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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아동문학회(회장 문삼석)에서 우수 아동문학 작가 발굴을 위해 제1회 황금펜아동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동시(5편)와 동화(이백자원고지 30매 내외) 두 개 부문이며, 당선자에게 상패와 순금으로 만든 황금펜을 수여한다. 마감은 5월 31일. 계몽아동문학회는 1982년부터 시행된 계몽사(아동문학전문 출판사)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로 구성된 문학단체다. 문의 02)889-3621/031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이 문화관광부의 보조금을 교부받아 '문학행사 공모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전국 문학동인과 문학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문학강좌·캠프·축제·콘서트 등 모든 문학프로그램이 대상이며, 행사 1건당 2백만 원에서 5백만 원까지 모두 1백 50여 개의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거나 지역 문화예술계와 연계한 사업, 문화소외지역에서 여는 사업, 시민 참여가 높은 사업일수록 우선 지원된다. 단, 2004년도 문예진흥기금 지원이 확정된 사업과 심포지엄·세미나 등 기성 문인들의 연구·학술 사업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수행기간은 다음 달 15일부터 올해 말까지이며, 이 달 16일까지 방문·우편 접수받는다. 문의 02)760-4810/4811 www.kcaf.or.kr
''국민의 정부' 김대중 정부는 절대 실패하지 않았다. 김대중 정부만이 할 수 있었던 개혁의 성과들은 바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가시적인 것이 아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그 성과물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전민일보 소정현논설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임기 5년동안 추진했던 각 분야의 핵심사항들의 성과와 미완의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굿바이! DJ'를 펴냈다. 그의 평가를 역사에 맡기는 것은 관념적이고 모두의 공동선(善)을 위해 안이하며 책임 회피적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감성적 구호나 주장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김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재검증을 시도했다.그는 "김 대통령이 위로 받아야 하고 옹호될 필요가 있는 인물인지, 아니면 정반대의 입장에 서 있어야 하는지, 검토와 점검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40년 정치 역정을 소개한 '활짝 밝은 새 날'을 비롯해 김 대통령의 경제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한 '엑서더스 IMF', 한국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한 '부끄러운 자화상들' '人權의 르네상스' '분단 반세기! 천지개벽' '굳-나이스 코리아' '허리케인 복지 대변혁' '産苦 개혁의 리더십' 등이 실려있다.저자는 전북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초록별 대붕괴 시나리오' 'Y2K 디지털 노아대홍수 Ⅰ·Ⅱ' '클린 에어' 등을 펴냈다.
푸른 솔을 안고있는 산을 좋아한다는 필자는 느리게 살아가고자 하는 생활철학을 글 속에 풀어놓았다. 수필가 백송룡씨(64)가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의 풍경과 감상을 담은 세번째 수필집 '솔바람이 불면 세상은 살 만하다'를 펴냈다.서정성에 지나치게 치우치는 등 자칫 수필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을 조심했다는 백씨는 지적 상상력을 동원해 수필의 새로운 방향을 열었다. 책을 읽다 발견한 인상깊었던 구절이나 명언의 인용도 아끼지 않고, 독서 자료를 수필화해 자기화 시킬 수 있는 힘도 키웠다. 2002년 전주동북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후 교직에서 물러난 그는 생활이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말한다. "세번째 수필집을 내면서 나름대로 나를 찾고, 자기 발견에 이른 것 같다”는 고백처럼 그의 글은 한층 진솔해지고 깊어졌다. 이번 수필집은 등산길에서 발견한 들풀이나 여행지의 풍경 등 백씨가 직접 찍은 사진과 친구가 보내준 사진들도 함께 엮어 글을 만나는 재미를 더했다. 교육이나 사회·심리적인 책을 주로 읽는 그는 사회적인 시각을 반영한 수필을 쓰고싶다고 했다. 익산 출생으로 1997년 '문예연구' 수필부문 신인 작품상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그는 수필집 '自然과 함께 걷는다'와 교직 연수자료를 정리한 '나무와 숲을 바라보며'를 출간했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회장 조대현)와 서울 어린이도서관(관장 이숙자)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어린이 우수 과학도서' 30종을 선정했다. 연령대별 선정도서를 소개한다. ▲유아도서△안녕, 아가야(마리 홀 예츠·비룡소) △외톨이 말벌(비키 처칠/찰스 휴즈·문학동네어린이)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권혁도·길벗어린이) △세밀화 동물백과-들에 살아요(크리스티앙 아바르/카트린 피쇼·국민서관) △우리가 사는 도시탐험(페트리샤 멘넨/한스 귄터 되링·크레용하우스) △우리 몸의 구멍(허은미.이혜리·돌베개어린이)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이원우·보리) △뼈(호리우치 세이치·한림출판사)▲초등학교 저학년△태양 이야기(미셀 미라 퐁스/마크 부타방·영교출판) △고마운 불 무서운 불(위베르 방 케무욍/기욤 르농·삼성당) △각시붕어가 장가간대요(박운규/송교성·현암사) △풀과 친구하기/새와 친구하기(김지석/박동국/이원희·문학동네 어린이) △즐거운 생태학 교실(데이비드 스즈키/캐시 밴 더린든/제인 크리수·사계절) △쓰레기 산에 핀 꽃(이인/원종철·과학어린이) △밤하늘 별자리 이야기(세기와 마시오· 우리교육) △원/삼각형/사각형(캐서린 셀드릭/빌 슬라빈·비룡소)▲초등학교 고학년△변덕쟁이 날씨(마이클 알라비·예림당) △우포늪엔 공룡 똥구멍이 있다(손호경·푸른책들) △시간을 담는 그릇(미하일 일리인·아이세움) △노래하는 환경교실(이기영·현암사) △미래과학의 세계로 떠나보자(이인식/심의섭·두산동아) △열려라, 물고기나라(최윤/박인석/김지현·지성사) △화산 이야기(이지유·미래M&B) △개미(김정환/강우근·푸른숲) △다윈,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루카 노벨리·주니어김영사) △우주탄생에서 인류탄생까지(편집부·아이세움) △야생화 쉽게 찾기(송기엽/윤주복·진선) △동굴의 비밀(석동일·예림당) △킹피셔 과학백과사전(킹피셔과학백과사전편찬위원회·물구나무) △고대 야생동물 대탐험(팀 헤인즈·사이언스북스)
"이야기의 맛을 절묘하게 살려내는 장점이 있어요. 백석의 여백의 미가 살아있고, 서정주의 튼튼한 짜임새가 있고, 고은의 민중정신과 리얼리티의 절묘한 맛이 도도하게 깔려있습니다.” 이시영 시인의 시집 '은빛 호각'(창비). 오봉옥 시인(44·연세대 사회교육원 책임강사)은 "백석의 시들과 서정주의 '질마재 신화', 고은의 '만인보' 등을 떠올리며 읽었다”고 소개했다. 광주 태생인 시인은 전주대 국문과 출신이다. 누구에게나 간단치 않았을 시대. 80년대 학교를 다닌 386세대가 그렇듯 오봉옥 역시 현실에 분노한 학생운동가로 한 시절을 보냈고, 문학 또한 통일과 해방을 노래하는 청년시인, 진보문학의 선봉으로 평가받는다. '실천문학'(1988년 가을호)에 발표한 장시 '붉은산 검은피'로 필화사건을 겪었던 시인은 이 시집에 수록된 '1980년 여름이었다. (중략) 격무에 지친 검열단장이 둔중한 어깨로 내리치는 브람스의 긴 레퀴엠이었다'(시 '레퀴엠'중에서) 부분을 예로 들며 "지난 역사의 아픔을 너무 아름답게만 그리고 있어 지식인적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다만 아쉽다”고 말했다. "시인은 계엄하의 검열단장이라는 암울한 현실을 '브람스의 긴 진혼곡'을 들려주며 아름답게 포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죽은 사람의 영혼 또는 죽은 활자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몸부림이기도 하고 위로이기도 할 것입니다.” 1985년 '창작과 비평사' 16인 신작시집 '그대가 밟고 가는 모든 길 위에'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시집 최근 서정주의 시 1백여편을 꼼꼼하게 해석한 '서정주 다시 읽기'(도서출판 박이정) 등 세 권의 책을 출간했고, 문학지 '문학과 비평'에 '김수영 다시 읽기'를 연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오후 4시 전주 홍지서림. 드나들기 불편할 만큼 북적이는 곳이 있다. 어린이책 매장이다. 함께 온 부모의 손을 떨궈버리고 작은 공간이라도 있으면 비집고 들어앉아 책을 보는 아이들로 인해 발 디딜 틈도 없다. 아이들이 보는 책은 대부분 만화. 저마다 책갈피에 코를 박은 채 웃고 탄성 지르고 인상을 찌푸리며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북마스터 김경희씨(24)는 "휴일이면 서점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 온 것처럼 하루 종일 책을 보는 아이들도 있고, 아침에 아이를 맡기고 밤에 데리러 오는 부모도 있다”며 서점의 신풍속도를 소개했다. 민중서관이나 대한문고 등 도내 대형서점들의 사정도 마찬가지. "만화말고 사줄 책이 없어요. 과학도 만화, 역사도 만화, 천자문도 만화, 성교육서며 경제관련 책까지 다 만화로 돼 있어요. 동화책이랑 창작동화, 고전 몇 편 빼면 다 그래요.” 초등학생 자녀들과 서점 나들이에 나선 홍윤영씨(42·전주시 평화동)는 "아이들이 만화만 봐서 다른 책을 사주러 왔다”고 말했지만, 허탕을 쳤다. 만화책 서너 권을 끼고 앉은 자녀들이 좀처럼 마음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 까닭이다. 홍씨의 말대로 요즘 아동도서 매장은 만화가 점령했다. 서점용 아동만화 단행본이 대형서점 주간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안에 들기 시작한 것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나출판사 펴냄) 시리즈가 출간된 3년전부터다. 지금은 '서바이벌 과학상식'(아이세움 펴냄) 시리즈와 , '마법천자문'(아울북 펴냄) 시리즈, 이원복의 '21세기 먼 나라 이웃나라'(김영사 펴냄) 시리즈, 김우영의 '뚱딴지'(파랑새어린이 펴냄) 시리즈, '이문열·이희재 만화 삼국지'(아이세움 펴냄), '만화로 보는 북유럽신화'(창해 펴냄), '아침형 아이'(문공사 펴냄) 등이 순위에 올라있다. "아동매장에서만 하루에 적게는 5백권에서 많게는 2천권까지 판매된다”는 김경희씨는 "요즘 어린이책 코너를 '도배'하고 있는 만화책들은 어른들이 기억하는 그것과 많이 다르다”고 소개한다. "전체 매출액 중 아동도서가 10% 가량 차지한다”는 대한문고 심지원 관리부장(30)도 "만화로 됐지만, 책이 고급스럽고 '학습 효과'를 강조한 책들이 많다”고 말했다. 책 읽을 시간이 절대 부족한 요즘 아이들의 환경이 만화 붐의 한 원인. 공부에 짓눌린 아이들이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만화에 탐닉하는 것이다. 부모는 창작동화를 많이 권하지만 지나치게 교훈적이라 재미를 얻기 힘들다. 또 하나는 부모들의 교육열. 만화대국 일본에서 한 해 나오는 아동용 학습만화가 20여종에 불과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학습'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만화책이 3∼4백종을 헤아린다. 김민정씨(38·전주시 태평동)는 아이들로부터 "만화책 사달라”는 요구를 들을 때마다 복잡한 심경이 된다고 고백한다. "예전 만화들에 비해 괜찮은 것도 같고, 공부도 되는 것 같고, 그런데 어떤 경우엔 지나치게 선정적 폭력적이고, '이렇게 만화만 봐도 되나' 슬금슬금 걱정이 되지요. 헌데 만화책이라도 읽는 게 어디냐, 싶기도 해요. 기본 상식은 쌓이잖아요.” '예스24'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 해당 사이트에도 "책을 전혀 안 보던 애가 책보는 버릇이 생겼다”는 식의 감상문이 많다. 문제는 책의 질. 동화작가 김종필씨는 "아이가 독서를 얼마나 풍부하고 다양하게 할 수 있느냐는 부모의 책임이 크다”며 "함께 서점에 가서 직접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구분하는 훈련을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모 자신이 어린 시절 읽은 고전이나 명작동화, 창작동화만 고집하지 말고 역사·과학 등 아이가 만화를 통해 흥미를 보이는 분야로 독서 성향을 확장시켜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봄볕에 투망을 치다- 송희(시인)봄볕이 지글지글 끓는 망망 들판에 휘익! 투망을 던졌습니다첨벙 나도 머리꼭대기까지 빠졌습니다뾰족뾰족 둥글둥글 넓적넓적한 볕알들이 그물 가득파닥거렸습니다사방 들꽃 얼굴이 실룩실룩 풀리는 것도 두렁에 늘어진 소처럼내가 납-작 익은 줄도 몰랐습니다살과 뼈 사이, 생각과 가슴 사이, 그물과 나 사이흐물흐물 물길이 났습니다 아, 내 몸 거의 물인 것을요깜빡했습니다그동안 물소릴 놓치고어느 구석 단단한 모서리로 있었던 것일까요아무데나 툭툭 불거진 이 정신들을 갈아엎습니다
가사문학 효시인 '상춘곡'을 노래한 불우헌(不優軒) 정극인의 동상이 정읍시 칠보면 향토사료관에 세워진다.문화관광부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작고(作故) 유명예술인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세부 추진계획을 검토하여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문필가 정극인을 비롯해, 소설가 이무영, 시인 김달진, 문인화가 조희룡, 국창 송민갑 등 5명의 생가 및 유적지 등에 동상이나 흉상 등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원할 계획이다.1991년부터 1999년까지 문화관광부에서 13개소를 설치해 온 이 사업은 2000년부터 시·도 신청 사업 가운데 매년 4∼5개를 선정하여 지원·추진하고 있다.전북 출신으로는 고창 출신 신재효 흉상이 1994년 국립국악원 내, 시조시인 이병기 동상이 2001년 익산에 설치됐었다.
시는 세상을 읽는 또하나의 창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시 한편이 독자여러분을 만납니다. 시로 여는 아침, 우리의 삶에 늘 새로운 희망이 안겨지기를 기대합니다.수화(手話)손이 말을 하고 있었다 산부인과 신생아실 앞 투명한 유리창에 늘어선 키 작은 사람들 입술을 굳게 다물고 손짓으로 말을 하고 있었다 그때마다 검은 손가락 끝에서 마술처럼 쏟아져 나오는 슬픈 모국어 유리창 너머 얼굴이 빨간 아이는 주먹을 쥔 채 말을 아끼고 있었다밖으로 나오자 시위대처럼 늘어선 벚나무에서 벚꽃이 날리고 있었다 불끈한 나뭇가지 끝에서 펑펑 햇살을 튀기며 흩어지는 꽃잎 꽃잎 꽃잎 봄이었다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면서 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허공에 내질러진 나뭇가지들이 재빠른 손놀림으로 뜨개질해 놓은 말들이 함성처럼 몰려다니고 있었다/문신(시인·2004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 폐허 속의 축복10여년간 정지용 시 연구에 몰두해 온 서울여대 이숭 교수의 시 비평집. 1부에서 21세기 시의 다양성과 진지성을 점검한 저자는 2부와 3부에 김종삼·임영조·안도현·이원·오탁번·장철문·오세영·이재무·정일근·김수복 등의 시인론과 시집 비평을 담았다. 천년의 시작 펴냄/ 1만6천원△ Memories of May 1980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문번역서(박혜진 옮김). 지난해 '전태일 평전'의 영역본에 이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형규)에서 출간한 두 번째 민주화운동 관련 영역서다. 1990년에 나온 '광주민중항쟁 1980 다큐멘터리'(유시민·정상용 지음, 돌베개 펴냄)를 원전으로 했으며, 김준태·김남주·김용택의 시 3편과 생생한 자료사진 및 판화도 실려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펴냄 / 2만원.△ 최재봉 기자의 글마을 통신고은 시인이 "자신만의 문체를 이루었으며, 신문기자이기에 앞서 문단의 일부”라고 평했던 한겨레신문 문학담당 기자의 문학 칼럼과 기사를 모은 책. 소설가 고(故) 김소진에 대한 눈물겨운 추도문, 임철우·안도현·윤대녕 등 문인들을 향한 따뜻한 정이 담긴 글, 90년대 문단을 떠돈 상업주의 망령과 일부 작가의 왜곡된 시각을 지적하는 글이 함께 담겼다. 새움 펴냄/ 1만4천원△ 직소포에 들다천양희 시인의 첫 산문집. "절망 속에서 혼자 살 수 있게 해 준 것은 시였다”고 고백하는 '혼자 살면서 시를 쓰는 여자'를 비롯해 '마음의 수수밭' '직소포에 들다' 등 시인이 아끼는 시 일곱 편에 얽힌 이야기가 담겼다. 문학동네 펴냄/ 8천5백원 △ 바보들의 수학잔치똑똑한 바보들은 무조건 공식에 대입해서 푸는 수학문제는 사양한다. 공식 없이도 원리를 이용해 간단히 해결하는 수학문제. 신기하고 어려운 문제 100선을 뽑아 수학의 원리를 설명한다. 저자는 토오카이 대학 교육연구소 나카무라 기사쿠 교수. 번역가 이정민씨가 옮겼다. 도서출판 홍 펴냄 / 9천5백원
4·19 학생혁명 44주년 기념 '제8회 전북 고교생 백일장 대회'가 다음달 17일 오전 9시 30분 전북대 인문대학 1호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전북작가회의와 목정문화재단 공동주최하는 행사다.산문과 운문으로 나눠 치러지며, 각 부문별 장원에게는 전북교육감 상장 및 상금 30만원이 수여된다. 오후에는 복효근 시인(남원 한울중 교사)이 '우리가 시를 찾는 이유'를 주제로 문학강연을 연다. 접수는 15일까지 전북작가회의로 하거나,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단, 학교별 10명씩 참가자수 제한) 문의 063) 275-2266
전주 행촌수필문학회 회원 서순원씨가 '수필과 비평' 2004년 3·4월호 신인상에 당선됐다.수상작은 어머니 산소 근처의 고목을 타고 오르는 칡넝쿨을 소재로 한 '감나무와 칡넝쿨'. 심사위원들은 "허투루 보아넘길 자연에서 수필의 소재를 이끌어낸 역량이 뛰어나다”며 "거부감없이 사회문제를 신랄하게 꼬집고, 시원시원한 문장과 탄탄한 구성, 적절한 비유 등 기본기가 잘 다져져 있다”고 평했다."문학이라는 미인을 멀리서 바라보면서 그리워하고만 있었다”는 서씨는 "아름답고 정겨운 글이면서도 그 속에 철학이 깃들어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전북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서씨는 중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임했다.
2002년 10월 9일.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였다."2002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의 존 뷔펜 교수와 일본 교토 시마즈 제작소의 다나카 고이치씨가 선정되었습니다.”다나카 고이치는 일본인으로서 열두번째 노벨상 수상자이자 노벨상 역사상 두 번째 최연소 수상자, 학사 출신으로는 최초의 수상자가 되었다.수상 발표 이전까지 다나카 고이치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수상자 발표가 있었던 당일까지도 그는 노벨상이 자신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딴 세상의 일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여우에게 홀린 것 같았습니다. 중요한 전화라고 해서 받았지만, 영어로 '노벨' 어쩌고 해서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못알아 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다나카 효과'라고 명명될 만큼 노벨상 수상 이후 일본은 물론, 그가 속한 시미즈 제작소에 미친 파급효과는 엄청났음에도 다나카는 회사에서 제의한 임원직이나 빗발치는 스카우트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였다. 이 책은 다나카의 표현을 빌면 "그늘에서 묵묵하게 일해 온 분들이 의욕을 가지고 일하며, 우리 사회가 그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서 기록한 그의 자서전이다. "독창적인 능력은 대단히 특별한 능력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독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다나카의 메시지는 오늘도 이 세상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있다./홍지서림 전무
'얘야 걱정 마라/빛이 사라졌지만 두려운 건 어둠이 아니란다/두려운 건 길 위에서 길을 잃은 희망이란다'('빌레못 동굴의 두 모녀'부분) 북제주군 애월읍 어음2리 터널식 용암동굴에서 45년 만에 발견된 한 몸이 된 모녀의 유골. '꼬옥 껴안았던 형체만이 그림자'로 남아 있는 그곳에서 '빈 젖 있는 대로 쥐어짜던 어미의 파삭한 소리'를 엿들은 한 시인은 어미의 나지막한 음성을 시집에 담았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학교를 다니고, 제주도에서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해 온 허영선 시인(47)이 20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집 '뿌리의 노래'(당그래 펴냄). 서정과 서사를 적절하게 이용해 '홀로 헛것들과 싸우며 새벽을 기다리던'('무명천 할머니'부분) 그 시절 그 때, 역사에 가려졌던 여인들의 여린 넋을 불러낸 '뿌리의 노래'는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진혼(鎭魂)이다. '견딤'을 통해 삶을 이어온 제주 사람들의 끈질김과 낙관적 정서를 노래한 64편의 시는 역사와의 경계를 허문다. 시집의 첫 테마인 '여인열전'의 시 17편은 4·3사건을 직접 체험한 할머니들의 피맺힌 육성이 성난 파도처럼 다가온다. '토벌대의 총에 턱을 잃고 무명천으로 턱을 감싼 채 평생을 홀로 살아온 월령리 진아영', '뱃속 아기 일곱 달/매 맞는 에미 품에서 꽁꽁 숨죽인 채/질기게 살았던 사내 아이 하나 남기고 모든 가족이 몰살당한 삼천리 강도화 할머니', '광기 어린 쇠좆매 후려쳐도 거꾸로 매달려 물벼락에 육신 젖어도 이웃의 이름을 불지 않았다는 고내리 홍보살님'의 증언은 통한이 가득하다. "과거의 바다를 헤치고 나온 4·3 광풍 속에 살아남은 여인들의 몸의 소리를 온 몸으로 듣고 싶었다”는 시인은 "뒤틀리는 뿌리가 흙을 움켜쥐고, 흙이 뿌리를 움켜쥐듯 오래도록 절였던 고통을 껴안고 나온 그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제주일보·제민일보에서 23년 동안 기자생활을 해 온 시인은 1980년 '심상' 신인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 1983년 첫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청하 펴냄)을 냈다. 지난해 신문에 연재하던 글을 추려 꿰맨 산문집 '섬, 기억의 바람'(책만드는공장 펴냄)에도 온몸으로 부딪힌 제주의 숨결이 생동감 있게 녹아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사람들은 수필을 다른 문학 장르보다 쉬운 영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 문학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수필을 쓸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강남대 종교철학과 황필호 교수는 '수필과 일상적 - '일상성'의 철학적 해명'에서 여기에 바로 수필의 고민이 있다고 말한다. '수필과 비평' 2004년 3·4월호 가 '현대수필의 난제 - 수필과 일상성'을 특집으로 마련했다. 황교수는 수필은 일상성으로 일상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수필의 대상은 절대로 시시한 것들이 아니고, 큰 것, 위대한 사건, 웅장한 심포니 등을 쉽게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그 밖에도 제주대 국문과 안성수 교수와 문학평론가 장세진씨가 각각 '수필과 일상성의 미학', '수필과 일상적 현실'을 통해 수필이 가지고 있는 일상성의 성격을 분석했다.이번호 화제작가 특집은 자전적 수필집 '한 장의 흑백사진'을 펴낸 박영자씨의 작품들로 엮었다. 수필가 앤 린드버그의 '소라'를 소개한 '미국수필여행'과 '의약에세이', '서예가 있는 에세이'는 주제가 있는 수필의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지역의 정체성을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남원은 하늘이 고을을 정해준 땅이라 해서 '천부지지(天府之地)'라고 해요. 자연의 이치와 순리를 존중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살고 있어요.”남원이 그렇다. 백두대간의 정기가 서려있는 지리산을 접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따뜻한 기후, 비옥한 토지로 예전부터 살기 좋은 고장으로 유명하다. 밝고 온순한 사람들 역시 진국이다. 역사와 문화자원, 전통생활민속을 잘 간직하고 있는 남원의 문화를 지켜가고 있는 남원문화원(원장 노상준)이 남원 사람들의 삶의 풍경과 그들만의 문화를 담아내는 작업에 나섰다. 그 첫 결실인 2003년을 돌아보는 '天府之地 沃野百里, 남원의 삶과 문화' 창간호가 나왔다.이사회의 토론을 거쳐 소식지의 방향과 큰 줄기를 잡고, 기획부터 발간까지 사무국장 이석홍씨(44)와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양원석(58·전 남원시 문화관광과장)·서정섭씨(43·서남대 국어국문과 교수)가 주축이 돼 첫 정기간행물의 산고를 치러냈다.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했어요. 종합소식지 발간은 재작년 연말부터 꾸준히 논의돼 왔지만, 여건이 어려워 이제 시작하게 됐어요.”1년 네차례 발간을 계획했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간으로 바꾸고 그해 남원의 문화변동 사항을 중점적 이슈로 다루기로 했다.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횟수가 잦다보면 내용의 충실도가 떨어질 우려도 작용했다. 지역 상황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고, 원고를 청탁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창간 특집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문화 축제로서 연륜과 전통을 이어왔지만, 그동안 많은 진통을 겪어온 '춘향제'를 택했다. 해묵은 논쟁거리였지만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춘향제'에 본질적으로 접근하도록 노력했다. 이 사무국장은 "계층별 시각도 다르고, 남원의 지역적 특성과 현황을 잘 알고있는 필자를 택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남원의 삶과 문화'라는 제호 서체도 남원문화의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에서 집자(集子)했고, '춘향제' 특집 외에도 남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포착하는 '포토에세이', 착공 3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남원향토박물관을 다룬 '시선집중', '남원 리포트', '2003 남원문화원 활동' 등 남원 문화의 1년을 담아냈다. 표지 그림의 소재가 된 화로는 '화로 속에서 잘 다독여진 불씨는 급박하지 않은 은근함으로 영겁의 세월을 기다려온 남원의 문화며, 화로 속의 숯불의 속성과 같이 이 책이 따뜻하면서도 영속적인 남원문화의 창달 도구가 되길 바라는' 편집자들의 마음이다."역사 문화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짚어 재정립해 볼 생각입니다. 그 속에서 지역에 관한 여러 문화적·사회적 이슈를 기록해 나가야죠.”1964년 설립된 남원문화원은 40여편의 향토문화자료집을 간행했고, 홈페이지를 통해 남원 역사를 데이터 베이스화하고 있다.현재 남원문화원은 '잃어버린 남원의 주산(主山) 백공산(百工山)을 찾자'운동을 벌이고 있다. 백공산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보호와 복원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이 사업은 '남원의 삶과 문화' 2004년 호의 주 테마가 될 것 같다.
김재황(金載晃)시인을 만나본 적은 없다. 지난 10여년간, 그의 시집과 에세이집으로는 자주 만나고 있었다. 받아 본 시집만도 열권 가까이 이른다.최근의 시집으로는 《넙치와 가자미》(문예촌, 2004.1)가 있다. 90편의 수록작품을 김시인은 '동시조'라 했다. '동심여선'(童心如仙)이란 말이 떠올랐다. 시집이름에도 마음이 이끌렸다.더러 횟집에 가면 가자미네 넙치네 하는 생선이름을 듣게 된다. 'ㅇ로늘은 넙치가 물이 좋다'느니 '가자미가 신신하다'느니로부터 그 이름은 들추어진다.그러나 나의 미각으로는 곧 구분이 되지 않는다. 같은 바닷물고기 생선회가 아닌가, 그맛이 그맛이었다. 미각뿐이 아니다. 몇 번인가, 주방의 조리사에게 넙치와 가자미의 다른 점을 묻기도 하였다.'가자미는 두 눈이 오른쪽에, 넙치는 왼쪽에 몰려 붙어있다는 숙수의 설명을 듣고도, 정작 실물을 대하면 오른쪽·왼쪽의 구분도 잘 안간다. '저게 넙치인가, 가자미인가' 도로아미타불이 되고만다.앞사설은 이만 줄이고, 저 시집의 표제시를 챙겨본다.'이 둘의 몸은 마치/거울을 마주보는 듯/한 쪽은 어둡지만/다른 쪽은 환하구나/옆으로/눕는 버릇도/기막히게 같구나/'이 둘의 눈은 모두/어두운 곳에 있지만/왼쪽과 오른쪽으로/서로 달리 솔렸구나/무엇이/그리 미운지/눈흘기고 있구나'이 동심의 시에서 말하고 싶었던 김시인의 속내는 무엇이었던가. 나는 이 시를 읽으며 오늘의 세상꼴에 생각이 미치기도 하였다.이것은 나의 한 버릇인지도 모른다. 옛책을 읽으면서도 거기에만 침혹하질 못한다. 으레 오늘의 세상꼴이며, 사람살이가 어려들기 때문이다. 얼마전 사마천(司馬遷)의 《사기열전》을 읽으면서도 그랬다. 저 이야길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안자춘수》(晏子春秋)를 꺼내본다.두 가지 이야기에 다시금 정이 간다. 그 하나는 월석보(越石父)와의 이야기. 월석보가 한때 죄를 입어 종살이를 하고 있었다. 안자는 수레를 끌던 말 한 필을 풀어 대속(代贖)해 주고 자신의 수레에 태워 집으로 돌아왓다. 집에 돌아와선 아무런 인사도 없이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석보는 화를 내며 안자에게 절교를 청하였다. 까닭을 묻는 안자에게 석보는 다음과 같은 대답이었다.'군자란 자신이 공이 있다고 남의 신분을 경시하지 않으며, 상대가 공이 있는 자라고 해서 그에게 몸을 굽신거는 짓도 아니하는 것입니다.'안자는 바로 사과하고 술동이를 챙겨 예를 행하여 그를 눌러앉혔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안자가 제(齊)나라 재상이었을 때, 그의 마부(馬夫)를 추천하여 대부(大夫)를 삼아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출입의 수레를 챙길때마다 으레 거들먹거리던 마부가 하루는 스스로 행동을 억제하고 낮추는 것이었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묻는 안자에게 마부의 대답은 이러했다.제 계집의 말에 깨달은 바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내의 충고란 '재상께서는 출입에 항산 자신을 낮추고 계시는데 당신은 마부인 주제에 득의만만하니 그 이제 헤어져야겠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안자는 그 마부의 대부로 삼았다는 이야기이다.안자의 이야기에서도 오늘은 챙기게 된다. 사람의 세상살이라면 반목 아닌 충고와 우의를 높이사야 하지 않을까.
△ 애니메이션의 성격과 이해류우동 부산 고신대 외래교수가 초보자들을 위해 애니메이션의 기초와 기법·기능, 종류, 제작과정 등 애니메이션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시도했다. 북한 애니메이션과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소개도 재밌다. 신아출판사 펴냄 / 1만2천원△ 월간 열린전북 3월호이사장으로서 10년동안 이끌어온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를 떠난 한승헌 변호사 인터뷰와 '여성후보, 어떻게 볼 것인가?', 정치판의 여성후보들이 말하는 '여성후보, 왜 나를 찍어야 하는가?'를 특집으로 2004년도 3월호를 엮었다. 3천원△ 다시 하고 싶은 말최행자씨가 딸들에게도 속속들이 보여줄 수 없었던 인생 여정을 첫 수필집에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가족과 친구, 삶의 길목에서 만난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과 슬픔, 지혜를 담았다. 수필과 비평사 펴냄 / 8천5백원△ 잘난턱 예쁜턱12쌍 중 9쌍의 뇌신경 및 분지가 턱관절 주위를 통과한다. 동서양의 다양한 치료법을 종합해 '턱관절의 기능적 뇌척주요법'을 창안한 한의학 박사 이영준씨가 턱관절 관련 질환과 예방, 운동법을 정리했다. 도서출판 빵봉투 펴냄 / 9천원 △ 섬진강 찔레꽃전하연씨의 첫번째 개인 수필집. 전라도의 멋을 담은 향토적인 작품부터 세세한 가족사, 인생의 깨달음까지 그의 글은 솔직담박하다.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차분히 풀어나는 글맛이 작가의 글쓰기 10년 세월을 말해준다. 수필과 비평사 펴냄 / 8천원
한국문인협회 김제지부(지부장 문충곤)가 2003년을 정리하는 '김제문학' 제10호를 발간했다.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부터 회원, 청소년들의 작품까지 뒤늦게 펴낸만큼 폭넓은 작품을 만나는 재미를 선물한다.3년여의 산고(産苦) 끝에 탄생한 김제시비조각공원 준공과 대하소설 '아리랑'을 상징하는 '아리랑 문학관' 개관, 김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전시활동을 위한 창작스튜디오 등 지난해는 김제문학계의 뜻깊은 한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김제문화체육공원에 세워진 시비 작품과 창작스튜디오 개관 기념 시화전, 김제문화체육공원 시비 작품 등을 특집으로 소개했다. 김제지부 회원으로 '월간 한국시'와 '수필과 비평'에 각각 당선된 고정태 시인과 송순녀 여류수필가의 작품과 미협 김제지부와 함께한 제3회 모악문화제 우수 수상작품을 부록으로 엮은 것도 이번 호의 특징. 백제예술대 김동수 교수가 펼치는 문학특강 '문학과 삶'은 문학에 대한 열망으로 살아온 김제지부 회원들과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귀한 지면이다. 김제만이 지닌 삶의 무늬가 '김제문학'에 골고루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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