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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생각키우기-선거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6.2 지방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선거의 종류가 하도 많아 누가 누군지 잘모르겠다는 지적도 있지만, 어쨌든 15년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교육계에서도 새로운 교육감과 교육행정을 견제 감시할 5명의 교육의원들이 뽑혔습니다. 이번주에는 선거에 대해 알아봅시다.▲6월 2일에 치러진 선거는 지방선거입니다. 지방 선거 외에 떠 어떤 공직 선거가 있는지 알아보세요.▲공직선거별 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 그리고 각 인원을 알아보세요.▲선거관리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해 알아보세요.▲피선거권은 후보자가 될 수 있는 권리입니다. 후보자가 될 수 있는 조건들을 알아보세요.▲이번 6.2지방 선거에서 선출된 직책들에 대해 알아보세요.▲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 각 후보자들은 거리 유세를 통해 자신의 공약과 그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 등을 연설로 표현했습니다.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선출직을 선정한 후 연설문을 작성하세요.▲자신을 후보자라고 가정하고 유권자에게 자신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보세요.▲우리 지역의 선거 당선인을 알아보고 그 선거 공약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세요. 그리고 당선자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작성해 보세요.▲내가 사는 고장의 투표율을 비교해 보세요. 또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복권을 이용하는 나라도 있음)▲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으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알아보세요.<해당 지역의 패권적 정당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를 독식하게 만들어 단체장의 전횡과 지방의회의 방조를 가능하게 한다. 낮은 투표율은 자치단체장들에게는 주민 차원의 감시와 견제가 소홀하다는 메시지로 전달돼 비리를 저지르도록 방조하는 결과를 낳는다>▲호주 등 일부국가에서서는 선거에 기권하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제도를 시행한다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요? 토론해 보세요.▲선거는 외교 경제 복지 등을 놓고 여야가 민심을 얻으려 치열하게 다투는 민주주의 과정입니다. 이런 결과로 나타난 민심은 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이번 6.2 선거에서 우리 지역 관심거리 3가지를 적어보고 앞으로의 정책도 예견해 보세요(예:무상급식확대)▲이번 선거에 나타난 우리지역 정당별 득표 상황을 역대 선거와 비교하여 그래프로 그려보고 그 변화를 알아 보세요.▲내가 다음 선거에 투표를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투표를 할 것인지 순서대로 3가지를 적어 보세요.▲아래 기사를 참고하여 지방의회의 진정한 기능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해 보세요.지방의회가 6.2지방선거를 계기로 상당수 얼굴이 바뀌면서 참신한 의정활동이 기대되고 있으나 대다수 당선자가 집행부와 같은 민주당 일색이어서 자칫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된다(전북일보 6.4)▲교육감선거에서는 시민단체가 추천한 진보진영의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전북교육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교육이 어떤 형태로 변화되길 원하는지 학생의 입장에서 400자로 서술해 보세요.▲내가 20년 후 지방자치의 장으로 출마한다고 가정하고 시대의 흐름을 예측하여 선거 공약을 만들어 보세요. 또한 당선되었을 때를 생각하고 당선 소감을 적어보세요.※ 제작에 참여하신분: 강석우(정읍 인상고), 정성록(남원 서진여고)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6.10 23:02

전북 초.중 무상급식 "내년부터 실시"

전북지역의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최대 공약 중 하나인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유치원,중학교부터 전면 실시하고, 2012년부터는 고등학교로 점차 확대하겠다. "라고 밝혔다.김 당선자는 또 "재원은 기본적으로 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이 절반씩 분담하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라며 "친환경 급식은 로컬푸드, 지역 농촌살리기 운동과도 관련이 있다. "라고 무상급식 시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완주 전북지사 당선자도 9일 "전북은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모범적으로 실시해온 지역이고, 선거기간 6개 시(市)지역 민주당 시장후보들과 무상급식을 약속했다. "라며 "취임하면 가장 먼저 무상급식과 관련된 현재의 조례를 개정하고도교육청, 일선 시군과 함께 재원을 마련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도내 초, 중학교부터 무상급식이 시작되도록 하겠다. "라고덧붙였다. 임정엽 완주군수 당선자와 강완묵 임실군수 당선자 등 도내 대부분의 민주당 자치단체장 당선자들도 선거기간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선거공약으로 내놓은 만큼 내년초. 중학생의 무상급식 시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교육청도 "불요불급한 시설공사 등을 줄이는 등 예산을 절감하면 재원을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본다. "라고 밝혀 전북의 초, 중학교 무료급식은 당장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등학교 무료급식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도교육청과 도내 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김 당선자 측도 "고등학교까지 무료급식을 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먼저 농산어촌부터 시작한 뒤 점차 도시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혀 고등학교까지 무료급식을 전면 확대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6.09 23:02

자율형사립고 지정고시 반발 확산

자율형사립고를 실질적으로 시행할 김승환 당선인측과 도내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사고 지정 고시를 강행하면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김승환 당선자는 8일 "현 교육감이 임기를 한 달여 남겨둔 상황에서 자사고를 서둘러 지정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자사고 신청 과정과 절차를 면밀히 검토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적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자사고반대 익산대책위는 "자사고 지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대가 극렬하고, 차기 교육감의 취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고시를 상행 처리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6월7일은 전북교육의 희망을 앗아간 날로 기억될 것이다"고 주장했다.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전북네트워크 관계자도 "지정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고시를 강행처리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김승환 당선자가 민선자치교육감으로서 지역 학부모와 교육주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학부모와 학생의 피해가 최소활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전교조 전북지부도"익산과 군산지역의 고교평준화가 와해될 위기에 처해있고, 해당 지역 중학생들이 타 시군으로 유학을 가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며 "전북교육균형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당선자는 도교육청의 교과부에 의한 굴욕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의지와 결단을 보여달라"는 논평을 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09 23:02

[대학] 유라시아 차세대 지도자들 전주에 모인다

아시아와 유럽지역 고등학생들이 전주에서 만나 교류한다.우석대학교(총장 라종일)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산하 아시아·유럽교육문화재단(ASEF)이 아시아와 유럽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유라시아의 미래 지도자 육성을 위해 유라시아의 각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교육 연수과정을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운영될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우석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ASEF University'와 같은 맥락으로, 고등학생 대상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우석대와 ASEF는 아시아와 유럽지역 기업인을 대상으로 경제·문화·사회 등 전반적인 국제 흐름에 대한 연수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단기교육 연수과정도 개설하기로 했다.라종일 우석대 총장은 "지난해 유럽중심의 차세대 지도자 교류 및 양성 프로그램인 ASEF University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내년에는 유라시아 각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손꼽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우석대는 7일 미얀마 양곤경제대학 국제회의실에서 라종일 총장과 칸 자우 양곤경제대학 총장, 송재훈 우석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적자원 교류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교직원 및 학생교류, 학술 및 공동연구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 교육일반
  • 도휘정
  • 2010.06.09 23:02

[교육] 농촌학교 이미지 벗은 전주장동초

행정구역으로는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아파트 등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밀집지역까지는 2~3km 남짓 떨어져 있다. 학교 주변은 밭과 논에 둘러쌓여 있다. 전주장동초등학교(교장 오연호)는 농촌동 초등학교다. 때문에 전주시에 학교가 있으면서도 학생수는 10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이처럼 시내권의 작은 학교에 올해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0여명에 불과했던 전교생이 올해는 58명까지 늘어났다. 유치원 원아들도 7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장동초 재학생수가 올해 50명을 훌쩍 넘긴 것은 인근에 완공된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부터다.특히 지난해 장동초에 부임한 오연호 교장과 13명 교직원들의 작은학교를 큰 학교로 만들겠다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우리학교로 입학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교통편이 좋지 않고, 학교 인근에 학원이 없어서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는 게 학부형들의 입장이었습니다."오연호 교장과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회의를 거듭했다. 그리고 수차례에 걸쳐 교육청을 찾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장동초에는 농촌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지입형 스쿨버스가 운영되고 있다.또 매년 도내 14개 시군에서 각각 한 개 학교씩만 지정되는 방과후 시범운영학교로 올해 지정돼 교육청에서 예산 지원을 받고 있다. 방과후 시범운영학교로 지정되면서 58명의 전교생이 무료로 양질의 방과후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학생수가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장동초가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모두 14개 강좌다. 그중에서도 5개 특별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진행 중인 5개 프로그램은 전북대 자연과학대학의 '학교로 가는 생활과학교실', 우석대 미디어교육연구소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와 미디어 교육의 만남', 전주시평생학습센터의 '전주시민 한 소리하기', 전주시생활체조지도자회의의 '학교 생활체조 프로그램', 사단법인 전통문화마을의 '국악교실'등이다.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함께 장동초에서는 지난해 부터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도교육청 과학정보교육과에서 장학사로 근무했던 오연호 교장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과학발명활동과 생태탐구활동, 과학봉사활동 등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과학원리를 체득하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학교는 이와 함께 과학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장동초에서는 학습결손을 예방하기 위한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운영 중이다. 사고력·탐구력·문제해결력 중심의 다양한 수행평가를 실시해 진단평가와 중간평가, 성취도평가에서 각 과목 부진 학생에게 후속지도를 해주고 있다.기초학력 책임지도제는 담임교사가 개인별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한 개인별 학습지도 카드를 작성하고, 방과후 시간에 각 교실에서 개별처방학습과 학습량 수준 조절 학습, 그린마일리지시스템을 활용한 가정 협력학습을 실시해 학생들의 기초 기본 학력능력을 높이고,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뿐만 아니라 장동초에서는 미래사회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기르기 위한 스토리 리더십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스토리 리더십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사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서로 배려하고, 헌신하면서 섬김의 마음을 키우는 한편 서로 협력해 공동으로 꿈을 키워가는 것으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나의 꿈 찾기, 인생 설계프로그램, 일기쓰기, 진로교육 등이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09 23:02

[교육] 오연호 교장

"전주장동초등학교가 지금은 작고 낡은 학교지만 꿈·사랑·열정 그리고 감동의 이야기가 넘치는 큰 학교로 만들어 가겠습니다."지난해 9월 전주장동초에 부임한 오연호 교장(57). 교장으로 승진하고 나서 두번째 부임지인 전주장동초는 오 교장에게 또 다른 도전의 무대다. 개교 40년이 넘었지만 도교육청이 지정하는 연구학교 등에 한번도 뽑힌적이 없을 정도로 낙후돼 가는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를 위해 오 교장은 부임초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장동초를 도심 속의 전원학교로 만들겠다는 것이 오 교장의 생각이다. 이미 낡은 학교 건물을 증개축 하기 위한 설계를 마무리 했다. 점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학교의 외관을 변화시키는 일만 남았다. 오 교장이 두번째로 추진하는 것은 학부모와의 소통이다.오 교장은 매주 1~2차례 정도 전체 학부모에게 단체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학교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부터, 재미있는 유머까지. 소소한 얘기들을 담은 오 교장의 문자메시지는 학부모와 학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됐다. 덕분에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꿈·사랑·열정이 넘치는 큰 학교를 만드는 과정에서 오 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다. 오 교장은 "초등교육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에게 글로벌시대에 맞는 포부도 키워주고, 미래 사회에 대한 창의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오 교장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교육자가 되는 게 작은 소망이다. 오 교장은 "지난 1975년 무주 신안성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때 만났던 제자들과 해마다 함께 만남을 갖고 있다"면서 "교사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던 시기 저를 붙들어줬던 제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제자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들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09 23:02

[논술] 환경에 대한 인식 바꾸고 보호의무 강제해야

◆ 논 제제시문 (가)를 읽고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다른 예를 들어 정리하고, (나)(다)를 참고로 하여 개발을 멈출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하고, (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1,000자 내외)◆ 학생글환경을 '정복 지향 대상'이 아닌 '반려자의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현재 우리 지구촌은 산업화 이후 환경과 '강제적 주종 관계'를 맺고 나서부터 고역스러운 문제에 직면했다. 이 환경 문제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초기 산업화 시기에는 우리 인류에게 그렇게 큰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라 예견치 못했다. 따라서, 성장 중심의 경제 정책에 제국주의 국가들의 초점이 맞추어 졌고,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기 시작했다.1984년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건으로 타국의 국민에게 피해가 확산되고, 라인 강과 다뉴브 강의 국제 하천 오염이 주변국에 피해를 주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설 곳을 잃은 투발루 섬국 주민들의 일례는 환경 문제의 맹점과 심각성을 부각시킨다. 온 인류가 이 환경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해결 할 환경 문제가 일부 잘못된 가치를 가진 세력들에게 방해받고 있다.현대 사회의 젊은이들에겐 빠른 것을 선호하다 보니,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존엄한 가치를 생각 할 겨를이 없다. 이를 신세대의 문화계승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만 보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 우리 조상 이후로 문화는 끊임없이 흘러왔고, 우리는 그것을 계승해야 하므로 이 환경적 문제 또한 그 종착역은 짐작할 수 있을지언정, 명확한 시발점을 알아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문화적 가치로 인해서 환경적 가치의 추구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는 배경 안에는 또 다른 방해 요인이 숨어있다. 바로 기업가의 '기업가 정신'을 뛰어넘는 사익의 추구이다. 이 사익은 기업가에게 환경적 가치와 사회 총체적 가치를 무시하게 만들 수 있다. 이 힘 있는 소수의 가치 전도 현상은 사회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즉 사회의 조그마한 '환경을 누릴 권리'를 소수의 기업가들이 집약체로 만들어 집어 삼키고, 그 비용은 결국 모두에게 분산되는 것이다. 막대한 이익을 얻은 소수 기업가들은 일명 '먹튀'에 열을 올리며 환경 문제의 협상 테이블에서 발을 빼고 있다.현 국제 사회에서 강대국들을 보면, 몬트리올 의정서, 교토 의정서, 기후 변화 협약 등을 '안 지켜도 그만 지키면 바보' 인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정규 교육 과목으로 이수하게 하여 그 중요성을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인식시켜야 한다. 또한 대체 에너지의 개발을 계속하고, 그린피스와 같은 거대 환경 보호 단체의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환경을 '정복 지향 대상'이 아닌 '반려자' 의 존재로써 인식한다면, 비로소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다./최승현(우석고 2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6.09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1. 타인의 삶(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타인의 삶'은 국가 권력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망한 영화다. 영화는 1984년 사회주의 시절의 동독에 시곗바늘을 맞춘다. 비밀경찰 비즐러와 그에게 감시당하는 배우 크리스타, 극작가 드라이만과 동료 작가들의 모습을 통해 국가 체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삶이 어떤지를 절절하게 그려냈다.체제에 속박당하는 이들의 삶은 누구나 타인으로밖에 살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비즐러가 크리스타와 드라이만의 일상을 도청하며 몰래 지켜보던 중 새나 선인장을 아끼는 측은한 심정으로 이들의 반체제 활동을 눈감아준다. 결국 비즐러는 자신의 상관 몰래 이들을 돕는, '비밀의 구원자'가 된다.2. 국가의 탄생(D.W. 그리피스 감독)남북의 대립 이전부터 친교를 갖고 있던 북과 남의 훌륭한 두 백인 가문의 스톤맨가와 카메론가의 가족들이 남북 전쟁을 전후로 하여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 치열한 삶과 죽음의 곡예, 그리고 이들의 정치적대립과 의식의 변화과정을 당시의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사실적으로 촬영되었다.북의 스톤맨가는 과격한 노예폐지론자인 아버지 오스틴 스톤맨과 두 아들, 아버지를 보살피는 딸 엘지가 있었다. 카메론의 두 아들이 남부의 피에드몽에 있는 스톤맨가를 방문한다. 카메론가의 맏아들인 벤은 친구인 스톤맨이 갖고 있던 동생 엘지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후 전쟁의 기운이 몰아치고 북의 통치를 거부하는 남의 분리선언으로 남북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두 가문의 남자들 역시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 관련 도서1. 맹자(김선희 역자)철학 고전에 담긴 지혜와 지식을 전해주는 '청소년 철학창고' 제9권. 실천의 주체로서 인간을 발견한 철학자 맹자의 열정적인 논쟁을 전해주는 <맹자>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이한 책이다. <맹자>에는 하늘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존재로서의 사람의 가능성과 주체성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끝없이 자신을 반성하면서 사회와 국가와 우주 전체가 하나가 되는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었던 맹자의 사상이 담겨 있다.1부에서는 맹자의 정치론에 관한 내용을, 2부는 성선설에 기반한 맹자의 인간 본성론에 대한 내용을, 3부에서는 천인합일과 수양론에 대한 내용을 살펴본다. 사람과 사회에 대한 시대를 뛰어넘는 맹자의 통찰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잊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반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2. 유토피아(토마스 모어 )영국 최고의 인문주의자 토머스 모어의 역작으로 손꼽히는 정치공상소설 <유토피아>를 소개하는 책. 유럽 사회에 변화의 물결이 일던 시기에 씌어진 <유토피아>는 근대 경제체제로 접어들면서 나타난 여러 폐단과, 절대적 권위를 누리던 가톨릭 교회의 권력 남용에 대한 한 인문주의자의 고뇌의 산물이다.이 책은 <유토피아>를 쉽게 풀어서 옮긴 것이다. 꼼꼼한 고증을 거친 컬러 도판과, 곳곳에 수록된 상세한 역사적 설명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신문으로 읽기국가적 증오범죄와 사회의 퇴행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된 지 150년이 되는 해였던 지난해에는 진화론과 관련한 행사가 많았다. 생명체가 환경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나름대로 안정된 형태로 적응해가는 진화과정은 계속 변화하는 환경으로 인해 결국 긴 시간 후에 생물집단의 다양성으로 나타난다. (중략)생물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진화현상은 사회에도 나타난다. 경직된 후진국 사회일수록 소요와 분란이 잦아 불안정하지만 다양한 집단이나 의견이 존중되는 선진사회일수록 건강하며 외부로부터의 도전에도 안정성을 보인다. 다양성이란 차이를 인정하되 차별을 하지 않는 것이다. 건실했던 국가에서 다양성이 사라지고 차별이 횡행할 때 그 국가는 짧은 시간 안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다. 그런데 불행히도 현 정권 이후 우리 사회는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는 경직된 사회로 급격히 퇴행하고 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분열을 유도한다며 매도하고 혐오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 자신들의 관점이나 의견만이 옳고 타인의 관점은 철저히 응징하고 제거해야 한다는 식의 소통부재의 획일화된 문화는 우리 사회를 서서히 병들게 하고 있다.한편, 이런 경직된 모습이 개인 차원이라면 편견에 찬 미숙한 사람이라고 치부하면 그만이지만, 요즘처럼 정권 차원에서 여러 사회집단의 고유한 다양성마저 없애려 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문화방송>(MBC) 장악을 위한 끊임없는 시도와 더불어 심지어 자유로운 작가정신이 살아있어야 하는 작가단체에까지 금전적 지원을 미끼로 특정 시각과 입장을 강요한다. 이는 매우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으로서 국가권력이 자행하는 증오범죄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를 뿐인데 좌익빨갱이라는 명칭을 씌워 매도하면서 증오심을 나타내는 것은 일종의 인종차별이자 인종소탕과 다를 바 없다. 국민에게 특정 시각만을 강요하는 현 정권의 모습은 진화가 아닌 퇴행적 사회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사회로부터 유아기적 사회로의 퇴행적 변화다. (중략)또 서로 다른 차이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이 상대방에 대한 무시나 무관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차이 인정이라는 미명 아래 취하는 이런 자세는 차이에 대한 일종의 획일화이며 또다른 폭력이다. 상대에 대한 무시나 무관심은 관계의 단절이라는 폭력을 의미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폭력은 관계개선을 위한 적극적 참여로 극복된다. 성숙한 사회로 가려면 차이에 대한 관용을 끊임없이 넓혀 다양성을 추구하되, 자유와 공존 같은 사회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국가권력에 의한 증오범죄에 끊임없이 대항해야 한다. 결국 다양한 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향한 진화의 원동력은 너와 나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이다.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2010.6.6 한겨레/임창범(고산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6.09 23:02

[논술] 국가의 참다운 모습은 무엇인가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전쟁과 평화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평화의 소중함은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깨닫는 경우가 많으며, 평화는 때때로 전쟁을 통해서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상태와 시민사회는 마치 전쟁과 평화의 관계와도 같다. 자연상태가 전쟁 상태라면 시민사회는 평화가 보장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또 자연 상태의 파국은 시민사회의 도래를 의미하며, 시민사회의 종말은 전쟁 상태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자연상태에서는 자기 존재를 부정하거나 제거하려는 적대자와 죽기 살기로 싸움을 계속해야만 한다. 승리에 대한 보장이 없으면서도 싸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의 행동을 규제할 도덕적 규범이란 오직 자연법밖에 없다. 자연법 이외에는 어떤 행동도 자기 보호를 위해서라면 정당화되기 때문에 정글의 법칙만이 유일한 행동의 준칙이 된다.비록 자연상태가 실제 상활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구성을 설명하기 위한 논리적 가설 또는 비역사적 허구라는 것이 홉스 연구자들의 공통된 해석이지만 자연상태의 정황들은 현실 세계의 어두운 상활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자연상태와 시민사회는 완전한 대칭관계라기보다는 공통집합의 관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타락한 시민사회는 자연상태와 유사하며, 자연상태에서도 평화에 대한 희망은 싹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계는 보면 성숙한 시민사회와 자연상태가 공존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세계화와 무한 경쟁 시대라고 말하는 현대 사회에서 주로 목격되는 인간관계는 홉스가 말하는 자연상태에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강자(강대국)와 약자(약소국)가 한 울타리 안(세계화)에서 같은 먹이를 놓고 공정한 게임의 규칙(WTO체제)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다투는 상황이 강자들이 말하는 허울 좋은 세계화이다.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잔인한 경쟁체제에서 실제로는 공정하지도 않은 게임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홉스, 리바이어던【나】세계화 시대며 무한경쟁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존재 상황은 홉스가 말하고 있는 자연상태 또는 전쟁상태와 다름 없어 보인다. 그래도 인류가 파멸로 가지 않고 자유로운 시민사회로 남을 수 있는 것은 합리적인 이성의 힘과 자기 보존 본능, 그리고 계약의 정신이 버팀목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홉스의 공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전통에 기대하지 않고 새로운 정치 철학을 세움으로써 근대 시민사회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일반적으로 지나간 철학자의 정치 이론은 그가 살았던 시대나 사회의 변화로부터 나온 사회?정치적 도전에 대한 대답으로서 해석되어야 한다. 홉스의 『리바이어던』이 17세기 영국 사회에 대한 진단과 처방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그의 철학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17세기 영국과 유럽의 사회가 겪었던 진통을 오늘의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여전히 겪고 있지는 않는지? 시민전쟁, 교화와 국가의 갈등, 종교적 분파주의, 그리고 정당화되지 못한 통치권의 수립 등을 경험하고 있는 많은 국가들이 아직도 있음을 상기할 때 홉스가 『리바이어던』에서 보여 주고 있는 정치철학적 교훈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 아닌가?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경쟁적인 자본주의가 주도하는 오늘날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인간은 인간에 대해 늑대"라는 그의 정곡을 찌르는 표현들은 단지 수사상의 과장법을 넘어서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전쟁은 결코 승리함으로써 끝나지 않는다"라는 홉스의 말은 놀랍게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 검증되고 있다. 최강대국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아프가니스탄이나 힘없는 이라크를 상대로 일방적인 전쟁을 치르고 승리했다는 종전 선언을 한 후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우리는 근대인들이 물려준 문화, 기술, 사상의 빚을 많이 지고 살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지식인 사회에서 근대와 탈근대에 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근대정신에 대한 재평가 작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위상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작업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근대의 연장선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근대 시민사회의 토대들인 개인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이념들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규정짓는 원리들이다. 이 중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사상의 형성에 홉스 철학이 던진 빚은 깊고도 긴 그림자를 우리 시대에까지 드리우고 있다. 홉스는 근대 철학자 어느 누구보다도 우리 시대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 철학자이다.- 홉스, 리바이어던■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논제≫ 홉스가 추구하는 리바이어던(국가)의 의미를 분석하고, 현대사회에서 세계화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무한경쟁의 모습을 찾고,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리바이어던(국가)의 모습을 논거를 들어 논하시오. (900자 내외)■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 지금 우리 삶의 큰 축이 되는 국가는 어떤 사상을 이념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홉스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생각을 부정한다. 만약, 인간들이 아무런 제한도 통제도 없는 자연상태에 있다면, 서로 무한히 자신의 힘(이익)만을 추구할 것인가?- 절대권력 '리바이어던'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어떤 것이 출제됐나홉스는 자연상태에서는 승리를 위한 정글의 법칙만이 앞서기 때문에 강력한 국가의 등장. 즉 리바이어던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때 리바이어던은 절대군주의 강화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시민사회를 통한 개인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이념을 바탕으로 17세기 영국사회가 가진 문제점을 치유하고자 했다.바로 이점이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국가의 필요성은 폭력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서라는 것이다. 홉스는 언어가 없으면 계약도, 평화도, 국가도 없으면 사자나 늑대 같은 동물의 세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힘있는 국가가 나서서 이 불안을 해소해주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대부분의 기출 문제 역시 국가와 개인과의 관계, 개인의 이기심이 사회를 어떻게 망치는 가를 말하고 있다. 이번 출제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것이 출제 의도이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 거리- 리바이어던의 개념- 리바이어던의 배경- 리바이어던의 핵심 내용과 일반적 특징- 리바이어던의 구체적 양상- 리바이어던의 바람직한 모습■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 시민윤리. 시민사회와 윤리- 전통윤리. 국가, 사회- 사회문화. 개인과 사회구조- 한국지리 . 국제사회의 변화- 윤리와 사상. 이상사회의 구현과 사회 사상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6.09 23:02

자율고 '지정 vs 철회' 대립각

전북도교육청이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를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율고)로 지정·고시함에 따라 자율형사립고 문제가 지역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자율고를 실질적으로 시행할 차기 교육감측이 지정 과정에서의 법적하자 여부와 절차적 합리성 등을 면밀히 따져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고 지역내 반발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전북도교육청은 7일 오후,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고시했다. 차기교육감 인수위측이 도교육청 실무진을 통해 자율고의 '지정중단'을 요청했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강력한 의지에 밀려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차상철 사무총장은 "자율형사립고는 당선자의 핵심공약중 하나이고, 차기 교육감이 시행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는데도 도교육청이 이를 전격적으로 지정·고시한 것은 유감"이라며 "책임선을 분명하게 가리고,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지정의 취소나 철회가 가능한지를 검토한 뒤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겠다는 설명이다.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7월 1일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자율고 지정과정에서 법적요건과 절차는 제대로 갖췄는지, 여론수렴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지역의 실정과 제대로 부합하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기 교육감이 자율고 지정을 원래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교과부와의 심한 갈등 및 대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차기 교육감은 자율고 지정의 취소·철회를 추진하지 않더라도 자율고의 지정 실효성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매년 열리게 되어 있는 3시 평준화지역 입학전형위원회를 통해 자율고에 대한 학생선발 우선권을 주지 않을 수 있는 것. 자율고의 입학전형 방법은 비평준화지역은 학교장, 평준화지역은 교육감이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앞서 도교육청이 협의요청한 자율형사립고 지정에 대해 지난주말 '동의'의견을 밝혀왔다. 자율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는 7일 오전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김찬기 부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자율고를 지정·고시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강유희 공동대표는 "차기 교육감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정고시를 강행하겠다는 부교육감의 이야기를 듣고 암담함을 느꼈다"며 "지역내에서 반대입장을 공론화하는 등 반대를 위한 모든 활동을 벌여나가는 동시에 필요한 부분에서는 당선자측 인수위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6.08 23:02

"김승환 당선, 교육개혁 열망 때문"

김승환 도교육감 당선자를 범민주 후보로 추대하고, 선거운동을 도왔던 도내 8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도교육감으로 김승환 후보를 선택한 도민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승리는 전적으로 도민들의 교육개혁에 대한 기대와 열망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이세우 선거대책 본부장 등 20여 명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승환 후보의 당선과 함께 지난 3일 선대본 해단식을 가졌다"면서 "그동안 선거를 도왔던 80여개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들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소속 단체 활동에 전념할 것이다"고 말했다.이들은 이어 "단체들은 앞으로 현장에서 김 교육감 체제를 지켜보고 협력하되, 때로는 견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개혁의 걸림돌에 대해서는 날선 목소리를, 교육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는 비판의 목소리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아울러 "김 당선인은 그 누구보다 아이들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행정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김 당선인으로 인해 전북교육이 과거보다 한걸음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혁신의 바람을 타고 소통과 협력의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08 23:02

현교육감·당선자 갈등, 자율형 사립고 지정 어떻게 되나

전북도교육청은 작년 이맘때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불가' 결정을 내렸다. 교과부가 '기준을 완화해서라도 지정하라'는 추가 지시까지 내렸지만 당초의 입장을 고수했다. 법적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게 겉으로 드러난 이유지만, 그보다는 지역의 여건과 전혀 맞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1년이 지나 도교육청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차기 교육감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지역내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7일, 2개 학교를 자율고로 지정 고시했다. 지난해와 똑같은 학교들이다.▲ 달라진 것은 없어최규호 교육감은 2008년 선거당시 자율고 지정 반대를 약속했다. 지난해에도 "관계자들과 자율형사립고 문제를 검토한 결과 학생수급이나 재정 등 부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대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나 최 교육감이 올초 차기 교육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최 교육감이 모교인 남성고에 마지막으로 선물을 주고 떠나갈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고, 교과부는 노골적으로 부교육감을 압박했다. 상식과 도의에 맞지 않게 6.2선거 이틀전에 자율형사립고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적절'한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지난해 2개 학교에 대해 만장일치로 '부적합' 판정을 내렸던 지정·운영위원회는 올해는 전혀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법정전입금 충당을 위한 수익용 재산 확보는 출연각서에 '공증'이 추가되고 수익이 낮은 부동산을 일부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 이외에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평준화 틀 무너져그러나 문제는 법적 요건을 갖췄는지 여부가 아니다. 오히려 이는 소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정작 심각한 것은 지역에 끼치는 영향이다. 익산·군산 반대대책위나 교원단체, 지역내 시민사회단체 등이 자율고 지정을 반대하는 것은 반드시 자율고 자체에 대한 반대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신청지역이 군산과 익산이기 때문이다.오히려 전주, 군산, 익산 3개 지역이 아닌 농촌지역이라면 농촌교육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자율고 지정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군산은 남자고등학교 4개, 익산은 남자고등학교 3개에 남여공학 1개 학교밖에 없다. 이들중 1개 학교가 자율고로 지정돼 우수학생을 끌어간다면 다른 학교는 2류, 3류 학교로 처질 가능성이 높다. 30년동안 지켜온 평준화의 틀이 깨지는 것이다. 서울 등 고교수가 많은 지역에서도 자율고의 지정이 기존의 자사고, 특목고에 더해 대입 실적을 올리기 위한 학생유치 경쟁과 고교 입시경쟁으로 이어지면서 평준화를 해체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산과 익산지역의 경우 자율고 입학을 위한 사교육비 증가, 외부학생 유입에 따른 지역내 고입연합고사 탈락학생 증가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운영 무력화 가능김승환 차기 교육감은 자율고 지정과정에 대한 재검토를 거쳐 지정을 취소·철회하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결정을 하게 된다.지정을 취소·철회할 경우 학교측과 법적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으며, 지정을 되돌릴 수 없다면 내년 3월 신입생부터 5년동안 자율고로 운영된다. 그러나 운영 과정에서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지정취소가 가능하다는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그러나 교육감은 지정을 철회하거나 취소하지 않으면서도 자율고의 운영을 무력화할 수 있다. 3시 평준화지역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입시전형에 우선권을 주지 않고 지역내 다른 학교들과 똑같은 조건을 부여할 수 있다. 해당 학교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혜택은 없이 법정전입금 등 부담만 늘게 되는 것이다.사실 자율고는 당초 '우수학생'을 뽑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교과부는 지난해 각종 자료 등을 통해 자율형 사립고는 '사학의 건학이념에 따른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의 자율성 및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성적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인 학생이 교육과정 등을 기준으로 학교를 선택하고 학교는 선발경쟁이 아니라 교육경쟁을 실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교과부의 설명대로라면 우수학생 유치와 수월성 교육을 내세우는 것은 자율고의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자율형 공립고는 무늬만 자율고교과부는 자율형사립고 지정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자 자율형사립고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만 자율형공립고를 지정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지정 압박인 셈이다. 그러나 자율형 공립고는 자율형사립고와는 달리 입학전형에서 아무런 우선권이 없다. 우리지역에서도 군산고와 정읍고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돼 있으나 군산고는 군산지역 연합고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추첨에 의해 입학생을 선발한다. 군산 중앙고가 자율고로 지정될 경우 '똑같은 자율고'이면서도 입학전형에서는 차별을 받게 되는 셈이다. 자율고가 똑같이 대접받으려면 군산 중앙고나 남성고에 대해서도 지역내 다른 학교들과 똑같은 신입생 선발기준을 둬야 한다.▲ 자율고와 자사고교과부에 따르면 자율고는 자립형사립고(이하 자사고)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제도다. 그러다보니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자사고는 자율고 탄생 이전에 전국적으로 운영돼오던 우리지역 상산고와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 해운대고, 현대청운고 등 6개 학교가 있다. 자사고는 지정권자가 교과부장관이고 자율고는 시·도교육감이며, 자율고는 학생 모집단위가 광역자치단체 단위인 반면 자사고는 전국단위의 모집을 한다. 또 자사고는 저소득층을 배려하지 않는 반면 자율고는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20%이상 선발해야 한다. 자사고는 국민공통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지만 자율고는 일부 자율편성이 가능하다. 그러나 교과부는 앞으로 자사고를 모두 자율고로 바꾼다는 방침으로 해당 학교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상산고 등 일부 학교는 반발하고 있다.▲ 자율고지정운영위원회차기 교육감이 자율고 지정을 철회·취소하려면 자율고지정운영위원회를 다시 열어야 하나? 다시 열어야 한다면 똑같은 위원들이 똑같은 사안에 어떻게 다른 결정을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럴 필요는 없다는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지정운영위원회는 의결기구가 아닌 자문기구이기 때문에 위원회의 결정과 교육감의 판단은 다를 수도 있다는게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6.08 23:02

전문직 임용시험 응모 국·공립 한정…사립교원 반발

도교육청의 전문직 임용시험이 장기적인 계획이나 원칙없이 올해 갑작스럽게 바뀌어 사립학교 교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도교육청은 올해 국어·한문, 과학, 외국어 등 9개 전공과목에 24명의 장학사를 선발하는 중등 전문직 공개전형 시험을 실시하면서 그동안 응모를 허용해왔던 사립학교 교원을 돌연 배제시키고 국·공립학교 교원으로 한정했다.그동안에는 교원 정원의 변동이 거의 없어 사립교원을 포함해 폭넓게 응시자격을 부여했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교원 정원이 150명 가까이 줄어들고, 그동안 교육전문직에 뽑히고도 발령을 받지 못하는 교원이 있는 등 인사적체가 심각해 국·공립 교원으로 제한을 했다는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또 "교과부에 대한 연초 감사원 감사에서 '교육전문직은 국·공립 교원의 전직에 해당되기 때문에 정원이 대폭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립교원의 특별채용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사립학교 교원의 응모가능 여부를 사전에 결정하지 않은채 시험을 한달 앞두고 5월말에야 '사립학교 교원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또 앞으로 사립학교 교원을 포함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뚜렷한 기준과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아 전문직 인사채용이 원칙없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수년 째 교육전문직 진출을 준비해 왔다는 한 사립학교 교원은 "그동안의 교육전문직 임용 전형과정에서 사립학교 교원을 배제한 경우는 없었다"면서 "통상적인 업무처리에서는 사립학교 교원도 준 공무원에 준해 적용을 하면서 교육전문직 전형과 관련해 교육공무원인 국·공립 교원만 해당한다는 식의 논리로 자격제한을 한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만약 교원의 정원 등이 줄어 사립학교 교원을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면 전형안내 공문을 보내기 이전에 이 같은 내용을 사립 교원들에게 통보해야 했을 것이다"면서 "무조건 사립교원을 뽑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공정한 경쟁을 거쳐서 선발을 하는 것인데 참여 자체를 제한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08 23:02

김승환 도교육감 당선자 인수위원장 김의수 교수

김승환 도교육감 당선자측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김의수 전북대 교수, 사무총장에 차상철 전주효정중학교 교사가 각각 선임됐다.당선자 측은 지난 4일 전북교육문화회관 1층에 인수위 사무실을 마련하고, 인수위원장과 사무총장을 확정하는 등 인수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수위는 교육과 관련한 실무경험이 풍부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늦어도 오는 9일까지는 조직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업무인수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도교육청도 당선자 측 인수위 구성에 맞춰 인수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인계인수팀, 업무보고팀, 인계인수확인팀, 행정지원팀 등 4개의 실무팀을 운영한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김 당선자의 업무파악을 돕는 한편 시책 구상을 지원한다.한편, 김 당선자의 범민주후보 추대부터 당선까지의 과정에 힘을 보탰던 도내 80여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3일 해단식을 가진데 이어 7일부터는 본연의 업무에 복귀한다.시민단체 측 한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가 힘을 합칠 때 범민주 후보의 당선때까지만 힘을 보태기로 했었기 때문에 각자의 단체로 복귀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앞으로 김 당선저와 선의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되, 때로는 견제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07 23:02

"재밌고 유익한 시간…신문활용 이해 높혀"

"일선 현장에서 NIE 수업을 진행하면서 정보가 많이 뒤떨어졌는데, NIE 학부모교실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고, 수업을 진행하는데 활력소가 됐습니다."전북일보 NIE 연구위원회가 주관하고, 전북일보 문화콘텐츠팀이 주최한 '전북일보 토요 NIE 학부모교실'이 지난 4월 3일 첫 강의를 시작한 이후 10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수료식을 가졌다.이날 수료식에서는 수료증 전달에 이어 10번의 강의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2명의 수강생과 한 차례 빠진 4명의 수강생에게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전달됐다.수료식에서 수강생들은 "재미 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여러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강사님들의 애정이 느껴져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며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또 "10번의 강좌는 너무 짧은 것 같다. 심화과정이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10번째 강좌로 열렸던 토론수업이 가장 인상깊었다는 의견도 많았다.반면 강의 시간과 관련해서는 주말보다 주중을 선호했으며, 강의 홍보와 관련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접했다는 대답이 가장 많아 더 많은 인원의 참여를 위해 다각적인 홍보방법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그동안 토요 NIE 학부모교실에서는 NIE 이해 및 신문읽기를 시작으로 신문제작과 편집의 이해, 사진 이론과 실제, 사진·만화·광고의 NIE 활용하기, NIE와 독서, NIE 관심일기, 가시 및 제목의 활용, 신문을 활용한 인성교육, 신문 상담과 뇌교육, 바른 문장과 문법, 기사문, 논술문 작성하기, 주제신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특히 NIE 학부모 교실 수강생과 그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신문제작과정 견학은 신문제작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0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