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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150㎡ 이상 식당·술집·카페 전면 금연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내달부터 150㎡ 이상 식당술집카페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고 이를 어기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청사 등 관공서와 150㎡ 이상 음식점주점커피점제과점 등 공중 이용시설에 대한 흡연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이들 시설은 이미 지난해 12월 8일 청소년이용시설도서관관광숙박업소체육시설 등과 함께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당시 6개월의 계도 기간이 적용된 곳이다.업소가 전면금연구역 표시나 별도 흡연실 설치 등 제도 이행에 필요한 준비를 하도록 시간을 준 것으로, 이달 말이면 계도기간이 끝나 본격 시행과 단속의 대상이 된다.단속의 초점은 주로 금연구역이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흡연실을 따로 설치했으면 별도 공간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법을 어기고 현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없는지 등을 살피는데 맞춰진다.금연구역을 표시하지 않은 업주는 1~3차 위반 횟수에 따라 170만~500만원을 내야하고,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사람에게도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아울러 복지부는 식당 등 전면금연 시설들에 금연 스티커포스터리플릿안내문을 배포하고, TV라디오 등 언론매체와 버스승강장지하철역 옥외광고 등을 통해 공중이용시설 전면금연 제도 시행을 홍보할 계획이다.PC방은 다른 시설들(작년 12월 8일)보다 6개월 늦은 이달 8일부터 금연구역에 포함되지만, 역시 6개월의 계도기간이 적용돼 올해 말까지는 위반 사실을 적발당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 다만, 계도기간이라도 고의로 법령을 지키지 않는 등 금연정책에 불응할 때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도 있다.지난해 국립암센터가 경기도 고양시 소재 PC방을 대상으로 공기 중 니코틴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44.9㎛/㎥로 전면금연구역으로 지정되기 전 아일랜드 술집의 평균 니코틴 농도(35.8㎛/㎥)의 1.3배에 달했다.현재 대형 커피전문점이 주로 운영하는 유리 칸막이 형태 흡연실은 2014년말까지는 경과조치로서 인정되지만,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식당술집카페제과점에서 흡연이 금지되는 2015년 1월 1일부터는 완전히 없애거나 간접흡연 가능성이 거의 없도록 제대로 된 별도의 흡연실을 갖춰야 한다.복지부 관계자는 "금연구역 확대는 흡연자를 불편하게 하고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건강상 피해를 받는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내외 공간에서 측정된 공기 중의 니코틴 농도(2012년, 국립암센터>(단위: ㎍/㎥)

  • 보건·의료
  • 연합
  • 2013.06.06 23:02

'야생 진드기' 비상…의심환자 전국 곳곳서 발생

(전국종합=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야생 진드기가 옮긴 바이러스에 의해 2명의 사망이 확인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의심환자들이 속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이모(68)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로 사망한 것을 비롯해 강원, 충남 홍성과 부여, 충북 충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부산 금정구에 거주하는 이씨는 지난 11일 발열과 소화불량 증세로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다 22일 패혈증세로 사망했다.병원 측은 "SFTS 가능성은 낮으나 혈소판 감소와 집중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등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국내 첫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발생한 강원도에서는 또 다른 50대 여성이 야생 진드기에 물린 증상을 호소,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최근 산나물 채취에 나섰다가 진드기 등 벌레에 물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환자는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SFTS 유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지난 22일 환자의 혈액을 채취, 국립보건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충남 홍성에 거주하며 농사를 짓는 A(77여)씨와 부여군에 사는 B(57여)씨도 SFTS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A씨는 밭일하다가 벌레에 물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는 증세를 보여 SFTS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B씨에 대해서는 쓰쓰가무시병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치료를 하고 있다.충북 충주에 거주하는 65세 여성도 백혈구 감소 등 야생 진드기에 물린 환자와 같은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지난 16일 SFTS 감염으로 한 명이 숨진 제주도에서도 다시 의심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제주도 보건당국은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82세 여성이 고열 등 SFTS 유사 증세를 보여 제주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22일 채혈한 혈액 샘플을 국립보건원에 보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바이러스 사망자 확인후 의심 신고가 쇄도하자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와 함께 상시 전화상담 체계를 운영키로 했다.질병관리본부는 이날부터 'SFTS 전담상황실'을 가동,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상담신고에 응하기로 했다.보건당국은 또 의료기관용 매뉴얼을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보급하고 일반인 대상 예방수칙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있다.김기천 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은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해야 한다"며 "그러나 감염사례가 많은 중국에서도 치사율은 6% 수준이기 때문에 너무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종민 노승혁 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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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24 23:02

부산서 '야생진드기' 의심환자 치료중 사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 보건당국은 '야생 진드기'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이모(69부산 금정구 거주)씨가 지난 22일 치료 중 숨져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이씨는 지난 11일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2일 오후 7시께 패혈증으로 사망했다.이씨는 당시 발열과 소화불량 등의 증세로 동네 작은 병원에서 한 차례를 치료를 받은 뒤 11일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입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여일 만에 혈소판감소증세를 보이면서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시료를 채취, 야생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그러나 보건당국은 '야생 진드기' 의심환자 신고가 사망 당일 들어오는 바람에 환자 당사자를 상대로 한 행적조사는 하지 못했다.김기천 부산시보건위생과장은 "병원 측으로부터 의심환자 신고가 사망 당일인 22일 오후에 들어와 환자를 상대로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등 최근의 행적에 대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SFTS 감염의 최종 판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주증상은 상복부 급성 통증이었고 장폐색이 의심돼 복강경 시도했으나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며 "임상 경과로 봐선 SFTS 아니지만 신중을 기하기 위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05.24 23:02

고가 논란 백혈병 치료제 가격 인하될 듯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제약사들이 백혈병 환자 생존에 필요한 치료제 가격을 높게 매겨 폭리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생필품 가격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지난 4월말 혈액암 전문가들이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가 지나치게 비싸다며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내세운 논리다. 당시 세계 15개국 출신의 전문 의료진 120여명은 미국 혈액학회 저널 '블러드(Blood)'에 보낸 글에서 "백혈병 치료제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환자를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이 같은 세계 혈액암 전문의들의 환자를 위한 간절한 희망과 바람이 우리나라에서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의 국내 물질특허가 6월3일 끝나면서 복제약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국내 건강보험 적용 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약값 정책에 따라 복제약이 나오면 오리지널 약값은 1년 안에 30%가량 떨어진다. 또 이듬해부터는 46%까지 깎인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에서 출시 대기 중인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복제약은 수두룩하다.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일 현재까지 국내 14개 제약사가 31개의 글리벡 복제약을 만들겠다고 신청해 품목제조 허가를 받았다.여기에는 동아에스티[170900], 종근당[001630],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JW중외제약[001060], CJ제일제당[097950], 보령제약[003850], 일동제약[000230], 부광약품[003000], 제일약품[002620], 삼진제약[005500], 건일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이 망라돼 있다.이들 제약사들은 기존 글리벡 용량인 100㎎은 물론 200㎎과 400㎎ 등 고용량 제품을 제조, 시판할 수 있도록 허가받음으로써 100㎎ 제품을 하루에 여러 알 먹어야 했던 환자들의 복용 편의를 개선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을 내비쳤다.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글리벡은 그간 고가(高價)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비싼 가격 때문에 항상 비판을 받았다. 2002년 국내 출시된 이 약 100㎎ 한 알 가격은 현재 2만2천212원이다. 보통 환자가 하루에 400㎎을 복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약값만 200만원 정도에 이른다.이에 따라 국내 보건의료시민단체와 환자들은 2008년 글리벡 약값 인하를 요구했고, 보건복지부도 가격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행정소송 끝에 법원이 2010년 노바티스의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무산됐다.다행히 글리벡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글리벡 약값의 95%는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 여기에다 나머지 약값 5%(월 14만~20만원)의 환자 본인부담금도 노바티스가 환자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대신 내줘 지금까지 국내 환자들은 사실상 무료로 이 약을 썼다.하지만 국내에서 한해 4천여명의 환자가 글리벡을 복용하면서 1천억원대에 이르는 건강보험 청구금액은 건강보험 재정에 큰 짐이 됐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이 내는 건강보험료 부담으로 돌아왔던 게 사실이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05.24 23:02

살인진드기 치사율 10%미만..일본뇌염보다 낮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내에서도 야생 진드기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 사망한 사례가 처음 확인됨에따라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그러나 이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10% 미만 정도로, 이미 널리 알려진 곤충매개 감염병에 비해 특별히 높은 수준이 아닌 만큼 '공포'까지 느낄 이유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야외에서 활동할 때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등 각별한 주의만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21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중국측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작년말 현재 최근 2년동안 2천57명의 SFTS 감염 환자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120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발병 환자 가운데 사망에 이른 비율, 즉 치사율이 약 6% 정도인 셈이다.이웃 일본의 경우 지금까지 15명의 SFTS 환자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8명이 목숨을 잃어 외견상 치사율이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환자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는 초기 상태라 이 데이터만으로 정확한 치사율을 계산하기 어렵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일본에서도 초기에는 SFTS 치사율이 '10%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점차 낮춰 잡는 분위기다.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학계에서 관련 논문이 최근 발표될 때마다 점차 치사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SFTS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10%미만이라면, 보통 20~30% 정도로 알려진 일본뇌염 바이러스 등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다.또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기존에 없던 바이러스가 갑자기 창궐해 번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중국과 일본 등에서 SFTS로 인한 사망자가 확인되기 전까지 주목받지 못했을 뿐,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SFTS의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해왔다. 또 최근 조사를 통해 이 진드기들의 일부가 SFTS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국내 SFTS 환자의 존재는 거의 기정 사실이었다는 얘기다.그러나 치사율이 특별히 높지는 않더라도,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 있던 바이러스라고 해도, 아직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특별히 없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SFTS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가 진드기인 만큼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예방 차원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전문가들이 말하는 예방 수칙을 종합하면, 우선 야외에서 활동할 때 긴 팔바지 옷을 입고 양말 등을 신어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여야한다.기피제를 뿌려 진드기를 쫓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풀밭 위에 옷을 벗은 채 눕거나 용변을 보지 않고, 풀밭에서 사용한 돗자리도 세척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통해 진드기를 없애고, 야외에서 입었던 옷과 양말 등은 꼭 세탁해야한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05.21 23:02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예방법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국내서 처음 확인되면서 살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가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만큼,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어떤 질병인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2011년 처음 확인됐다. 주요 증상은 발열, 소화기 증상이며 악화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SFTS가 발생하는 지역은▲ SFTS는 2009년부터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지금까지 중국 11개성(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허난성, 후베이성, 저장성, 산시성, 장시성, 광시성, 후난성)에서 환자가 나왔다. 지난 3월 일본에서는 7개현(야마구치현, 에히메현, 미야자키현, 히로시마현, 나가사키현, 고치현, 사가현)에서 8건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감염경로는▲ 중국 환자는 대부분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경우다.-- 증상은▲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로 나타난다. 이 밖에도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염증,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피하 출혈로 인한 피부 반점, 하혈)도 나타난다.--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진드기 매개 질환과 마찬가지로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가 위험하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장화)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기피제를 준비해서 뿌려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서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야외에서 작업하고 나서는 작업복과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해야 한다.풀밭 위에 펴서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려야 한다. 논밭에서 작업할 때 풀숲에 앉아서 용변은 보지 않는 게 좋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진드기는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붙어 장시간(최장 10일) 흡혈한다. 무리하게 뜯어내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으니 물린 것을 확인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에도 진료를 받도록 한다.-- SFTS를 매개하는 진드기는 집주변에서 보이는 진드기와 다른가▲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종류가 다르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하고 있지만, 시가지 주변에서도 발견된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퍼져 있고 주로 들판이나 풀숲에 서식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어떤 종류인가▲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등의 진드기류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다. 환자는 이 진드기가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에 발생한다.-- 감염 진드기가 최근에 국내 유입된 것인가▲ 바이러스와 매개 진드기 자체는 이전부터 국내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서식한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05.21 23:02

보건당국 "진드기 물린다고 무조건 감염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은 전체의 0.5%에 불과합니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하더라도 전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보건당국이 이른바 '살인 진드기'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커지자 진화에 나섰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과 오명돈 서울대 교수는 21일 서울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살인진드기'의 국내 첫 감염사례에 관해 브리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오 교수는 "현재 SFTS 치사율이 과장돼 있다"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SFTS의 치사율은 6%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김 과장도 "인적이 드문 수풀에 들어가지 않고, 야외에서 일을 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옷을 입은 뒤 털어내는 등 진드기 예방수칙만 지키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오 교수, 김 과장과의 일문일답.--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STFS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인가.▲(오 교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도 전체의 0.5% 이하에 불과하며 진드기에 물린다고 다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SFTS 바이러스의 치사율은.▲(오 교수) 현재 SFTS 치사율이 과장돼 있다. 초반에는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중국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병자가 2047명이며 이 가운데 129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6%로 떨어졌다.--치료제가 없는데 SFTS 감염 알았더라면 사망자 살릴 수 있었나.▲(오 교수) 유행성출혈열도 항바이러스제는 없지만 국내 치명률은 5% 미만이다.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는 것과 치료법이 없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혈소판 수혈, 투석 등 중환자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진드기와 SFTS 바이러스는 국내에 본래 있던 것인가.▲(김 과장) SFTS 바이러스는 2012년 이전에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의 (국가 간) 왕래를 판단할 증거가 없다.(오 교수) 작은소참진드기는 30년 전부터 국내에 존재해 방역의 주요 대상이었다.--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시병과 비교하면▲(김 과장) 유행성출혈열 바이러스와 SFTS는 족보가 같다. 다만 유행성출혈열은 전파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병이다. 또 쯔쯔가무시는 진드기 유충을 통해 감염된다. 쓰쓰가무시병은 항생제가 있어 지난해 총 8천명이 감염됐지만 6명이 사망했다.--고령자가 더 위험한가.▲(오 교수) 중국 자료 분석해보면 SFTS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례는 60대 이후다.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이 나쁜 사람이 돌아가시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물 감염은 왜 조사하나.▲(오 교수) SFTS 바이러스가 가축, 야생동물 등에도 있는데 봄철에는 거의 없다가도 가을철이 되면 항체 양성률이 60~80%로 치솟는다. 동물이 바이러스 증폭 할을 하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한다.--의심사례 5건 이외에 추가 역추적 조사에 나서나.▲(김 과장) 역추적 조사는 더 하지 않을 것이다.--감염자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한가.▲(오교수) 병원 의료진에만 해당하는 사항으로 출혈 시 의료진이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면 감염 가능성이 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3.05.21 23:02

'살인진드기'바이러스 감염 국내 첫 확인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내에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는 국내 감염 의심사례 조사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이 환자는 과거에 유사 증상을 보였으나 질병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역추적조사에서 SFTS 감염이 의심된 5명 중 사망한 환자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첫 확진 환자는 강원도에 거주하다 지난해 8월 사망한 63세 여성이다.이 환자는 지난해 8월3일 벌레에 물린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지역 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세가 지속 악화돼 입원 5일만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달 12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환자 신체 검진에서 목 뒤에서 벌레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고, 얼굴 발진, 결막 충혈, 임파선의 심한 염증 등이 나타났다.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보름동안 텃밭에서 3~4차례 작업을 했고 이 때 벌레에 물렸다고 기억했다.당시 서울대병원의 조사에서 원인으로 의심되는 쓰쓰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말라리아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SFTS 감염과 사망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후 진행된 조사에서 서울대병원은 보관 중이던 이 환자의 검체를 분석, SFTS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체 검사 결과를 검토해 첫 확진 사례로 판정했다.역추적조사에서 감염이 의심된 나머지 4명은 SFTS가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또 최근 제주에서 사망한 의심환자에게서도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고 증상도 SFTS와 일치했다. 이는 현 단계에서 감염이 확진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국립보건연구원이 제주 사망 환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바이러스가 분리되면 이견 없이 확진 판정을 내리게 된다.의료기관이 신고한 나머지 의심사례 4건 중 3건은 SFTS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1건은 증상면에서 부합하지 않아 감염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국내에서도 SFTS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당국도 대응에 나섰다.질병관리본부는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및 전문가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동물 감염 실태조사와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보건당국은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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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1 23:02

건강보험증 부정사용시 형사처벌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앞으로 건강보험증을 빌려주거나 빌려서 보험급여를 받다가는 형사처분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일부 시행령 손질이 필요한 조항을 빼고는 이달 중순 공포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건강보험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건강보험증을 대여하거나 양도, 도용할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현재는 행정처분인 과태료만 부과했을 뿐이다.복지부 보험정책과 전병왕 과장은 "보험사기, 무자격자의 건강보험 이용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누수 등 건강보험증 부정사용에 따른 피해를 막고 경각심을 높이고자 처벌을 강화했다"고 말했다.또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할 수 있는 기한을 최초 고지 보험료 납부기한으로부터 2개월을 더 연장했다. 현재는 최초 고지 보험료 납부기한 안에 신청해야 했다.이를테면 직장가입자가 5월(5월2~31일)에 퇴직이나 실직했다면, 최초 지역가입자 보험료(6월분)는 6월 20일께 고지서를 받아서 7월 10일까지 내면 된다.임의계속가입이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실직, 은퇴하더라도 바로 지역가입자로 자격이 바뀌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소득이 없는데도 대부분 건강보험료가 증가하면서 경제적 부담이 늘어 불만을 샀다. 하지만,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하면 퇴직 전 3개월의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내면 된다.이와 함께 병원이나 약국 등 요양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이른바 사무장이 의사나 약사의 이름이나 면허를 빌려 요양기관을 개설해 부당이득을 얻으면, 부당이득 징수 대상에 포함돼 연대 책임을 지게 된다.또 건강보험공단은 1년경과 500만원 이상의 건강보험료 체납자의 체납자료를 신용정보집중기관(은행연합회)에 제공할 수 있으며, 요양기관이 부당하게 환자에게 진료비를 받으면 이를 대신 징수해 환자의 건강보험료와 상계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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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1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