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전주서 기량대결
제4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오는 5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북산악연맹(회장 김성수)의 주관으로 전주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 암벽장에서 개최된다.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3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코오롱스포츠가 후원하며 전라북도, (사)대한산악연맹, 고미영 기념사업회, (주)클라임코리아가 협찬한다.전북출신으로 세계적인 여성 산악인으로 평가받는 故 고미영 대장의 거룩한 뜻을 기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스포츠클라이밍이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2013년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게 된다. 또한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와 동호인 2000명에게 예향의 고장 전북을 알리는 동시에 전국에서 많은 전라북도를 찾게 돼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대회는 남·여 초등부-저(1~3학년), 초등부-고(4~6학년), 중학부, 고등부(2013년 현재 해당학년 재학생)로 부문을 나눠 난이도경기(남·여 각 초-저, 초-고, 중, 고등부), 속도경기(남·여 각 중, 고등부)로 치러진다.1·2·3위 메달, 상장, 상품, 경기력 향상 지원비 등이 주어진다.또 대회 남녀고등부 난이도경기 상위 입상자는 제33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 제22회 회장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 성적과 합산해 대한체육회에서 시행하는 2013년도 우수선수 장학생으로 추천한다.난이도경기 상위 입상자 중에서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 심사 후 국제청소년대회에 파견할 예정이다.김성수 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확산이 확산되고, 도내에도 실내 인공암벽장이 건립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면서 "주 5일제 수업에 따른 전라북도 청소년들의 현장체험 학습기회를 부여함으로서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함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故 고미영 대장은 부안출신으로 아시안컵 스포츠클라이밍대회 6연속 우승을 하는 등 국내 여성 스포츠클라이밍 1인자로 평가받았다. 이후 고산등반에 뛰어든 고 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14봉 완등을 목표로 매년 3-4개씩 등정을 하다가 2009년 7월, 11번째로 낭가파르바트(8126m)를 등정하고 하산하던 중 6200m 지점의 칼날 능선에서 실족해서 사망했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2012년 부안군 행안면 부안스포츠테마파크에 동상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