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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에 인접한 아파트 16층에 총탄이 날아드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5년 전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23일 35사단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11시께 35사단 종합사격장에서 1.6km가량 떨어진 전주 호성동 A아파트 16층 강모씨(50)의 집안으로 총탄이 날아들었다. 총탄은 주방 창문틀을 파손하고 거실 바닥에 떨어졌으며 이날 오후 9시께 집에 들어온 강씨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35사단은 경찰과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22일 오전 10시께 35사단에서 진행된 신병과 기간병의 사격훈련 중 M16 총기에 쓰이는 5.56mm 보통탄이 알 수 없는 물체에 맞은 뒤 이 아파트로 날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단 관계자는 "사고발생 직후 잠정적으로 사격을 중지하고 병력을 동원해 사격장 내 유기물 등을 이번 주 내로 제거하고 총구이탈 방지틀을 제작하는 등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피해 주민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하고 파손된 부분을 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사단은 또 사격장에 전면적인 보완공사를 하고 안정성 여부를 판단해 사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이 사격장에서는 지난 2005년 8월 9일에도 2.5km 떨어진 전주시 우아동의 한 아파트 4층에 실탄이 날아들어 유리창 2장 등을 파손했다.
옥탑방에 세들어 살던 40대 여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30분께 전주시 송천동 소재 상가 4층 옥상에서 강모씨(42)가 불에 타 숨져있는 것을 인근 아파트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조사에서 최초 목격자 B씨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던 중 아래 쪽을 내려다보니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가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22일 저녁 9시20분께 친정 어머니에게 술에 취한채 전화를 걸어'용돈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자녀 교육문제로 속상한 일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에서 등유가 들어있는 기름통이 있었지만 발화할 라이터 등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경찰은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혼자 살면서 평소 생활고가 심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3층 건물 옥상에서 이 건물 옥탑방에 사는 강모(42.여) 씨가 불에 타 숨져 있는것을 인근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아파트 10층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봤는데 건물 옥상에 누군가 불에 그슬린 상태로 누워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20ℓ들이 등유 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강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22일 오전 9시 20분께 전주시 금암동의 한 원룸에서 여대생 A씨(22)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A씨의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도난 물건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삼천동 소재 다세대 주택 3층 옥상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신생아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건물 주인 이모씨(47)가 이날 출산 직후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여아 사체를 옥상에서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산모가 신생아를 유기 했을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오전 7시18분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의 한삼겹살 전문점에서 불이 나 식당 내부 200㎡와 집기류 등을 태워 3천400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5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날 당시 음식점은 영업을 마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업주 이모(40) 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 전주의 금은방에서 2천만원 어치의 귀금속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20일 밤에서 21일 오후 사이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김모(45) 씨의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2천만원 상당의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김씨는 "20일 오후 7시에 영업을 마치고 귀가했다가 다음날 오후 3시30분께 금은방에 가보니 셔터가 올라가 있고 진열대에 있던 귀금속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일수법 전과자와 우범자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오전 0시40분께 전주시 호성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거실에서 잠자고 있던 김모씨(54)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이날 불은 집 내부 화장실 7㎡ 등을 태우고 20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에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거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는 아들의 진술과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던 30대 치과의사가 아파트 1층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 20일 오전 11시 40분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아파트 1층 바닥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이모씨(30.여)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서울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던 이씨는 강박증세를 보여 일을 그만두고 고향인 익산에 내려와 요양 중이었으며 사건 발생 3일전부터 "성령을 받았다"며 불안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화재 관리를 위해 설치한 최신 장비들이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지난 8일 오후, 순창군 순창읍 간암리 남산 마을의 '귀래정 신말주후손세거지(전라북도지정문화재 제67호 ·이하 세거지)'에 신모 씨(58)가 잠긴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신씨는 이 곳에 보관 중이던 '고령 신씨'의 족보와 종중 관련 고문서들을 들고 나왔다. 갑작스런 소음에 놀란 마을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 현장에서 신 씨를 붙잡았다. 설치된 CC카메라 등 보안 장치를 확인했다면 군청 관계자가 먼저 출동했어야 맞는 상황. 하지만 그때까지도 관리를 맡은 순창군청 관계자들은 지정 문화재 내에 있던 고문서 등이 도난당할 뻔 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숭례문이 불에 타 사라진 뒤, 전북도는 220개의 국가 또는 도 지정 목조문화재에 '재난방재시스템구축사업' 명목으로 50억 원을 지원했다.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과 전주 풍남문(보물 제308호)·전주 객사(보물 제583호) 등에는 각각 2000여만 원에 달하는 CC(폐쇄회로)TV와 소화전 등을 설치했다.그밖에 목조문화재자료 등에는 국고 5억원과 지방비 3억원 등 공모사업비로 CC카메라·센서·소화기 등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절도범이 든 순창 귀래정에도 이 사업으로 CC카메라를 설치했다.하지만 24시간 녹화되는 CCTV와 달리 CC카메라는 센서를 통해 물체의 움직임이 감지되거나 온도나 습도 등이 달라질 때에만 사진을 찍어 전송한다. 화면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상주 직원이 없는 경우, 이런 CC카메라의 촬영은 의미가 없다. 일일이 사진 장면을 확인하고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 하지만, 군청의 인력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순창군 관계자는 "귀래정 문화재의 경우, 사유 재산으로 등록돼 개인이 관리를 맡고 있는 상황이라 행정에서 지시나 간섭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상주 직원이 앉아서 화면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CC카메라의 특성상 감시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사실상 제 역할을 못하는 카메라를 한 대당 2~3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셈이다.도 문화예술과 문화재계 관계자는 "국보나 보물에는 CCTV가 설치됐거나 오는 4월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지만,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문화재자료들의 경우 공모 사업을 통해 간신히 예산을 마련하는 수준이다보니 고가의 장비 설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CC카메라를 설치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밝혔다.경찰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신 씨를 입건하고, 고령 신씨 문중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절도 등 여죄 성립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펼칠 계획이다.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전주시 인후동의 한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 앞.1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던 A양(12)에게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달려들었다. 마구잡이로 엘리베이터에 A양을 밀어 넣은 남성은 1층부터 옥상까지 올라가는 동안 A양을 성추행했다. 좁은 공간에서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A양은 남성을 때리고 밀쳐내며 저항했고, 문이 열리자 남성을 밀어내 홀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대로 달아난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사건 발생 후 1주일이 지났지만 경찰은 여전히 용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이나 단지 내에 CC(폐쇄회로)TV만 설치돼 있었더라도 이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 주민들의 불만이다.입주자가 아닌 건설사의 재산에 속하는 임대 아파트의 특성상, 아파트 자체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처지.무엇보다 지하 주차장에는 있는 CCTV가, 아이들이 뛰어 노는 아파트 단지 내 어디에도 설치돼 있지 않다는 사실에 부모는 개탄스러워하고 있다.현재까지 범인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A양이 기억하는 인상착의(20대 초반의 남성, 보통 몸집에 키는 170cm 가량, 까만 안경을 썼고 여드름이 많은 피부)가 전부인 상황이다.A양의 부모는 아파트 인근에 자주 나타나는 학생들 중에 한 명이 범인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역시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이 사건이 발생한 후로 CCTV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는 "지은 지 오래 된 아파트이다 보니 당시에 설치가 안 된 것이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회사 차원에서도 추후 CCTV 설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A양의 진술과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하는 등 수사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말 정읍과 김제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 사건이 80일이 다 되도록 진척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전주에서 금은방 절도 미수사건까지 발생해 더딘 경찰수사가 또다른 범죄를 부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지난해 11월 28일 정읍시 수성동 김모씨(51)의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진열대에 보관 중인 귀금속 수십여점(2000만원 상당 추정)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여일 뒤인 지난해 12월 9일에는 김제시 요촌동 이모씨(45)의 금은방이 털려 팔찌와 목걸이 등 수십여점(2000만원 상당 추정)이 도난당했다.절도사건이 발생한 두 금은방 모두 CCTV가 설치돼 있고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채취해 분석을 마쳤지만 아직 용의자의 윤곽도 잡지 못한 상태다. 수사는 답보상태인데 이달 7일에는 전주 아중지역의 한 금은방에서 절도 미수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금은방 업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정읍과 김제 금은방 절도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를 분석한 결과 동일범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수사를 벌이고 있어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무면허로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다 사고로 숨진 10대 미성년자들은 습득한 신분증으로 렌터카를 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하거나 습득한 타인의 신분증만으로도 쉽게 렌터카를 빌릴 수 있는 상황이 이같은 참극을 부른 것이다. 미성년자 10대들의 '위험한 렌트'는 그러나 현실에서 종종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번 사고로 숨진 추모군(17)은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안양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로체 승용차를 빌렸다. 미성년자로 무면허인 추군은 차를 빌릴 수 없지만 어디선가 습득한 이모씨(22)의 주민등록증으로 렌트를 할 수 있었다. 안양을 출발한 추군은 쌍둥이인 이모양(17전주) 자매와 김모양(17) 등 친구 세 명을 태우고 전주로 향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추군은 자정을 넘겨 한참을 운전했고, 15일 오전 1시36분께 장수군 계북면 원촌리 인근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144.2km 지점에서 도로 경계석과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승용차가 전도됐다.이 사고로 추군과 쌍둥이 이양 자매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경찰은 추군이 속도를 높이다 핸들 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같은 참사는 미성년자인 추군이 쉽게 렌트카를 빌릴 수 있었던 현실 때문에 발생했다. 미성년자의 렌터카 대여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신분 확인뿐만 아니라 운전 경력 등 보다 철저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마련돼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렌터카 업체들은 운전면허증이 있는 성인이면 대체로 쉽게 차를 내주고 있다. 별도의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운전면허증의 사진만으로 본인 여부를 식별할 따름이다. 미성년자가 주었거나 위조한 신분증으로 차를 빌릴 수 있는 것이다.전주의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운전면허증의 사진이 흐릿하기 때문에 알아보기 쉽지 않은 데다 작정하고 위조하는 학생들은 면허증의 얼굴 부분에 일부러 흠집을 내 구별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며 "운전면허증으로 본인을 확인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차를 빌려주는 경우도 있다"고 정확한 신분 확인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21세 이상을 대상으로 보험가입을 해 놓기 때문에 미성년자들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파손된 차량으로 인한 손해 뿐 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한 대인, 대물보상까지 떠안게 돼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하지만 미성년자의 안전을 위해 렌터카 업주들의 보다 철저한 신분확인 절차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0대 여성이 새벽에 자동차보험 출동기사를 부른 죄(?)로 기사의 아내로부터 '유부남을 꼬인 여자'로 지목, 폭행까지 당했다.김모씨(25·익산시 영등동)는 지난달 10일 새벽 1시 40분께 운전 중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져 A보험 출동기사 최모씨(39)를 불렀다.집에 도착해 휴대폰을 꺼놓고 잠이 든 김씨는 다음날 휴대폰을 켜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출동기사 최씨의 아내 방모씨로부터 '네가 내 남편 꼬였냐?'는 등 40통이 넘는 협박 문자와 전화가 와 있었던 것이다.그 뒤로도 방씨는 밤낮없이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괴롭혔고, 급기야 지난 9일 오후 9시께 김씨가 운영하는 무용학원까지 찾아와 학부모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이 여자 때문에 내가 이혼을 당했다'며 김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폭력까지 휘둘렀다.이 일로 손과 다리 등을 다친 김씨는 10일 익산경찰서에 방씨를 협박 및 상해죄로 고소했다.김씨의 남자 친구 장모씨(27)는 "출동기사 최씨는 정신병이 있는 방씨가 전에도 비슷한 일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며 "이런 사실을 알고도 보험사 측이 미리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16일 오전 8시15분께 전북 군산시 나운동 주공아파트 인근 2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한국전력 전북지사는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30분 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했으나 주민들은 난방기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전은 까치로 인해 정전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짧은 연휴였지만 설명절 동안 도내에는 교통사고로 10대 쌍둥이 자매가 숨지고 편의점에 강도가 드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설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새벽 1시 36분께 장수군 계북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144.2km지점에서 로체 승용차가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차를 몰던 추모군(17)과 함께 타고 있던 이모양(17) 쌍둥이자매 등 3명이 숨졌다. 또 동승했던 김모양(17)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를 당한 이들은 고등학생들로 무면허상태로 렌터카를 타고 무주리조트에서 전주로 차를 몰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과 함께 미성년자가 렌터카를 빌린 경위 등도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편의점 내부에 설치된 CCTV를 분석, 177cm가량의 키에 흰 운동화, 청바지,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던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인근 모텔에서 이 인상착의와 비슷한 남성이 투숙한 점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명절 연휴를 앞둔 12일에는 군산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오후 1시10분께 군산시 대야면의 한 제방에 세워진 크레도스 차량 내에서 김모씨(31)가 숨져 있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내에 연탁 화덕과 수면제 등이 놓여 있고 부검결과 질식사로 판명됨에 따라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하고 있다.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도내에서는 강도 1건, 절도 17건, 폭력 40건 등 모두 58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또 이기간 교통사고 62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8명이 부상당했다.
12일 낮 12시25분께 전북 군산시 미룡동 은파저수지에서 김모(37) 씨가 숨진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산책하던 박모(33.여)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저수지 가장가리에 등산용 가방이 물에 떠 있어 살펴보니 한남자가 가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천시에서 살던 김씨가 지난해 9월 가출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선물로 보내는 물품이 운송 과정에서 분실·훼손되는 문제가 끊이질 않아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는 배송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직접 확인하는 등 방법으로 분쟁의 소지를 줄여야 한다는 것.대한주부클럽연합회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관련 피해 접수는 349건이다. 지난해 추석 기간에는 22건, 설날 기간에는 33건으로 택배 관련 불만이 명절 기간에 집중되고 있다.명절 기간에는 우편 물량이 평소의 서너배 이상인 만큼 지연과 취급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운송장을 작성, 기재 사항을 빠짐없이 적는 한편 관련 규정을 숙지할 것을 조언했다.매년 명절이면 택배를 이용하는 김모씨(61·전주시 효자동)는 지난달 말 충남 예산의 한 과수원을 통해 18개의 선물을 주문·배송했다. 지난 6일 인터넷으로 배송 추적을 한 결과 4일자로 해당 택배회사의 전주영업소에 도착했지만 이틀이 지난 시점까지도 수취인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김 씨는"전주영업소에서는 택배 사원의 잘못으로 배달이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면서 "수취인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는 한 제대로 도착했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피해 접수를 위해 본사에 전화를 걸었지만 콜센터와 연결이 잘 되지 않아 더욱 답답했다"고 덧붙였다.주부클럽 박민정 간사는 "택배를 이용할 때 철저한 포장은 기본이며 물품 가격·종류 등을 운송장에 직접 작성해야 피해액을 산정할 때 분쟁이 적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에는 배송지연의 보상은 운송료의 50%에 지연일수를 곱한 금액을 배상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민간 택배는 배달 사원이 과실을 인정했을 때 처리 기간이 최소 2주지만 본사 사고처리 부서와 협의하면 한달 이상 걸리는 만큼 예방이 최선이다"고 덧붙였다.
4일 오후 1시 6분께 전주시 효자동 도청 인근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김모씨(44)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행인 이모씨(42)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김씨가 지병이 있었다는 유족의 말과 지갑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속보= 현직 대학 총장이 대학 교수 채용 대가로 수천만 원을 챙겼다는 그간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교수로 채용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군산 서해대학교 총장 온모씨(5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온씨는 2006년 6월, 당시 시간강사였던 A씨(47·남)와 B씨(39·여)에게 전임교수로 채용해주겠다며 각각 7000만 원씩 모두 1억4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온 총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 하고 있지만, A씨와 B씨가 채용 대가로 돈을 건넸다고 인정한데다 경찰은 차명계좌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온 총장은 지난 2006년 6월께 A씨와 식사를 마치고 음식점 지하주차장에서 현금 5000만 원이 든 쇼핑백을 자신의 승용차에 싣게 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B씨에게도 5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같은해 9월에도 현금으로 각각 2000만 원씩을 더 받아 두 명에게 모두 네차례에 걸쳐 1억 4000만 원을 채용 대가로 받았다.2005년 말부터 이 학교 시간강사로 재직 중이었던 A씨와 B씨는, 돈을 전달한 뒤 이듬해 2007년 3월 직원을 신규 채용하는 과정에서 전임교수가 됐다.경찰은 지난해 10월께 서해대학 직원 채용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 왔다. A씨와 B씨는 공소시효(3년)가 소멸돼, 돈을 받은 온 총장(공소시효 5년)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 관계자는 "온씨는 사립학교법 정관상 신규 교원을 임명할 때 총장이 대상자를 제청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하는 제도를 악용해 대가를 받고 신규 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온씨가 2005년 10월 총장에 부임한 후 10여명의 교수와 교직원을 채용한 점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공 도움으로 새집 온 '비닐하우스 7남매'
전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정교한 교통 정책 필요"
완주서 차량 4대 추돌…3명 사상
비닐하우스서 9년…정읍 삼남매 새 집 생겼다
떠도는 호국영령 가족 품에
중학교 여교사 목매 자살
"공무원 1년이내 전보처분 위법"
최근 5년간 서해해경 관내 밀입국 40명…군산해경, 밀입국 대응 훈련
위장전입으로 학생들 전학시킨 중학교 교장 '벌금 500만 원'
겨울철 대방어 열풍···소비자 속이는 음식점 단속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