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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머니 수천만원 훔친 10대 해커 구속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게임아이템중개사이트에서 무료로 아이템을 생성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거짓 홍보글을 올려놓고 실제로는 해킹프로그램을 건네 852명에게 58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훔친 혐의(금융사기)로 이모군(19)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 조사결과 이군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중국에서 만든 해킹프로그램을 확보한 후 지난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아이템 생성 프로그램이라고 속여 8~15만원씩에 팔았다. 또 피해자의 PC를 해킹, 계정 속 적립금과 마일리지 등 사이버머니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렇게 훔친 사이버머니로는 문화상품권을 구입하고, 이를 다시 현금으로 바꿔쓰는 수법을 반복했다. 또 해킹한 아이디를 이용해서 아이템중개사이트에 거짓 홍보글을 올리기도 했다.이군은 자신이 사용한 해킹프로그램이 컴퓨터 상의 백신프로그램에서 탐지가 된다는 점을 알고, 피해자들에게 백신프로그램을 꺼놓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더불어 주민등록증이 없던 이군은 가출해 지내면서 비슷한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군은 친구 명의를 빌려 은행 계좌를 개설,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개인별로는 피해액이 비교적 소액이어서 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전체 피해규모는 더 클 것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5.09.10 23:02

검찰·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일당 '쇠고랑'

검사와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금감원직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서 현금을 건네받고 이를 중국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일당 홍모씨(28)와 이모씨(26)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0일 전주의 한 대학교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사기 전화에 속은 대학원생 박모씨(26)로부터 7500만원을 건네받고, 이를 중국 조직원에 전달한 후 수고비로 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홍씨와 이씨는 군대 동기사이로 함께 인터넷 게임을 하던 중 고액 알바 광고를 보고 연락해 중국에 조직을 둔 보이스피싱 일당과 접촉했다. 홍씨 등은 중국 조직원에게서 가짜 금감원직원 신분증, 위조서류(금감원발행 현금보관증) 등을 받고,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 업무를 지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은 금감원 직원인 것처럼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노트북 가방을 메고 검정 정장을 입었으며, 위조된 금융위원회 계좌 추적 자료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은 전북, 서울, 대전, 광주 등을 돌며 피해자들에게서 4억2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중국 조직원과 국제전화 및 중국 SNS로 연락하며 전국의 피해자들을 찾아가 현금을 받아내고 이를 다시 서울에 있는 중국 조직원에게 전달해 피해금액의 3~4%를 수고비로 받았다. 경찰은 피해자 집 근처에 설치된 100여대의 CCTV를 분석해 이동경로를 역추적했고, 기지국 통신수사 및 공조수사와 잠복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 사건·사고
  • 김보현
  • 2015.09.09 23:02

수입원료로 '국내산' 판매 '전주 막걸리' 이미지 타격

수입산 원료를 사용해 막걸리를 제조한 뒤 국내산 100%라고 속여 판매한 전주지역 유명 주조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 업체가 만든 막걸리는 전주지역 막걸리 판매량의 7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돼 전주 막걸리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해 보인다.전주지방검찰청은 6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북 최대 규모의 탁주 업체인 A사 관리부장 이모씨(42)와 관리과장 한모씨(38)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A주조회사에 대해서도 이들과 같은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산 쌀과 미국호주산 밀가루로 제조한 막걸리를 국내산 100% 막걸리라고 속여 주류 도매상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19억5700여만원 상당의 막걸리 218만7795병을 국내산 100%라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원산지 표시 실태를 점검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주지역 향토음식에 대한 사회적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긴밀히 협력해 관내 원산지 허위표시 사범에 관해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전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막걸리 활성화 사업에 예산 43억원을 투입했고,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A사도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A사는 지난 2009년 일본 4개 식품업체와 공동으로 막걸리 생산공장을 설립해 일본에 수출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전주시는 A사의 공장 설립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 해주는 등 행정 편의를 제공했다.

  • 사건·사고
  • 김정엽
  • 2015.09.0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