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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생체협 회장, 김지사 컴백하나?

도 생활체육회(이하 도 생체협)가 올해 굵직한 사업을 사실상 마무리 한 가운데, 과연 누가 회장을 맡게 될지가 도내 체육인들의 초미 관심사로 떠올랐다.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일년넘게 이어지면서 도내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정식 회장이 없는 과도체제가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느냐"며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새 회장단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핵심은 김완주 지사가 회장으로 컴백하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로 좁혀진다.지난 90년 9월 창립 총회와 더불어 태동된 도 생체협은 초대 이창승 회장을 비롯, 최상열·조석인·유홍렬·김정헌·박천규씨 등이 회장을 맡아왔다.김완주 지사는 지난 2008년 6월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했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0월초 회장직을 사임, 지금까지 일년 넘게 이동호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왔다.직무대행 체제가 장기화 하면서 최근들어 도내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서는 부쩍 후임 회장 인선을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체육계 일각에서는 "이미 지방선거도 끝났고, 다른 시·도의 경우 단체장이 도 생체협회장을 맡고 있는 사례도 있는만큼 예산확보 등 매끄러운 생체협 운영을 위해 지사가 회장을 맡는게 순리"라고 주장한다.도지사가 이미 도체육회장과 장애인 체육회장을 겸하고 있는만큼, 도 생체회장도 맡아 꾸려가는게 타당하다는 논리다.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비영리 법인인 도 생체협은 가급적 정치적 입김을 배제하고 순수한 민간단체 성격을 유지하는게 순리인만큼 지사가 직접 회장을 하기보다는 생활체육 분야에 밝은 인사에게 맡기는게 타당하다는 것이다.역대 10명의 도 생체협 회장중 김 지사를 제외하곤 어느 지사도 생체협 회장을 역임하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처럼 지사의 생체협 회장 복귀 문제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도내 체육인들은 "국정감사나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지사의 컴백 여부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면서 그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0.19 23:02

이승훈, 올해 한국 스포츠 빛낸 최고의 선수

올해 한국 스포츠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22.한국체대)이 뽑혔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제48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이승훈을 선정했다고14일 발표했다.이승훈은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을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5위로 이끌었다.연구상에는 김기진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공로상은 지중섭 대한볼링협회 회장 ,진흥상에 장영도 대구시 생활체육회장, 특수체육상에 한민규 한국체대 특수체육과 부교수가 받는다.그러나 지도상과 극복상은 마땅한 해당자가 없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문화부는 또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하는 체육훈·포장 수상자로 유도 최민호, 양궁 윤옥희와 구자청 감독, 사격 진종오와 변경수 감독, 김선일 코치, 볼링 박명환 코치, 빙상 박혜원, 강윤민와 송석우를 코치 등 10명을 선정해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수여했다.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룩했던 김연지(대한체육회 직원)와 김봉근코치, 배구 장병철에게는 맹호장이 수여됐다.시상식은 체육의 날인 15일 오후 5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0.15 23:02

전주비전대 서영애 5년 연속 '金 발차기'

전주비전대 서영애(49·태권도학과 4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지난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제5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여자 마스터 1부(만 41∼50세)에 출전한 서영애 선수는 7.48점을 획득해 5년 연속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서 선수는 "2006년 제1회 대회 때 정상에 오른 후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것은 태권도를 향한 무한한 애정 때문"이라면서 자신은 태권도가 있어 행복하고 자신만큼 태권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대회를 1주일 앞두고 훈련 중 러닝 매트에 발이 끼는 부상을 당한 서 선수는 퉁퉁 부어오른 발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도핑검사 우려 때문에 진통제도 치료약도 복용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투혼을 발휘해 부상을 잊고 완벽한 몸 동작을 선보였지만 다친 발 때문에 제대로 지탱할 힘이 부족했던 그는 앞차고 몸돌아 옆차기 동작에서 약간의 흔들림을 보이기도 했다.모든 선수들의 결과가 나오고 난 후 금메달이 확정될 때까지 마음을 졸였음은 물론이다."내년 대회에도 출전해 6연패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그는 자신보다 먼저 태권도 세계대회 5연패를 달성해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스티븐 로페스 선수의 기록을 갱신,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한다.이번 세계대회에서 남녀 각 한 명씩 선정한 MVP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린 서영애 선수는 현재 경기지도자 1급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귀국직후 병원을 찾아 찢어진 발을 치료한 바로 다음날 그는 비전대 태권도 연습장을 찾았다.다른 학생들을 지도해 가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서 선수의 행복한 모습은 진정 '태권도와 사랑에 빠진 품새의 여왕' 바로 그것이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0.15 23:02

"전북대 체육활성화 의지 없다"

도내 대학의 대표격인 전북대가 상대적으로 체육 부문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 향상을 외면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국회 김춘진(민주당·고창부안) 의원은 14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교과위 국감에서 서거석 총장을 상대로 "지난해에도 문제를 제기했는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전북대가 체육 활성화에 나설 의지가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서 총장은 체육분야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답변했으나 향후 전북대가 어느 정도의 의지를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매년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김춘진 의원에 따르면 최근 경남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에서 도내 7개 대학 271명의 선수들이 얻은 점수는 총 7272점이나 가장 규모가 큰 전북대는 236점에 그쳐 맏형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우석대가 1182점, 군산대가 1121점, 원광대가 2575점, 전주대가 904점, 한일장신대가 344점, 비전대가 910점을 얻은 것과 비교해도 너무 초라한 성적이라는게 중론.전북대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함으로써 엘리트 체육을 아예 포기한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받고 있다.도내 체육인들은 "단순히 전국체전 성적 하나만 가지고 대학의 체육에 대한 의지를 평가할 순 없지만 엘리트 체육의 육성은 곧 다수 일반 학생들의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점에서 보다 확실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한편 전북대는 현재 육상, 테니스, 탁구, 검도 팀을 운영중이나, 최근들어 팀 유지조차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0.15 23:02

< F1코리아 >① '괴물' 24대 한국에 온다

올림픽, 월드컵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불리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가 드디어 한국에서도 열린다. 22일 연습 주행을 시작으로 사흘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펼쳐진다. 1950년 영국 실버스톤에서 처음 시작된 F1 그랑프리는 올해 60년째를 맞아 드디어 한국 땅에도 상륙했다. 모터스포츠의 인기가 유럽 등 외국에 비해 낮은 것이 현실이지만 F1은 시대를 앞서 가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으로서 열성적인 팬들, 대회를 둘러싼 엄청난 경제 규모 등의 이유로 세계 최정상의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 F1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팀은 모두 12개로 팀당 2대의 경주용 차량이 레이스를 벌인다. '머신'으로 불리는 경주용 차량은 대당 100억 원이 넘는 '괴물'들이다. 판매용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이 매겨져 있지 않지만, 개발 및 제작에 드는 비용만 대강 잡아도 그 정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천400㏄ 엔진을 사용하며 출력은 750마력, 최고 시속은 350㎞에 이른다. F1은 '규모의 스포츠'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경제, 산업적 가치가 크다. 대회 하나에 평균 20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연간 400만 명을 웃돈다.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도 12만 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라 사흘간 20만 명이 넘는 팬들이 들어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 188개 나라에 TV로 중계되고 있으며 6억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이들이 펼치는 레이스를 주목한다. 연간 대회 운영 자금이 4조 원 가까이 소요되고 드라이버의 연봉은 1천만 달러에 이른다. 세계에서 5대 자동차 생산국에 든다는 한국이 자동차경주의 최고봉인 F1 대회를 유치한 것은 2006년 10월이었다. 2006년 10월2일 F1 대회를 관장하는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영조 KAVO 대표가 조인식을 갖고 2010년부터 7년간 대회를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올림픽과 월드컵축구를 모두 개최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F1 대회와 인연이 닿지 않았던 한국은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바레인, 싱가포르에 이어 5번째로 F1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이후 2007년 12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착공에 들어갔고 2008년에는 F1 드라이버 닉 하이드펠트(독일)를 초청해 삼성역 사거리에서 F1 머신 도심 주행 행사를 열었다. 또 지난해에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전체 공정률 50%를 넘기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올해 예정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12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경기장 최종 검수를 받아 이제 대회 개막만을 기다리게 됐다. 열악한 국내 모터스포츠 환경 탓에 대회를 유치했을 때부터 '과연 한국에서 F1을 열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대회를 불과 2주도 남기지 않은 이달 초만 해도 일부 외신들은 '경기장 검수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내며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를 좀처럼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FIA 관계자로부터 "100% 만족할 만큼 완벽한 경기장"이라는 칭찬을 들으며 검수를 통과한 한국 그랑프리는 이제 대망의 결선 레이스를 11일 남기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향해 힘차게 속도를 내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0.14 23:02

삼성화재배 '이세돌 웃고 이창호 울고'

이세돌은 웃었지만 이창호는 짐을 싸야했다.13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내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서 10명이 출전한 한국은 이세돌이 한일전에서, 원성진, 허영호가 한중전에서 승리하며 총 5명이 8강진출에 성공했다.이세돌 9단은 일본의 유일한 생존자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맞아 중반까지 검토실에서 절망적이라는 선고를 내릴 정도로 비세에 빠졌으나 하변에서 패를 내는 등 특유의 현란한 흔들기를 선보이며 역전승했다.패배를 잊은 듯 최근 13연승을 질주 중이던 이세돌은 위기를 넘기고 야마시타와의 전적을 2승무패로 벌리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야마시타가 패하면서 일본은 2년연속 8강에 한명도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원펀치' 원성진 9단은 중국랭킹 2위까지 오른 저우루이양 5단과의 힘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8강진출에 성공했다.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과 GS칼텍스배 등 2개의 타이틀전에 진출하며 10연승으로절호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원성진은 연승행진을 '11'로 늘렸다.허영호 7단도 중국의 왕타오 3단에게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10월 랭킹에서 5위까지 뛰어오른 허영호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다. 춘란배에도 8강에 올라있는 허영호는 최근 두 달간 10승1패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박정환 8단은 최철한 9단과의 형제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한편 이창호 9단은 중국랭킹 1위이자 지난대회 우승자인 쿵제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이창호는 오늘 패배로 쿵제에 4연패를 당하면서 상대전적 4승7패의 열세에 빠졌다.박영훈 9단은 왕레이 6단에 패했고 한국여류기사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16강에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던 박지연 2단도 강호 김지석 7단의 벽에 막혀 8강진출에 실패했다.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는 동갑내기 라이벌인 이세돌과 구리가 정면대결을 펼치며 김지석은 쿵제 9단과, 허영호는 왕레이와 대결한다. 원성진과 박정환은 4강자리를 놓고 형제대결을 펼친다.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 스포츠일반
  • 진영록
  • 2010.10.14 23:02

김연아, 아시아인 사상 첫 '올해의 스포츠우먼' 선정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아시아인 사상처음으로 여성스포츠재단이 제정한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연아가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1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여성스포츠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김연아는 볼링 선수 켈리 쿨릭과 휠체어 농구와 스키에서 활약하는 알라나 니콜스, 육상 선수 사냐 리처즈, 요트 선수 안나 투니클리프(이상 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미국의 전설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이 1974년 설립한 여성스포츠재단은 1980년부터 프로와 아마추어를 각각 시상하다가 1993년부터는 개인과 단체로 나누어 올해의 스포츠우먼을 뽑아 왔다.그동안 피겨 스타 미셸 콴(미국.1998년), 프로 골프선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7년), 줄리 잉스터(미국.1999년) 등이 상을 받았다.김연아는 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인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또 미국인이 아닌 선수 중에서는 골프스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4년)과 오초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김연아는 지난해에도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상을 받지는 못했다.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연아는 "큰 영광이다. 이 상을 통해 보다 많은 여자 어린이들이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하고 즐길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연아는 이어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사회 통념 때문에 여자 어린이들이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데, 스포츠는 신체 발달 뿐 아니라 폭넓고 체계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준다. 또 페어플레이정신은 물론 동료와 우애 등 가르침을 얻는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가치"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통해 보다 활기찬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0.14 23:02

전북선수단 고환승 총감독

제91회 전국체전에서 9위를 차지한 전북선수단의 사령탑격인 고환승 총감독은 13일 "향토의 명예와 도민의 자존심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 임원은 물론, 멀리서나마 성원을 해준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전북이 7년만에 첫 한자릿수 진입에 성공, 그동안 실추된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해 체육 강도(强道)인 전북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게된 것에 큰 의미를 두면서 "차분히 준비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하나하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대회 초반 선전을 기대했던 단체종목들이 대거 탈락한데다 기록종목마저 저조해 한때 11위로 밀리면서 큰 위기감을 느꼈다"고 회고한 그는 "대회 마지막날 결승에 진출한 4개의 단체 종목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전북건아의 지칠줄 모르는 투혼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고 총감독은 특히"지난달 추석때 절반 이상의 선수단이 명절 휴가를 반납한채 자발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이뤄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회고했다.체전 기간에 금주령을 내리고 체육회 직원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등 보다 겸허한 자세로 임한 것도 바로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다짐이었음은 물론이다.하지만 그에게 있어 이번 체전 기간중 아쉽고 안타까운 경험도 없지 않았다.우수한 전북 출신 선수가 다른 시·도 선수로 출전해 속속 신기록을 세우거나 금메달을 목에거는 모습을 볼때마다 "더 이상 우리 선수를 다른곳에 빼앗겨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향후 체육회의 운영 방안에 대해 그는 "오랜만에 한자릿수에 진입했다고 해서 당장 샴페인을 터뜨리기 보다는 이번 체전의 결과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하는 것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각 경기단체별 지원체계도 바꿔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이고 실속있는 예산의 집행을 하겠다는 다짐이다.이와 함께 우수선수 조기발굴을 통한 '스타 프로젝트' 추진과 지도자및 선수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대폭적인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각오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0.14 23:02

'종합 9위' 일군 전북의 감독들

화려한 메달을 목에 걸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의 뒤편에는 언제나 뛰어난 경기 지도자가 있다.한때 트랙과 필드를 질주했던 왕년의 스타들은 이젠 감독이나 코치로 돌아와 제자나 후배들을 지도하며 자신이 못다이룬 꿈을 향해 열정을 불태워왔다.이번 제91회 전국체전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도내 선수단이 7년만에 한자릿수(9위)로 진입하는데 묵묵히 조력을 아끼지 않은 지도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먼저 우승컵을 차지한 남성고 배구의 김은철 감독이 있다.남성고 배구는 전통의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도 경남 진주동명고, 부산 동성고, 충북 옥천고, 전남 벌교제일고를 연파하며 깨끗하게 최정상에 올라섰다.양궁 농수산홈쇼핑 남교현 감독은 가장 돋보이는 사람의 하나다.남 감독이 지도하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과 대회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신기록 제조기로 명성을 얻은 때문이다.하림 감독을 맡아왔던 그는 굵직한 대회가 있을때마다 항상 전북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기며 지도자로서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전북도청 송충현 체조감독은 최근들어 불모지로 전락한 전북체조를 다시 부활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이상기 펜싱 전무이사는 익산시청을 이끌어오면서 이번에도 눈부신 활약을 했다.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3, 은2, 동1로 종합 3위에 올랐다.전북제일고 핸드볼을 전국 수위로 이끄는데 공을 세운 박종하 감독의 숨은 노력도 빛난다.박 감독은 비인기 종목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독려, 마침내 최정상권에 올려 놓는데 성공했다.노원식 인라인롤러 전무이사는 현재 전주생명과학고팀을 지도하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그는 전북인라인롤러가 금, 은, 동 각 2개씩을 획득, 전국 5위가 되는데 든든한 원군이 됐다.전영천 유도 전무이사도 눈길을 끄는 지도자중 한명이다.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며 전국 16개 시도중 5위에 랭크됐다.이들 이외에도 각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지도자들은 수없이 많다.육상 박한규(전북체고), 사이클 오병훈(전북체고), 펜싱 김희원(이리여고)·이수근(익산시청), 배드민턴 최정(원광대) 등은 매번 대회때마다 도민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온 사람들이다.비록 자신들이 메달을 직접 목에 걸지는 못하지만 이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전북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평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그치지 않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0.14 23:02

MVP수영 이주형·최혜라 "아시안게임도 기대하세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같은 종목에서 공동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수영의 이주형(23.경남체육회)과 최혜라(19.경기 오산시청)가 다음 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이번 대회에서 수영의 한국신기록 행진을 이끈 둘은 12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속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여자 배영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2차례 갈아치우고 50m에서도 5년여 만에 한국기록을 앞당긴 이주형은 "어느 하나 꼽을 것 없이 이번 대회에서 세운 것이 다 최고"라면서 "MVP는 전혀 예상 못 했고 이런 자리가 어색하지만 아주 좋다"고 말했다.지난해 한국신기록 2개에 5관왕을 하고서도 육상의 김하나(25.안동시청)에게 MVP를 내줬던 최혜라도 "매년 후보에 올랐고 작년에는 생애 최고 성적을 내고도 떨어져서 올해는 기대를 안 했는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1980년부터 MVP가 제정된 이후 전국체전에서 공동 MVP가 나온 것은 세 번째인데, 단일 종목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영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록을 8개나 쏟아내며 저력을 과시한 덕분이다.최혜라는 "올해부터 전신 수영복이 금지됐지만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저도 큰 문제를 겪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주형은 "이런 역사적인, 의미 있는 자리에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동고동락해 온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이주형은 "예전부터 혜라가 운동을 성실히 하는 선수라는 얘기 들었는데 선수촌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대단한 선수 같다"면서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이에 최혜라도 "저는 200m를 위주로 하다 보니 단거리 선수들의 순발력이 부럽다"면서 "언니가 저보다 훨씬 선배인데 한국신기록을 깨는 것을 보니 본받고 싶다"고 화답했다.둘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소망도 덧붙였다.4년 전 도하 대회에서 접영 200m 은메달을 땄던 최혜라는 "제 기록을 뛰어넘고개인혼영에서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면서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서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이번에 꼭 붙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주형도 "일본, 중국 선수들이 워낙 빨라서 메달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보지만 열심히 해서 제 기록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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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13 23:02

최강 실업 핸드볼 벽산건설 고별경기 우승

"아쉽지만 고맙죠. 그동안 사랑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여자핸드볼 실업 최강으로 평가받는 벽산건설이 팀 해체를 앞두고 치러진 고별경기에서 우승했다.벽산건설은 12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 일반부 결승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28-2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이 대회를 끝으로 더는 핸드볼 팀을 운영하지 않기로 한 벽산건설은 마지막 경기를 금메달로 장식해 유종의 미를 남겼다.임영철 벽산건설 감독은 "아무래도 마지막 경기라는 사실을 의식하고 뛰다 보니나도 마음이 무겁고 선수들은 몸이 무거워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뛰어줘 고별 경기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27-27로 맞서던 경기 종료 40여 초 전에 공격권이 대구시청에 있어 패색이 짙었으나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고 조효비가 20초 정도를 남기고 결승골을 터뜨려 1점 차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이날 경기장에는 벽산건설 관계자 50여 명이 직접 나와 응원전을 펼쳤고 경기가끝난 뒤에는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임영철 감독은 "벽산건설에는 고마운 마음이 크다. 전신 효명건설 팀이 해체돼 떠돌이 신세였을 때 팀을 인수해줬고 지원도 잘 해주셨다. 금전적인 것보다 임직원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선수들도 금메달을 따낸 뒤 응원단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아쉬운 마음에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전한 임영철 감독은 "회사도 핸드볼 팀을 운영하고 싶어 하지만 워낙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전국체전은 마칠 수 있도록 오히려 늦게까지 지원을 계속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팀 해체 탓에 선수들이 실업자가 되는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임영철 감독은 "지금 몇 군데에서 팀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핸드볼 큰잔치 출전 여부도 새로운 주인이 정해져야 알 수 있지만 선수들은 모두 하나로 뭉쳐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면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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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13 23:02

수영 양준혁 첫 대회 5관왕

양준혁(16.서울 경기고)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5관왕에 올랐다.양준혁은 12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울 대표로 나서 3분48초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9일 계영 400m에서 1위에 오르며 대회를 시작한 양준혁은 자유형 100m와200m,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여자 고등부에서는 이번 대회 수영 신기록 행진의 신호탄을 쏜 지예원(18.관양고)이 혼계영 400m 경기도 대표로 나와 4분11초68로 1위에 올랐다.7일 여자 자유형 400m 한국신기록을 세웠던 지예원은 10일 자유형 800m와 계영 8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을 차지했다.국가대표 배준모(21.서울시청)도 이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와 혼계영 400m에서 1위에 올라 계영 400m와 800m를 포함,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경남의 첫 주자로 나선 이주형(23.경남체육회)은 배영 100m에서 자신이 3일 전 세웠던 한국기록(1분01초66)을 1분01초51로 앞당겨 이번 대회에서만 혼자 한국기록 3개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또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 1위를 차지한 강원도청팀은 4분09초17만에 결승점을 찍으며 종전 한국기록을 0.05초 앞당겨 올해 전국체전 수영에서는 한국신기록 8개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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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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