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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모르는 문화이야기] (25)상식으로 알면 좋을 '명화이야기'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만종'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그림은 흔치 않다. 부부가 감자 바구니를 가운데 두고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은 노동의 신성함과 경건함, 평화로움 등으로 설명돼 왔지만, 사실 슬픔과 연민의 정이 느껴지는 사연이 숨겨져 있다.미술에 문외한이라도 명화(名畵)에 얽힌 이야기를 알면 감상의 재미가 더 커진다.저녁 노을이 지는 들녘, 가난한 농부 부부가 기도를 하고 있다. 감자가 담겨있는 바구니는 원래 부부의 죽은 아기의 시체가 들어있었다. 미술대회에 출품하기 전 먼저 이 그림을 본 친구의 만류로 밀레는 감자를 덧칠해 그렸고, '만종'은 농촌의 평화로움을 담고있는 그림으로 유명해 졌다.그러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이 그림에서 '슬픔'과 '불안'을 느꼈고,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그에 관한 책을 쓰기까지 했다. 이같은 진실은 루브르미술관이 자외선 투사작업을 통해 감자 자루가 초벌그림에서는 어린아이의 관이었음을 입증하면서 밝혀졌다.'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세잔(1839∼1906)은 사과를 즐겨그렸다. 그러나 이 사과 작품들은 결국 오랜 친구와의 우정을 깨뜨리고 만다. 그 친구는 다름 아닌, 유명한 소설가 에밀 졸라. 소꿉친구였지만,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들을 주로 썼던 졸라는 세잔에게 '밀레나 쿠르베처럼 가난한 농부들이나 노동자를 그려보라'고 충고했다.평소 세잔의 그림이 못 마땅했던 졸라는 재능 없는 화가가 새로운 그림을 그리겠다는 망상에 빠져 결국 실패하고 만다는 내용의 '작품'이라는 소설을 내놓는다. 결국 세잔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됐고, 둘의 사이는 매우 나빠지게 됐다.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는 역사의 영웅을 위해 실제와 다른 그림들을 그렸다.호리호리한 체격의 나폴레옹이 말을 타고 산을 넘는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은 나폴레옹의 대표적인 초상화. 그러나 실제 나폴레옹은 키도 작고 볼품이 없었으며, 산을 넘을 때 노새를 타고 있었다. '나폴레옹 대관식'에서도 다비드는 자식의 결혼을 반대해 대관식에 참여하지 않은 나폴레옹의 어머니 레티치아를 그림 속에 등장시켰다. 황제의 대관식에 모후가 참석하지 않는다면 황제에게 두고두고 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클로드 모네(1840∼1926)의 '수련' 연작은 색감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사실 수련을 그릴 당시 모네는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걸출한 화가 얀 반 아이크(1395?~1441)가 그린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에는 수수께기 같은 상징이 많다. 특히 화면에는 부부의 모습만이 보이지만, 벽에 붙어있는 거울 속에 부부 반대 쪽 환경을 그려넣었다.귀도 레니(1575∼1642)가 그린 원작보다 제자인 엘리자베타 시라니(1638 ~ 1665)가 그린 그림이 더 유명한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는 '스탕달 신드롬'까지 만들어 냈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은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타크로체성당에서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를 감상하고 나오던 중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경험했다. 심리학자들은 유명한 미술품을 감상하고 각종 분열증세를 느끼는 현상을 두고, 스탕달의 이름을 따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8.07.23 23:02

[공연] '2008 토요놀이마당-김홍철과 친구들' 등

▲ 2008 토요놀이마당-김홍철과 친구들19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해마다 열고있는 한여름밤의 콘서트. 이번주에는 '김홍철과 친구들'이 출연한다.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특색있는 요들송과 종으로 연주하는 아름다운 음악. 알프스 지방의 민속음악과 요들을 연주하며 관객과 함께 민속악기와 빨래판을 연주하고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 등 노래도 직접 배워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가족뮤지컬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20일 오후 3시·5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도깨비를 만나보자.가족 중심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아동극 전문극단,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엉뚱한 도깨비들을 불러낸다. 신비한 음악소리와 이상하게 뒤엉켜진 의자들. 잃어버린 도깨비의 마음을 찾아 떠나는 '나박이'의 동화적 상상여행이 시작된다.▲ 연극 '화, 그것은 火 또는 花'8월 31일까지 전주 재인촌 우듬지 소극장전주시 경원동에 소극장을 마련한 재인촌 우듬지가 개관작으로 극단의 대표작 '화, 그것은 火 또는 花'를 올리고 있다.인조가 아들 소현제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비정함을 다룬 시대극. 군더더기가 없어 담백하고 늘 진지한 우듬지 극단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8.07.18 23:02

전주서 '대운하 건설 반대 미술展'

전주에서 정부의 대운하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미술전이 열린다. 전북민족미술인협의회(전북민미협)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에서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의 '그대로 흐르게 하라'전시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송만규, 이근수, 임승한, 김윤숙, 김두성, 소영권, 한숙, 송은경, 김미경, 김윤숙, 허길영, 윤양금, 안상현 등 민미협 소속 회원 24명이 출품한 조각과 입체 등의 대형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또 대운하 관련 각종 자료와 이를 반대하는 낙서판도 전시되거나 설치된다. 작품은 주로 산과 하천, 강 등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전북민미협은 18일 오후 6시 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가질 예정인데 이때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작가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전북민미협 관계자는 "대운하 건설에 따른 자연환경의 파괴를 막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오는 10월부터 서울과 인천, 부산 등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전시하는 민족미술인협의회 주관의 '조국의 산하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연합
  • 2008.07.17 23:02

[작가의 방] ⑥ 서양화가 김성민

오래된 선풍기 두 대가 정신없이 돌아가는 공간. 푹푹 찌는 무더위에 창문은 진작 떼어버렸다.얼마전 새로 생긴 익산 '신동시장' 물건 파는 소리가 3층까지 흘러들어온다. 지하는 문 닫은 노래방, 2층은 담배 냄새가 찌든 PC방, 3층은 서양화가 김성민씨(42)의 작업실이다."철규형이 묻는 거예요. 순수미술이 뭔 줄 아냐? 순수한 사람이 그리는 거다.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적이었죠."조금만 흥분해도 목소리가 커지는 김씨가 달떠서 말했다. '철규형'은 서양화가 윤철규씨(43). 서양화가 조헌씨(44)와 함께 화단에서 이들은 '삼형제'로 통한다. 셋은 약간은 침잠해 있는 듯한 그림 분위기도 닮았다."대학 1∼2학년때만 해도 작업에 대한 열망같은 건 없었어요. 군대 제대하고 형들 작업실에 놀러다니다가 작업을 해야겠다 생각했죠. 전업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안했었는데, 형들 모습이 멋있어 보였어요. 제가 형들 영향을 받았으니까 작업도 비슷할 수 밖에 없죠."1992년부터 남자 인체를 그려오고 있는 김씨. 처음부터 남자와 여자를 구분한 것은 아니었다. 모델을 직접 살 형편이 안돼 동료들에게 부탁하다 보니 주로 남자 인체를 그리게 됐다."다양하게 그려보고 싶지만, 모델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 저랑 비슷한 또래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러다 보니 변화가 없다는 느낌도 받죠. '배부른 돼지'라고 할까요? 몸에서 그런 느낌이 나는 대상도 그려보고 싶어요."90년대 사실적인 그림을 그렸다면 2000년대 들어오면서 부터는 뭉개졌다. 초기 인체를 그리기 시작했을 때에는 대상에 충실하기 위해 근육이나 골격 등을 연구했지만, 지금은 인체가 풍기는 표정이나 생각, 분위기를 담아보려고 한다."그림이 가식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도 받죠. 평소에 술을 좋아하다 보니까 제가 밝아보이나 봐요. 사람들은 호탕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그림이 제 실제 모습이죠. 일정부분 의도된 것은 있을 수 있겠지만, 작업에는 분명 작가의 생각이 반영되거든요."벌거벗은 남자. 무채색 톤으로 거칠게 그려진 인체는 그리 아름답지 않다. 지쳐 보이고 불안해 보인다. 현대인들의 삭막함이다. 그는 "작업하면서 현실과 부딪쳐 힘들어하는 동료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했다."이전에는 배경까지 설명하지 않아도 인체 하나만 가지고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화면 전체가 이야기거리가 되면 어떨까 싶어요. 어떠한 상황 속에서 인체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거죠죠."10월 전북예술회관에서 일곱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캔버스 안에 들어있는 안스러운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고 했다. 전시 주제도 '휴(休)'. 그러나 그 휴식도 희망이 아닌, 절망적이고 무기력할 때 쉴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다."가끔 예쁘게 그려야 그림이 팔리지 않겠냐는 말을 들어요. 하지만 저는 제 그림이 어둡고 침침해서 안팔리는 게 아니라 그림이 안좋으니까 안팔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 감동을 주지 못한 거죠. 더 노력해야죠."그는 아직 미혼이다. 남들처럼 처자식 거느리며 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현실때문에 작업을 등한시 할까봐 두렵다. 하루 12시간씩 작업실에 처박혀 그림만 그리다가 심심하면 코르크마개를 공 삼아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신세지만, 그는 작업이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면 혼자 사는 걸 택하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8.07.17 23:02

서화가 여태명 '人+言' 개인전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손도장을 소재로 한 효봉 여태명의 '人+言' 개인전이 마련됐다.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서화가인 여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붓과 먹으로 민체를 써왔던 기존의 작품 세계에서 탈피했다. 한지를 캔버스 천으로 바꾸었고, 먹 대신 아크릴 물감을 이용했다. 대표작이었던 '天·地·人' 시리즈에서 벗어나 '人+言' 시리즈로 바꾸면서, 장르의 경계를 확장시켜 서화가 아닌 그림에 도전했다.여씨는 "인간은 언어를 통해 소통하며, 상호 신뢰감의 회복을 갈망한다"며 "사람들의 관계에서 손도장은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된 관계의 정립, 약속의 징표이기 때문에 이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지문을 수백 번도 넘게 찍어보고, 들여다보기를 반복했다.그리고 캔버스 천을 작업실 바닥에 놓고 화면 전체를 오방색 등 단색조의 아크릴 물감을 칠해 지문의 선들을 일일이 그렸다. 여기에 군상들의 뒷모습을 이곳 저곳에 배치했다.주황색 손도장을 배경으로 무리진 사람들을 화면의 중앙에 배치한 작품 '人+言 080508'. 그는 작품 속 군상들이 모두 등만 보이게 그렸다. 대개의 작가들이 작품 속 인물들을 관람객과 정면으로 마주보게 하는 것과는 다르다.그는 "그림 속 군상들이 희망·이상향 세계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돌아서 있는 모습을 그렸다"며 "작품 배경이나 지문을 오방색을 사용한 것도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가까운 배경에 인물, 창살, 전통탈, 점 등을 붓으로 그리거나 판화기법으로 찍어내면서 '부유법'을 첨가해 입체적인 공간감을 살린 점도 눈길을 끈다. 그림 속 손도장과 인물, 창살 등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표현돼 3차원적인 세계로 보이도록 했다.'人+言 080502' '人+言 080412' 작품은 가까운 거리에 인물, 창살, 전통 탈, 한글획, 낙관 등을 넣어 원경과 지문 사이의 거리감을 확대하고, 이를 심화시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작가는 "인간들 사이에 맺어진 약속이 잘 지켜지는 사회로 환원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전시"라며 "이젠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기법으로, 작품세계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8.07.15 23:02

[전시] '전북전통공예인협회전' 등

▲ 전북전통공예인협회전1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전주공예품전시관이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작업해 온 실력있는 장인들을 초대했다.1991년 창립된 전북전통공예인협회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사회 속에서 전통을 지키고 하는 전북공예의 대표적인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대목, 목조각, 섬유, 서각, 도자기, 옻칠, 악기, 자수, 한지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인고의 세월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원서동인전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원서동인전은 1989년 서예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원광대 서예과 출신 서예가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창립, 올해는 60대부터 20대까지 3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주제는 '필묵의 다양성과 예술의 확산'. 공모전 형식에서 탈피하고 기존 선배들의 작업과는 다른, 재해석의 의미를 담은 전시다.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로 지역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매기와 제리전 / 거울신화전8월 2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전시장사진의 거장들을 만나다. 급변하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 속에서 미술장르 중심에 서있는 사진의 미학을 조명한 전시. 치열한 작가정신을 통해 구현되는 사진작품의 예술적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매기와 제리'전은 기술 뿐만 아니라 작가의식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며, '거울신화'전은 연예인들이 모델로 대거 등장해 좀더 대중적인 전시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8.07.11 23:02

차 마시며 전통음악·퍼포먼스 즐기세요

차(茶)를 음미하며 전통음악(樂), 복합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한국창작음악연구회(회장 김정수)가 10일 오후 7시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다악(茶樂)-차마시기 좋은 때의 풍정'을 마련한다.한국창작음악연구회는 차와 우리 음악의 다리 놓기를 위해 '다악(茶樂)'을 처음 선 보인 단체. 이들은 차와 함께 한 우리 문화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창작활동을 통해 세계화하는 데 일조해 왔다.이날 공연은 먼저 녹차를 맛본 후 전통음악과 퍼포먼스의 다섯 마당의 어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첫번째 무대는 '중용의 소리 - 선차'. 정악곡을 연속 연주형태로 재구성한 이 곡에선 중용의 정신을 담은 대금의 편안한 연주를 선차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대금이 부드러운 낮은 음역과 시원하게 뚫리는 높은 음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악기이기 때문.넉넉한 달빛에 스미는 녹차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달빛이 시냇물에 휘영청-선무'도 좋다. 선무는 기(氣)의 흐름을 타고 추는 춤. 인간에게서 우주로, 우주에게서 인간으로 흐르는 맑은 기의 움직임이 서정적인 느낌의 연주와 함께 호흡한다.마지막 코너 '초일향-접빈 다례'엔 도내 지역단체장·문화계 인사를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차를 올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손님과 정담을 나누고 송별의 정을 아쉬워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이외에도 '다우삼매-가루차 풍류 차례법'과 '잎·물·빛-다무' 공연이 선보인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예술성이 뛰어난 단체·개인을 초청 공연을 통해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첫번째 무대다.'다악'은 이미 2006년 서울 아트마켓, 2007년 뉴욕 APAP, 캐나다 SINARS 및 뉴질랜드 오크랜드 페스티발에 초청 받는 등 국제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무료 공연. 문의 063)620-2332.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8.07.07 23:02

초록바람에 실려오는 '첼로의 선율'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국내 첫 독주회 무대를 갖는다. 전주 출신인 전씨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독주회 시리즈 두 번째 연주자. 연주자가 오로지 연주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무대다.이날 연주될 곡목은 슈만의 'Five pieces in a Folk Style for Cello and Piano, Op. 102'와 파가니니의 'Viriation on one string on a theme by Rossini' 등 4곡.사람의 목소리와 닮아 매력적인 악기 첼로를 접한 것은 그가 초등학교 5학년 때다. 이미 형은 바이올린, 여동생은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다. 삼남매 중 악기를 다루지 않은 아이는 그가 유일했다. 때문에 어린 시절 지인들이 집을 방문하면, 연주를 통해 적지 않은 용돈을 받았던 형과 여동생과는 달리 그는 늘 용돈에서 제외됐다.어린 시절 아이들에게는 큰 기쁨이었을 용돈에 대한 욕심. 그가 첼로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그리고 형은 늘 그의 좋은 역할 모델이 됐다. 낙방의 아픔도 겪었지만, 조선일보 콩쿠르 1위 입상을 계기로 형을 따라 서울예술고등학고에 편입하게 됐고, 연주자가 되기 위한 입문 과정에 들어섰다.이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석사과정을 거쳐 미시건 주립대에서 박사과정, 듀케인 대학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하면서, 첼리스트의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주활동 외에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열성이다."학생들을 가르치며, 연주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의 소중한 무대"라는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첼리스트가 되겠다는 각오다.현재 긴 유학생활을 마치고 독주회 연주 준비에 한창인 전씨는 "독주회는 연주자들에게 흔치 않은 기회여서 떨리긴 하지만,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8.07.07 23:02

[공연] '김장훈 소극장 콘서트-원맨쇼' 등

▲ 김장훈 소극장 콘서트-원맨쇼4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슬픈 선물' '굿바이 데이' '오페라' '난 남자다' '허니'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킨 가수 김장훈. 최근 무대에서 실신했던 김장훈이 전주 콘서트를 기점으로 다시 일어선다.관객과 하나되기 위해 소극장을 택한 만큼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김장훈 콘서트 모토는 '오늘 하루, 제대로 미쳐보자!'. 기대해도 좋다.▲ 늙은 부부 이야기4일부터 13일까지 창작소극장날나리 영감이자 바람둥이 신사 '박동만', 터프한 욕쟁이 할머니 '이점순'. 이들이 엮는 첫사랑 보다 아름다운 사랑. 섬세함이 돋보이는 김경민 연출에, 배역에 따라 다양한 색을 입혀가는 중견배우 최균과 정경림이 주인공으로 나선다.2007년 겨울 탄탄한 구성력과 배우들의 진한 연기가 어우러져 흥행에 성공, 다시 올리는 앵콜 공연이다.▲ 2008 우리가락 우리마당4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5일 오후 8시 군산은파유원지 물빛광장 야외상설공연4일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국악실내악단 '도드리'가, 5일은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강원소리진흥회가 출연한다.'도드리'는 국악 대중화를 위해 전통음악과 서양의 리듬, 형식을 함께 연구해 나가는 단체. 동요를 국악으로 작곡·편곡해 인기를 끌고 있다.강원소리진흥회의 '뗏목아리랑'은 떼꾼들의 일과 사랑을 조명한 작품. '소양강 뗏목아리랑' '화천 곱새치기소리' '태백 싸시랭이소리' '춘천 목화 따는 소리' 등 전북에서는 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8.07.04 23:02

[공연] 어린이 국악창극 '깨비깨비 도깨비' 등

▲ 어린이 국악창극 '깨비깨비 도깨비'28일 오후 3시·7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매주 토요일 관람시간을 밤 9시까지로 연장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어린이 국악창극 '깨비깨비 도깨비'를 초청한다.'깨비깨비 도깨비'는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을 모티브로 국립민속국악원이 새롭게 구성한 창극. 전통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과 판소리, 탈춤, 전통음악 등이 현대적인 음악극과 재밌게 결합됐다.▲ 2008 우리가락 우리마당 '전통예술원 모악'27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28일 오후 8시 군산 은파유원지 물빛다리 야외공연장'전통예술원 모악'은 타악을 중심으로 한 단체. 전통공연을 현대적 무대공간 위에 재창조하는 창작공연, 상설공연, 교육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이날 공연에서는 '문굿' '삼도설장구' '사물놀이-삼도농악가락' '판굿' 등을 펼친다.'동남풍'은 창작타악곡으로 신명을 전한다. 두드림의 역동성과 화려함을 표현한 '질주', 판소리 '적벽가'를 모듬북과 여러가지 효과 악기로 구성한 '동남풍이 온다' 등은 특히 주목할 만한 무대.▲ 사포 정기공연 '사포의 춤 바라보기'27일 오후 7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현대무용단 사포의 제22회 정기공연 '사포의 춤 바라보기'. 중견 안무가 김옥 김자영, 젊은 안무가 최은봉 조다수지가 만난다.신입단원들의 안무작은 올해 '제7회 전국신인안무가전'에서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8.06.2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