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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엔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전북지역 14개 자치단체 중 11곳이 전년 대비 제설제 확보 량을 늘렸지만 군산시와 장수·순창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폭설 대응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8일 전북도가 집계한 '2012년 제설제(염화칼슘·소금) 보유현황'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은 이번 겨울을 앞두고 모두 1만 9469톤의 제설제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11년 겨울 때의 1만 5595톤 보다는 4224톤(27%)이 늘어난 것이다.하지만 지난 2011년 겨울을 앞두고 염화칼슘과 소금 등 5327톤의 제설제를 준비했던 군산시는 이번 겨울 전년보다 2.1%(115톤) 줄어든 5212톤을 확보했다. 장수군은 전년(408톤) 보다 30톤(7.35%)이 줄어든 378톤을, 순창군도 42톤(17.5%)이 줄어든 198톤만 준비했다.시민 임모씨(38)는 "이번 겨울 평소 보다 많은 눈이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에도 일부에서 제설제 확보 량이 줄었다는 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재난은 언제 발생하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해당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12월부터 2월까지가 겨울인데, 예산은 당해 연도만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예산 범위 내에서 제설제를 구매하다 보니 전년 보다 다소 줄었다"며 "데이터만 보면 초기 확보 량이 준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1월 새해 예산으로 제설제를 추가 구입하기 때문에 전체 물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전주시와 완주군 등 상당수 자치단체가 올해 많은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에 전년 보다 최대 두 배 이상 제설제를 더 확보해 제설대책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면키는 어려워 보인다.실제 전주시는 지난해 1559톤 보다 무려 116.7%(1820톤)가 늘어난 3379톤을, 완주군은 101.8%(111톤)가 늘어난 220톤을 확보해 군산시 등 3개 자치단체와 대조를 보였다.전주시 관계자는 "여름철 태풍이 많이 오면 기상이변이 생기는 점과 이번 겨울 많은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평소보다 더 많은 제설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월 3일까지 전북지역 14개 시·군은 전년(7회) 보다 4.5회 많은 평균 11.2회의 제설작업을 벌였다. 많은 곳은 최대 16회(무주·장수)의 제설작업을 했다.이로 인해 제설제 보유량이 40%까지 떨어져 전주와 김제시를 제외한 12개 시·군이 이달 중에 염화칼슘(2067톤)과 소금(4456톤)의 추가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염화칼슘 1톤당 가격은 18~20만 원 선이었으며, 3일 현재는 3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된 상태로 수평시정거리에 따라 안개(수평시정 1㎞미만)와 엷은 안개인 박무(수평시정 1㎞이상)로 나뉜다. 그리고 안개와는 성격이 다른 '연무'도 있다. 종종 안개와 박무, 연무를 같은 성격의 기상현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안개와 박무가 형님과 아우 관계라면, 연무는 이웃사촌격이 아닐까 싶다. 안개와 박무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돼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연무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미세먼지와 결합된 현상으로 해가 뜨면 사라지는 안개와 박무와는 달리 해가 떠도 사라지지 않고 시정을 뿌옇게 만든다.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어제부터 연무나 박무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 일부에서는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혹독한 겨울 한파에 칼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 영하 10℃를 넘나드는 날씨에 피부는 몸살을 앓고 있다. 울긋불긋 예민해지고, 차고 건조한 칼바람은 각질을 일으켜 피부 노화를 초진시킨다. 겨울철 보습!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보습의 방법도 중요하다. 대개 날씨가 추워지면 목욕이나 세안을 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고 건조시키기 때문에 겨울철 피부미용에 독! 최대한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도 피부수분 유지에 좋지 않다. 만약 뜨거울 물이나 스팀타월을 사용했을 때에는 반드시 찬물이나 냉타월로 피부의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 것이 진정한 동안(童顔)의 비결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번 겨울 전북지역에는 예년에 비해 강한 한파와 잦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위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과 우리나라의 온도차가 줄어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에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6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12월 전주를 기준으로, 지난해(2011년)에는 7번의 눈이 내린 반면 이번 겨울(2012년) 들어서는 12번의 눈이 왔다. 또 전주의 1일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진 날이 지난겨울 한차례도 없었지만, 올해는 벌써 7차례나 됐다.기상청 김현경 기후예측과장은 "강한 추위와 잦은 눈은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지난여름 더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북극 빙하가 평소보다 많이 녹은 것이 우리나라에 추위를 몰고 온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빙하가 녹으면서 바다가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해 북극의 온도가 높아지고, 북극과 우리나라 사이를 흐르는 제트기류는 힘이 약해지면서 북극의 차가운 바람이 우리나라로 더 많이 밀려왔다"고 덧붙였다.한편 도내 10개 지역에 내려졌던 한파 특보는 무주·진안·장수·임실 등 4개 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해제됐다. 7일 전북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14℃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영상 2~4℃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6일 전북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연일 맹위를 떨치던 한파가 한풀 꺾였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북 진안 영하 11.8도를 비롯해 장수 영하 11.5도, 임실 영하 9.1도, 완주 영하 8.1도, 김제 영하 6.3도, 군산 영하 6도, 전주 영하 5.8도, 정읍 영하 4.2도, 고창 영하 3.8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전날보다 710도 올랐다.기상대는 풀린 날씨가 당분간 유지되며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한파는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지난 2일 발효된 진안무주장수임실의 한파경보와 완주익산남원의 한파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전주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기온이 다시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평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면서 "어린이나 노약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도관 등 시설물 관리와 빙판길 운전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해 벽두부터 몰아친 한파로 전북지역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다. 시설 재배 농민들은 생산량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고, 곳곳에 만들어진 빙판으로 수십 건의 낙상사고가 속출했다. 교통사고와 계량기 동파도 잇따랐다.△추위 맹위 떨쳐 =3일 전북지역 10개 시군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주와 군산, 부안 등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무주 영하 21.9℃를 비롯해 진안 영하 20.1℃, 장수 영하 18.9도℃, 부안 영하 13.6℃, 전주 영하 12.1℃ 등 전북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12℃~20℃ 안팎을 기록했다.특히 이날 아침최저기온이 13.5℃까지 내려간 군산지역은 지난 1970년과 71년에 이어 1월 상순 최저기온이 역대 3번째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대는 "올해 1월 전북지역은 평년(영하 1~0℃) 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고 강수량(12~ 15mm)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들의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넘어지고, 부서지고, 터지고 = 잦은 눈과 한파로 빙판길 낙상과 교통사고, 계량기 동파도 잇따랐다. 지난 1~3일 오전 10시까지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74명(전북소방본부 집계)이 빙판길에 넘어져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2~3일 오전까지 전북지역에서는 20여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또 3일 하루 동안 전주시내에서만 18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이날 전북지역에서 40여건의 동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강추위속에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이중고를 겪었다.△시설 재배 농민 한숨 =시설재배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딸기 주산지인 삼례지역은 한파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지난해 삼례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는 1일 3~5톤가량의 딸기를 전국으로 출하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60% 이상 출하량이 줄었다.유통센터 관계자는 "1일 평균적으로 발주량이 4~5톤 정도 되는데, 극심한 한파로 생육이 부진해 농가에서 출하하는 딸기의 양이 1일 평균 적게는 800kg, 많게는 2톤까지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화훼농가 사정도 좋지 않다. 완주에서 장미를 생산하는 한 농가는 지난해 이 맘 때 150만본을 출하했는데, 올해는 130만본(14%) 밖에 출하하지 못했다. 하지만 난방비는 오히려 30% 이상 올라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파프리카를 재배하는 김제 농산무역도 전년 보다 생산량이 30% 감소했다. 농산무역 관계자는 "평소 1~3월은 일조량 등이 부족해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이번 겨울 기온이 더 내려가고, 눈도 계속해서 오면서 출하량이 급감했다"고 말했다.△강추위 건강관리 주의 =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벼운 감기부터 뇌졸중 등 큰 질병까지도 불시에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질병관리본부는 매서운 추위 실내생활이 많아지는 만큼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노약자, 어린이, 심혈관질환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외출을 할 때는 체감온도를 확인 한 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무리한 운동이나 야외에서의 레저 활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적정 실내온도(18~20℃)와 습도(40~50%)를 유지하고, 노약자나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자주 체온을 확인해야 한다.
갑자기 몰려오는 추위를 이야기할 때 언론에서는 '동장군(冬將軍)'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겨울을 뜻하는 동(冬)에 군사를 지휘하고 통솔하는 우무머리를 의미하는 장군(將軍)을 합한 말이니 혹독한 추위를 표현하는데 아주 그럴싸해 보인다. 동장군(冬將軍)은 1812년 러시아전쟁에서 프랑스군의 퇴전을 영국의 가 'general frost''라고 표기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러시아가 이처럼 추운 기후인 '동장군(冬將軍)'의 기세로 18세기 대북방전쟁, 19세기 나폴레옹 군대, 20세기 발트제국, 프랑스 제국, 히틀러의 독일 군대에게 큰 피해를 주며 그들의 몰락과 파멸을 결정지었다. 동장군(冬將軍)의 정체는 차갑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 오늘 날씨도 동장군(冬將軍)의 기세를 이어받아 영하 10℃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새해부터 연일 이어지고 있는 영하의 추위! 영하 5℃안팎의 날씨도 이렇게 추운데,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극지방은 어떨까? 극지방은 추위가 생명과 직결되는 곳. 남극은 최대 영하 75℃까지, 북극은 최대 영하 53℃까지 내려가는데 이런 살인추위에도 극지방 동물들은 옷 하나 입지 않고 꿋꿋하게 살고 있다. 극지방 생물들은 '비동결단백질'을 갖고 있어 이 단백질이 혈액의 동결점을 낮춰 주기 때문에 영하 35℃이하에서도 동결되지 않는다. 또한 털과 가죽은 추위를 견뎌내는 외투! 모든 것이 얼어붙은 것 같지만 곳곳에서 생명들은 살아 숨 쉬고 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방문이나 창문에 문풍지를 바르고 온돌방을 데우며 겨울을 난 것처럼 동물들 역시 더욱 혹독해지고 있는 추위에 맞서 오늘도 생존전략을 위한 지혜를 짜며 버티고 있다. 우리도 추위를 견디는 지혜를 길러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연일 계속되는 눈과 강추위로 자치단체의 제설대책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거북이 운행을 했던 시민들은 교통체증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고,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나섰던 자치단체들은 난감해 하고 있다.2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전주지역에는 새벽시간대에 2~5cm의 눈이 내리고 있다. 특히 영하 5도를 웃도는 강추위까지 이어지면서 내렸던 눈이 얼어붙어 출근시간 빙판길이 반복되고 있다.새해 첫 출근날인 2일 오전 7시 30분, 전주 백제로. 전주시가 이날 새벽 2~7시까지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출근길 차량들이 쏟아져 나온 도로 위는 여전히 빙판길이었다. 때문에 도로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회사마다 지각 사태가 속출했고, 전주시의 제설대책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원성도 이어졌다.임모씨(38전주 평화동)는 "시가 말하는 제설작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눈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염화칼슘만 뿌렸다고 제설작업을 완료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눈길에 사고 난 차들을 여러 대 봤다"며 "운전자도 잘못했겠지만 이건 누가 보상할 거냐"며 따져 물었다.시민 양모씨(40전주 효자동)는 "새벽에 농산물 시장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도로의 제설작업이 하나도 안 돼 있어 얼음 위를 달려야 했다"며 "운전대 잡기가 겁이 났다"며 폭설과 강추위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시의 제설대책을 비난했다.제설작업을 벌인 전주시는 난감해 하고 있다. 시는 이날 새벽 2시부터 60여명의 인력과 25대의 제설자제 살포차량을 투입해 전주-금산사 노선 등 89개 노선 293km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였다.전주시 관계자는 "주말과 주일에도 쉬지 않고 가용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눈이 계속해서 내리는데다 강추위까지 이어져 열심히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데 효과가 미미하다"며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은 1월 초순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주기상대는 지난 31일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물면서 쌓인 눈이 결빙돼 미끄러운 곳이 많아 빙판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2일 새벽부터 전북지역에 눈 소식이 있어 계사년(癸巳年) 새해 첫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에서 영하 7℃, 낮 최고기온은 영하 6℃에서 영하 2℃도로 예상된다.
사실 뱀은 인간에게 좋은 존재라기보다는 교묘하고, 교활한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허물을 벗는 탈피과정이 죽음으로부터 영생의 삶을 누린다는 의미로 해석돼 인간에게 영적인 생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처럼 뱀은 우리 민족에게 숭배와 공포의 두 얼굴을 가진 동물이었다. 이 밖에도 뱀의 많은 알은 풍요와 재물을 상징하고, 집안의 복을 가져오고 지혜와 예언 생명력 짝사랑의 화신으로도 통했다. 최근 심각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뱀과 같이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2013년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여 날씨를 대처하는 지혜와 고도의 기술이 뒷받침 된 기상예측을 통해 생명력을 불어 넣는 뱀의 모습을 닮은 날씨를 기대해 본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8일 새벽부터 전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근시간 큰 혼란이 빚어졌다. 몇 시간씩 추위와 싸워야 했던 시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터뜨렸다.전주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제설장비 등을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벌였고, 전 공무원을 동원해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출근길 도심 도로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오전 6시 30분까지 1.3cm에 불과했던 적설량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늘어 도심 도로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었다. 때문에 평소보다 출근시간이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이상 늘어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백제로 등 주요도로 곳곳에서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고, 제설작업이 되지 않은 언덕을 오르던 차들은 눈길에 미끄러져 크고 작은 접촉사고를 냈다. 지각사태가 속출했고, 일부 학교에선 수업을 단축하거나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시민 고모씨(35)는 "밤새 눈이 많이 왔는데 큰 도로나 오르막 정도는 제설작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출근대란을 겪으면서 전주시에 세금을 납부하는 시민으로서 정말 화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또 다른 시민 박모씨(37)는 "아중리에서 중화산동까지 1시간 넘게 걸렸다"며 "출근길에 제설차량은 전혀 보지 못했다. 전주시가 제설작업을 하기는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군산에서 출퇴근하는 정모씨(40)는 "군산은 출근시간이 되기 전 제설차를 이용해 적어도 큰길은 제설작업을 해놓았는데, 전주는 제설차가 있기는 한 것인지, 아님 있어도 운영을 못하는 건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침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새벽 4시부터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오전 6시 1.3cm에 불과했던 눈이 출근길에 집중돼 제설작업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전주지역에는 모두 11.5cm의 눈이 내렸다.전주시는 이날 살포기 5대와 액체살포기 6대 등 11대를 동원, 제설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살포기는 1시간에 5km, 액체살포기는 1.2km만 제설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폭설에 대비하기 위한 제설장비 확충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편 28일에 이어 주말과 주일 전북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이어져 31일 출근길이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는 해와 떠오르는 해가 다른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지는 해와 내일의 뜨는 해의 느낌과 그 감회는 천차만별이지 않을까 싶다. 전국적으로 올해 해넘이와 새해 해돋이는 추위와 눈으로 어려움이 많겠다. 지난주 후반부터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구름 낀 하늘을 보인 날씨가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계속되다가 새해 첫 날인 1월 1일 오전에도 또다시 눈 또는 비를 뿌리겠다. 기온도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면서 많이 춥겠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네 번의 새해를 맞이했다고 한다. 양력과 음력의 새해 첫 날, 그리고 동지와 입춘이 그러했다. 밝고 눈부신 해는 아니더라도,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 희망은 네 배로 품고 네 배로 성취하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30일 전북 서해안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섬 지역을 연결하는 배편이 끊겼다.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군산과 부안에서 각 섬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또 남원 주천면 고기삼거리에서 정령치를 지나 산내면 달궁삼거리로 향하는 지방도 13km 구간이 많은 눈으로 통제됐다.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도내에는 전날 밤부터 새벽 사이 최고 15.4cm의 눈이 내렸다.적설량은 무주 15.4cm, 전주 9.1㎝, 익산ㆍ진안 5.5㎝, 김제 5.0㎝, 순창 1.5cm 등이다.하지만, 이날 밤부터 31일까지 10cm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주기상대는 내다봤다.또 31일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713도로 맹추위가 예상되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전북도와 각 시군은 제설장비 670여대와 공무원 등 1천300여명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과거 농경사회가 주를 이뤘던 선조들의 삶속에는 날씨와 함께한 생활이 엿보인다. 바로, '날씨속담'이 그런다. 놀랍게도 선조들의 경험으로 굳혀진 날씨속담 속에는 현대 기상과학이 숨어 있다. '눈을 부르는' 속담도 있는데, '겨울 산이 울면 눈이 내린다.'가 대표적! 산이 운다는 표현은 강한 바람이 산맥을 타고 넘을 때 내는 '우우웅~'소리를 말하는데, 이 바람은 겨울철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북서풍을 일컫는다. 그런데 북서풍은 유난히 산지가 많은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도중 높은 산맥에 막히고, 뒤따라오던 습기 역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해 쌓여 결국 눈구름을 형성시킨다. 오늘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눈이 시작돼 오후 늦게 점차 그치겠다. 눈구름을 알아차린 '산이 우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질 날씨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게 되면 괜한 화와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런데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추위를 덜 탄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사실일까? 신경질이 많은 사람에게는 신장 위에 붙어 있는 한 쌍의 내분비 기관인 부신에서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게 된다. 보통 이런 호르몬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열 생산을 늘리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추위에 더 강하다는 것이 의학적인 설명이다. 그렇다고 추위에 강한 사람의 성격을 섣불리 신경질적인 사람이라고 예단하거나, 혹은 추위를 덜 타기 위해 신경질을 더 많이 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다행이도 주말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유지되겠지만, 다음 주는 다시 심술궂은 한파가 찾아오겠다. 추운 날씨 탓에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내지 않도록 건강과 더불어 기분관리에도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추운겨울, 특별히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특히 털실로 짠 스웨터는 포근하고 따뜻해서 추운 겨울에 우리 몸을 지켜주는 일등공신. 그런데 반갑지 않은 정전기! 정전기는 온도와 습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특히 춥고 건조한 환절기나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습도가 10~20%로 건조한 날 사람이 카페트 위를 걸으면 약 3만5000V(볼트) 정도의 높은 전기가 발생하는데, 남자는 약 4000V 이상이 되어야, 여자는 약 2500V만 돼도 전기적 방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전기 쇼크로 사람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정전기가 높은 전압에 비해 전류의 세기는 1㎂(마이크로암페어)에 불과하기 때문! 다만,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나 아이들은 피부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내년 1월에는 추운 날이 많고, 눈 또는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전주기상대는 내년 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추운 날이 많고,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눈 또는 비가 오는 때가 있겠다고 25일 밝혔다. 기온은 평년(영하 1℃~0℃)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33~40㎜)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1월 상순에는 대륙고기압의 확장 시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며,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기상대 관계자는 "1월에는 추운 날이 많고, 지역에 따라 많은 눈 또는 비가 예상된다"면서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추위로 인한 시설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26일 전북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영하 9℃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보이며, 낮 최고기온은 영하 4℃에서 영하 2℃로 예상된다.
영어판 어원사전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란 단어가 등장한 시기는 1857년. 이후 150년이 넘게 전 세계인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고대한다. 왜 전 세계인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갈망하는 걸까? 눈의 산뜻함이 속죄자 예수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종교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고, 눈이 주는 축제 분위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른 새벽 중부지방과 일부 내륙지방에만 약간의 눈이 비추면서 올해 '나름'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맞는 지역은 일부에 불과하겠다. 전라북도도 이른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내륙 일부지방에 한때 1cm안팎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특히 전주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8년 이후 맞는 '10번째 화이트크리스마스'이다. 하늘의 축복같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더라도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는 러브 크리스마스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5일 전북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주기상대는 24일 "크리스마스인 25일 새벽 남원과 순창 지역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전주기상대는 이어 "하지만 눈의 양이 많지 않아 곳에 따라 관측이 되지 않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무주진안장수가 영하 7℃로 가장 춥고, 익산은 영하 4℃, 전주와 군산은 영하 3℃로 예상됐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에서 0℃로 쌀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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