못한 증거물이 나오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2002년 9월20일은 추석연휴 첫날이었다. 모두가 명절 연휴에 들떠 잠들었을 그날 새벽 0시50분 전주시 금암2파출소는 백선기(당시 54세) 경사의 혈흔으로 물들었다. 백 경사는 당시 혼자 파출소 안에서 근무 중이었다. 동료 2명은 순찰을 나간 상태였다. 쓰러진 백 경사를 발견한 것은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동료였다. 그는 목과 가슴 등이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었다. 동료 경찰관이 달려 들어가 지혈 등 응급처치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장에서는 백 경사가 소지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 공포탄 1발이 함께 사라졌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들어갔다. 전과자와 인근 불량배, 정신이상자 등 용의선상에 300여 명을 두고 조사를 시작했다. 사라진 총기가 2차 범행에 사용될 수 있어 전주시내 곳곳에 무장병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야 할 폐쇄회로(CC)TV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당시 설치된 CCTV는 캠코더 형식에 비디오 녹화 방식이었다. 더구나 정상 작동하지 않아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도 용의자 3명이 검거됐다. 20대 초반인 이들은 2003년 1월15일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혔다. 조사과정에서 이들이 백 경사 사건과 연관돼 있음이 드러났고, 범행일체에 대한 자백도 받았다. 이들은 피살사건 4개월 전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타다 백 경사에게 단속을 당한 뒤 오토바이를 훔치기 위해 파출소로 갔다가 용의자 중 한 명이 소지한 흉기로 백 경사를 찌르고 권총을 탈취해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사건이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흉기와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한 것이다. 용의자들은 현장검증까지 마친 2003년 1월24일 기존 진술을 뒤집고 경찰의 강압에 의한 허위자백이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형사소송법은 자백보강의 법칙에 따라 자백만으로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 진술에 따라 연인원 1만 명이 금암2파출소 인근 건지산 등을 수색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렇게 용의자들은 풀려났고, 시민단체 진정으로 조사를 벌인 국가인권위는 당시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 당시 경찰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법조계 등에서 나온다. 경찰관이 혼자 있는 시간을 노렸고, 족적 같은 증거를 남기지 않은 채 파출소를 빠져나갔다는 점에서 총기 탈취를 노린 계획범행이라는 의견도 있다. 당시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전주 한 로펌 변호사는 자백 사유가 뚜렷하지 않은 용의자들의 진술만 믿고 수사에 착수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오토바이를 찾기 위해 4개월이 지나 파출소를 찾았다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진다. 자수도 아니고 음식점 절도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살해 자백이 나왔다는 것도 상식 밖이라면서 당시 용의자들 동선 등이 정확히 나왔다면 정황증거가 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잡히며 미제살인 사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1일 기준 도내 미제살인 사건은 모두 11건이다. 경찰은 2000년 8월 이전 발생한 미제사건은 공소시효 완성으로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살인죄 공소시효는 2015년 7월31일 태완이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시행되며 폐지됐다. 법 시행 전 발생한 사건은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경우 태완이법을 적용받는다. 2000년 8월1일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폐지돼 처벌이 가능한 것이다. 경찰은 영원히 미제로 남을 것 같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았다. DNA 감식이라는 과학수사가 주요했지만, 이춘재의 입을 열기 위해 9명의 프로파일러 중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배치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춘재에게 성도착증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묘수다. 20여 년 간 수감 중이던 이춘재는 여성 프로파일러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도 입을 열어야 했다. 미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수사기관이 어떤 치밀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내에는 △2000년 익산 아파트 살인사건 △2001년 고창 가정집 피살사건 △2002년 전주 백 경사 피살사건 △2003년 익산 영등동 호프집 살인사건 △2003년 군산 산북동 아파트 살인사건 △2005년 전주 호프집 여주인 살인 방화사건 △2011년 전주 덕진구 공기총 피살사건 △2011년 익산 아파트 현관 살인사건 등이 아직도 미제살인 사건으로 남아있다. 전북경찰도 미제살인 사건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지난달 현행 미제사건 전담팀과 별도로 광역범죄수사대를 투입해 미제살인 해결을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용의자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일보는 도내 11건의 미제살인사건을 연속 추적 보도한다.
지난 10일 오후 9시 34분께 완주군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관 2터널 인근에서 순천방향으로 가던 A씨(35)의 25t 트럭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날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5t 트럭이 소실돼 소방 추산 1억 165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기계적 요인에 의해 엔진이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중국산 냉동 젓새우를 국산으로 속여 대량으로 불법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다. 전북도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은 7일 이들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식품유통업자 A(43)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산 냉동 젓새우 10톤을 비위생적으로 해동세척 한 후 36㎏상자에 재포장해 원산지 표시 없이 판매해왔다. 도 민생사법경찰팀은 지난달 5일 새벽 군산시 내항 부둣가에서 중국산 냉동 젓새우 2t을 해동한 후 위생시설이 없는 트럭에 실어 판매하려는 현장을 덮쳤다. 식품 제조가공 권한이 없는 이들은 지난 6월에는 젓새우 540㎏을 새우젓과 액젓으로 만들어 팔기도 했다. 당시 A씨 등은 냉동시설이 없는 항구 바닥에서 젓새우를 바닷물로 세척한 뒤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 도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유통시켰다. 중국산 냉동 젓새우의 시중 유통가격은 10㎏당 5만 원 정도로 국산보다 7배가량 싼 점을 악용, 김장철한탕사기를 벌인 것이다. 새우는 부산에서 정상 유통된 중국산을 매압해 소매업자에게 넘겼다. 전북도는 A씨 업체가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이던 새우젓 520㎏가량을 압수해 폐기했다. 향후 전북도는 김장철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30명의 합동단속반을 편성하고 김치, 젓갈, 고춧가루, 향신료 취급 업소 155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용기에 상표표시가 없는 제품은 절대 구입하지 말고 보는 즉시 신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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