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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4기 입주작가 김원 성과보고전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4기 입주작가 중 한 명인 김원 작가가 오는 17일까지 연석산미술관에서 성과보고전을 연다. 전주에서 예술적 잔뼈를 굵직하게 키운 김원 작가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자신과 주변인의 비틀거림을 냉철한 이성으로 포착했다. 이후 그 파편들을 거친 형상과 이미지로 재배치해서 담는 등 김원 작가만의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다. 특히 김원 작가의 작품 Hard work는 정리되지 않은 형상들이 뿜어내는 한숨, 침묵, 외침, 소음이 뒤범벅된 모습을 표현했다. 요지경 속의 세상 같지만, 삶의 가장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을 담았다. 직설적 표현이 특징인 그는 자신의 문제를 화폭에 날것으로 표출하지만, 묘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문리 미술평론가는 김원은 자신과 주변의 흔들리는 모습을 조미료 치지 않고 표출하고 있다. 이는 부조리 속에서 받은 상흔들을 거침없이 들춰서 자신을 치유하려는 의도다. 이러한 직설적 발언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그 안에서 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숨 가쁘게 치달리고 있는 그가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시의 소음 없는 고요함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원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과, 일반대학원을 졸업했다. 전주, 서울을 오가며 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전주, 광주, 서울, 완주, 무주, 목포 등에서 열린 단체기획전에 다수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7년에 서울디지털대 미술상 우수상을 받고, 우진문화재단 제65회 청년작가, 광주화루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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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2.05 16:47

미래를 찾아 떠나는 사진 여행…크로아티아 풀라국제사진전

아트앤컬쳐코리아(이사장 곽풍영)와 ACC가 공동 주최로 진행하는 풀라국제사진전이 오는 31일까지 크로아티아 풀라시 갤러리마키나(대표 하산 압델가니)에서 열린다. 전시는 Remember The Way를 주제로 10개국 40여 명의 작가가 코로나19를 통해 사회와 작가의 내면에서 오는 충돌을 경험하며 나아갈 미래라는 과제에 물음표를 놓고 표현된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 참여한 우리나라 작가는 가옥관, 강은희, 곽풍영, 권영만, 권은경, 김경수, 김도영, 김 승, 김시영, 김영화, 김옥자, 김은순, 김정산, 문선희, 박성민, 박영삼, 방춘매, 백미숙, 안성호, 이경화, 윤상민, 정기철, 최부해, 최신만, 최옥희, 추연아, 한상표, 황윤희 등 30여 명이다. 박영삼 작가는 시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꽃구경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작업해 일상의 멈춰짐과 이어짐을 시간으로 담아 사진으로 표현했다. 한상표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대변하며 인간들의 생활상을 함축하여 담았다. 이 밖에도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통자수 조미지 명장의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이로 인해 크로아티아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곽풍영 이사장은 지난 10월 크로아티아 모토분국제사진전에 이어 풀라시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2022년 한국과 크로아티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의미가 크다. 한국의 사진작가를 해외에 소개하고 각국의 여러 작가와 창작으로 소통할 기회들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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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2.05 16:47

출판진흥원, 전주문화재단과 ‘세계가 사랑한 우리 그림책’展 개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현수)과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내년 6월까지 전주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에서 세계가 사랑한 우리 그림책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프랑스, 일본, 중국,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된 75종 154권의 그림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그림책 작가의 책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언어로 만드는 그림책 세션에서는 해외로 수출되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그림책이 전시되어 있다. 국내 원서와 함께 비교해 보며, 수출국가의 문화와 언어에 따라 달라진 점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또 예술적 가치와 작품으로 인정받은 그림책 세션에서는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디자인, 교육예술적 가치, 최근 그림책 경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한국 정서가 담긴 그림책, ▲가족이 함께 즐기는 그림책, ▲전북지역 작가의 그림책 등의 세션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주제의 그림책을 준비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전주문화재단을 일명 케이 북(K-Book)의 위상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많은 가치를 환원하고자 공동으로 기획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그림책 전시 기획과 출판사작가 협조 지원을, 전주문화재단은 전시 환경조성과 지역 예술인 협업 연계 등을 맡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우리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림책이 갖는 가치를 지역민들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출판독서 행사를 기획하고, 전주문화재단과 의미 있는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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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2.05 16:47

청년예술시.[점], 제2회 청년독립예술주간 ‘시간’ 개최

2021 전주형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예술인복지팀) 청년예술시.[점] 2기 예술인들이 오는 11일까지 전주시청, 캘리댄스 스튜디오, 뜻밖의 미술관, 소극장 용, 창작소극장, 향유갤러리 등 6개소에서 제2회 청년독립예술주간 시간을 열고 시민과 소통한다. 4일 오후 6시 30분에 시청 강당에서 '제2회 청년독립예술주간 시간'의 막을 올린다. 5일 오후 3시에는 캘리댄스 스튜디오에서 맥스오브소울이 전국청년예술교류 2:2 경연을 펼친다. 6일 오후 5시에는 뜻밖의 미술관에서 정치현, 이근화, 신혜지, 최영진, 정유정 씨의 창작 공연 방안에서 포착된 상상 속 이미지가 펼쳐진다. 이어 7일 오후 5시 30분, 7시 30분에는 소극장 용에서 하연, 주정장 씨가 공연 보는 소리를, 8일 오후 8시에는 창작소극장에서 이원기, 김희라, 채우리, 조승희 씨가 공연 다름을 선보인다. 11일 오후 7시에는 뜻밖의 미술관에서 송은채, 방우리, 앙상블이내의 전시 느린 산책이, 오후 8시에는 향유갤러리에서 김수현 씨의 전시 공존-우리가 서로 알지 못할지라도가 열린다. 이 밖에도 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뜻밖의 미술관에서 김연경 씨의 그땐 그랬지, 정유정 씨의 방 안에서 포착된 상상 속 이미지, 이지운, 채우리, 문진성 씨의 잉태의 사연이 전시된다. 한편 청년예술시.[점]은 올해 3월부터 활동했다. 전주시 거주 청년예술인들이 지역 예술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장르의 다양성을 통해 예술의 범위를 확대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의 주축이 될 젊은 예술인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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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2.02 18:06

전라정가진흥회, 제15회 정기연주회 7일 개최

전라정가진흥회가 오는 7일 오후 6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라정가회, 무성정가회 회원들이 혼신을 다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여창가곡 우락 바람은, 남창가곡 편수대엽 진국명산, 여창가곡 환계락 앞내나, 가사 매화가, 여창가곡 평롱 북두칠성, 평시조 태산이, 사설시조 이몸이, 국악가요 가시버시 사랑, 배띄워라, 총 8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의 사회는 무형문화재 제8호 가곡 보유자 이선수 씨가 맡았다. 반주는 전주시립국악단 신유경 수석단원(가야금), 송호은 수석단원(거문고), 정지웅 수석단원(대금), 고성모 상임단원(피리), 오승용 상임단원(해금), 장재환 상임단원(장고)이 연주한다. 무형문화재 제8호 가곡 보유자 이선수 씨는 이번 정기공연은 전라정가회, 무성정가회 회원들이 한주도 쉬지 않고 혼신을 다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15번째 무대다. 오늘 발표회가 우리 정가에 뜻을 둔 모든 분을 새로운 악(樂)의 세계로 인도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원광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 정가회 지도교수, 전라정가진흥회와 전라풍류회 대표를 맡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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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2.02 18:06

‘평균 나이 73.5세’, 양지노인복지관에 활짝 핀 청춘의 꽃

꽃은 질 때 더 향기롭고, 과일은 익을수록 더 맛있다. 떠오르는 해는 눈 부시지만, 지는 해는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마음만은 청춘인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10개월 동안 수채화 실력을 갈고닦아 작품을 완성했다. 양지노인복지관(관장 조휴정)이 오는 24일까지 양지노인복지관에서 제1회 하늘빛 수채화 동아리 회원전을 연다. 하늘빛 수채화 동아리는 올해 2월에 개설됐다. 65세부터 82세까지, 평균 나이 73.5세의 어르신들이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였다. 참여 작가는 강병일, 김상기, 김정춘, 박명숙, 백남구, 오덕환, 오순희, 오형환, 오희택, 이민아, 이영순, 이정옥, 이종국, 이진숙, 이찬복, 이현웅 씨 등 16명이다. 동아리 회원은 총 22명이지만, 사정상 동아리 회원 전원이 참여하지 못했다. 어르신들은 그림을 좋아했지만, 그동안 삶에 치여 사느라 여건이 되지 않아 배울 기회가 없었다. 수채화를 처음 접해 보는 사람도 있었고, 학교 다닐 때 미술 시간에 조금 배운 것이 전부인 회원이 다수였다. 서툰 솜씨지만 모두 다른 주제로 작품을 완성했다. 각자의 추억을 담기도 했고,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뚝딱뚝딱 해 내고 싶은 마음과 다르게 몸이 따라주질 않아 어르신들은 어려워했다.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작업인 수채화 작업임에도, 어르신들의 수채화 선생님인 신재철 씨의 자상함에 어르신들은 10개월 만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포기하고 싶다는 어르신도 많았지만, 지금은 모두 좋은 반응을 보인다. 신재철 씨는 생각보다 수채화가 어려운 작업이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운데, 그림도 하고 싶고, 마음처럼 쉽진 않아서 어르신들이 포기하려고도 하셨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 수채화가 손에 익다 보니 수채화 시간을 너무 좋아하셨다. 지금은 그림 찍어서 자식들한테 자랑도 하고, 집에 돌아가셔서 이웃들한테 보여 주시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늘빛 수채화 동아리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코로나19가 발길을 붙들어도 꿈을 그리고 사랑을 노래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손 잡고 함께 걸어왔다. 막막해도, 어설퍼도 또다시 달려갈 것이다. 아늑하지만 공간을 마련해 주신 양지노인복지관장님, 한결같은 정성으로 이끌어 주신 신재철 화백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2.02 18:06

이경례 개인전‘호(祜)·호(好)·호(好)’

이경례 작가가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호(祜)호(好)호(好)이다. 작품은 이경례 작가가 추구하는 호응의 가치를 드러낸다. 작품은 주로 붓질로 만들어진 공간에 새와 남천나무 잎사귀, 열매가 서로 어우러져 있다. 형상화된 존재 사이에 있는 빈 공간인 여백도 눈길을 끈다. 단숨에 그린 갈필, 번짐이 많은 붓질,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에서 나온 여백이 조화를 이룬다. 남천남무가 주는 의미도 흥미롭다. 작가는 남천나무는 부귀로움이 풍성하게 자라 자비를 소망한다는 뜻에서 선물로 많이 사용된다며 그림을 보면서 길운이 상승되길 바라는 의도를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여백은 독일 화가 B. 클라인트가 저서 <인간의 시각 조형의 발견>에서 언급한 여백의 의미와 연관성이 있다. 클라인트는 여백은 간접적인 힘과 긴장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구성요소라며 여백이 처음부터 성공적으로 처리되면, 지루한 느낌 없이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완전한 구성의 결과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작가 역시 B.클라인트의 말처럼 표현된 공간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았으며 생명력과 생동감을 내재하고 있다. 이경례 작가는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군산대 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인전은 12차례 열었으며, 그룹전은 제55회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 전당, 서울), 한중교류 제4회 여운회전(청목갤러리, 전주) 등 300여회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화동질성회, 건지회,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전주누드크로키회 회원이며, 환경미술협회전북인물작가회 회장이다. 또 전북기계공고에 재직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2.02 17:55

6년 만에 돌아온 은희천 바이올린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은희천 전주대 명예교수 전북의 원로 바이올리니스트 은희천 전주대 명예교수가 6년 만에 독주회를 갖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역원로 초청 음악회로 기획한 은희천 바이올린 독주회가 8일 오후 7시 30분 연지홀에서 열린다. 은 교수는 이날 공연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시작으로 생상스, 사라사테, 드보르작, 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여는 독주회로 관객들에겐 풍성한 겨울밤의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 교수는 연세대 음악대학을 거쳐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75년 강사 생활을 시작으로 2016년 2월 전주대를 정년퇴임할 때까지 40년 동안 강단에서 후학 양성과 클래식 대중화 등에 헌신해왔다. 특히 1975년 전주고전음악감상회를 조직, 900회가 넘는 클래식 감상회를 이끌었다. 현재는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클래식 산책을 매주 강의하고 있다. 은 교수는 또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쳐왔다. 19회의 바이올린 독주회 및 광주시향, 전주시향, 글로리아 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1996년에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초청으로 독주회 및 알랙산드라에서 실내악을 연주했다. 1999년에는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Knox Orchestra(녹스 오케스트라)와 협연, 더니든 심포니 악장(시드니 만)과 바이올린 듀오 콘서트,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 20주년 기념 초청 연주를 가졌다. 지난 2005년 8월에는 서울 음악 춘추에서 초청을 받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전주시예술상(음악부문)과 2005년 목정문화상, 2019년 전라북도 예술대상(2019년) 등을 수상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2.02 17:55

예술집단 얼간, 제3회 정기공연 연극 '고물은 없다' 공연

김제시 금산면 원평리에 있는 소극장 예술공간 짚에서는 오는 12일까지 2주간 예술집단 얼간의 제3회 정기공연 연극 고물은 없다를 선보인다. 연극 고물은 없다는 창작 초연 연극으로, 네 명의 출연진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고물을 주워다 고치는 오 씨 할아버지가 소위 약장수라 불리는 남자를 만나 특별한 부탁을 받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이 고조되며 이후 경찰인 아들과 갈등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술집단 얼간이 선보인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에 이어 노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했다. 전작의 주제가 노년의 사랑이었다면, 이번 연극은 부자간의 갈등과 화해가 주된 이야기를 이룬다. 오 씨 할아버지 역에는 늙은 부부 이야기에서 주인공 박동만 역으로 열연한 배우 조민철이 맡았다. 배우 김준(오 형사 역), 하형래(약장수 역), 강정호(강 후배 역)가 무대에 오른다. 예술집단 얼간은 연출의 글을 통해 고물은 누구나 흔히 이야기하는 낡고 쓸모없는 물건이다. 그 속에도 소중한 이야기가 있다. 하나하나 기능이 고장 나고, 유행이 지나면 그 물건의 처음 모습을 쉽게 잊는다며 인간관계라고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익숙해지고 당연해질수록 소중함을 잊게 된다. 관객들이 연극 고물은 없다를 통해 새삼스러운 소중함을 따뜻하게 품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극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7시 30분에,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간 띄어 앉기를 준수해야 한다. 한편 소극장 예술공간 짚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예술인의 상생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전라북도의 잔뼈 굵은 예술인들과 청년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만든 곳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30 16:58

무형문화재 이선수 명창 제자 김현진 가곡 독창회

김현진 씨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 가곡보유자인 이선수 명창의 제자 김현진 씨가 첫 번째 가곡 독창회를 연다. 공연은 30일 오후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가곡은 사대부 선비들이 즐겼던 음악으로 초장, 중장, 종장으로 된 시조시를 악곡형식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김현진 씨는 이날 무대에서 평조 초수대엽-동창이, 평조소용-불 아니 땔지라도, 평조언락-벽사창이, 평조우편-봉황대상, 계면조 언롱-이태백이, 계면조 편수대엽-진국명산, 반우반계 편락-나무도, 계면조 태평가-이랴도를 부른다. 김 씨는 10여 년 동안 이선수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면서 전주시립국악단 전통 현대에 살다 공연과 2021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에 출연했다. 또 전라정가진흥회 정기공연에 8회 참여했다. 수상경력은 원광대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이 있다. 전통악기 반주는 전주시립국악단 단원들이 담당한다. 장고는 곽영종 상임단원, 대금은 정지웅 수석단원, 해금은 오승용 상임단원, 가야금은 신유경 수석단원, 거문고는 정준수 상임단원, 피리는 고성모 상임단원이 연주한다. 스승인 이선수 명창은 처음 만났을 때 가곡의 아름다운 소리에 매료돼 배우기 시작하던 제자가 어느 덧 10년이란 시간이 지나 혼자 독창회를 열게 됐다며 그 동안 꾸준히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국악과 정가 전공 졸업,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남창가곡의 우렁차고 씩씩한 멋을 여러분께 들려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1.29 18:02

국립민속국악원, 2021 송년공연 ‘송년국악잔치’ 개최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오는 12월 4일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남원지역 전문예술단체(국립민속국악원, 남원시립국악단, 남원농악보존회)와 함께하는 송년국악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특유의 입담과 관객 친화적인 진행으로 유명한 소리꾼 방수미 씨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과 기악단, 창극단을 비롯해 남원을 대표하는 전문예술단체인 남원시립국악단과 남원농악보존회가 함께한다.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각 지역(남원, 진도, 부산)에 소재한 국립국악원 중 유일하게 창극단을 운영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은 올해 4월에 선보인 2021년의 대표 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 중 오작교에서 춘향과 몽룡이 만나 사랑의 출렁임이 반짝이기 시작한 월하정인 대목을 선사해 관객들에게 청춘의 설렘을 선물한다. 무용단은 담백함이 특징인 박은하류 설장구춤을 선보인다. 가락의 여백 안에서 역동적이면서도 신명 가득한 춤사위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기악단은 남도굿의 다채로운 선율과 故 박병천 명인의 구음가락을 기악화한 걸음마다 꽃이 피소를 통해 관객이 딛는 걸음걸음이 무탈하기를 기원한다. 이어 남원시립국악단은 민속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민속악의 꽃이라 불리는 기악 독주곡 산조를 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 아쟁, 장구 등의 합주 형태로 편성하여 각 악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음향을 통해 화합의 의미를 전달한다. 또 남원의 대표 농악인 남원농악을 전승하고 있는 남원농악보존회는 오는 2022년의 새로운 희망을 써 내려가는 신명 나는 판굿 무대를 꾸민다. 여러 가지 진풀이와 개인놀음 등 각종 연희를 통해 관객에게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은 무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한 공연 관람 수칙 5단계를 공지했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은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출입명부 작성, 입장 시 발열 검사 등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공연도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과 전화로 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29 17:54

전북도립미술관 사진 아카데미 2기 졸업생 기획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에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사진 아카데미 졸업 기획전 천천히 그리고 표현이 열린다. 전시에는 2기 졸업생 김갑련, 김도영, 남수산, 박종훈, 최종호, 한창임 작가와 1기 졸업생 등 17명이 참여했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내로라할 수준으로 작품을 담아낸 작가들은 사진을 하면 할수록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혀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이들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진의 기초부터 시작해 조형과 이론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실전에 활용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사진 아카데미를 통해 습관처럼 셔터를 눌렀던 이들은 '무엇을, 왜,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떠올리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 아름다웠던 기억과 아팠던 기억의 감각을 되살려 보이지 않는 바람이 만들어내는 경관, 햇빛에 따라 달라지는 대상의 밝기와 그림자를 작품에 담았다. 성창호 지도교수는 전북도립미술관 사진 아카데미 졸업생의 시선은 우리들의 잃었던 감성을 일깨운다. 아름다운 감성의 이야기를 만든 졸업생은 물론 보는 이들 모두가 가을의 한 페이지를 함께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은 사진 애호가들의 열망을 거부할 수 없어 지난 2019년부터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사진 아카데미를 개설해 사진의 이론과 실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총 2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사진 아카데미는 올해 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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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1.29 17:54

피아니스트 손민수 리사이틀…겨울 추위 녹이는 피아노 선율

손민수 피아니스트 깊은 음악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손민수 리사이틀이 오는 12월 18일 전주 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관객에게 Beethoven&Liszt(베토벤&리스트)를 주제로 깊어가는 추운 겨울밤에 서정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그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와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으로 관객과 만난다. 1부를 여는 첫 곡은 대중에게 익숙한 곡이자 베토벤 3대 소나타 중 하나로 꼽히는 14번 월광 소나타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리는 손민수만의 섬세한 터치와 화려한 기교를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곡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이다. 이 곡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은 말년의 곡으로, 베토벤 최후의 역작이자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의 교량적 역할을 한 후기 소나타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독보적인 기교와 음악성을 느낄 수 있는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중 6곡을 선보인다. 극적인 음악적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리스트 피아노 솔로 작품 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곡이다.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1부, 풍부한 감성과 기교가 돋보이는 2부의 흐름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전주 한벽문화관 성영근 관장은 기나긴 어려움의 시간을 견디고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시민을 위해 최고의 공연을 준비했다. 대면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어 더욱더 뜻깊다. 이번 공연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국내외 연주자와 함께 우수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부조니, 클리블랜드, 루빈스타인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했다. 지난 2006년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로 입상하고, 이후 호넨스 프라이즈를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여러 매체와 청중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도 연주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3만 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예매가 진행되며, 미접종자의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거리 두기 후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콘텐츠사업팀 전화로 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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