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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음료, 숙취 해소에 효과"

레몬 음료가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廣州) 중산(中山) 대학교 연구팀이 허브차에서 탄산음료에 이르는 57가지 음료의 숙취 해소 효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레몬과 라임을 섞은 음료인 스프라이트가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 중 어느 부분이 숙취를 유발하는지를 추적했다. 우리가 술을 마시면 간(肝)에서 알코올 디하이드로게나제(ADH)라는 효소가 분비돼 알코올에 함유된 에탄올을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한다. 이는 혈류에 유입되는 알코올의 양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다시 알데히드 디하이드로게나제(ALDH)라는 또 다른 효소에 의해 무해한 아세트산염으로 분해된다. 연구팀은 ALDH가 아세트산염으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숙취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57가지 음료가 ADH와 ALDH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스프라이트가 ALDH 과정을 촉진, 알코올이 빨리 분해되게 함으로써 숙취 지속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대마씨로 만든 음료는 ADH 과정을 지연시키고 ALDH 과정을 억제함으로써 숙취를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 and Function) 최신호에 실렸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10.09 23:02

"임신 중 흡연 노출 아이, 뇌 작아"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었던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뇌가 작고 우울, 불안 등 기분장애를 겪게 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하난 마라운 박사가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었던 68세 아이 113명과 그렇지 않은 아이 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었던 아이들은 대조군 아이들에 비해 뇌의 회색질과 백질이 적어 뇌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라운 박사는 밝혔다. 사람의 대뇌는 신경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다.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 임신 중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 아이들은 또 기분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상전두엽이 작고 우울, 불안 같은 기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나 밝혀진 중요한 사실은 어머니가 평소 담배를 피우다 임신 사실을 알고 담배를 끊었던 아이들은 뇌에 이 같은 문제들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마라운박사는 밝혔다. 흡연노출 아이들 중 17명의 어머니는 평소에 담배를 피웠으나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고 담배를 끊었고 나머지 96명은 임신 중 담배를 계속 피웠다. 이 연구결과는 임신 중 흡연 노출이 아이들의 뇌 발달과 기분장애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연구논문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10.09 23:02

면허정지 의사가 검진?…불법 검진기관 4천여곳 적발

면허가 정지된 의사에게 진찰을 맡기거나 장비와 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적발된 건강검진기관이 지난 5년간 4천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의진(새누리당)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난 2009년 이후 국가건강검진 규정을 어긴 검진기관은 4천32곳, 적발 사례는 131만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연도별 적발 기관 수는 2009년 892곳에서 2012년 1천34곳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적발된 사유를 보면 각종 규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아 검진할 수 없는 의사에게 검진을 맡기는 등 행정사항 위반 사례가 44만5천3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 검진비 부당 청구(32만2천971건) ▲ 검진 인력 미비(15만1천42건) ▲ 검진 장비 미비(4만7천119건)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부당 청구가 드러난 검진기관에 부과된 환수결정액 221억5천만원 중 실제 환수금은 81억원에 그쳤다. 신 의원은 "검진기관을 지정할 때 현장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지정 이후 인력 변동에 대해서는 건보공단의 4대 보험 납부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흡한 기관에는 즉각 검진 업무를 중지시키는 등 국가건강검진 관리에 총체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10.08 23:02

'3년연속 위·대장·간암 수술 1등급' 원광대병원

원광대병원이 위암과 대장암, 간암 등 3대 암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의 평가는 3년 연속 1등급이라는 기록과 함께 가파르게 늘고 있는 급성심근경색과 급성뇌졸중에서도 1등급을 차지하며 우수한 첨단 의술을 제공하는 충청 이남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는 밑거름이기도 하다. 환자에게 신속하며 편안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지역 주민의 안전 지킴이가 되겠다는 원광대병원을 찾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발표한 수술 사망률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원광대병원은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뇌졸증, 고관절치환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조형모세포이식술에서 각각 1등급을 기록했다.특히 위암과 대장암, 간암에서도 모두 1등급을 차지하며 3년 연속 1등급이라는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다.수술 사망률은 암 수술 후 30일 이내 또는 입원중에 환자가 사망한 비율로 수술의 성공 여부와 수술 전후 치료 등을 반영하는 지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번 평가에서 환자의 실제 사망률과 환자의 암 병기 등을 감안한 예측 사망률을 각각 산출해 실제가 예측보다 낮으면 1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전국 30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3대 암 사망률 평가 1등급이라는 기록은 극히 드문 최상의 기록이기도 하다. 원광대병원의 이 같은 기록은 최첨단 장비도입과 뛰어난 의술을 가진 전문 의료진 구축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우선 충청이남 첫 로봇수술 시대를 연 원광대병원은 최첨단 크린룸 시스템의 중앙수술센터 조성, 호남전북권역 심혈관질환센터 지정 등을 통한 최첨단 의료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성과로 이어졌다.심뇌혈관질환에 대한 1등급 평가는 365일 응급 진료체계 구축으로 1분 1초가 생명의 연장과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됐다. 암치료와 이식수술 등 첨단수술과 연계한 한의학 협진은 의료관광브랜드 구축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가파르게 늘고 있는 폐암과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에 대한 우수한 진료체계를 구축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술을 제공하고 있다. ● 정은택 병원장 "환자들 몸은 물론 마음까지 진료""원광대병원은 진료의 질을 높여 환자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수 의료진을 비롯해 최신 시설과 장비들을 보강해오면서 올해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3대 암 수술 후 생존율 3년 연속 1등급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둔 원광대병원 정은택 병원장은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암 환자 중심의 진단과 치료, 심뇌혈관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면서 자연스런 성과로 이어졌다.이런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도 아직까지 수도권으로 환자들이 빠져나가는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바로 잡는 게 올해 최대의 목표다.정 병원장은 "전북은 인구도 적은데 이 적은 인구가 수도권으로 환자들이 많이 유출되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첨단 진료 장비 충원, 우수 의료진 확보, 각 의료진과의 협진체제, 쾌적한 입원시설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 환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은 시간과의 싸움이 환자의 생명연장과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점을 감안, 최신 시설을 갖춘 원광대병원을 믿고 의지해 달라"고 당부했다.2011년 병원장에 오른 뒤 지난 2년 동안의 가치 목표를 편리한 병원으로 정한 정 병원장은 환자들에게 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친절한 병원, 병원 진료 대기시간수납대기CT나 내시경의 결과가 대기시간을 단축시키는 신속한 병원, 입원 및 퇴원 등과 같은 복잡한 절차를 간편하게 하는 간편한 병원을 만드는데 역점을 둬왔다. 2년간의 친절, 신속, 간편을 위주로 하는 편리한 병원은 어느정도 성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주차장까지 직영체제로 개편해 친철도를 향상시키기도 했다.정 병원장은 앞으로 "단순한 육신의 진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하는 친절하고, 신속하고, 편리한 병원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도민들과 지역속에서 한 살이 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명의가 전하는 암 조기진단치료법- '대장암' 생활습관만 바꿔도 예방 효과길이가 약1.5m 정도 되는 원통형의 대장은 마지막 부분의 약 15cm 정도를 직장이라 부르며 이 직장은 항문으로 연결된다. 대장암은 나이가 위험요소로 대장암 환자 중 50대 이상이 90%이상을 차지하며 의학계에선 50세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나 대장 촬영 등을 권고하고 있다. 설사나 변비, 혹은 배변이 완전히 이루어진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 때부터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변에 선홍색 혹은 검은 출혈이 보일 때나 잦은 가스로 인항 통증, 팽만감, 갑작스론 복통을 동반하거나 지속적인 지침과 피곤함, 설명할 수 없는 체중감소 때에도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대장암은 대장의 용종과 암의 크기가 어느정도 커지기 전까지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가 권장된다.대장암 치료는 수술치료가 주를 이루며 대장내시경 치료와 항암제를 포함한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도 병행되기도 한다.대장암은 식습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유방, 갑상선암' 특별한 증상 없어도 정기 검진을흉터가 남지 않는 로봇수술의 권위자인 최운정 교수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은 조기 발견하면 99% 완치가 가능하다고 했다.갑상선암은 다른 암처럼 갑상선 세포의 염색체(유전인자) 이상으로 지속적인 세포의 증식과 전이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학계는 분석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전형적으로 통증이 없는 목의 혹으로 시작된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 검진 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암 수술은 갑상선에 대한 수술과 주위의 림프절 청소수술로 구성된다.아울러 유방암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두 가지에 의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빠른 초경과 첫 출산연령의 지연, 늦은 폐경 등과 관련이 깊다. 초기 단계에서 대체로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유방암은 몽우리가 만져질 정도가 되려면 최소 1~2 cm 이상이 되어야 하므로 정기적인 검진만이 유방암 조기 발견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폐암' 저선량 CT로 조기발견 가능전 세계적으로 발생률, 사망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암은 5년 생존률이 15%를 못넘으며, 암으로 사망하는 전체 환자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이 같은 현상은 대부분 수술 시기를 놓친 뒤 암을 발견하기 때문이며 이때부터 항암제를 투입해도 큰 효과가 없다.폐암 조기진단에는 방사선 노출과 과잉진단 등의 논란 이후 최근에는 저선량 CT가 많이 사용된다. 저선량 CT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T보다 방사선의 노출을 줄이면서 폐결절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촬영장비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방사선 치료와 항암요법은 수술과 병행하거나 진행된 병기에서 암의 성장을 늦추기 위해 비록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라도 증상을 감소시켜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나아가 생명연장도 가능하다.특히 비흡연자, 여자, 폐선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암 조직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된 경우 반응률이 80%정도이고 진행성폐암의 생존률을 2년 이상으로 개선시켰다.

  • 보건·의료
  • 김진만
  • 2013.10.08 23:02

'건강보험료 부당수령' 병원·약국 무더기 적발

건강보험료를 부당 수령한 병원과 약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허위로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해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도내 병원 1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주의 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전모(47)씨는 야간이나 휴일에 치료한 환자에게는 청구할 수 없는 외래환자 조제, 복약지도료를 청구하는 등 500만원 상당을 부당 청구했다. 또 전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모(57약사)씨는 2007년부터 2009년 8월까지 처방전에 기재된 약품이 아닌 저가의 약을 제조한 뒤 고가의 약을 제조한 것처럼 속여 요양급여비용 1천100만원을 허위 부당청구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병의원과 약국 등 다수의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혐의를 조사해 왔다. 조사 결과 16곳의 병원과 약국이 적발됐고, 부당허위 청구된 국민건강보험료는 2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 걸린 병원이나 약국 등은 만성적으로 허위 신고를 통해 보험료를 과다 청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요양기관에 대해 추가로 수사 후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10.07 23:02

"보톡스로 비만 치료 가능"

보툴리누스 신경독소제제인 보톡스로 비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NTNU) 연구팀은 보톡스로 복부의 미주신경을 마비시키면덜 먹게 돼 체중이 줄어든다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보톡스를 쥐의 복부 미주신경에 주입한 결과 5주 동안 먹이를 덜 먹고 몸무게가20~30% 줄었다는 것이다. 보톡스가 배고픔을 감지하고 음식물의 소화관 통과를 조절하는 미주신경을 마비시킨 결과라고 헬레네 요하네센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는 비록 쥐실험 결과이긴 하지만 보톡스 주사로 상당기간 동안 만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노르웨이 방송(NRK) 방송과의 회견에서 노르웨이 의료윤리위원회의 승인을받는 대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에는 위 바이패스수술 등 비만 치료수술 대상 환자 중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만이 참가하게 된다. 12개의 뇌신경 중 하나인 미주신경은 뇌에서 시작해 경부, 흉부를 거쳐 복부에 이르는 분포범위가 넓고 복잡한 말초신경의 하나로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의 운동을 조절한다. 보톡스는 보툴리누스균의 신경독소로 만든 제제로 근육긴장이상증, 경련 등의 치료에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얼굴주름 해소 등 성형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10.07 23:02

"요양병원 26%, 간호인력 기준 미달"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서비스가 의료 인력서비스 등의 측면에서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2012년말부터 지난 8월까지 요양병원 491곳을 조사한 결과, 26.4%에서 간호인력(간호사+간호조무사) 수가 의료법상 인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4일 밝혔다. 권 교수는 이 연구 내용을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노인의료(요양) 서비스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표했다. 조사 대상 요양병원 중 내과외과신경과신경외과정신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 등 8개 진료과목 가운데 하나라도 개설한 비율 역시 67%에 그쳤다. 또 요양병원이 아닌 요양시설에 입원한 환자 3명 중 1명(30.3%)은 단순한 요양 서비스가 아니라 의료 서비스가 꼭 필요한 경우(의료필요도 상위 3개군)였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권 교수는 "요양병원 설립 기준이 일반병원보다 느슨해 과잉 공급 상태인데다 인력 기준 등에 미달하는 사례도 상당수"라며 "인력 조건 등 요양병원 개설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양시설은 현재 입소자의 의료적 요구 정도를 파악하는 체계가 전혀 없는 만큼, 표준화된 평가 도구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아울러 간호사촉탁의사회복지사물리치료사 등 요양시설의 의료 인력 확충도 제안했다. 이 밖에 불필요한 환자들의 장기 입원을 막도록 장기 입원할 때 본인부담률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수가 체계를 조정하고,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제 대상에서 의료 서비스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일부 환자군(문제행동인지장애신체기능저하 등)을 제외하는 방안 등도 개선책으로 내놓았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10.04 23:02

"아침 많이 먹으면 임신에 도움"<이스라엘 연구진>

하루 3끼 중 아침을 가장 많이 먹으면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의 오렌 프로이 박사는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으로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절반을 아침에 먹으면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불임 위험이 커진다. 가임 연령 여성의 6~10%에서 나타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 60명(25~3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프로이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한 그룹은 하루 총1천800 칼로리 중 절반인 980 칼로리를 아침에, 다른 그룹은 저녁에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아침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저녁을 많은 먹은 그룹에 비해 배란율이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에 칼로리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또 인슐린 저항성이 평균 8% 감소하고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0% 각각 낮아진 반면 저녁을 많이 먹은 그룹은 변화가 없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킨다. 이 때문에 남성형 앞머리 탈모, 체모 증가, 여드름, 불임, 당뇨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과학'(Clin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10.04 23:02

우울한 노인의 날...최근 5년간 도내 자살 1120명

2일 '제17회 노인의 날'을 전후해 도내 각 시군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노인들을 위로했지만 이들의 우울한 현실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65세 이상 노인들의 10.9%가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노인 3만 2700명 가량이 이에 해당된다. 노년의 우울증 또한 심각한 문제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1년 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2주 이상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15.5%의 노인이 우울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남성은 10.7%, 여성은 19%로써 여성들이 노년에 더 많이 우울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들의 우울한 상황은 자살 통계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민주당 이목희 의원이 통계청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도내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는 1120명이다. 지난 2011년 통계청이 '사회조사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노인들의 자살충동 원인은 질환 39.8%, 경제적 어려움 35.1%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와 농어촌 사이의 자살충동 원인 순위가 뒤바뀐 점이 눈에 띈다. 도시는 경제적 어려움이 1위로 32.5명(노인인구 10만명 당 자살률), 질환이 2위로 31.5명인 반면, 농어촌은 질환이 1위로 35.7명, 경제적 어려움이 2위인 2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해석된다.

  • 보건·의료
  • 김정엽
  • 2013.10.03 23:02

원광대 연구팀 '항암제 부작용 완화물질' 규명

원광대학교 대사기능제어연구센터 연구팀은 신장 독성을 완화하면서 항암효과는 떨어뜨리지 않는 '항암제 부작용 제어 후보물질'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센터에 따르면 이 물질은 현재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는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인 신장 독성을 완화하면서 항암 효과는 떨어뜨리지 않는 장점을 가졌다. 시스플라틴은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80% 이상의 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항암제지만 신장청각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홍섭 교수 연구팀이 찾아낸 후보물질 '베타-라파촌'은 남미에서 자생하는 라파초 나무에서 분리된 생리활성물질로 관절염, 당뇨, 염증질환, 감염, 암 등 다양한질환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암세포 이식 생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시스플라틴과 베타-라파촌을함께 처리하면 시스플라톤만 투여한 경우에 비해 신장관류 손상 등의 신장 독성이 완화되고 암 조직의 성장도 현저히 억제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소 교수는 "연구 결과 보고서는 국제학술지 '키드니 인터내셔널(Kidney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실렸다"며 "앞으로 신장독성 외에도 청력손실 같은 부작용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10.02 23:02

전북지역 공중보건의 갈수록 감소

도내 공중보건의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공공의료에 적신호가 켜졌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523명이던 도내 공중보건의 수는 2010년 505명, 2011년 448명, 지난해 402명 등 해마다 줄어 2013년 8월 현재 390명까지 감소했다. 반면 공중보건의 1인당 담당해야 할 인구는 2009년 3549명이던 것이, 2013년 8월 현재는 4803명으로 26% 증가했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후 여학생 및 병역을 마친 남학생들이 몰리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전국적 현상이라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실제 전북대가 지난 2006년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한 뒤 졸업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0% 가까이 된다. 또 남자 신입생 중 상당수는 이미 병역을 마치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공의료 서비스의 양적, 질적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도 정부는 뚜렷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공중보건 장학제도의 활성화, 공공보건의료 의사 양성기관 설립·운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실효성에 의문 부호가 달린 상황이다. 공공보건의 부족 현상은 오는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5년이면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병행체제가 사실상 종료되고 다시 의대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한때 27개에 달했던 의전원(의대 병행 포함)은 현재 강원대, 제주대, 차의과학대, 건국대, 동국대 등 곳만 빼고 모두 의대 복귀를 선언했다.

  • 보건·의료
  • 김정엽
  • 2013.09.30 23:02

'생식회로' 뇌 스위치로 불임·피임 해결한다?

뇌의 생식회로를 연구하는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불임과 피임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뇌의 스위치를 찾아냈다. 앨런 허비선 교수가 이끄는 뉴질랜드 오타고 의과대학 연구팀은 뇌의 정상적인 수정 신호를 켜거나 끌 수 있는 스위치를 찾아냈다고 21일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허비선 교수는 "이번 발견은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주는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불임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전체 부부의 20% 정도가 불임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여성 불임의3분의 1 정도가 생식회로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키스펩틴으로 알려진 조그만 단백질과 Gpr54로 불리는 수용체 사이에서 그것이 일어나는 유발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어 특정 뉴런에 수용체가 없는 돌연변이 생쥐는 불임이 돼 사춘기를거치지 않게 되는데 특정 뉴런에 수용체 유전자를 집어넣음으로써 불임 생쥐가 정상적인 생쥐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고 밝혔다. 불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키스펩틴이라는 단백질은 10여 년 전 발견됐으나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그 단백질이 작용하는 정확한 위치를 찾아냄으로써 약물로 치료하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허비선 교수는 "키스펩틴이 제대로 작용을 하지 않거나 뇌와 난소 간의 연결 고리에 문제가 있을 때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임이 된다"며 이미 이 단백질에 의한 불임 치료 임상 시험이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제약회사들도 이번 실험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는 이번 발견이 제약시장에 엄청난 가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견이 피임약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수정을 관장하는 분자를 찾아낸다면 그 반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져 뇌의 수정 스위치를 꺼버릴 수가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체에 호르몬을 내보내지 않고 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피임약을 사용하면 전통적인 피임약이 가진 혈액응고와 같은 부작용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타고 대학 수정 연구소의 웨인 질렛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외수정에 혁명적인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획기적인 것이라고 평가하고 모든 절차가 더욱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09.19 23:02

민현주 "의원급 의료기관 76% 정전사태에 무방비"

수술실이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 10곳 중 7곳 이상이 '블랙아웃' 등 정전 사태에 무방비 상태여서 수술 환자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현주(새누리당) 의원이 20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술실을 갖춘 의원 4천42곳 가운데 3천87곳(76.4%)이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비상전력체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국 의료기관 비상전력체계 실태조사'를 실시해왔으나, 올해는 원전사태 등으로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자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조사 대상을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확대했다. 현행 의료법상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은 '자가발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의원급은 수술실이 있더라도 비상전력체계를 갖출 의무가 없어 비상사태시 전력수급체계에 공백이 발생한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민 의원은 "최근 성형외과를 비롯한 의원급 기관에서 안면윤곽수술 등 위험도가높은데다 장시간이 소요되는 수술이 늘어나고, 여름철에는 방학, 휴가와 맞물려 수술 수요가 많아지므로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정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09.1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