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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기운이 머문다는 가을의 두 번째 절기 처서(處暑)에 걸맞게 여름의 기운이 가을에 기운 듯 하다. 여전히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지만, 습도가 비교적 낮아져 볕을 피해 그늘에만 있어서 견딜만한 더위이다. 이맘때 내리는 비는 여름철 폭염의 열기와 끈끈함을 북돋기보다는 가을의 선선함이 짙어지도록 하는데, 며칠 전 남부지방에 내린 비가 남부지방의 폭염은 식혀준 듯하다. 이번 주말를 시작으로 다음 주는 기온이 눈에 띄게 내림세로 돌아선다. 한낮에도 30도를 밑도는 지역이 더 많아지겠고, 밤동안에도 2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통 6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를 여름장마라고 하는데, 초가을인 8월 말부터 10월까지 여름처럼 한반도에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장기간 비가 내리는 경우, 가을 장마가 나타나기도 한다. 현재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서로 길게 장마전선으로 형성된 비구름이 만들어졌는데, 일종의 가을장마이다. 제10호 태풍 크루사가 소멸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약화시켰고, 우리나라의 빈 공간을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로 채워지며 정체전선인 장마전선이 형성된 것이다. 이번 비는 남쪽의 고온 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매우 강한 불안정을 동반함에 따라 충청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2일 전북지역에 오후까지 곳에 따라 50~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도내 전 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됐다. 22일 오후까지 많은 곳은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침수 및 붕괴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호우특보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황관리를 유지한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호우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시군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습도가 낮아져 비교적 견딜만한 더위이다. 전국이 80%를 웃돌던 지난주와는 다른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60% 안팎으로 습도가 내려가면서, 기온만 높은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한반도를 빗겨간 제 10호 태풍 크루사가 한반도의 가을을 재촉한 셈이다. 실제 8월 중순이 지나면 여름철의 기압배치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일대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어 남쪽으로 후퇴하고 대륙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형성되기 시작되는 시기인 것이다. 이번주 전국으로 이어지는 여름비가 여기에 힘을 더 보태 늦여름의 기세를 누르겠다. 다음주에는 낮동안에도 30도를 넘지 않으면서 가을로 향하는 날씨를 느낄 수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꽃, 단풍과 같은 식생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계절의 변화라면, 매미나 귀뚜라미와 같은 곤충의 울음소리 역시 계절의 변화를 알려준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도 계절이 갈리는데, 20일 오후부터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비가 계절의 시계를 여름에서 가을로 돌려놓겠다. 이번 비로 여름 동안 뜨겁게 달궜던 대지의 열기가 식으면서 폭염도 막바지에 달하겠다. 20일 남부지방은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낮(12시)부터 비가 오겠고, 밤(18~24시)에는 그 밖의 경남과 경북남부으로 확대되겠다. 21일은 중부지방으로도 낮(12시)부터 밤(24시) 사이에 비가 오겠고,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예상된다. 비가 오면서 낮 기온 상승폭이 작아져 폭염특보가 완화, 해제되는 곳이 많겠다. 앞으로는 기온이 올라도 비교적 습도가 낮아 볕만 피해도 그나마 견딜만한 늦더위 정도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 10호 태풍 크로사가 지나고 난 뒤 기압배치에 변화가 생기면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비교적 습도가 낮은 선선한 서풍의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은 극심한 폭염이 주춤한 상태이고, 여전히 덥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전남동부지역과 영남동부지역은 여전히 폭염이 지속되겠다. 하지만 이 폭염도 막바지에 접어들겠다. 돌아오는 목요일(22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은 내림세로 돌아선다. 북쪽에서 차가운 기압골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그간 한반도를 덥었던 북태평양 기단을 점차 밀어내겠다. 여름과 어울리지 않는 차가운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겠는데, 이 차가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22일 이후로는 전국의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겠다. 특히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아래로 떨어지겠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구, 경북, 경남 등 내륙지방의 낮 최고 기온은 30~31도까지 떨어진 뒤 8월 마지막주 들어서는 남은 지역들도 20도 대로 진입해 폭염의 기세가 완전히 꺾기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일본을 관통한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전북지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이후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0호 태풍 크로사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이후 일본을 관통하면서 우리나라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최대 20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태풍 가장자리에 있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에도 17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며, 예상 강수량은 5~40mm이다. 기상지청은 태풍이 지나간 후 18일부터 전북에 폭염특보 수준은 아니지만 30도에서 32도 사이의 더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불쾌지수는 매우 높음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17일까지 낮 기온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일부 지역은 밤에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이 한반도를 스치고는 있지만, 폭염의 기세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다.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과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사병과 열사병을 혼동하는데, 그 증상과 처치법은 다르다. 일사병은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나타나는 무기력증으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수분만 잘 보충하면 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열사병은 고온노출로 인해 체온 유지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의식변화가 생기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에 바짝접근했다. 한국에 당초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340㎞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15㎞(초속 32m)다. 강풍 반경은 430㎞에 달한다. 이 태풍은 15일 새벽 규슈에 상륙한 뒤 오후 3시께 부산에서 약 280㎞ 떨어진 혼슈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5일 저녁 동해에 진출할 전망이다. 크로사는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로 빠지는 과정에서 변칙적인 진로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상청은 천리안2A호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해 태풍 중심을 분석한 결과 태풍 하부의 중심 영역이 타원 형태로 변하며 회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타원 안의 가장 긴 지름(장축)으로 태풍 중심이 넓어짐에 따라 태풍 영향 반경이 확대되고 있다며 동해상 진입 이후 우리나라에 예상되는 태풍 영향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동풍이 강해지면서 높은 지형을 따라 수증기가 상승하는 효과까지 더해지는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인 가운데 300㎜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남부 동해안, 경남 해안은 3080㎜인 가운데 많은 곳은 120㎜ 이상인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상 내륙,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은 2060㎜, 제주와 전남은 540㎜다. 또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72㎞(초속 20m) 이상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일부, 경북 일부, 울릉도독도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돼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일부에는 15일 새벽, 경북 일부에는 15일 오전, 울릉도독도에는 15일 오후 태풍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세력을 더 키운 채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광복절인 15일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가고시마 남동쪽 약 600㎞ 해상에서 시속 11㎞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다. 강풍 반경은 430㎞에 달한다. 이날 오전 중간(초속 2533m) 강도이던 크로사는 오후 들어 강한(초속 3344m)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15일 아침 일본 규슈 동쪽을 스치듯이 통과한 뒤 혼슈에 상륙해 같은날 오후 3시께 오사카 서쪽 약 250㎞ 육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크로사는 15일 오후 동해로 빠져 울릉도독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6일 오후 3시께 삿포로 서남서쪽 약 45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15일 낮 일본 육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진 뒤 16일 바닷물온도가 26도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은 동해를 지나면서 급격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풍 북상으로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는 14일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4일 오후 69시에는 동해안과 경상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새벽에는 중부지방과 전라도,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지만 내륙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가 50150㎜다. 2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상도와 강원 영서에는 2060㎜, 서울과 경기, 충청, 전라, 제주에는 540㎜의 비가 내릴 곳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15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태풍의 가장자리에 들어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원, 경상 해안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0m(시속 72㎞) 안팎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 태풍과는 무관하게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볕이 강하고 습도까지 높아 야외활동이 꺼려지는 요즘, 자외선 차단제 못지않게 양산도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양산을 선택하는데도 좀 꼼꼼해질 필요가 있다. 양산도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제품이 좋다. 실험결과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제품은 대부분 자외선 차단지수, 그러니까 SPF가 50 이상으로 나왔는데, 코팅이 안 됐거나 망사처럼 비치는 천을 쓴 제품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10~20 수준으로 낮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같은 색상에서는 두꺼운 것이 좋고, 같은 재질이라면 어두운 색깔이 훨씬 더 자외선 차단율이 높았다. 빛을 반사하는 하얀색 양산이 더 나을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얀색 양산은 콘크리트와 같이 바닥에서 비추는 자외선을 반사해 오히려 자외선을 더 많이 쬐게 한다. 따라서 양산의 바깥쪽은 빛을 튕겨내는 흰색 계열, 안쪽은 바닥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검은 색 계열이 좋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밤으로는 열대야가, 낮에는 폭염이!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높은 습도에 기온까지 치솟으면서 가만히 있어서 땀이 흐르는 날씨다. 폭염에 지치지 않는 지혜로운 더위타파법을 익혀두면 좋겠다. 얼음을 담은 비닐봉지나 얼린 페트병을 선풍기 뒤에 높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평소보다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무엇보다 수분섭취도 중요한데, 일단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오이와 수박 섭취도 도움이 되는데, 이들은 수분보충에도 그만이지만, 더위로 올라간 체내의 열을 낮추눈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철에 발생한 낙뢰(벼락)의 64%가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과 9월초가 되면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불안정이 자주 일어나 낙뢰를 발생시키는 대류운이 빈번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천둥은 번개가 땅에 떨어지면서 지상의 공기를 데우고 팽창할 때 소리가 나는데, 이번 경우는 구름 사이에서만 치는 번개라서 조용하다. 낙뢰가 칠 경우 가장 위험한 곳은 나무 아래다. 다시 말하지만, 낙뢰가 좋아하는 것은 쇠붙이도 휴대전화도 아니다, 단지 높은 곳이다. 낙뢰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주변에 있는 물체보다 몸을 가장 낮게 숙이는 방법이라는 사실! 꼭 명심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관통해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90㎞ 해상에서 시속 14㎞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후 1시 현재는 이보다 조금 더 오키나와에 가까이 다가갔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다. 강풍 반경은 420㎞에 달한다. 크로사는 점차 일본 방향으로 이동해 14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남동쪽 약 310㎞ 해상, 15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260㎞ 육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일본을 관통한 뒤에는 동해로 빠져 16일 오전 9시께 독도 동쪽 약 14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크로사는 15일께 일본을 관통해 16일께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해안은 1415일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윤 통보관은 울릉도와 독도는 16일께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정도, 일본 규슈 부근에서 형태 변화 등에 따라 태풍 강도와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반도가 이 태풍 진로의 서쪽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돈다. 태풍을 진행하게 하는 흐름(지향류)이 이 반시계방향 회전에 힘을 보태 태풍의 동쪽에 놓이는 지역은 위험 반원으로 분류된다. 반면 반시계방향 회전과 지향류가 부딪히는 태풍의 서쪽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전날 새벽 중국에 상륙한 뒤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있다. 윤 통보관은 레끼마는 지면 마찰로 인해 약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태풍가장자리에 들어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13일까지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끼마는 산둥반도를 관통한 뒤 13일 오전 9시께 발해만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높은 기온과 함께 습도까지 올라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많은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에 지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흔히 짜증지수라고 불리는 불쾌지수를 낮춰 상쾌지수를 높이는게 중요하다. 폭염이 이어지는 날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 온열질환을 피한다. 또한 폭염특보가 발표된 날에는 볕이 강한 오후 시간대에는 가급적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줄이고,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와 빛을 반사할 수 있는 밝고, 통풍이 잘돼 신체의 쌓인 열을 식힐 수 있는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도움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통상적으로 9~11월을 가을이라고 하지만, 천문학적으로는 추분(9월 23일경)부터 동지(12월 21일경)까지를 말하고, 24절기상으로는 입추(8월 8일경)부터 입동(11월 8일경) 사이를 일컫는다. 기상학적으로는 기온변화에 따라 구분하는데, 대체로 초가을은 일 최고기온이 25℃ 이하, 가을은 일 평균기온이 1015℃이고 일 최저기온이 5℃ 이상, 늦가을은 일 평균기온이 510℃이고 일 최저기온이 05℃인 날로 구분한다. 여전히 아침기온이 25도를 웃돌고, 낮에는 35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추(立秋)라는 말이 무색하기만하다. 9월을 향하는 날씨가 슬슬 가을의 자리를 양보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남은 폭염도 긍정적으로 잘 넘겨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구온난화로 전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고령화에 따른 노출성과 도시화 면적 비율과 같은 취약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021년부터 10년 동안 폭염 위험도를 분석했보니, 전국 자치단체 중 중 절반이 넘는 곳이 높음 이상을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69곳이었던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나타난 지역은 19곳에서 48곳으로, 높음 지역은 50곳에서 78곳으로 각각 늘었다. 기상정보는 매일같이 변화하는 날씨가 생활에 편의성과 불편함을 주는 정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우리의 삶의 질과 생명과 직결되는 영향으로 바뀌고 있다. 기후변화를 산업과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필요성과 대비책을 강구해야하는 이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워낙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자연재해를 낳는 미운 오리새끼임은 틀림없지만, 백조의 순기능도 있다. 급기야 효자태풍이라고도 이름이 붙여지는 녀석들이 있을 정도다. 적도부근의 남는 열을 수송하는 태풍은 지구의 열적 평형을 유지시켜주고, 극심한 여름가뭄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태풍이 만들어낸 강한 파도와 낮은 수온이 적조 현상을 막고, 태풍의 강한 바람은 깊은 바닷물 속을 뒤섞어 주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한 저온의 하층수를 바다표층까지 끌어올려 풍부한 어장을 형성시켜 준다. 이 밖에도 물 위에 떠있는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주기도 하고, 대기 중 오염물질을 말끔히 정화시켜 주기도 한다. 이번 태풍이 지금의 예측대로 움직인다면 세력은 그리 강해질 것 같지는 않은데, 폭염만 좀 식혀주는 수준이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6일 오후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전북도 역시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지청은 태풍 강도가 최대풍속 시속 97km(초속 27m), 크기는 소형(강풍반경 약 220km)으로 6일 오후에 남해안에 상륙한 후 수증기 공급 약화와 지면 마찰 등에 의해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태풍은 강원도를 지나 동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은 6~7일사이 전북 20~60mm를 비롯. 전국에 비를 내릴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이 오는 시기에 맞춰 만조기간 까지 겹치면서 해수범람및 저지대 침수,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제 9호 태풍 레끼마까지 북상하면서 이번 주는 폭염보다 태풍에 주의가 필요하다. 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제출한 평범한 남자이름이다. 과거 태풍의 이름은 미국태풍합동경보센터(JTWC)에서 지정한 영문이름을 붙여 왔지만, 2000년부터 아시아 태풍위원회가 태풍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존 서양식의 명칭에서 회원국 14개국의 고유이름으로 변경해 부르기 시작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부르기 쉽고 좀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단어를 각각 10개씩 제출해, 140개의 이름이 번갈아 가며 붙여지는건데, 이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통상적으로 4~5년이 걸린다. 그동안 한국이 제안해 선정된 태풍 이름은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수달, 메기, 노루, 나비 등 10개이다. 다만 태풍이 큰 피해를 끼친 경우 앞으로 유사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해당 태풍의 이름은 폐기시키고, 다른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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