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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국제업무 전문인력 채용 부적절”

전북도의회 이정린 의원 전북체육회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법률국제업무 전문인력 채용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이정린 의원(남원1)은 12일 전북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체육 강사지도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체육회에서 법률국제업무 전문 인력 등을 무리하게 채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인력 채용보다는 체육 지도자들을 활용해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평근 의원(전주2) 역시 전문인력 채용에 대한 예산낭비를 지적했다. 오 의원은법률국제업무 전문가 채용 계획에 대해 체육회에 변호사 등의 전문가가 상시근로자로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며 당위성이 떨어지는 인력을 채용해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신임 체육회장이 강조한 변화와 혁신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나 예산의 효율성을 생각해서 무리한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해 신중하게 재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지난 7월 1차 공고에 이어 9월 재공고를 통해 6급 상당의 법률전문가 채용공고를 진행했지만 관련 분야 응시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또 7급 상당의 국제업무 분야 채용공고에는 1명이 지원했지만 2명 이상의 응시자가 있어야 채용한다는 규정에 어긋나 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체육계 한 관계자는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법률전문가가 행정업무까지 병행하는 채용공고에 응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며 불필요한 인력 채용보다는 체육회 조직 사기 진작을 통한 내부 결속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채용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1.12 18:34

전북 배드민턴, 전국대회 맹활약 ‘최강 증명’

전북의 배드민턴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맹활약하며 배드민턴 최강임을 증명했다. 9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전남 해남군에서 열린 제63회 전국여름철 종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전북 선수들이 메달을 대거 수확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여파로 최근에서야 치러지게 됐다. 먼저 원광대 배드민턴부는 단체 결승전에서 충남 백석대를 3대0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원광대는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 개인 단식(남대부)은 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원광대 선수들이 금메달(최지훈)과 은메달(박현승), 동메달(박윤담문준섭)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복식 경기에서도 임수민박희영이 1위를 차지했다. 군산대 배드민턴부도 선전했다. 정채린은 개인단식(여대부) 1위에 올랐고, 황현정과 박지윤은 복식 경기에서 값진 3위를 기록했다. 단체전에서는 한국체대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북은행도 여자 일반부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전북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기량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1.09 18:13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2년 연속 최우수 선수상 군산시 도현국 “팀에서 올림픽 출전 목표 이룰 것”

군산시 도현국 선수 군산시 소속 선수로써 항상 겸손한 자세로 저에게 주어진 몫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를 빛낸 최우수 선수에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군산시청 도현국 선수(24)가 선정됐다. 도 선수는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소구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군산시청이 대회 11연패 달성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첫날 6소구(9.3km)에서 27분 37초, 둘째 날 3소구(12km)에서 36분 05초를 기록하며 구간 신기록을 다시 세우기도 했다. 전남 출신인 도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다가 5년 전 군산시청의 서채원 감독의 눈에 들어와 마라톤으로 전향, 현재 군산시청 육상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는 입단 다음 해인 2017년 제29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와 더불어 올해까지 3번의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정도다. 지난달 19일에는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펼쳐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 겸 2020 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 남자 일반부 10000m 결선에서 29분 42초 42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20일에는 남자 일반부 5000m 결선에서 14분 17초 40을 기록해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는 전북 육상 마라톤 역사상 24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전북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육상스타로 발돋움한 도현국 선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당연했다. 최근 삼성에서 무려 연봉의 2배를 제시했지만, 그는 군산이 좋다며 삼성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할 정도로 전북에 많은 사랑을 가지고 있다. 도현국 선수는 아직 현 팀과 감독님 밑에서 배워야 할 점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전 세계인의 축제인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0.11.08 19:30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한마음, 한뜻이 모여졌던 대회”

박한규 전북육상연맹 강화위원장 전북일보와 전북육상연맹, 경찰, 각 시군이 하나가 되어 성공적인 대회를 마쳤고 좋은 선수들이 발굴됐다고 생각됩니다. 전북역전마라톤 대회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전북 육상 발전에 대해 항상 고심하고 있다는 전북육상연맹 강화위원장 박한규 씨(50)의 말이다. 20여 년 전 전북역전마라톤 대회 선수에 처음 임한 박한규 강화위원장은 최우수 선수상, 익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지도자상까지 받은 경험 있는 인물이다. 심지어 심판으로까지 대회에 참가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전북체육중고등학교에서 중장거리 학생들을 가르치는 코치 생활을 하는 중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박 위원장은 대회 코스에 대한 다양한 지식으로 조정이 필요한 구간을 전북일보사와 전북육상연맹에 건의할 정도로 전북역전마라톤 대회에 많은 애정을 품고 있다. 선수들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선수 발굴에 우선을 두면서 구간 조정을 통해 어떻게 해야 선수들이 좋은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중장거리에 특화되고 제 기량을 보인 선수들이 발굴돼 성과 있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각 시군과 교육청에서의 지속적인 선수 발굴로 침체된 중장거리, 인적 자원 문제를 해결하고 전북역전마라톤 대회가 장기화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더불어 사고 없이 매끄럽게 진행된 대회에 이바지한 전북경찰청 교통과 경찰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대회 기간 교통정리라는 큰 도움이 있어 대회가 안전하게 끝마칠 수 있었으며 없어서는 안 되는 분들이라고 전했다. 박한규 강화위원장은 마라톤 대회는 기록이 중요한 만큼 좋은 신기록이 나와 도내 선수들이 이슈화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북역전마라톤 대회를 통해 좋은 인재들이 나올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0.11.08 19:30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북 육상 발전의 밑거름 노력”

서채원 군산시청 육상팀 감독 우승할 것이라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할 뿐이죠.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청 육상팀 감독이자 전북도 육상연맹의 심판장인 서채원 씨(42)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도자상을 받았다. 서채원 감독은 이번 지도자상 수상의 모든 영광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회 기간 동안 큰 사고 없이 대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물로 이끌어준 선수들에게 돌렸다. 코로나19로 준비하던 시합들이 중단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와중에 일부 선수들이 부상까지 입어 우승은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합을 뛰면서 개인이 아닌, 나로 인해 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우리 팀만의 끈끈한 조직력에 강점을 두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기록을 두고 2위를 차지한 익산시에 많은 고전을 겪었으며 차후 가장 큰 라이벌 팀으로 꼽기도 했다. 좋은 결실을 보이고 있는 익산시 같은 경우 최근 육상팀이 신설되는 등 육상이 활성화됐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 다른 시군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학교, 중고등학교, 실업팀 등 육상팀 육성과 함께 마라톤, 중장거리 발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지난 대회에 이어 육상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도현국 선수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도 선수가 전라북도 체육회에서의 많은 도움으로 재계약에 성공해 전북 마라톤의 희망을 품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서채원 감독은 도현국 선수가 내년 도교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결과물에 대한 기대에도 한 걸음 다가간 것 같다면서 30년 가까이 육상에 몸담았던 만큼 선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0.11.08 19:30

굵은 빗줄기에도 역주… 구간 신기록 6개 경신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첫 날 6명의 선수가 소구간을 이어 달린 총 연장 51.9㎞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군산시는 여세를 몰아 둘째 날에도 좋은 성적으로 대회 11연패이자 대회 1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5일 치러진 첫 날 경기에서 군산시는 6명의 주자 중 김재복(3소구), 이승현(5소구), 도현국(6소구) 등 3명이 각각 소구간 우승을 차지하면서 2시간 51분 01초의 기록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군산은 대회 이틀째에도 70㎞ 9개 소구간 중 이승현(2소구), 도현국(3소구), 김무연(4소구), 김영석(8소구) 등 4명이 소구간 우승을 차지하면서 3시간 56분 11초를 기록, 종합기록에서 지난해 6시간 46분 45초보다 27초 늦은 6시간 47분 12초를 기록, 2위 익산시(6시간 52분 20초)를 5분 08초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11위였던 전주시의 선전이 돋보였다. 사상 첫 외국인 출신 선수를 영입하는 등 대회 준비부터 전력을 강화해 올해 3위의 기록으로 관심을 모았다. 전주시는 제16회 대회 우승이후 단 한번도 정상을 탈환해 본적이 없다. 전주시가 이번 대회 분위기를 살려 준우승을 차지한 다크호스 익산시와 함께 내년 대회에서 군산시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7위 부안군(7시간 32분 06초)부터 10위인 장수군(7시간 34분 26초)까지 격차가 불과 3분도 되지 않는 등 중위권 다툼이 치열했다. 대회 첫 날엔 청명한 가을날씨 아래 레이스를 펼쳤지만 둘째날에는 오락가락 굵은 빗방울이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개 팀의 기록이 지난해보다 단축됐다. 대회기간 구간별 신기록은 6개가 작성됐는데, 신기록 6개 중 2개가 군산에서 나왔다. 1일차 2소구 김용수(고창), 6소구 도현국(군산)과 2일차 3소구 도현국(군산), 5소구 이우인(완주), 6소구 이기성(익산), 9소구 김용수(고창) 소구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대회를 마친 지난 6일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유인탁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전북육상연맹 이면우 상임부회장과 엄재철 전무이사,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 김영곤 문화사업국장과 시군 선수단이 참석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내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승팀을 비롯한 7위까지의 입상팀과 최우수선수상, 지도자상 등 개인상 수상자에게 상장 및 상금이 전달됐다. 백성일 부사장은 본대회는 전북이 마라톤의 뿌리라는 것을 과시하고 한국마라톤을 짊어질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치러졌다. 한때 한국마라톤이 세계를 제패하는 빛나는 영광의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침체기에 빠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전북일보는 앞으로도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우수한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소구간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1일차(전주~익산~군산) 1소구= 장보근(익산), 2소구= 김용수(고창), 3소구= 김재복(군산), 4소구= 로버트(전주), 5소구= 이승현(군산), 6소구= 도현국(군산) △2일차(순창~임실~전주) 1소구= 임준범(익산), 2소구= 이승현(군산), 3소구= 도현국(군산), 4소구= 김무연(군산), 5소구= 이우민(완주군), 6소구= 이기성(익산), 7소구= 김상민(임실), 8소구= 김영석(군산), 9소구= 김용수(고창)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1.08 18:29

대회 이모저모

△주요 길목마다 뜨거운 응원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익산군산순창완주임실 등 6곳을 지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는 올해도 뜨거운 레이스가 펼쳐졌다. 대회 첫날, 선수들을 마중 나온 시민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세번째 구간인 익산역 앞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차를 세우고 선수들을 향해 익산시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대회 이틀째, 오르막길 구간이 많은 2소구를 달리는 선수들의 표정은 너무나도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코치들은 선수들의 뒤에서 때론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며 정신적으로 도움을 줬다. 또 마을 곳곳의 도민들은 박수와 함께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전달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14개 시군들 간 경쟁하는 모습 외에도 도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함께 달리는 화합의 장이었다. △순창군청앞 북적, 심민 임실군수도 선전 기원 6일 오전 9시 30분 순창군청 앞에서 출발한 2구간 선수들을 위한 응원전도 눈길을 끌었다. 출발선 양옆 인도에 선 순창군자원봉사센터군민 등 200여명은 황숙주 순창군수의 출발 총성이 울리자 박수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해마다 선수들을 응원한 심민 임실군수는 올해도 현장에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임실치즈농협 맞은편에서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따뜻한 차와 음료, 과일 등을 준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수들에게 기(氣)전해주고 파 각계각층 선수단 격려 2일차 출발지가 된 순창에서는 전날 최형원 2022 전북아태마스터스조직위 경기지원본부장, 각 시군선수단 임원 등 각계각층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특히 순창이 고향인 최형원 본부장은 테이핑, 물티슈 등 물품을 전달하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한 첫날 대회장을 찾아 총성을 울리는 순간을 지켜본 유인탁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회 마지막날 시상식에도 참석해 선수들을 축하했다. 유 처장은1984년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시절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기(氣)를 전해주고 싶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면서 먼저 덕담을 건넸다. 이어 "여러분처럼 저도 선수시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힘들때는 좌절하고 싶은 생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승패는 항상 뒤집어지는 것이라고 있기 때문에 빛나는 영광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1.08 18:29

군산시, 전북역전마라톤 11연패 ‘금자탑’

제32회 전북 역전마라톤대회 2일 차 경기가 펼쳐진 6일 순창군을 출발해 전북일보사까지 70.0km를 달린 군산시의 마지막 주자(김선호 선수)가 두 손을 높이 들고 결승점에 들어서고 있다. /조현욱 기자 군산시가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11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11연패이자 역대 15번째 우승이다. 5일과 6일 이틀 동안 전주~익산~군산(51.9㎞), 순창~임실~전주(70㎞) 등 121.9㎞ 구간에서 군산은 6시간 47분 12초의 기록으로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2위 자리를 놓고 대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 속에 익산시가 6시간 52분 20초의 기록으로 전주시(7시간 05분 10초)를 10분 넘게 앞서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임실군이 7시간 14분 34초로 4위, 순창군이 7시간 16분 45초로 선전하며 5위를 기록했다. 김제시가 7시간 28분 23초의 기록으로 6위, 부안군이 7시간 32분 06초로 7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는 자신이 뛴 2구간에서 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24년 만에 전북마라톤에 금메달을 안겨준 군산시 도현국 선수가 2017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선정됐다. 우승팀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지도상은 군산시 감독 서채원, 신인선수상은 학생구간에서 우승한 완주군 이우민, 감투상은 다년간 출전한 순창군 설용원, 소구간 3위를 차지한 무주군의 김용규가 차지했다. 소구간 2위를 한 진안군의 이지헌과 다년간 출전한 부안군의 박옥남이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북 14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마지막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아래 코스에서 열띤 레이스를 벌였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1.08 18:29

[제32대 전북역전마라톤] “아들과 같은 팀에서 뛰고 싶어요” 이은혜·김도윤 모자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에 모자(母子)가 함께 달려 화제다. 주인공은 이은혜 선수(42여)와 김도윤 선수(13)이다. 어머니는 부안군 소속으로, 아들은 군산시청 소속으로 서로 다른 팀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비록 서로 다른 팀에서 달렸지만 모자는 이번 대회를 위해 2주 전부터 함께 연습해왔다고 한다. 이씨는 아들은 3.5km를 4분 15초 기록하기로 약속했고, 저는 6.5km를 4분 이하로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면서 현재 군산에 살고 있어 아들은 군산시청 소속으로 달리고, 저는 부안이 고향이다 보니 부안에 대한 애정으로 부안 선수로 출전했다며 이번 대회 목표와 함께 아들과 경쟁자로 뛸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모자의 마라톤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0여년 전 어머니 이씨는 군산 은파 유원지 주변에서 취미로 달리기를 시작했고, 우연히 참가한 동호인 마라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이때 주변인들이 적극 권유하면서 마라톤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마라톤에 본격 입문하자 자연스럽게 아들 김 군도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성장하게 됐고, 4년 전 김 군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아들도 육상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한다. 어머니 이 씨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들과 함께 나란히 달릴 수 없어 아쉬움이 무척 남지만 언젠가는 꼭 아들과 함께 한 팀이 되어 달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 선수는 마라톤을 하면서 느끼는 희열 때문에 좀처럼 멈출수가 없을것 같다. 아들과 한 팀이 되어 함께 달릴수 있는 그날을 위해 계속 뛰고 달리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엄승현
  • 2020.11.05 18:39

[제32대 전북역전마라톤] 첫 외국인 참가자 로버트 허드슨 “한국에 반해 달려요”

모두가 거친 호흡을 몰아치며 달리고 있는 가운데 푸른 눈의 외국인이 달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대회 사상 첫 외국인 참가자로 전주시 소속 스코틀랜드 출신의 로버트 허드슨씨(Robert Hudson33)다. 지난 2010년 한국에 들어온 그는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달리는 게 좋아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봄이면 아름다운 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 등 한국은 아름답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5년, 준 선수급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풀코스(42.195km)를 2시간 28분 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도 인터뷰가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달린 동료들은 로버트 챔피언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운다. 로버트씨의 마라톤에 대한 열정은 특히나 각별하다. 지난해 전북일보에서 주관한 전주 전국마라톤대회에서 하프부문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 미국 시카고 마라톤 대회, 미국 뉴욕 마라톤 대회 등에서 우수한 완주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급 실력자 이기도 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라톤 대회가 없어 매우 아쉽다는 그는 이번 대회에 함께 달리는 전주시 팀원들과 좋은 기록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로버트씨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없어 연습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2시간25분대를 깨는 것이 목표다며 특히 전북역전마라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함께 달리는 동료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내년에도 꼭 참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엄승현
  • 2020.11.05 18:39

쾌청한 가을 날씨 속 선수들 역주... 첫날부터 구간 신기록

전북을 대표하는 마라토너의 등용문인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5일 오전 힘찬 출발을 하며 이틀간 121.9km를 달리는 대장정이 시작됐다. 32회를 맞은 이번 대회 코스는 첫날 전주~익산~군산(51.9km), 둘째 날은 순창~임실~전주(70km) 등 모두 121.9km이다.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소 구간별로 선수들이 이어 달린다. 5일 오전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내지 못할 우려가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쾌청한 가을날씨를 보이면서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기에 적합했다. 지난해 구간 최고 기록갱신 2건에 이어 올해도 2건의 구간 신기록이 나오는 등 선수들이 코스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날전주~익산~군산구간별 신기록 2건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이면우 전북육상연맹 상임부회장이 전북일보 앞에서 출발 총성을 쏘아 올리자, 전북 14개 시군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단의 첫 번째 주자들이 힘찬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난해까지 대회 10연패를 달성한 군산시가 대회 첫날 합계 1위를 기록하며 11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군산시는 6명의 주자 중 김재복(3소구), 이승현(5소구), 도현국(6소구) 선수가 각각 소구간 1위를 차지, 2시간51분01초 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해 기록(2시간51분09초)보다 8초 앞당기 시간이다. 뒤를 이어 익산시가 2시간52분40초로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전주시가 2시간58분30초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첫 날 12위간 기록이 10분 넘게 차이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1위 군산시와 2위 익산시, 3위 전주시의 기록이 2시간 50분대로 둘째날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했다. 이날 대회 구간별 신기록은 2건이었다. 고창군 소속으로 2소구를 뛴 김용수 선수가 35분25초로 종전 본인이 기록했던 35분 48초의 기록을 23초 앞당겼다. 이로써 첫날 각 시군들이 접전을 벌이면서 둘째 날 대회까지 치열한 레이스 경쟁이 예상된다. 둘째 날 대회 코스인 순창~임실~전주 9개 소구간은 순창군청~인계면행정복지센터, 인계면행정복지센터~ 덕치면 한양약방, 덕치면 한양약방~청웅면사무소, 청웅면사무소~임실 신안석재, 임실 신안석재~임실치즈농협 맞은편, 임실치즈농협 맞은편~SK닛시오일주유소, SK닛시오일주유소~남관초, 남관초~고덕생활축구장, 고덕생활축구장~전북일보사이다. △코로나19 방역 최우선, 개회식 없이 간소하게 진행 해마다 열렸던 전북역전마라톤대회 개회식은 올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행하지 않고 간소하게 치뤘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방역 대책 강화를 핵심 키워드로 진행된 가운데 가용인원을 총동원, 확산 차단 및 선수들을 비롯한 참가자의 안전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개인별 발열체크, 대회장내 손세정제 비치 등 선수들을 비롯한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 이날 임용택 전북은행장, 유인탁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정찬익 전 전북육상연맹 회장 및 고문, 이면우 전북육상연맹 상임부회장, 김승민 전북체육회 기획조정본부장, 이재인 대외협력실장, 양재운 총무회계과장, 장인석 종목지원과장,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출발 총성울려 이날 서른 두번째를 맞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대한민국 마라톤 산실로 자리매김한 본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대회장을 방문, 선수단과 대회관계자 등을 격려한 것. 서창훈 회장을 대신해 임 행장은 이날 전북마라톤 부활을 염원하는 이틀간 대장정의 힘찬 레이스를 알리는 출발 총성을 울렸다. 임 행장은 창간 70주년을 맞은 전북일보가 주최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출발 신호탄을 제 손으로 쏘아 올린다는 점에서 한편으론 영광스럽고 또 한편으론 가슴벅차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대회가 더욱 성숙해지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 익산시체육회 익산역 앞열띤 응원 익산시체육회(회장 조장희)가 전북지역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건각들이 참가한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선수들을 격려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조장희 회장과 주유선 사무국장 등 익산시체육회 전 직원 20명과 이관구 익산시육상연맹 회장 등은 대회 첫날 3번째 구간인 익산역 앞에서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 회장은 전북의 마라톤 발전을 위해 32년간 대회를 개최하는 전북일보사와 힘든 여건 속에도 출전해 대회를 빛내주는 14개 시군의 선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이 달리는 길목마다 인근 주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환호는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것이며 전북의 화합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1.05 18:28

이변 없었다… 제32회 전북 역전마라톤 첫날 군산시 1위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2회 전북 역전마라톤대회 5일 첫 날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군산시가 선두를 달렸다.(관련기사 12면) 6일까지 이틀 간 121.9km을 달리는 대장정에 돌입한 전북지역 14개 시군 대표선수들은 대회 첫 날 시군별로 6명의 선수가 전주~군산 6개 소구간을 이어 달리는 총연장 52.1.km 레이스를 펼쳤다. 첫 날 경기에서 지난해까지 대회 10연패를 달성한 군산시가 구간합계 2시간 51분 01초로 1위를 기록하며 11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뒤를 이어 익산시가 2시간 52분 40초로 2위를 달렸고, 전주시가 2시간 58분 30초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순창군이 3시간3분33초, 임실군 3시간6분20초, 김제시 3시간7분14초를 기록하며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어 고창군 3시간7분41초, 장수군 3시간10분19초, 부안군 3시간11분40초, 완주군 3시간11분53초, 정읍시 3시간12분20초, 남원시 3시간16분03초, 무주군 3시간29분05초, 진안군 3시간31분27초 순이다. 대회 둘째 날인 6일에는 순창~임실~전주(70km) 구간(9개 소구간)에서 역주가 펼쳐진다. 대회 종합성적은 시군별로 이틀간의 15개 소구간 기록을 합산해 가린다. 대회 시상식은 6일 오후 4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1.05 18:28

전북역전마라톤 5일 ‘힘찬 레이스’ 건각들 단풍길 달린다

전북지역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건각들이 이틀에 걸쳐 122km를 달리는 레이스가 시작된다. 전북 마라톤의 산실이자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출발 총성이 5일 오전 10시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사 앞에서 울린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해 6일까지 이틀 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각 시군 엘리트 육상선수와 마라톤 동호인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기록경쟁을 펼친다. 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대책 일환으로 개회식 없이 진행한다. 코로나 방역 대책시책에 맞춰 대회 참가자 및 동반자 전원은 출발 전까지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개인별 발열체크 후 배차버스 이용, 행사장 내 손세정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전북역전마라톤 대회 코스의 총연장은 첫날 전주~익산~군산(51.9km), 둘째 날 순창~임실~전주(70km) 등 모두 121.9km이다. 전주~익산~군산에서 벌어지는 6개 소구간은 전북일보사~새전주요양병원, 새전주요양병원~익산 덕실교차로, 덕실교차로~익산역, 익산역~군산 대야초 광산분교, 광산분교~군산 정수리 개정면 현대의자공장, 개정면 현대의자공장~군산시청이다. 순창~임실~전주 9개 소구간은 순창군청~인계면 행정복지센터, 인계면 행정복지센터~덕치면 한약약방, 덕치면 한약약방~ 임실 청웅면사무소, 임실 청웅면사무소~임실 신안석재, 임실 신안석재~임실치즈농협, 임실치즈농협~SK닛시오일 주유소, SK닛시오일 주유소~남관초, 남관초~고덕생활축구장, 고덕생활축구장~전북일보사이다.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소 구간별로 선수들이 이어 달린다. 시군별로 15개 소구간 기록을 모두 합산해 종합순위를 결정한다. 대회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4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대회 당일 5일 오전 10시부터 전북일보사 앞 도로가 30여 분 동안 전북경찰의 협조 아래 통제되며, 대회기간 중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일부 구간별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일보와 전북육상연맹은 지난달 30일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감독자 회의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1.04 18:15

진안초 전국 육상대회 금메달 3개 수확 뒤엔 “지도자 3인방 있었다”

진안초 재학생들이 최근 굴지의 전국 육상대회에 출전해 잇달아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는 육상지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학교 측 지도자 3인방 최선용 교장, 육종철 코치, 한범수 교무부장의 하모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 나온다. 최근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학생은 6학년 양명석, 5학년 유권혁 군이다. 양 군은 지난달 21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 시도 대항 육상경기 대회 초등부 남자 800m에서 1위, 같은 달 27일 충북 보은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 대회 6학년부 800m에서도 1위에 올라 일주일 사이에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5학년인 유 군은 충북 보은 대회 5학년부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의 금메달 뒤에는 지도자 3인방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최선용 교장은 소위 펠로우 리더십(fellow leadership)을 펼치면서 육상부 육성을 견인했다. 최 교장은 어린 시절 단거리 달리기 선수였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이래 (양)명석이와 (유)권혁이가 소속된 육상부 학생 12명의 틈에 끼어 같이 달렸다. 학교장의 이 같은 특별한 훈련 동참은 육상에 대한 학교 내외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 교장은 주 3~4회가량 학생들 훈련에 동참해 함께 뛰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재미있었다. 같이 뛰어보지 않으면 그 감동을 모른다고 말할 정도가 됐다. 육종철 코치는 평소 전교생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유망한 학생이 눈에 띄면 학부모를 적극 설득해 육상에 입문시켰다. 그는 육상부 학생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장점은 잘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고급기술보다는 기본기와 주법을 바르게 익히도록 하는 것에 지도의 중점을 두었다. 평소 생활 속 기본예절을 중시하는 육 코치는 육상도 기본기와 바른 주법이 있는데 이게 엄청 중요하다. 기본이 탄탄해야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그것을 갖추는 훈련에 집중한 것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체육 전담교사인 한범수 교무부장의 역할도 컸다. 한 교무부장은 육 코치와 수시로 소통하며 유망주 선발이나 적정한 훈련 프로그램 만드는 것을 낱낱이 상의했다. 특히, 프로그램을 만들 땐 과부하가 걸리면 훈련의 질이 낮아진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초등생이 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육 코치와 머리를 맞댔다. 이들 지도자 3인방은 양 군과 유 군의 핑크빛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 양 군에 대해선 명석이는 폐활량과 지구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형 마라톤 선수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올림픽 금메달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유 군을 두고는 권혁이는 스피드가 남다르다. 동년배보다 훨씬 키가 크고 보폭이 아주 넓어 현재 장거리 선수지만 단거리 선수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황무지 수준인 진안지역 육상 인프라가 경북 예천이나 충북 보은 수준으로 개선된다면 진안초가 육상 인재 배출의 산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 스포츠일반
  • 국승호
  • 2020.11.04 17:04

대한체육회,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 개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3일 체육회 창립 100년을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지난 10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과거 10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미래의 장,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여는 희망의 장, 체육인들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체육회장, 박용성 전 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 창립부터 미래 100년의 비전을 담은 홀로그램 퍼포먼스 불빛의 여정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 100년의 역사가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또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복싱 라이트웰터급에 참가한 황의경 선수(91세)와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참가한 김경회 선수( 80세)의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 낭독에 이어 대한민국 체육 100년의 역사를 기록한 100년사가 대한체육회장에 헌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스포츠를 통한 사람의 가치와 행복 실현을 주제로 인권과 공정성 환경 조성을 통한 국민 신뢰 회복, 맞춤형 체육 서비스 도입, 국가대표 훈련 방식 개선 등 (성)폭력 등 체육계 적폐와 관련한 철저한 반성과 개혁 의지를 담은 7대 중장기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과거 100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백년대계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폭력 사태는 체육인들에게 큰 상처를 줬고, 지난 100년간의 한계 또한 드러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호
  • 2020.11.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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