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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국악단, 제232회 정기연주회 ‘진화(進化)3’

전주시립국악단이 오는 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32회 정기연주회 ‘진화(進化)3’를 공연한다. ‘진화3’은 지난 2021년 시작한 전주시립국악단 ‘신년 음악회’ 타이틀로 우리 음악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힘차게 새해를 출발하기 위한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뮤지컬, 무용(살풀이), 전주시립합창단의 태평소 협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됐다. 첫 무대는 강한뫼 곡 국악관현악 ‘개천’이다. 이어 국악뮤지컬 ‘수궁가 중 토끼의 용궁 탈출’이 무대를 꾸민다. 이 곡은 판소리 수궁가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의 음악극으로 재해석해 작곡한 작품이다. 이날 전주시립국악단 단원인 김민영, 최경래, 이주아 단원이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토끼를 잡아들이는 대목’부터 ‘토끼 세상 나오는 대목’까지를 관현악 반주로 이어갈 예정이다. 세 번째 무대는 국악관현악과 한영숙류 신살풀이로 숙명여자대학교 전은경 교수의 살풀이춤을 볼 수 있다. 네 번째는 태평소 협주곡 ‘호적 풍류’로 2006년 초연됐으며 구성 최경만, 편곡 계성원 곡이 연주된다. 태평소 협연에는 서울대학교 김경아 교수의 연주로 듣는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여창과 합창을 위한 국악관현악 청산별곡이다. 이 곡은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소재로 작곡된 곡으로 혼성 4부 합창과 전통 가곡의 인성을 관현악에 구성함으로써 합창의 웅장함과 가곡 성음의 단아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가에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 박주영 단원이, 합창에는 전주시립합창단의 소리로 듣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1.31 17:37

교동미술관, ’교동미술관이 주목한 작가들‘ 전 개최

교동미술관이 오는 29일까지 ‘2011-2022 교동미술관이 주목한 작가들’ 전(展)을 개최한다. 교동미술관의 2023년도 첫 번째 기획전시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역대 교동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지역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호철, 이보영, 황유진, 서완호, 김성수, 정소라, 이주원, 김판묵, 임희성, 이병로, 엄수현, 고보연, 박마리아 등 13명 미술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4년 교동미술상을 받은 김성수 작가는 “당시 활동을 시작하는 조각가로서 시작 단계에 서 있었던 상황에 받은 뜻깊은 상이었다”며 “교동미술상으로 지역에서 주목받아 용기를 얻어 지금까지 작품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고, 지금 전시로 그때보다 더 성장함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움직일 수 있는 조각 작품으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작가와 소통이 가능한 작품을 전시하는 김 작가는 전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그는 전주·서울·뉴욕을 오가면 개인전을 열었고, 200여 회의 기획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2회 홍천 동심조각 공모전, 제18회 하정웅 청년 작가 초대전 등에 선정됐으며, 제14회 전북청년미술상, 제9회 전라청년미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교동미술상은 도내의 젊은 작가들의 역량 강화 도모와 창작열을 응원하고자 창작지원금 지원과 초대 개인전을 후원하는 교동미술관의 자체 수상 제도이다. 지난해까지 총 10회의 ‘교동미술상’ 수상 전시가 개최됐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1.17 17:53

W 미술관, ‘찬란한 빛으로 피어난 순간’ 이이남 작가 초대전

W 미술관이 오는 20일부터 3달간 이이남 작가의 초대전 ‘찬란한 빛으로 피어난 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익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획초대전이다. 12점의 미디어 아트와 2점의 조각 작품으로 구성된 총 14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평소 이 작가는 정지된 평면 회화의 디지털화를 통해 영상으로 각색하여 대중과 소통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지된 평면 회화를 디지털화하여 움직이는 영상으로 각색하는 등 탄생과 소멸의 굴레가 연속되는 ‘영원성’이 담겨있다. 특히 전통과 현대, 아날로그와 다지털의 융합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내며 시·공간의 조화를 보여준다. 신주연 W 미술관장은 “이 작가는 원작 이후의 상황과 이야기를 덧붙여 무한한 가상의 세계를 선사한다”며 “정지된 회화가 영상으로 변하는 끝 없는 가능성이 현실이 되는 현재를 살아가는 관람객이 영원의 감동과 꿈틀대는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4시 오픈식이 진행될 예정으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설 당일은 휴관. 전현아 수습기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1.16 16:42

현대 사진연구소 창립전⋯‘Borderline(경계선)’

현대 사진연구소가 주최하는 창립전 <Borderline 경계선>이 전주한옥마을 교동 미술관에서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사진에서는 전주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개인적 추상을 통한 벽의 이미지를 각각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주다움’을, 퀼트에서는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며 각각의 ‘손’이 갖는 퀼팅의 마술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창립전은 사진과 퀼트라는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을 통해 사진이 갖는 현대성을 전달한다. 특히, 퀼트는 섬세한 섬유의 온기와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사진을 통해 ‘손과 기계’라는 경계를 두고 다양한 실험을 해 보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현사연의 지향점이 녹아있다. 교동 미술관 1관에서는 현사연 사진전, 2층에서는 퀼트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와 퀼트 작품을 통해 사진 작품의 기록에서 벗어나 표현으로서의 예술성을 시도하고 있다. 구성수, 김갑련, 김도영, 김택형, 남수산, 박종훈, 성창호, 송구진, 오정주, 유별남, 이규철, 이두근, 정석권, 정창훤, 조용식, 한창임 등 총 16명이 사진전에 참여하며 퀼트전에는 임윤정, 정인숙, 양진국, 이수희, 안가영, 안은숙, 변성혜 등 총 7명이 함께한다. 현대 사진연구소 성창호 소장은 "현대 사진연구소 창립전 ‘Borderline 경계선 _ 사진과 퀼트 : 손과 기계의 조형’은 섬유예술 관계자와 사진작가들의 교류로 우리 지역 사진 문화 전반에 대한 자극과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으로 만든 구체성과 사진의 사실성은 ‘지향’과 ‘극복’이라는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어, 극복의 과정에서 서로 닮게 되고 그 목적인 표현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서로 어깨동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현아 수습기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1.12 17:43

세계적인 팝스타의 찬란한 모습을 만나다⋯채소밭 작가 개인전

채소밭 작가 개인전‘Kings never die’가 오는 20일까지 전북도청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BTS, 블랙핑크, 아델, 레이디 가가, 에미넴 등 세계적인 팝스타를 그린 28개의 작품, 라라랜드 남녀 주인공의 춤추는 모습 등 다채로운 인물화 13점이 선보인다. 또한 오로라가 흐르는 밤하늘에 별빛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각각의 컬러의 길고 짧은 막대기 등으로 표현한 7개의 작품 등 총 48점을 쉐잎아트라는 독특한 작품 세계도 만날 수 있다. 그는 지난 2020년까지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퇴근 후 여가시간에 독학으로 수천 장의 그림을 그리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채소밭 작가는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인 쉽게 아이디어를 내고 칼로 파내어 어떠한 형태나 틀을 구현하는 쉐잎아트 기법으로 캔버스를 채웠다. 그의 작품은 주제마다 느낌이 달라 진한 선만으로, 수백 송이 장미로, 글자로, 밤하늘에 흘러내리는 별빛을 닮은 긴 막대기 등으로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채소밭 작가가 새롭게 걸어가는 길이 아직 진행형이지만 그는 본인이 평범한 직장인에서 ‘미술작가’가 되는 과정을 통해 누구든지 무엇인가를 해보면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근무했던 전북도청의 직원이 아닌 작가로서, 작품으로서 그가 알고 지냈던 동료들을 만나는 것에 깊은 소회의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1.09 18:15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앙드레 브라질리에

“예술은 삶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도록 돕는다. 자신은 아름다움을 표현할 특권을 받았다”고 신께 감사하는 앙드레 브라질리에 ‘멈추어라, 순간이여! (Eternal Moment)’전시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예술 황금기의 마지막 전설로 불리는 앙드레 브라질리에(Andre Brasilier, 1929~)가 직접 고른 회화 120여 점, 특히 6m가 넘는 대형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다. 1929년 프랑스 소뮈르에서 출생한 브라질리에는 화가 알폰스 무하의 제자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20세에 프랑스 최고 예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에서 그림 공부를 했고,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로마대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거장의 영적인 탐구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라고 CNN이 표현한 문구처럼 브라질리에 작품은 영적이고 마음을 힐링하는 색으로 그린 서정시(抒情詩)와 같다. 그는 블라맹크, 샤갈과 예술적인 교류를 했고 고갱, 마티스 등 거장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만의 독특한 색채와 간결하고 부드러운 형태로, 상징성이 돋보이는 시적인 풍경과 자연을 선보인다. ‘새로운 장르의 낭만주의’를 창조한 것이다. 전시는 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처음은 ‘축제로의 초대’, 두 번째는 ‘풍경이 말을 걸었다’, 세 번째는 ‘그녀’, 마지막은 ‘삶의 찬가’이다. 그의 작품의 주제가 말(馬), 자연, 음악, 여성으로, 특별히 그의 부인이자 뮤즈인 ‘상탈(Chantal)’을 화폭에 많이 담았다. 영원한 뮤즈! 그의 행운이자 여신이다. 그에게 말과 여인은 언제나 영감의 원천이고, 음악회에 갔을 때는 ‘순수한 영감의 순간에 참석’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한다. ‘축제로의 초대’는 그가 서커스, 음악회, 무도회에 갔을 때 느꼈던 경탄과 존경, 놀라움과 기쁨을 회화로 옮겼다. ‘풍경이 말을 걸었다’의 풍경은 그의 회화가 갖는 색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낸다. 자연의 광대함과 진동은 모두 색의 변주로 리듬감이 뛰어나다. 그는 인물이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회화의 소재이자 주제라고 믿으며 ‘그녀’를 1958년 결혼 이후 수없이 그렸다. ‘삶의 찬가’는 그가 회화가 좋은 취향의 언어로 세계와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그려냈다. 그는 찰나의 시상(詩想)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신비스러운 푸른색과 흰색으로 찬란한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거장이 멈춰 세운 아름다운 찰나가 영원이 되는 순간이다. 그는“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려면 미친 듯이 사랑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랑에 관한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예술이 마술이 되는 경험을 하게 하는 순간들이었다.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3.01.08 16:32

1987년 전주 고교생들이 싹 틔운 바람꽃, 활짝 피어나다

1987년 전주 고교생들이 모여 동아리 '바람꽃'을 피웠다. 청소년 문화가 척박했던 시기에 고교 예술 문화를 형성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동아리 '바람꽃'의 시작을 기념하고 도내 문화예술 청년들의 작업 산실을 마련하기 위해 36년 만에 다시 뭉쳤다. 1987년 당시 동아리 '바람꽃'의 회원들이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다시 모여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전시회 '바람꽃-향연'을 연다. 동아리 '바람꽃'은 미술, 음악, 문학, 사진 등 문화예술 창작을 하는 전주의 고등학생이 모여 만들었다. 당시 고교생들의 대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청소년 문화에 새로운 비전 및 이정표를 제시하는 동아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36년이 지나서야 동아리 회원 일부가 다시 모이게 됐다. 고교생으로 시작했던 동아리가 어엿한 중년이 돼서 만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전시는 1987년 결성된 동아리 '바람꽃'을 기념하고 향후 지역 예술 청년을 지원할 방향 및 로드맵을 구성해 해마다 새롭게 피어날 예술 청년 동아리 '바람꽃'의 서식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전시에는 강다현, 강용진, 강푸름, 박영철, 박종갑, 이주리, 임창현, 이영란, 임솔빈, 진철, 전수영 등 작가 11명이 참여했다. 수묵화, 유화 작품, 사진, 포스터, 도마, 디지털 드로잉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전시한다. 바람꽃 관계자는 "30년이 훌쩍 지나 여전히 창작 활동을 이어가거나 문화예술계에 몸담은 회원들이 다시 전주에서 모였다. 이번 전시는 또 다른 시작과 시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립적이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이었던 씨앗들이 어떤 형태로 발아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3.01.08 16:26

"처벌 대신 미술"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들 예술과 만나다

"애들아, 같이 교육 받으면서 친해지진 못 했지만 어느 정도 너희들의 성격은 파악하고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 앞으로 밖에 나가서는 더 이상 사고 치지 말고 내가 보고 싶다고 일부러 사고 쳐서 들어오지 마."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고 전북대 예술대학의 청소년 아트 세러피를 수강한 한 학생의 말이다. 법정에서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청소년들이 예술과 만났다. 처벌 대신 미술 체험을 통해 소위 말하는 '비행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 '청소년 아트 세러피 J.AT' 2기 과정 전시회 '나는 비행 청소년이다'가 오는 9일까지 전북대 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과정은 전북대 예술대학이 전체 총괄했다. 지난해 9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10명의 학생이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을 받았다. 소위 말하는 '비행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 판단을 위해 자신의 범죄를 되짚어 보게 하고 자기성찰에 이르게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진행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담긴 작품이 설치돼 있다. 예술을 통해 자기 자신의 아픈 상처에 직면하고 자기성찰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한 작품들이다. 청소년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굳는 석고의 성질을 이용해 마음의 형상을 표현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인터뷰를 통해 내면의 소리를 항아리에 담기도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게 된 사건에 직면하는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 억압된 기억을 깨트리기 위해 컵 깨기 퍼포먼스, 새출발하는 의미로 깨트린 조각을 붙여 만든 조각 자동차 등을 만들었다. 엄혁용 전북대 예술대학장은 "아트 세러피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를 돕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술 프로그램을 통해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서를 순화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청소년 선도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3.01.02 18:03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새해 첫 기획 전시 주인공은 송만규, 청년 작가 7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새해를 맞아 첫 번째 기획 전시를 연다. 주인공은 섬진강 화가로 불리는 송만규 작가의 '섬진강에서 두만강까지'와 2030 세대 청년작가 7명의 '7ing: 칠링'이다. 전시는 오는 5일부터 2월 2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첫 번째 주인공 송만규 작가는 전당 전시장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강을 소재로 그림 그린 지 30여 년이 지났다. 오랜 세월 송 작가만의 시선으로 강의 의미를 화폭에 담는 작업을 했다. 계절마다 섬진강 물길을 따라 걸으며 발견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강물이 던지는 메시지를 한지와 수묵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서는 그동안 선보였던 섬진강뿐만 아니라 만경강, 임진강, 한탄강, 예성강, 두만강, 해란강 등 영역을 확장해 작업한 작품을 볼 수 있다. 2월 11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인공은 청년작가 박경덕·박창은·백지수·이다나·이준규·최무용·홍경태 등 7명이다. 이들은 전당 야외광장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같은 세대지만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2023년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조각·설치 작품의 소재 특성상 단단하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창작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작업에 매진했다. 전당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당에서 처음 개최하는 야외 조각전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공원을 산책하듯이 작품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기획했다"며 "작가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과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는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3.01.02 18:02

밤새워 완성한 작품 첫 전시서 공개...최한주 작가 첫 개인전

최한주 작가가 도내 미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자 갤러리와 카페 형태로 꾸민 문화공간 갤러리 한주를 조성했다. 최 작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갤러리 한주에서 첫 개인전 '임금 피크'전을 연다. 최 작가는 원광대 미대 졸업 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30여 년 동안 일하고 있다. 입사 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한국화가로 우뚝 섰다. 전시에서는 최 작가가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을 병행하며 밤새워 제작한 전통 수묵채색화를 기반으로 한 인물화, 서예 작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30점을 볼 수 있다. 한국화와 추상화를 넘나들며 오랜 시간 고뇌한 최 작가의 노력이 담긴 작품들이다. 최 작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인생을 살아오며 일과 화가로 불면의 밤을 새우며 제작한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첫 전시회라 설렘이 크다"며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아름다운 영혼이라는 무형의 실체를 뜨거운 가슴으로 안고 그리움이 가득한 날에 점과 선으로 여백을 그리며 인간의 존재를 찾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읍 출신으로 한국미술협회·원묵회 회원으로 활발한 미술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한국농어촌공사 가족문예상 종합대상, 아세아 태평양 서예대전 입선 등 각종 공모전에 여러 차례 입상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2.29 16:12

부안 출신 한국화가 겸재정선미술관 초대전

"저의 실경산수화 작업은 발품을 팔아가며 그리는 체험적 교감의 과정이며,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그리되 되도록 시야가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한 경계 또한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안 출신 한국화가 오산 홍성모(61)는 새해 1월5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시 강서구 소재 겸재정선미술관 '겸재 맥 잇기 초청 기획전' 초대 작품 전시회와 관련, 그의 실경산수화 작업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2023년은 어린시절부터 앓았던 선천성 심장병을 수술하고 새 생명을 찾은 지 4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회상한 후 "이번에 내놓는 작품은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이웃 같은 모습에 매료되어 시도한 작업의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전북 부안군 백산면이 고향인 오산 홍성모는 2016년부터 4년간 서울과 부안 곰소를 매주 오가며 변산반도 등 고향 부안의 사계를 담은 ‘십승지몽유부안도’ 등 대작을 통해 자연의 사계와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며 지역과 소통해 왔다. 고향 부안에서의 작업을 마친 후 강원도 영월군에 작업공간을 마련, 영월10경 사계(四季) 풍경을 작업해 왔으며, "고향의 품속 같은 산수화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형상을 내재한 나의 마음의 표현"이라고 했다.

  • 전시·공연
  • 김재호
  • 2022.12.28 14:41

'불교의 성지' 익산에서 다시 피어나는 대형 뮤지컬 싯다르타

석가모니 부처의 생애를 그린 대형 뮤지컬 <싯다르타>가 새롭게 각색해 시즌 4.5로 돌아왔다. 오는 30, 31일 익산예술의전당 공연을 끝으로 올해 전국 투어를 마무리한다. 2600년 전 신이 아닌 인간으로 최초로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 싯다르타의 이야기를 담았다. 카필라왕국의 왕자로 태어났지만 부와 명예를 다 버리고 출가를 결심한 싯다르타. 온갖 고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는 전 과정을 아름다운 음악과 안무로 선보인다. 뮤지컬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평화와 안식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주인공 싯다르타 역에 팝페라 가수로 유명한 배우 박완, JTBC '풍류대장'에서 3등을 한 AUX의 보컬 이경수가 더블 캐스팅돼 열연을 펼친다. 상대역인 야소다라 공주에는 뮤지컬 '팬텀', '시라노' 등에 참여한 김봄, 마라 파피야스 역에는 뮤지컬 계의 떠오르는 신예 서우주, 윤지웅 등이 발탁됐다. 뮤지컬 관계자는 "시즌1부터 음악을 담당해 온 조범준 씨가 특색 있게 뮤지컬 넘버를 꾸미고, 조영호 연출이 새롭게 합류해 최고의 연말 특선 무대가 될 것"이라며 "최고의 자리에서 태어나 스스로 낮은 자리로 임한 싯다르타의 삶은 속세의 욕망에 찌든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한편 뮤지컬 <싯다르타>는 익산 공연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내년 3월 용인, 수원 등 수도권 지역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등 충청도 지역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동남아 순회공연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2.27 17:43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