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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亞게입' 볼링 등 36개 종목으로 확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메달밭 볼링이 4년 뒤인천에서도 효자 노릇을 할 수 전망이다.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최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협의를 통해개최 종목에 볼링을 추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인천조직위 배종신 사무총장은 7일 "현재로선 볼링이 인천아시안게임에 포함될가능성이 99%다. 최종 결정은 이연택 위원장과 OCA 회장이 직접 만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연택 인천조직위원장은 세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과 최종 합의를 위해 이날 아시안비치게임이 열리는 오만 무스카트로 떠났으며 빠르면 8일 인천아시안게임 종목을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당초 OCA가 인천아시안게임 종목 수를 기존 42개에서 35개로 줄이기로 결정한가운데 인천조직위는 지난달 13일 광저우에서 열린 OCA 총회에서 28개 올림픽 종목에 야구, 볼링,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등 7개를 추가할 것을제안했다.하지만 OCA가 볼링과 소프트볼 대신 크리켓과 가라테를 추가할 것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특히 볼링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 8개를 딸 만큼 강한 종목이지만 크리켓과 가라테는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않아 메달 경쟁에서 주최국 프리미엄이사라진다는 우려마저 제기됐다.그러나 국내 여론을 등에 업은 인천조직위가 볼링을 추가해 줄 것을 강력하게요구한 끝에 OCA가 크리켓, 가라테와 함께 볼링을 포함시켜 36개 종목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아시안게임에서 역시 퇴출 위기에 놓인 소프트볼은 야구의 세부종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8 23:02

고 김형칠 4주기 '고맙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균섭' '내 아들 보고 싶다 형칠아'겨울바람이 한층 차가워진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충혼당 앞에는 커다란 사진 액자가 세워졌다. 너털웃음을 짓고 있는 주인공의 얼굴 주변에는 4년이 지나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못다 한 말을 꾹꾹 눌러 쓰고 있었다. 이날 현충원에서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 대표로 참가했다가 불의의 낙마 사고로 사망한 고(故) 김형칠의 4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거창한 행사는 없었지만 김형칠을 추억하는 가족, 친지들과 승마 동료 등 3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절을 올리고 그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고인을 떠올렸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균섭(29.인천체육회)도 스승이자 동료였던 삼촌에게 글로 나마 인사를 보냈다.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마음은 복잡해 보였다. 김균섭은 "광저우에 다녀오자마자 메달을 들고 이곳에 왔었다"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오지만 항상 사진 속의 표정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날은 유난히 활짝 웃고 계셨다"고 돌이켰다.그는 "제가 성격이 밝아 누구나 다 친하게 지내지만 삼촌만은 늘 엄하고 어려웠다"면서 "그런데도 이번만큼은 따뜻하게 '축하한다' 말하는 것이 들렸다"고 말했다. 한국 승마 대표팀은 4년 전 슬픔을 떨쳐내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균섭이 출전한 마장마술은 4회 연속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이번 대표팀이 김형칠에게 갖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각별했다. 도하 대회 당시 김형칠이 속한 종합마술팀을 이끌었고 광저우에서는 국가대표 총감독을 맡은 김홍철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보고 싶은 우리 형…"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황영식(20.한양대)은 "코치님이 같이 안 계셔서 슬프다"면서 "한국팀을 영원히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며 하늘을 올려봤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21.갤러리아승마단)도 "4년 전 나는 대표팀의 막내였고 김 코치님은 맏형이라 항상 자상하게 챙겨주시고 '말을 탈 때 겸손하라'고 가르쳐 주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지난 10월에는 음주 소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최근에는 아버지가 검찰조사를 받는 어수선한 상황에도 김동선은 "집에서는 평상시대로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앞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형칠이 잠든 곳에는 '영원한 승마인'이었던 그의 생전 경기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머니 마정례(77) 씨는 '내 아들 보고 싶다'는 글로 그리움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했는지 화면을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봤다. 조카 은정(21) 씨도 "큰아버지는 정말 가정적이고 따뜻한 분이었다"면서 "지금도 무척 보고 싶다"며 사진 앞을 떠날 줄 몰랐다. 김균섭은 "이제 잊혀질 만도 한데 여전히 많은 분들이 삼촌을 기억하고 이곳에 오셔 기분이 좋다"면서 "하늘에서 보고 삼촌도 좋아하실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7 23:02

이세돌 1위 vs 이창호 7위 '한국 바둑 스타' 명암 엇갈려

이세돌은 12월 랭킹에서도 1위를 지켰고 이창호는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진 7위로 추락하며 한국바둑 두 스타의 명암이 크게엇갈렸다.6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프로기사 12월 랭킹에서 이세돌 9단은 지난달보다 18점이 하락했으나 2위와 200점의 큰 차이로 1위를 지켰다.이세돌은 11월 초에 원익배 십단전, 바둑리그에서 연승하고 강동윤 9단을 누르고 KT배 우승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하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비록 금메달을 따긴 했으나 중국랭킹 1위 쿵제 9단에게 2연패했고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체면을 구겼다.결국 한달동안 5승4패로 부진을 보였지만 그동안 벌어놓은 랭킹포인트가 워낙 높아 2위 박정환 8단을 여유있게 제쳤다.이로써 이세돌은 10개월 연속 1위를 지키며 자신이 보유중인 통산 최다1위 기록도 41회로 늘렸다.한편 지난달 자신의 생애 최악의 성적인 6위까지 떨어졌던 이창호 9단은 다시 한 계단 내려간 7위까지 추락했다.올해 들어 2월까지 1위에 올라있던 이창호는 3월부터 이세돌에 수위를 빼앗겼지만 7월(3위)을 제외하고는 9월까지 줄곧 2위를 지켰다.그러나 10월에 3위로 밀린데 이어 11월에 3계단이 떨어졌고 이달에 다시 한 계단 밀려나며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올해 42승을 따내며 다승 10위에 올라있지만 31패를 당하며 승률(57.53%)이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승랭킹 20걸중 50%대 승률은 이창호가 유일하다.2위는 박정환 8단이 올랐다.지난달 4위였던 박정환은 11월초반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허영호 7단에게 2연패당하며 탈락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바둑리그와 아시안게임, 바둑왕전에 출전해 6전전승하며 포인트를 14점 끌어올렸다.지금까지 6월에 기록했던 3위가 최고 순위였던 박정환은 자신의 최고랭킹기록을경신하며 1위자리도 노릴 수있게 됐다.3위는 지난달에 이어 최철한 9단이 올랐고 상승세의 허영호 7단이 4위를 기록했다.허영호가 4위에 오른 것은 자신의 최고순위다.지난달 2위였던 원성진 9단은 11월동안 3승4패의 부진을 보이며 3단계 하락한 5위로 떨어졌다.여자기사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66위로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여류랭킹 1위를지켰고 박지은 9단(68위)이 2위를 달렸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7 23:02

장애인 亞게임 선수단 "종합 3위" 결의

2010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결단식을 하고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장춘배(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 단장이 이끄는 선수단은 6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신둔면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윤석용 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동섭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대표 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열었다.장춘배 단장은 이 자리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금메달 35개와 은메달 24개, 동메달 56개 등 총 115개의 메달을 따 종합 3위를 차지해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장 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한 윤석용 회장은 발대사에서 "지난해 개원한 종합훈련원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갖췄다"면서 "자신의 꿈과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12일부터 19일까지 광저우에서 열릴 대회에 19개 전 종목에 198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한국은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에 이어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국은 비장애인 아시안게임과 통합돼 같은 곳에서 처음 열릴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격과 양궁, 탁구, 배드민턴, 육상, 수영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올해 장애인체전 5관왕에 빛나는 수영의 '얼짱 스타' 김지은(27)을 비롯해2008년 베이징올림픽 수영에서 은메달을 딴 민병언(24), 육상 간판 홍석만(34) 등 장애인 스포츠의 대표 주자들이 총출동한다.유인촌 장관은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뒤 "오랜 시간 어려운 훈련 시간을 견뎌낸 우리 선수들을 격려한다"면서 "아시아 각국의 선수들과 우정과 화합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건강하게 귀환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선수단 본진은 오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간단한 출영 행사를 하고나서 광저우로 떠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7 23:02

전북 사이클 '제2 전성기' 올까

김용미, 도은철, 소순명, 신인호 등이 이끌었던 전북 사이클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것인지 도내 사이클인들 사이에 꿈이 부풀고 있다.사이클 팀을 운영중인 지적공사 본사가 내후년 전북에 이전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계기로 침체일로를 걷던 도내 사이클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특히 지적공사 본사가 이전할 경우 크고 작은 대회 유치는 물론, 도내 학교 사이클 선수들에게도 직·간접적 지원이나 동기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전북사이클이 제2의 전성기를 맞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다.완주군이 올해를 끝으로 인라인롤러팀을 전북체육회에 넘기고 대신 산악자전거(MTB)를 가동할 것이란 관측도 나돌고 있다.완주군은 내년도 인라인롤러팀 운영비를 전혀 계상치 않은 반면, 최근 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산악자전거는 사이클 산하 단체여서 결국 운영 주체는 사이클인들이 될 전망이다.한동안 경륜장이나 장외발매소 유치 문제가 화두가 되면서 전북사이클에 청신호가 기대되기도 했으나, 아직 도내에서는 이익을 내기 어렵고, 사행규제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당장 유치를 실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다만, 장기적으로 경륜장 유치 가능성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도내 사이클인들은 지적공사 이전이 전북 사이클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은 확신하는 분위기다.도내에서는 현재 체육중, 삼례중, 덕일중을 비롯, 전북체고, 전라고, 전주시청, 삼양사 등에서 사이클 팀을 운영하고 있고, 재경팀인 지적공사는 전국체전때 전북 연고팀으로 뛰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2.07 23:02

겨루기·품새…'꿈나무' 최강자 가린다

'2010 전북일보배 태권도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우석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와 전북태권도협회(회장 유형환)가 공동 주최하고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1461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개회식은 11일 오전 11시 우석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겨루기 부문에 660명, 품새개인전 554명과 품새단체 51개팀 247명 등 모두 1461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올해로 4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 인구의 저변확대와 꿈나무 발굴이 기대된다.지난달 13일과 14일 무주에서 열린 제6회 태권댄스 페스티벌이 주로 체조를 중심으로 한 태권댄스에 중점을 둔 생활체육이라면, 이번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를 중심으로 한 공인 종목이며, 태권체조도 일부 가미됐다.식전 공연으로는 무주 대회때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던 '동학혁명'이란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경기 방식은 겨루기 부문의 경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열린다.초등부는 1∼2학년, 3∼4학년, 5∼6학년 등으로 세분하되 1∼2 학년부는 남녀 구분이 없다.국기원 1단(품) 이상인 사람이 참가하며 체급별 개인전 토너먼트 방법으로 1분 3회전으로 한다.계체는 대회 전날인 10일 우석대 태권도 교육관에서 실시한다.품새부문은 개인전, 단체전, 개인전(유급자)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개인전 공인품새 지정 현황을 보면 고등부는 태극 7, 8장, 고려, 금강, 태백, 중등부는 태극 6, 7, 8장, 고려, 금강 등이다.초등부는 연령에 따라 태극 1장부터 고려, 금강까지 지정품새를 선보이게 된다.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올 한해를 마감하게 될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될 것"이라면서 "대회 연륜이 쌓이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2.07 23:02

대한항공, LIG잡고 쾌항 시작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로 양분된 남자 프로배구 판도를 확실히 깨뜨리겠다고 선언한 대한항공이 홈 개막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낚았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시즌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1(25-23 25-19 22-25 25-21)로 눌렀다. 주포 김학민이 20점을 퍼부었고 새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이 25점을 내리꽂고 홈 팬에게 신고식을 마쳤다. 이번 시즌 '만년 3위'(대한항공)와 '용두사미'(LIG손보) 탈출을 목표로 첫 판 승리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건 만큼 양팀은 1세트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나온 대한항공의 집중력과 경험이 LIG손보의 패기를 압도했다. LIG손보는 주포 김요한과 이경수를 빼고 4명을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얼굴로 내보냈다. 김상우 LIG손보 감독은 공격 본능이 강한 황동일 대신 지난 10월 용인시청에서 영입한 베테랑 방지섭을 세터로 기용했다. 그간 수비를 전담했던 한기호는 경기대 졸업 예정인 정성민에게 리베로를 물려줬다. 상무에 입대한 센터 하현용의 공백은 정기혁이 메웠고 외국인 라이트 공격수 밀란 페피치도 선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주전 대부분이 바뀐 LIG손보에 2점차로 뒤지다 김학민이 페피치의 왼쪽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9-18로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LIG손보의 고공강타에 힘없이 주저앉았던 대한항공이 기록한 첫 블로킹이었다.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에반의 대각강타로 21-19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센터 진상헌이 페피치와 정기혁의 강타를 각각 오른쪽과 중앙에서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16-16에서 LIG손보 주공격수 이경수의 연속 실책으로 2점을 도망간 뒤 김학민이 긴 체공시간을 이용해 왼쪽에서 영리하게 쳐내기를 연속으로 성공, 21-17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요한과 페피치 쌍포가 15점을 합작한 LIG손보에 3세트를 내준 대한항은 그러나 4세트 10-8에서 김학민의 오픈 강타와 세터 한선수의 다이렉트 킬, 상대 페피치의 범실로 3점을 보태며 LIG손보의 추격을 따돌렸다. 경기대 졸업예정인 대한항공의 레프트 곽승석은 세트당 6.75개 리시브와 8개의 수비를 걷어내며 신인답지 않은 그물 수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구도사' 박희상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우리캐피탈은 KEPCO45를 3-0(25-23 25-23 25-22)으로 완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주전 평균 신장이 197㎝인 우리캐피탈은 블로킹에서도 9-5로 앞섰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군대를 다녀온 키 2m3짜리 외국인 공격수 숀 파이가(우리캐피탈)는 69%에 달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양팀 최다인 18점을 꽂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KEPCO45 유니폼을 입은 박준범은 백어택 3패 포함,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9월 수원 IBK 기업은행컵대회 2위팀 도로공사가 우승팀 흥국생명을 3-0(25-17 25-22 25-22)으로 누르고 당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키 196㎝짜리 왼손 공격수 사라 파반(13점)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워 1,2세트를 잡은 도로공사는 국내 선수들만 뛴 3세트에서도 15-21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 경기를 뒤집었고 임효숙의 오픈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시즌부터 여자부 3세트 경기는 토종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모하고자 외국인 선수를 빼고 치른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6 23:02

무주군, 태권도 이미지 쌓기 '활발'

무주태권도 공원이 오는 2012년 전 세계 7000만 태권인들의 꿈의 성지로의 탄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이 태권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굵직한 세계대회 유치 및 정상의 국내 유명대회 개최 등 홍보활동에 본격 나섰다.올해 가장 각광 받았던 주요 국내·외 대회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비롯한 태권도공원배 전라북도 태권도대회와 KTA회장배 전국품새대회, WTF 세계품새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대회 및 웰빙 태권댄스 및 시범 페스티벌대회 등으로 이들 대회는 무주가 태권도공원의 본향이라는 인식을 전 세계인들에게 확실히 심어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특히 무주군 태권도공원과 김윤철 과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태권도공원에 대한 대내·외 홍보 활동에 열성을 보이고 있는 등 브랜드 가치상승에 막바지 기치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택시를 비롯해 관광버스와 관용차량 등을 이용한 랩핑 광고 및 각종 기념품과 홍보책자 등을 별도로 제작해 배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태권도 꿈나무 양성과 6차례의 국내외 학생 태권시범공연단 시범 및 학교선수단 육성을 위해 1억8000여 만원을 지원, 태권붐을 일으키는데 큰 힘이 되기도했다.태권도공원내 전망대에 올들어 10여 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군 관계자는"무주태권도공원이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도록 조성사업 추진과 홍보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DI(한국개발연구원)는 2016년 이후 태권도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간 195만명이 될 것으로 분석하며, 생산유발효과는 2303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356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 스포츠일반
  • 고달영
  • 2010.12.06 23:02

겨울을 달군 스프린터들 '추위 날렸다'

2010 도지사기 육상대회및 생활체육 100m 스프린터 대회가 5일 군산월명경기장에서 열렸다.도 육상연합회가 주최, 주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전북의 내로라하는 생활체육 육상인들이 총출동, 자웅을 겨루며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하는 등 겨울 추위를 잊게했다.이날 경기의 백미는 첫 시도된 생활체육 100m 스프린터 경기로 8세 어린이부터 71세 노인까지 무려 400여 명이 참가, 결승 테이프를 끊을때까지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이 연출돼 시종 박수갈채가 이어졌다.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100m를 12초대에 들어오는 등 수준급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초등학생들부터 전북 최고의 마라톤 동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한데다 특히 군산제일중고 축구부 같은 경우는 50여 명이 단체로 공인기록 계측을 위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일반인들에게 영원히 머릿속에만 남아있던 100미터 기록에 대한 추억과 현실을 되새겨 주는 기회가 된 가운데 엘리트 선수들이나 가능한 사진계측을 통한 공식기록과 그 기록증서를 아마추어들에게 발행하자, 색다른 감동을 주기도 했다.행사에 참가한 강기상 홍보이사와 문정구 사무국장은 "사진계측의 결과는 마라톤 동호인들 중에 가장 빠른 편에 속했던 사람들 조차도 13초대가 거의 드믈고 12초대는 엄청난 대기록임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특히 동호회원들 중에서도 13초대에 진입하는 것만해도 대단한 것임을 알게됐다고 말했다.도지사기 육상경기 대회에서는 단체계주에서 전주시가 우승을, 군산시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익산시는 3위를 했다.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도지사기 육상경기 입상자 명단단체계주= 우승-전주시, 준우승-군산시, 3위-익산시개인 10km 남자부= 1위 소해섭(전주마라톤), 2위 강진기(마라톤이론), 3위 양석철(마라톤이론)개인 10km 여자부=1위 송미경(김제마라톤), 2위 문선미(전주마라톤) 3위 정례순(익산마라톤)개인 5km 남자부=1위 이승희(전주마라톤), 2위 김상기(정읍시육상연합회), 3위 류진석(전주마라톤)개인 5km 여자부=1위 하성실(개인), 2위 박금숙(개인), 3위 이은혜(군산월명마라톤)◆생활체육 100m 스프린터 입상자개인 남자부=1위 임연택(진안마이산) 2위 송주한(군산제일고) 3위 김경동(군산제일고)개인 여자부=1위 이하진(자라회) 2위 홍샛별(자라회) 3위 문선미(전주마라톤)최고령자=이현수(군산월명마라톤)최연소자=신민서(부안마라톤)최대가족 참가상=박미영 가족(3대참가)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2.06 23:02

여자배구 거포 김연경, 선행도 '화끈'

한국 여자배구가 낳은 거포 김연경(22.일본 JT 마블러스)이 형편이 어려운 배구 꿈나무들의 '키다리 언니'로 선행을 베푼다. 흥국생명 출신으로 지난 시즌 일본프로배구 JT 마블러스로 임대된 김연경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장학금을 쾌척했다. 어려운 후배에게 장학금을 준 국내 프로배구 선수는 김연경이 처음이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모그룹인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 사정이 곤란한 배구 꿈나무 6명에게 2년간 매달 20만원씩 장학금을 준다. 이번에 선정된 '일주-김연경 배구 꿈나무 장학생'은 김사랑(반포초), 박미정(영선초), 박미경(세화여중), 정서연(일신여중), 신연경(선명여고), 한윤서(일신여상) 등 초ㆍ중ㆍ고 각각 2명씩이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태광그룹의 창업주인 일주 이임용(1921~1996) 선대회장이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의 지원 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으로 지난해에도 기금을 출연, 김연경이 낸 3천600만원을 합쳐 8명의 유망주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5일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의 개막전이 펼쳐질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1일 일본에 건너가 뒤늦게 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4~5일 사가현 종합체육관에서 파이오니아와 NEC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3 23:02

'소년신궁' 김우진 돈방석 앉았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오른 고교궁사 김우진(18.충북체고)이 돈방석에 앉는다. 대한양궁협회는 대회에서 선전한 남녀 양궁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진을 격려하기 위해 선수단 12명에게 포상금 5억4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우승 포상금으로 각각 4천만원과 3천만원 등 7천만원을 받게 된다. 그는 협회 포상금과는 별도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주는 세계기록 상금으로 미화 1만달러(약 1천153만원)도 대회가 끝날 때 받았다. 김우진은 지난달 20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예선에서 90m, 70m, 50m, 30m 등 4개 거리 합계 1천387점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협회는 김우진의 세계기록 수립은 따로 포상하지 않고 선수단 전체의 포상금 규모를 결정할 때 인상 요인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한국 양궁은 지난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전 종목 석권을 이뤘고 세계기록도 냈으며 남자 단체전에서는 8연패를 달성했다. 출전 선수는 남자부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농수산홈쇼핑), 이창환(두산중공업), 김우진, 여자부 김문정(청원군청), 주현정(현대모비스), 윤옥희(예천군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등 8명이다. 코치진은 남자부 김성훈(국군체육부대) 감독과 양창훈(현대모비스) 코치, 여자부 조은신(경희대) 감독과 류수정(계명대) 코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그간 협회장의 물심양면 지원과 양궁인들의 단합과 연구, 선수들의 노력과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는 투지 등 삼박자가 어우러져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전 종목 석권을 이뤘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단에 5억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지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3 23:02

'광저우, 아직 안끝났다' 장애인팀 막판 담금질

'광저우의 감동, 우리가 이어간다'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최고 성적으로 4회 연속 종합 2위의 쾌거를 달성한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장애인 대표팀이 그 열기를 재현한다. 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을 열흘 앞둔 2일 한국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경기도 이천의 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막판 담금질에 한창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훈련원에는 골볼과 농구, 수영, 보치아 등 10개 종목 선수들이 들어와 훈련하고 있다. 오는 12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는 18개 종목(19개 세부종목)에서 45개국 5천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8일간 열전을 벌인다. 특히 이번 광저우 대회는 '아시안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화려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라는 이름으로 아시안게임과는 별도로 열려 왔다. 개최 도시도 일반 아시안게임과는 별도로 유치해야 한다. 2006년 대회는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가 아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전 종목에 선수 198명을 비롯해 30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목표는 금메달 35개를 포함해 종합 3위. 4년 전 한국은 중국과 태국에 이어 금메달 58개를 따 3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모든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데, 특히 사격과 배드민턴, 수영 등에서 '골드 러시'가 예상된다. 올해 장애인체전 5관왕에 빛나는 수영의 '얼짱 스타' 김지은(27)을 비롯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수영에서 은메달을 딴 민병언(24), 육상 간판 홍석만(34) 등 장애인 스포츠의 대표 주자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장춘배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은 훈련원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 참석해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면서 "이천훈련원을 연 뒤 나가는 첫 대회라 선수들 모두 욕심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이번 대회는 런던 올림픽 출전과 대비에도 중요하다"면서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2위까지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골볼과 보치아 등 장애인 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종목들이 재미를 더하고, 조정과 시각장애인 축구도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선을 보인다. 시각장애인들이 소리나는 공을 이용해 공을 굴려 골을 넣는 골볼 대표팀의 추순영(38) 감독은 "공이 워낙 무겁고 단단해 선수들이 멍투성이가 되도록 훈련하고 있다"면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맹훈련 중인 한국 장애인 선수단은 오는 6일 훈련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8일 결전의 현장인 광저우로 떠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3 23:02

"전주경륜장 유치 힘 보내겠다"

"전북 체육활성화를 위해 체육특기자 발굴은 물론, 학교 잔디구장 지원 등 각종 시설 확충에도 힘쓰는 한편, 도민의 오랜 꿈이던 전주경륜장 유치에 나름의 힘을 보태겠습니다."3일 경기 광명에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경주사업본부장'으로 취임,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전희재 한나라당 덕진위원장의 각오다.경주사업본부장은 종전 경륜사업본부와 경정사업본부를 통합한 기관의 책임자로 연간 2조 가까운 예산을 운용한다.전 본부장은 "체육진흥공단은 전주월드컵경기장 건립때 314억원을 지원하는 등 각종 체육시설 진흥사업을 시행해왔다"며 "사업의 타당성이나 효과성 등을 따져야겠지만 상대적으로 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전주경륜장 유치 필요성을 주장하는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은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체육 인프라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진안이 고향인 전 본부장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 전주부시장·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지난해 4월 한나라당 후보로 전주덕진 재보궐 선거에 나선 뒤 덕진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왔으나 이번에 공단 본부장을 맡게됨에 따라 당협위원장직에서 떠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2.03 23:02

[전북체육 비사] ④ 유상수 전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전북체육의 역사에서 유상수(88) 초대 전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의 족적은 뚜렷하다.고교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전북축구의 중흥을 일궈냈고, 전북대 학생처장으로 7년동안 재임하면서 체육과를 신설, 체육인들을 길러냈다.오늘날의 전주실내체육관을 신설하는데 산파역을 했는가 하면, 운동 여건이 열악한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향토사단에 찾아가 요즘의 상무나 마찬가지인 체육팀을 신설해내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이미 은퇴한지 오래돼 그를 기억하는 일반인들은 많지 않지만, 전북체육의 역사를 이야기할때 빠질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체육인 유상수씨다.도내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축구선수 출신 유(柳)씨 3형제'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셋 모두 축구를 한 유상수·유평수·유도수씨가 바로 그들이다.유상수-평수씨는 친형제고, 도수씨는 사촌동생이다.수년전 작고한 유평수씨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도 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유도수씨는 축구선수로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전북체육계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다.그러면 유상수씨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완주 삼례가 고향인 그는 개성 송도고보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전주고와 전주상고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이후 전북대 교수로 옮겨 정년때까지 근무했으며, 체육분야로는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대한축구협회 이사, 전북체육회 사무처장과 상임부회장 등을 지냈다.먹고 살기도 힘든 70년대를 전후해 그는 "체육이 살아야 전북이 활기를 찾는다"는 신념으로 무작정 향토사단을 찾아가 "사단에 체육팀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처음엔 웃기는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으나 그의 진심어린 호소와 설득에 모두가 손을 들고 말았다.체육 전문선수들이 군 복무를 하되 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실현될때까지 계속해 마침내 승낙을 받아냈다.70년대와 80년대 이들이 전북체육의 든든한 자원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전북대 학생처장 재임 시절, 체육과를 신설하고 전주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기도했다.두 차례에 걸쳐 도 교육위원을 지내면서 주창한 '1교 1경기 운동'이 결실을 맺으면서 70년대만 해도 전북 고등부팀이 서울을 제외하곤 전국 최강의 전력을 과시하곤 했다.도 체육회 초대 상임부회장 재직때인 79∼80년 22억원의 체육기금을 모은 일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당시로선 막대한 액수인 22억원을 모으는 과정에서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가 끊임없이 그 필요성을 설파하던 모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이로써 전북체육이 한단계 발전하고, 80년 제61회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교육과 체육 일선을 떠난 후에도 그는 원로체육인으로서 97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른 시도를 찾아가 홍보활동을 펼쳤고, 2002 월드컵 전주유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유상수 옹은 "선수생활 20년, 지도자 생활 40년 등 60년동안을 전북체육과 함께 호흡해 왔다"며 "후배들이 전북 체육의 위상을 단단히 다져주길 바랄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이미 많이 늙어 제대로 듣지 못하는 몸이지만, 그는 후배들이 좀 더 열정을 가지고 해줄 것을 두번, 세번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2.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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