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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유럽 원정은 '보약'

아시아 최강으로 승승장구했던 슈틸리케호의 거품이 걷혔다.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을 앞두고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한국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슈틸리케 감독의 의도는 달성됐다. 대표팀은 스페인에는 1-6으로 대패했지만,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30위인 체코에는 2-1로 승리했다.아직까지 스페인 같은 세계적인 강팀과 대결할 수준은 안 되지만 그렇다고 유럽국가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수준도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문제는 대표팀이 스페인전에서 20년 만의 최다실점이라는 충격적인 참패를 기록하면서 연착륙을 하지 못하고 경착륙을 했다는 것이다.유럽 원정에서 1승1패라는 부끄럽지 않은 성적표에도 일부 팬들이 불만을 표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슈틸리케 감독과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는 방증이다.실제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바닥을 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슈틸리케 감독은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성적도 훌륭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을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전승으로 통과했고, 역대 최고인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슈틸리케 감독도 지난 9월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지금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팀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할 정도였다.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 대표팀이 이룬 월드컵 4강의 기억이 남아 있는 축구팬들은 대표팀의 새로운 수호신이 된 슈틸리케 감독을 보면서 기대감을 부풀렸다.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원정을 추진했다. 아시아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만족한다면 월드컵에서의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슈틸리케 감독의 판단은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스페인전에서의 참패가 충격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패배를 통해 한국 축구가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체코전에서는 유럽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선수들도 유럽 강팀과의 평가전이 스스로를 돌아볼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참패까지 예견하지는 못했겠지만 아시아의 종이호랑이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으로 유럽 원정을 추진한 것은 바로 슈틸리케 감독이다.이제 슈틸리케 감독은 갓틸리케라는 부담스러운 별명을 벗어던지고 초심으로 돌아가 대표팀을 지휘할 수 있게 됐다.월드컵 최종예선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슈틸리케호는 이번 유럽 원정의 경험을 보약으로 삼아 새 출발을 해야 한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6.06.07 23:02

"피겨 선수의 꿈 접어야 하나요?"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도내의 한 여고생이 학교 측의 선수등록 불허로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의 꿈을 접어야하는 딱한 사연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평소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목표로 훈련을 해온 전주 모 여고 1학년 L양은 지난 5월 학교에 선수등록을 요청했다.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하려면 학교의 선수등록서류가 5월 31일까지 대한빙상연맹에 전달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또 전북대표로 뽑히려면 선수 자격이 있어야 체전 선발전에 나갈 수 있어서다.하지만 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이미 운영하는 운동부가 있어 L양을 특기자로 인정할 수 없고 입학 당시에 별다른 협의도 없어서 선수등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또 학교 측은 예전에 학생들의 특기 신장을 위해 골프와 레슬링, 복싱 선수등록을 허가한 적이 있는데 이 학생들이 수업에 자주 빠지고 조퇴도 잦아 일반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부작용이 드러나 이 같은 상황의 재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학교 측은 L양의 선수등록을 허가하면 내년에 빙상종목을 하는 학생들이 다수 입학해 부득이 빙상팀을 창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재학생이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학교는 지도교사를 배정하고 선수를 직접 관리하도록 되어있어 출전 선수가 많아지면 새로운 운동부를 운영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게 된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학교를 방문해 L양의 선수등록을 허가해주도록 요청했지만 최종 권한을 가진 교장이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빙상연맹 선수등록 시한을 넘기는 사태에 이르게 됐다.도체육회 관계자는 빙상 종목 선수가 부족한 도내 상황에 비추어 L양이 선수로 등록해 활약해주면 좋겠지만 학교 고유의 권한이어서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학교에서 선수등록을 해주면 연맹의 추가 등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도교육청 관계자도 교장이 귀국하는 대로 학생의 특기신장과 진로, 행복추구권을 위해 L양의 선수등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하겠다며 학교 입장이 바뀌면 빙상연맹에 추가 선수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L양은 지난해 동계체전에 대비한 연습 도중 부상을 입은 뒤 수술과 재활치료를 통해 다시 훈련을 재개했으며 학교도 연합고사로 입학,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한편 L양의 부모는 학교 측이 차라리 피겨를 할 수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라고 했다. 특기자가 아닌 일반 선수등록이라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김승환 교육감은 긍정적인 답글을 단 바 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6.06.03 23:02

[제45회 전국소년체전 결산] 전북체육중 활약 빛났다

2014년 15위, 2015년 13위, 그리고 2016년 11위.전북선수단의 전국소년체육대회 종합 순위 향상이 매우 가파르다.전북은 지난 2014년 인천서 열린 소년체전에서 역대 최저인 15위로 추락하면서 전북체육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이듬해 제주 소년체전에서 13위로 두 단계 상승해 평년 순위를 회복한 뒤 올해 강원도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또 다시 두 단계가 오른 11위를 기록하며 2009년 전남 소년체전 8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전북이 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상승 가도를 달린 배경에는 도교육청의 학교체육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함께 도체육회, 전라북도, 도교육청이 머리를 맞대는 한편 종목별로 수립한 경기력향상 대책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특히 전북의 이번 성적 상승의 견인차로 전북체육중(교장 조성운)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전북체육중은 개교 이래 최고인 금 6 , 은 6, 동 5개 등 17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이는 작년 금 1, 은 2, 동 7개에 비해 놀랄만한 메달 수다. 더구나 금메달로 순위를 매기는 소년체전에서 올해 전북이 딴 21개 금 중 30%를 체육중에서 달성한 의미는 매우 크다. 또 체조와 유도, 사이클, 태권도, 근대3종 등 다양한 종목에서의 메달 획득도 고무적인 일이다.체육영재를 키우기 위해 설립된 전북체육중이 모처럼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전북체육중의 쾌거는 우수 선수 발굴과 육성, 과학적 훈련 도입, 감독과 지도자, 선수의 혼연일체에서 비롯됐다. 전북체육중 조성은 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체육영재의 지속적 발굴과 영재캠프 운영, 전문가의 운동처방, 종목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으로 전북체육활성화의 기초를 튼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그럼에도 전북은 이번 체전에서도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 등 10개 종목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고 비인기종목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현실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지적이 계속됐다.아울러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 메달 밭으로 통하는 역도, 양궁, 롤러에서 우수선수 부재에 시달렸고 체급종목인 복싱, 레슬링, 씨름, 태권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이 때문에 도내 체육계에서는 전북의 중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종목의 팀과 선수 육성을 위한 각 시군의 교육지원청과 자치단체, 체육회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6.06.02 23:02

전북, 소년체전 목표 초과 달성 '투혼'

전북선수단이 31일 폐막한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1, 은메달 23, 동메달 37개 등 총 81개의 메달로 전국 종합 성적 11위에 오르며 작년보다 순위가 두 단계나 상승하는 투혼을 발휘했다.전북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새롭게 출범한 통합체육회의 위상을 높이면서 그동안 침체일로를 걷던 학교체육의 부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전날까지 금 20개로 11위를 유지하던 전북은 대회 마지막 날 배드민턴 남초 단체전에 출전한 전북선발이 7년만에 금빛 스매싱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대회를 마쳤다.34개 종목에 111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초반 기대했던 육상이 부진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유도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고 태권도와 체조, 바둑, 자전거, 양궁, 요트, 근대3종에서 선전을 거듭했다.또 단체종목에서 배드민턴과 바둑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애초 목표했던 금메달 18개를 3개나 뛰어넘었다.아울러 전북이 획득한 총 메달 수도 81개로 지난해 72개 보다 9개가 많을만큼 어린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특히 유도는 금 6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전북의 순위 상승을 견인했고 유도의 전북중 고가영과 체조의 전북체육중 조원빈, 바둑의 백산중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조원빈은 전북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전북이 이처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년도 대회를 준비하면서 도교육청의 학교체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비롯해 도체육회, 전라북도, 도교육청의 소통 강화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또 종목별 경기단체별로 전력을 면밀히 분석해 경기력 향상 대책을 마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별훈련비 지원과 선수단 사기 진작도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여기에다 선수트레이너(AT요원) 6종목 10명을 강원도 현지에 파견해 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위한 테이핑과 마사지 등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요긴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도체육회 최형원 스포츠진흥처장 안전사고 없이 기대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며, 전북체육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며 향후 중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종목 육성과 유관기관의 팀 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강원도=김성중 기자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6.06.01 23:02

전북 유종희 전무, 시·도축구협회 전무협의회장 선출

전북도축구협회 유종희(47) 전무이사가 전국 17개 시도축구협회 및 대한축구협회 산하연맹 전무이사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전국의 시도 축구협회 전무이사들은 전국소년체육대회 기간 중인 지난26일 강원도 강릉에서 회의를 열고 유 전무이사를 차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유종희 전무이사협의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8년 12월까지다.유 협의회장은 시도축구협회 활성화는 물론 전국 일선학교 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특히 대한축구협회와 시도축구협회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 우리나라 축구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전북 완주 출신으로 전주공고와 숭실대학교, 할렐루야 축구단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유 협의회장은 지난 2009년 전라북도축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입사한 뒤 현재 전무이사를 맡아 전북 축구행정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통 축구인이다.특히 유 협의회장은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과 함께 2017 FIFA U-20월드컵 전주 경기 유치는 물론 개막식을 가져오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등 축구계의 실무형 마당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밖에도 유 협의회장은 각종 전국대회의 전북 유치는 물론 도내 주말리그를 현장에서 지휘하는 일과 전북일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의 성공 개최에 헌신하는 축구인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6.06.01 23:02

조원빈 2관왕…전북, 소년체전 종합 11위 순항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사흘째를 맞은 전북선수단의 활약이 눈부시다.전북은 30일 체조 남중 마루경기에서 전북체육중 조원빈이 금메달 연기를 펼치며 도내 선수 중 첫 2관왕에 오른 것을 포함해 3개 종목에서 5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 20, 은 21, 동 34개로 부산과 광주를 제치고 전국 종합 11위를 유지했다.특히 조원빈은 첫 날 개인종합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이날 마루에서 금, 철봉에서 은,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모두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북은 태권도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 11위의 종합 순위를 굳게 지탱했다.태백시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 남초 -54kg급 함열초 박대진과 남중 -49kg급 전북체육중 윤정호, 여초 -39kg급 봉서초 노솔이는 3개의 금메달을 합작하는 주인공이 됐다.또 요트에서는 여중 개인전에 출전한 하서중 이여경이 금메달 레이스를 펼치며 전북의 금 수확에 힘을 보탰다.이 외에도 양궁 여중 단체전 전북선발과 체조 남중 안마 한창희, 링 진현, 철봉 조원빈(이상 전북체육중)이 은메달을 획득했다.또 역도에서 3개, 펜싱 여중 단체전 신일중, 배구 남중의 남성중, 야구 남초의 군산남초와 체조 남중 평행봉에서 아쉬운 동메달 소식이 전해졌다.전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결승에 진출한 배드민턴 남초 전북선발이 경남선발을 맞아 금메달을 다툴 예정이며 펜싱 남중의 이리중과 익산지원중이 각각 대전선발과 금빛 찌르기 대결을 펼친다. 또 정구 여중 경기도 순창여중이 충북선발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레슬링 중등부 예선결승도 전북 선수 6명이 출전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게 된다.양궁은 남중과 여중 개인전 16강전과 결승전이 열리며 수영 경기에서 남초, 남중, 여초, 여중 예선결승이 펼쳐진다.한편 도내 체육단체 통합 이후 처음 열린 서울의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강원도 전국소년체전에 전 도체육회와 전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과 직원들이 경기 현장을 교차 방문하며 선수단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통합의 첫 단추를 순조롭게 채우고 있다는 평가다.강원도=김성중 기자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6.05.31 23:02

전북현대 '속죄의 승전보'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의 속죄의 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비가 온 뒤에 땅이 굳듯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지는 전북현대는 심판매수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전북이 할 수 있는 일은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사죄하는 길뿐이었다.최근 경기 전 최강희 전북 감독은 팬들과 선수들이 가장 큰 피해자다. 경기장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밖에는 없다. 특히 홈에서는 쓰러질 때까지 뛰어야 한다. 그게 도리다. 팬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해줘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전북은 지난 24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홈경기서 2-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에 실망했던 팬들도 하나 둘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이어 전북은 29일 벌어진 K리그서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만의 짜릿함을 원하는 팬들의 갈증을 채워줬다. 상주 상무와의 11라운드 홈경기서 0-2로 뒤지다 내리 3골을 넣으며 드라마 같은 3-2 역전승으로 펠레스코어를 만들어 낸 것은 각본 없는 드라마 그 자체였다.이날 전북은 후반 2분 상주 김성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 5분 뒤 박기동에게 추가골을 내줄 때까지만 하더라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전북은 포기하지 않았다. 상주 이용의 퇴장으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전북은 레오나르도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최규백, 로페즈가 잇따라 상주의 골망을 흔들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전북 공식 서포터즈인 매드 그린 보이즈(MGB)를 비롯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함성이 휘슬이 울린 뒤에도 전주성을 가득 메웠던 이유였다.최고 명문 구단의 명성에 오점을 남긴 전북은 이처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속죄의 길을 걷고 있다.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긴 최강희 감독의 말은 곧 전북이 가야 할 길로 보인다.최 감독은 전북의 힘은 항상 팬들에게서 나온다. 운동장에서 보면 내가 지휘봉을 잡기 이전에도 전북을 응원해 주셨던 골수 팬들이 선수들에게도 큰 힘을 주는 것 같다. 분명 팬들도 실망을 많이 하셨을 텐데 큰 함성으로 응원을 해주셨다. 계속 노력해서 팬들의 함성에 보답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고 한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6.05.31 23:02

19m 12cm…괴력의 포환 유망주 등장

꾸준히 관리하고 연습하면 큰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 출신 육상 필드 종목의 중학생 유망주가 나왔다.지난 28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중학교 포환던지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익산지원중학교(교장 최영희) 3학년 이성빈 선수 이야기다.이성빈은 이날 19m12cm를 던져 전북에 육상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성빈의 기록은 작년 소년체전 이 부분 1위인 경기 안양중 이민혁의 16m71cm에 비해 무려 2m41cm나 길다. 또 2014년 금메달 기록 16m91cm보다도 2m21cm를 더 던진 것.비록 던지는 포환의 무게는 다르지만 이성빈의 기록은 작년 전국체전 포환던지기 금메달 남자고등부(17m73cm), 대학부(18m59cm), 일반부(19m07cm) 기록을 모두 능가해 눈길을 끈다.성빈이를 지도하는 익산지원중 김미숙 코치는 성빈이의 현재 기량은 당장 남자 고등부에서도 충분히 통할 정도다고 말했다.어려서부터 평소 운동을 좋아했던 성빈이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상 필드 종목을 훈련해왔다. 이후 중 2 때 소년체전에는 출전했지만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메달권에서 밀려난 뒤 절치부심해오던 중 이번에 빼어난 기록으로 체전 첫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앞서 성빈이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18m 대의 기록으로 두 번이나 전국 정상에 오르는 기량을 과시해 이번 체전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됐었다.성빈이는 또 포환던지기 외에도 이튿날 원반던지기에서 54m55cm로 은메달을 딸 정도로 던지기 종목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체전이 열리는 강릉에 아들을 응원하러 온 성빈이의 든든한 후원군인 부모(이기정최영숙)는 성빈이가 학교에서 훌륭한 지도자에게 훈련을 받아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앞으로 부상없이 꾸준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뒷바리지 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김성중 기자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6.05.31 23:02

전북 동호인 체육 위상 전국 과시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가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일원에서 개최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종목별 고른 활약을 펼치며 전북의 체육 위상을 전국에 떨쳤다.도체육회 류창옥 지원육성처장을 감독으로 33개 종목에 101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전북은 빙상경기 장년중년청소년부 등에서 참가 종목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성적을 거뒀다.또 축구 클럽B팀(감독 윤석진)이 대학부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일반부문 게이트볼 여자부B, 탁구 여자부 30대, 당구 남녀포켓부문, 육상 70대 800m40대 400m50대 포환과 수영, 스쿠버 수중표적사격(남), 인라인 초등1(여)초등3(남), 합기도 술기(남), 국학기공 개인전과 어르신부문 그라운드골프 여자 개인전과 탁구 남자부문에서 종합1위를 차지하는 발군의 성과를 올렸다.앞서 전북선수단은 지난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태리와 아랑을 앞세우고 조형물을 이용한 태권도 발차기 등의 특색있는 입장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전북은 선수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2017 세계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리플릿과 홍보용 부채를 배포하는 홍보를 펼쳤다.도체육회 지원육성처 류창옥 사무처장은 전국의 생활체육동호인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우리 전북체육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일 수 있었던 뜻 깊은 대회였다 며 참가동호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을 통해 전북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북도 김일재 행정부지사와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최은희 의원이 상경해 전북선수단과 체육회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서울=김성중 기자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6.05.30 23:02

전북현대, 상주 누르고 선두 등극

최근 심판매수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는 전북 현대가 10명이 싸운 상주 상무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36분 로페즈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3-2 진땀승을 거뒀다.이로써 4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승점 25를 쌓아 이날 무승부에 그친 FC서울(승점23)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시즌 개막 이후 이어진 무패행진도 11경기(7승4무)로 늘렸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급격하게 무너졌다.후반 2분 만에 상주의 김성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2분 뒤 상주 수비수 이용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반격의 기회를 잡는듯했다.이런 찰나 상주의 골잡이 박기동은 후반 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전북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기동은 시즌 7호골(4도움)로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무너질 것 같았던 순간 전북의 뒷심이 발동했다.전북은 후반 1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레오나르도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추격의신호탄을 울렸고,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규백의 헤딩 동점골이 이어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최철순이 올린 크로스를 로페즈가 상주의 골키퍼 양동원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아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이 핵심 공격수 아드리아노, 데얀을 선발 출전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가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겨 선두를 전북에 빼앗겼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6.05.30 23:02

전북, 유도 '금빛 업어치기' 종합우승 환호

전북선수단이 지난 28일부터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5회 전북소년체육대회에서 연 이틀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전북은 대회 첫 날 금메달 11, 은메달 6, 동메달 14개를 수확한 데 이어 이튿날인 29일에도 금 4, 은 10, 동 13개를 추가하면서 금메달 15개로 전국 종합순위 11위에 올랐다.특히 전북은 이틀간 유도에서만 금메달 5개를 쓸어 담으며 전국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북의 순위를 견인했고, 체조의 전북체육중 조원빈과 유도의 전북중 고가영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투혼을 발휘했다.전북은 첫 날 양궁 남중 60m에 출전한 온고을중 하현후가 첫 금빛 시위를 당긴 뒤 육상 필드 남중 포환던지기에서 익산지원중 이성빈이 19m12cm라는 대기록으로 금 사냥을 이어갔다.또 근대3종 남중 개인전 전북체육중 형태극과 레슬링 남중 G)42kg급 부안중 이효빈, 자전거 여중 개인추발 전북체육중 이슬, 체조 남중 개인종합 전북체육중 조원빈이 금 수집에 가세했다.전북의 강세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유도에서 돋보였다.원광중 전제용은 남중 ?55kg급에서, 영선중 황수련은 여중 -45kg급, 전북체육중 정아현은 여중 -52kg급, 전북중의 송우혁과 고가영은 각각 남중 +90kg급과 여중 -70kg급에서 5개의 금메달을 합작하는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전북의 유도 금메달은 29일에도 이어졌다. 전북은 용성초 진정민이 남초 -65kg에서 금메달을 추가, 선배들의 명성을 지켜내며 종목 전국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전북은 또 육상 필드 남초 800m에서 고창초 오지원과 남중 세단뛰기의 김제중 유규민, 바둑 남중부의 백산중이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이밖에도 아쉬운 은메달과 각종 투혼 소식도 계속됐다.대회 첫 날에는 레슬링 남중의 군산산북 김운상과 정웅규가 은메달을, 역도 남중의 순창북중 신민제가 은메달 3개, 역도 남중 우아중 이규환, 체조 남중 단체종합 전북체육중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회 2일째에도 육상에서 여초 멀리뛰기 김송현, 남중 원반 익산지원중 이성빈, 남초 800m 이리초 윤시우, 근대3종 남중 계주 전북체육중과 양궁 여초 단체 전북선발, 바둑 여초 단체전 전북선발, 자전거 여중 단체추발 전북선발, 태권도 남초 삼례초 김다선, 여초 안성초 안효빈이 은메달을 추가했다.한편 도교육청 김승환 교육감과 전북도청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가 열리는 운동장을 돌며 어린 선수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특히 1회전에서 아쉽게 패해 눈물을 글썽이는 동국대부속 금산중과 삼례중 축구선수들을 일일이 껴안으며 위로하고 훗날을 기약하자고 당부했다.전북은 대회 사흘째인 30일에 야구와 핸드볼, 배구, 하키와 배드민턴, 펜싱, 정구와 레슬링, 시름, 태권도, 그리고 볼링, 양궁, 체조, 역도, 요트, 수영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강원도=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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