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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구단 '우리 히어로즈' 공식 출범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제8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구단 운영주체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이장석 대표, 박노준 단장과 이광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66명은 이날 빨간색 넥타이에 감색 양복 정장으로 통일하고 식장에 들어섰다. 제이슨 스코비와 클리프 브룸바 두 외국인 선수만 빠졌고 미계약 선수 김동수와 조용준도 동석했다.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민경훈 대한야구협회 회장, 히어로즈 구단과 3년간 300억원에 후원 계약을 한 이재명 우리담배㈜ 회장, 오인호 스포츠토토 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해 막 출범한 우리 히어로즈의 앞날을 축복했다.신 총재는 환영사에서 "우여곡절 끝에 출발한 우리 히어로즈가 한국 프로야구의 새 이정표를 세워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몸값이 깎이는 등 선수들이 쓰라린 고통을 맛보기도 했지만 그 열정을 운동장에 쏟아 부어 우승의 깃발을 휘날릴 수 있도록 바란다"고 덕담했다.이장석 대표는 "우리 구단은 비전이 있다. 팬과 함께 호흡하고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결과를 보여주겠다. 팬과 하나 된 야구로 기쁨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사회자 호명에 따라 이광환 감독을 필두로 1,2군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 전원이 단상에 올라 내외빈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했다. 이어 이장석 대표가 박노준 단장에게 구단기를 전달하고 박 단장이 힘차게 깃발을 휘두르자 행사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센테니얼이 1월30일 KBO와 창단 조인식을 가진 뒤 창단식까지 걸린 시간은 55일.신생구단은 가입금(120억원) 납부 문제, 제주 전훈 참가 문제, 프로야구단 가입 승인문제, 메인 스폰서 계약과 유니폼 제작 문제, 연봉 재계약 등 숱한 난제를 넘어 시범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렀고 창단식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즌맞이 채비에 들어갔다.이광환 감독은 "계약과정도 지체되고 전지 훈련도 많이 늦었다. 4월 한 달은 일단 지켜볼텐데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달라. 선수들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고 말했다.주장으로 뽑힌 송지만은 "어렵게 창단했고 다른 팀에 비해 훈련량도 부족했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다. 결과에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 홈구장 목동에서 팬들을 많이 불러 모아 서울 라이벌 구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7개 구단 고위 관계자중 신영철 SK 와이번스 사장, 장순일 SK 경영지원본부장, 민경삼 SK 운영 본부장, 김조호 KIA 단장만이 창단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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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25 23:02

'명가재건 신호탄?' KIA 돌풍 예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08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올 시즌 '명가재건'의 신호탄을 쐈다.23일 4개 구장에서 예정된 게임이 모두 우천으로 취소돼 마무리된 시범경기에서 KIA는 단연 돋보였다.지난해 최하위 수모를 당하고 감독과 단장까지 교체한 KIA는 신임 조범현 감독의 지휘속에 최근 6연승을 달리는 등 10승3패로 1위를 차지해 단숨에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시범경기는 8개 구단이 유망주와 신인들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는 무대라 할지라도 KIA는 지난해 무기력한 플레이에서 탈피해 공격과 수비에서 짜임새가 좋아지고 자신감마저 수확해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KIA는 시범경기 평균 타율이 0.243으로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다.전지훈련에서 두통을 호소했던 메이저리그 출신 최희섭이 홈런 2개, 타율 0.333으로 건재를 과시했고 4번타자로 기용된 새내기 나지완이 홈런 2개, 타율 0.318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중심타선의 폭발력이 배가됐다.또 시범경기에서 도루 10개로 1위에 오른 메이저리그 출신 윌슨 발데스를 비롯해 이용규, 김원섭, 신인 최용규와 김선빈 등 발 빠른 타자들이 풍부해 기동력을 살릴 수 있게 됐다.마운드도 평균 자책점이 2.48로 가장 좋다.특히 8개 구단 시범경기 평균 자책점이 지난해 2.97에서 올해 3.54로, 타율은 0.231에서 0.247로 각각 높아져 '투고타저'의 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KIA 마운드의 활약은 더욱 기대된다.2승, 평균 자책점 1.06으로 활약한 빅리그 출신 호세 리마를 필두로 서재응과 윤석민, 2년차 좌완 양현종 등이 버티는 선발진이 막강하고 전병두, 곽정철, 문현정, 손영민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으로 불펜도 든든하다.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고 올해 2강 후보로 꼽히는 SK와 두산은 예상보다 부진했다.김성근 감독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지난해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SK는 4승8패로 7위에 머물렀다.김광현, 케니 레이번, 다윈 쿠비얀이 버티는 투수진은 믿음직스럽지만 이호준, 정경배, 최정, 박경완 등 주전들이 부상 후유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시즌 초반 쉽지 않은 행군이 예상된다.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을 지휘하느라 늦게 합류한 두산도 4승5패1무로 5위에 그쳤다.이용찬, 진야곱, 고창성 등 젊은 투수들은 힘이 넘치고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김선우, 군에서 복귀한 이재영과 이재우의 가세로 마운드는 강하지만 베테랑 안경현과 홍성흔의 기용 논란속에 다소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불안요소다.반면 삼성은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으로 2위(8승3패2무)에 올라 개막전 준비를 산뜻하게 마쳤다.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배영수가 평균 자책점 1.80으로 짠물투구를 폈고 양준혁, 심정수, 제이콥 크루즈가 이루는 새로운 중심타선도 무게감이 커졌다.롯데도 마티 매클레리가 믿음직한 투구로 손민한과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루고 멕시코 국가대표 카림 가르시아도 타율 0.500의 불방망이로 '거포' 이대호의 뒤를 든든히 받치면서 3위(7승5패)로 선전했다.시범경기에서 6승6패1무로 4위를 기록한 한화는 유원상과 윤규진의 가세로 선발진이 무난하고 홈런 4방을 터뜨린 김태균을 비롯해 이범호, 덕 클락 등의 클린업트리오의 위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김재박 감독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는 LG는 신인왕 후보 정찬헌과 이범준 등 젊은 투수들의 합류로 마운드는 탄탄하지만 방망이가 신통치 않아 6위(4승7패1무)로 부진했다.신생팀 우리 히어로즈는 강속구 신인 투수 김성현의 가능성을 봤지만 줄다리기 연봉 협상의 여파로 완성된 전력을 꾸리지 못해 최하위(2승8패1무)에 머물렀다.한편 올해 시범경기는 평균 경기시간이 2시간52분으로 지난해(2시간44분)보다 8분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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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24 23:02

군산상고 "봤지? 역전의 명수!"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군산상고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천안북일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다. 전주고는 서울 휘문고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고도 승부를 내지 못해 다음날 계속된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전통의 강호 군산상고는 역시 '역전의 명수'였다. 군산상고는 지난 20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 경기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천안북일고에 7회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군산상고는 0-0으로 맞선 4회말 천안북일고 5번 최형종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6회초 공격에서 스퀴즈 번트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군산상고는 7회말 수비에서 2사 만루를 허용한 뒤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2로 다시 뒤졌으나 8회초 공격에서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사사구로 착실하게 주자를 모은 군산상고는 상대 수비에러 2개로 3득점하며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조보빈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군산상고 한희는 2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팀에 값진 첫 승을 안겼다. 군산상고는 24일 낮 12시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부산개성고(옛 부산상고)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한편 전주고는 지난 19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서울 휘문고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도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20일 열린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5-7로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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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3.24 23:02

<올림픽야구> 이승엽 '본선에도 뛸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통산 두 번째 메달을 따기 위해선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참가가 필수적이다.대표팀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주포 이승엽이 매 경기 결정적인 타점을 올린 덕분에 12일 5전 전승으로 비교적 쉽게 본선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해결사' 이승엽이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의 파괴력 차가 눈에 보일 정도로 확연히 드러나면서 그를 본선에 꼭 데려가야 메달권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승엽은 아직 본선행 참가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삼가고 있다. 베이징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소속팀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상황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일본프로야구는 올림픽 기간 중에도 정규 시즌을 계속 진행한다. 약 3주간 정규시즌이 중단되는 한국과는 처지가 다르다.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일본은 결승까지 올라간다는 전제 하에 8월22일 준결승전과 23일 결승전 때만 정규 시즌 경기를 쉬기로 했다.문제는 올림픽 기간 동안 일본의 시즌 운영 방식에 있다.각 팀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참가하느라 생길 수 있는 전력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이 발의한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 선수 5명 활용 방안'이 12개 구단의 동의를 얻어 시행될 참이다.주니치는 7명이나 차출되고 요미우리도 다카하시 요시노부(외야수), 아베 신노스케(포수), 우에하라 고지(투수) 등 3명 이상 주축 선수를 대표팀에 보내야 한다.그 공백을 외국인 선수들이 막아줘야 한다는 것. 현재 시범 경기에서 홈런 구경을 하지 못한 요미우리는 최종 예선에서 홈런과 적시타를 양산 중인 이승엽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어 그가 시즌 중 대표팀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승낙할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김기태 타격 코치와 이승엽의 전담 통역 정창룡씨 등을 대표팀에 파견해 준 데 감사하는 뜻으로 지난달 기요타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구단 대표를 찾아갔던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이승엽 차출을 위해 시즌 중 다시 기요타케 대표를 만나겠다"고 말했다.일본시리즈 우승에 목표를 정조준 한 요미우리가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올림픽 기간 이승엽을 흔쾌히 놔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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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13 23:02

올림픽야구대표팀 5연승...본선 티켓 '눈 앞'

한국 야구대표팀이 5연승을 내달리며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계속된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5차전에서 유럽 예선 4위를 차지한 약체 독일에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2-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5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킨 대표팀은 이날 저녁 대만-호주전 결과에 따라 본선 티켓 획득을 하루 먼저 결정지을 수 있다.3승1패로 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인 대만이 호주를 제압하면 한국, 캐나다, 대만이 본선에 올라간다. 대만이 이기더라도 한국은 13일 캐나다를 물리치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대표팀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초반부터 독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1회말 톱타자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를 훔치고 1사 후 상대 투수의 보크로 3루를 밟으면서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고영민의 1루수 앞 짧은 안타 때 이용규가 재치있게 홈을 파고 들어 선취점을 얻었다.계속된 2사2루에서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대표팀은 2-0으로 앞서갔다.2회 초 수비때 도널드 루츠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대표팀은 돌아선 말 공격에서 상대 포수의 연속 패스트볼로 손쉽게 두 점을 보탰고 2사 1,3루에서 이승엽의 투수앞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5-1로 벌렸다.이어 4회 타자 일순하며 볼넷 4개와 2루타 2방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갖췄다.모친 병 간호로 조기 귀국한 김동주(두산)를 대신해 이날부터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요미우리)은 3타수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4회 무사 만루에서 깨끗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이번 대회 타점은 12개째다.톱타자 이용규(KIA)도 2안타를 때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는 빼어난 피칭으로 독일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았다.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이어 2승째.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30분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좌완 투수 류현진(한화)을 앞세워 '캐나다 사냥'에 나선다.

  • 야구
  • 연합
  • 2008.03.13 23:02

박찬호 선발 3이닝 완벽투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는 박찬호(35·LA다저스)가 선발 등판에서도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선발투수진 진입 경쟁에서 앞서나갔다.박찬호는 1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며 안타,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박찬호는 선두타자 브라이언 로버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타자 8명을 땅볼 아웃(4개)과 뜬공(4개)으로 처리하는 등 타자 9명을 꽁꽁 묶었다.박찬호는 4-0으로 앞선 4회 말 마운드를 에릭 스털츠에게 넘겨줬다. 다저스는 7-4로 이겼다.박찬호는 올해 시범경기에 세 번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평균자책점은 '0.00'이다.박찬호의 호투로 에스테반 로아이자, 제이슨 존슨이 벌이고 있는 다저스 5선발 투수 경쟁도 후끈 달아 올랐다.로아이아는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존슨은 3경기 6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줬지만 실점이 없다.박찬호는 15일 중국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 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김병현(29)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홈런 1개를 내주고 물러났다.김병현은 이날 5-2로 앞선 6회 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1개와 땅볼 아웃 2개를 잡아냈지만 4번 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피츠버그는 8-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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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12 23:02

베이징 올림픽야구 본선 티켓 한국 대만 캐나다 유력

8개국이 격돌 중인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 예선이 11일 반환점을 돈 가운데 3장 걸린 본선 티켓은 주인은 한국, 대만, 캐나다로 사실상 좁혀졌다.파죽의 4연승으로 선두에 오른 한국과 3승1패의 캐나다는 남은 세 경기에서 각각 1승, 2승씩만 보태면 안정권인 5승을 확보해 베이징행을 확정짓는다. 3승1패인 대만은 12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호주와 경기에서 이기면 티켓 획득의 팔부 능선을 넘게 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호주는 멕시코에 4-7로 패하는 바람에 2승2패로 몰리며 대만을 반드시 꺾어야 마지막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호주가 대만을 잡는다면 먼저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이 14일 대만을 상대로 호주와 대만의 운명을 쥔 캐스팅보트 노릇을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동률팀이 나오면 동률팀 간 승자승-이닝당 최소 실점-이닝당 평균자책점이 낮은 팀-타율 높은 팀-출루율 높은 팀-장타율 높은 팀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하지만 5승2패라는 최하 기준선이 제시된 이상 큰 의미는 없다.막강한 화력이 돋보이는 좌타군단 캐나다는 10일 난적 대만을 6-5로 제압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경기에서 한국에 져도 스페인과 독일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돼 티켓 획득이 어렵지 않다.한편 한국은 12일 독일을 상대로 손민한을 기용하고 13일 캐나다, 14일 대만과 경기에는 필승카드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을 잇달아 투입, 전승으로 본선 무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대표팀은 네 경기에서 41점을 얻고 8점만 내주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사했다. 이승엽(요미우리)이 타율 0.583으로 전체 2위에 올랐고 2번 타자 고영민(두산)이 0.467로 7위, 톱타자 이용규(KIA)가 0.462로 8위를 달리는 등 상위타선이 득점을 진두지휘했다.특히 이승엽은 홈런(2개)과 타점(9개)에서 전체 1위를 달리면서 세계적인 타자다운 기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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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12 23:02

이승엽, 대타 투런홈런 '쾌조 4연승'

이승엽(요미우리)이 대타로 나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한국 야구대표팀이 유럽 대표 스페인을 누르고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8부 능선을 넘었다.한국은 10일 대만 윈린현 도우리우구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에서 고영민(두산)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이승엽은 대타로 나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4-5로 스페인을 대파했다.파죽의 4연승을 달린 한국은 앞으로 남은 독일, 캐나다, 대만과의 3연전에서 2승을 추가하면 본선 출전을 확정짓고 1승만 올려도 티켓 획득이 유력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가시화시켰다.전날 야간 경기에서 멕시코를 격파했던 한국은 이날 약체 스페인을 상대로 주포인 이승엽과 박진만, 진갑용(이상 삼성), 이진영(SK) 등 주전들을 빼고 김주찬(롯데), 손시헌(상무), 조인성(LG), 이종욱(두산)을 대신 기용했다.이승엽 등에게 휴식을 주려는 김경문 감독의 배려.선발 김선우(두산)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한국은 1회초 2사 뒤 몸 맞은 공으로 출루한 고영민이 포수 패스트볼로 2루까지 간 뒤 이대호(롯데)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3회 고영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한국은 4회초 상대 실책속에 3안타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한국은 5회초에도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으나 5회말 선발 김선우가 갑자기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김선우는 4회까지 2안타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점수 차가 벌어지자 긴장이 풀린 듯 5회에만 5안타와 볼넷 1개로 4실점했다.8-4로 쫒긴 한국은 6회초 볼넷을 나간 이종욱이 2루를 훔친 뒤 고영민이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김주찬(롯데)이 좌중간 2루타를 쳐 10-4로 달아났다.스페인은 6회말 두번째 투수 우규민(LG)으로부터 3안타를 뽑아 1점을 만회했지만 한국은 7회초 다시 고영민이 적시타를 터뜨려 11-4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8회에는 이승엽이 대타로 나서 8일 호주전 3점포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홈런포를 가동했다.경기 초반 1루 코치로 나섰던 이승엽은 8회 1사 1루에서 정성훈(우리) 대신 타석에 나서 스페인의 다섯번째 투수 호르헤 발보아로부터 직선타구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대신해 이번 대회에서 타격감을 조율 중인 이승엽은 이날까지 12타수7안타(타율 0.583), 9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한국은 11일 경기없이 하루 쉰 뒤 12일 낮 1시30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독일과 5차전을 치른다.

  • 야구
  • 연합
  • 2008.03.11 23:02

서재응, 5승 고지 5번째 도전

'나이스 가이' 서재응(27.뉴욕메츠)이 시즌 5승달성을 위한 5번째 도전에 나선다.서재응은 29일 오전 8시5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마의 5승' 고지 정복에재도전한다.서재응은 지난 22일 몬트리올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마무리 투수의 부진으로 다잡은 승리를 날렸었다.올 시즌 7차례 몬트리올전에 출격한 서재응은 승리 없이 4패에 그치는 등 유난히 약한 모습이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피칭(6이닝 3자책점 이내)을 달성할 만큼 경기 내용은 좋다.서재응(4승6패, 방어율 4.58)의 선발 맞상대로 내정된 선수는 올시즌 2승3패에방어율 3.97을 기록중인 우완 토니 아마스 주니어로 성적만 놓고 보면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문제는 몬트리올 타선에 서재응을 상대로 3할 이상의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무려 8명이나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지만 서재응은 트레이드마크인 컴퓨터 제구력을 100% 발휘해 몬트리올 타선을 잠재운다는 각오이다.또 후반기 들어 4차례나 다잡은 승리를 날려 팀을 침체로 몰고간 메츠의 구원투수진이 얼마만큼 뒷문을 단속해 줄 지도 5승 여부를 판가름짓는 변수로 분석된다.한편 서재응이 6회 이상 던질 경우 몬트리올의 중간 계투로 보직을 변경한 친구김선우(27)와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마운드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 야구
  • 전북일보
  • 2004.07.29 23:02

박찬호 '허리 이상 없음' 판정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허리 정밀 검진 결과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아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됐다.미국프로야구 텍사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박찬호를 검진한 허리 전문의 야밀클린 박사가 박찬호에게 "계속 던질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구단은 박찬호가 하루나 이틀 안에 텍사스나 애리조나에서 불펜 피칭을 재개할 것이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박찬호는 빅리그 복귀 여부를 놓고 구단과 신경전을 벌이다 지난 24일 콜로라도에서 클린 박사에서 검진을 받았다.클린 박사는 지난해 8월 박찬호의 허리를 검진했을 때는 공을 던지지 말 것을권유, 박찬호가 남은 시즌을 접은 바 있다.박찬호가 의학적으로 허리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나옴에 따라 텍사스 구단은 박찬호를 계속 부상자명단(DL)에 묶어둔 채 올시즌 빅리그에 복귀시키지 않을 명분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 구단은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절실한 상황임에도 박찬호의 재활 등판 결과가 들쭉날쭉하자 박찬호를 계속 DL에 올려놓고 보험금을 타내려 한다는 소문이 최근 떠돌았었다.한편 클린 박사는 몇 차례 불펜 피칭을 한 뒤 박찬호의 몸 상태를 다시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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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28 23:02

서재응, 잘싸우고 시즌 5승 불발

서재응(27.뉴욕 메츠)이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한국인투수 맞대결에서 투.타에 걸친 맹활약에도 승수 추가에 실패한 반면 중간계투 김선우는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다.서재응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8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했다.6회까지 1실점 호투 속에 팀이 4-1로 리드해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던 서재응은7회초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사 1, 3루에서 마이크 스탠턴으로 교체됐고 스탠턴이 엔디 차베스에게 3점 동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투구수 104개 중 62개가 스트라이크로 제구력이 나쁘지 않았고 시즌 방어율을 4.58(종전 4.59)로 조금 떨어뜨린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서재응은 공격에서도 2루타 등 3타수 2안타 1득점의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보였으나 5회말 2사 1, 2루에서 성사된 김선우와의 투.타 대결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서재응이 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실점 이내)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홈런에 눈물을 삼켰다.지난 1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강타자 짐 토미에게 2점홈런을 맞고 패전 멍에를썼던 서재응은 이날 1회초 삼자범퇴시킨 뒤 2, 3회 각 2사 1, 2루 위기를 실점하지않고 무사히 넘겼다.공수교대 후 리처드 이달고가 3점홈런을 때려 3-0 리드에서 4회를 맞이한 서재응은 4회에도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사히 넘겼다.또 타석에서도 2회 중전안타를 때린 서재응은 4회말 1사에서도 중간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때린 뒤 마쓰이 가즈이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4-0리드를 주도했다.서재응은 5회 첫 타자 브래드 윌커슨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추가실점하지 않았고 6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김선우 역시 5회 몬트리올 선발 존 페터슨을 구원등판, 6회까지 2이닝을 3안타1볼넷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틀어막고 서재응과 선의의 대결을 벌였다.그러나 시즌 5승 문턱을 넘는 듯 했던 서재응은 7회 들어 흔들렸다.김선우 대타로 타석에 오른 마테오에게 우전안타, 윌커슨에게 좌중간 안타를 잇따라 맞았고 결국 무사 1, 3루에서 마이크 스탠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하지만 스탠턴이 엔디 차베스에게 3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서재응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고 실점도 `3'으로 늘었다.한편 메츠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토드 자일의 2루 땅볼성타구 때 1루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타이 위긴턴이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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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23 23:02

정수근, 생애 첫 프로야구 올스타 MVP

`날쌘돌이' 정수근(롯데)이 올해 프로야구`별중의 별'로 탄생했다.정수근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동군(두산, 삼성, SK, 롯데)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 5타수 3안타 1도루,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7-3 승리의 주역이 됐다.정수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9표 중 54표를 획득, 8표에 그친 양준혁(삼성)을따돌리고 생애 첫 올스타 최우수선수(MVP) 영예와 함께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대박을 터뜨리며 `거인군단'에 합류한정수근의 올스타 MVP는 2차례 뽑혔던 김용희(82, 84년), 박정태(98, 99년)와 허규옥(89년), 김민호(90년), 김응국(91년)에 이어 롯데 선수로는 6번째.동군은 정수근의 활약 속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패배를 안겼던 서군(현대, 기아, 한화, LG)에 설욕하며 역대 전적에서 17승1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비가 간간이 내리는 은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올스타전은 초반부터 공?전이벌어져 사직구장을 찾은 1만6천200여명의 관중에게 야구의 묘미를 선사했다.동군은 1회말 정수근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친 뒤 양준혁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호준(SK)의 중견수쪽 깊숙한 2루타로 2-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정수근은 2회에도 2사 2루에서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큼직한 1타점2루타를 날려 3-0 리드를 주도했다.3점차로 끌려가던 서군도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았다.4회 1사 1루에서 박진만(현대)이 좌월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5회 선두타자 김종국의 좌월 1점홈런과 장성호(이상 기아)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동군은 공수교대 후 이진영(SK)과 양준혁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호준의 1, 2루간을 꿰뚫는 총알같은 적시타로 4-3으로 도망간 뒤 계속된 2사1, 2루에서 대타 로베르토 페레즈(롯데)의 우전안타로 점수를 5-3으로 벌렸다.이어 6회 정수근이 무사 2루에서 좌측 펜스 바로 밑에 떨어지는 큼직한 2루타로1점을 추가, 6-3으로 쐐기를 박았고 곧이어 진갑용(삼성)과 양준혁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정수근이 홈을 밟아 승부를 확정지었다.이날 동군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명환(두산)은 올해 처음 도입된 최다 탈삼진 투수 영예를 누렸고 배영수(삼성)는 3-3으로 맞선 5회 등판해 홈런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한편 5회말이 끝난 후 열린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는 박용택(LG)이 4개를 넘겨용병 슬러거 클리프 브룸바(현대.홈런 3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지난 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며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최동원씨가 시구를 해부산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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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19 23:02

소리아노, 메이저리그 올스타 MVP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최다 득표자인 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가 메이저리그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소리아노는 14일(한국시간) 휴스턴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제75회 올스타전에서 승부를 확정짓는 3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쳐9-4 승리를 이끌고 생애 첫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올해 초 최고 몸값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로 옮기면서 텍사스유니폼을 입은 2루수 소리아노는 올스타 최다 득표에 이어 별들의 잔치의 주인공이되는 겹경사를 누렸다.조 토레 양키스 감독이 이끄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소리아노의 3점포 등홈런 3방을 폭발하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5점차 완승을 거둬 지난 97년부터 7년 연속 승리(1무승부 포함)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또 아메리칸리그는 올스타전 승리로 올해 월드시리즈 1, 2, 6, 7차전을 홈경기로 치르는 홈 어드밴티지를 덤으로 확보했다.그러나 역대 올스타전 전적은 내셔널리그가 40승2무33패로 여전히 앞서 있다.빈볼 시비로 앙숙이 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와 `공격형 포수' 마이크 피아자가 배터리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클레멘스는 `배팅볼투수'로 전락, 구장을 가득 메운 채 열렬한 응원을 보낸 고향 팬들을 실망시켰다.지난해까지 활약했던 양키스를 떠나 올해 초 휴스턴에 새 둥지를 튼 클레멘스는리그 다승 공동 3위(10승) 성적에도 불구하고 사이영상 6회 수상과 휴스턴이 고향이라는 점 때문에 잭 맥키언(플로리다) 내셔널리그팀 감독으로부터 선발투수로 낙점받았으나 1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5안타로 무려 6실점(3자책점)하고 패전 멍에를 쓴것.1회초 마운드에 오른 클레멘스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은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의 우월 3루타로 첫 실점했고 계속된 1사 2루에서매니 라미레스(보스턴)의 좌월 2점홈런에 이어 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에게 3점홈런을 허용, 1회에만 6실점했다.특히 클레멘스는 소리아노에게 홈런을 맞기 직전 옛 동료 데릭 지터(양키스)에게 단타까지 허용, 1이닝 동안 `사이클링 히트'를 내주는 오명을 썼다.반면 지난해까지 양키스에서 클레멘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소리아노는 3-0으로앞선 2사 1, 3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으로 클레멘스를 녹다운시켜 승부의 추를 일찌감치 아메리칸리그쪽으로 기울였다.내셔널리그팀은 공수교대 후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1-7로 뒤진 4회 카를로스 벨트란(휴스턴)의 좌전 적시타와 에드가 렌테리아(세인트루이스)의 2타점 2루타로 3득점, 4-7로 추격했으나 아메리칸리그팀은 6회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가 2점아치를 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아메리칸리그 선발로 나선 마크 멀더(오클랜드)는 2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고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 등판해 강타자짐 토미(필라델피아) 등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뒷문을 잠갔다.또 일본인 타자 중 선발출장한 이치로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고 우여곡절끝에 올스타전에 참가한 마쓰이 히데키(양키스)는 한 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한 시즌 최다홈런(73개.2001년)에 빛나는 내셔널리그팀의 배리 본즈(샌프란스시코)는 볼넷 1개 등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한편 이날 경기에 앞선 파킨슨씨병으로 투병중인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시구 행사에 참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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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15 23:02

박찬호 '몸값 못하는 선수' 6위 불명예

재활 중인 박찬호(31.텍사스)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에서 '몸값 못하는 선수' 6위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미국 스포츠전문 사이트 ESPN은 13일(한국시간) 고급 승용차 '페라리'의 가격표를 달고 있으나 실제로는 성능이 나쁜 차의 대명사 '유고'에 빗대 '고액의 연봉에도별볼일없는 선수' 10명 가운데 박찬호를 6위에 올렸다.ESPN은 박찬호의 선정 이유에 대해 "텍사스는 2001년 박찬호의 방어율 3.50에끌려 6천500만달러를 주고 5년 계약을 했으나 얻은 것이 무엇이냐"면서 "2002년엔 145이닝에 방어율 5.75, 지난해에는 29이닝에 방어율 7.58, 올해는 2승4패에 방어율5.8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건강할 때보다는 부상자 명단에 있을 때 더욱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2004년판 스카우팅 노트북의 올 시즌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다.1위엔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대런 드라이포트, 션 그린, 토드 헌들리 등몸값 총액 4천407만달러를 가져간 LA 다저스의 4인방이 한묶음으로 선정됐다.2위는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인 마이크 햄턴(애틀랜타, 1천297만5천288달러), 3위에는 올 시즌 애너하임에 입단한 바톨로 콜론(1천100만달러)이 올랐다.한편 박찬호는 기사 옆에 곁들여진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에 비해 몸값을 가장많이 받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약 3만900명이 투표한 13일 오후 현재 22.6%의 득표율로 2위를 멀찌감치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2.8%를 득표한 마이크 햄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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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14 23:02

김병현, 마이너리그서 3실점 패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투구중인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계속된 부진으로 빅리그 조기 복귀에 먹구름을 드리웠다.김병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컷 레드삭스 유니폼을입고 애틀랜타 산하 리치먼드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⅓이닝 동안3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하고 팀이 3-8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8경기에서 승수없이 2패째를 기록하며 방어율도 3.43(종전 2.93)으로 치솟았다.최고 구속이 140㎞를 넘지 못하는 등 구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채 현지 언론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지않고 있는 김병현의 빅리그 복귀 일정도 불투명해졌다.1회말 1사에서 오르에게 우익수쪽 깊숙한 2루타를 맞고도 후속타자 2명을 삼진과 플라이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린 김병현은 2회 볼넷 1개와 패스트볼, 유격수 실책이 겹쳐 2사 2, 3루에 몰린 뒤 에번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추가 실점하지 않고 2회를 넘긴 김병현은 3회 들어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를 허용한 뒤 0-3에서 스콧 캐시디로 교체됐고 캐시디가 주자일소 3루타를 맞는 바람에 김병현의 실점은 `3'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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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13 23:02

박찬호, 루키리그서 7이닝 1실점

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루키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빅리그 조기 복귀 전망을 밝혔다.박찬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구장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산하 루키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모두 93개(스트라이크 63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지난 4일 시카고 컵스 산하루키팀과의 경기에 이어 다시 최고구속 94마일(151㎞)을 기록, 정상에 가까운 컨디션을 되찾았음을 알렸다.박찬호는 4회 2사 만루에서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7회까지 8타자를 범타로 묶었다.지난 5월 21일부터 시작되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찬호는 11일 텍사스로 이동해 14일 더블A 프리스코 러프라이더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 텍사스 코칭스태프 등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빅리그 복귀를 타진한다.박찬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하체를 활용하는 피칭이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투구 내용도 갈수록 향상됐고, 다저스 시절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루키리그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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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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