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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6일 상륙…전북, 더위 한풀 꺾일 듯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오는 6일께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현재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1310㎞ 해상에서 시속 25㎞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로, 강풍 반경은 250㎞다. 프란시스코는 5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560㎞ 해상, 6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북서쪽 약 140㎞ 해상으로 이동한 뒤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전 9시께는 전주 북북동쪽 약 70㎞으로 진출하면서, 전북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날 태풍은 강원 속초부근으로 이동, 우리나라를 빠져나가거나 소멸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이 한반도에 도달할 시각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기가 불안정해 남해안 상륙 지역과 내륙 진로는 (현재 예상과)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프란시스코는 바다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과 일본과 남해안의 지면 마찰로 인해 강도가 다소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은 폭염특보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더위는 태풍의 영향으로 한풀 꺾였다가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4일 전북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임실 34.7도를 비롯, 무주와 순창 34.5도, 부안 34.1도, 익산 34도, 고창과 완주 33.7도, 남원 33.6도, 전주와 군산 33.3도, 진안과 정읍 32.8도, 장수와 김제 32.7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32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2일에는 완주, 무주, 진안, 임실, 순창, 남원, 김제, 부안, 고창, 전주, 익산, 정읍 등 12개 시군은 폭염경보, 군산과 장수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지청은 현재 전북이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있어 이 같이 무더운 날씨를 보인다며, 이번 더위는 6~7일 태풍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한 뒤 9일부터 다시 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 날씨
  • 최정규
  • 2019.08.04 17:12

무주 제외 전북 시·군, 향후 10년간 폭염 위험도 더 커진다

앞으로 10년간 전북의 폭염 위험도가 과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정부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1일 기상청의 기후 전망 시나리오(RCP 4.5)를 활용해 전국 229곳의 기초지방단체를 대상으로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위험도는 하루 최고기온 등을 반영한 위해성, 65세 이상독거노인 비율 등을 고려한 노출성, 도시화 면적 비율인구당 응급의료 기관 수 등을 반영한 취약성을 고려해 평가됐다. 평가결과 오는 2021년에서 2030년까지 전북의 폭염 위험도가 높음 이상인 지역이 13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2030년까지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분석된 지역은 김제정읍고창부안순창 등 5곳이며, 높음으로 분석된 지역은 전주군산익산남원완주임실장수진안 등 8곳이다. 무주는 유일하게 보통 지역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평가한 전북지역 폭염 위험도의 경우 매우 높음인 지역은 김제고창부안 등 3곳 이었으며, 높음은 익산정읍남원순창임실 등 5곳, 보통은 전주군산완주무주장수진안 등 6곳 등이었다. 도내 시군의 폭염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하루 최고기온이 상승하고 고령화에 따라 65세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도시화로 인해 열을 흡수하는 숲이 사라지는 것도 폭염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번 분석에 쓰인 기상청의 기후 전망 시나리오 RCP 4.5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저감 없이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를 전제로 한 RCP 8.5를 적용할 경우 전북의 폭염 위험도 매우 높음 지역은 전주익산정읍김제남원고창부안임실순창 등 9곳으로 늘어난다. 높음지역도 바다와 산이 있는 군산완주무주장수진안 등 5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전국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지구온난화로 앞으로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 날씨
  • 최정규
  • 2019.08.01 19:07

전북, 계속되는 폭염주의보에 열대야까지

장수군을 제외한 전북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는 등 당분간 찜통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3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와 익산의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했으며 완주, 무주, 남원, 순창 등지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2~33도를 기록했다. 장수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졌다. 무더위로 인한 열대야 현상도 3일째 나타났다. 지난 29일 전주, 김제, 고창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30일에는 전주, 부안, 김제, 고창, 정읍, 군산에서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졌다. 또 31일에는 순창, 임실, 진안을 제외한 11개 시군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장마가 끝난 뒤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기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기상지청은 분석했다. 전주기상지청은 8월 1일에도 전주, 익산, 완주, 부안, 정읍, 무주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며 이러한 찜통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일 전북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엄승현
  • 2019.07.31 17:44

‘뜨거워진 전북’ 폭염 특보 13개 시·군 발효

29일 전북 13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향후 10일 이상 이같은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오후 3시기준) 전주 33.1도, 정읍 32.3도, 익산 33.4도, 완주 32.7도, 무주 33.5도, 진안 30.5도, 임실 32.3도, 순창 33도, 남원 32.5도, 군산 32.3도, 김제 32.4도, 부안 32.8도, 고창 31.8도, 장수 30.4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주와 익산, 정읍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으며 군산, 완주, 무주, 진안, 임실, 순창, 남원, 김제, 부안, 고창 등 10곳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지청은 현재 전북이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있어 이 같은 무더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 10일 이상은 30도가 넘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곳곳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북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현기증과 두통 등 온열 질환 증세가 나타나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날씨
  • 최정규
  • 2019.07.29 18:13

전북, 폭우로 침수·토사 유출 등 150여 건 피해

지난 25일부터 전북지역 전역에 걸쳐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비로 농지 침수와 토사 유출 등 각종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폭우의 영향으로 25일 오전 12시부터 전북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28일 오후 2시 현재 군산 어청도 175㎜, 정읍 내장산에 142.5㎜, 순찬 복흥에 13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군 별로는 정읍 143.9㎜, 순창 127.5㎜, 군산 123.9㎜, 부안 120㎜, 진안 119㎜, 임실 105㎜, 장수 95.5㎜, 익산 84.9㎜, 김제 80.5㎜, 전주 58.8㎜, 완주 57.4㎜, 남원 47.7㎜, 무주 35.5㎜, 고창 27.9㎜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정읍과 순창, 군산, 부안 등지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장마전선이 거의 끝나는 29일 오후부터 맑은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북 일부 지역은 장마가 끝나는 이날 오후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장맛비 영향으로 도내 곳곳에서는 토사물 유실되고 도로 뒤틀림, 농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현재 전북지역 피해는 157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북도에 따르면 27일 정읍시 연지동 죽림터널 입구에 토사가 흘러 양방향 차량이 통제됐으며 정읍시 부전제 삼거리 법면과 정읍시 금붕로 산 107번지의 토사가 유실돼 차량이 통제됐다. 같은 날 순창군 구림면과 남계리에서 각각 도로침수와 양지천이 범람하기도 했으며 양지천 범람으로 인근 주차장인 둔치주차장에 있던 농기계 7대가 침수되고 차량이 통제됐다. 진안군 진안읍 구량천에서는 피서객 11명이 폭우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전북도 관계자는호우경보 및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연이은 호우와 장맛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예의주시하고 각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날씨
  • 엄승현
  • 2019.07.28 17:58

집중호우로 전북 토사 유출 속출…범람 위기로 차량 통제도

27일 전북 정읍과 순창 등지에 폭우가 쏟아지면 서 토사가 유출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도와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읍 연지동 죽림터널 입구에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정읍 내장동 부무3거리와 산내면 장금교차로에도 흙과 모래, 낙석이 쏟아져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 순창의 동계면 구미교와 적성면 우평교, 화탄교는 하천 수위가 높아져 통행이 금지됐다. 동진강 지류인 정읍시 정읍천 초강리 지점에도 이날 오전 10시 2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순창 양지천 수위가 오르면서 둔치 주차장에 세워둔 농기계 7대가 침수됐고, 순창 인계면에서는 주택 2동과 비닐하우스 2동이 물에 잠겼다. 정읍과 순창에서는 정확한 면적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농경지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 진안군 진안읍 구량천에서는 피서객 11명이 폭우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이날 정읍과 순창에는 호우경보, 임실과 부안 등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11시 40분 현재까지 강우량은 정읍 129.2㎜, 순창은 109.0㎜, 임실 47.0㎜, 부안 44.5㎜, 남원 41.9㎜, 진안 32.0㎜ 등이다. 현재 강한 비 구름대는 대부분 지나간 상태며 호우 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전주기상지청은 오후까지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연이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등의 붕괴사고 위험이 높다"며 "시설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날씨
  • 연합
  • 2019.07.27 12:13

[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마지막 장맛비

남부지방에만 맴돌던 장마전선이 막바지 뒷힘을 발휘하며 중부지방까지 북상하겠다. 마지막 장맛비로, 이 비가 끝나고 나면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겠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느리게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이번주 일요일 오전까지 중부와 경북, 전북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오늘 낮부터 전국 대부분 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겠고, 저녁에 남부지방의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중부지방은 장맛비가 계속되겠다. 이후 금요일 오후부터 비구름이 다시 발달하면서 경북과 전북으로 장맛비가 확대되겠다. 특히 이번 장맛비는 장마전선을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중부지방에 강하게 발달하겠고, 서울경기와 충청,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이 100~250㎜,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는 400㎜ 이상을 기록하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는 10~70㎜, 그 밖의 남부 지방은 5~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막바지 장맛비라곤 하지만, 마지막까지 피해 없도록 대비를 잘 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 날씨
  • 기고
  • 2019.07.24 17:40

전북, 올 들어 첫 열대야 발생

전주시와 고창군에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더위는 일주일 이상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주와 고창 지역의 최저기온은 각각 25.5도, 25.3도를 기록했다.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다. 열대야는 밤 시간대(오후 6시부터 다음달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기온이 밤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열대야 현상으로 다음날 심하게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가 하면 두통이 나타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보일수 있다. 올해 전주의 첫 열대야 현상은 지난해(7월 10일)보다 12일 늦게 나타났다. 7월 기준 2009년에는 17일, 2010년은 1일, 2011년은 25일, 2012년 21일, 2013년 7일, 2014년 23일, 2015년 24일, 2016년 23일, 2017년 15일에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밤 사이 구름도 많아 지표면의 열기가 날아가지 않아 이번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지청은 도내에 당분간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은 7월 말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날씨
  • 엄승현
  • 2019.07.23 19:24

전주가 대구보다 더 덥다…온열질환 주의보

여름철 폭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전주의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더위로 악명 높은 대구보다 더 길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기상청의 폭염 관련 기후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북지역의 폭염일수는 평균 19.9일로, 전국 평균(14.5일)보다 많았다. 무더위를 대표하는 폭염열대야 일수 등을 보면 전주, 광주, 경남 합천 등지가 대구보다 더 심해지는 추세다. 지난 2011~2015년 대구의 폭염일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았으나 2016년부터 전주, 경남 합천, 경북 영천이 더 많다. 2015년 폭염일수는 대구강원 홍천 21일, 영천합천 19일, 광주 14일, 전주 13일 등이었으나 2018년에는 합천 47일, 광주 43일, 전주 41일, 대구영천홍천 40일이었다. 열대야 일수 역시 2014년까지 대구가 많았지만 이후부터 강릉, 서울, 광주, 부산 등지에서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 2013년 대구의 열대야 일수는 36일, 광주 31일, 부산전주 30일, 강릉 26일, 서울 23일 등이었는데 2018년에는 부산 37일, 광주 30일, 서울 29일, 수원전주 27일로 대구(26일)보다 많았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도 증가 추세다. 전북도에 따르면 2018년 전주지역 온열질환자는 66명으로 2017년(18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여름도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해 못지 않게 더울 것으로 전망돼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올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노인 등 취약계층의 편의를 개선한 맞춤형 무더위쉼터(489곳)를 시범 운영하고, 도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금융기관을 무더위쉼터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맞춤형 무더위쉼터 운영을 위한 특별교부세 3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체육관, 주민센터, 강당에 지정되는 맞춤형 무더위쉼터는 텐트와 침구류 등 잠자리와 함께 손 마사지나 건강체조 등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맞춤형 무더위쉼터를 적극 추진하고, 도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금융기관 등을 무더위쉼터로 활용해 폭염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 날씨
  • 최명국
  • 2019.07.23 19:24

전북, 태풍 ‘다나스’ 큰 피해 없었다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여파로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낙석이나 피서객 고립 외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날 오전 10시부터 전북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무주 덕유산 덕유봉 234㎜, 남원 지리산 뱀사골에 2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군 별로는 임실 103㎜, 장수 98.5㎜, 완주 86.8㎜, 순창 85.5㎜, 진안 80㎜, 김제 77.5㎜, 정읍 72.5㎜, 전주 71.1㎜, 남원 64.4㎜, 부안 64.5㎜, 고창 61㎜, 무주 60㎜, 익산 58.6㎜, 군산 55.3㎜ 등의 비가 내렸다. 기상지청은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22일 까지 도내 곳곳에 산발적인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태풍은 바람없이 많은 비를 뿌렸지만 도내 곳곳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낙석, 피서객 고립사고가 잇따랐다. 그러나 인명이나 별다른 재산피해는 없었다. 전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5분께 남원시 아영면 갈계리 도로변에 있던 높이 약 8m 정도의 나무 1그루가 쓰러졌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2시 56분께 진안군 동향면 성산리 하천에서 피서객 12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20일 오전 9시 20분께는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의 한 도로에 2t 가량의 낙석이 발생해 40여 분간 차량이 통제됐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께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도로에서도 낙석 3.5t이 발생해 2시간 가량 차량이 통제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혹시 모를 피해를 대비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호우 특보 시 신속히 대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날씨
  • 엄승현
  • 2019.07.21 16:4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