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9위 목표' 전북, 전국체전 출격
오는 7일 충남 일원에서 개막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전북선수단이 종합 9위를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도체육회는 전국체전을 사흘 앞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북선수단의 성적을 지난해 10위에서 한 단계 높은 9위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금메달 40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100개 획득을 내걸었다.전북은 지난 2013년 전국 9위에 올랐지만 2014년 14위로 추락한 뒤 2015년 10위로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 임원과 선수 1570명이 출전하는 전북은 고등부 489명, 대학부 144명, 일반부 545명이 향토의 명예를 걸고 오는 13일까지 1주일간의 열전을 치를 예정이다.전북은 이번 체전에서 수영, 배구, 궁도, 펜싱, 세팍타크로에서 상위 입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육상(필드), 농구, 유도, 체조, 배드민턴, 태권도에서 종합점수 1000점 이상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전북은 올 상반기 종목별 각종 전국대회 출전 성적과 경기력을 분석한 결과와 대진운을 고려해 3만2300점 안팎의 종합 득점을 예상하면서 전남과 9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전북은 기록종목이 전반적으로 안정권인데다 개인단체종목과 단체종목의 대진추첨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져 체급종목의 초반 경기 결과가 나쁘지 않고 단체(개인)종목과 체급종목의 선전이 이어지면 경쟁 상대인 전남을 제치고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 전국체전에서 신기록 수립이 예상되는 선수로는 우석대 여자 양궁의 김경은과 한희지가 거론된다.이어 육상 여자일반부 익산시청 신소망(800m, 1500m), 수영 남자일반 전주시청 김성겸(자유 100m, 계영 800m), 탁구 이일여고 김지호(개인단식, 단체), 역도 전북체고 임강훈(56kg급 용상합계), 펜싱 남자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사브로 개인전, 단체전)의 다관왕을 기대하고 있다.단체종목 우승팀으로는 남성고등학교 배구, 국군체육부대 배구, 이일여고 탁구, 전북제일고 핸드볼, 국민체육공단 펜싱 사브르, 이리여고 펜싱 사브르가 꼽힌다.전북선수단은 체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인 합동합숙훈련으로 경기력과 기록을 향상시키면서 재경 우수선수와 팀에 대한 특별관리 등을 통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체급종목의 경우 부상 방지와 체중 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실제 경기시간에 맞춘 훈련을 실시해 컨디션을 최고조로 유지한다는 복안이다.단체종목은 전지훈련과 자체 평가전을 통한 전력 강화와 함께 단체(개인)팀 인센티브 실시로 상위권 입상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전북선수단 총감독인 도체육회 최형원 스포츠진흥처장은 전북의 명예와 도민들의 자부심을 위해 지난해보다 목표를 높게 설정했다며 각 종목 지도자들이 환절기를 맞은 선수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최 처장은 이어 체전 기간 전북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한다며 종합 9위 목표 달성을 위해 선수와 임원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