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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JIFF집행위원장 고석만)의 '디지털 삼인삼색 2013 : 이방인'이 올해도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8월7~17일)에 공식 초청됐다.디지털을 화두로 실험적인 영상 미학을 탐구하는 '디지털 삼인삼색'은 전주영화제 상영과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전 세계 감독 3명을 선정해 작품당 제작비 5000만원 씩 지원되는 프로젝트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성장하고 있다.'이방인'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시도된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은 부부 사이의 용서를 그린 일본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의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 인도네시아 에드윈 감독의 '누군가의 남편의 배에 탄 누군가의 아내', 중국 장률 감독의 '풍경'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올해로 제 66회를 맞이하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와'디지털 삼인삼색'이라는 영화의 고리를 통해 교류의 장을 다져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는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를로 샤트리안이 심사위원으로 다녀가기도 했다. 지난해 만들어진'디지털 삼인삼색 2012'중 국제경쟁 섹션에 상영된 잉량 감독의 '아직 할 말이 남았지만'가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된 작품들의 영화제 수상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쟁 상영작이자 CGV무비꼴라쥬상 수상작인 정영헌 감독의 '레바논 감정'이 '제3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상영 돼 감독상을 받았고, 한국단편경쟁에서 상영된 허정 감독의 '주희', 정현탁 감독의 '그레코로만'은 제12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을 보인 영화들이 국내외의 다양한 영화제들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폭을 넓히고 있다.
설경구한효주정우성 주연의 영화 '감시자들'이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이 영화 제작사인 '영화사 집'은 19일 자정 직후 누적관객수 401만1천887명을 기록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이래 15일 만이다.이로써 '감시자들'은 '7번방의 선물' '베를린' '신세계'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이어 올해 다섯 번째로 400만 관객을 넘은 한국영화로 기록됐다.특히 '감시자들'은 이번 주 개봉한 한국영화 대작 '미스터 고'와 지난주 개봉한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워 Z' 등 쟁쟁한 영화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꾸준한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영화사 집은 "경쟁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수와 상영회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과 호평에 힘입어 흥행하고 있다"며 "시험 기간이 끝난 10대 중고등학생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어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영화 '레드: 더레전드'에 함께 출연한 이병헌을 TV 토크쇼에서 칭찬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16일 영화 홍보를 위해 NBC 토크쇼인 '레이트 나이트 위드 지미 펄론(Late night with Jimmy Fallon)'에 출연해 앤서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이병헌을 소개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내 엉덩이를 걷어차는 인물이 바로 이병헌"이라고 소개하며"그는 한국의 '프랭크 시내트라'다. 세계적인 슈퍼 스타(international super star)다. 가수이자 배우이고 무술가(martial artist)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브루스 윌리스의 이런 특별한 소개에 사회자 지미 펄론은 이병헌에 대해 높은관심을 보였고 이어 영화 속 브루스 윌리스와 이병헌의 액션 장면이 나오자 환호성을 질렀다. 이병헌의 세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인 '레드'는 국내에서 지난 18일 개봉 첫날13만 관객을 동원하며 '미스터 고' '감시자들' 등 한국영화 화제작들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 감독이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과 헌법개정 추진 등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글을 기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애니메이션 걸작을 연출한 미야자키 감독은 최근 자신의 작품 등을 제작하는 `스타지오지브리'가 매달 발행하는소책자 `열풍'(熱風)에 `헌법 개정 등은 언어도단' 제하의 글을 기고했다. 스타지오지브리는 헌법개정을 특집으로 다룬 이 소책자가 서점에서 모두 팔리는등 큰 반향을 일으키자 18일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에 책 내용을 급거 올렸다. 유권자들이 21일 참의원 선거전에 읽어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 글에서 "선거를 하면 득표율도, 투표율도 낮은데 정부가 혼잡한 틈을 악용해 즉흥적인 방법으로 헌법을 개정하는 것은 당치않은 일"이라고 참의원 선거후 개헌을 정조준하고 있는 아베정권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특히 아베 정권이 개헌발의 요건을 `중참의원 3분의 2' 찬성에서 과반수찬성으로 완화하기 위해 헌법 96조를 먼저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96조를 먼저 개정하는 것은 사기"라고 잘라말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일본의 보수우익 인사들이 `전전(戰前)의 일본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위안부 문제도 각기민족의 자긍심 문제이기 때문에 분명히 사죄하고 제대로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베정권의 역사인식에 대해 "역사감각의 부재에 질렸다"면서 "생각이 부족한 인간이 헌법같은 것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아베정권이 `무라야마 담화를 기본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기본적으로'라는 건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1941년생인 그는 자신이 좀 더 일찍 태어났더라면 "열렬한 군국소년이 됐을 것"이라면서 "어렸을 때 일본이 `정말로 어리석은 전쟁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최근 `벼량위의 표뇨' 이후 5년 만의 신작 애니메이션인바람불다(風立ちぬ)를 완성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최신예 주력 전투기였던 '제로센'(零戰)을 개발한 호리코시 지로(堀越二郞)등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20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상영된다.
■ 미스터 고 (드라마/ 132분/ 12세 이상 관람가)- 고릴라 '링링'의 프로야구 입단기고릴라가 이제는 야구까지 한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올라타고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한국영화 최초로 전체를 3D로 촬영한 영화 '미스터 고'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존재로 다가온다. 스크린 위의 고릴라가 CG(컴퓨터그래픽)로 만들어진 '그림'이라는 걸 알면서도 보다 보면 어느새 빠져든다.한국영화 최초로 CG 고릴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대를 모은 '미스터 고'는 컴퓨터 기술로 창조해낸 캐릭터를 살아 숨쉬는 존재로 믿게 만든다는 점에서 우선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뭔가를 말하는 듯한 고릴라의 눈동자와 표정은 사람 같은 친구로 느끼게 한다. 이 고릴라가 결국 관객을 웃기고 가슴 찡하게 하는 주연배우로서의 연기를 제대로 해냈다.전작 '미녀를 괴로워', '국가대표'에서 보여줬던 김용화 감독 특유의 코미디 감각도 여전하다. 주연배우 성동일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비롯해 곳곳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조연 배우들의 감초 같은 연기가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이야기는 이렇다. 룡파 서커스단의 고릴라 '링링'은 야구를 좋아하는 단장 밑에서 어릴 때부터 야구를 배워 서커스단의 명물이 됐다.한때 잘나가던 서커스단은 단장의 무리한 투자로 서커스단이 재정 위기를 맞고 설상가상으로 지진까지 일어나 단장이 세상을 떠난 뒤 손녀인 웨이웨이(쉬자오 분)가 서커스단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다.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시달리던 쉬자오 앞에 어느 날 한국 프로야구계의 최고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가 나타난다. 한국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설득하는 성충수의 말에 넘어가 쉬자오는 링링과 함께 한국으로 온다.한국의 프로야구 구단들은 링링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두고 설왕설래하지만, 결국 성충수의 공작으로 링링은 두산에 입단하게 된다. 실전에 투입된 링링은 홈런을 쳐대며 상대 선수들을 꼼짝 못하게 한다. 팀은 승승장구하고 링링의 인기도 날로 높아진다.하지만, 45세의 나이로 인간으로 따지면 환갑줄이나 마찬가지인 링링의 몸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동시에 중국 사채업자들의 협박도 날로 심해진다. 링링과 웨이웨이의 운명 앞에 큰 시련이 닥친다.영화는 특히 한국영화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한국영화 최초로 전체를 3D로 촬영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3D 영화들에 비해 어색하거나 피로한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고릴라 얼굴의 생생한 움직임과 수만 가닥 털을 한 올 한 올 살려낸 CG 기술도 빛난다.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에서는 이따금 애니메이션 같은 이물감도 들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편이다.■까 밀 리와인드 (드라마/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팍팍한 현실을 벗어나 행복한 과거로의 외출만약 과거의 한순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현재의 내 모습을 조금은 바꿀 수 있을까.지루하고 팍팍한 현실에 치이다 못해 지칠 때면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예전으로 훌쩍 돌아가 인생의 꼬인 실타래를 풀고 싶기 마련이다.노에미 르보브스키가 감독주연한 영화 '까밀 리와인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 슬립을 토대로 한 영화다.무명 배우인 40살 '까밀'(노에미 르보브스키 분)은 늘 술과 담배를 입에 달고 산다. 지겹고 지루한 일상이 이어진다. 심지어 한때는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남편 에릭(사미르 구에스미)은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그녀를 떠나간다.연말 파티장에서 새해가 되는 순간 쓰러진 까밀이 깨어난 곳은 다름 아닌 병원이다. 그것도 16살이던 시절이다.관객이 보기에 겉모습은 40살의 까밀 그대로지만 부모도, 단짝 친구들도, 첫사랑 에릭도 모두 그녀를 16살의 까밀로 대한다.까밀은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를 다시 만나게 된 이 상황이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특히나 뇌졸중으로 갑자기 세상을 뜬 엄마에게 자신의 임신 소식과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이 순간이 소중하다.그래서 엄마와 아빠에게 불쑥 마이크를 들이대며 목소리를 녹음하기도 하고 절대로 죽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라고 요구하기도 한다.열렬히 사랑했지만 끝내 자신을 떠나간 첫사랑 에릭과의 만남은 까밀이 바꾸고 싶은 과거지만 까밀이 피하려고 할수록 에릭은 까밀에게 다가온다.이미 미래를 알고 있는 까밀은 과거를 바꾸려 애쓰면서도 한편으로는 친구들과 밤새 야한 얘기를 하거나 담을 넘는 등 하나둘씩 즐거운 추억거리를 쌓아간다.영화는 까밀을 통해 팍팍한 현실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잊고 지낸 과거 어느 한순간의 소중한 기억을 끄집어 낼 수 있게 도와준다.영화 '써니'와 '과속스캔들'에도 삽입된 '비너스'(바나나라마)와 '워킹 온 선샤인'(카트리나 앤드 더 웨이브스) 등 디스코풍의 인기 팝도 대거 등장해 귀를 즐겁게한다. 80년대 복고스타일의 소품은 동시대를 지나온 관객에게 소소한 추억을 전한다.실제로 40대 후반인 노에미 르보브스키는 자칫 무리일 수도 있는 16살 소녀 까밀의 모습을 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농익은 연기를 선보인다.영화는 작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주간 최고 프랑스 영화상을 수상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버라이어티 피아자상을 받고 세자르국제영화제에서 13개 부문에노미네이트되는 등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연합뉴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7월 개봉 영화 '코스모폴리스', '인 더 하우스', '마스터'를 다음달 4일까지 상영한다. 거장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작 '코스모폴리스'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뉴욕의 최연소 거물 투자가가 세계공황에 맞선 24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여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논란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프랑스의 천재 악동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신작 '인 더 하우스'는 묘한 매력과 재능을 가진 제자에게 매혹 당하는 교사 제르망과 과제를 핑계로 친구 라파의 가족 안으로 돌아가 혼란을 일으키는 소년 클로드의 이야기로 위트 있으면서도 발칙한 프랑수아 오종 특유의 작품이다. 제6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모두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던 시대에 방황하던 주인공이 본의 아니게 사고를 치고 도망치다 인간의 심리를 연구 중인 마스터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매직 뮤지컬 '꼬마마법사 해리'가 17일 완주군 문예회관에서 완주군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대에 올랐다.이번 공연은 완주군이 완주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한 우수공연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매직 뮤지컬 공연이다.한편 완주군 문예회관에서는 9월 3일 연극 '염쟁이 유씨', 10월 11일 테마써커스 '뉴 홍길동전', 10월 30일 국립합창단 공연 등이 잇따라 열린다.
어린이 명품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 먹는 여우'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18일 오전 10시30분 고창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주최한 '2013 찾아가는 예술무대' 공모사업 중 하나로 선정된 작품이다.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을 읽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먹어 치우는 영리한 여우가 주인공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교훈적인 내용이다.책 속의 무한한 상상력이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책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군 관계자는 "책에서 주는 상상력을 공연으로 표현하여 어린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책을 접하고, 상상의 나래를 자유롭게 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며 "똑똑한 여우와 함께하는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최용수 FC 서울 감독 등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끈 축구 스타들이 의기투합해 영화 'NLL 연평해전'에 후원금 3천만원을 전달한다. 홍명보 감독 측은 17일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홍감독을 비롯해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 등이 제작비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영화'NLL 연평해전'을 위해 후원금을 모았다"며 "별도의 행사 없이 조만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NLL 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발생한 제2연평해전이 소재다. 당시 전사한 장병의 애국정신을 주제로 마무리 촬영이 한창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온 국민이 성원해준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에 제2연평해전이 발발해 우리 장병이 목숨을 잃고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당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조금씩 성의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도 국가가 있어야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번 영화가 잘 만들어져서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의 소중한 정신이 국민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27일 오후 6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타악 퍼포먼스 '야단법석'을 초청했다.타악 퍼포먼스'야단법석'은 서막을 여는 법고 연주, 정중동의 아름다움이 있는 한국무용, 생활의 해프닝을 코믹한 마임으로 표현한 마임 퍼포먼스, 전통소리와 창작 국악가요를 감상하는 '소리야',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품연주와 비나리, 태평소 연주가 어우러진 타악 퍼포먼스 '야단법석',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신명을 극대화하는 '리듬놀이' 등 여섯 마당으로 진행된다. 빠르고 경쾌한 타악기의 리듬에 맞춰 관객과 연주자 모두 하나가 되는 흥겨운 시간이 될 듯. 무료 공연. 박물관 측은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를 받는다. 063)220-1013.
'영화인들을 위한 JIFF'라는 오명(汚名)을 썼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예년과 비교해 지역민들이 더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주영화제가 전북권 거주자들 보다 다른 지역 거주자 비율이 많았고 만족도가 더 높았다는 평가와 대비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사)마당에 의뢰해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4월25일~5월3일)에 참여했던 관람객 530명을 대상으로 영화제 기간을 포함해 6월까지 조사한 결과다.지난해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해임 파문으로 JIFF에 충성도가 높은 전국적인 마니아 층이 이탈하고 국내 영화학과 교수진들에게 ID카드 발급을 하지 않으면서 국내 영화인들의 관심이 저조해진 탓도 있지만, 전주영화제가 지역의 안방 잔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대안영화의 집산지이자 생산지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됐다. 16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전주영화제 평가공청회에서 평가결과를 발표한 조인석 예원예술대 교수는 전주영화제의 축제성을 강조할 것인가 혹은 영화제 프로그램을 더 즐기게 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한 결과 영화제 참여율재방문율 면에서 지난해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지난해 조사에서 타지역 거주자 참여율이 47.1%로 높게 나타난 반면 올해는 "전주를 포함한 전북권 참여율이 70.8%,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 참여율이 29.2%로 나타났다"면서 "재방문 비율만 놓고 봐도 4회 이상 참여한 마니아 층에서 전주 거주자가 20.4%로 가장 높았다"고 내놨다. 반면 거주지별로 영화제 참여 목적이 달랐다. 전북권 거주자들은 일상을 벗어나 축제를 즐기기 위한 경우가 31.7%, 가족들과 여가와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가 29.3%인데 반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영화에 대한 흥미 혹은 호기심이 39.4%, 축제성은 19.4%, 여가 즐기기가 16.1%가 나타나 영화제 자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전주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해야 할 부분과 관련해 전북권 거주자들은 수준높은 부대행사를 더 강하게 요구하는 반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다른 국제영화제와의 차별성, 수준 높은 부대행사, 세계 유명 영화인 초대 등 핵심 프로그램에 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화제 방문시점과 연계한 티켓 판매 전략도 다각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평가 결과 전북권 거주자들은 영화제 방문 당일 혹은 하루 전에 방문을 결정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34%, 영화제 시작 1주일 전 33%로 나타난 반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영화제 시작 1개월 전에 참여를 결정한 응답자는 47.1%, 영화제 참여 당일이나 하루 전에 오기로 한 응답자는 21.3%에 그쳤다는 것. 조 교수는 조직위가 "티켓을 판매할 때 예매, 2~3일 전 예매, 현장 판매로 나누어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1개월 전 미리 티켓을 끊는 마니아 층들을 위해 최소한 영화제 1개월 전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고, 충성도 높은 관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년에 비해 다른 지역 방문객들이 줄게 된 올해의 결과에 대해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실제 서울 영화계에서 전주영화제를 보이콧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심각했으나 결국 그들이 예년과 같은 열정까지는 아니었어도 이곳을 찾아줬다"면서 "내년 프로그래밍이 보완되면 그들이 다시 JIFF를 찾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주영화제의 중장기 방향성에 대한 고민으로 "JIFF가 대안독립영화의 전초기지를 자임하고 있으나 이곳에서 상영된 대다수 영화가 시장에 풀지 못한다"면서 "JIFF가 발굴한 감독들이 PIFF로 향하는 자괴적인 현실을 개선하도록 고민하면서 한국 독립영화의 집산지이자 생산지로 거듭나기 위해 극영화다큐멘터리에 1000만원씩 지원하는 'JPM 섹션'에 펀딩을 유도해 전주영화제가 한국 독립영화계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3전북독립영화제(11월 7일~11일)가 국내경쟁과 온고을경쟁에 선보일 작품을 모집한다. 지난해 8월 이후에 만들어진 독립 장·단편영화로 출품지원서1매(http://www.jifa.or.kr에서 다운로드)와 심사용 DVD2매(한국어 대사가 아닌 작품의 경우, 반드시 한국어 자막 필요)를 첨부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진출작 중 국내경쟁과 온고을 경쟁에서 각각 한 편의 우수상을 선정해 차기제작지원금 100만원을, 경쟁부분 전체에서 선정된 한 편을 대상으로 선정해 차기제작지원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전북독립영화제는 (사)전북독립영화협회,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그 동안 다양한 독립영화를 지역의 관객들에게 소개해 지역의 영상문화 환경을 바꾸고, 관객과 작가와의 소통과 공유의 장 생성, 담론을 생산하는 근거지로서의 역할을 추구해 온 전통 있는 영화제다. 문의 063)282-3176.
유명배우 더스틴 호프만(77)의 눈물이 미국누리꾼들로부터 폭발적인 찬사를 받고 있어 화제다. 영화 속 연기로서의 눈물이 아니라 인터뷰 과정에서 실제로 그가 흘린 눈물과인터뷰 내용이 주는 감동과 진실성 때문이다. 누리꾼들이 심금을 울린 것은 세계적인 영화학교 미국영화연구소(AFI)가 호프만을 인터뷰한 31년전 영상이다. 이 영상은 호프만이 1982년 주연을 맡아 여장 남자 배우의 애환을 소개한 영화`투씨'(감독 시드니 폴락)의 제작 후기다. 호프만은 이 인터뷰에서 여장 남자 배우 역할을 맡으면서 통렬히 깨닫게 된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반성' 등의 소회를 밝히면서 눈물을흘렸다. 영화 투씨의 줄거리는 이렇다. 무명 영화배우 마이클 도어시(호프만 분)는 20년간 뉴욕에서 열정적으로 배우 생활을 해왔지만 이렇다할 역할 한 번 맡지 못했다. 견디다 못한 도어시는 TV 연속극 배역을 따내기 위해 여장을 하고 오디션에 응했다가 우연찮게 배역을 맡게 된다. 이후 실제는 남자인지만 여배우의 삶을 살게된 도어시는 독립심이 강하고 여권의식이 뚜렷한 개성있는 연기로 높은 인기를 누린다. 그러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 줄리 니콜즈(제시카 랭 분)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이 여장 남자임을 실토하게 된다. 특히 호프만은 이 영화에서 여장을 했을 때 자신을 쫓아다니는 남자들과 본래모습인 남자일 때 자신이 쫓아다니는 여자로 인해 당하는 이중의 고통을 실감나게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영화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호프만은 분장팀에 뉴욕의 길거리를 걸어가더라도여장을 한 것인지, 실제 여자인지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여자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장을 한 내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지 않아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면서더 아름답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만을 들었다"고 말했다. 참담한 심정으로 집에 돌아온 호프만은 부인 앞에서 엉엉 울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부인에게 "나는 스스로 멋진 여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장한내 모습은) 만약 파티에서 만났다면 말을 걸고 싶지 않을 정도였어. 왜냐하면 (여장한 내 모습이) 데이트를 신청할 만큼 육체적으로 아름답지 않았거든"이라고 말하며 펑펑 울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인에게 "나는 이 영화를 꼭 하고 싶어. 내가 만난 여성 가운데 너무나 많은 사람이 매력적이었는데도 나는 그들의 매력을 제대로 알지 못했어. 나도 (외모 지상주의에) 세뇌됐다는 것을 알게 됐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호프만은 이 영화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뒤늦게 깨닫게 됐다면서인터뷰 중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코미디 영화 투씨는) 나에게는 결코 코미디 영화가 아니었지요"라며인터뷰를 맺었다. 이 인터뷰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수가 396만건을 넘어섰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초 이 영상은 영화 개봉 직후인 1982년에 제작됐다가 개봉 30주년인 2012년일반에 공개됐다. 그러나 최근 이 영상이 유튜브를 타고 다시 일반에 알려지면서 영상 제작 31년만에 누리꾼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주 극장가는 '감시자'의 부동의 인기로 다소 심심한 편이다. 그럼에도 로봇의 반란을 다룬 '퍼시픽림'과 대자연의 장엄함을 3D로 표현한 다큐멘터리'슈퍼 피쉬'는 의외적 재미를 안길 수도 있다. 단순히 머릿속을 비우고 재밌게 즐겨보고 싶다면 전자, 대자연의 신비를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후자를 택할 것.■ 퍼시픽림 (액션, SF, 모험/ 131분/ 12세 이상 관람가)- 외계 괴물과 초대형 로봇의 대결인간이 만든 거대한 로봇과 외계에서 온 괴물의 싸움. 할리우드 자본과 기술력은 이런 판타지를 어마어마한 규모로 스크린에 펼쳐냈다. 2025년 일본 태평양 연안의 심해에 커다란 균열이 일어나고 이곳이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 엄청난 크기의 외계 괴물 '카이주'가 바다 위에 나타난다. 일본 전역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호주 등 태평양 둘레 국가들 곳곳을 파괴하며 전 세계를 폐허로 만든다.주변 국가들은 카이주에 맞서기 위해 연합군을 결성하고 초대형 로봇 '예거'를 만들어낸다. 예거는 파일럿 두 사람이 한팀이 돼 공통된 뇌파를 통해 조종하는 '드리프트(Drift)' 시스템으로 작동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 명이 과거 기억과 현재의 생각, 느낌을 공유하게 된다.주인공 '롤리'(찰리 헌냄 분)는 형과 한 팀을 이뤄 뛰어난 예거 조종사로 활약하던 중 어느 날 카이주와의 싸움에서 치명적인 공격을 당해 형을 잃는다. 그때 느낀 아픔과 공포를 간직하고 숨어 살던 롤리는 연합군 지휘관인 펜테코스트(이드리스 엘바)의 부름으로 5년 만에 군에 복귀한다. 예거 군대는 카이주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각국 지도자들의 비난을 받고 폐기될 위기를 맞는다. 펜테코스트는 정치인들의 결정에 반기를 들고 비밀리에 예거 군대를 재정비해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5개 예거 팀으로 꾸려진 조직에서 롤리는 핵심 예거의 작전 실행을 엄호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함께 할 부조종사로 뛰어난 전투력을 지닌 일본 출신 여군 '마코'를 선택한다.한편, 카이주의 존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인간과 카이주와의 두뇌 드리프트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통해 카이주가 지구에 오게 된 이유와 통로를 밝혀내려 한다. 영화 '퍼시픽 림(Pacific Rim)'은 태평양을 배경으로 로봇과 괴물 등 대부분 그림을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효과(VFX)로 만들어냈다. 특히 '트랜스포머'나 '리얼 스틸'보다 한 단계 진화한 로봇의 위용이 대단하다. 독일어로 '사냥꾼'이라는 뜻의 '예거' 로봇은 25층 빌딩 높이의 거대한 규모로 다섯 개의 로봇이 각각 디자인이 다르고 싸우는 방식이나 특징도 다르다. 아울러 외계 괴물이 지구와 연결되는 터널을 통해 바닷속에서 나타났다는 설정이나 '드리프트'를 통해 서로 뇌를 들여다본다거나 괴물의 장기를 밀매하는 풍경 등 독특한 설정들은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인류 멸망을 코앞에 둔 절박한 상황이나 어린아이의 트라우마를 강렬하게 표현한 부분에서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특유의 음울한 정서가 느껴지기도 한다.다만, 감독의 개성이나 작가적인 풍모에 특별한 기대를 걸고 보는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캐릭터 설정이나 전체 이야기 구조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형성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로봇과 괴물 등 큰 볼거리를 원하는 관객은 환호할 만하지만, 로봇과 괴물의 반복된 싸움을 다소 지루하게 받아들일 관객도 있을 것 같다. ■ 슈퍼피쉬 (다큐멘터리/ 77분/ 전체 관람가)- 물고기잡이로 본 자연의 장엄함대자연의 장엄함을 담은 다큐멘터리 '슈퍼피쉬'를 스크린에서 3D로 만날 수 있게 됐다.지난해 KBS 1TV에서 5부작 시리즈로 방영된 '슈퍼피쉬'(연출 송웅달)가 3D 극장판으로 다듬어져 개봉됐다. 제목은 '슈퍼피쉬: 끝없는 여정'.TV 방영으로 이 작품을 본 관객이라면 큰 스크린과 3D로 웅장한 진면목을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처음 보는 관객이라면 빼어난 영상과 함께 인류가 발전시킨 다양한 형태의 물고기잡이 이야기에 흠뻑 매료될 것이다.이탈리아 연안 지중해의 참치잡이 풍경으로 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물고기와 인간의 사투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산란을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거슬러온 참치들이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가 운명이 다했음을 직감하고 한꺼번에 알을 퍼뜨리는 풍경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냉엄한 자연의 질서를 깨닫게 한다. 1년의 생계를 좌우하는 참치잡이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모습도 비장하기는 마찬가지다.에메랄드 빛과 코발트 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지중해가 참치 떼로 뒤덮인 풍경은 장관이다. 이어 카메라는 아프리카 사막으로 향한다. 가뭄이 이어지는 극심한 건기를 앞두고 4천여 명의 부족이 작은 호수에 모여 한 차례 물고기잡이 축제를 벌인다. 이들에게는 단순한 물고기잡이가 아니라 삶의 축복을 의미하는 단비 같은 행사다.중국의 깊은 산간에 사는 한 부족은 논에 치어를 풀어 벼와 물고기를 함께 키우고 다른 한 부족은 가마우지에 목줄을 감아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게 한 뒤 목에서 이를 빼내는 잔인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메콩강 근처에 사는 한 남자는 세계에서 가장 물살이 세기로 이름난 급류를 뚫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오늘도 물고기를 잡는다. 이 다큐멘터리는 2년간 5대륙 24개국을 돌며 촬영한 내용을 편집한 것이다. 2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여러 첨단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쓰인 '타임-슬라이스'(카메라 수십 대를 이용해 피사체의 순간 움직임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내는 촬영 기법)와 1초당 400프레임 이상 촬영하는 수중 초고속 촬영 기법 등이 사용된 영상은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연합뉴스
2013년도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지원사업의 하나인 '상상연극놀이터'연극발표회가 13일 오전 10시30분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상상연극놀이터는 부안예술회관과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가 공동으로 기획한 교육프로그램이다.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지역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의 결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교육에 참여한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배우로 출연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들의 연극'을 주제로 '네 마녀와 백성들', '방귀쟁이 며느리', '공부가 다는 아니잖아요' 등 3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소장 문숙자)는 "지난해 우수 상주단체로 선정된 부안예술회관과 무대지기가 부안 연극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며 "올 하반기에는 노년층을 위한 교육 연극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2013년 한국영화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송하진)에 따르면 상반기 박스오피스 5위 안에 오른 영화중'7번방의 선물', '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세계' 3편이 전주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전북 및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다. 나머지 5위권에는 '베를린''박수건달'이 올랐다. 1000만명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은 익산교도소 세트에서 주로 촬영됐고, '신세계'는 완주군에 있는 폐창고와 전주폐지공장에서 장기간에 걸쳐 촬영됐다. 현재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흥행행진을 달리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86일간 체류하며 전주영화종합촬영소(전주 상림동 소재) J1 및 J2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작품이다.이들 작품 외에도 장단편 영화, 드라마를 포함한 20편 이상의 작품들이 로케이션 지원을 받아 촬영을 마쳤다. 그중 '관상'(송강호, 이정재 주연) ,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더 파이브'가 곧 개봉 예정이어서 하반기 한국영화 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낼지 영상위가 주목하고 있다.현재는 영화 '군도'(하정우, 강동원 주연), '남자가 사랑할 때'(황정민, 한혜진 주연) 등이 전북지역과 전주종합촬영소에서 촬영 중에 있으며, 로케이션 헌팅 중인 작품도 12편에 이른다. 다수의 투자자와 영화제작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J1 스튜디오는 연말까지 대여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는 게 영상위의 설명이다. 앞서 2011년 상영된'최종병기 활''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고지전''블라인드'등이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며, '광해, 왕이 된 남자''늑대소년''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범죄와의 전쟁''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해 전북 및 전주에서 로케이션 지원과 씨네 인센티브를 받은 흥행작들로 꼽힌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 주관하는 '2013 전주영화제작소 후반제작 지원사업'의 선정작이 10일 발표됐다. 총 9편이 접수된 가운데 선별된 5편은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새벽'(감독 전정치),'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 있던 거지?'(감독 김유리)를 비롯해 'Che-민석'(감독 구성근), '꽃, 아찔하게 피어나다'(감독 송세진), '10년 만의 가출'(감독 김보경). 심사위원회(위원장 곽영진)는 "지원작 수준의 편차는 있었다. 다소 거칠어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돋보이거나 비교적 제작 능력·성공 가능성이 점쳐지는 작품들로 추렸다"고 밝혔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5편 선정작에 총 1000만원을 투입시켜 12월까지 후반 작업을 마무리시킬 계획이다.
'스크린셀러 (Screenseller) 시대'란 영화가 베스트셀러를 대신 읽어주는 시대와 동의어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JIFF)가 CJ CGV(대표이사 서정)와 열고 있는 '무비꼴라쥬 스크린문학전'은 동시대 문화 흐름에 가장 예민한 촉을 가진 영화제와 영화관의 참신한 기획력으로 빚어진 것이다. 지난 6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 CGV신촌아트레온·CGV 압구정·CGV 소풍에서 열리는 '무비꼴라쥬 스크린문학전'은 올해 영화와 문학의 만남을 시도한 전주영화제 작업의 연장선으로 '고전'과 '모던','특별전' 등 세 가지 주제로 일별됐다. '고전'에선 '오만과 편견'(감독 조 라이트),'파우스트'(감독 알렉산더 소쿠로프)와 같은 무게감 있는 고전 5편,'모던'에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감독 에단 코엔·조엘 코엔),'밀레니엄 제1부'(감독 닐슨 아르덴 오플레브)처럼 현대인의 모습을 되짚어보는 문제작 8편이 추려졌다. 전주영화제 화제작을 옮겨놓은 '특별전'에서는 지프 프로젝트 일환으로 소설가 김영하의 원작을 이상우·박진성 박진석·이진우 감독이 개성있게 옮긴 '숏!숏!숏! 2013 : 소설, 영화를 만나다'와 '카프카 특별전' 중 '성'(Castle·감독 미카엘 하네케),'아메리카'(감독 블라디미르 미차렉)를 다시 만난다. 특별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색 프로그램과 풍성한 이벤트다. 앞서 지난 6일 CGV신촌아트레온에서는 철학자 강신주와 소설가 김영하, 인문학자 이현우가 문학을 주제로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 톡 플러스'와 영화평론가 이동진,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영진·이상용이 함께한 '시네마 톡'이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숏!숏!숏! 2013 소설, 영화를 만나다' 관람 뒤 시나리오 전집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놓치지 말 것. 영화와 강연을 묶은 '문학 톡 플러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대목은 착한 가격(5000원)으로 제공되는 톡 플러스 전용 예매권(100세트)이다. 문학동네가 스크린문학전을 예매한 고객 5명에게 깜짝 선물로 주는 책'위대한 개츠비', '파우스트' 등도 챙겨볼 것을 권한다. 스크린문학전은 19일까지 CGV신촌아트레온, 20일부터 26일까지 CGV압구정, 29일부터 8월4일까지 CGV소풍에서 이어진다.
드넓은 바다에서 뜨거운 사막으로 무대를 옮긴 조니뎁은 과연 흥행성적을 이어갈까. 잭스패로우가 줬던 강렬한 인상은 없지만 사막에서 펼쳐지는 액션신이 돋보이는 '론 레인저'와 정우성 설경구가 보여주는 첩보 스릴러 '감시자들'의 흥행 대결이 주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론 레인저 (액션/ 149분/ 15세 이상 관람가)- 사막에서 펼쳐지는 조니 뎁의 액션'론 레인저'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성공시킨 배우 조니 뎁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다.배경이 바다에서 미국 텍사스 사막으로 바뀌고 조니 뎁은 해적 선장이 아니라 기이한 인디언으로 분했다.뜨거운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론 레인저'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캐리비안의 해적'만큼의 시원함과 신비로움은 없지만, 옛이야기로 가득한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다.영화 초반 10분간, 후반부의 클라이맥스 20분가량은 달리는 철도 위를 오가는 현란한 액션 시퀀스가 짜릿한 즐거움을 준다. 흥겨운 교향곡에 맞춰 종횡무진 튀어오르는 인물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스릴이 느껴진다. 다만, 그 즐거움을 맛보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중반부의 흐름이 블록버스터라 하기에는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다. 잉여 캐릭터와 에피소들이 더러 눈에 띈다.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눈에 띄는 영화다.법률을 공부하고 지방검사로 고향에 돌아오던 존(아미 해머 분)은 기차 안에서 뜻밖의 소동을 감지한다.잔혹한 악당 부치(윌리암 피츠너)를 잡아 이송하던 보안관들이 부치 패거리에게역습을 당한 것. 부치와 함께 이송되던 죄수 톤토(조니 뎁)는 이를 막으려 하고 존까지 힘을 합치지만 부치 일당은 달아난다. 고향에서 존을 기다리던 형 '댄'은 이 지역의 레인저(순찰대)로 마을 사람들과 토착 인디언 사이의 평화를 지켜온 정의로운 인물. 댄과 존을 비롯한 레인저 8명은 부치 패거리를 소탕하기 위해 사막으로 떠난다.하지만 매복해 있던 부치 일당은 레인저들을 무참히 공격한다. 특히 부치는 과거의 악연을 앙갚음 한다며 댄을 잔인하게 유린해 죽인다. 총에 맞아 쓰러진 상태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존은 부치를 향한 불타는 복수심을 품게 된다.자신을 '악령을 쫓는 사냥꾼'이라고 지칭하는 인디언 톤토는 레인저들의 위험을 감지하고 따라왔다가 이미 죽은 이들을 묻어주고 살아남은 존을 도와준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부치 일당을 찾아나선다. 조니 뎁은 얼굴에 흰 칠을 하고 머리에 죽은 새를 달고 다니는 괴짜 인디언을 연기하며 곳곳에서 웃음을 준다. 종잡을 수 없는 그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는 것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다. ■ 감시자들 (액션스릴러/ 120분/ 15세 이상 관람가)- 신출귀몰한'그림자' 철저하게 감시하라숨막히는 첩보 스릴러를 기다려온 관객이라면 환호할 만한 영화가 나왔다. '감시자들'은 범인을 찾아내고 감시하고 추격하는 모든 과정이 쉴 틈 없이 촘촘하게 이어지며 첩보전의 긴장과 쾌감을 주는 영화다.고독한 악당을 연기한 정우성을 비롯해 베테랑 설경구, 야무진 한효주까지 배우들의 어우러짐도 돋보인다. 이 영화는 감시 활동이 범인 추적 과정의 일부로 활용된 기존 영화들과 달리 '감시' 자체를 주요 소재로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주인공은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요원들이다. 외인부대처럼 활동하는 이들은 사무실도 경찰청 안에 있지 않고 외부 건물에 사기업처럼 위장해 있다.경찰대를 갓 졸업한 하윤주(한효주 분)는 감시반의 황반장(설경구)을 감시하는 테스트를 통과해 이곳에 신참으로 들어온다. 그와 동시에 뛰어난 두뇌와 전투력을 지닌 악당 제임스(정우성)의 지휘 아래 한 저축은행이 3분 만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제임스는 주변의 모든 것을 내려다볼수 있는 높은 빌딩 옥상에서 경찰의 움직임을 감시하며 부하들에게 행동 지령을 내린다. 다른 건물의 주차장에 폭발을 일으켜 경찰 병력이 그쪽으로 쏠리게 한 뒤 실제 범행을 하게 하고 경찰 동선에 맞춰 퇴로를 확보하는 식이다.감시반은 철두철미하게 자신을 숨기는 우두머리(경찰은 그를 '그림자'로 부른다)의 존재조차 확인하지 못하다가 어렵사리 그의 존재와 함께 다음 범행의 단서를 발견하고 현장을 기습한다. 하지만 '그림자'는 역시 만만치 않은 반격을 해온다.잠복과 미행의 과정으로 그려지는 '감시'라는 활동은 범죄스릴러 영화에 늘 등장하는 요소다.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즐겨 쓰이지만, 영화의 전체에 걸쳐 넣기는 쉽지 않다. 반복된 장면으로 지루함을 안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영화 '감시자들'은 감시 활동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정교한 '팀 플레이'를 빠른 호흡으로 이어가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촘촘한 컷 분할과 짜임새 있는 장면 구성으로 감시전을 효과적으로 그린 데는 촬영감독 출신으로 연출에 데뷔한 김병서 감독과 두 번째 장편을 연출하는 조의석 감독의 공동 연출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전주 여명카메라박물관(관장 한재섭)이 주한 프랑스문화원 후원으로 프랑스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7월5일부터 8월18일까지 오후 7시 전주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 총 6편의 영화를 한 여름밤의 낭만으로 전한다.'라비앙 로즈'는 에디트 피아프의 가난했던 유년 시절과 정열적인 로맨스, 당대 최고의 유명인들과의 염문, 캘리포니아에서의 마지막 날들을 담은 전기 영화다. 누벨바그 세대가 등장하기 전 프랑스영화를 이끌었던 르네 클레망의 걸작'사랑과 슬픔의 볼레로'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 1936년부터 1980년까지 음악가·오케스트라 지휘자·재즈 뮤지션이 예술과 이데올로기·전쟁에 관해 대하 드라마로 만든 영화. 현란한 색상의 이미지로 감각적인 영상으로 내놓은 '누벨 이마주'라는 새로운 용어를 낳았던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의 프랑스 영화'디바'. 우편배달부가 콘서트에 갔다가 범죄조직에 휘말리게 된 사연을 스릴러에서 오페라, 멜로, 코미디, 느와르까지 뒤섞인 독특한 형식에, 청색과 황색을 주로한 색감이 뛰어나다. '금지된 장난'에서는 프랑스 사회의 전쟁 후유증을 담은 클레망 감독의 어린아이 시점은 빈부격차에 분노한 알랭 들롱의 차가운 눈동자로 바뀌었다. 자본주의 맹점을 직접 공격하지 않고 범죄 스릴러 형식과 주인공 심리묘사로 현실을 드러내는 소위 '심리적 리얼리즘'의 명장면.'쉘부르의 우산'에서 노래하던 카트린 드뇌브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노래만 나오는 최초의 뮤지컬 영화로 스타덤에 올랐던 카트린느 드뇌브를 세계의 연인으로 다시 한 번 아로새긴 작품으로 꼽힌다.
전북과 깊은 인연, 거장 황석영 ‘금관문화훈장’ 수훈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시간과 존재의 숨결로 표현한 기도 형상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제3회 전북특별자치도 예술·관광상 공모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최동현교수의 판소리 길라잡이] 춘향이는 기생인가?(1)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콘서트 22일 올 첫 공연…황교익 칼럼니스트 초대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⑦ 인간중독] 중독되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