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북대 총장 돈 너무 많이 쓴다
서울·부산·전북대 등 전국 주요 국립대학교 총장들의 업무추진비 규모가 공개된 가운데, 부산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전북대 총장의 경우 위문격려 및 직원 사기진작, 화환·축조의금으로 업무추진비의 90% 정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www.opengirok.or.kr 이하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전국 6개 국립대학교에 '2008년 1월부터~2009년 5월 현재까지 월별 총장 업무추진비 총액 및 집행내역'을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 부산대 총장의 업무추진비가 1억5565만원으로 1위, 전북대 총장이 1억1882만원으로 2위, 경북대 총장이 1억1424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반면 서울대 총장은 467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충북대 총장 7414만원, 충남대 총장 8465만원으로, 전북대 총장의 업무추진비가 서울대 총장의 2.5배에 달했다.전북대학교가 공개한 업무추진비 내역으로는 위문격려 및 직원 사기진작 5819만원(48.9%), 경조사 화환 및 축조의금 4585만원(38.6%)으로 전체 87.5%를 차지했다.대학생 등록금 인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참여연대 안진걸 사회경제국 국장은"감시의 사각지대로 예산 낭비적 요소가 많이 있는 대학에서 경비들을 줄여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교육부 및 감사원의 적극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주요 국립대 가운데 전남대와 방송통신대학교는 이번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접수조차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