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전북일보 마이산 전국 마라톤대회 이모저모】쪽빛 호반 누빈 1000여 건각들
2013 전북일보 마이산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 10일 진안 정천체련공원 일원은 하루종일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대회를 도운 자원봉사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 전문 선수 못지 않는 실력을 가진 국내 아마추어 최강자들이 출전한 30km하프 남자부 경기와 가족 및 동호회가 주로 출전한 10km5km 경기 등 모든 종목에서 열띤 레이스가 펼쳐졌다. 특히 다소 쌀쌀한 날임에도 자신과 싸우며 자연을 벗해 달리는 동호인들의 표정엔 환희가 넘쳤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이번 대회에는 도내에서 100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고, 다른 시도에서 절반가량인 1000여명이 접수해 전국적 인지도를 자랑했다. 5㎞ 부문 900여명, 10㎞부문 500여명, 하프부문 400여명, 30㎞부문 150여명 등이 접수했다.참가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속속 모여들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몸을 풀기에 바빴다. 단체 참가자들은 각 동호회를 상징하는 티셔츠를 맞춰입거나 색색의 풍선을 들고 대회장을 활보하는 등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완주자들에게는 푸짐한 시상과 먹거리, 경품 등이 제공됐다. 특히 떡국을 비롯, 진안인삼막걸리, 두부, 인삼차 등과 함께 코스마다 음료수가 마련됐다.용담호를 끼고 달린 이번 코스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달리기가 서툰 참가자들은 잠시 쉬며 옥빛 용담호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단체 참가팀 눈에 띄어 도내는 물론, 수도권, 대구, 부산 등 각지에서 유명한 마라톤 클럽이 이날 대회에 대거 참가해 대회의 명성을 드높였다.전주런클럽, 전주마라톤클럽, 전주온고을마라톤클럽,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마라톤 동호회 AB클럽, 김제시청 마라톤동호회, 지평선 마라톤클럽, 부안마라톤클럽, 전북은행 진안지점, 전주교도소 보라믹스, 전주지방법원마라톤회, 광양마라톤 등이 참가했다. 일부는 단체대항(하프 5인1조) 부문에 참가,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이들은 레이스를 마친후 각 동호회나 직장별로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주요 참가인사이날 행사장에는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 송영선 진안군수, 박병익 전북육상연합회 회장, 박민수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진안무주장수임실), 구동수 진안군의회 의장, 김현철 운영행정위원장, 이한기 산업복지위원장, 박기천이부용 군의원, 백성일 전북일보 주필, 한제욱 경영기획국장, 이은상 부국장, 최동성 총무국장, 정성영 K-water 용담댐관리단장, 구훈회 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 김상수 농협은행 진안군지부장, 김광호 진안우체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한편 개회식에서는 대회 준비와 진행에 힘쓴 공로를 기리기 위해 김지수 진안군체육회 사무국장에게 공로패가, 이재문 전북일보 진안 주재기자와 구훈회 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노익장, '살아있네'이날 대회에는 70세 이상 참가자 9명이 출전, 눈길을 끌었다.정갑주 씨(김제마라톤클럽77)는 대회 최고령 참가자로 10km 부문에 출전, 가볍게 완주에 성공했다.하프 경기에 출전한 김수일남기찬 씨(70)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힘찬 질주를 했다. 70세 이상 참가자는 하프 2명, 10km 5명, 5km 2명 등이다.이들은 레이스 내내 맞바람과 오르막길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대부분 사고없이 무사히 완주해 젊은 마라토너들의 귀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