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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출진 왕기춘, 월드 마스터스 유도 금메달

왕기춘(23.용인대)이 2011 국제유도연맹(IJF) 월드 마스터스 대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떨쳐냈다.세계랭킹 1위 왕기춘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끝난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만수르 이사예프와 연장전 끝에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우승했다.지난해 마스터스 대회에서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왕기춘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나서 2차전에서 만나 니콜라스 델포폴로(미국)를 빗당겨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데스 엘몬트(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상대의 지도 2개를 빼앗아 유효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왕기춘은 아와노 야스히로를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승리했던 이사예프와 결승에서 재회한 왕기춘은 연장전으로 이어진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유효를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한편 2010 아시안게임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잔디(용인대)는 3회전에서 텔마 몬테이루(포르투갈)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또 남자 66㎏급의 김주진(수원시청)은 2회전에서 탈락했고,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정연(포항시청)은 2회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고 말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7 23:02

일부 종목별 차기 연합회장 쟁탈전 치열

회장 임기가 만료된 일부 경기단체들이 누구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도내 14개 시·군 생활체육회장중 임기가 만료된 곳은 송영선 진안군 회장 한명 뿐이다.진안군 생활체육회장의 경우 조만간 회의를 열고 현 회장을 다시 인준하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하지만 일부 종목별 연합회장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경합이 치열해 바뀌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달내로 새 회장을 뽑아야 하는 종목은 골프, 게이트볼, 배드민턴, 스킨스쿠버, 우슈, 육상, 테니스, 풋살연합회 등 8개다.대부분은 종전 회장이 그대로 연임하는 분위기나 일부는 상황이 다르다.우슈의 경우 이동호 현 회장이 도 생활체육회장에 공식 선출됐기 때문에 제3자가 회장에 뽑힐 전망이다.도 생활체육회장이 특정 종목연합회 회장을 맡은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배드민턴 연합회장은 가장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박철진 현 회장과 김영 변호사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16일 투표까지 간 끝에 박철진 현 회장이 연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배드민턴 연합회장은 동호인 수가 많고 최근들어 모임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회장 선거가 시종 큰 관심을 끌었다.종전 같으면 회장은 적당한 사람을 영입해 모시는(?)게 관례였으나 이젠 일부 종목에선 지방의원 선거 못지않은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그런가하면 육상 이진일 회장과 테니스 조성국 회장은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아 경쟁없이 단순히 다시 선출하는 인준 절차만 밟게 될 전망이다.다른 종목별 회장들도 차츰 입장을 정리하면서 바야흐로 종목별 회장 선거가 생활체육회의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7 23:02

道생활체육회 제11대 회장에 이동호씨

도생활체육회 제11대 회장에 이동호 현 회장 직무대행이 추대됐다.시군 생활체육회와 각 종목별연합회 소속 56명의 대의원 가운데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도 체육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단독 출마한 이 회장은 투표를 거치지 않고 만장일치로 추대됐다.국민생활체육회의 승인을 얻은후 공식적인 회장 직을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내년초 정기총회때까지다.이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도민에게 1인1기 운동하기를 널리 권장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육지원과 청소년, 주부 등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을 저변화하는 한편, 국제교류에 주력하겠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통해 전북을 전국 최고의 생활체육 선진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우슈연합회장을 지내면서 생활체육 활성화에 공헌해온 이 회장은 내과전문 의학박사로 이동호내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인재육성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그는 회장 직무대행으로서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전국어르신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특히 생활체육회가 도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7 23:02

'거포' 김연경 "일본 떠나 큰 무대 진출하고파"

일본 여자프로배구에서 아시아의 거포로 입지를 굳힌 김연경(23.JT 마블러스)이 일본을 떠나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연경은 13일 "일본에서도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시즌이 끝나면 큰 무대로 나가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김연경이 원하는 곳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이탈리아다. 흥국생명 소속인 김연경은 JT에 2년간 임대됐고 2010-2011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난다. 한국에 돌아올 수도, 흥국생명의 허락을 받아 이탈리아에 진출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연경은 해외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속내를 나타낸 것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의 주포로 맹활약했던 김연경은 체력이 떨어져 감기ㆍ몸살로 지난달 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연말부터 기량을 회복, 팀을 리그 1위로 이끌고 진가를 발휘했다. 12월26일 도요타와 경기에서 33점을 내리꽂았고 1월8일 NEC와 경기에서는 14점, 9일 덴소와 경기에서도 16점을 퍼붓고 승리에 앞장섰다. 김연경이 빠져 시즌 초반 리그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던 JT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7승3패를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총득점 1위, 공격성공률 3위를 차지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심신이 지친 탓에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향수병이 도졌던 김연경은 "연초 어머니와 언니가 찾아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시즌 출발이 늦어 현재 각종 공격 순위 상위권에서 이름이 빠진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작년보다 높아졌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태 JT를 2년 연속 1위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은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식도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있다. 4위(4승6패)에 처져 있지만 선수들이 뭉쳐서 잘 해낼 것으로 본다"며 '친정'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4 23:02

'별들의 전쟁 1막'..호주오픈테니스 17일 개막

2011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가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남반구의 뜨거운 태양 아래 30일까지 2주간 열전에 들어가는 호주오픈은 매년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 알리는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한 해 동안 남녀 테니스 판도를 점쳐볼 기회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00만 호주달러가량이 오른 2천500만 호주달러(한화 276억3천만원)로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각각 220만 호주달러(24억3천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남자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라이벌 대결이다. 라파엘 나달은 지난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7회 우승, 시즌 상금 846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전까지 매번 고배를 마셨던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9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24세의 나이에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나달이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연속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남자 선수가 된다. 나달은 지난 9일 시즌 첫 공식 대회인 카타르 엑손모바일 오픈에서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는 바람에 4강에서 탈락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4개 메이저 대회를 연속 석권할 수 있는 일생의 기회다. 호주 오픈에서는 제 컨디션을 찾겠다"며 벼르고 있다. 페더러는 대회 2연패로 랭킹 1위 복귀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컵을 안은 페더러는 뒤이은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해 '테니스 황제'의 시대가 저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시즌 최종전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클레이스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나달을 제압하면서 건재를 알렸다. 올해로 만 서른이 된 페더러는 새해 첫 공식 대회인 카타르 엑손모바일 오픈을 우승으로 장식한 뒤 "나달을 따라잡아 세계 1위가 되려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나는 준비가 돼 있다"며 정상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는 생에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고 로빈 소더링(4위.스웨덴)과 앤디 머레이(5위.영국)도 페더러-나달의 '양강 체제' 전복을 노린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던 서리나 윌리엄스(4위.미국)가 부상 여파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현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할지가 관심거리다. 워즈니아키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에서 여섯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덴마크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아직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는 그는 새해 첫 공식전인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에서 첫 경기인 2라운드(16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등 시즌 출발이 불안하지만 "지난해에도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끝은 좋았다. 호주오픈 준비에 집중해 제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은퇴 2년 만인 2009년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는 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의 상승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US오픈 2연패로 생애 세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클리스터스는 시즌 최종전인 WTA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투어 대회에서 5승을 추가해 개인 통산 40번째 타이틀을 채웠다. 지난 1일 태국서 열린 호주오픈 시범경기에서 워즈니아키를 제압한 그는 시즌 데뷔전인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에서도 시드배정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진아(162위.양천구청)가 13일 시작하는 여자 단식 예선라운드에 1차전에 나섰지만 기상 악화로 경기가 순연됐으며 주니어 부문에서는 남자단식에 김재환과 여자 단식의 장수정(안양서여중), 이소라(원주여고)가 출전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4 23:02

빙속 이규혁 "2011년은 느낌이 좋다"

"제가 11이란 숫자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2011년도 느낌이 좋습니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이자 대표팀 맏형인 이규혁(33.서울시청)이 신묘년 새해에도 선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규혁은 1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대표 선수 훈련 개시식에 참석해 선수 대표 선서를 맡았다. 국가대표 경력만 20년에 이르지만 훈련 개시식 선서를 맡은 것은 처음이라는 이규혁은 "대표로 선서를 하니 더 나이가 많은 것처럼 비치는 것 같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오랜 경력을 인정해 대표로 선택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혁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2010~2011시즌에도 굳건히 태극 마크를 달고 뛰면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태릉에서 열린 회장배 전국남녀 빙상경기대회에서도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는 등 올해도 출발이 좋다. 이규혁은 "생각보다 올림픽 이후 슬럼프를 빨리 극복한 것 같다. 성적이 계속 향상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숫자 1이 최고를 뜻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11을 좋아했다. 경기 전에 항상 11시11분 시계를 보는 등 11과 얽힌 징크스도 있다"고 소개한 이규혁은 "그래서 2011년에도 느낌이 좋다"고 새해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2011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2010년이라 조금 모자랐던 것 같다"고 환한 표정으로 농담을 던지는 이규혁의 표정에서 더는 지난해 아픔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올해도 이규혁은 한국 스포츠의 국제대회 '금메달 사냥' 선봉에 선다. 오는 22~23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곧장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이규혁은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면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내 주종목인 1,000m가 제외돼 나보다는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인 린트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훈련 상황도 살짝 공개했다. 이규혁은 "최근 후배들이 부상을 겪었지만 그건 모두가 조금씩 겪으면서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모태범은 이제 다 나았다. 시합을 많이 못 뛴 것은 불안한 점이지만 최근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이상화는 스케이터에게 중요한 발목을 다친 만큼 세계선수권대회는 포기하고 충분히 회복한 다음에 동계아시안게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계아시안게임은 올림픽 이후 처음 나서는 종합대회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둘 것 같은데 '나태해졌다'거나 '소홀해졌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규혁은 끝으로 "그동안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서다 보니 오히려 긴장했던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언제든 마지막이 될 수 있기에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4 23:02

한국 복싱 지도자 첫 공채..새로운 실험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복싱 변방국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최근 국제 복싱계의 추세에 대해 말해주세요. 이와 관련한 한국 복싱의 개선 방안은 어떤 점이 있나요."13일 오후 하월곡동 동덕여대에서는 최근 심각한 침체기를 겪는 한국 복싱이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 감독을 공개로 뽑는 '실험'이 진행됐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개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손에 쥔 한국 복싱이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를 공개 채용하는 방안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공개 채용 2차 전형이 진행됐다. 1차 서류 합격자가 '2012 런던올림픽 대비 훈련계획서 발표'라는 주제에 따라 미리 마련한 자료를 직접 설명했다. 링에서 땀을 흘리며 선수를 가르치는데 익숙한 지도자들은 어색한 솜씨이지만 파워포인트까지 동원해 정성껏 자료를 만들었다. 20분가량 내용을 전한 뒤 심사위원의 질문에 대답했다. 김광준 체육과학연구원 박사, 김진표 용인대 교수, 김승미 전 국가대표 감독, 박동호 인하대 교수, 최경택 태릉선수촌 지도위원, 김창선 동덕여대 교수 등 6명의 심사위원은 한국 복싱 문제점의 개선 방안과 지도자가 가진 철학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감독 후보 3명에게는 "코치를 감독이 뽑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코치도 공개 채용으로 뽑는다. 공개 채용으로 뽑히는 코치와 어떻게 융화할 것인가"라는 질문 등을 던지기도 했다. 후보가 다소 막연한 대답을 하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질문을 수정해서 묻는 등 꼼꼼하게 자질을 검증했다. 감독 후보들은 "예전 한국 복싱은 스피드를 중시했지만 최근에는 파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복싱은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라며 바뀌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이긴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도둑맞지 않게끔 심판 판정과 관련해 국제복싱연맹(AIBA)과 유대 관계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는 "럭비 훈련에 활용되는 특수 장비를 활용해 머리와 함께 전진하는 커버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하는 등 미세한 부분까지 다룬 훈련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에는 또 2명을 뽑는 남자부 코치 후보 3명에 대한 심사도 함께 진행됐다. 아울러 신설될 여자부 코치에 지원한 단독 후보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전형이 이뤄졌다. 대한복싱연맹은 17일께 3차 최종 면접을 거쳐 신임 감독을 비롯한 새로운 코치진을 확정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4 23:02

전격 사퇴 노민상 "제2의 박태환 키우겠다"

"제2의 박태환, 제3의 박태환을 키우겠다"박태환(22.단국대)을 세계적 수영스타로 키운 노민상(55) 경영대표팀 감독은 13일 전격 사의를 밝히면서 꿈나무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박태환, 제3의 박태환이 있다면 어디든지 쫓아가서 발굴해 내겠다"는 것이 5년간 잡은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의 새로운 꿈이었다. 이날 노민상 감독이 용퇴 의사를 밝힌 기자회견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포상식 이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하지만 사실 노 감독은 광저우 대회 때 이미 사임 의사를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회장은 "당시 노 감독이 '이미 지쳤고 힘들다'며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고 해 시간을 갖자고 했다"면서 "노 감독이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해서 내린 결정이라 연맹에서도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2006년부터 경영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박태환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비록 선수 경력이나 학벌 등 어디 내세울 것 하나 없었던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일곱살 때부터 그를 지도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수영 스타로 길러낸 한국수영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물론 박태환과 관계가 늘 원만했던 것만은 아니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나서 노 감독을 떠나 전담팀과 함께 훈련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노 감독 밑으로 들어왔다. 박태환은 또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나서 지난해 마이클 볼(호주) 코치를 전담지도자로 영입했고, 이후 노 감독의 역할도 크게 줄었다. 노 감독은 이날 "이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면서 "태환이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잘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패한 것이 아쉽지만 태환이의 능력을 믿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재기를 잘 해 줬다"며 제자와 함께한 시간을 잠시 되돌아보기도 했다. 또 기자회견 도중 "상당히 마음 아프지만 훌륭한 후배들을 위해 이쯤에서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좋은 일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말하면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노 감독은 앞으로 계획을 묻자 "대표팀에서 기본을 가르칠 수는 없다. 한국 수영의 백년대계를 위해 선진국 같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한수영연맹에도 의지를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 노 감독은 2007년 초 문을 연 노민상수영연구소 등을 발판삼아 꿈나무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포상식 후 노 감독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박태환은 "마음이 아프다. 아주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좋은 기량을 가진 어린 선수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실 것이라 믿는다. 나도 응원하겠다"면서 "내가 어렸을 때 좋은 기술과 레이스 운영, 영법을 가르쳐주신 분이다. 어린 선수를 발굴하시는 데 앞장서서 도와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스승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4 23:02

道 생활체육회, 2011 동호인 주말리그 워크숍 개최

도 생활체육회의 '2011 동호인 주말리그 워크숍'이 12일부터 13일까지 부안대명리조트에서 이동호 회장(직대)과 김호수 부안군수, 도내 생활체육 지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워크숍에서 생활체육회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동호인리그가 정착되고 있다며 사업 명칭을 동호인주말리그로 새롭게 확정, 올해도 각 종목별로 동호인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기로 다짐했다.워크숍 첫 날, 전주대학교 박현조 교수가 주말리그 운영실태 및 평가에 대한 강연을 했고, 도 체육진흥과 양애숙 사무관과 생활체육회 박효성 사무처장이 지도자 자세와 역할에 대해 강연을 했다.이틀째는 전북대 이상종 교수가 체육인의 사회적 역할과 리더십에 대한 깊이있는 토론식 강연으로 생활체육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주문했다.도 생활체육회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에 걸쳐 게이트볼, 배드민턴, 축구 등 3개 정식종목과 배구, 족구, 탁구, 테니스 , 야구 등 5개 육성종목, 그리고 시군별 2개 종목 등 모두 10개 종목으로 시군 주말리그를 치르기로 했다.11월엔 왕중왕전을 통해 최고의 진검 승부를 펼친다는게 생활체육회의 방침이다.생활체육회 박효성 사무처장은 "지난해 동호인리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이번 워크숍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접목해 올 생활체육을 더욱 충실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4 23:02

이창호·최철한 나란히 상하이 원정길

국수(國手) 자리를 놓고 혈전을 펼치고 있는 이창호와 최철한이 이번에는 동지가 되어 상하이 원정길에 오른다.세계유일의 국가대항 단체전인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속개된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한다.현재 각국의 생존자는 한국이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등 2명, 중국이 쿵제 9단, 저우뤼양 5단 등 2명이며 일본은 유키 사토시 9단이 홀로 남았다.우승은 천원전과 국수전 2개의 타이틀전에서 절호의 기세를 보이는 최철한과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의 한국팀과 자국랭킹 1,2위의 정예군이 남은 중국 간의 다툼이 될 전망이다.한국우승의 최대 변수는 세계대회 3관왕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쿵제다.구리에게서 '대륙의 1인자'를 넘겨받은 쿵제는 작년 세계대회에서 22승4패 승률 85%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더구나 최철한에게는 4승1패, 이창호에게는 7승4패로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중국 바둑팬들은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쿵제의 손으로 달성할 것을 굳게 믿고 있다.그러나 대회가 농심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쿵제는 농심배에서는 통산전적 2승3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일본의 노장 고바야시 고이치 9단,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도 패했다.그뿐 아니라 2007년 제8회 대회 때는 이창호에게 호되게 당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반면 1회대회 때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개근하고 있는 이창호는 한국의 9차례 우승 중 여덟 차례를 자신의 손으로 결정지었다.1회∼6회에 걸쳐 6년간 14승 무패를 기록했고 6회 때는 막판 5연승의 기적을 일궈내며 극적인 우승을 이끌어냈다.중국과 일본 기사들에게는 저승사자 같은 존재다.과연 이번 대회에도 돌부처 이창호가 신비한 신통력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1인자 쿵제가 무너진 대륙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인지 전 세계 바둑팬들의 눈과 귀가 중국 상하이로 쏠린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4 23:02

[전북체육 비사] ⑩전영술 대한검도회 심사위원장

전북 체육은 한때 전국을 호령했지만 지금은 전국에서 앞선 종목이 많지않다.전북의 발전 속도가 지체되면서 체육 부문에서도 전북이 다른 지역을 선도하기는 커녕, 뒤따라가기에도 바쁜 형국이다.하지만 일부 종목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만한 굵직한 족적을 자랑한다.검도가 바로 그런 경우다.검도의 최고수는 8단으로 전국적으로 40여 명에 이른다.이중 전북 출신이 5명이나 된다.전영술, 변형준, 손창, 이기웅, 장홍균씨 등이 바로 그들이다.또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검도 가문이 전북에 있고, 그 중심에 전영술(67) 대한검도회 심사위원장이 자리잡고 있다.대한민국의 대표적 검도가문을 꼽는다면 단연 전영술씨 집안이 첫손에 꼽힌다.아버지인 전맹호(작고) 선생은 전북에 근대적 의미의 검도를 뿌리내리고 널리 전파하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또 4명의 아들 모두가 검도 선수로서 전북 검도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큰아들 전영술씨는 60년간 검도를 하며 국가대표 선수와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고, 둘째 아들 전영태씨는 전주서중과 전주고에서 선수생활을, 셋째아들인 전영수씨는 서중, 해성고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넷째인 전영조씨는 서중, 해성고, 전북대에서 선수로 활약했다.또한 큰아버지인 전승호(작고) 선생은 광복 당시 4단으로 한국인으로서는 4명밖에 안되는 최고단자중 하나였다.그의 아들인 전영철씨 역시 검도인으로 우석대 초대 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그러면 전영술씨는 어떻게 검도와 인연을 맺게 됐을까.50년대초 금산경찰서(당시엔 금산이 충남이 아닌 전북관할이었음) 검도사범이었던 아버지(전맹호)의 손에 이끌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전 검도를 배운 전영술씨는 이후 평생을 검과 함께 하게된다.55년 아버지가 전주경찰서 검도사범으로 자리를 옮기자 전영술씨는 전주초로 전학, 본격적인 검도 수업을 받게된다.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초등학교 6학년때 전북대표로 출전, 경무대(청와대의 전신)에서 경기를 벌인 것이다.이승만 대통령의 생일(3월 25일) 기념일에 열린 대회에서 전영술씨는 학생부에 출전, 초등학생임에도 중학생과 고교생을 꺾고 기적처럼 1위를 차지한다.고령의 대통령이 다가와 학생 전영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국내 검도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며 격려한 일화가 지금도 귓전에 생생하다.이후 그는 선수로, 또 지도자로 전국대회는 물론, 세계검도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석권하며 국내 검도의 위상을 반석위에 올려놓게 된다.지금도 전국 검도계에서 전영술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검도로 인해 경찰 무도사범이 된 전영술씨는 순경계급장을 달고 출발한다.하지만 경찰의 날이면 항상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매년 특진을 했다.순경에서 경장, 그리고 경사, 나중엔 경위가 된다.검도 하나로 남들이 5년, 10년씩 걸려야 오를 수 있는 자리에 매년 승진하는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전 씨는 국내에서 보다도 일본이나 대만 등 외국에 가면 더 극진한 대우를 받는다.검도인으로서 그가 어떤 인물인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전북검도회 김동진 회장과 변형준 부회장은 "한번은 일본에 같이 갔는데 전영술 사범과 잠시라도 겨뤄보면서 지도를 받고 싶다며 무려 50여 명이 도장에서 공손한 자세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술회했다.외국에 나가보니까 전영술씨의 위상이 어떤가를 새삼 실감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전씨는 "다 오래전의 일"이라며 손사래를 친다.그는"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검도를 즐기고, 특히 초중고 학생들이 공부에 앞서 올바른 마음자세를 배웠으면 좋겠다"며 "정확하게 60년간 검도를 하면서 힘든 때가 많았지만 아무런 후회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4 23:02

말로만 체육발전…부끄러운 체육회 임원

총 48명으로 구성된 체육회 임원중 상당수가 '임원 명함'을 개인적으로 활용할 뿐 임기내내 전북 체육발전엔 별다른 기여를 못하고 있다.이때문에 임원진 개편을 앞두고 "권한만 누렸을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인사는 차제에 과감하게 교체하는 개혁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도 체육회는 오는 17일 체육회관에서 '2011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임기 4년의 새 집행부 구성 문제를 매듭짓는다.새로 뽑히게 될 임원들은 체육회의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이사, 감사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현장에서 임원을 선출하지 않고 회장인 지사에게 선출 권한을 위임, 그가 주변 참모들과 상의해 선임하는게 관례다.하지만 새 집행부 구성을 앞두고 도내 체육인들은 "지난 임기때 권한만 행사하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은 과감히 교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임원이 되고서도 전북 체육 발전에 별다른 공헌을 못한 사람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도 체육회 임원 48명중 지난 2년간 후배 체육인들을 위해 격려금을 한번이라도 낸 사람은 고작 8명에 그치고 있다.정영자 부회장(종오약국 대표)을 비롯, 이사인 김병수 (유)호남고속 사장, 문길천 (주)대연레미콘 대표이사, 박승한 전 국제라이온스 전북지구 총재, 안홍철 뉴스 21 전북본부장, 이정휘 (유)옥성건설 대표이사, 조홍찬 동일유업 대표이사, 최규환 (유)거산전력대표 등이 바로 그들이다.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이 열릴때면 후배 체육인들을 위해 작은 성금이나마 전달한 경우다.물론 지사, 교육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도 교육청 교육국장 등은 업무와 연관된 당연직 임원이고, 상임부회장이나 사무처장 등은 매일 출근해 체육관련 업무를 챙기면서 기여했으나, 상당수 다른 임원들은 권한만 있고 의무는 없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심지어 체육발전 기금조성을 위해 임원을 맡았던 재정담당 부회장이나 이사들중 최근 임기 2년동안 단 한푼도 내지 않은 사람이 대다수다.도내 체육인들은 "집행부 구성때 임원이 되려고 발버둥치던 사람들이 한번 선임되면 체육발전에 별다른 기여도 하지 않은채 후배 체육인들로부터 대접만 받는 풍토를 확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대학추천 몫 이사들도 극소수를 제외하곤 임원직을 개인발전을 위해 활용할뿐, 전북 체육발전은 염두에도 두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상황이 이러함에도 왜 많은 사람들이 체육회 임원이 되려고 할까.체육회장은 도지사, 수석부회장은 교육감, 행정부지사가 부회장, 지사 측근 인사가 상임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 체육계의 선발집단에 끼려는 심리 때문이다.자연스럽게 체육계의 지도층으로 부각되려 한다는 것이다.특히 재경 인사중 체육계 인사가 많아 인맥활용을 위해 도 체육회 임원을 노리는 사람도 있다.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긴 하지만, 연간 100억원이 넘는 체육회 예산을 심의 하거나, 현안사업을 심의하는 권한도 부여돼 있어 임원은 체육계의 원로원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상당수 임원들에겐 권한만 있을 뿐 아무런 의무가 없는게 현실이다.심지어 전북을 대표해 선수들이 출전했음에도 임기내내 격려 방문 한번 하지 않는 '철면피 임원'도 있는게 현실이다.뜻있는 체육인들은 "원로원의 제1원칙은 바로 귀족들이 신분에 걸맞게 자기 희생을 했다는 점"이라면서 "새 집행부 구성때 자격없는 임원들을 대폭 바꾸라"고 말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3 23:02

정읍 출신 한국유도 간판 왕기춘 아시안게임 '설욕 무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73㎏급에서 은메달의 아쉬움을 남겼던 '유도 간판' 왕기춘(23.용인대.포항시청 입단예정)이 올해 첫 국제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왕기춘을 비롯한 유도 남녀 대표팀 10명(남 5명, 여 5명)은 오는 15일부터 이틀동안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치러지는 2011 국제유도연맹(IJF) 월드 마스터스 대회에 출격한다.이번 대회는 체급별로 세계랭킹 16위 안에 드는 선수만 참가하는 왕중왕전의 성격으로 참가 선수의 실력으로 따지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간다.특히 우승 상금도 6천 달러나 되고 세계랭킹 포인트도 400점이나 주어진다. IJF는 올림픽 우승자에게 600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는 500점을 주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 우승을 벼르는 선수는 단연 왕기춘이다.왕기춘은 지난해 1월 수원에서 치러진 2010 월드 마스터스 대회에서 73㎏급 2라운드(8강)에서 일본의 아와노 야스히로에게 한판패를 당하고 말았다.세계랭킹 1위로 '우승 1순위'로 손꼽혔던 왕기춘의 예선탈락은 충격이었다. 당시 패배로 왕기춘은 연승 기록도 53경기에서 멈췄다.씁쓸하게 2010년 첫 국제대회를 치렀던 왕기춘은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73㎏급 결승에서도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히던 아키모토 히로유키(일본)에게 유효패를 당하며 생애 첫 금메달의 꿈도 깨지고 말았다.이 때문에 왕기춘은 아시안게임 이후 더욱 훈련에 몰두했고, 포항시청 입단을 앞두고 올해 첫 세계대회인 월드 마스터스 무대에서 이름값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유도회 관계자는 "왕기춘이 태릉에서 힘든 훈련을 견뎌내며 열심히 땀을 흘렸다"며 "컨디션과 체력이 모두 좋아 금메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주진(수원시청.60㎏급), 황희태(수원시청.100㎏급), 정경미(하이원.78㎏급), 황예슬(안산시청.70㎏급)을 비롯해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과 김나영(대전서구청.78㎏ 이상급), 김잔디(용인대.57㎏급)와 동메달리스트인 정정연(포항시청.48㎏급) 등 초호화 멤버를 출전시킨다.다만 아시안게임 81㎏급 금메달리스트 김재범(한국마사회)은 기본군사훈련을 받고 있어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2 23:02

"생활체육 활성화, 사회통합 지름길"

"사회통합은 생활체육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는만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도내 각 시군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을 치유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도 생활체육회는 11일 공석중인 새 회장 후보에 대한 접수를 받은 결과, 이동호(72) 현 회장 직무대행이 단독 출마했다고 공고했다.사실상 그가 도 생활체육회장에 선출 됐음을 공식 선언한 셈이다.오는 14일 오전 11시 도 체육회관에서 열리는 '2011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는 하나의 통과의례에 불과할 뿐이다.도 생활체육회 창립 21주년이 되는 올해 회장을 맡게된 그를 만나 향후 운영방안과 포부를 들어봤다.-도 생활체육회의 당면 과제는 무엇입니까.▲이리역 폭발사고를 계기로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출범할때 목표는 지역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들간에 더 이상 시기나 투서를 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이젠 우리 생활체육회도 운동을 통해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을 치유하고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현재 도내 생활체육인들은 무려 80만명에 달합니다.집 근처 학교와 천변, 또는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 모두가 생활체육인 입니다.이들이 운동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사는것이 중요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삶의 수준이 한단계 더 올라가고 사회의 화합을 기하는 촉매제가 됐으면 합니다.-그렇다면 어떻게 도 생활체육회를 바꾸실 생각이십니까.▲출범한지 20년이 넘은 생활체육회는 이제 성년의 반열에 오른만큼 과거의 모든 갈등과 미숙함에서 온 잘못을 훌훌 털어버려야 할 때입니다.2009년 전국생활체전이 전북에서 열렸을때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모두 전북의 생활체육 수준에 탄성을 지른 바 있습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우리와 가까운 중국 해안 지역과도 교류를 확대해야 합니다.일단 전국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는게 중요하고, 새만금 시대를 맞아 강소성을 비롯해 많은 지역과 교류를 확대할 생각입니다.-하지만 일부에선 생활체육회가 지나치게 정치권에 예속됐다는 비판도 있습니다만...▲일부 직원들이 캠프에서 일한 전력때문에 그런 말이 나돈 것 같은데, 생활체육회 자체가 정치에 개입한 일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직원이나 사무처 간부들은 저마다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일하면 되는 것이지, 정치권에 기웃거릴 이유가 없습니다.개인적으로 저는 70평생 정치와는 담을 쌓고 산 사람입니다.예산을 지원하는 행정기관으로부터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생활체육회가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정말 멋진 생활체육회를 만들 생각입니다.-일부에서 도 체육회와의 통합 문제가 종종 거론되곤 하는데.▲효율성이나 합리성 측면에서 도민체전과 생활체전을 통합해서 한번에 개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일입니다.하지만 전문 엘리트 선수를 중심으로 한 체육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순수 아마추어의 집합체인 생활체육회는 전혀 지향점이 다릅니다.서로의 역할과 영역을 존중해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도민 모두가 평소 찌든 일상속에서 벗어나 체육을 통해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욕심내지 않고 한발한발 나갈 생각입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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