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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남북단일팀, 러시아에 져 세계선수권 2연패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이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에 패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지휘하는 남북단일팀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27-34로 졌다. 이틀 전 개최국 독일과 개막전에서 19-30으로 진 단일팀 코리아는 이로써 2패째를 기록했다.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한 단일팀은 세계 랭킹 4위의 강호 러시아를 맞아 전반을 7점 차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단일팀의 경우 한국의 세계 랭킹이 19위, 북한은 세계 랭킹이 없는 전력이다. 후반 들어 단일팀은 박광순(하남시청), 강전구(두산), 강탄(한국체대) 등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한때 점수 차를 5골까지 좁히며 분전했으나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따라잡지 못했다. 단일팀에서는 박광순과 강전구가 4골씩 넣었고 강탄, 장동현(SK), 김동명(두산)이 나란히 3골을 기록했다. 이날 북측 선수들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코리아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4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와 3차전을 치른다. ◇ 12일 전적△ A조코리아(2패) 27(13-20 14-14)34 러시아(1승 1무)독일(2승) 34-21 브라질(2패)프랑스(2승) 32-21 세르비아(1무 1패)△ C조칠레(1승 1패) 32-24 오스트리아(1승 1패)노르웨이(2승) 40-21 사우디아라비아(2패)덴마크(2승) 36-22 튀니지(2패)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1.13 18:38

정현, 호주오픈 1회전서 세계 76위 클란과 격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6위미국)을 상대한다.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정현은 1회전에서 클란과 맞붙고, 이길 경우 2회전에서 샘 퀘리(48위미국)-피에르위그 에르베르(53위프랑스) 경기에서 이긴 선수와 만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며 한국 선수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기록한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24번 시드를 받았다. 정현의 첫 상대 클란은 올해 29살로 2014년 63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인 선수다. 왼손잡이고 투어 우승 경력은 없으나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인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는 7차례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윔블던, 2012년과 2013년 US오픈 등 세 차례 2회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아직 본선 승리 기록이 없어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다. 정현이 3회전에 오르면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기다린다. 스탄 바브링카(59위스위스), 에르네스츠 걸비스(83위라트비아), 밀로시 라오니치(17위캐나다), 닉 키리오스(51위호주) 가운데 한 명을 만나는 대진이다. 16강까지 오를 경우 지난해 3회전에서 만났던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톱 시드를 받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만나지만 2회전에서는 조 윌프리드 총가(177위프랑스)를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총가는 2012년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데니스 이스토민(99위우즈베키스탄), 2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 차례로 만나는 비교적 편안한 대진표를 받았다. 2번 시드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제임스 덕워스(238위호주)와 1회전을치르지만 8강에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4강에서 페더러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올해 호주오픈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1.10 20:02

2018 전국종합체육대회 빛낸 3人 선정

전라북도체육회 바이애슬론 김순배 감독 등 3명이 대한체육회의 2018년 전문 체육을 빛낸 인물로 뽑혔다. 10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바이애슬론 김순배 감독과 전북역도연맹 이의봉 회장, 전북체고 임미영 자전거 지도자 등 3명이 대한체육회의 2018 전국종합체육대회 유공자로 선정됐다. 김순배 감독은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이의봉 회장과 임미영 지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순배 감독은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이 종합 4위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애슬론 종목은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 등 27개의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그 결과 동계종목의 강도인 강원도와 경기도를 제치고 9년 연속 바이애슬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이의봉 회장은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역도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을 인정받았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시행한 결과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3관왕을 차지한 선수도 2명이나 배출했다. 임미영 지도자는 전북 자전거 발전 및 후진 양성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여자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영광의 상을 수상하게 된 세 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전북 체육, 더 나아가 대한민국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 써달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1.10 20:02

전북체육회, 지난해 국비 35억 확보…삶의 질 향상 노력

전라북도체육회가 지난해 약 3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체육회는 지난해 대한체육회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국비 지원 사업에 참여해 약 13개 사업 35억 원가량의 국비를 확보해 도민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으로 전했다. 도 체육회는 유소년과 청소년, 노인(어르신), 여성, 다문화 등 체육 복지 수혜가 모든 계층에게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에 공모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방체육진흥사업 △대학운동부 지원 △학교체육운동부지원 △전북스포츠과학센터 △선수저변확대지원 △학교체육시설개방지원 △스포츠클럽(무주태권도원고창생물권) △여성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사업 등에서 기금을 확보했다. 경기운영과와 경기진흥과, 지역지원과, 종목육성과, 클럽육성과 등 도 체육회 전 부서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도 체육회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체육을 통한 지역 대통합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올해에도 국비 지원 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체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육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1.10 20:02

정읍 칠보면, 학생 씨름 훈련 메카로 자리매김

정읍시 칠보면이 전국 학생부 씨름 선수들의 전지 훈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하계동계 방학기간에 칠보면을 찾는 학생부 씨름단은 10여개 학교 60여명에 달한다. 전국에서 칠보면을 찾는 것은 2012년부터 칠보초등학교 씨름부가 운영되면서 정읍시청 씨름단이 창단되는 등 훈련 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이번 동계방학에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5박 6일 동안 칠보초, 신성초(전주), 관산초(전남), 전의초(세종), 기지초(충남), 삽교초(충남), 용천초(충북), 영신중(대구), 당진중(충남), 전의중(세종), 풍남중(전주), 신흥고(전주)등 12개 학교에 67명의 선수단이 훈련 중이다. 선수들은 칠보면 태산선비 문화관에서 숙식하면서 문화관 씨름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씨름 선수들이 찾아오면서 주민 7명이 칠보씨름인재 양성 후원회(회장 주현종, 총무 김영재)를 구성해 100여만원을 후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후원 회원들은 칠보초 씨름단에 대회 출전 여비를 지원하고 현장에도 찾아가 격려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 훈련장에는 학부모들도 찾아와 머물면서 칠보면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각팀 감독들에 따르면 합숙 훈련을 통해 지난해 기지초는 대통령기 단체전 3위, 관산초는 소년체전 소장급 2위, 신성초는 부곡온천 대회 용사급 1위, 삽교초는 어린이씨름왕대회 사슴급 1위, 칠보초는 부곡온천 대회 단체전 3위에 오르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임장훈
  • 2019.01.10 16:12

정해림, 스노보드 월드컵 14위…첫 16강 진출

정해림(24한국체대)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14위에 올랐다. 정해림은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바트가슈타인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평행 회전에서 예선 13위를 차지,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16강에서 정해림은 예선 4위에 오른 젤리나 외르크(독일)와 만났으나 5.19초 차이로 져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위에 오른 정해림이 FIS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서도 최초로 FIS 월드컵 스노보드 알파인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예선에서 정해림보다 낮은 순위인 15위를 한 밀레나 바이코바(러시아)가 8강에 오르면서 정해림의 순위는 14위로 정해졌다. 정해림은 지난해 3월에는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유로파컵에서 우승을 차지한경력이 있다. 경기를 마친 정해림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본선 16강에 올라 기쁘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16강에 자주 오르고 언젠가는 우승까지 하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이상헌 총감독은 남자에 이어 여자에서도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앞으로 지속해서 월드컵 상위권에 오를 수 있다는 신호탄이라며 더 강한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 출전한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4CJ제일제당)는 58명 중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9일 월드컵 혼성 단체전, 10일과 1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유로파컵까지 마친 뒤 다음 대회 장소인 슬로베니아로 이동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1.09 19:40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11일 개막…남북 단일팀 ‘역사 만든다’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11일(한국시간) 독일에서 막을 올린다. 24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하며 개막전은 독일 베를린, 결승전은 27일 덴마크 헤르닝에서 각각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특히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처음 출전하는 국제 핸드볼 대회라는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21위에 오른 이후 2015년, 2017년 대회에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 자격으로 올해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6년 만에 획득한 한국은 지난해 북한과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북 단일팀은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4명이 합류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조별리그 장소인 독일 베를린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다른 나라들은 엔트리가 16명으로 제한되지만 남북 단일팀에 한해 국제핸드볼연맹(IHF)이 20명으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북한 성인 남자 핸드볼은 최근 국제무대에 나온 적이 거의 없지만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들 정도의 기량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단일팀은 11일 오전 2시 15분 개최국 독일과 공식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라독일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진행된 미디어 공개훈련에는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과 빌트 등 20여개 매체가 취재 경쟁을 벌였다. 쥐트도이체차이퉁은 7일 정치적인 꿈보다 앞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다시 남북 단일팀이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돼 정치적인상황보다 스포츠 분야에서 먼저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는 쉽지 않은 시도이자 실험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단일팀의 조 편성이 죽음의 조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할 만큼 대진운이 따르지 않아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A조에 편성된 단일팀은 세계 랭킹 1위이자 개최국 독일과 첫 경기를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4위), 프랑스(5위), 세르비아(6위), 브라질(27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북한은 세계 랭킹이 없고, 한국은 19위다. 브라질이 우리보다 세계 랭킹이 낮지만 브라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까지 오르는 등 쉽지 않은 상대다. B조의 일본(22위), 바레인(48위), C조 튀니지(17위), 사우디아라비아(34위), 칠레(43위), D조는 아르헨티나(24위), 앙골라(42위) 등 다른 조에는 얼마든지 해볼 만한 상대들이 포진한 대진표를 보면 조 편성 결과가 원망스러울 정도다. 그래서인지 IHF는 최근 이번 대회 참가국을 소개하면서 남북 단일팀에 대해 스포츠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든다(More than sport, history in the making)는 슬로건을 붙여줬다. 승패보다는 남북 화합의 역사적 의미가 더 크다는 취지로 보인다. 5일과 7일에는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조율한 조영신 감독은 4일 공개훈련 인터뷰를 통해 함께 훈련하는 기간이 짧지만, 단일팀 선수들이 한마음한뜻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남북 선수가 같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단일팀과 독일의 개막전에는 주독 정범구 한국대사와 박남영 북한대사가 참석하고, 남북이 공동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1938년 창설된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은 앞서 열린 25개 대회에서 모두 유럽 국가가 우승했을 정도로 유럽 팀들이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한다. 단일팀과 같은 조인 프랑스가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공동 개최국 독일과 덴마크, 스웨덴, 스페인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비유럽국가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준우승한 카타르다. 우리나라는 1997년 대회 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 남북 단일팀 조별리그 일정(한국시간) △11일= 독일(2시 15분) △12일= 러시아(23시 30분) △15일= 프랑스(4시 30분) △16일= 세르비아(2시 00분) △17일= 브라질(23시 30분)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1.08 20:03

국가대표 선수·지도자 폭력 경험 3.7%…성폭력 1.7%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가 경험한 폭력성폭력실태 전수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한체육회는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스포츠 (성)폭력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체육회는 스포츠 인권향상을 도모하고 관련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자 2010년부터2년 단위로 선수지도자들의 (성)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으로 스포츠 인권에 관한 관심이 고조된 2018년엔 최초로 국가대표 강화훈련 참가 선수와 지도자 791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국가대표 선수지도자들의 폭력 경험 비율은 3.7%, 성폭력 경험 비율은 1.7%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체육회가 등록 선수지도자 1천201명을 대상으로 표본 추출 조사한 결과(폭력 26.1%성폭력 2.7%)보다 낮았다. 일반 등록 선수지도자의 폭력성폭력 경험 비율은 2016년 조사보다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줄었다. 폭력의 범위에는 신체 피해, 언어 피해, 정서 피해, 의사결정 피해, 방관자적 피해 등이 포함됐다. 성희롱, 성추행, 강간 피해 등은 성폭력의 범주에 들어간다. 체육회는 스포츠 인권 교육을 받은 경우 폭력 가해 비율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수 87.8%, 일반 등록 선수 82.9%가 스포츠 인권 교육을 받았다. 체육회는 국가대표 스포츠 인권향상을 위해 지난해 4월 스포츠 인권교육 의무제를 도입하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찾아가는 스포츠인권센터를 운영하는 등상시 사건 접수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1.08 20:03

'세터 불안' 현대캐피탈, 화끈함 대신 끈끈함 얻었다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약점이 세터라는 사실을 배구팬이라면 누구나 안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6일 OK저축은행을 풀세트에서 겨우 따돌렸다. 3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포함해 현대캐피탈은 2019년이 밝자마자 두 경기 연속5세트 경기를 치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승원을 1번 세터로 기용하고 이원중을 교체 투입한다. 두 명의 세터가 볼을 배달하지만, 크리스티안 파다르, 전광인, 문성민을 앞세운현대캐피탈의 막강한 공격 진용은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팀 리시브는 2위지만 공격 종합 성공률은 5위라는 불균형이 현대캐피탈의 현주소를 알려준다. 6일 경기에서도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스파이크 대신 토스로 공을 넘기는 일이 자주 나왔다. 이승원과 이원중의 실력이 올라오려면 아직 멀었다는 사실을 명세터 출신인 최 감독은 너무나 잘 안다. 연습 때 두 세터를 다그칠지 몰라도 최 감독은 정작 경기에선 세터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대신 다른 선수들에게 쓴소리한다. 집중력이 떨어져 블로킹에 맞고 떨어진 볼을수비로 걷어내지 못하면 곧바로 불호령을 내린다. 세터의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인 공격과 촘촘한 수비로 메워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결국엔 우리 팀 베테랑 공격수들이 해결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두 세터도 자신감을 더욱 키워 볼을 띄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광인과 검증된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가세로 현대캐피탈의 화끈한 배구를 기대한 팬들에겐 경기 내용이 크게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를 놓치면 또 다른 하나를 얻는 법. 풀세트를 치르면서 팀의 끈끈함은 예년보다 나아졌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올 시즌 22경기를 마친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5경기를 비롯해 8경기를 5세트 경기로 치렀다. 삼성화재에 한 번 졌을 뿐 현대캐피탈은 나머지 풀세트 7경기를 모두 이겼다. 온전히 승점 3(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길 때)을 얻지 못해 손해를 봤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 풀세트 전적 7승 1패를 거둔 점은 고무적이다. 현대캐피탈이 화끈함과 화려함이라는 익숙한 색깔 대신 끈끈함이라는 새로운 컬러로 비상을 노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1.07 19:45

전지훈련 메카 ‘전북’ 널리 알린다

전라북도체육회가 전북을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북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북도체육회는 전북 체육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올해에도 전지훈련 유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익산 등 도내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해 경기장과 체육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한 만큼 이른바 깨끗하고 쾌적한 훈련 환경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도내에서 열리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전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도 알리기로 했다. 이러한 홍보의 일환으로 도 체육회는 전북의 훈련장(경기장)과 관광명소, 먹을거리, 숙박업소 등의 정보가 담긴 전지훈련 책자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이 책자는 알아보기 쉽게 도내 14개 시군별로 정리가 돼 있으며 하계동계 전지훈련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육상과 수영, 축구, 유도, 농구, 테니스, 배구, 펜싱, 배드민턴, 스키, 요트, 하키, 카누 등 종목별 훈련장소도 기재 돼 있어 전북을 전지훈련지로 생각하는 전국 체육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전북이 전지훈련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올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불편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적으로 29개 종목에 411개 팀, 연인원 7만5096명의 선수가 전북지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전지훈련 메카로써 주목을 받았으며, 약 90억 원의 지역경제 창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1.06 19:20

전국 배드민턴 꿈나무, 고창군 찾아 구슬땀

고창군이 전국의 배드민턴 유망주와 지도자들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배드민턴 꿈나무 선수와 지도자 등 47명이 동계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전지훈련은 전국 초등부 배드민턴 선수들이 3일부터 17일까지 고창군립체육관 일원에서 실력향상을 위한 훈련에 매진한다. 또 이달 25일부터는 전북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해 전국 초등학교 배드민턴 5개 팀 선수와 지도자 130여 명의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고창군이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청정한 자연생태환경, 잘 갖춰진 체육시설, 장어복분자를 비롯한 영양만점 먹거리 등 전지훈련에 필요한 여건이 잘 갖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고창군과 체육회가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예약이 몰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전지훈련으로 고창군을 찾은 많은 팀들이 최적의 여건을 갖춘 시설물을 잘 활용해 훈련 성과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며 군에서도 관내 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숙박업소와 음식점 위생지도 등을 통해 훈련팀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규
  • 2019.01.06 15:45

“체육 강도(强道)에서 체육 선진도(先進道)로 거듭나겠습니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체육 강도(强道)에서 체육 선진도(先進道)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도 체육회가 새해 일성으로 체육 선순환 구조 구축과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성공개최를 꼽았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2018년을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인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익산시 등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거두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한 성과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최형원 처장은 200만 전북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전라도 정도 천년이자 15년 만에 우리 고장에서 열렸던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며 전국체전을 통해 전북체육의 위상을 높였고, 문화안전경제참여체전으로 이끌어 내 전북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만큼 이 역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체육과 스포츠클럽 등의 시스템을 통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선순환하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최형원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전북에서 열린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해를 넘기는 소회는 어떠신가요. 다시 한번 전북도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도내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종합 3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체전은 단순히 성적만이 아닌 역대 최고의 성공체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북체육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렸고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전북체육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전북체육이 체육 강도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전북체육이 얼마만큼 성장했고, 어떤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시나요. 지난 2016년 3월 전문체육(체육회)과 생활체육(생활체육회)가 통합하면서 전북 체육은 한 단계 성숙해졌고 성장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북 체육은 체육을 통한 도만의 자긍심 고취와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섰습니다.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선전을 거듭했습니다. 도민 곁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 체육을 실천한 결과 도민들의 만족도는 물론이고 전북체육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2018년 보내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도민들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모든 대회를 치를 때마다 아쉬운 점은 항상 남습니다. 그중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 당연히 전국체전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역대 최고의 성공체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체육 역사에 기록을 남겼지만 더 잘할 수 있었는 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2019년 주요 사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에는 미래 한국체육을 이끌 꿈나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우리 전북에서 개최됩니다. 전국체전과 마찬가지로 쾌적한 경기장 환경과 선수들의 안전대책 등을 한치의 오차 없이 수립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또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 각 시군체육회와 협의 체계를 구축해 우리 전북을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을 찾는 각 시군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 등에게 멋과 맛이 살아 숨 쉬는 전북을 홍보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새해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중장기계획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체육 저변을 확대해 튼튼한 전북 체육의 바탕을 만들고, 전문 체육 발전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구축하기 위해 전문 체육에서의 강점을 생활체육과 연계해 체육통합 시너지 효과를 얻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운동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체육활동을 하고 싶어도 어려움이 있는 도민들을 배려하는 사업도 벌일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해 체육 강도(强道)에서 체육 선진도(先進道)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전북체육회에서도 전북의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체육회로 인식될 수 있도록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올해 열리는만큼 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리며 올 한해 도민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1.01 00:05

[전북일보 선정 2018 올해의 전북인] 육상선수 전민재 “힘들어도 희망의 끈 놓지 마세요”

전북일보 기자들이 투표한 2018년 올해의 인물로 장애인 육상의 간판스타 전민재 선수가 선정됐다. 전국체전 15년 연속 3관왕. 아시안게임과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인 전 선수를 지금껏 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하지 않았던 것이 이상할 정도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육상에 발을 내디딘 지 16년, 그리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13년. 자신을 위해, 도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뛴 그의 지난 16년을 돌아본다. 그의 발언은 메시지로 진행한 인터뷰와 그의 어머니 한재영 씨와의 대화를 통해 이뤄졌다. △ 늦었지만 치열한 시작 1977년 진안에서 태어난 전민재 선수는 5살 때 뇌염을 앓은 뒤 뇌성마비 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스무 살까지만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힘든 사춘기를 보내다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하고 열아홉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발로 글씨 쓰기를 습득했던 전민재는 학교에서 펜 대신 붓을 들었다. 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다 육상을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2003년 동암재활학교 2학년 당시 지금도 인생의 은사로 여기는 김행수 교사를 만나며 육상을 시작했다. 김 교사는 전민재가 달리는 것을 보고 재능을 알아봤고, 함께 훈련을 진행해 그해 열린 장애인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단번에 이룬 성과였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뒤늦게 육상을 시작한 탓에 다른 선수보다 몇 배로 노력해야 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조깅, 식이요법 등 자신만의 훈련 시스템을 만들었다. 계획표도 스스로 만들어 실행할 정도로 노력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딱딱한 운동장을 뛰다 발톱이 다 빠져 푹신푹신한 땅을 찾아다녔다. 고추 농사를 하는 부모님을 따라 고추밭에 나가 고랑을 뛰며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민재에게는 아무리 훈련을 해도 극복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남들보다 유난히 작은 키가 그것이다. 100m와 200m 단거리가 주종목인 그는 과거 결승선을 간발의 차이로 뒤처져서 통과할 때 다리가 길었으면 키가 큰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할 수 있을 텐데라는 미련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키가 큰 다른 선수를 제치기 위한 비책으로 스타트를 연습하며 좀 더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방법을 연습했다. 뇌성마비 장애와 149cm의 작은 키, 그리고 선수로서 늦은 나이라는 어려움은 그녀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노력의 보상, 화려한 기록 그의 치열했던 노력은 화려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육상 1년 만에 200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3관왕 차지를 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올해 안방인 전북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까지 15년 연속 대회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국내 대회에서는 적수가 없던 그는 세계 속에서도 빛났다. 2006년 국가대표가 된 후 2008년 처음 나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아쉽게도 메달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4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국제대회 첫 메달을 가져왔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도 은메달 2개로 국내외 육상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2013년에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선수권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기량을 뽐냈다. 그랬음에도 그에게는 이뤄야 할 목표가 있었다. 바로 모국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일이었다. 전민재는 대회에 앞서 2개의 금메달을 공언했고, 보란 듯이 실현했다. 대회에서 200m를 여유 있게 우승한 전민재는 100m에서 15초60을 기록해 2위였던 일본의 가도 유키 선수를 0.07초 차 앞서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2회 연속 장애인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했다. 또 39세라는 나이에 출전한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도 전민재는 여자육상 200m에서 31초 0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민재의 진심과 염원 전민재는 육상이 좋은 이유로 달릴 때 만큼은 아무 잡념 없이 달릴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육상을 권유한 김행수 교사에 대한 고마움도 말한다. 그는 육상을 권유하고 가르쳐준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 평생의 은인이라며 앞으로도 고마움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계속 달릴 수 있도록 꾸준하게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훈련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 본격적인 훈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속 이천훈련원에서 진행하지만, 훈련원 입소 전에는 전북체육회 지원을 통해 코치와 훈련한다. 실업팀이 없기 때문에 코치가 없을 때는 집에서 혼자 훈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는 훈련이 가끔 지치고 힘들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훈련한다고 말한다. 또 전민재는 지난 15년 동안 정상을 달린 장애인육상계의 레전드로서 국내 대회의 엷은 선수층과 열악한 저변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올해 열린 T36 종목에 출전한 선수는 5명뿐이다. 그는 올해는 그래도 많이 나온 편이라며 함께 출전하는 선수가 조금밖에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등급 선수가 많이 나와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해외 경기에서는 경쟁하는 선수가 많다 보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경쟁의식도 생기고, 기록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며 국내에서는 선수가 몇 명 없으니까 경기에 대한 의욕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인식 개선과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 올해의 전북인 그리고 그의 미래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또렷이 밝혔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는 은퇴하려고 하는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나가려고 생각한다며 2022년까지 기록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도전하는 자세로 아시안게임까지 도전해보는 게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이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전북인 선정에 대해 감사 인사와 함께 도민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전민재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올해의 전북인으로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에는 언니와 작은 카페나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도민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도 전했다. 몸이 불편한 저도 희망을 품고 매년 저와의 싸움과 도전을 하고 있으니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열심히 노력하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30 19:08

전북일보 선정 ‘2018 올해의 전북인’에 전민재 전북장애인체육회 육상선수

전북일보가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전북인에 전민재 전북장애인체육회 육상선수가 선정됐다. 올해의 전북인은 전북일보 기자들이(논설위원 포함) 해마다 연말에 선정하는 상으로, 그해에 전북발전에 인상적인 공헌을 했거나 전북도민의 이미지 제고에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자 전원 투표 방식으로 선정한다. 기자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 중 투표 결과, 치열한 경합 끝에 전민재 선수가 올해의 전북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전민재는 올해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육상 여자 100m와 200m와 400m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0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처음 3관왕을 차지했던 전민재는 2013년 비공식 3관왕(400m 선수 부족으로 시범경기 1위)을 포함해 15년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민재는 올해 장애인체전에 앞서 열린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2회 연속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전북 도민의 자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전북인 시상식은 오는 2일 전북일보 시무식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의 전북인은 지난 2000년 정동영 의원이 처음 선정된 이래,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한상열 목사, 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박성현 양궁 선수, 김세웅 무주군수, 호스피스 봉사활동가 양용석 목사, 재소자의 어머니로 일컬어지는 유양자 사회복귀지원협의회 이사장, 시각장애인 송경태, 한광희 RPC대표,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조지훈 전 전주시의장, 신효근 전북대교수,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박준영 재심전문 변호사,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 등(이상 수상 당시 직함)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30 19:08

[2018 전북체육 결산] (하) 한 단계 더, 발돋움한 전북체육

올 한해는 전국체전 개최 등으로 전북 체육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는 체육 꿈나무들의 지속적인 활약과 이를 위한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 평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동호인 리그를 운영하며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것도 전북이 체육 강도(强道)로써 위상을 높일 수 있던 결과다. 전북은 이제 국제대회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전북 체육이 발돋움한 2018년의 모습을 살펴본다. △제47회 전국소년체전 활약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북선수단은 금 23, 은 17, 동 27개 등 총 67개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21개 종목, 중등부 34개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1138명이 출전했고, 육상, 수영, 배구, 레슬링, 역도, 유도, 양궁, 체조, 태권도, 배드민턴, 펜싱, 에어로빅에서 선전하며 전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종목별 최우수선수상에도 배구 이재현(남중 3), 역도 임병진(순창북중 3), 배드민턴 김태림(완주중 2), 골프 안해천(남원대산초 6), 에어로빅 이예훈(군산동 원중 2), 펜싱 김민겸(이리북중 3)이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11월 선발전을 시작으로 강도 높은 동계강화훈련 및 전지훈련, 각종 전국대회 출전 등 굵은 땀방울을 흘렸으며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상위입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평이다. △국내 최초, 유일 동호인리그 동호인리그는 전국적으로 전북에서만 동호인 클럽 활성화를 위해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도 3월부터 10월까지 14개 시군 지역별 공공체육시설에서 8개월간의 생활체육 동호인리그 대장정이 펼쳐졌다. 10개 정식 종목(게이트볼, 배드민턴, 배구, 야구, 족구, 축구, 테니스, 탁구, 당구, 볼링)과 5개 시군 육성 종목(풋살, 수영, 농구,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으로 운영된 이번 리그는 도내 지역 1896개 클럽에 5만8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종목별 시군 우승팀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 왕중왕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왕중왕전에서 도내 14개 시군의 종목별 대표팀이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게이트볼과 축구, 야구, 족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배구, 당구, 볼링 등 총 10개 종목에 305개 클럽, 4256명이 출전했으며 리그 및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렀다.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동호인 리그는 매년 참가 클럽이 늘어나는 등 대회 규모가 더욱 커지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대회 유치 박차 전북이 중장년층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2 제2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챔피언이나 국가대표를 지낸 은퇴선수를 비롯해 동호인, 아마추어 선수 등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분야의 국제대회인 아태 마스터스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렸고, 2022년 2회 대회를 앞두고 전북이 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번 1회 대회에 전북 선수단은 배드민턴과 육상, 탁구 등 모두 4개 종목에 40명가량이 출전, 대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힘을 쏟는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전북 선수단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각각 목에 걸었고 육상(하프마라톤)에서는 금은동메달을 각각 한 개씩 차지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대회 유치 홍보단도 말레이시아를 찾아 대회 운영 방법과 경기장 시설 등을 살폈다. 또, 주 말레이시아 한국공관의 한스타일 연출 사업과 함께 전북지역 농식품 판촉 활동에 앞장섰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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