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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속칭 대포통장을 모으고, 입금된 돈을 인출한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할 대포통장을 모집하고 입금된 돈을 인출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A씨(29) 등 5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이 입금된 통장과 체크카드를 이용, 지난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총 1600만원 가량을 인출해 조직으로 다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 총책은 해외에 서버를 둬 경찰의 추적이 어려운 중국산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이들에게 통장 모집 및 인출 등의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대포통장 1개를 모을 때마다 80~90만원을 대가로 받았으며, 돈을 인출할 때에도 출금액의 5~6%를 수고비 명목으로 챙겼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서울과 광주지역 등 타지의 조직원이 모은 통장과 체크카드를 퀵서비스로 배송받아 돈을 인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별한 직업이 없던 A씨 등이 간단하게 돈을 벌 수 있고, 경찰에 붙잡혀도 혐의를 부인하면 처벌도 가볍다는 말을 믿고 범행에 나섰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돈을 인출하거나 대포통장을 우편으로 받을 때 오토바이 헬멧이나 두건을 이용해 얼굴을 숨겼다면서 전국 각지에 점조직을 둔 형태로 범행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여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http://phishing -keeper.fss.or.kr)에 접속하면 신종 사기 예방법과 피해보상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사건·사고
  • 최성은
  • 2015.08.04 23:02

폭염 속 밭일, 노인 또 사망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어져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북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자와 탈진환자가 잇달아 발생했다.지난 1일 오후 7시 10분께 무주군 안성면에서는 나모 씨(89여)가 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나 씨는 주민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무주군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6도를 기록하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고령인 나 씨가 밭일을 하다 더위를 이기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3시 15분께 김제시 백산면에서는 밭일을 하던 송모 씨(79여)가 쓰러진 것을 송 씨의 아들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지기도 했다. 또 지난달 31일 낮 익산시에서는 진모 씨(31여)와 정모 씨(49여) 등이 더위로 인한 어지러움과 열탈진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의 낮 최고기온은 완주 33.8도, 정읍 33.4도, 익산과 전주 33도, 김제 32.9도 등을 기록했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전주기상지청은 폭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낮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곳에서의 휴식 등을 당부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최성은
  • 2015.08.03 23:02

법규 위반 차량 노려 사고 내고 보험금 챙겨

수 년 동안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29일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노려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보험금을 타는 수법으로 6년여 동안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김모 씨(30)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 40분께 전주시 송천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을 하는 승용차를 보고 자신의 승용차로 들이받아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76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수법으로 김 씨는 중앙선 침범신호 무시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광주와 전주지역 등지에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총 81차례의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보험사가 두 사고차량에 합의금과 차량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한 보험료 총액 3억5000만원 중 수천만원을 자신의 몫으로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과거 택시와 전세버스 등 영업용 차량을 몰아 운전에 익숙했던 김 씨는 도로 사정상 교통법규 위반이 빈번한 지역을 미리 물색, 불법 운전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거나 그 앞에서 급제동을 하는 수법으로 사고를 유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김 씨는 금융감독원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사고 후 고의성을 의심하는 상대방 운전자나 보험사에게 보험처리와 합의금을 종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피해금액이 적은데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과실 때문에 더 큰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해 경찰신고를 꺼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잇따른 사고로 보험사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김 씨는 광주에서 전주지역으로 넘어와 범행을 이어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6년여에 걸친 김 씨의 범행은 결국 보험사기를 의심한 한 보험사의 신고로 경찰이 CCTV 화면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발각됐다.덕진경찰서 관계자는 김 씨가 차만 보면 들이받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범행에 빠졌지만 번 돈을 모두 생활비와 유흥비로 소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최성은
  • 2015.07.30 23:02

술 마신 지인 음주운전 유도해 고의 사고 내고 합의금 갈취

함께 술이나 한 잔 하자던 사람에게 이런 계획이 있었다는 건 꿈에도 몰랐습니다.음주운전 차량을 노려 고의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어낸 8인조 공갈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음주운전자를 상대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합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뜯은 혐의(사기 등)로 총책 이모 씨(35)와 유인책 김모 씨(32), 행동책 곽모 씨(43)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모 씨(34)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 2013년 8월 17일 오후 4시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교차로에서 A씨(29)가 술을 마신 채 운전하는 것을 확인하고 A씨의 차량을 쫓아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음주운전을 빌미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A씨에게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이들은 행동책인 곽 씨가 몰던 차량으로 하여금 사고를 유발하려 했지만 A씨가 피해 실패하자, 또 다른 행동책을 시켜 결국 의도했던 대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씨 등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3년 8월 8일부터 올 4월 29일까지 19차례에 걸쳐 총 55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인을 술자리로 불러 음주운전을 유도하는 유인책, 직접 차를 몰고 사고를 유발하는 행동책 등 각자 역할을 나눴던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유인책을 맡은 김 씨는 A씨를 비롯, 사회 선후배나 옛 직장동료 등을 가볍게 술이나 한잔 하자며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한 뒤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술자리를 범행 대상자의 주거지와 그리 멀지 않은 지역으로 특정, 이 정도 거리는 운전해도 괜찮겠지라는 의식을 이용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이들은 사고를 낸 후 상대방의 음주운전을 빌미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실제로 신고해 음주운전 차량을 붙잡았는데 도망치려 한다는 등의 통화내용을 피해자들에게 들려주며 합의를 종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들은 보험사기를 계획하고 지난해 9월 24일 오전 1시 40분께 전주시 동산동의 한 주유소 앞에서 자신들이 몰던 세 대의 차량을 이용, 고의적으로 추돌사고를 일으켜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총 2000만원 상당을 챙겼던 것으로 밝혀졌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질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렸다면서 밝혀지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최성은
  • 2015.07.2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