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 쓰레기 1위는 '페트병'
전국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버린쓰레기는 페트병(PET)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인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담배회사 한국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속초와 대천, 중문 등 전국6개 해수욕장에서 전개된 '2011 바다사랑 캠페인'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포럼이 실시한 '2011 해수욕장별 쓰레기 유형조사' 결과, 페트병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가 22.73%로 지난해(28.25%)에 이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속(16.47%), 종이류(15.7%), 비닐(15.1%), 음식물 쓰레기(8.42%)가 뒤를 이었으며 스티로폼(5.98%), 유리(5.03%), 피복(4.42%), 나무(3.22%), 담배꽁초(2.93%)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도 해수욕장 쓰레기는 페트병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가 다른 종류의 쓰레기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꽁초와 음식물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늘어 지난해 1%였던 담배꽁초는 올해 2.93%로, 지난해 7.6%였던 음식물 쓰레기는 올해는 8.42%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페트병(28.25%), 종이류(14%), 비닐(14%), 금속(11.5%), 음식물 쓰레기(7.6%), 유리(4%), 나무(1.6%), 담배꽁초(1%) 순으로 집계됐다. 해수욕장별 쓰레기 유형은 강원 속초해수욕장은 음식물이, 제주 함덕은 페트병과 나무가, 충남 대천은 종이.유리.담배꽁초가, 제주 중문은 비닐과 피복이, 부산 송정은 금속과 스티로폼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1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에 참가한 180명의 자원봉사원이 광분해성 쓰레기봉투를 피서객에게 나눠준 뒤 배출되는 쓰레기를 수거해 유형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