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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에너지절약 실천하는 주부 오근임씨.

"'지구 온난화'에 대해 솔직히 의식을 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에너지 절약, 녹색환경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주부 오근임씨(47·전주시 효자동)는 지난해 5월 '제1기 그린리더 초급 양성교육'을 받은 뒤 생활습관이 180도 변했다. 기후변화 가두 캠페인과 홍보를 비롯해 집안에서도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다.오씨가 일상생활에서 하고 있는 에너지절약은 특별하지는 않다. 그러나 작은 것부터 하나씩,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가장 먼저 오씨는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전력 소비가 비교적 많은 냉장고와 컴퓨터 등에 '멀티탭'을 사용했다. 꽂아둔 플러그를 버튼을 눌러 개별적으로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멀티탭은 새는 전기를 잡는 데 일등 공신이다.또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만 투명 문풍지(출입문 틈막이)로 집안을 파고드는 외풍을 차단하고 실내 온도를 유지시켰다."문풍지를 사용하니 한겨울에도 씻을때를 제외하고는 보일러를 가동시키지 않았어요. 에너지절약도 하고 보일러비도 적게 나와 남편에게 사랑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오씨는 또 냉장고의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먹을 만큼만 장을 본다. 먹고 남은 음식물쓰레기도 '환경지킴이' 답게 버리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 물기를 제거한 뒤 냉동에 보관한다."일주일에 한번씩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에 가는 데 음식물쓰레기를 가지고 갑니다. 시골에서 동물을 키우고 있기때문에 사료용으로 주고 있습니다."집안에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가족들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했다."컴퓨터를 마음 껏 사용했던 아이들에게 지정된 시간에만 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었는데도 싫은 내색없이 불평도 하지 않아요. 또 가족모두 씻는 데 사용하는 물도 아껴 고마울 뿐이죠."오씨는 "에너지절약은 결고 어려운 것도 귀찮은 것도 아니다"면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쓰레기 분리배출 등만 잘해도 녹색생활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
  • 신동석
  • 2011.06.01 23:02

[창간특집] 녹색생활운동 벌이는 시민단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지 전주, 생활속 온실가스를 줄이자'기후변화 문제에 대응, 일상 생활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를 실천하는 '그린 스타트(Green Start)'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지난 2009년 4월 전주의제21, 전주 YWCA, 전주환경운동연합, 전북생명의 숲, 전북환경보전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전주시, 기업체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한 '그린스타트전주네트워크'가 발족됐다.'그린 스타트'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저탄소 생활양식을 확산시키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그린스타트전주네트워크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개발·보급과 캠페인 및 교육·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또 탄소포인트의 확산과 그린리더 양성을 통한 가정에너지 진단, 재활용나눔장터, 생활자전거 활성화 사업, 빗물관리시설지원사업, 안전한먹을거리한마당 등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린리더 양성그린스타트전주네트워크는 기후변화교육과 에너지절약실천방안을 홍보할 기후변화 리더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컨설팅과 집중적인 관리로 실질적인 생활의 전환과 에너지절약효과를 거두고 있다.2010년 5월 25일. '제1기 그린리더 초급 양성교육'이 진행됐다. 1기 그린리더 양성교육에는 전주시새마을부녀회, 전주YWCA, 시민행동21, 전주시 주부환경감시단 등 10개 시민단체에서 총 36명이 참여, 교육을 받았다.최근까지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온 그린리더들은 31일부터 진행된 '그린리더 중·고급자 양성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중·고급자 양성과정 교육이 끝나면 지금까지 해왔던 기후변화 캠페인과 홍보 등을 비롯해 '에너지 집중컨설팅(공동주택들을 선정, 에너지 절약을 위한 집중 컨설팅과 관리)', '기후변화교육(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변화 교육)' 등을 하게된다.특히 아파트에너지 집중컨설팅이 관심을 끌고 있다.그린스타트전주네트워크는 전주시내 공동주택 중 기후변화아파트로 선정된 아파트와 환경과 관련, 성과가 있었던 아파트들 중 5개소를 선정한 뒤 에너지절약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1개소 당 4명(총20명)의 그린리더들을 파견, 5개월간(6∼10월) 가정에너지 진단활동 등을 진행하며 월별 에너지절약현황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린다는 것.이후 추진성과를 평가, 우수아파트와 담당 그린리더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김세란 그린스타트전주네트워크 팀장은 "생활 속 녹색생활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캠페인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에너지 절약 실천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그린리더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전주를 점령하다."2015년까지 자전거 타는 시민을 10만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전주시자전거생활협의회는 지난 2009년 9월에 창립했다. 그린스타트전주네트워크에 소속 돼 있지는 않지만 그린스타트전주네트워크와 녹색생활실천운동을 함께해오고 있다.자전거생활협의회는 시민들의 자전거이용 증진을 위해 자전거마일리지운동, 자전거대행진 등을 해오고 있다.현재 '자전거마일리지 운동'에는 전북대와 전주대, 휴비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삼양사와도 협의중에 있다.자전거생활협의회는 마일리지 운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단체에 속도계를 지급한 뒤 주행거리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대학교의 경우 주행거리에 따라 학교 구내식당 식권, 학교 내 자전거대리점 30%할인권 등 학교생활에 유익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기업에게는 주행거리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선물한다.또 매월 4째주 토요일마다 자전거대행진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첫번째 자전거대행진을 진행했고 28일에도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대행진이 펼쳐졌다. 이들은 이날 자전거를 타고 전주 곳곳을 누비면서 시민들에게 에너지절약과 기후변화대응의 필요성을 홍보했다.자전거생활협의회는 앞으로 공영자전거 이용을 확산시키고 자전거인구를 늘리기 위해 전주 지역 자전거동호회(53개)도 더욱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전주의제21추진협의회 강소영 사무차장은 "온실가스 배출량 중 매연이 49%를 차지할만큼 심각하다"면서 "자전거타기가 활성화될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세부추진 계획.그린스타트전주네트워크는 올해 세부추진 계획으로 '라디오 고정프로그램 운영', '에너지자린고비가정 공모전' 을 세웠다.대중적 인기가 높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기후변화 코너를 개설, 기후변화상식과 대응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예정이다. 청소년, 시민들과 상호 소통될 수 있도록 기후변화퀴즈 등 이해하기 쉽고 참여율이 높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에너지자린고비가정 공모전은 1회성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진행하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민실천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 실제 에너지절약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가정에너지 절약 경진대회 형식으로 언론사와 공동진행할 예정이며 공모전에 참가한 가정에 그린리더를 파견, 기후변화 교육과 가정에너지컨설팅을 받게 하기로 했다.

  • 환경
  • 신동석
  • 2011.06.01 23:02

[창간특집] '주산을 사랑하는 모임' 김인택 사무국장

"석유 없이 농사짓기가 가능합니다."내 고장 농산물의 생산에서 소비, 폐기물 처리까지 자원순환형 농업을 강조하는 '주산을 사랑하는 모임' 김인택 사무국장(49). 화정마을을 에너지 자립마을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김 사무국장은 "발전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구마다 비용이 많이 드는데 누구는 시설을 설치하고 누구는 설치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 고민이 많았다"면서 "'마을 전체 가구가 함께 신재생 에너지용 발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을 주민들을 설득하고 방법을 찾아낸 결과 오늘의 '그린빌리지'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김 사무국장은 "2005년부터 마을에서 유채재배를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혼자였는데 부안군에서 관심을 가지면서 2007년 300평, 2008년 3만평, 2009년 200만평까지 확대됐다"며 "하지만 올해는 정부의 바이오디젤 정책 포기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아쉬워했다.이모작으로 유채를 재배해 식용유와 바이오디젤을 만들며 바이오디젤로 농기계를 돌리고 유채에서 나오는 유기질 비료를 거름으로 사용한다는 김 사무국장은 "탈 탄소 녹색사업을 위해 자원순환형 농업의 일환인 '석유 없이 농사 짓기'가 가능하다"며 "6600여㎡에의 논에서 3년 동안 석유 없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지난해 80%까지 성공했다"고 말했다.그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이양기와 예초기 등은 바이오디젤을 사용할 수 없지만 트랙터와 콤바인, 경운기 등에 유채 기름을 연료로 효능을 측정하며 시험 삼아 사용하고 있는데 작동이 가능하다"면서 "이양기 등을 사용해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소량이며,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기로 연평균 2000kW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기름을 짜고 난 유채박을 비료로 활용하고 있는데 쌀겨나 시중에 판매되는 유기질 비료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그는 "올해부터는 100% 석유 없이 농사짓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화정마을을 온실가스 감축 마을로 등록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우리 마을은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생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지속가능한 농촌마을을 지향한다"면서 "석유 없이 농사짓기로 농업부분 기후보호 순기능 모델 발굴과 벼와 유채 이모작 등을 통한 농업의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탄소 저감 농업인에게 탈탄소직불제 등을 신설해 자원순환형 농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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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11.06.01 23:02

[창간특집] 부안 주산면 에너지 자립마을 체험기

화석과 원자력 에너지는 더 이상 미래의 대안 에너지가 될 수 없으며 자연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에너지를 공동체별 신재생 에너지로 자립하는 시대로 가야 한다는 것. 주민 전체가 태양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도내의 한 시골마을을 찾아봤다.친환경 에너지 자립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부안군 주산면 갈촌리 화정마을.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들판 사이로 집집마다 설치된 태양광 전지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화정마을은 32가구와 마을회관, 경로당, 자율방범대 사무실 등 35곳에 태양광 발전기 30대(3kWh)와 태양열 난방기 9대(30㎡), 지열 냉·난방기 3대(17.5kW) 등 42대의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갖추고 녹색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 마을은 지난해 7월 '그린빌리지'로 선정돼 신재생 에너지용 발전시설을 설치, 전국에서 첫 '탈 탄소 자립마을'이 됐다.이 마을은 가구당 최대 400kWh의 전기를 생산해 내고 있다. 주민들은 태양광 전지판으로 태양에서 전기를 얻어 전등을 켜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가동한다. 한 달에 수만원대의 전기료가 1/10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한다.태양열과 함께 지하 130m 땅 속에서 모은 지열을 육상에 설치한 축열 탱크에 저장, 히트 펌프로 온도를 높여 물을 데워서 난방을 해 한 해에 가구당 6드럼 정도 사용했던 석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또 마을회관에는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돼 있었다. 지름 2.4m의 블레이드(추진기 등의 날개)가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초속 7m에 1kWh의 전력을 생산해 낸다고 한다. 바람이 불면 마을회관 텔레비전 시청용 전력으로 사용한다. 200W와 40W의 이동식 태양광 전지판은 예초기 등의 배터리 충전에 이용하는 등 전기를 자급자족하고 있었다.이와 함께 이 마을은 이모작용으로 유채를 재배한다. 유채의 씨를 짜서 식용유 기름을 만들고 유채박(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을 거름으로 사용하는 등 '화학비료 안 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또 집집마다 쓰고 남은 폐식용유를 모아 바이오디젤 연료도 만든다. 현재 실험용으로 경유 대신 경운기와 콤바인, 트랙터 연료로 사용하고 있지만 농기계들이 아무런 고장 없이 잘 굴러간다는 것. 바이오디젤 연료는 마을회관 보일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이 마을은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유기농 쌀로 주산초등학교에 유채식용유 무료급식을 2009~2010년까지 지원했으며, 부안군 전 지역의 초·중·고(유치원 포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주산을 사랑하는 모임' 김인택 사무국장은 "우리 마을이 '그린빌리지'가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내 마을 전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마을이 자원순환형 사회로 가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 사무국장은 "정부에서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과 유채, 쌀과 들깨 등 이모작을 권장하며 유기농 농가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경유에는 2.5%의 바이오디젤이 포함돼 있는데 내년에는 3%가 포함된다"면서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바이오디젤이 100%가 포함돼야 하며 그렇게 될 경우 80%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한편 화정마을은 지난 2000년부터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해 왕우렁이를 기르는 등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다져왔으며 자원생산과 에너지 절약에 높은 의욕을 보이는 등 저탄소 녹색마을로 주목받아 왔다. 이 마을은 지난해 '그린빌리지'로 선정돼 신재생 에너지용 발전시설을 설치한 뒤 연간 68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

  • 환경
  • 강정원
  • 2011.06.01 23:02

[창간특집] 익산시 녹색성장 담당 임연순씨

"익산의 전 세대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그날까지 사력을 다해 회원 가입 확산에 나설 각오입니다"익산시 환경녹지국 환경위생과 녹색성장담당 임연순 씨(42·보건 7급).온실가스 감축을 실질적으로 이룰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으로 탄소포인트제 확산임을 내심 확신하고 있는 그녀는 시민들의 회원 가입을 위해 익산시내 전역을 누비고 있다.어찌보면 당연한 하루 일과이겠지만 그녀의 업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유별난 열정을 느끼게 한다.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참여 세대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진단해 전기와 수도를 절약하는 방법을 찾아내 시민들에게 적극 알려주고, 멀티탭 등을 구입해 나눠주며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있다."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탄소포인트제 시민운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회원 가입에 선뜻 나서준 후 주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 권유하겠다며 신청서 몇장을 가져 갈때 정말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 큰 보람을 갖게 합니다."'본인은 여생이 얼마 안 남았지만 요즘의 심각한 기후변화에 공감한다'며 신청서를 작성하고 격려해 줄 때 더없는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는 그녀는 "반대로 편리함에 길들여진 일부 시민들이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들어 설명조차 들으려 하지 않고 그냥 내팽겨칠 때 정말 속상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그녀는"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를 바꾸면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줄 수 있기에 아무쪼록 탄소포인트제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간절히 소망할 뿐이다"고 말했다.

  • 환경
  • 엄철호
  • 2011.06.01 23:02

[창간특집] '탄소포인트제' 선도도시 익산시

익산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요람이자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실천운동의 하나인 탄소포인트제 추진이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 기업, 학교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지면서 갈수록 불붙고 있기 때문이다.탄소포인트제도란 가정·상업 등의 전기, 수도 및 가스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약해, 온실 가스 감축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발급하고,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익산시의 발빠른 선점익산시는 저탄소 녹색성장 허브 이미지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 촉진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녹색드라이브 운동 실천을 일찌기 시작한 것.전국 각 지자체들이 탄소포인트제 도입, 탄소배출권 사업화 등을 시행하거나 탄소배출거래소 유치를 위해 공조에 나서는 등 최근에서야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익산시는 지난 2009년 7월 시범사업 추진을 통한 발빠른 행보를 펼치고 나섬에 따라 전국 어느 도시보다 앞선 저탄소 녹색성장의 도시 위상을 구현하고 있다.익산시의 탄소포인트제 시민운동은 출범 당시만 해도 공동주택(아파트)만을 대상으로 출발했다.당초 예상과 달리 시민들의 반응과 참여 열기가 너무 뜨겁자 익산시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6개월간의 시범사업 기간을 통해 확실한 방향타를 잡은 익산시는 지난해 1월부터 참여 대상을 관공서와 기관, 단체, 단독주택, 상가 등으로 확대시켰다. 현재는 시민 전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올 5월말 현재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세대수는 1만2640가구에 이른다.시는 그동안의 탄소포인트제 시행에 따라 총 4회에 걸쳐 1892세대에 총 23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년도인 2010년도에도 1331세대에게 18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온실가스 10톤 감축.익산시는 지난 한해동안 대대적인 탄소포인트제 시행에 나서면서 온실가스를 10톤 가량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 2033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온실가스 감축량은 고스란히 현금 인센티브로 돌아온다.전기를 1㎾h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424g이 배출된다. 1㎥의 수돗물을 쓰면 332g의 이산화탄소가 나온다.탄소포인트제는 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g 줄일 때 1포인트를 적립하고, 1포인트를 2원으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즉, 이산화탄소 1㎏을 절감하면 200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것이다.지난해 4월부터 탄소포인트제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주부 강창선 씨(46·영등동 제일2차)는 지금까지 총 2회에 걸쳐 현금 6만1750원을 환급받았다.공짜가 아니다.에너지 절감 운동에 적극 나선 덕분이다."처음에는 당연히 불편했죠. 하지만 습관이 되니까 물·전기도 절약하고, 돈도 아낄 수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그의 집은 수도꼭지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일이 없다. 수도 밸브를 반쯤만 돌려 물줄기를 약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 물을 틀어 놓지 않고 항상 설거지용 큰 그릇에 받아쓰는 건 기본이다.세탁기에서 나오는 물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다.다용도실에 있는 세탁기의 배수 호스 끝에 대야를 뒀다가 걸레를 빠는 데 쓴다."세제가 녹은 물이니 비누칠을 할 필요가 없어요. 세제와 물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으니 1석3조인 셈이죠."그녀의 에너지 절약 생활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전기 사용도 최대한 줄인다. 이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생각없이 전기를 사용하던 그녀가 탄소포인트제 실시 이후 습관이 확 바뀐 것이다.그녀는 '멀티탭'을 집안 곳곳에 설치했다.여러 콘센트가 한 몸체에 있는 '멀티탭'에는 콘센트마다 전원 스위치가 있고, 스위치들을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도 있다.스위치를 꺼 놓으면 전기코드를 뽑아 놓은 효과와 같아 전기를 절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안방·부엌·거실 등에 멀티탭을 모두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냉장고 외에 사용하지 않는 멀티탭 스위치는 항상 꺼져 있다"는 그녀는 "한달 평균 전기세가 5000원 가량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그녀는 냉장고 내부의 공간을 가능한 많이 남긴다.음식물로 냉장고를 가득 채울 경우 불필요한 전기 사용량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기에 오래전부터 실천해 오고 있는 그녀만의 경제생활 노하우다.강 씨는"작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모이고 모여 큰 절약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에너지 절약이 불편하고 귀찮은 일이지만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이웃들에게 끊임없이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산시 2011년 계획·목표.에너지 절감 운동인 탄소포인트 제도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드러내면서 익산시의 목표치도 상향 조정됐다.회원 가입 확대 추진을 통해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현재의 가입 세대수 1만2640 세대를 2만3033세대로 끌어 올린다는 게 익산시의 올해 목표다.이를 위해 29개 읍·면·동에서의 현장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탄소포인트 회원 가입률을 읍·면·동장 성과(BSC)평가 공동지표 관리로 활용하거나, 담당 직원과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 홍보반을 편성해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보건소, 농협 등 관내 다중 이용 장소를 중심으로 중점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어 목표치 조기 달성에 내심 큰 기대를 걸고 있다.탄소포인트제 회원 가입절차는 간단하다.익산시청 환경위생과나 가까운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자치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cpoint.or.kr)에 신청 및 등록하면 모두 끝난다.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는 반기별로 개인의 탄소감축량 및 탄소포인트 적립을 확인해 준다.아울러 탄소포인트제의 인센티브는 상·하반기로 나뉘어 연 2회 제공된다.탄소포인트 5,000점 이상이면 익산사랑상품권이 지급되고, 5,000점 이하일 경우에는 계좌입금을 통한 현금이 지급된다.

  • 환경
  • 엄철호
  • 2011.06.01 23:02

'그린웨이 축제'…환경체험 한마당

지구의 날을 기념한 환경축제가 30일과 5월 1일 도청 야외광장에서 열린다.그린웨이축제조직위원회와 전북의제21추진협의회가 개최하는 '제4회 그린웨이 축제'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저탄소 녹색생활운동을 체험하는 장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전주지방환경청 에너지관리공단전북지사 등 도내 21개 공공기관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27개 시민단체가 조직위원회를 꾸려 함께 준비했다.올해 축제는 '함께 그린(GREEN) 아름다운 전북의 길(WAY)'을 부제로 60여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폐목을 이용한 공작, 텃밭상자 만들기, 천연염색, 음식물쓰레기를 먹는 지렁이 등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체험활동과 녹색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체험도 할 수 있다.장수군의제21과 남원의 풀내음, 정읍의제21, 완주 우리농산물꾸러미 등이 선보이는 로컬푸드도 만날 수 있다.종이컵 바람개비 만들기, 재활용 탑쌓기, 재활용품을 활용한 소리놀이터 등 놀이체험장도 준비되며 그린아바타만들기, 도전 그린벨을 울려라, 환경동요제, 나눔장터 등 참여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축제 기념식은 오전 11시 도청 광장에서 개최된다. 기념식에서는 저탄소 녹색생활을 실천할 그린리더 발족식도 함께 열린다.

  • 환경
  • 은수정
  • 2011.04.29 23:02

고창 '운곡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고창 '운곡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고창군은 환경부와 람사르협약 사무국(사무총장 아나다 티에가)이 이달 21일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신규 지정·등록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지정은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국제적으로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지정하는 람사르협약에 따른 것으로, 현재 160개국 1929개소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 있다.고창 '운곡습지(1.797㎢)'는 폐농경지가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복원되고 있어 자연에 의한 습지 복원사례로 활용가치가 높은 곳으로,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등 5종의 법정보호종을 비롯해 산림청 희귀식물 등 총 549종의 동·식물이 분포되어 있다.운곡습지는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고인돌유적'과 함께 연안 습지보호지역(고창·부안갯벌)을 연계해 향후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큰 곳으로, 현재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중이다.환경부는 이번에 새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운곡습지를 포함해 국내 람사르습지에 대한 주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습지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창군 관계자는 "올해 람사르협약 40주년을 기념하는 '습지주간 기념식'의 고창군 개최를 앞두고 람사르습지가 추가 지정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 환경
  • 김성규
  • 2011.04.29 23:02

환경부 "국립공원 제한적 이용료 부과 검토"

북한산을 비롯한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탐방객 급증으로 인한 환경훼손을 감안해 제한적으로 이용료를 물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연만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20일 "2007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한 이후 탐방객 급증으로 인해 생태적인 훼손이 이뤄지고 있어 일부 시설이나 탐방 서비스 등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그러나 "시행한 지 4년 된 입장료 폐지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당초 취지를 고려해 징수 부활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제한적 이용료 부과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자연공원 관리개선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이달 한국생태복원학회에 연구용역을 맡겼다고 밝혔다. 공원내 보호지역 등을 예약을 통해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공원을 둘러보는 서비스 등에 대해 일정한 이용료를 부과하는 등 공원 이용 특정 수익자에 부담을 지우는문제와 훼손이 심한 공원지역 휴식년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집중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연내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원 이용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내년에 개선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부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생태보전을 위한입장료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이 지난해 북한산국립공원 내 계곡20곳과 습지 1곳을 조사한 결과, 서식하는 민물고기가 버들치, 피라미, 꺽지 등 8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인근에 있는 북한산의 물고기종은 20~30종에 이르는 지리산이나 속리산 등보다 그동안에도 다양성이 떨어졌으나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더욱 줄어드는 것으로파악됐다.

  • 환경
  • 연합
  • 2011.04.2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