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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극의 활성화와 지역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예술계와 노동계가 힘을 합쳤다.한국연극협회 전주지부(회장 김태경)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위원회(의장 강만석)는 지난 9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위원회실에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전주지부는 소속 10개 극단의 공연 홍보물과 정보를 정기적으로 현대차 전주공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위원회는 “직원과 가족이 문화예술 향유와 정서 함양을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이 920만 관객을 넘으며 4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10~12일 주말 사흘간 전국 777개 관에서 79만 9천229명(매출액 점유율 32.2%)을 모아 4주째 1위를 수성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래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926만 3천985명이다. '변호인'은 주말 불법파일이 유출되는 악재에도 2위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 며 1위를 지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영화는 18~19일 1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 주연의 '용의자'는 511개 관에서 34만 5천349명(13.9%)을 모아 3주째 2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은 372만 1천611명이다. 애니메이션 '타잔 3D'가 527개 관에서 30만 727명(12.5%)을 동원해 3위로, 정재영 주연의 '플랜맨'은 442개 관에서 27만 4천209명(10.8%)을 모아 4위로 각각 데뷔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5번째로 호흡을 맞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395개 관에서 19만 3천289명(8.2%)을 모아 5위로,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은 406개 관에서 17만 8천878명(6.3%)을 동원해 6위로 각각 박스오피스에 진입했다. 할리우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13만 2천657명(5.4%)을 동원해 지난주보다 네 계단 떨어진 7위를, 영국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어바웃 타임'은 8만 8천318명(3.7%)을 모아 두 계단 하락해 8위를 차지했다. '어바웃 타임'의 누적관객은 326만 8천571명이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썬더와 마법저택'(2.0%),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엔더스 게임'(1.3%)이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 11일 불법파일이 유출된 변호인이 정식 개봉 25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NEW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근거로 변호인이 12일오전 11시께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정식 개봉 25일 만에 900만을 넘긴 변호인의 흥행속도는 작년 최고 히트작 7번 방의 선물(1281만 명)보다 이틀 빠르고,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 명)보다도 6일 앞선다. 역대 최고 히트작 아바타(1362만 명)보다는 일주일 빠르다.정식 개봉 전날 오후 5시부터 개봉한 점을 고려해 개봉 일수를 잡더라도 이들 영화보다는 각각 1일, 5일, 6일 앞선다.배우 송강호는 설국열차(934만 명), 관상(913만 명)에 이어 지난해 출연작 세 편이 모두 900만 명을 넘는 진기록을 세웠다.한편, 변호인의 영상 파일이 지난 11일 인터넷에 불법으로 유출됐다.NEW 마케팅팀의 박준경 팀장은 실제로 파일이 거래되는 유료 웹하드에선 변호인 불법 다운로드가 중지됐다며 다만, 개인끼리 주고받는 것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가 불법 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화질이 떨어지는 직캠 영화를 보려는 수요가 많지는 않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년 전통의 인형극단 ‘꼭두’가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올해도 장애인을 대상으로 인형극테라피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에서 20여년 동안 인형극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해왔던 ‘꼭두’는 지난해 6월부터 매주 도내 지적장애인시설인 국제재활원의 원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인형극테라피교육을 가졌다.인형극테라피는 삶의 이야기를 인형극이라는 예술활동을 통해 풀어내는 과정에서 장애인으로서 억압당하고 있는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해봄으로써 스스로의 문제에 직면하고 나아가 사회적 소외와 부적응, 차별의 문제를 스스로 극복해 나갈 힘을 길러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꼭두는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30일 국제재활원내의 강당에서 발표회를 갖고 꼭두의 인형극과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인형과 오브제를 활용한 공연을 가졌다.
40대 중반의 꽤 늦은 나이에 첫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말대로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서" 연출까지 맡게 됐다. 독립영화로 만들려했던 작품은 배우 송강호가 합류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이야기는 20여 년 전부터 머릿속에서 서서히 익어가고 있었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한 번 결정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 성격"이어서 당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결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박'. 지난 8일까지 834만 명을 모으며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변호인'의 연출자 양우석 감독 얘기다. "젊은 친구들을 (특강 등을 통해) 가르치다 보니, 그들이 매우 피로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 환경을 조성한 기성세대의 책임도 크지만 악조건을 크게 개선했던 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당면한 사회적 조건을 성찰해보자는 취지로 '변호인'을 만들게 됐습니다. " 양우석(45)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밝게 웃었다.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 자리에서다. 양 감독은 지난 2000년 MBC 프로덕션 영화기획실에서 PD로 영화계에 입문했지만, 영화감독을 꿈꾸지는 않았다. 한때 "기술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생각에 명필름이 제작한 국내 첫 HD영화 '욕망'(2004)의 HD 분야 프로듀서를 했고, 컴퓨터그래픽(CG)에도 관심을 뒀다. (그는 현재 한 CG회사의 창작기획본부장이다. ) 기술보다는 이야기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하자 이번에는 웹툰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V'(2007),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2009), '스틸레인'(2012) 등 3편의 웹툰을 출간한 중견 작가이기도 하다. 애초 '변호인'도 웹툰으로 만들고자 했다. "제작자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표님은 영화를 하시고, 저는 웹툰을 만들겠다'고 제안을 했죠. 그런데 상황이 녹록지 않았어요. 대표님이 '네가 연출까지 해봐라'고 제게 제의했습니다. 그래서 독립영화를 만들까 했는데 송강호 선배의 출연이 결정됐어요. 묘하게 우연이 겹치면서 상업영화가 나오게 된 겁니다. " '변호인'은 1981년 발생한 '부림사건'을 통해 '속물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인'으로 눈을 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젊은 노 전 대통령을 상기시키는 변호인 송우석의 결기와 오기가 영화를 오롯이 관통한다.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접한 건 5공 청문회 때였어요. 당시 그에 관한 어마어마한 내용의 신문기사가 쏟아졌죠. 편한 인생 걷어차고, 인권변호사가 됐다가 또 그로부터 11년 후에는 주류의 길을 걷어차고 '꼬마민주당'에 남잖아요. 그때, 저분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했죠. 이야기는 그렇게 20여 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웹툰의 시나리오는 2011년부터 쓰기 시작했고요." 영화는 실제로 발생했던 부림 사건을 토대로 했지만 등장인물의 이름은 전부 바꾸었다. "어떤 분들은 누가 누군지 맞히고 싶어하는데, 저는 일부러 이름을 그렇게(가명처리) 했습니다. 드라마를 허구화하기 위해서였죠. 차동영 경감은 완전 픽션이에요.차 경감은 주인공의 대립자로서 확실한 신념을 지닌 인물로 만들고자 했죠. 이는 등장하는 판검사들도 마찬가집니다. " 영화에선 시국사건을 접한 송우석 변호사가 속물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인으로 하루 밤사이에 변한다. 지나친 비약 아닐까. 양 감독은 순간적인 깨달음을 의미하는 불가의 '돈오돈수'(頓悟頓修)나 문학의 '현현'(顯現Epiphany)이야 말로 진정한 깨달음이라고 믿는 듯 보였다. "원래 우석은 돈을 벌고 나서 허무함과 갈증을 느껴요. 그런 부분도 물론 찍어놨죠. 그런데 '그런 큰 변화가 갈증 때문에 일어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건아니라고 생각했죠. 저는 노 전 대통령도 그 사건(부림사건)을 보고 순식간에 도약했다고 생각했어요. 고전역학에서 상대성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도,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진화론의 깨달음을 얻은 찰스 다윈도 그렇게 도약했죠." 일각에선 '변호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영화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양 감독은 "저에 대한 오해는 제가 풀어야 할 몫이니 당연히 내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예상되는 "찬양과 경멸"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자 노력했다고 곁들였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은 그분의 순수함을 찬양하는 것 같아요. 반대로 그분을 싫어하는 분은 그분의 순진함을 경멸하죠. 어떤 분들에겐 '변호인'의 이야기가 노 전 대통령의 순수함을 드러내는데 부족하겠지만, 경멸하는 분들의 이해 폭은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양 감독은 결국 이 영화가 수렴해야 할 지점은 "분노"가 아니라 했다. "이해와 성찰"이야말로 영화를 통해 그가 건넨 진정한 메시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이해와 성찰이었습니다. 분노는 누구나 할 수 있죠. 분이 며칠은 갈 수 있지만 몇 년을 갈 순 없잖아요. 하지만 성찰이라는 망치를 만나면 그 분(의분義憤)은 평생 갈 수 있습니다. 저는 특정인에 대해 분노와 증오를 표출하고자 이 영화를 만든 건 절대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해와 성찰입니다."
전주와 히말라야 중심에 위치한 부탄간 영화 제작기술을 공유하는 교류가 진행됐다.(사)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송하진)는 7일 전주시 완산구 원상림길에 있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이하 촬영소)에서 부탄의 촬영기술자를 대상으로 교육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전주대 산학협력단이 제3세계의 문화콘텐츠산업의 활성을 위해 영상물제작 기술 교육교류의 하나로 이뤄졌다.촬영소는 ‘한국영화촬영의 이해’라는 연수과정 가운데 전주를 중심으로 한국영화 촬영현장의 사례연구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촬영소 백정민 운영팀장은 영화 ‘위도’의 감독으로서 제작 경험을 들려주었다. 부탄 일행은 촬영소에서 만들어진 영화와 전주영상위에서 촬영 유치 중인 영화의 제작과정을 듣고 현재 촬영 중인 영화세트를 둘러봤다. 레키 닥파(Leki Drakpa) 씨를 비롯한 3명의 연수생들은 “현장에서 듣는 강의가 흥미있고 유용했다”며 “고국에 돌아가면 연수기간 배운 촬영기술을 살려 부탄의 영화영상제작에 앞장서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고석만)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할 직원을 모집한다.영화제조직위는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모두 7개 팀, 14명에 대한 지원서를 접수한다. 분야는 기획팀 총무지원 1명, 프로그램팀 상영작 수급 1명, 초청팀 국내초청과 개·폐막 및 호텔 각 1명, 홍보팀 외신 담당과 프리뷰룸&개별인터뷰 담당 각 1명, 사업팀 제휴팀 1명, 기술팀 상황·스크리닝 관리·디지털 검색 각 1명, 자막팀 자막·자료·번역감수 각 1명이다.지원 자격은 영화 및 외국어(영어)와 관련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전주지역 거주 또는 근무 기간 중 전주거주가 가능해야 한다. 영화 관련 경력자와 영화제 경험자는 우대한다.지원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자기소개서와 함께 이메일(jiff.or.kr)로 하면 된다. 1차 서류를 진행한 뒤 오는 22일 면접심사를 거쳐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문의 전주국제영화제 행정팀 063)288-5433.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이 개봉 19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6일 16만 5천788명(매출액 점유율 43.7%)을 모아 누적관객 802만 5천851명을 기록했다. 이는 25일 만에 8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7번 방의 선물'(1천281만 명)과 역대 최고의 흥행작인 '아바타'(1천362만 명)보다 6일 빠른 속도다. 배급사 측은 개봉 3주가 지났어도 여전히 40%대의 매출액 점유율을 올리는 점에 비춰 늦어도 오는 20일 전후로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3주째 정상을 지키며 돌풍을 이어갔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3~5일 주말 사흘간 전국 925개 관에서 123만 7008명(매출액 점유율 44.3%)을 모아 1위를 지켰다.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786만 189명으로, 800만 고지를 목전에 뒀다.공유 주연의 용의자는 618개 관에서 54만 2730명(19.4%)을 동원해 2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은 309만 9987명이다. 벤 스틸러 주연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373개 관에서 23만 6408명(8.4%)을 모아 3위로, 해리슨 포드 등이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엔더스 게임은 458개 관에서 18만 8966명(6.9%)을 동원해 4위로 각각 데뷔했다.애니메이션 썬더와 마법저택은 16만 7089명(5.5%)을 동원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5위를 차지했고, 영국의 로맨틱코미디 어바웃 타임은 14만 2127명(5.3%)을 모아 세 계단 떨어진 6위다. 어바웃 타임의 누적관객은 309만 4621명이다. 연합뉴스
새해 첫 달 용서와 화해 라는 주제로 영화를 무료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전주시가 후원하고 (재)전주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전주시 완산구 객사3길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편씩 힐링 무비데이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달 상영작은 가을 소나타(감독 잉마르 베리만),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감독 필립 클로델), 그녀가 떠날 때(감독 페오 알라다그), 컨빅션(감독 토니 골드윈).가을 소나타는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의 유작으로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세밀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피아노를 소재로 수십 년 쌓인 모녀간의 애증과 갈등을 묘사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와 그 재능을 물려받지 못한 딸의 이야기를 93분간 담았다. 대부분의 장면을 실내에서 촬영하고 등장인물의 심리를 독백으로 연출했다.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미장센도 감상 포인트다. 촬영 당시 암 투병 중이었던 잉그리드 버그만을 추억하고 쇼팽, 바흐, 헨델 등의 클래식 선율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지난 2009년 넥스트 플러스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는 15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여인이 새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프랑스의 작가 필립 클로델이 첫 연출을 맡아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이다. 감독이 11년간 감옥에서 강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자매인 줄리엣과 레아를 통해 세속적인 인간관계를 세심하면서도 진중하게 풀어냈다는 평이다.그녀가 떠날 때는 지난 2010년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유럽영화상을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결혼 뒤 삶의 주체로 권리를 박탈당한 한 여인이 새로운 삶을 위해 가족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여정을 그렸다. 터키계 독일 여성 우마이는 이슬람 율법이 정해놓은 전통적 가치관을 중요시하는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스탄불을 떠나 독일로 돌아가지만 다시 친정 가족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부딪힌다. 대사보다는 배우들의 표정몸짓을 최대한 활용하며, 인물들이 겪는 비극과 고통을 밀도 있게 담았다는 해석이다. 컨빅션은 오빠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변호사가 됐던 여성과 18년 만에 석방된 남성의 이야기다. 확고한 신념과 유죄선고라는 의미를 지닌 제목처럼 현실의 제약, 사회의 편견에 맞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힐링 무비 데이 상영 시간은 오후 2시와 5시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 jiff.or.kr)와 전화 063-231-3377(내선 1번).
오기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패션왕에 배우 주원과 설리 등이 캐스팅됐다고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NEW가 5일 밝혔다.패션왕은 같은 반 얼짱 여학생에게 잘 보이려고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한 고교생 우기명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주원이 우기명 역을 맡았고, 기명을 짝사랑하는 은진 역은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설리가 연기한다. 기명이 짝사랑하는 얼짱 혜진은 신예 박세영이 맡았다.영화는 이달부터 촬영에 들어가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영화 변호인이 개봉 17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토요일인 지난 4일에만 51만 6849명을 보태 누적관객 739만 5041명을 기록했다.이는 2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1281만 명)과 역대 최고흥행작 아바타(1362만 명)보다 빠른 흥행 속도다.투자배급사 NEW는 관객의 입소문에 힘입어 시간이 갈수록 흥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1월 중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주국제영화제가 내년도 영화제에 함께할 직원을 모집한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고석만)는 다음달 3일까지 홍보팀 전주매체, 중앙인쇄매체 담당과 미디어팀 영문콘텐츠 담당 각 1명에 대한 지원서를 접수한다.매체 분야의 경우 영화매체 관련 업무 유경험자를 우대하며, 미디어팀 영문콘텐츠 담당자는 영문 웹 콘텐츠 기획 및 구성이 가능한 영어작문 능력을 갖춰야 한다. 두 분야 모두 지원 자격으로는 영화 및 외국어(영어)와 관련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근무 기간 중 전주 거주가 가능하면 된다.희망자는 영화제 홈페이지(www.jiff. 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자기소개서와 함께 제출하면 되며, 이메일(jiff_ recruit@jiff.or.kr)로만 지원 가능하다. 1차 서류전형을 거쳐 다음달 8일 2차 면접심사를 마치고 같은 달 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문의 영화제 행정팀 063)288-5433.
한국영화가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소리 소문 없이 관객을 모으는 영화가 있다. 현대 일본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51)의 신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15세 이상). 국·내외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이 전주를 찾는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6일 목요일 전주시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에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개봉해 내년 1월12일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6년간 키운 아들이 산부인과에서 바뀐 아이라는 사실을 안 주인공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를 통해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자신을 닮은 아들과 갑작스럽게 이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아버지의 세밀한 감정을 담았다. 감독 자신이 아버지가 된 뒤 느낀 감정과 경험을 녹여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이라는 무거운 명성에도 24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상망에서 전국 누적 관객수 1만8000여명을 넘으며 선전하고 있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뿐 아니라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벤쿠버영화제, 상파울루영화제에서 잇따라 관객상을 수상했고 제56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작품상 및 감독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공식 초청돼 전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후원회원 4000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063-231-3377번 또는 인터넷(http://theque. jiff.or.kr)으로 하면 된다.
연극 연출가 최경성씨(45, 극단 명태 대표)가 제30회 전북연극상 대상을 받는다. 전북연극협회(회장 조민철)는 최씨가 전북 연극의 우수성을 타지역에 알리고 지역 연극의 저변확대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최씨는 극단 대표로 올 한 해 ‘청춘예찬’‘신의 아그네스’‘네파드’‘작은방’을 무대에 올리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으며, 대외적으로 2009년부터 영호남 연극제 실무진으로 참여해 영호남간 예술교류에 기여했다. 2011~2013 대한민국소극장열전을 전주에 유치, 민간극단 차원의 연극 교류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전북연극협회는 또 최경수 한마음화산병원장(59)에게 공로상을 수여키로 했다. 최 원장은 황토레퍼토리컴퍼니 창단 초기부터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황토레퍼토리컴퍼니를 후원, 연극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이형로(48, 음악감독)·강성락(26, 연출)·서진하씨(23, 기획)는 특별상을 받는다.2013 연기상은 김덕주(황토레퍼토리컴퍼니)·김영희(사람세상)·강나루(등당애)(이상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강지수(창작극회)·박나래미(명태, 신인연기상 부문)·송원씨(T.O.D랑)(이상 전북연극협회장상)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 전주 아하아트홀에서 열린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25일 오후 1시30분 ‘크리스마스 특별 무료 상영 -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를 진행한다. 상영작은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러브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인 어 베러 월드’를 통해 날카로운 연출력을 인정받은 덴마크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 수잔 비에르 감독의 작품. 암투병과 남편의 바람으로 충격을 받은 평범한 여성 ‘이다’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떠난 이탈리아에서 기적처럼 찾아온 사랑으로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되는 이야기다. 눈앞에 펼쳐진 듯한 이국적인 이탈리아 쏘렌토의 풍경과 귀를 즐겁게 할 음악, 할리우드 최고의 꽃중년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과 수잔 비에르 감독의 뮤즈, 덴마크 국민 배우 트린 디어홈의 로맨틱한 연기 호흡을 맞췄다.문의 063)231-3377.
기대가 컸던 만큼 과제도 남았다. 춘향전의 또다른 변주인 국악뮤지컬 춘향은 유쾌하게 관람할 수 있지만 보완점이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전북브랜드공연 춘향이 지난 20일 전주시 경원동 전북예술회관에서 초연했다. 모두가 아는 사랑이야기에 신분 사회를 뛰어넘기 위한 속임수를 곁들였다. 음악은 현대와 전통을 접목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국악기에 현대적인 리듬을 얹은 곡을 곳곳에 선보였다.춘향은 관객석에서 등장한 사물놀이의 길놀이로 시작하며 시선을 잡았다. 기생역의 무용수들이 꽃타령노래에 맞춰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며 막을 열었다.기생 신분을 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월매는 향단이와 춘향이의 신분을 바꾸고, 이런 가운데 춘향은 글 읽는 몽룡을 문지방 밖에서 바라보며 사랑을 키운다.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한 뒤 흘러나오는 사랑가는 펑크락이 곁들어진 신나는 곡으로 탈바꿈했다. 방자와 향단이는 트러블 메이커를 패러디하며 무대를 종횡무진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변학도가 뱃놀이와 함께 등장하며 호색한과 탐관오리의 면모를 보여줬다. 양반은 다 되지, 되지라고 외치며 익살스러운 춤을 선보여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생점고 장면 또한 관객에게 웃음을 주려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탭댄스, 웨이브, 송판 격파, 목으로 장구를 돌리는 신공까지, 9차례 기생을 등장시켰다. 많은 숫자를 할애했지만 차별적이기보다는 비슷한 등장으로 늘어지는 느낌이 강했다는 게 관람객의 후문이다.어사또 춘향모 상봉, 옥중 춘향, 어사또 출두 등 춘향가의 주요 장면을 모두 담고 나서 몽룡과 춘향의 듀엣곡 사랑꽃으로 춘향은 막을 내렸다. 약 2시간의 초연 동안 두 주인공보다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몸짓을 보여준 변학도와 방자 역할이 두드러졌다. 무대 양 옆으로 2층 한옥 구조물을 고정으로 배치해 더욱 좁아진 무대에서 두 인물의 역량에 의존한 장면이 연출됐다. 내년 시설 개설을 앞두고 있지만 노후화의 영향 탓인지 음향과 조명의 조화는 아쉬움을 남겼다. 무대 옆 양쪽에 배치한 타악팀의 음악 소리에 배우의 대사가 묻혀 전달이 되지 않기도 했다. 더불어 등급 조정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뱃놀이 장면의 변학도의 대사 중 배 위에서 배를 타니라는 대사와 몇몇 장면은 가족 단위의 관객이 보기에 다소 민망했다는 반응이다. 곽병창 우석대 교수(문예창작학과)는 지역의 브랜드공연이라 하기에는 창극과 뮤지컬의 부조화가 아쉽다면서 전체적으로 줄거리를 정리하고 주연과 조연간 역할을 뚜렷이 하면 좀더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고 평했다. 춘향은 전북도 주최, 전주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 주관으로 오는 28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8시 시연한다. 국비 5억 원, 도비 2억 원 등 모두 7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관광상품으로 만들어졌다. 춘향은 내년 전북예술회관의 시설 개선 뒤 상설공연으로 올려진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모티브로 한 변호인이 120만 관객을 돌파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은 개봉 나흘 만인 21일까지 120만 8370명을 끌어모았다.이는 1281만 명을 모은 올해 최고 흥행작 7번방의 선물(119만 명) 보다 빠른 흥행속도다.변호인은 지난 18일 개봉 이후 누적 매출액 점유율에서도 42.5%를 차지하며 호빗:스마우그의 폐허(13.9%)와 어바웃 타임(13.3%)을 압도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한편, 송강호는 변호인의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한 해 처음으로 2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로 등극할 가능성이 커졌다. 송강호는 설국열차(934만 명)와 관상(913만 명)을 통해 1천847만 명을 모은바 있어 22일 변호인이 33만 명만 동원하면 이른바 2천만 배우가 된다. 전날 변호인은 54만 명을 끌어모았다. 연합뉴스
여자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선보인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지프떼끄)은 목요일 개봉 영화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 4층(구 완산보건소)에서 영 앤 뷰티풀(감독 프랑소와 오종), 하이힐을 신은 여자는 위험하다(감독 줄리 베나스라), 글로리아(감독 세바스티안 렐리오)를 상영한다.영 앤 뷰티풀은 10대 소녀의 성을 그린 성장 보고서다. 17살 생일을 앞둔 주인공 이사벨의 욕망과 아름다움을 농밀하고 우아하게 그렸다는 평이다. 마놀로 블라닉, 크리스찬 루부탱, 월터 스테이저.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다. 하이힐을 신은 여자는 위험하다는 이들이 만드는 하이힐의 매력을 집중 분석한 다큐멘터리다. 글로리아는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중년 여성의 이야기다. 싱글 댄스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주인공을 통해 고독, 사랑과 기쁨, 절망과 희망 등 인생에 대한 공감과 성찰을 전한다. 문의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 또는 063-231-3377번.
전북연극협동조합(대표 류경호)이 5개월만에 다시당나귀들로 관객들과 만난다(18일부터 22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 당나귀들은 당나귀가 양과 질이 같은 당근 두 개 중 어느 것을 먹을까 고민하다 굶어 죽게 된다는 프랑스 철학자 장 브뤼당의 우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창작소극장에서 열리는 당나귀들은 적군이 나라로 쳐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생각만 할 뿐 어떠한 선택도 하지 않는 장군과 신하들의 모습을 그린다. 이들은 결정을 눈앞에 두고 우왕좌왕 하는 당나귀 같이 우매하다. 생각만 하다가 결국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다는 결론만 내리는 우스꽝스럽고 미련한 태도로 일관한다. 우리 사회를 통렬하게 비틀어보는 코믹 연극이다. 조합대표인 류경호씨가 연출을 맡았다.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문의 063)277-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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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존재의 숨결로 표현한 기도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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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북특별자치도 예술·관광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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