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7:23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제6회 웰빙 태권댄스·시범페스티벌' 13일 개막

제6회 웰빙 태권댄스 및 시범페스티벌이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무주 예체문화관에서 개최된다.웰빙 태권댄스는 해를 거듭할수록 고난도의 태권댄스를 통한 다양하고 이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전북일보사와 무주군이 공동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체육과학대학 태권도학과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북도, 도 교육청, 도 체육회, 도 생활체육협의회, 우석대, 도 태권도협회가 후원한다.웰빙 태권댄스 대회는 태권도 공원의 성공적인 조성과 태권도 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도민과 전국 태권도 동호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태권도의 신체적, 정신적, 문화적인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대회 하이라이트격인 웰빙 태권댄스 부문에는 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태권건강체조, 청소년들을 위한 하이틴 태권댄스, 30-50대 여성을 위한 태권 챠밍댄스, 노인들을 위한 실버 태권무 등 4가지 유형이 선보인다.특히 웰빙 태권댄스는 기존의 태권도 선수와 태권도인만이 참여하고 있는 기본 틀을 벗어나 태권도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하고, 우리 고유의 가락이나 대중음악에 대한 태권도의 품새 등을 결합한 것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궁극적으로 태권도의 가치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수을 기획위원장(우석대 교수)은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댄스가 생활체육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특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형식의 태권 대회가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무주군 태권도공원과 김윤철과장은"각종 대회를 통해 무주가 태권도의 성지라는 인식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고, 상호 경쟁보다는 태권도 정신을 살려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고달영
  • 2010.11.09 23:02

구용진, 한국 최초 미국 볼링 프로대회 우승

미국 프로볼링(P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구용진(47.제네시스)이 한국 선수로 처음으로 PB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구용진은 7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우스포인트 호텔 볼링센터에서 열린 PBA 2010 월드시리즈 스콜피언 챔피언십 TV파이널 결승전에서 톱시드로 파이널에 출전한 한국 아마추어 김준영(30.인천교통공사)에 236-224로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구용진은 PBA 대회 타이틀을 따낸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PBA 대회를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PBA가 주최하는 '월드 시리즈 볼링'은 전 세계 정상급 볼링 선수 250명이 참가해 레인 패턴에 따라 치타, 바이퍼, 카멜레온, 스콜피언, 샤크 등 모두 5개 대회를 치르는데 구용진은 스콜피언 챔피언십에서 예선과 라운드로빈 방식의 본선을 거쳐 상위 5명만 출전하는 파이널에 4위로 출전했다. 예선 4-5위부터 역순으로 맞대결을 펼쳐 승자가 상위 진출자와 경기하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된 파이널에서 구용진은 5위 미국의 댄 맥럴랜드를 245-204로 가볍게 눌렀다. 이어 지난 8월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오른 빌 오닐과 3위 결정전에서는 6개의 스트라이크를 쓸어담으며 256-208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구용진은 지난 9월 삼호코리아컵 우승자로 본선 2위로 파이널에 오른 제이슨 벨몬트(호주)를 233-208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며 본선 1위를 차지했던 김준영까지 꺾으며 4연승으로 첫 PBA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1997년 프로볼러 4기로 프로에 입문한 왼손 볼러 구용진은 한국 프로볼링(KPBA) 통산 4승을 기록중이며 필리핀에서 열리는 국제 오픈대회인 '유로메드 스톰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2003~2004년 2년 연속으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준우승자인 김준영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8년 전국체전 마스터스 우승, 지난해 실업연맹 포인트 랭킹 1위 등을 차지했으며 올해 대한볼링협회장배에서는 3관왕에 올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1.08 23:02

무궁화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성료'

-7일 무궁화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및 왕중왕전-무궁화를 배경삼아 전국 산악 자전거의 지존 가려완주군이 주최한 '제1회 무궁화배 전국산악자전거 대회 및 왕중왕전'이 7일 고산면 자연 휴양림 옆 무궁화 테마식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일반부와 학생부, 여성부, 초·중급부, 단체전 등 총 18등급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700여명의 선수와 대회 관계자, 그리고 지역주민 등 총 1000여명이 참석,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대회는 고산 자연휴양림 앞에 조성중인 오토캠핑장을 출발, 무궁화 테마식물원과 휴양림을 왕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과 다양한 형태의 무궁화 꽃을 무대삼아 자웅을 겨뤘다.대회에서 최고의 난이도와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이 참가,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중급부 남자 일반부에서는 황대균 선수(25·순천향대)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산악자전거의 지존에 등극했다.각 등급별 1~3위 또는 1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중급부△ 남자 일반부(황대균-조주영) △남자 고등부(노종욱-조유빈-김상현) △상급 마스터(노항민-이용재) △중급자부(총덕성-이창용-김희권)◆ 초급부△그랜드 마스터부(신승철-이승부-양태환) △마스터부(강상원-양영모-송장일) △베테랑부(장인석-신경진-민경민) △시니어부(80년생 이후, 성의택-이종근-최기봉) △여성1부(김수진-김경순-구혜진) △여성2부(박경애-정영자-김정옥) △여자 중등부(황지은) △남자 중등부(안지용) △남자 초등부(정호진)

  • 스포츠일반
  • 김준호
  • 2010.11.08 23:02

'최강 정구 형제' 막을 자 없었다

올 한해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제40회 도지사기 정구대회가 지난 6일 순창군 실내다목적구장에서 열려 각 부문별 우승자를 가렸다.초·중·고·일반부는 물론, 장년부·동호인부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의 백미는 형제인 윤원성(순창제일고2)·윤원화(순창제일고 1) 선수가 같은조 개인복식으로 출전, 남고부에서 우승한 것 이었다.또한 순창여중 권경은·순창중앙초 권은지 자매와, 순창여중 정의진·순창중 정의성 남매도 선수로 출전해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이번 대회는 정구의 본고장인 순창의 옛 명성을 되찾고, 겨울철 동계 훈련을 위해 순창을 찾는 다른 시·도 선수단의 전지훈련에 앞서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개막식에는 박노훈 도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최형원 총무과장을 비롯, 도 정구연맹 이승길 고문, 조경주 회장, 박경만 실무부회장, 고정수·이춘식 부회장, 홍정현 전무이사, 김종완 총무이사, 최영하·장동완 경기이사, 강영순·정영팔 심판이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박노훈 상임부회장과 조경주 정구연맹회장은 "이곳 순창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파견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비롯해 많은 전국 대회가 유치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구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순창을 전국 최고의 정구의 고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팀은 다음과 같다.남초부=순창초 양동호 조현룡, 여초부=순창중앙초 권은지 손고은, 남중부=순창중 심영상 김동천, 여중부=순창여중 정의진 이소연, 남고부 순창제일고 윤원성 윤원화, 여고부=순창제일고 이경진 문보람, 남일반부=전북체육회 정영팔 유상열, 여일반부=전북연맹 김옥님 박수진, 장년부=정우회 유영배 최영하, 동호인부=정읍연합회 오우성 박정길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1.08 23:02

<아시안게임> 선수촌,5일 개촌식..45개국 국기게양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기간 45개국에서 참가한 국가대표들의 보금자리가 될 선수촌이 5일 공식 개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는 이날 오전 11시 선수촌내 국제지역에서 첸 샤오캉 선수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촌식을 열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45개국 국기 게양식을 가질 예정이다. 광저우 남쪽 판위 지구에 위치한 선수촌은 32만9천24㎡(약 10만평)에 공공지역과 국제지역, 숙소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선수촌의 관문인 공공지역은 웰컴센터와 게스트센터, 미디어센터, 주차장, 셔틀버스 환승장 등으로 조성됐다. 또 참가국들의 입촌식이 거행되는 국제지역은 국기광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만4천여명의 선수단이 묵을 예정인 숙소는 아파트 49개 동으로 건립됐다. 대회기간 24시간 운영되는 선수촌 식당은 동시에 3천892명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메뉴는 동아시아식과 중식, 동남아시아식, 모슬렘식, 유럽식, 맥도널드 등 6가지로 구성됐다. 한국선수단에 따르면 선수촌이 한식 코디네이터를 고용해 입맛에 맞는 김치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선수촌내에는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트레이닝실, 오락실 뿐만아니라 병원, 마사지룸, 침술원까지 겸비해 선수들이 여가 활용 뿐만아니라 부상 치료까지 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흥 단장이 이끄는 한국선수단은 본단이 9일 광저우에 도착한 뒤 10일 낮 12시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1.05 23:02

중국, 亞게임 한국팀 분석…"박태환 장미란을 경계하라"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포츠스타 박태환(21.단국대)과 장미란(27.고양시청)은 역시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인물이었다.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GAGOC)가 발행하는 공식 소식지인 '광저우 아시안게임 관방회간'이 4일자에서 4회 연속 아시안게임 2위 사수에 나선 한국 대표팀을집중 분석했다.이 신문은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과 여자 역도 최중량급(+75㎏급)에서 세계를 정복한 장미란, 바둑 세계챔피언인 '돌부처' 이창호(35) 9단의 사진을 싣고 한국 대표팀의 강점과 약점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소식지는 이번 대회에 한국이 선수만 793명을 내보내 일본보다 60명이 많다는 점을 강조한 뒤 "금메달 69개를 따내 2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는 이기흥 한국 선수단장의 각오를 전했다.그러면서 각각 장린(23)과 멍수핑(21)이라는 호적수를 둔 슈퍼스타 박태환과 장미란에 대한 전망 기사를 이어갔다.4년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17살의 어린 나이에 남자 수영 자유형 200m와 400m, 1,500m를 휩쓸고 대회 최우수선수까지 수상한 박태환이 이번에도 7종목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며 장린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이 신문은 또 장미란이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로 인상, 용상합계 동메달에 그쳤고 2위를 멍수핑에게 내줬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기량을 회복하면 멍수핑과 난전을 벌일 것이라고 점쳤다.한국의 남자 축구와 남자 배구, 남자 농구도 기세를 떨칠 종목으로 평가받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중국의 전력이 워낙 떨어지는 데다 일본도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로 짜여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고 소개했다.또 신치용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배구팀은 올해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신 감독이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면 3회 연속 우승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은 바둑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경합을 벌일 것이라면서도 세계 정상급인이창호, 이세돌 9단이 출격하는 한국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가져갈 것이라고예상했다.'광저우 아시안게임 관방회간'은 그밖에 한국이 양궁, 태권도, 하키, 야구, 유도 등에서 세계 정상에 근접한 기량을 갖췄다고 보면서도 육상, 수영, 사격에서 약하기에 금메달 144개가 걸린 세 종목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2위 수성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금메달 47개가 걸린 육상과 53개가 달린 수영에서는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이 2위에 오르려면 육상, 수영, 사격에서 최소 10개의 금메달은 따내야 한다고 관측했다.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은 세 종목에서 금메달 7개를 수확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1.05 23:02

노민상 감독 "박태환, 1,500m도 포기못해"

"자유형 100m도 노려볼 만하고, 자유형 1,500m도 포기하지 않았다"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박태환(21.단국대)의 메달 전략에 대해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이 입을 열었다. 노 감독은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2개는 확실하고, 출전하는 네 종목 모두 정상을 노려볼만하다고 힘줘 말했다. 박태환이 전지훈련 중이던 호주 브리즈번으로 지난달 28일 건너갔다가 3일 오후 박태환과 함께 입국한 노 감독은 "구체적인 기록을 말해 줄 수는 없지만, 개인 최고 기록까지 거의 다가갔다. 훈련과정이 아주 잘됐다고 확신한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종목은 자유형 100m, 200m, 400m와 1,500m, 그리고 단체 종목은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한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때와 똑같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이 됐다. 자유형 1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고,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혼자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민상 감독은 "이번에는 과연 메달을 어떻게 딸 것인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태환이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는 아시아 랭킹 1위다. 200m는 3위, 그리고 1,500m는 7위다. 100m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1,500m도 포기하지 않았다. 첫 단추만 잘 끼우면 어떤 결과를 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자유형 100m의 경우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빨랐던 것은 후지 다쿠로(일본)다. 아시아 최고 기록(48초49)을 가진 후지는 지난 4월 자국 대회에서 49초12의 성적을 냈다. 그리고 스텅페이(중국)가 48초30으로 뒤를 잇는다. 개인 최고 기록이 48초94인 박태환은 올해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대회에서 49초45의 기록을 냈다. 후지나 스텅페이와 큰 차이가 없다. 노 감독이 자유형 100m에서도 금메달이 가능하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반면 자유형 1,500m에서는 지난 8월 미국 어바인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때 15분13초91을 기록해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올해 세계 랭킹 1위인 쑨양(14분47초46)에게 26초 넘게 뒤지고, 장린(14분58초90)보다는 약 15초나 처진다. 하지만 노 감독은 "자유형 1,500m를 경영 종목 마지막에 치른다. 경기 일정은 좋다. 장거리도 충분히 연습했다"면서 앞선 주 종목에서 선전이 이어진다면 1,500m도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1.04 23:02

박태환 전훈끝내고 귀국 "올림픽 때만큼 좋아졌다"

"베이징 올림픽 때만큼 좋아졌습니다."'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1.단국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마지막 국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자신감을 가득 안은 채 귀국했다. 지난 8월30일 아시안게임 경영 대표팀과 출국해 괌에서 3주 정도 훈련한 박태환은 9월17일 다시 호주로 건너가 담금질을 이어오다 3일 오후 인천공항에 내렸다. 괌으로 떠난 지 65일 만의 귀국이다. 박태환은 괌에서도 노민상 경영 대표팀 감독은 물론 '과외선생'인 마이클 볼 호주 대표팀 코치의 전담 지도를 2주 가량 받았고, 올해 두 번이나 훈련했던 호주로 옮겨서는 다시 볼 코치의 지휘 아래 계속 물살을 갈라왔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선 박태환은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던 때만큼 열심히 했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 광저우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 때와 몸 상태를 비교해 달라고 하자 "구체적으로 비교한 적은 없지만 그때만큼이나 좋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박태환이 지금까지 최고 기량을 보여줬던 것은 베이징올림픽 때로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88의 당시 아시아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자유형 200m에서는 역시 1분44초85의 아시아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자유형 200m에서는 아직 박태환보다 빠른 아시아 선수는 없다. 박태환은 또 "스피드와 장거리 쪽에서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400m에서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인 3분44초73으로 1위를 차지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자유형 200m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1분46초27)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박태환은 "이번 전훈 기간 레이스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면서 "단거리와 장거리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볼 코치와 피땀을 흘렸다. 광저우에서도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다"며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패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고 자신했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 출전하고 단체전인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도 출전 신청을 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때와 똑같다. 당시 경기고 2학년생이었던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이 됐다. 자유형 100m에서도 은메달을 따고,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혼자 7개의 메달을 차지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았다. 박태환은 "이번에도 MVP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전하는 자세로 한 종목 한 종목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태환은 장린과 쑨양(이상 중국) 등 경쟁자들과 대결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과 승부보다 나 자신과 싸움을 위해 준비했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다. 훌륭한 선수들과 다시 맞붙게 돼 좋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묻자 "개인적으로는 출전하는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다. 긴장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나 자신과 경쟁을 위해 도전하는 선수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입국하자마자 바로 태릉선수촌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박태환은 일단 먼저 집으로 가 짧은 휴식을 취하고 4일 오전 선수촌에 입촌해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1.04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