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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12년에 만에 장마의 시작과 동시에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이어지는 동시장마가 나타났다. 특히 고온다습한 기류까지 유입되면서 곳에 따라 강하게 비구름이 발달되는 곳에서는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10~2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장맛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집중호우의 형태가 예상돼 미리부터 대비가 필요하다. 많은 비가 예고됐을 때는 가급적 바깥 활동은 자제하고, 어느 시점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지 꼼꼼하게 기상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특히 호우특보가 발표된 이후에는 먼저 집 주변 배수구나 가정의 하수구 등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지반이 약해지면서 옹벽 등이 붕괴할 위험이 있어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대만 부근에서 일본 남쪽해상까지 동서로 길게 자리 잡고 있던 장마전선이 슬슬 한반도를 향해 느리게 북상중이다. 26일 오전 남부지방에, 밤에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6일 오전(0306)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 남부지방으로 되겠다. 밤 9시 이후에는 중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리겠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이후 장마전선이 일본 남부로 다시 남하하면서 27일 오후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그치겠고, 밤에는 전국 모든 지역의 장맛비는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전선이 잠시 남북을 오르내리지만, 양은 적지 않겠다. 27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2060㎜가 되겠지만, 낮부터 내일 새벽 사이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강해지는 곳에서는 많게는 80㎜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그 밖의 전국에는 1040㎜의 장맛비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6일부터 전북지역도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부터 전북지역이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면서 27일 오후까지 10~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장마는 7월초인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장마전선은 25일 오후 3시 기준 대만 부근 일본 남쪽 해상(북위 30도)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 장마전선은 점차 북상, 26일 오전부터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전북지역에는 오후에 영향을 주겠다고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아울러 주말에도 중국 중부에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특히 26일 오후와 27일 새벽에는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장마전선 상에 발달한 비구름대가 강해져 국지성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기간 비 피해가 없도록 일기예보 활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상층에 찬공기가 유입되어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지만, 강한 일사에 기온이 올라가며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도 많다. 이런 더위를 놓고 쓰이는 표현은 다양하다. 먼저, 무더위는 물과 더위를 합친 말로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을 때 사용한다. 비슷한 표현으로 찜통더위라는 말이 있는데, 말 그대로 마치 찜통 안에서 뜨거운 김을 쐬는 것 같은 더위를 의미해 장마가 끝나고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는 8월 더위가 그렇다. 또 햇볕이 뜨겁게 내리쬘 때는 불볕더위 또는 불더위라고 하는데, 이맘때 햇볕이 강한 더위가 그렇다. 한편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고 볕이 내리쬐는 심한 더위는 강더위라고 표현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상층 5.5km부근에 유입된 영하 12도의 찬공기가 지면의 더운 공기와 만나 대기불안정을 일으켜 동부내륙(남원)에는 오후(15~18시)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지날때 하늘에 짙게 끼는 회색빛 하늘. 이렇게 대기불안정과 같은 강한 비를 담은 구름은 왜 회색빛을 띨까? 구름은 구름 속 수증기가 액체의 물의 형태로 떠있는 상태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얀 구름은 빛을 만나면 직선으로 전진하던 빛을 다양한 방향으로 굴절시키면서 난반사를 일으켜 빛이 중첩되어 흰색을 띠지만, 강한 비를 품은 구름이 검은 빛에 가까운 회색으로 보인다. 이유는 비를 품은 수증기가 워낙 두껍다보니 반사되는 빛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 내보내는 빛이 한참 약해지고, 이 때문에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갑자기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서 몰아쳐서 쏟아지다가 언제 비를 뿌렸냐는 듯이 새초롬하게 맑은 하늘을 드러내는 날씨가 소나기 내리는 날씨다. 이런 소나기의 특징을 살려 갑자기 내리는 눈을 소나기눈이라고도 하고, 갑자기 많이 먹는 밥을 소나기밥이라고 한다. 또한 관용적인 표현으로 소나기 삼형제라는 말도 있는데, 소나기가 대체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세 줄기로 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소나기의 어원은 쇠나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쇠와 나기가 결합된 쇠나기의 쇠는 매우, 심히라는 뜻의 부사이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중세국어에서는 많이 쓰이던 말이다. 나기는 出(출)의 의미를 갖는 동사 나-에 접미사 -기가 결합된 어형이다. 이렇게 보면 쇠나기는 심히 내리는 것, 즉 급하고 세게 내리는 비 급우(急雨)라는 의미이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전해진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발표 후 이를 두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이다. 전력수요 증가와 날씨는 밀접한 영향이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폭염의 기세는 기록에 기록의 값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냉방기 없기는 여름을 날 수 없을 정도로 에어컨이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특히 전력수요는 날씨 중 온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여름철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전력수요는 평균 80만㎾가 증가한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터라 올 여름은 시작부터 두렵다. 하지만 얼마나 더울지 못지않게 얼마나 쓸지부터 고민을 하는 듯 하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의 땅으로 변해버린 한반도의 여름을 나기 위해 서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대책과 계획이 더 시급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 장마는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약 일주일 정도 늦어져 7월 초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9일 현재 장마전선은 동중국해 상에서 일본 남쪽 해상까지 북위 30도 부근에서 동서로 있으면서 남하와 북상을 반복하며 일본 남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장마전선은 앞으로 베링해 부근 기압능이 점차 약해지면서 공기 흐름이 서에서 동으로 원활해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약해지면서 서서히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이달 2627일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장마전선이 다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내려가면서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장마는 7월초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우리나라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 6월 1920일, 남부지방 23일, 중부지방 2425일로, 올해 장마 시작일은 평년보다 약 일주일 늦는 셈이다. 기상청은 이달 초반부터 최근까지 베링해 부근 약 5㎞ 상공에 기압능이 발달하고 우리나라 부근에는 상층 기압골이 위치했다며 이로 인해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돼 장마전선 북상이 저지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627일 장마전선 북상 정도는 저기압 위치와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저기압이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해 북상하면 장마전선도 함께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요란한 소나기 소식이 잦은 요즘이다. 오늘도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전라동부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갑작스럽게 지속성 없이 짧고 굵게 내리는 소나기! 우산 없이 소나기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걷기보다 뛰는데, 정말 비를 덜 맞으려면 뛰는 게 상책일까? 간단해보여도 이 문제는 무려 40년 동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9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와 영국학자들은 뛰는 것과 걷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비가 와도 결국 힘들게 뛸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미국 기상센터의 두 박사가 영국 대학 발표에 의문을 품고 걷는 속도와 뛰는 속도를 조절해 다시 계산한 결과 걷는 사람이 뛰는 사람보다 16%나 비를 더 많이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소나기를 피해는 방법!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우산을 챙기는 것이 비를 가장 적게 맞는 방법이 아닐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비소식이 들리는 곳이 많다. 북한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밤까지 비가 내리겠고, 경북내륙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비는 기압골이나,저기압, 태풍과 장마전선처럼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다가와 영향을 주어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상하간의 온도차로 인해 대기불안정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져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중부지방의 경우는 비구름이 다가와 내리는 것이고, 경북 내륙지방은 낮동안 일사로 인해 높게 오른 지표면 온도와 상층을 지나는 영하 12도의 찬 공기의 기온차로 인해 소나기구름이 형성되어 내리는 비인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자외선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과연 피부만 태양으로부터 보호해야할까? 눈이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이나 결막에는 염증, 수정체에는 백내장, 망막에는 황반변성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으로 안전하게 눈을 보호하는 방패막은 선글라스이다. 선글라스만 써도 자외선B는 99%, 자외선A는 50% 이상 차단된다.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이 차단될 것 같지만, 농도보다 차외선 차단기능이 중요하다. UV400인증마크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고, 일반적인 권장 렌즈농도는 70~80% 정도로 렌즈를 통해 눈동자가 보일 정도가 적당하겠다. 자외선 차단체도 수명이 있듯 선글라스도 2년 이면 코팅의 수명이 다하기 때문에 2년 이상 된 선글라스는 사용여부를 고려해봐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무더위를 앞두고 일본은 남자들의 양산 사용 권장 캠페인에 돌입했다. 미용소품의 하나로 그저 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된 양산의 남성보급은 쉽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양산의 더위 차단 효과를 알면 생각이 변할지도 모르겠다. 일본 환경성 실험결과에 따르면, 기온을 섭씨 30도로, 습도를 50%로 설정한 상태에서 양산을 쓰고 15분 동안 보행하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에 비해 땀 발생량이 17% 감소했다. 또 환경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발표하는 더위 지수의 경우 31도 이상이면 외부 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하는 위험 단계인데, 양산을 사용할 경우 최대 1~3도를 낮출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곳곳에 이상고온현상이 빈번해지금 요즘, 일본의 양산 남자 정책이 대한민국에 까지 파급효과를 가져와 더 강렬해지는 햇빛으로부터 남녀평등하게 피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다시 기온이 30도를 향하고 있다.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 우리 몸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항상 36.5도를 유지하려는 신체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체온이 높아지면 뇌에 있는 체온 조절 중추가 급히 작동해 피부를 통해 열을 발산한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열이 발산할 때 말초혈관이 확장되는데, 말초혈관으로 피가 몰리면 혈압이 떨어진다. 혈압이 떨어지면 심장으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줄어드는데, 이는 심박수가 증가시킨다. 심장에 무리가 계속 가면 심근경색 같은 질환 위험이 커진다. 더위를 잘 견디기 위해서는 하루 1.5L 이상 수분을 섭취하는 동시에 미네랄과 전해질 공급 또한 충분해야 한다. 당도 높은 수박이나 체리보다 오이, 토마토, 배 등 수분이 많고 덜 단 과일이나 채소가 좋다. 물은 갈증을 느낄때는 이미 체중의 3% 이상의 수분이 손실이 되었다는 것인데,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여름에는 수시로 수분섭취를 하는게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6월 본격적인 여름을 맞으니, 폭염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게 된다. 에어컨 없이는 여름을 상상조차하기 힘든 요즘이다. 에어컨의 가구 보급률은 87%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컨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건강도 지키고 냉방효율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에어컨은 냉방면적과 형태, 용도에 따라 나뉘는데 가정용 제품은 냉방면적 38.2㎡(약 11평형) 이하는 벽걸이형, 이상은 스탠드형으로 구분된다. 20평이 넘으면 스탠드형, 20평보다 적으면 벽걸이형을 쓰는 게 유리하다. 또한 에어컨 냉방면적은 거주면적 40%이면 충분하다. 에너지효율과 냉방효율을 높이기 위한 에어컨 사용방법도 알아두자. 에어컨 작동 직후에는 강풍으로 틀었다가 이후 약풍으로 낮춰 사용하거나, 선풍기와 함께 사용해 공기순환을 해주면 같은 전력으로 냉방효율은 높일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을 꼽으라면, 단연 수박이 아닐까? 찬 성질을 가진 수박은 몸 속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멎게 하며 이뇨작용과 혈액순환을 도와 여름철에 딱 좋은 건강 음식이다. 여기에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어 그 인기가 최고다. 수박은 100g당 31칼로리로 지방 함량이 없고, 수분이 대부분이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수박 껍질은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인데, 수박껍질에는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부종을 가라앉혀주고 수분, 과당, 포도당 역시 풍부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수박껍질 역시 칼로리가 적고 수분이 많으며 지방 함량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데다가 고혈압과 신장병 예방에도 도움을 줘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하늘을 반쪽으로 갈라놓듯 번쩍이는 빛은 번개요, 우르릉 쾅쾅 하늘을 울려대는 소리는 천둥이다. 번개는 구름내의 전기들이 방전할 때 일어나는 불꽃(빛)을 말하고, 천둥은 번개로 인해 가열된 주변공기가 팽창하면서 내는 소리를 말한다. 천둥과 번개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소리인 천둥은 1초에 340m밖에 이동하지 못하는 반면, 빛인 번개는 1초에 30만㎞나 이동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천둥번개가 아니라 번개천둥아라는 사실!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6월 6일을 전후한 여름의 세 번째 절기 망종은 예부터 보리를 수확하고, 논에 모를 옮겨 심는 모내기를 하는 절기로 일손은 바빴지만, 선조들은 농경사회 중 가장 좋은 날이라 해서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던 날이기도 했다. 동국통감 고려기에 현종 15년 망종 날 몽고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군사들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고, 625한국전쟁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현충일을 제정할 당시도 옛 풍습에 따라 망종에 호국영령 합동위령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날씨변화와 자연의 흐름을 살핀 절기를 삶의 지혜로 활용했던 선조의 풍습이 오늘날 현충일을 만든 것! 오늘은 전국에 세찬 비가 내리겠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혼을 달래는 비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지역에 6일 오후 늦게 부터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6일 전북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후 6시부터 도내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20~70㎜다. 이번 비는 저기압이 몰고 온 온난다습한 공기가 강한 남풍을 따라 유입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에 육박하는 최대풍속 35~65㎞(초속 10~18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많아 시설물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지청은 저기압이 점차 동해남부해상으로 이동, 북쪽으로부터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번 비는 7일 오후에 점차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6일 내리는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더위는 체감만큼 실제로 예전보다 빠르게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주는 지난달 16일 낮 최고기온이 30.6도를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었다. 전주의 평년 낮 최고기온이 30도 넘는 시기는 5월 20일로, 올해는 4일 정도 일찍 더위가 찾아온 셈이다. 도내 다른 지역보다 30도를 넘는 낮 최고기온이 늦게 나타나는 부안지역은 5월 24일 30도를 넘었고 이는 평년보다 10일이나 빨랐다. 아울러 전북지역의 지난달 30도가 넘은날은2.7일로,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6번째로 많았다. 그동안 전북에서 5월에 30도가 넘는 더위가 찾아온 일수는 1978년 7일, 2014년 4.3일, 2009년 4일, 2015년 3.7일, 2013년 3일 등의 순이었다. 기상지청은 6월 들어서도 전북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날씨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6월에도 30도가 넘는 더위가 자주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중간중간 북쪽의 한기가 내려와 시원한 날씨를 보이는 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여름에는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더욱 더울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장시간의 열대야폭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평년보다 빠른 더위와 사상 6번째 30도가 넘는 날이 이어지면서 도민들은 과거보다 이른 더위를 체감하고 있다. 반팔을 착용하고, 에어컨을 켜는 등 일상도 사실상 여름이 됐다. 콩국수소바, 냉면 등 여름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은 손님들의 이른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고 과거보다 빨리 여름 메뉴를 내놓는 음식점들도 잇따르고 있다. 시민 윤모씨(26여)는 올해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온 것 같다면서 뜨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 비단 오늘 내일 일이 아니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지구 평균기온은 0.8~1.2℃ 상승했다. 현재 수준으로 화석연료를 계속 태우게 된다면, 앞으로 30년 뒤 지구 평균 온도는 1.5~2℃ 오르고, 2100년에는 최대 5℃가까이 오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전세계에 극한(폭염, 한파, 폭우, 가뭄 등)날씨를 가져왔다. 지난해 역대급 폭염으로 사상자가 느는 등 날씨는 정보 그 이상의 영향이 되어버렸다. 비단, 기후변화에 사람만 위험할까? 지난 5월 발표한 유엔생물다양성과학기구 보고서에서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종이 사라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며 멸종 속도가 지난 1000만년 평균치보다 수십배에서 수백배 빠르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도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간접적인 요인이다. 지구온난화가 치명적인 폭염과 가뭄, 홍수, 폭풍의 발생 빈도를 늘리기 때문이다. 환경의 날을 맞는 오늘만큼은 기후변화 대응에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의 약속은 꼭 지켜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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