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09:16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날씨

빙판된 골목길 '미끌'…곳곳서 '꽈당'

지난주 전북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도심 골목길에 빙판이 만들어져 낙상사고가 속출하고 있다.12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5~9일까지 전북지역에는 곳에 따라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이로 인해 자치단체의 제설작업 손길이 미치지 못하거나 그늘이 진 도심 골목길 곳곳에는 빙판이 만들어졌고, 빙판 길을 걷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실제 김모씨(30)는 지난 9일 새벽 1시께 집으로 귀가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가던 중 빙판에 넘어 진 것. 머리에 주먹 만 한 혹이 생긴 김씨는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지난 10일에는 전주시 중화산동에 살고 있는 서모씨(69)가 물건을 사기 위해 마트에 가던 중 빙판길에 넘어져 병원신세를 졌다. 당시 서씨는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전북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지역에서 빙판길 낙상사고 환자 21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시민 최모씨(56전주 삼천동)는 "눈이 그친지 사흘이나 됐지만 골목길마다 빙판이 만들어져 있어 통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자치단체에서 제설제를 좀 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시민들의 내 집 앞 눈치우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빙판길 사고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나모씨(36전주 효자동)는 "전주시의 경우 내 집 앞 눈치우기라는 조례를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내를 다니다 보면 아직도 인도나 골목길엔 치워지지 않은 눈이 많이 있다"며 시민들의 성숙된 의식을 아쉬워했다.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인대와 힘줄이 뻣뻣해져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가급적 빙판길은 이용하지 말고, 빙판길을 이용할 때는 주변에 붙잡을 것이 있으면 잡고 이동해야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날씨
  • 박영민
  • 2012.12.13 23:02

전-군 산업도로 곳곳 구덩이…곡예운전 차량들 사고위험

많은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주-군산 산업도로 곳곳에 구덩이(포트 홀 pot hole)가 뚫려 타이어 파손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 위험을 낳고 있다.포트 홀은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덩이로, 도로에 스며든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생긴다. 또 포장 당시 혼합물의 품질이나 배수구조가 불량한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게 도로 포장전문가의 설명이다.11일 오전 8시, 전주-군산 간 산업도로. 출퇴근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일부 차량들은 급격한 핸들조작으로 뒤 따라오던 차량과의 추돌 위험이 목격됐다.이처럼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것은 도로 위에 생긴 포트 홀 때문. 이날 전주-군산 간 산업도로를 확인한 결과, 양방향에 2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구덩이가 뚫려 있었다. 작은 것은 직경이 20cm 정도지만 큰 것은 50cm가 넘는 것도 있었다.운전자 이모씨(38군산시)는 "시속 80~90km 이상 고속으로 주행을 하다 갑자기 구덩이를 발견하면 깜짝깜짝 놀라고, 구덩이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핸들을 조작하면서 차가 흔들려 가드레일을 충격할 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운전자 김모씨(34전주 평화동)는 "일요일 결혼식이 있어서 익산을 다녀오던 중 산업도로 곳곳에 난 구덩이 때문에 여러 차례 놀랐다"며 "아이까지 태우고 있었는데 만일 사고가 났다면 어쩔 뻔 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주 많은 양의 눈이 내리다 보니 직원들이 모두 제설작업에 투입돼 긴급복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10일부터 일부 구간의 포트 홀을 메우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인력에 한계가 있어 한꺼번에 전 지역에 대한 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한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긴급복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 날씨
  • 박영민
  • 2012.12.12 23:02

폭설·한파가 부른 '자동차 수난'…차량수리·긴급출동 꼬리 문 'SOS'

지난주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정비업소마다 차량을 수리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또 폭설과 강추위로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요청 건수가 급증, 보험가입자들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정비업소 차량 수리 줄이어 = 10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기아지동차 전주서비스센터 3층 파손차량보관소. 눈길과 빙판길 사고로 파손된 차량 30여대가 보관소를 가득 채우고 있다. 보관소로 올라가는 2차선 통로에도 파손된 차량들이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센터를 찾은 김모씨(68)는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범퍼가 부서져 정비를 받으려고 일찍 왔는데 접수가 많이 밀려 있어 언제나 정비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지난 5~9일까지 5일 동안 기아차 전주서비스센터에는 100여대의 차량이 입고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기본 근무를 하고, 일부 직원들이 2시간 연장근무를 하는데도 물량을 소화하기가 어렵다.범퍼 파손 등 경정비는 10일, 차량 전면이 모두 파손된 경우는 한 달 이상 정비기간이 소요된다는 게 서비스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전주시 팔복동 A자동차공업사도 평소보다 공장에 들어오는 차량이 늘었다. 공장 관계자는 "평소 1일 10대 정도가 공장에 들어오는데, 눈이 오면서 3~4대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기아자동차 전주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자동차회사 서비스센터는 다른 정비업소에 비해 많은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수리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범퍼 파손 등 경정비는 자동차 회사 협력업체나 1급자동차 정비업소를 찾는 것이 수리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보험사 긴급출동 이용 어려워 = 폭설과 강추위로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려던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졌다. 한꺼번에 출동서비스 요구가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졌기 때문.한 보험사의 전주 B지점은 5~9일 사이에 매일 적게는 70건, 많게는 100건의 출동서비스 요청을 받았다. 특히 아침 출근시간에 출동서비스 요청이 집중되면서 제시간에 서비스를 받기가 어려웠다. 평소보다 30분~1시간 가량 서비스가 지연됐다.실제 10일 밧데리 방전으로 서비스를 요청했던 김모씨(50전주 평화동)는 "신고를 접수하니 대기번호가 400번이 넘었다. 1시간 넘게 추위 속에서 기다린 끝에 겨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운전자 이모씨(38군산시)도 출동신고 1시간 20분 만에 서비스를 받았다.한편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117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며,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81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사고는 경찰에 접수가 안 되는 건이 많아 실제 사고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 날씨
  • 박영민
  • 2012.12.11 23:02

곳곳 빙판길… 출근길 주의보

지난 주말과 주일 전북지역 곳곳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10일 새벽까지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더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이어져 녹았던 눈이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출근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9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 현재까지 전주에 7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정읍 5.2cm, 군산 3.9cm, 남원·순창 1.5cm의 눈이 왔다.지난 7일부터 내린 눈은 순창 15.5cm, 정읍 14.6cm, 남원 11.3cm, 군산 10.7cm, 전주 7cm, 고창 6.5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정읍 등 도내 일부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9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맹추위도 이어졌다. 이날 장수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6℃까지 떨어졌고, 완주 영하 10.8℃, 전주·정읍 영하 9.7℃, 고창 영하 7.6℃ 등 도내 전역이 영하 7~14℃의 분포를 보였다.이처럼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날 집을 나섰던 도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새벽부터 자치단체들이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눈이 제때 녹지 않았기 때문.실제 이날 오전 9시께 전주 평화동서 서신동 롯데백화점 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들은 눈길 위를 엉금엉금 기어가야 했다. 또 전주 서부신시가지 내 도로에도 눈이 쌓여 있어 운전자들이 불편이 이어졌다.자치단체의 제설 손길이 미치지 못한 이면도로와 인도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특히 '내 집 앞 눈 치우기'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보행자들의 불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전주시 관계자는 "새벽 2시부터 30여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82톤의 제설자재를 뿌리는 등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아침까지 눈이 내리고, 날씨가 매우 추워 제설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10일에도 전북지역 곳곳에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아침까지 곳에 따라 눈발이 날리겠다. 기상대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0일 아침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또 진안·무주·장수·임실 등 4개 시·군에 9일 오후 4시 20분을 기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되면 발효되는 한파주의보를 내렸다.11일과 12일에는 눈 소식은 없지만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 10일 전북지역은 무주·진안·장수·임실이 영하 13℃까지 내려가 가장 춥겠고, 전주는 영하 8℃를 보이는 등 영하 13℃~영하 6℃의 분포를 보이겠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로 곳곳에 결빙구간이 늘고 있어 안전운전에 유의하고, 시설재배와 축산 농가는 피해가 없도록 보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박영민
  • 2012.12.10 23:02

남원 17.2㎝ 눈…전북 폭설에 한파까지

6일 전북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강추위까지 엄습해 출근길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남원 17.2㎝를 비롯해 장수 16.5㎝, 임실순창 15㎝, 진안 13.5㎝, 무주 10.5㎝, 전주 5.5㎝, 고창 5㎝, 정읍 4㎝, 군산 2.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남원과 장수 등 도내 11개 시군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5시40분을 기해 해제됐다.기온도 뚝 떨어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영하 6.9도, 임실장수 영하 6.6도, 무주 영하 6.1도, 김제 영하 5도, 전주 영하 4.3도를 기록했다.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얼어 시내 곳곳에는 출근길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전북도는 전날 밤부터 주요 도로와 통행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공무원과 제설장비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폭설에 혹한까지 몰아치면서 전주천 주변과 산책로 등지에는 새벽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이었다.동장군의 기세에 전주 남부시장과 모래내시장 등 새벽시장의 상인들은 임시난로 주위에 모여 추위를 녹였다.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오늘 오후까지 지역에 따라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운행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연합
  • 2012.12.0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