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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관리, 학교 안과 밖 관리 차이 커

최근 전북에 중국인 유학생 800여 명이 입국해 지역사회에서 지내는 가운데 대학교 안과 밖의 관리차이가 커 주민들의 우려가 높다. 기숙사에서 2주간 격리하며 대학 내 관리망에 있는 유학생들은 생활권 분리와 의료심리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1일 오전 8시 중국인 유학생이 머무는 전북대 기숙사. 아침 도시락 138개가 기숙사 문 앞에 배달돼 있다. 방역복을 입은 기숙사 상주근무자 4명이 도시락을 건물 안으로 옮겼다. 이들 역시 중국인 유학생들처럼 건물 안에서만 머문다. 동시에 어떤 외부인도 기숙사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기숙사 문이 1차 방어벽이라면 각 방문이 2차 방어벽이다. 근무자와 유학생들의 행동은 모두 굳게 닫힌 방문을 사이에 두고 이뤄진다. 곧이어 근무자들이 모든 방문 앞에 도시락을 놓으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도시락 알림 문자를 보낸다. 학생들이 쓰레기 봉투를 방문 앞에 두면 CCTV로 이를 확인한 근무자가 별도의 컨테이너 박스로 옮긴다. 학생들의 방안 생활은 자유지만 실시간 SNS를 통해 상태를 담당자들과 공유한다. 갑자기 코로나 의심 증상을 호소한 학생이 두 명 있어 곧바로 진료와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다행히 매운 음식을 먹었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해 일시적으로 신체에 무리가 간 경우였다. 이는 전북대뿐만 아니라 전주대, 군산대, 원광대 등 타 대학 역시 마찬가지다. 전주대도 간식과 소통 등으로 유학생들의 고마움 표현이 있었고, 원광대나 군산대도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맞춤형 진단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학교 밖 자가격리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는 허술한 면이 있다. 보건당국 및 지자체와 학교의 밀착 관리 시스템 밖에 있어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입국한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총 349명이다. 이중 86명의 중국인 유학생은 장기 원룸계약 등을 이유로 원룸에 자가격리조치된 상태다. 주요 학교별로는 전북대 5명, 군산대 6명, 원광대 17명, 전주대 34명 등이다. 중국인 유학생은 자가진단 앱을 통해 체온측정 결과를 매일 보고한다. 또 이들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지자체 및 학교 측에서 전화 및 메시지를 통해서만 확인하고 있어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란 지적이 나온다. 시민 최모씨(58)는 중국인 유학생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원룸에 거주하고 있어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별도 시설에서 머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인 유학생에게 별도 시설 입소를 강제할 규정이 없는 것이 한계다. 전주시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이 권고뿐이다면서 유학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자가격리된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수시로 외출시 이동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보현최정규 기자

  • 대학
  • 전북일보
  • 2020.03.01 17:54

원광대, ‘코로나19’ 확산에 2주간 온라인 강의로

원광대학교가 코로나19 확산에 개강 이후 2주간 모든 과목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개강일을 16일로 연기한 이후로도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학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원광대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강의 준비 요청(전과목 대상) 공지를 올리고 모든 학교 구성원에게 알림 문자를 보냈다. 이에 재학생들은 개강일인 16일부터 2주간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며,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온라인 수업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교수들은 강의 영상과 함께 PPT, 워드프로세서, PDF 파일 등으로 제작한 수업 자료학생 과제를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 올린다. 학생 출결 인정은 수업 과제 제출 여부와 전자출석부 입력을 통해 받는다. 원광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대학 온라인 강의가 늘어나는 모양새지만 일부 학교 구성원들의 불만도 나온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강의로 수업의 질이 떨어지거나, 현장성 제약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광대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학생 안전을 최우선해 고려한 결정이다. 구성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캠퍼스에서 뵙길 바란다고 밝혔다.

  • 대학
  • 김보현
  • 2020.03.01 16:44

원광대 퇴직 직원 8명, 자가격리 유학생들에게 도시락 배달 봉사

원광대 퇴직 직원들이 대학 기숙사에서 자가 격리 중인 유학생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 퇴직 직원은 김종현한태희성완섭이현진오재국장형천 씨 등 모두 8명이다. 정년퇴임을 했거나 3월부터 사회적응에 들어가는 직원들로 구성된 이들 자원봉사팀은 자가 격리 유학생들을 지원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스스로 봉사팀을 꾸려 하루 세 차례씩 도시락 전달은 물론 식후 회수까지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발열 체크나 불편 사항 점검 등 14일의 자가 격리가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모니터링하는 등 다른 지원업무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김종현 전 학생생활관장은 모두가 어려움에 처한 지금 미력하나마 그동안 몸담았던 대학에 도움이 되고, 원광대를 찾아준 외국인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자가 격리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보탬을 주고자 뜻을 같이하는 옛 동료들과 함께 봉사에 나서게 됐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남지역 교류대학들과 함께 공동 극복 의지를 다져나가겠다는 의미에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 대학
  • 엄철호
  • 2020.03.01 14:41

전북지역 대학들, 코로나19 고통분담 위한 활동 다양

전북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주대학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교내 입주 상가에 두 달 동안 임대료를 인하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진 상가들의 매출 감소를 돕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임대료 조정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교내에 입점해 있는 수익상가 총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2개월간 임대료 20%을 감면한다. 전주대 관계자는 학교에 입주해 있는 상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가장 부담되는 고정비 항목인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제적 임대료 인하, 감염예방 활동,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우석대학교는 대학 내 감염을 막고 비상격무에 시달리는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근무지침을 마련하고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시행한다. 또 각 호관 건물의 출입문 일부를 폐쇄하고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주비전대도 홍순직 총장이 나서 27일 기숙사에서 자율 격리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어려움을 듣고 간식을 전달했다. 전주비전대는 지난 26일부터 30명의 미얀마 유학생을 2주간 격리하면서 감염 예방 매뉴얼에 따르고 있다. 코로나19 발병국가인 베트남을 경유해 입국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관리에 나선 것이다. 전북대도 지난 26일 김동원 총장이 나서 기숙사에 격리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간식과 응원을 전했다.

  • 대학
  • 김보현
  • 2020.02.27 18:18

전북대 김동원 총장, 기숙사 격리 유학생들에게 간식 격려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이 26일 코로나19로 인해 생활관에 격리 입주해 있는 해외 입국 유학생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격리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간식 및 메시지 전달은 생활관 내 상황실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졌다. 김 총장은 이날 샌드위치와 음료 120여 개와 함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달했다. 또한 생활관 내 방송을 통해 격리돼 있는 중국 학생들에게 직접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김 총장은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하고 대의를 위해 생활관에 있는 해외 입국 유학생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해외 입국 유학생들을 정성스럽게 보살피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3월 1일까지 해외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을 1인 1실의 생활관 등에 전원 격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3월 1일 이후 입국하는 유학생에 대해서는 지자체 등이 제공하는 시설에 2주간 격리할 예정으로 현재 시설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협의하고 있다. 전북대는 격리 유학생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생활관에 상황실을 설치, 매일 근무조와 당직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모든 해외 입국 유학생들에게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발열 확인 등 방역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전북대 생활관에는 120여 명의 유학생이 격리돼 있으며, 추후 격리 인원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대학
  • 김보현
  • 2020.02.26 19:38

중국인 유학생 전북 유입 본격화…"공항에서 곧장 기숙사·원룸으로"

중국인 유학생의 전북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대학별로 이중삼중의 엄격한 유학생 수송 작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한 전북에서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지역사회 추가 확산 여부의 관건으로 작용하는 만큼 도내 대학가에서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오후 인천공항 F출국장 14번 출구. 도내 중국인 유학생 60여 명이 군산대행전북대전주대행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인천공항 내 입국신고센터에서 받은 자가격리 목걸이를 건 채였다. 체온 정상과 개인 휴대폰 번호, 매일 중국인 유학생 상태를 확인하는 자가진단 앱 설치 여부까지 확인받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받는 일종의 증표다. 전북대전주대 유학생들에게는 대학전주시 관계자들이 버스 탑승 시 주의사항과 코로나19 예방 교육지역사회 내 활동 수칙을 당부했다. 마스크 14개체온계손세정제쓰레기봉투가 한 묶음으로 담긴 예방키트도 나눠줬다. 자가격리하는 학생들은 심각성을 고려해 외출 자제를 강력히 당부합니다. 만에 하나 바이러스가 몸에 묻어 있을 경우 쓰레기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니 쓰레기봉투는 2주 후에 배출해주세요. 수송에 함께 나선 통역자에게 협조 의사를 밝힌 입국자들은 최종 소독을 받은 후 버스에 탑승했다. 공항 수송에 나섰던 노은영 전주시 미래전략혁신과장은 공항을 나온 학생들은 일차적으로 건강에 이상 없음을 확인받은 이들이지만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함께하고자 한다면서 국내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중국인 유학생들도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를 셔틀버스를 수송한 군산대 캠퍼스는 더욱 긴장 태세였다. 30여 명 유학생이 인천공항에서 예방 교육과 소독을 받은 후 곧장 군산대 기숙사로 향했다. 전원 기숙사로 입소키로 해 기숙사 앞에서 다시 한 번 발열 확인과 소독을 끝낸 후 차례대로 입소했다. 군산지역에는 이날 입국한 30여 명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14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군산대 기숙사에 입소한다. 전주시와 협력한 전북대전주대는 소수의 조기 입국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29일부터 통합 수송버스를 매일 두 차례 운영하고 있다. 이에 전주지역에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인 유학생 61명이 새로 들어왔고, 오는 28일까지 234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26일부터 입국 중국인 유학생 수송을 시작하는 우석대는 28일까지 213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월 이후 1000여 명 가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측되나,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에 휴학하거나 비행기 취소로 입국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상태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수송 작전을 통해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들에겐 시간대마다 도시락과 간식을 제공하고, 발열 확인쓰레기 분리 배출 등을 한다.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상담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송기숙사 관리에 투입한 예산은 전북대 13억 원 등 대학별로 약 10억 원에 달한다.

  • 대학
  • 김보현
  • 2020.02.25 19:01

원광대, 대학일자리센터 평가 4년 연속 우수대학 선정

원광대(총장 박맹수)가 고용노동부 및 한국고용정보원이 공동 주관한 2019년 대학일자리센터 대학 운영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은 지역 청년들에게 원스톱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취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연계하고, 청년고용정책 안내 및 고용센터,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광대 대학일자리센터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진로 및 취업 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선정하는 청년드림 Best Practice 대학에 2017년 취업 분야, 2018년 창업 분야에 이어 2019년에는 진로 분야에 선정되면서 3년에 걸쳐 진로, 취업, 창업 3개 분야 모두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에 선정된 국내 유일의 대학이 됐으며, 2017년과 2019년 한국고용정보원 진로지도 우수사례에도 선정돼 대학일자리센터 우수사례집이 전국 대학에 배부되는 등 꾸준히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전북지역 성장 동력산업 관련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 청년고용정책 참여 안내 및 지원, 진로 및 취창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맹수 총장은 원광대는 앞으로도 지식을 창조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새 시대를 디자인할 창조적 인재를 양성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엄철호
  • 2020.02.24 15:17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 국면…자가격리 중국인 유학생, 의료적 관리 강화 필요

속보=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사회 감염 예방 필요성이 높아지자, 자가 격리하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의료적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18일자 1면 보도) 교육부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로 우선 수용하고, 부족할 경우 자치단체 시설까지 동원해 2주간 개별 격리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중국인 유학생 2400여 명이 입국 예정인 전북도에서도 자치단체 시설을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취재 결과 전북도의 시설을 모두 동원해도 1인 1실이 가능한 공간이 200여 실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성 없는 권고다보니 도내 입국 예정 유학생 2400여 명 중 절반만 시설에 입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치단체 시설까지 모두 동원해도 이를 모두 수용하기 어려워 사실상 공동시설 격리나 자가 격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사회 내 개인 숙소에서 지내는 도내 중국인 유학생 규모가 상당하고, 정부도 19일 지역사회 감염 최소화 대비책을 가동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가 더욱 강조된다. 유학생들이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건강상태를 매일 입력하지만, 이는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PCR검사(코로나-19 진단 검사) 등 의료적인 소견이 뒷받침 돼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예방 범위가 지역 사회 전체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시설 문제를 넘어 관리 과정이 더 촘촘해져야 하는데, 결국 예산과 직결된다. 교육부에서도 예비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20.02.19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