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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면서 물폭탄과 강한 바람에 정신이 없었는데, 태풍이 물러가니 바로 더위가 찾아왔다.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동안에는 열대야(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를 웃도는 현상)까지 예고되어 있어 더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개 기온과 습도, 하늘상태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기온이 높으면 공기 분자간의 움직임이 커지는데, 이 분자간에 크게 벌어진 틈으로 품을 수 있는 수증기량이 많아진다. 이렇게 많아진 수증기는 열을 잡아두는 역할을 하고, 대기 중에 높아진 수증기로 습도 높아져 더운 날 흘린 땀이 증발하지 못해 끈끈함을 더 불쾌하게 느끼는 것이다. 대기 중에 품을 수 있는 수증기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대기 중에 이미 많은 양의 수증기가 차지하고 있어 흘린 땀이 증발할 틈이 없어 무더운 날에는 더 끈끈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시 일사가 강해지면 습도가 오르겠고, 태풍과 내륙 곳곳에 예상되는 소나기가 습도까지 올려나 오늘 우리지역은 폭염특보가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체감더위가 제법 높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 '다나스'가 20일 오후부터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은 순창, 남원, 정읍, 임실, 고창, 장수에 내려진 태풍 예비특보가 해제된 상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현재 전북은 태풍 영향권에 든 가운데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5mm 내외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내린 강수량은 남원 뱀사골 56㎜, 남원 13.5㎜, 고창 11㎜, 익산 7.7㎜, 군산 4.3㎜, 전주 4㎜ 등이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5010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은 태풍 진로에 따라 강수 지역과 예상 강수량의 변동성이 큰 만큼,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지청은 "태풍이 약해졌지만 많은 비를 뿌려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태풍에 의한 피해 접수는 없었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에는 동쪽으로 서서히 방향을 틀어 토요일인 20일 오후에는 여수 북쪽 약 50km 부근을 지나 영남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는 초속 15m의 강풍반경이 230km 가량의 소형 크기의 중심바람이 시속 100km가량의 중형급 강도의 태풍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더라도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넓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19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 다나스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에도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9일 전북지역도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가 내리겠다. 1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50㎞ 해상에서 시속 39㎞로 북진하고 있다. 크기는 중심기압 990hPa로 소형 태풍이다. 다나스는 19일 오후 9시께 제주도 서귀포에 상륙한 후 20일 오전 9시에는 전남 여수 서북서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전북은 19일 밤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50~150mm의 많은 비와 함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며, 태풍이 한반도를 벗어나는 21일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을 몰고 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부 지역에 변칙적인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큰 만큼 도민들께서는 침수피해와 시설물 관리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하늘이다.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오늘 밤(24시)까지 장맛비가 내리겠다. 한편, 대기불안정이 심한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는 오후(15~18시)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19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지만,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내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이 계속되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충청남부는 새벽(03시)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24시)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오늘 오후(18시) 사이 전라도와 경남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내일까지 소나기나 장맛비가 내리는 그 밖의 지역에서도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산사태나 축대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소나기에 이어 오늘부터 모레까지는 장맛비에 우산이 필요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우비=비옷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자를 살펴보면 우비와 비옷은 완전 다른 뜻임을 알 수 있다. 장맛비에 우의(雨衣)를 입고, 우산(雨傘)을 쓰는 등 우비(雨備)를 확실히 하세요라고 한다면, 우의(雨衣)는 말 그대로 비옷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비는 비[雨]가 올 때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준비하는 것[備(비)]을 뜻하며, 우산 쓰고 비옷 입는 것 등 비를 대비하는 일 모두를 일컫는 말이다. 오늘 오후부터는 제주를 시작으로, 전라도와 경남은 밤부터 비가 오겠다. 내일은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장맛비가, 충청과 남부지방은 모레까지 장맛비가 내릴것으로 보여 당분간 우의(雨衣)와 우산(雨傘) 등 우비(雨備)를 꼭 챙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한반도를 중심으로 상하간의 대기불안정이 심하다. 강한 강수대의 폭이 좁게 형성되면서, 인근 지역 간의 강수량 차이가 큰 국지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번개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 오는 곳도 예상된다. 이렇게 대기불안정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이유는 대기 상층으로는 영하 5도 이하의 한기가 머무른 가운데 지상, 특히 내륙지방으로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일사가 강해져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상하층간의 온도차를 크게 벌려놓아 대기불안정이 커졌고, 여기에 오늘은 하층 공기가 서로 만나 상승기류까지 만들며 소나기구름을 더 발달시키게 된 것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비 구름대가 국지적(지역간의 강수량 차가 매우 큼)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시간당 30m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여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습도와 함께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다시 무더위가 시작됐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시원한 음료 등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 몸 속의 열을 순간적으로 내려 잠깐의 더위를 식히는 듯해도 실제는 소화기능을 악화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그리 좋은 더위 타파법이 아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 날씨가 더울 때는 몸의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쌓이기 때문에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섭취해서 몸의 더운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또한 날씨가 더울수록 찬 음식을 많이 찾게 되기 때문에 몸 안은 오히려 차가워질 수 있어 몸속을 따뜻한 음식으로 데워야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복(伏) 더위는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 열흘 간격으로 초복, 중복, 말복 등 세 가지 더위로 나누는데 이게 바로, 삼복더위이다. 복날의 복(伏)자가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처럼, 가을철 서늘한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여름철 강렬한 더운 기운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중복은 큰 더위를 일컫는 절기 대서(大暑)와 함께 찾아온다. 대개 이 시기에는 장마가 서서히 끝자락을 보이며 심한 더위가 시작되는데, 오죽하면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일까. 우리 조상들이 예부터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누고, 작은 더위인 소서(小暑)와 큰 더위인 대서(大暑)라는 큰 명칭으로 부른 것은 무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다. 우리는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등 차가운 음식으로 몸 안에 쌓인 열을 식히려고 한다. 차가운 음식은 몸속의 열을 순간적으로 내려 잠깐의 더위를 식히는 듯 하지만, 소화기능을 악화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그리 좋은 더위타파법은 아니다. 체온은 1℃만 떨어져도 면역력의 30% 이상이 약화되고, 반대로 1℃만 올리면 면역력이 5배 이상 높아진다. 삼복더위의 시작인 초복을 맞아 여름철 건강한 생활습관을 다잡아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철에 접어들면 무더위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높은 습도에 흐른 땀까지 마르지 않아 피부가 끈적거린다. 장마철 높은 습도는 피부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피부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유분기가 증가하고 피부 끈적임이 일어나는데,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 모공 속 노폐물이 많아지고 여기에 각종 먼지나 오염물질이 붙으면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이중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이나 스팀 타월로 충분히 모공을 열어준 뒤 거품을 내 피지 분비량이 많은 이마와 코, 턱의 T존 부위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안하면 장마철 높은 습도에도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다시 장마가 시작됐다.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도를 시작으로는 오전(09~12시)에는 남부지방, 오후(15~18시)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장맛비는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며칠째 동해안 지역으로 동풍이 불어들었는데,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으로부터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고 습한 동풍을 만나 강원영동과 경상 동해안 지역으로 100mm 이상의 강한 비를 퍼붓겠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겠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강원영동에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경상도, 제주도는 20~60mm(많은 곳 경상해안 100mm 이상) 우리 지역을 포함한 그 밖의 전국은 10~40mm가 되겠다. 이번 장맛비는 내일 아침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푹푹찌고, 선선하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다가 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복잡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이다. 동해안의 비는 상대적으로 차고 습한 동풍의 영향으로 형성된 비구름에 의한 것이고, 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습기는 털어내고, 기온은 더 올라 중부 서쪽지방으로는 열기를 더해주는 것이다. 한편, 내륙지방에서는 소나기가 예고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대기불안정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5km상공의 높은 하늘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위치하고 있고, 지상으로는 약 1km이하의 따뜻한 공기가 머물러 있는데, 이 상하간 공기의 온도차로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에 이들지역의 하층에 남서풍과 북풍, 동풍의 서로 다른 방향으로부터 공기가 모여들며 소나기 구름을 더 강하게 형성시키는 것이다. 오늘은 어느 역에 있느냐에 따라 하늘 표정이 제각각일것으로 보여 기상정보를 잘 참고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기온과 함께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가 증가하는 날에는 교통사고 확률이 약 14% 더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더위로 인한 짜증 등 작은 심리적 변화가 운전자의 집중력을 흐리게 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전국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불쾌지수가 80 이상일 때는 그 이하일 때 보다 교통사고 확률이 1.14배 증가했다. 하루 중에서도 볕이 가장 강한 오후 2~4시(20.7%) 사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량 내의 에어컨은 20~23℃를 유지하고 1시간마다 10분 정도는 창문을 내려 환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철 더위만큼 고민스러운게 있다. 바로, 땀띠이다. 땀띠는 땀구멍의 일부가 막혀 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고 축적되어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철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기 쉽다. 땀띠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땀이 과하게 나지 않도록 에어컨 및 선풍기를 적절하게 틀어 기온을 낮추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달라 붙는 옷을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어 통풍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좋다. 무더위! 이제 시작이다.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오르면 더 많은 피부질환에 괴로울 수 있다. 미리미리 피부건강에 대비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이 더워지면, 땀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사람은 땀구멍을 통해 수분이나 땀을 배출함으로써 체온을 낮춰 체온조절을 한다. 하지만 더위로 인한 과도한 땀 배출은 오히려 몸의 무리를 가게 한다. 인체는 체온이 오르면 뇌 속 체온중추가 작동해 피부에 가까운 혈관을 넓히고 땀으로 열량을 소모한다. 땀 1g이 소모하는 열량은 600㎈로, 매일 적정량의 땀 배출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이유이다. 대개 정상체중인 사람은 매일 850~900㎖의 땀을 흘리는데, 땀은 99%의 수분과 1% 가량이 염화나트륨(소금)과 염화칼륨, 요소글루코오스(포도당), 유기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과도한 땀 배출은 인체 수분량 감소와 더불어 무기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더위가 심한 날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자주 수분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따갑게 내리쬐는 여름 볕에 땀이 마를 새가 없다. 생물체의 70~80% 중량을 넘어 많게는 95% 정도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인체의 수분은 생물체 존재의 절대적이다. 전국이 다시 폭염으로 물들고 있는 요즘, 더위로 인해 배출된 땀으로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경우 일사병(열탈진)을 일으킬 수 있다. 차가운 물을 15~20분 간격으로 1컵(200㎖) 정도 천천히 마시면 체내에 흡수가 빨라 체온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와 주류는 탈수 증상을 가중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전선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습도를 높게 끌어올린 탓에 기온과 함께 습도가 높은 끈끈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후텁지근한 날씨이다. 그런데 후텁지근과 후덥지근중 어느 것이 맞는 걸까? 후텁지근은 조금 불쾌할 정도로 끈끈하고 무더운 기운이 있다란 뜻이고, 후덥지근은 열기가 차서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는 뜻이다. 후텁지근이 후덥지근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보면 된다. 후덥지근은 과거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둘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만 많다가 낮(09시)부터 맑아지겠지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한편, 중부내륙과 남해안은 새벽(00~06시)에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날씨가 후텁지근한지 후덥지근한지는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기간이라고 해서 늘 비가 오는 것은 아니다. 이번주가 그렇다. 장마전선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동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셈이다. 무더위는 물+더위에서 온 말로 온도와 함께 습도가 아주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말한다. 더위로 흐른 땀이 높은 습도 때문에 쉽게 마르지 않아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짜증까지 불러 불쾌지수를 높이는 그런 더위이다. 볕만 강한 불볕더위가 건식사우나라면 습기가 높은 무더위는 습식사우나로 설명된다. 비교적 습도가 낮은 건식사우나는 100℃ 가까운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지만, 습식사우나는 80% 이상 높은 습도로 땀이 증발하지 못해 화상을 입거나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어 50~70℃ 정도이다. 우리가 건식사우나보다 습식사우나에서 숨이 턱턱 막히면서 힘들어 하는 것이 불볕더위보다 무더위가 더 견디기 힘든 것과 같은 이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29일 전북에는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평균 50150mm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시간당 3050mm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내일 새벽에 그치겠으며 시속 36km(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안전과 시설물 피해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빗길 안전운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빗길 감속운전은 중요한데, 속도뿐만아니라, 타이어 점검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비로 인해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자동차 타이어의 마모상태에 따라 수막현상이 나타나는데, (수막현상(水膜現象)이란, 타이어에 빗물로 얇은 막이 감싸지면서 차량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게 되는 현상) 특히 마모가 진행된 타이어는 수심 10mm 정도에서는 100km/h에 미만의 속도에서도 수막현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장마를 대비해 차량 타이어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워봤을 때, 동전의 제작년도가 보이면 타이어 마모가 심해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새것으로 교체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보다 10% 정도 공기압을 더 주입하면 빗길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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