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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미국서도 시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극장수입 배분을 놓고 국내 극장과 배급사가 힘겨루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영화를 둘러싼 소송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미국 영화계의 큰손 와인스타인 형제가 이 영화를 제작배급한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를 상대로 7천500만 달러(약 791억 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R 톨킨의 소설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시나리오를 개발하면서 1천만 달러를 투자한 와인스타인 측은 지난 1998년 흥행수입의 5%를 가져간다는 조건으로 저작권을 포함한 제반 권리를 현재 워너브라더스에 통합된 뉴라인시네마에넘겼다. 영화는 개봉 때까지 큰 문제가 없었으나 큰 성공(10억달러 매출)을 거둔 후 속편이 나오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와인스타인 측은 '스마우그의 폐허'도 톨킨의 '호빗'을 원작으로 한 만큼 2편과내년 개봉하는 3편에 대한 흥행수입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나섰으나 워너 측은 와인스타인 측이 1편에 대한 권리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 와인스타인 측이 "탐욕스럽고 배은망덕하다"며 공격하자 워너브라더스 또한 "역사를 다시 쓰려는 그 어떤 노력도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감정싸움으로까지 격화하고 있다. 한편, '스마우그의 폐허'는 12일 국내에서 개봉했으나 '외화 부율'(극장과 배급사 사이의 입장권 수익 분배 비율) 문제를 둘러싸고 배급사와 극장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서울지역에서는 이 영화를 개봉 당일 볼 수 없게 됐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3.12.12 23:02

"전주영화제 균형 위한 변화 모색" 신임 프로그래머 장병원 영화평론가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스펙트럼을 넓혀 균형있는 영화제를 만들겠습니다.내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의 신임 프로그래머로 합류한 장병원 영화평론가(41)는 균형을 강조했다.그는 전주영화제가 쌓아 올린 기존 색깔을 유지하면서 대중성이라 표현하는, 영화제가 지니는 기본적인 특성을 살리겠다면서 그동안 지켜본 전주영화제는 프로그램 자체 문제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균형이 안 맞은 부분이 있어 이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실험적인 영화와 대중적인 영화가 모여 있지만 전주영화제라는 하나의 색깔로 융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인 취향을 강렬하게 반영해 전체 영화제를 장악하기 보다는 균형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프로그래머의 영입으로 내년 전주영화제는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 프로그래머와 함께 3인 체제로 치러진다. 전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더욱 안정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기대하고 있다.장 프로그래머는 보도, 비평, 영화 산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전주영화제와는 올해 한국단편경쟁 예심위원으로 참여한 인연이 있다. 그는 프로그래밍은 개별적 영화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안목에서 작품을 배치하는 편집자의 개념에 가까운 만큼 언론인의 경험을 살려 배치와 배열의 묘를 발휘하도록 선임자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동국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영화주간지 FILM2.0의 편집장과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사)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프로그래머, 임권택영화박물관 큐레이터 등을 거쳤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3.12.11 23:02

[리뷰] 빨간 피터, 키스를 갈망하다

저는 자유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제가 바란 것은 그저, 어느 쪽이든 간에 나갈 수만 있으면 되는, 그런 출구였지요.채 열 평도 안 되는 좁은 무대 위, 사람도 아닌 원숭이가 던진 이 한 마디 대사가 내내 꽁꽁 얼어붙어있던 인간의 마음을 울린다. 우리란 울타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원숭이인 나를 버리고 우리인 인간을 흉내 내었던 원숭이 빨간 피터. 인간을 흉내 내느라 원숭이인 자신의 본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린 이 가련한 원숭이 빨간 피터는 너무나 쉽게 선을 긋고, 편 가르고, 우리란 울타리로 우리 아닌 누군가를 소외 시키고 또 소외당했던 바로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참 오랜만에 인식과 감각의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는 깊이 있는 무대를 만났다. 현재 창작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빨간 피터, 키스를 갈망하다〉는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각색한 연극이다. 고인이 된 배우 추송웅의 1인극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단편은 억압적 현실에 순응하는 것을 자유라 착각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자유와 정체성,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우화(寓話)이다. 이번 창작극회의 〈빨간 피터, 키스를 갈망하다〉 공연에는 기존의 빨간 피터 공연에서는 주목하지 않았던 경계인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하게 담겨있다. 실제로 체코 출신이자 동시에 유태인이었던 카프카가 처했던 출구 없는 상황 그 속에서 겪었던 사회적인 차별과 모순, 정체성의 혼란에 주목한 정초왕 연출은 빨간 피터를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경계인(주변인), 소수자, 이민자로 해석하여 우리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경계들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우리란 구호 아래 나를 희생하도록 만드는 사회, 배제와 차별, 편견과 반감, 그 수많은 경계를 가로질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 연출의 문제의식과 원숭이의 고백 형식을 띤 모노드라마 원작에 자기 몸과 존재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입양인의 문제를 빗대어 바라본 작가의 새로운 관점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다. 그래서인지 모노드라마를 끌고 가는 배우의 역량이 전면에 도드라졌던 기존의 빨간 피터 공연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의 입을 통해 던져지는 메시지가 강하게 다가온다. 특히 작가와 연출에 의해 새로 작품에 초대된 입양인 순이의 존재는 우리와 더불어, 우리 속에 살아가는 또 다른 빨간 피터의 모습으로 더욱 강렬하게 인식된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놓은 수많은 경계와 억압을 상징하는 듯한 크고 작은 궤짝들과 철창, 울타리의 이미지로 단순화한 무대, 삭막한 어둠을 섬세하게 가르는 조명, 무엇보다 빈 무대를 가득 채우는 관록 있는 두 배우(홍석찬, 서형화)의 에너지는 관객이 그들이 보고하는 학술원의 진짜 회원이 되어 자신의 근원으로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한 채 강요된 삶을 견디고 있는 피터의 운명이 곧 우리 자신의 운명임을 깨닫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바라건대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우리라는 허울 좋은 미명 하에 걸핏하면 선을 긋고, 경계 짓고, 우리 편 아니면 네 편 가르기 좋아하는 그분들을 이번 연극에 꼭 초대했으면 하는 바이다. 그래서 자기와 맞지 않으면 색깔을 칠하고 서슴없이 마녀사냥을 하는데 앞장서는 그분들이 빨간 피터가 던지는 메시지에 뜨끔하길! 우리가 찾아야 할 색은 빨간색, 파란색이 아니라 저마다가 지닌, 흉내 내고 구분 짓고 명명할 수 없는 다양한 빛깔임을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 ※연극 〈빨간 피터, 키스를 갈망하다〉 공연은 15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열린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 영화·연극
  • 기고
  • 2013.12.10 23:02

"'변호인' 입소문 팍팍 내주세요"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닙니다. 먹고 살려고 그랬습니다. 때리지 말아 주세요.영화변호인에서 악역을 맡은 배우 곽도원의 재치있는 무대인사로 객석이 웃음바다가 됐다. 그는 이어 영화 속 주인공이 법정에서 변론하던 말투로 관객을 향해 어머님 입소문 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음료수를 나눠줘 상영관의 분위기를 띄웠다. 함께한 배우 차은재 씨는 우리 영화는 웃음과 울음 등 여러 재료들이 들어간 비빔밥같은 영화다고 지역색을 입혀 홍보했다. (사)전주영상위원회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영화변호인의 제작사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전주시 고사동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영화 상영을 마치고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 오달수, 곽도원, 차은재 등 출연배우가 상영관을 찾아 감사와 함께 홍보의 인사를 건넸다.부산을 배경으로 한 변호인은 군산, 전주, 대전, 인천 등에서 촬영한 인연으로 이날 전주에서 시사회를 했다. 변호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삼은 영화다. 1980년대 초 고졸 출신으로 변호사가 된 송우석(송강호)이 보안법 사건을 맡으면서 인권변호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사건에 휘말리는 대학생 진우 역에는 임시완, 진우의 어머니이자 국밥집 주인 순애 역에는 김영애, 고문 경찰관에 곽도원, 송우석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에 오달수, 직원 문 양에 차은재 씨가 출연했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3.12.09 23:02

삶을 고민하다 사랑에 빠진 원숭이와 인간

연극빨간 피터의 고백은 연극배우 추송웅씨(1941~1985)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연극사상 최대 관객을 동원하며 모노드라마의 독보적 존재로 군림했다. 전주 창작극회가 그 연극에 도전장을 냈다. 3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빨간~이 던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창작극회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작품 이름을 빨간 피터, 키스를 갈망하다로 했다. 모노드라마 대신 2인극을 택했다. 원숭이 처지와 비슷한, 입양아를 내세우면서다.여기에 정초왕 전북대 독문과 교수가 번역과 연출로, 곽병창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극본으로 참여했다. 25년 관록의 중견 간판 배우 홍석찬(창작극회 대표)과 서형화(전주시립극단 수석단원)이 무대에 선다.빨간 피터, 키스를 갈망하다의 원작은 1917년 발표된 프란츠 카프카(1883~1924)의 단편 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소위 인간으로 변한 원숭이 빨간 피터가 어떤 학자 모임의 요구에 따라 원숭이 시절의 삶과 인간으로의 변화과정에 관하여 강연을 한다. 그는 이 과제를 아주 능란한 언변으로 풀어나간다. 빨간 피터는 자기기만에 사로잡혀 있다. 그는 과거를 반추하면서 동물 상태에서의 자유를 과대평가한다. 다윈의 진화론뿐 아니라 문명 전체를 이 작품은 조롱한다.창작극회의 이번 무대에서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친다. 아프리카에서 붙잡혀온 원숭이 피터와 어린 시절 독일에 입양 된 순이. 원숭이 피터는 버라이어티 쇼무대에서 사람 흉내를 내면서 인간세계에 적응하며 살던 중 소중하고 결정적인 존재가 나타난다. 서울 고아원에서 독일 양부모에 의해 입양되어 살다가, 자신이 부모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는 순이다. 원숭이와 인간의 뒤섞인 냄새에 괴로워하던 피터는 순이도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있음을 알고, 그녀와 교감하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고백한다. 창작극회는 이번 피터~에 몇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연극 자체만으로도 독일어 텍스트를 독문학자가 직접 번역하고, 희곡작가가 각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외국문학의 이해와 문학의 연극화에 이바지 한다는 게 그 하나며, 실존적 인간존재의 의미를 다룬 원본에 입양 이야기를 새롭게 추가하여 고전의 현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그 둘이다. 그간 원작에 대한 많은 번역이 이루어졌으나, 카프카 작품이 지닌 난해한 내용을 살린 번역이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번역을 바탕으로 요즘 감각에 맞게 세태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무대로 만들었다는 의미다. 또 소극장이 자리잡은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을 위한 상시공연 작품으로 가능성을 열면서 공연 비수기에 2인극 공연으로 소극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적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정초왕 교수는 원작이 가진 인간존재의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비유와 역설은 물론, 좀 더 폭넓은 연대와 사랑을 담아보고 싶었다며 원숭이의 인간화 과정을 통해 본 인간의 본질에서 벗어난 인간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거기에 입양인으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보탰다고 말했다. 원전이 1인 고전극이지만 입양이야기라는 현재적 소재를 추가하여 시청각적이고 다양한 표현을 시도하고, 광대몸짓마임기예적 요소를 활용해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끌어내려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공연은 7일부터 15일까지 저녁 7시30분(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문의 063)282-1810.

  • 영화·연극
  • 김원용
  • 2013.12.05 23:02

'천안함 프로젝트' 다시 본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하 독립영화관)이 화제작을 재상영해 영화를 놓쳤던 관객의 아쉬움을 달랜다. 독립영화관은 이번달 기획상영전으로 전주시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하반기 관객 요청 상영전을 진행한다. 5일 오후 1시30분과 6일 오후 7시50분 천안함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세미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12세 이상), 12일 오후 1시 30분과 13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16세로 돌아가는 타임슬립영화 까밀 리와인드(15세 이상), 19일 오후 1시와 20일 오후 7시30분 종교적 신념과 사랑의 다양성에 의문을 던지는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15세 이상), 26일 오후 1시30분과 27일 오후 7시4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를 배경으로 화려하고 특별했던 비밀을 다룬 쇼를 사랑한 남자(18세 이상)가 상영된다.관람료는 일반 5000원, 후원회원 40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독립영화관 전화 231-3377번 또는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로 하면 된다.이와 함께 독립영화관은 이번 달 마수걸이 인문학 콘서트-사람에게 묻다의 수강생을 접수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황교익 음식칼럼니스트가 입맛의 전통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놓고 강연을 펼친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수강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강은 무료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90명이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3.12.05 23:02

전주시-중국, 영화 '레디~액션'

전주시가 중국과 영화 및 드라마 합작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주시는 중국영화제작자 협회와 영화 및 드라마 공동제작을 위한 한중합작영화제작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후속 절차가 본격 진행중이라고 3일 밝혔다.이번 한중합작영화제작은 지난 10월 3일 중국영화 제작자 협회 왕풍린 비서장을 비롯한 중국영화 제작 관계자 3명이 송하진 전주시장을 예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간담회에서 중국측 영화제작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및 기술에, 전주시는 중국의 자본 및 영화 시장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기획 단계부터 후반작업까지 공동 작업을 통한 합작영화를 제작하는데 노력키로 합의했다.이후 양측간에는 긴밀한 협의가 진행됐다. 전주시는 지난달 21일 고언기 신성장산업본부장과 정병각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방문단을 파견했다. 방문단은 북경시 해정구에 소재하고 있는 중국영화제작자협회를 방문, 명진강 집행이사장과 왕풍린 비서장, 유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국제교류처장 등과 영화 및 드라마 합작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이끌어냈다.이날 양측은 한중 영화 공동제작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가칭)한중 국제공동제작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제작위원회에는 전주시와 전주영상위원회,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국제영제조직위원회, 중국영화제작자협회, CCTV6, 중국영화해외발행공사, 중국영화제작사집단이 우선 참여하고, 이후 참여 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한중영화공동제작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약은 내년 전주국제영화제 개최기간(2014년 5월1일~9일)에 체결하고, 구체적인 실무추진은 전주영상위원회와 중국 영화제작자협회가 맡기로 했다.이에 따라 현재 전주시에서는 시나리오 발굴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한국과 중국의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다루고 양국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이달 2일부터 시나리오 공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아시아 영화시장에 도전장을 낸 전주시가 이번 중국과의 영화합작을 통해 세계 영화시장으로의 진출 모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중국 영화시장은 연간 극장매출액이 3조1000억원(한국은 1조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미국의 영화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주시와 중국영화제작자협회와의 한중영화공동제작이 국내 영화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중국전영제편인협회(중국영화제작자협회)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의 심사 비준하에 중화인민공화국 민정부에 등록되어 있으며, 전국 영화제작사 및 사업기관에서 자발적으로 연합 조성한 사회단체법인. 1989년 5월에 창립후 1993년 국제영화제작자연맹(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가입했다. 현재 140개 회원단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된 업무는 교류, 연락, 협조, 조사연구와 서비스 제공이다.

  • 영화·연극
  • 김준호
  • 2013.12.04 23:02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사이비'·'잉투기' 상영

전주시가 지원하고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이 28일부터 12월15일까지사이비(연상호 감독)와 잉투기(엄태화 감독)를 상영한다. 사이비는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으로, 실사 영화 못지않은 스릴과 서스펜스로 호평을 받은 신작. 수몰예정인 마을을 배경으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본격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이다. 인간의 양면성을 꼬집는 리얼하고 실감나는 스토리와 뚝심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제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베스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제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3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던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제목은 실제 아마추어 격투기 대회의 이름.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우는 이 시대 청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대립하던 주인공이 실제 현실에서 패배를 당하게 만든 이를 찾아가 복수한다는, 인터넷 문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이다.문의 063)231-3377.

  • 영화·연극
  • 김원용
  • 2013.11.29 23:02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장·단편 출품작 공모

전주국제영화제가 내년도 출품작을 공모한다.(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는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한국 장단편 영화를 내년 1월31일까지 접수한다.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 장편 혹은 중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단편경쟁은 상영시간 40분 미만의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애니메이션이면 가능하다.특히 이번 공모부터는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출품 신청을 먼저 한 뒤 DVD를 제출해야 한다.출품작은 올해 11월1일 이전에 개최된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지 않은 작품에 한정한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를 참고하거나 프로그램팀(02-2285-0562)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한 '레바논 감정(감독 정영헌)'은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감독상 수상, 밴쿠버국제영화제벨포트앙트레부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관객평론가상을 수상한 '마이 플레이스(감독 박문칠)'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인권영화제, 대전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됐다. 한국단편경쟁의 출품작인 '낫씽 투 루즈(감독 서원태)'는 밴쿠버국제영화제에, '주희(감독 허정)'는 미쟝센단편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상영됐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3.11.14 23:02

'전북청소년영화제' 10대들 통통 튀는 상상력 한자리에

시네 키드(Cine-Kids)의 발랄함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제7회 전북청소년영화제가 전북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기도정낙성) 주최, 전북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이병노) 주관으로 14~16일 전주시 고사동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상 내리다'라는 기치로 열린다. 이 영화제는 청소년이 영상산업의 주체로 성장하고 이들에게 영상문화를 주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사가 함께 만드는 축제다.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가출(이신혜 감독)'을 필두로 경쟁부문 40편, 비경쟁부문 초청작 5편, 찬조작 1편 등 46편을 상영한다. 경쟁부문은 도내 학생들의 작품으로 초등학생 6편, 중학생 1편, 고등학생 33편의 작품을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선보인다. 초청작은 울산의 청소년영화제 수상작인 '꿈을 뺏고 있는 범인을 찾아라'와 '그때 그 시절' 등 4편을 지역 교류전으로 상영하며, 찬조작은 전북영상교육연구회의 교사 작품 '천년의 꽃 전주장'을 폐막작으로 했다. 14일 오후 6시30분에 상영될 개막작 '가출'은 여고생 정아의 가출을 통해 가족과 친구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맞닥드리는 내용을 담았다. 경쟁 부문에서는 초능력과 외계인 침입을 소재로 한 '코다플렉스', 바나나 우유를 매개로 풋풋한 애정극을 그린 '바나나우유 먹으면 나한테 반하나?', 왕따 복수극 '아웃캐스트' , 환경문제를 다룬 '어쩌면 아마도?', 교내 소통의 문제를 소재로 한 '마스크' 등 청소년의 유려한 상상력과 패러디로 만든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교과활동이나 동아리활동 또는 방과후 학교 등을 통해 제작한 영화로 이들의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참신함이 돋보인다"면서 "청소년 영화를 발표하는 수단일뿐 아니라 가정학교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서의 의미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는 전북도교육청, 전북도, 전주시,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무주산골영화제, 전주영상위원회, 전북독립영화협회,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전주대 영상영화학과, 우석대 연극영화학과가 후원했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3.11.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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