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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삶…모토분국제사진전

아트앤컬쳐코리아(이사장 곽풍영)가 주최하는 모토분 국제 사진전이 오는 24일까지 크로아티아 모토분에 위치한 아트 갤러리 Pet Kula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The World Breathes again(세상이 다시 숨 쉬다)이다. 전시에 참여한 9개국 31명의 사진가는 코로나19 속에서 살아가는 자신들의 삶과 주변을 기록했다. 한국의 박영삼 작가는 서울 도심 속 차들을 일상의 멈춰짐과 이어짐으로 표현했다. 백미숙 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춘포의 골목길에서 본 대문 밖에 세워진 빗자루에서 타인의 배려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한국인의 정서를 사진에 담았다. 모토분 아트 갤러리 Pet Kula David Matkovic 대표는 이번 모토분 국제 사진전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 전시다. 이스트라반도에서 오래되고 아름다운 모토분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감동적인 전시를 선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트앤컬쳐코리아 곽풍영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작년을 제외하고, 2021 로마국제사진전에 이어서 크로아티아 모토분에서도 국제 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 한국 사진작가들의 독창적인 사진 작업을 해외에 소개하고 각국의 작가들과 소통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0.18 17:16

송준 네 번째 개인전 ‘Blue Eclipse Episode’

달의 월식과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이 찾아온다. 미술작가 송준이 19일부터 31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 제2전시실에서 자신의 네 번째 개인전 Blue Eclipse Episode를 연다. 전시에서는 미술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송준 작가는 실제와 다르게 세상을 본다. 파란색이 자신이 주로 쓰는 색인데, 달에도 파란 색을 입힌다. 보통 사람이 달을 바라보고 체감하는 색과는 다르다. 보통사람이 느끼는 달의 이미지도 해체한다. 그의 달에는 작가가 현재 겪고 있는 복시(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불면증, 무의식 등을 반영하고 있고, 그가 바라보는 자연의 소나무, 나비 등도 담겨 있다. 모든 사람이 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전제하에 자신이 바라보는 달만을 표현한다. 작품의 표현방식도 다른 예술가들과 많이 다르다. 그는 이번에 전시하는 모든 작품을 붓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주재료인 봉채를 녹이고 번져 확산시킨 Diffusion Painting방식으로 완성했다. 작품의 전시방식도 시간과 의식의 흐름을 반영한다. 입구에서부터 나가는 곳까지 월식과정에서 나타나는 달의 변화를 오롯이 담아내고, 자신 생각의 변화과정을 나타낸다. 전주문화재단 신진예술가 6기 출신인(2019) 송준 작가는 동문그림가게 4차 전시, 아트와(ARTWA) 아티스트 셀프 마케팅 7기 전시 등 다수 다체전에 참여했으며, 개인전은 2018년부터 3차례 열었다. 치과 대학을 다니다 그만 둔 이력이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0.18 16:57

청목미술관 ‘전주시 어린이 주거복지 그림공모전 수상작’ 전시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이 19일부터 25일까지 2021 전주시 어린이 주거복지 그림 공모전 수상작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 어린이 주거복지 그림 공모전수상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작품 가운데 10점은 지난 7일 열린 전주시 주거복지 박람회와 연계해서 선정한 수상작이고, 다른 작품 10점은 동일한 심사 절차를 거쳐 선정한 청목상 10점이다. 청목상 수상대상으로 선정된 어린이들은 전시 첫날인 19일 오후 4시 청목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한다. 수상자는 권나윤(완산초), 김민지(완산초), 윤혜미(완산초), 민선우(신성초), 임채빈(중산초), 정수인(풍남초), 배유란(양현초), 장세나(양현초), 김영민(효문초), 김규나(온빛초) 10명이다. 박형식 이사장은 살기 좋은 집, 따뜻한 세상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의 주거권 보장에 대해 바른 관점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자신의 생각을 시각 이미지로 표현하는 초등학생 수상자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예술적 기량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시주거복지센터에서 주관했던2021 전주시 어린이 주거복지 그림 공모전은 8월 10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렸다. 그림 그리기 주제는 집의 소중함(부제:집은 왜 필요할까요?)과 내가 생각하는 집(부제:살기 좋은 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며, 참가대상은 초등학생이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0.18 16:57

7세기 백제 미륵사 석등, 디지털로 재현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한 최대 규모의 절터 익산 미륵사지에 있던 석등이 옛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석등은 사찰 경내에 불을 밝히기 위해 설치한 등기로 부처의 가르침을 상징한다.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특별전 백제의 빛, 미륵사 석등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의 미륵사지와 고대 불교사원 조사사업 가운데 창건기 미륵사 석등의 디지털 복원 사업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이다. 전시에서는 미륵사지 곳곳에서 발견된 석등 부재 13점을 모아 실측조사를 실시한 뒤 디지털로 복원한 옛 모습을 선보인다. 전시실에서는 석등과 관련한 실감콘텐츠 6종도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미륵사지 석등 부재를 3D로 스캔해 제작한 모형을 직접 조립하거나, 높이 6.6m 대형 화면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석등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미륵사 석등을 연등(燃燈)으로 제작한 뒤, 불을 밝히는 점등의식도 체험할 수 있다. 현전하는 익산 미륵사지 석등 옥개석화사석상대석, 부여 가탑리 석등 하대석, 공주 탄천 정치리 석등 하대석 등 유물 38점도 전시한다. 관람객에게 한국 석등의 기원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관람객이 실제 백제 사찰안에 있던 석등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도록, 부여 외리에서 출토된 산수무늬 벽돌(山水文塼)을 모티프로 활용한 3D 홀로그래픽 글래스 아트도 선보인다. 백제 석등의 원형을 다각도로 살펴보려는 목적이다. 최흥선 관장은 석등은 우리나라 불교 사찰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흔하지만, 흔한 만큼 사람들의 눈길이 잘 닿지 않는다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백제 석등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 석등과 우리나라 석등의 기원에 대한 조사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0.18 16:57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리뷰] 개막공연…범은 자꾸 내려오고, 제비는 해마다 날아온다

범이 내려온다. 어린 소리꾼들이 되살려낸 범이 송림 깊은 곳을 벗어나서 모악당 무대 위를 다시 거닌다. 교향악단과 국악단 서른 명이 모두 어린이들이다. 소리를 막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의 떼창은 관(管)과 현(絃)을 모두 뚫고도 남을 만큼 맑고 높다. 저 비스듬한 붙임새의 엇모리는 이제 세계인의 감각세포 끝 끄터리까지 쉽게도 들쑤셔놓는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어언 스무 살이다. 조소녀, 지성자, 김일구, 안숙선 등 이십 년을 되돌아보는 명인들의 목소리에는 짙은 감회와 자부심, 다시 근원을 찾아가려는 (Re;Origin) 의지가 가득하다. 장인숙, 이항윤, 조상훈, 김세미,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이제는 중견이 된 소리판의 기둥들이다. 조세린, 정보권, 이정인, 박동석, 정이안까지, 이 무대와 판에서 성장한 젊은 예인들, 그리고 곽풍영, 박진희, 주영광, 소리천사를 비롯한 수많은 스탭들의 표정에도, 영원한 응원단장 윤중강, 든든한 뒷배 최동현과 국내외 여러 평론가들의 덕담에도 고마움과 기대가 넘쳐난다. 아, 소리축제가 이 스무 해 동안 해낸 일들은 조선 호랑이 수천 마리가 백두대간의 등줄기를 타고 어흥 어흥 내려오는 일과 견줄 만하다. 판소리라는 장르는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다. 길어야 삼백 년쯤 되는 기간에, 사람의 목소리 하나로, 계층과 장르, 지역을 가로질러서 온 세상을 들썩이게 할 음악적 현상이 빚어진다는 것은 그 자체가 경이로운 일이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져온 당대 민중들의 날카로운 현실인식과 명창들의 부단한 수련, 그리고 주변 장르와의 소통과 포용력 덕이다. 그런 점에서 판소리의 진정한 근원(Origin)은 언제나 새로운 생각과 실천, 공존과 포용의 정신이다. 그렇게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새로운 소리들의 발신지이자 한 복판 자리에 판소리가 있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월드뮤직 축제라는 정통성은 그렇게 확인되었고 20년 동안 소리축제는 그 길 위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해온 것이다. 월드뮤직 축제의 전범인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에 견줄 만한 축제라는 찰리 크루이즈만의 찬사에, 워매드의 토마스 브루만 총감독과 Sori-WOMAD 계약서에 사인을 하던 2005년 봄의 애들레이드 보태닉 파크 잔디밭이 떠오른다. 당대 명창 세자리아 에보라와 안숙선 위원장이 한 무대에 서던 기억도 그 곁에 있다. 소리의 전당을 둘러싼 건지산의 기운도, 한옥마을과 거리 구석구석의 흥청거림도 다시 스무 해, 이백 해를 넘어 영원하기를-. 흑운 박차고 백운 무릅쓰고 권삼득 더늠으로 설렁설렁 돌아오는 강남제비들이랑, 백두대간 어슬렁어슬렁 내려오는 저 범들도, 그 걸음 멈추지 말고 세상 구석구석 두루 돌며 전주가 보내는 잔치의 소식을 자꾸 자꾸 실어 나르기를-. 전주에서 극작, 연출가, 축제감독으로 살아왔다. 사십대의 한복판에 소리축제와 더불어 지낸 것을 큰 행운이라 여기며, 여전히 소리축제를 그리워한다.

  • 전시·공연
  • 기고
  • 2021.10.17 17:19

최동순 개인전 - Into The Time

꽃을 소재로 일상과 주변의 평범한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청목갤러리는 오는 19일까지 최동순 개인전-Into The Time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아름다움과 생명의 대표적 상징인 꽃을 주요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꽃이 가진 색과 선, 형태를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모방이나 재현이 아닌 작가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고유한 이미지 세계를 구축한다. 각 작품은 작업의 주제시간 속으로(Into The Time)에 걸맞게 자유롭게 자신의 기억과 내면 세계를 유영하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작업 의도를 반영한다. 원, 직선, 곡선 등 기하학적인 선과 형태들은, 구상 표현의 한계를 넘어 정신적인 영역을 반영하는 추상성을 뒷받침한다. 작품은 60호~100호 내외 10여점과 10~50호 내외의 한국화 30여점, 총 40여점으로 구성됐다. 최동순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은 21회 열었고, 아트페어는 15회,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에는 350여회 참여했다. 또 대한민국미술대전 3회 입선,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한국전업작가회 골드아트상을 수상했으며, 전라북도미술대전 심사위원과 한국화분과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북구상작가회, 원묵회, 봄바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이며,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전업미술가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0.14 17:58

플라스틱 폐기물을 예술로 승화시킨 고 서희화 작가의 유작 전시회

서희화 작가 플라스틱은 현대인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현대인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과거의 삶 속에서 존재했고,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존재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을 민화의 의미와 형태, 색채로써 플라스틱 더미 속에서 재구성하고 있다(서희화 작가의 작가 노트 일부) 전주시새활용센터다시봄(3층 기획전시장)에서는 오는 28일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이용한 회화 및 오브제 설치 작품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희희호호 다시봄을 주제로 한 고 서희화 작가의 유작 전시회다. 서희화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나온 잡동사니(폐품)로 제작하는 정크아트가 유행하던 시기보다 앞서 플라스틱 폐기물(장난감, 플라스틱 바구니, PVC 등)을 이용해 작품으로 만들었다. 작가는 사람들에게 살면서 수도 없이 쓰고 버렸던 것들이 지금은 쓰레기가 됐지만, 원래 소중한 물건이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했다.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보다 각자의 삶을 뒤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서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작품을 민화라는 전통의 이미지를 현대의 플라스틱 폐기물 더미 속에서 만나게 함으로써 전통문화와 현재 사이에서의 충돌을 유도한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민화의 이미지는 민화와 플라스틱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나게 하여 두 문화 간의 소격화 현상을 유도하고, 더불어 현대의 삶과 문화 정체성 간의 고리를 이어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희화 작가는 전북 군산 출생으로 군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전주, 군산, 광주, 서울, 성남, 오산, 진천 등 여러 지역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펼쳤다. 서울현대 미술제 우수상, 광주신세계 미술제 장려상, 군산 미술상,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등을 수상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0.12 17:44

1950년대 한국과 일본을 담은 작품 한자리에서…그들이 있던 시간展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에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고 한영수(1933~1999)이노우에 코지 선생(1919~1993)의 사진전 그들이 있던 시간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는 한영수 선생의 딸 한선정(한영수문화재단 대표) 씨와 이노우에 코지 선생의 아들 이노우에 하지메(이노우에 코지 갤러리 관장) 씨가 함께 기획하여 의미가 특별하다. 한영수 선생과 이노우에 코지 선생의 작품은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찍었지만 작품을 모아 놓고 보면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구도와 피사체 등이 눈에 띈다. 한영수 선생이 담은 서울 거리에서는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사람들에게 양담배를 판다. 멋쟁이 여인들은 파라솔을 쓰고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걷는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한 아이들은 긴 고무줄 옆에 옹기종기 모여 고무줄놀이를 한다. 이노우에 코지 선생이 찍은 후쿠오카 거리에서는 아이들을 자전거에 태운 아버지가 일본 가옥 앞을 지나간다. 한 남자아이는 큰 얼음에 혀를 대고 무더위를 내쫓는다. 셋이 모여 고무줄놀이하는 아이들은 행복한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1950년대라고 해서 어둡고 우울하기만 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자 행복을 찾고 서로 온정을 베풀며 활기를 찾아간다. 사진 속 사람들의 웃음을 보면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특별하고 귀한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 김지연 관장은 나는 이 시대를 살아온 증인으로서, 한영수 선생과 이노우에 코지 선생이 얼마나 절제되고 다정하고 소박한 시선으로 다가서고 있는지를 안다. 저울추 같은 삶의 무게를 어떻게 측량할 것인가. 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0.12 17:44

서양화가 백신혜 초대전 - 모호한 아우라 전

백신혜 '모호한 아우라'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이 12일부터 18일까지 서양화가 백신혜 초대전-모호한 아우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호 내외의 작품 15점과 50호 내외의 작품 10여점 등 총 25점을 선보인다. 백신혜 작가는 시각, 촉각, 감성, 지각, 지성 등을 동원해서 체득한 바람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드러낸다. 작고 가느다란 풀줄기나 잎들이 바람으로 흔들리는 광경을 상세히 표현하고,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까지 묘사한다. 각 작품에는 시선을 압도하는 색과 형은 없지만 강렬한 흔들림과 일렁임이 있다. 불규칙적인 선과 색으로 드러나는 화면에는 상승, 하강, 분출하는 리듬과 율동이 감지된다. 김순아 학예실장은 작품에서 작가가 담아내고자 하는 세계는, 명료하게 알 수 없고 예측할 수 없이 모호하다면서 그러나 모호함이 갖는 아우라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반영하고 주변과 조화로운 연대를 추구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모호한 아우라 전 포스터 전주출신인 백신혜 작가는 단국대 예술대학 서양학과 학사, 동대학 회화학과 석사와 조형예술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룹전은 올해 평행유지를 위한 속보전(서울 토포하우스)외 여러 차례 참여했으며, 개인전은 10회 개최했다. 지난 2011년에는 서울 노암갤러리에서 기억의 빈틈이란 주제로 2인전을 열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0.12 17:35

조선시대 삼대 명필 창암 이삼만 특별전

추사 김정희(1786~1856), 눌인 조광진(1772~1840)과 함께 조선 시대 삼대 명필이라 불리던 창암 이삼만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KBS전주방송총국과 미술관 솔(솔화랑)(대표 서정만)은 창암 이삼만 서예가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창암의 대표 서체인 유수체를 비롯해 해서, 초서, 행서 등 다양한 필체가 담긴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눈여겨볼만한 작품은 서예가 원곡 김기승(1909~2000)이 소장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허난설헌의 사시사(四時詞)를 쓴 것으로, 창암의 보기드문 대작이다. 병풍 표지에는 창암 이삼만 선생 진적 원곡(原谷) 제(題)라 쓰여 있어 가치를 더한다. 전주 한지에 남긴 작품도 눈길을 끈다. 전주와 정읍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했던 창암은 전주 한지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글씨를 연구해 작품으로 남겼다. 후학 양성을 위한 노력도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창암이 김생, 한석봉, 왕희지 등 유명 서예가들을 임서(학습방법 중 체본을 보면서 쓰는 것)한 작품도 선보인다. 후학에게 교본으로 남기기 위한 작업이었다는 게 전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시는 1일부터 KBS갤러리와 미술관 솔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KBS갤러리는 29일까지, 미술관 솔에서는 12월 24일까지 전시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0.12 17:35

푸치니 비극 오페라 ‘나비부인’...29~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가을에 어울리는,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는 오페라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29일~30일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이 협연하는 나비부인이다. 2009년 제31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뒤 12년 만에 보게 되는 오페라이다. 푸치니의 3대 오페라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나비부인은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을 기다리던 일본 여인 쵸쵸상이 결국 그에게 배신을 당해 자결하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나가사키를 무대로 하는 슬픈 사랑이야기에 어울리는 선율이 여러 군데 들어있으며, 아리아 어떤 개인날과 합창단의 허밍코러스는 심금을 울리는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디렉터와 가수들을 새롭게 구성했다. 연출가인 김성경은 나비부인의 애절한 사랑과 비극적인 결말을 감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상과 세트를 혼합한 연출을 준비했으며, 지휘자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카를로 팔레스키(carlo palleschi)를 초청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호남 오페라 단원들이 작품에 참여한다. 나비부인 역을 맡은 강혜명은 국내외에서 쵸쵸상 역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조현애도 호남오페라단의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핑커톤 역의 이재식은 국제콩쿨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고, 박진철은 전북을 대표하는 스핀토 테너로 토스카 카르멘 등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영사역의 바리톤 김동식은 호남오페라단을 지켜온 전북 출신으로 부단장을 맡고 있다. 같은 배역의 조지훈은 14년의 이태리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재원이다. 스즈끼 역의 메조소프라노 방신제는 전북 출신으로 이태리 스칼라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국제 콩쿨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현재 국립오페라단과 해외에서 오페라 전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예술총감독인 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북도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36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이번 작품을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입장권 예매는 호남오페라단과 인터파크에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0.12 17:35

전북 출신 아버지와 아들의 대를 이어온 미술

한국근대미술 1세대 비원(창덕궁)파의 대표작가 천칠봉(1920~84년) 화백과 그의 아들 천광호(1954~)화가. 이들 부자작가가 비슷한 시기 대한민국 국공립미술관 기획전에 초대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 출신인 천칠봉 화백은 전북도립미술관의 전북미술사 시리즈 기획전에 초대돼 지난 8월 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작품을 선보였다. 천칠봉, 풍경에 스미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전시에서는 천 화백이 즐겨 그린 비원과 전국 산야의 풍경작품, 야외 사생을 통해 완성한 작품, 꽃과 과일의 정취를 담은 정물화 작품이 걸렸다. 전시 작품은 유족 소장 작품 65점, 국립현대미술관, 청와대, 외무부 등 정부기관과 한국은행대구은행, 상업갤러리, 애호가 소장작품 60점, 기타 관련자료 70여점이다. 천 화백은 극사실주의 회화의 선구자라고 불렸던 손응성(1916~1979)과 향토의 대기를 구상했던 변시지(1926~2013)와 함께 창덕궁 후원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은 비원파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55년 첫 개인전을 열고 작가로 데뷔한 후, 그의 화업은 국전의 역사와 흐름을 같이 했다. 1961년 고궁으로 국전에 처음 입선한 뒤, 1969년까지 매해 입선과 특선을 반복했다. 1981년까지는 추천작가와 초대화가로 계속 초청됐다. 1977년에는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시각적 재현에 충실한 구상화가라는 평가로 인해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말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던 민족기록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천 화백의 아들인 천광호 화가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의 협력 기획전시 바람보다 먼저(BEFORE THE WIND)에 초대받았다. 이 전시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8월 18일부터 다음해 1월 7일까지 열리며, 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던 미술운동 양상을 조망한다. 전시에서는 천 화가를 비롯한 전국의 작가 41인이 작품 190점과 아카이브 자료 200여점을 선보인다. 천 화가는 대한민국 분단의 아픔을 표현한 분단 33년(80호) 과 80년대 전두환 군부정권이 언론사에 안기부요원을 파견하여 통제하고 장악했던 현실을 그린 보도지침(80호)을 출품했다. 천 화가는 영남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중미술계열의 대표작가인 그는 1982년 중앙대 출신 박흥순전준엽이종구이명복황재형 화가와 조선대 송창화가 등과 함께 민중미술 소그룹 임술년결성을 주도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0.11 17:11

특별기획전 '예술과 매체: 영감의 시작'…탄소와 예술의 만남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가 예술과 만났다. 탄소라는 새로운 예술 매체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제시하고, 그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이 오는 12월 31일까지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장에서 특별기획전 <2021 탄소 예술 특별기획전-예술과 매체: 영감의 시작>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소라는 예상하지 못한 매체의 특성을 새롭게 발견했다. 예술가의 상상력과 실험으로 재발견되는 매체와 예술가의 영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지역 작가들이 '탄소'라는 매체를 통해 작가정신을 보여 주는 첫 전시다. 그 주인공은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공모로 선정된 김성수김수나박두리배병희여은희이강원이택구이호철장영애정철규 작가 등 10명이다. 전시는 전북대 링크플러스 사업단(단장 고영호)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 방윤혁), 전주문화재단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힘을 합쳐 진행됐다. 전북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은 재정 지원 외에 작가 선정과 작품 과정에 참여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섬유 지원과 연구원들이 참여작가들과 워크숍, 기술지원까지 모두 함께해 지역 작가들에게 탄소 작품이라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본 전시를 통해 탄소가 예술가를 만나 어떻게 발현되고 탐구되었는지를 보여 주고, 향후 작가들에 의해서 탄소가 어떻게 확장되어 가는지도 제시해 준다며 더 나아가 탄소 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우리 지역인 전주에서 활짝 꽃 피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팔복예술공장 창작기획팀(063-212-8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0.11 16:58

아름다운 날갯짓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산조전통무용단의 ‘나비의 꿈’

코로나19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 새로운 희망을 전한다는 당찬 포부가 돋보이는 산조전통무용단의 공연 나비의 꿈이 오는 10일 오후 5시에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수없이 많은 갈등과 좌절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예술이 아닐까?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공정함과 정의로움을 날갯짓하며 훨훨 날아가는 나비에 비유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나비의 꿈은 <수련의 장>, <푸리의 장>, <조화의 장>,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장마다 검술, 전주 검무(향제 전주교방검무), 초혼, 정령들 그리고 씻김, 누리와 평화(바라춤), 나비가 되어 등을 주제로 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감독과 연출에는 문정근 씨, 대본에 김정근 씨, 안무는 박성호, 정관영, 최재희 씨가 맡았다. 김경주, 김나연, 김연실, 문정근, 문지윤, 박성호, 오대원, 이윤경, 이태훈, 이화진, 정관영 씨가 무대에 올라 이상을 꿈꾸고 희로애락과 삶에 대한 노력, 희망을 노래한다. 문정근 예술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온갖 시련 속에서도 꽃은 피듯이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고 행복해지리라는 용기를 가지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비의 꿈을 통해 나비 같은 삶이 인간의 삶과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희망과 바람을 잃어버렸던 순수한 마음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단법인 전라삼현승부 보존회와 함께 앞으로 찬란한 천년 전주 시대를 열어갈 전주 지역의 핵심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확인하며 우리 것에 대한 정신, 흥과 멋을 보급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산조전통무용단은 전통춤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전통무용의 계승과 발전 및 체계적 연구를 목적으로 1996년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창단된 공연 전문예술단체다. 올해 전라삼현승무보존회를 설립하여 전통예술 복원사업과 전주지역의 사라져가는 민속무용 재발굴 및 복원 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0.07 17:42

웃음과 재미 가득한 연극 ‘오! 나의 귀신님’ 전주 상륙

우리 재림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대학로를 뜨겁게 달군 달콤살벌, 유쾌, 코믹, 호러, 로맨스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이 전주에 상륙했다. 연극 내내 쉴 새 없이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마음속에 작은 여운까지 남기는 이 연극은 오는 12월 26일까지 전주 한해랑 아트홀에서 계속된다. 수목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6시, 일요일은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오후 5시8시에 관객과 마주하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쉴 새 없이 오후 2시5시8시에 공연을 선보인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재림과 한별이다. 로맨스 작가를 꿈꾸는 연애 초보인 재림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한별이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달콤살벌한 한별의 몸에 구천을 떠도는 처녀 귀신이 붙어 있다. 우리 재림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말하며 계속 따라다니는 귀신의 유혹에 재림의 운명을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없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하는 대사인 우리 재림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는 연극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 담겨 있는 대사다. 한별의 구천을 떠도는 처녀 귀신은 지극히 평범한 것을 소원이라고 하며 아무리 사소한 일도 살아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대학로 연극 당시 관객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멋진 공연, 배우들의 찰진 연기, 매력적인 캐릭터!, 별점 더 있으면 주고 싶다. 스트레스 한 방에 날아가고, 실컷 웃고, 실컷 놀라고!,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라며 극찬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0.07 17:42

대한민국 전통음악 정통성 전북에서 찾는다

대한민국 전통음악의 정통성을 선보이는 무대가 열린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은 1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48회 정기연주회 본(本)Ⅲ, 맥(脈)을 선보인다. 한국음악의 원형(본)을 전북(맥)에서 찾아가는 본(本) 시리즈로, 2019년 본Ⅰ, 2020년 본Ⅱ - Soul에 이어 세 번째 무대다. 무대에서는 관현악단 단원 50과 4인놀이(시나위), 김원선(도피피리), 조통달(판소리), 김일구(아쟁)등 명인명창이 협연한다. 이들은 왕도의 위엄과 풍류, 시대정신을 담은 창작작품 5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전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 어진향(御眞香), 국악관현악 시나위 Ⅲ - 4인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나래, 박범훈 가락에 따른 도피피리 협주곡, 창을 위한 국악관현악 판소리 수궁가 중 세상 경계,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 연봉(延峯)순으로 들려준다. 공연의 지휘는 권성택 관현악단장이 맡는다. 박현규 원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의 복귀를 꿈꾸는 도민 여러분에게 작은 희망을 드리고자 공연을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을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은 본(本)은 정기연주회 연작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한국음악의 정신과 혼이 깃든 전통음악의 중심에는 전북이 있다는 전제로 시작했다며 이제는 예술이 가진 치유의 능력으로 도민 여러분의 삶을 보듬어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관현악단 정기연주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무관중)공연으로 진행한다. 공연관람은 국악원 홈페이지나 전라북도도립국악원 유튜브에서 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0.05 18:21

전북 예총 60돌 큰 잔치! 드높이자, 예술혼. 극복하자, 코로나19!…제60회 전라예술제

전라북도 예술인들의 큰 잔치라 불리는 전라예술제가 오는 10월 10일까지 익산 배산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라예술제는 전북 도민체전 기간에 함께 실시한다. 올해는 전북 예총 창립 60년을 맞는 해로 전북 예총 60돌 큰 잔치! 드높이자, 예술혼. 극복하자, 코로나19!를 표어로 냈다.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지장 받는 예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민들에게는 치유와 감동을 준다는 의미다. 국악, 연예, 무용, 연극, 음악 등 5개 공연단체가 축제 하는 동안 매일 오후 2시7시에 공연을 선보인다. 전주군산김제남원정읍 예총, 고창부안완주진안임실 예총의 합동 공연과 국악공연 천년고도 익산, 국악으로 물들인다, 연예 예술공연 초청 가수와 함께하는 대중음악의 진수, 무용공연 전북의 한국 춤 대향연, 연극공연 익산이여, 숨을 쉬듯 꿈을 꿔라!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 전시는 건축가협회의 건축작품&건축자재 전시회, 문인협회의 시화전&문인의 날 행사, 미술협회의 전라북도 미술협회전, 사진작가협회의 제27회 전라북도 회원전이며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외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축제 동안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2021 전라영화제를 개최한다. 3일 동안 오후 1시 30분에 익산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씽크홀>, <인질>, <보이스>를 무료로 상영하고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인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 소재호 전북 예총회장은 전북 예총은 60년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평가하는 행사다. 순수문화예술행사의 자부심이고 중심이며 희망이다.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함께 공유하는 예술, 신명 나는 행복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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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0.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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