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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 지원 사업 결과 발표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지원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예산이 총 4억 원인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은 14개 단체가 뽑혔다. 문화예술공작소,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사단법인 나누매기 등 국악 3개 단체, 문화영토 판, 예술집단 고하, 극단 하늘, 미디어맵 등 연극 4곳, 널마루 무용단, 예진예술원, 김무철 동촌무용단 등 무용 3곳, 선이오페라앙상블, 드림팩토리, 전주소리오페라단, 전주오페라단 등 음악 4곳이다. 개별 지원금은 최하 2000만 원부터 최고 4000만 원이다.공연단체가 협약한 공연장에 상주해 활동을 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10개 단체가 총 6억 7000만 원을 받는다. 선정 단체는 (사)타악연희원 아퀴(덕진예술회관), 강명선현대무용단(한벽극장), 전북발레시어터(정읍사예술회관), 극단 까치동(김제문화예술회관), 온소리예술단(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 (사)달란트마을(장수한누리전당), (사)드림필(순창향토회관), 국악예술단 고창(고창문화의전당), (사)클나무포스댄스컴퍼니(부안예술회관).총 2억 4000만 원이 지원되는 소극장 지원사업에는 아하아트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창작소극장, 소극장 판, 아르케소극장 등 5곳이 뽑혔다.전북도청 야외공연장 등에서 상설국악공연을 하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모사업에는 (사)전통예술원 모악(대표 최기춘)이 선정돼 1억 6000만 원을 받는다.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해외전시, 창작공간 활성화, 문화가 있는 날 기획 운영 지원 사업 등의 결과도 앞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5 23:02

일러스트로 보는 개와 인간의 관계

지난해 말 동절기 휴관에 들어갔던 전주의 갤러리 숨(대표 정소영)이 신년 기획전 The year of the dog-come together로 기지개를 켠다.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개띠 해인 무술년을 맞아 인간과 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풀어내는 일러스트 미술전이다. 강영은, 국형원, 니나킴, 박성현, 박지영, 유지연, 이길빈, 이진, 최정인, 허화영 등 미술가 10명이 참여한다.전북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강영은 씨는 작품 동행_꽃길을 통해 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걷는 길이 언제나 빛나는 꽃길이길, 동물들이 오래오래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박지영 씨는 생명체에 깃든 무늬를 그린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을 보호하고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무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인에게 버려지지 않으려는 강아지와 무늬를 그렸다.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유지연 씨는 강아지의 하루를 여러 장의 일러스트로 나타냈다. 혼자 사는 현대인들이 외로움을 덜기 위해 강아지를 키우지만 결국 반려견은 주인이 없는 동안 혼자 집을 지키며 외로움에 떤다. 유 씨는 우리의 외로움만 생각하고 반려견에겐 무심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자고 말했다.이 밖에 반려견과 이별한 먹먹함과 추억을 담은 이진 씨의 작품과 애완견을 넘어 인간 가족처럼 인식되는 개를 유모차에 탄 개로 유쾌하게 나타낸 최정인 씨의 작품, 사람의 자리를 대신하는 강아지와의 여행 이야기를 그린 국형원 씨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5 23:02

올 소리축제, 판과 소리로 공동체 회복

올해로 17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소리판타지를 주제로 판과 소리를 통한 공동체 문화의 회복을 다룬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지난 2일 밝힌 소리축제 주요 추진 방향을 소개한다.△새로운 랜드마크 놀이마당 대형 더블스테이지로 변신소리축제는 지난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앞 광장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더블 스테이지의 성과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 16년 동안 소리축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온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 주목한다. 놀이마당은 소리축제 무료 공연의 장이자 관객이 모이고 흩어지는 교차로로 역할 했다. 올해는 이곳을 소리축제의 메인 장소로 삼겠다는 전략. 특히 지난해 모악당 앞 광장 더블 스테이지가 관객의 몰입도와 집중도를 높였다는 평가에서 착안, 놀이마당을 대형 더블 스테이지로 개발한다. 더블 스테이지 방식을 통해 동양과 서양 음악의 만남, 전통과 현대 음악의 조우, 전북과 전남 음악의 협연 등 국경과 세대, 지역을 아우르는 판의 의미를 담아낼 예정이다.△테마별 공간 운영, 축제성 강화소리축제는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주제로 한 공연예술제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안착해왔다. 올해는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기 위해 축제를 강화한다. 다양한 관객층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장을 보다 기획적으로 설계운영한다는 계획. 관객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에 테마를 부여해 다양한 존(Zone)을 개발한다. 이와 관련 어린이를 위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앞 키즈존, 일반 시민을 위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광장 내 댄싱존,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앞 저잣거리존 등을 모색하고 있다.△새로운 음악 패러다임과 경향 제시소리축제는 젊은 음악가의 창작 작업을 독려하고, 해외 진출을 주선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소리축제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유지 또는 강화한다. 동서양 젊은 음악가의 협연 무대인 더블빌, 한국형 월드뮤직 음악가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부여하는 소리 프론티어, 지역 예술가를 육성하는 레드콘 음악창작소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선도적인 음악 패러다임과 경향을 제시해 소리축제의 차별성을 확보해나간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2.05 23:02

[전북 르네상스 꿈꾸는 청년들] ⑤박상린 익산 청년드림협동조합 대표 - 잘나가던 의상디자이너, 이젠 '청년 자립' 디자인

마치 모델 같은 청년 두 명이 전북일보사를 찾아왔다. 인터뷰를 약속한 박상린(31) 익산 청년드림협동조합 대표와 조합원인 오은수(26) 씨다. 전북대 의상학과를 졸업한 박상린 대표는 서울은 물론 유럽권 패션위크까지 진출했던 브랜드의 의상 디자이너 출신. 몸에 딱 맞는 슈트에 넥타이와 조끼, 광나는 구두. 색을 맞춘 명품 서류가방까지 그다웠다. 서울에서 잘 나가던 그가 스물아홉에 익산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친구들과 약속했거든요. 1억을 모으면 익산으로 내려오자. 모은 돈으로 청년 창업을 하고 우리와 같은 친구들의 수익이 뒷받침된 자립을 돕자. 디자이너 생활은 화려하고 매력적이었지만 그 당시 꿈꾸던 목적을 뛰어넘지 못했죠. 그래서 온 거예요.스물다섯에 익산의 한 문화공간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만났다. 의상, 문학, 건축, 커피 등 관심 분야는 달랐지만 창업과 이를 통한 익산 청년 일자리 창출이란 목표는 같았다. 개별 활동을 통해 돈을 모은 이들 5명은 스물아홉에 다시 익산에서 만났다. 2016년 박 씨를 중심으로 한 익산 청년드림협동조합이 설립됐다.협동조합은 가장 먼저 카페 미술관을 차렸다. 원하는 활동을 위해선 거점공간이 필요했다. 공간은 개별 조합원이 하고 싶은 것들로 채워졌다. 커피에 관심 많던 친구는 카페 운영에 집중했고, 의상과 다양한 예술장르를 결합하고 싶었던 박 대표는 카페에서 지역 미술인 작품을 의상에 반영한 기획전시 등을 열었다. 또 지역 미술인과 연계를 맺기 위해 카페에서 이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했다. 나머지 조합원들은 개인 공부작업을 하면서 조합 업무를 도왔다.핼러윈 세계문화축제, 외국인 예술인전 등 익산 젊은 친구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도 마련했다. 박 대표는 주위 친구들을 보면 특별한 기념일에 무조건 술만 마시는 게 아쉬웠다며, 젊은 에너지를 좀 더 재밌고 건전하게 발산할 놀 거리, 새로운 사람과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1년간 정신없이 위시리스트를 완료한 후 2017년, 박 씨를 제외한 조합 이사 4명이 바뀌었다. 협동조합 경험을 토대로 독립하거나 더 깊은 공부를 위해 진학했다.결성할 때부터 예정된 일이었어요. 애초에 고정적인 협동조합을 만드는 게 아니라 조합원들이 여길 발판 삼아 안정적으로 독립하는 것, 또 그 자리엔 새로운 청년이 들어와 경험을 쌓고 독립 토대를 만드는 게 더 좋겠다고 이야기했었죠.오은수 씨를 비롯한 새 조합원들이 들어오면서 조직과 업무는 더 구체화, 전문화됐다. 문화상업 등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익산 청년들과의 네트워크가 강점. 2017년 하반기에는 익산 매일중앙서동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참여해 고고장, 귀신의집, 청년 공방 등을 기획하고 야시장 총괄 운영을 했다. 인테리어, 간판 디자인 등 전반적인 분위기도 젊게 꾸미고 시장에 입점할 청년들을 연계했다.박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청년포럼단도 구성했다. 그는 청년도, 정책도 변해야 터전이 변한다는 것은 이미 수도권에서 익숙한 화두라며, 익산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중앙 정부의 정책이 전북, 익산까지 내려와서 과연 익산다운 정책이 되느냐가 관건이죠. 예를 들어 뉴딜일자리정책의 경우 서울은 파트타임, 풀타임, 청년, 여성, 노인 등으로 상세하게 나뉘는데 익산은 기준이 없어요. 업무 시간이 풀타임밖에 없다보니 조절해서 자기 계발개인 업무를 할 수가 없고요. 결국 청년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둘 중 하나를 포기하게 만드는 거예요.2030대 15명으로 구성된 청년포럼단은 2주에 한 번씩 모여 도시재생, 청년 복지창업, 여성과 문화 등에 대해 공부하고 매달 한 번 정책가를 초청해 포럼을 연다. 젊은 친구들이 익산은 정보를 빨리 얻고 나누는 공론장이 없다고 하소연해요. 이제 시작이지만 익산 청년의 의견을 모으는 허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2 23:02

[안도의 알쏭달쏭 우리말 어원] 78. 비위가 상하다-기분 상할때 쓰는 올바른 표현

많은 사람이 기분이 상했을 때 ‘빈정 상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한다. 누군가의 태도나 말에 기분이 상했다는 의미로 쓰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여기서 ‘빈정’은 ‘빈정거리다’와 ‘빈정대다’의 어근이다. 어근에는 의미는 지니고 있지만 의존적이라서 혼자 나타날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빈정’이 바로 그러한 경우다. ‘빈정 상하다’와 같이 ‘빈정’을 자립적으로 쓸 수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빈정 상하다’의 ‘빈정’은 ‘빈정거리다’의 ‘빈정’과 의미 면에서도 맞지 않다.그럼 위와 같은 상황에서 기분이 상했다는 의미로 쓸 수 있는 표현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비위 상하다’가 있다. ‘비위 상하다’는 ‘마음에 거슬리어 아니꼽고 속이 상하다’, ‘비위가 좋지 않아 금방 토할 듯하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니 앞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비위는 소화액을 분비하는 비장(脾臟)과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위장(胃臟)을 합친 말로, 음식에 대한 기분이나 느낌을 의미한다. 나아가 ‘아니꼽고 싫은 일을 당하여 견디는 힘’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비위가 당기다. 비위가 좋다. 비위가 상하다. 비위를 맞추다 등으로 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8.02.02 23:02

[불멸의 백제] (22) 2장 대야성 ①

하산성 성주는 7품 장덕(蔣德) 벼슬의 정욱. 30대 중반의 정욱이 계백을 청의 상석에 앉히고는 인사를 했다.방령이 보내신 전령의 전갈을 받고 지나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우리가 대야주(州)를 휘젓고 다녔기 때문에 이곳 하산성에도 신라 정찰대가 기웃거리게 될 것이오.계백이 말을 이었다.그들도 정찰대를 보내 백제령을 휘젓고 다닐 가능성이 있소.대비하겠습니다.저녁 시간이어서 곧 청안으로 저녁상이 들여져 왔다.전시(戰時)라 차린 것이 변변치 않습니다.정욱이 장수들을 접대하면서 말했다.작년에 신라군이 성 앞에서 백제군을 유인해가는 바람에 성주가 전사하고 군사 2백여명이 전사했습니다.장수들의 시선을 받은 정욱이 말을 이었다.다행히 성을 빼앗기지 않았는데 그 후부터는 방령의 지시로 하산성 군사는 밖으로 나가지 못합니다.오면서 보니까 성 앞 10리 지점의 골짜기가 매복하기 좋습디다. 거기에서 성주가 죽었소?바로 그곳입니다.정욱이 커다랗게 머리를 끄덕였다.신라군 5백이 매복하고 있었지요. 성주는 적을 쫓다가 함정에 빠진 것이오.하산성에는 보군 5백에 기마군 3백이 주둔하고 있었으니 기마군만 당했을 것이다. 국경은 모두 전장(戰場)이어서 이야깃거리가 없는 곳이 없다. 오랜만에 백제땅으로 들어온 기마대는 마음을 놓고 환담했다. 전장(戰場)도 사람이 사는 세상이다. 웃음소리도 가끔 들렸다. 다음날 저녁 무렵에 계백의 기마대는 칠봉성으로 들어왔다. 열이틀만의 귀환이다.주인, 포로는 잡으셨습니까?계백이 관저로 들어오자마자 덕조가 물었다. 여종 신분인 고화와 우덕이 뒤에 서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안 잡았다.마룻방으로 들어서는 계백의 등에 대고 덕조가 다시 묻는다.삼현성 앞은 지나셨습니까?시끄럽다.기마군 5백을 이끌고 온 터라 곧 소문이 날 것이다. 굳이 입막음을 할 필요도 없다. 계백이 씻고 방에 앉았을 때 곧 저녁상을 든 우덕과 물병을 든 고화, 그 뒤를 덕조까지 따라들어왔다.주인, 남방에서 전쟁이 일어납니까?방문 앞에 앉은 덕조가 불쑥 물었으므로 수저를 든 계백이 웃었다.동방에서도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 않느냐? 수십 년간 사방이 다 전쟁이다.큰 전쟁 말입니다.그건 모른다.계백의 시선이 상 옆쪽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고화를 스치고 지나갔다.삼현성주가 바뀌었더구나.놀란 고화가 숨을 들이켜는 소리를 냈고 우덕은 눈을 치켜떴다. 입안의 음식을 삼킨 계백이 외면하고 말했다.딸이 포로로 끌려갔다는 것을 대야군주한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더군. 새 성주가 왔고 전(前) 성주는 자택에 연금되었다.얼씨구.덕조가 손바닥으로 문지방을 쳤다.대야군주 김품석이가 아주 빌어먹을 놈이구나. 충신을 가두다니, 나쁜 놈.이것이 바로 웃으면서 뺨을 치는 수작이나 같다. 그때 고화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안았고 우덕은 주먹으로 방바닥을 쳤다. 그것을 본 덕조가 말했다.이제 이것들이 백제 자식들을 낳겠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8.02.01 23:02

라면 기부하고 공연도 즐기세요~

한문화국제협회(이사장 김관수)가 주최주관하는 사랑의 자선 라면 문화 콘서트가 오는 4일 오후 3시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한문화국제협회가 한마음 한 뜻으로 기부의 그릇에 사랑을 전하세요를 목표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대중음악 공연이다.공연 입장료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한 묶음으로 구성된 라면 5개를 내면 된다. 행사는 매년 이어질 예정으로, 올해는 2018년을 맞아 2018개의 라면을 전달한다. 매년 연도에 맞춰 라면 개수가 늘어난다. 부족한 라면 수는 협회에서 충당한다. 아름다운 나눔에 지역 단체들도 동참했다. 진안고원 마이산 탑사, 익산향토문화음악발전협회, 사회적기업협의회, 제이피썸 등이 후원했다.오는 4일 열리는 공연에는 전부성, 현자, 혜랑, 미현, 한유빈, 김미옥, 박미옥, 임영애, 박부철, 김영애, 혜미, 주채연, 김연화, 윤혜솜, 장소미, 유나은 등 16명의 가수가 참여한다.김관수 한문화국제협회 이사장은 우리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공헌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세계적으로는 우리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세계에 보급해 명실상부한 한문화 융성을 실현하겠다고 업무 계획을 밝혔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1 23:02

[문화예술계 신년설계] ⑨ 전주문화재단 - 시민 문화권·예술가 창작권 지원

올해 전주문화재단은 전주시민의 문화권과 예술가의 창작권을 지원하는 전문적인 문화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민 문화서비스 강화를 위해 생애주기 맞춤 교육, 생활문화 환경 조성,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 등 생활문화 관련 신규 사업 3개를 개발했다. 한벽문화관 운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사업팀과 공간관리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조직은 1국 1관 6팀 체제가 됐다.△시민 문화서비스 강화시민 문화서비스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 생활문화예술 환경 조성, 생활문화예술 매개자 양성 및 시범 배치 등이다.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교육 대상을 유아에서 고령층까지 포함한 전 연령대로 확대한다. 생활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주시, 주민자치센터, 삼천우아인후진북효자문화의집 등과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또 생활문화예술 매개자인 청년문화동장을 양성해 권역별 문화의집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생활문화예술 동호회 지원사업, 문화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 등도 지속해서 추진한다.△표현의 기회 확대와 공유팔복예술공장은 올해 운영을 시작한다. 창작Cell 스튜디오 운영, 전시 및 예술 교육, 팔복동 주민과의 협업 체계 구축 등이 이뤄진다.전주시 33개 동을 대상으로 한 전주시 마을조사사업은 올해 조사를 마무리한다. 2015년 시작한 전주시 마을조사사업은 현재 23개 동 전주시민 505명을 대상으로 3608개의 이야기를 수집했다. 올해는 평화동, 우아동, 삼천동, 호성동, 조촌동 등 10개 동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수집한 이야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른 자치단체의 문화예술 선진사례를 탐구하는 현장벗담은 지속해 운영한다.△예술인 창작권 확보문화예술의거리 지원사업은 전주시민놀이터, 청년음악극장(구 창작지원센터), 동문길 60 등의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동문길 60 체험마켓 등 예술가와 주민, 상가가 연계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신진예술가 지원사업은 데뷔작품 지원, 유망작품 지원, 실연공간 지원 등 지원 분야를 세분화한다.도시갤러리 전주는 전주지역 시각예술가에게 작품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품은 공공기관, 문화공간, 상업공간 등에 전시한다. 작가에게는 작품 임대료 등을 제공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2.01 23:02

'문화공간 기린' 관장 이현옥씨 부부 "젊은이들에게 문화·예술 혜택"

눈으로 사치 부리는 건 누구도 가져갈 수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젊은이들에게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넓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나아가 젊은이뿐만 아니라 노인, 장애인에게도 문화적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전주 객사4길 내 기린오피스텔 3층에 문화공간 기린이 들어섰다. 문화공간 기린은 미술관, 전시관, 금속공예공방,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된 공간. 경북대 교육학과 박종렬 전 교수와 문화공간 기린 이현옥 관장의 합작품이다.전주 출신인 이 관장은 숙명여대 응용미술과(한국화)를 졸업하고 1년 6개월간 미술 교사로 활동했다. 동향인 박 교수와 결혼한 뒤 미술 교사를 그만두고 서울에서 20년, 대구에서 30년 동안 생활했다. 2013년 박 교수가 정년 퇴임한 뒤에야 귀향해 젊을 적 꿈인 갤러리 운영이라는 소망을 실현하게 됐다. 이 관장은 돈보다 보람을 쫓아 조성한 공간이 문화공간 기린이라고 했다.살면서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린오피스텔 활용방안도 고심했죠. 상업적인 이윤을 따지지 않고 영화영상미술 관련 업체가 우선적으로 입주하도록 했어요. 먼 훗날 나를 위해, 남을 위해 잘한 선택이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문화공간 기린은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술관전시관세미나실 등의 대관, 시설 관리사업을 수행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74세까지 지속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취약계층 예술인을 대상으로 대관료 할인 등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문화공간 기린은 지난해 4월 27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와 동시에 개관해 100 films, 100 posters를 전시했다. 그동안 기린오피스텔 소장 작품전, 시향을 담아내는 찻그릇 작품전(추왕석), 감성의 시선전(군산대 졸업 작품전), 수묵의 세계에서 놀다(여지회), 은유-예술로 피우다(기린미술관 초대작가전)를 전시했다.그리고 1월 18일부터 3월 4일까지는 곽정우 작가의 완전한 사랑 展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곽 작가의 부재 시리즈 중 하나인 사랑을 모티브로 한 회화 작품 약 20점으로 구성했다. 그는 2012년부터 부재의 대상으로 사랑, 인간성, 진리에 주목했다. 사랑은 하트, 인간성은 옷, 진리는 책으로 작업해왔다. 완전한 사랑은 하트, 단추, 줄로 표현된다. 하트는 사랑의 형태이자 삶의 원형이다. 단추는 하나의 점을 나타내고 선과 면을 이루는 최소 단위로 시작을 의미한다. 닫힘과 열림, 구속과 자유를 상징하기도 한다. 줄은 사람과 사람, 진리와 사람을 연결하는 관계를 뜻한다.곽 작가는 10년 전,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청소년 소설책 <6학년 1반 구덕천> 삽화 작업이 자신의 터닝포인트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만 그렸다면, 이후에는 사회에 필요한 것을 고민하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학교폭력왕따 추방 캠페인(원화전 전국 순회)이다. 또 그는 자신의 아트상품 판매 수익금으로 루게릭 환우를 돕고 있다.곽 작가는 남원 출신으로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서른한 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2.01 23:02

'문화누리카드' 내달부터 발급…7만원으로 인상

6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법정 차상위계층이 문화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간 7만원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가 2월 1일부터 발급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문화누리카드사업은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올해 전국적으로 1794억 원을 투입해 256만여 명을 지원한다. 전북지역은 약 70억 원의 사업비로 10만 1000여 명의 대상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문화누리카드는 6세(201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정 차상위계층이 신청할 수 있다. 전용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연영화전시국내 4대 스포츠경기 관람을 비롯해 여행, 숙박, 문화체험, 고속시외버스, 철도, 악기점, 각종 체육시설과 체육 강좌 및 용품 구매 등이 가능하다.개인에게 발급된 문화누리카드는 필요에 따라 가족끼리 1매로 합산해 사용할 수 있다. 농협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지정된 가상계좌로 1개 카드당 10만 원까지 입금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카드 발급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카드 이용은 12월 31일까지이다.지역 읍면동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http://www.mnuri. kr)을 통해 카드발급과 재충전을 할 수 있고,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카드 사용처와 이용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문화누리카드 고객센터(1544-3412), 또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문화관광팀(063-230-7463).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31 23:02

손과 발, 치열한 예술의 흔적

최근 SNS에 자신의 발 사진을 공개한 테니스 선수 정현을 비롯해 강수진 발레리나, 김연아 피겨스케이트 선수 등 운동선수와 예술인들의 손과 발은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상처투성이에 울퉁불퉁 변해버린 일부가 때론 치열한 삶 전체를 대변한다. 전북지역 예술인들의 손발에 새겨진 흔적을 통해 이들의 노력과 작업세계를 들여다봤다.△상처도 내 작업의 일부지난 29일 전북대 예술대학 작업실. 겨울방학임에도 학교에 나온 조소과 대학원생인 최무용이루리(27) 씨가 작업에 쓸 스테인리스를 절단하고 있었다. 스테인리스강, 돌 등 주로 무겁고 단단한 재료를 절단하고 용접하는 조각은 신체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한다. 또 물질이 가진 힘과 성질을 손으로 직접 만져서 다듬고 형상화하기 때문에 조각가들은 손이 빨리 늙는다고 말한다.네일아트는 바로 벗겨지거나 끊어져 꿈도 못 꿔요. 손을 조금이라도 꾸미면 바로 작업할 생각 없냐며 우스갯소리가 날아오죠. 건조한 겨울엔 작업하다가 손을 펴잖아요? 쫙 찢어져서 피가 나요. 이루리 씨의 말이다.그라인더나 톱, 사포날, 용접기 등을 사용하며 생긴 상처를 여기저기 짚어내는 둘이다. 이들은 하지만 감수한다. 그만큼 작업에 몰두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각품과는 또 다른 형태의 예술 결과물이라는 것.더 단단한 손을 만들고 싶다는 최무용 씨는 그만큼 성숙해져 있을 내 작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오랜 연습의 흔적 굳은살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들은 손에 박인 굳은살은 기본이고 지문이 변형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했다.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박달님(44) 가야금 수석 단원은 왼손 엄지손가락에 패인 줄을 보면 연습을 많이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박 수석은 고속도로가 생긴다고 표현했다. 독주회 등 개인 연주회를 앞두면 하루 평균 8시간은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 이런 날에는 그의 말대로 고속도로가 생긴다. 왼손은 줄을 누르고, 오른손은 줄을 뜯는 역할을 한다. 가야금 줄의 장력 때문에 줄이 지나가는 자리는 늘 굳은살이 박여있다.거문고는 6현으로 된 악기이지만 유현(거문고의 둘째 줄)과 대현(거문고의 셋째 줄) 두 줄을 가지고 논다. 위은영(50) 거문고 수석 단원도 술대를 잡는 오른손은 휘고, 줄을 누르는 왼손은 굳은살투성이다. 하지만 위 수석은 굳은살이 곧 실력이라는 성급한 결론을 경계했다.굳은살이 박인 만큼 힘을 빼야 해요. 운지법이 잘못되면 한 달 안에 어깨와 손이 고장 나거든요. 굳은살이 다는 아니에요. 힘이 아닌 호흡으로 소리를 내야 해요. 진짜 고수는 굳은살 없이도 좋은 소리를 냅니다.해금을 연주하는 조진용(28) 단원은 손가락 끝이 아닌 마디에 박인 굳은살을 보여줬다. 활대를 잡으면서 변형된 지문은 덤이었다. 하지만 그는 육체적인 고통은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보다 머릿속으로 생각한 음정이 해금으로 표현될 때 느끼는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무감각한 발 통해 자신을 돌아보다자신의 발을 그리는 화가도 있다. 이주원 서양화가의 작품은 인물의 얼굴도 실루엣도 아닌 발이 중심이다. 발의 동작과 힘을 준 세기, 보폭 등은 인물의 상태를 보여주는 자화상과 같다.이주원 화가는 사람들이 신체 중 잘 관심 두거나 좋아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평소에 타인에게 잘 내보이지 않기에 무방비하게 놓인 발이야말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어느 날 무감각하게 걷는 내 모습이 마치 내 삶과 닮아보였다며, 발걸음을 통해 별생각 없이 무심하게 하루를 사는 나를 비롯한 현대인들을 표현했다고 말했다.대상을 사진처럼 실감 나게 묘사하는 극사실(하이퍼리얼리즘)회화 화풍으로 그린다. 하지만 발은 상처나 주름, 굴곡하나 없는 비현실적으로 이상적인 생김새다. 치열함 없이 무심하게 하루를 소비하는 삶을 매끈한 발로 표현해 오히려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려는 의도다. 문민주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31 23:02

지식·문화·휴식이 있는 문화공간 탄생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종합도서관 라키비움(Larchiveum) 책마루가 다음 달 1일 개관한다.라키비움 책마루는 국립무형유산원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을 합친 신조어로 무형유산 전문 자료실 기능에 공공도서관 기능을 더했다는 의미를 담았다.라키비움 책마루는 독특한 공간 설계와 구성으로도 눈길을 끈다.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임호균 교수가 조선시대의 문인화 작품인 책가도(冊架圖)에서 영감을 얻어 공간을 설계했다. 책마루 현판은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의 글씨체를 바탕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김각한 보유자가 직접 제작했다. 내부 가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유진경홍승효 이수자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방문객들은 무형유산 관련 전문 도서와 기증 도서 등 2만여 권의 도서,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상영 작품 등 각종 시청각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도서 대출도 가능하다. 전국 공공도서관 회원 정보를 연계한 책이음 서비스,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 데이터베이스(DB) 검색 서비스, 동호인 소모임을 위한 회의실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또 보유자들이 기증기탁한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해 그들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특별 서가 이달의 인간문화재를 운영한다. 오는 3월부터는 지역의 작은 책방과 함께 고전 강독, 전문가 해설이 있는 영화 상영회, 명사 초청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라키비움 책마루 개관을 기념한 특별 강연도 마련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덕수 교수가 1월 31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3층에서 세계 속의 사물놀이를 주제로 강연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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