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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장신대 야구 매섭네…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

한일장신대학교(총장 황세형)가 대학 야구 리그에서 '정점' 을 찍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일장신대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25 KUSF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연세대를 8-3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16강부터 동아대·동의대·성균관대를 괴력의 타력을 앞세워 시종 압도하며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연세대와 맞붙은 결승전은 지난 7월 열린 ‘제80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홈런상을 받은 문종윤이 3회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종 경기를 리드했다. 7회말 2점을 추가한 한일장신대는 9회초 투아웃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1점 만을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 전북대표로 출전하는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 김호범, 우수투수상 이건승, 수훈상 문종윤, 타격상 최윤호, 공로상 황세형 총장, 감독상 이선우 감독이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지난 2003년 창단 됐지만 재정상 등의 어려움으로 2011년 해체됐었다. 이후 2017년 서남대 야구부를 인수하며 다시 팀을 창단했고, 2018년부터 대학 야구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재창단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대학 야구의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최연소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던 이선우 감독의 지도 아래 2020년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썼다. 이어 2023년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2023년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3위, 주요 전국 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 외에도 키움 히어로즈 정연제 등 다수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며 선수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17일 열리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는 투수 박정민도 무난히 프로팀에 지명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우 감독은 “끈끈한 집중력으로 선수들이 매경기 힘을 모아 승리를 거뒀다”며 "앞으로 전국체전 등 좋은 결실을 거두고 전북체육과 학교 명예를 드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 야구
  • 오세림
  • 2025.09.16 17:51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 창단한 이용일 별세

한국 고교 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현 군산상일고등학교) 야구부를 창단한 '군산 야구의 대부'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직무 대행이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KBO는 8일 "이용일 전 총재 직무 대행이 별세했다.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 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 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31년 경성고무㈜ 창업주인 이만수 사장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어릴 적부터 야구를 좋아했다. 선친의 대를 이어 군산에 있는 경성고무를 경영하기도 했으나, 기업인보다는 야구 경영인으로서 명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 1968년에 군산상고 야구부를 창단해 80년대 야구 스타인 김봉연, 김준환, 김일권 등을 길러내면서 '군산 야구의 대부'로 통했다. 3년 전인 2022년에 '역전의 명수' 50주년 기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프로야구 출범 전 전북야구협회장을 맡아 지역 야구를 위해서도 힘썼다. 고인은 한국 프로야구 창립 당시 기획 실무를 맡는 등 지금의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1981년 12월 KBO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1991년 2월까지 초창기 프로야구의 기반을 다지고, 구단을 6개에서 8개까지 늘어나도록 내실을 다졌다. 이후 쌍방울 그룹 부회장(1991∼95), 쌍방울 고문(1995∼97),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1997∼99)을 연달아 맡으며 KBO리그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는 KBO 총재 직무 대행을 맡은 바 있다. 고인은 같은 해 8월에 발족한 전북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위원회 추진위원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직무 대행에서 물러난 뒤 야구 현장을 떠나 쉴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완주 전 전북도지사가 "전북 야구 발전을 위해 나서달라"고 수 차례 부탁해 추진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에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구단을 소외된 지방에도 유치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전북에 야구 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고인이다. 고인은 당시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있는 지역이다. 35명의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경우 이번 제10구단 유치에서도 반드시 역전승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야구
  • 박현우
  • 2025.09.08 11:40

아쉽다! 청룡기 2연패 ⋯전주고, 8강 진출 실패

지난해 우승팀 전주고가 숙적 대구 상원고의 벽을 넘지 못해 청룡기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전주고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대구 상원고에 3대 4로 역전패하며 8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대회 16강전에서 대구 상원고에 2대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2021년 청룡기 32강전에서 역시 대구 상원고에 연장 접전 끝에 7대 6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악몽이 되풀이됐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전주고의 몫이었다. 2회까지 0-0의 균형을 이어가던 전주고는 3회말 1사 2루에서 3번 박한결의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1-0으로 앞서 나간 전주고는 8회초 위기를 맞았고, 상원고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주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의 3루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상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상원고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점을 추가로 보태며 1점을 따라붙는데 그친 전주고를 4-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해 전주고 야구부는 고교 야구 4대 메이저 대회 중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와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3관왕을 기록했다.

  • 야구
  • 육경근
  • 2025.07.05 16:22

전주고 야구부 청룡기 2연패 '시동'...첫 경기 광주진흥고에 3-0 승리

전주고 야구부가 청룡기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주고는 지난 28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광주진흥고를 3대0으로 제압하고 2회전(32강)에 진출했다. 전주고는 7월 2일 오전 11시 30분 또 다른 1회전에서 설악고를 9대 2로 꺾은 비봉고와 3회전(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예선 첫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전주고 박지훈(3학년)과 광주진흥고 임서진은 6회까지 1점 차 접전을 이어갔다. 박지훈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광주진흥고 임서진 역시 6과 3분의 2이닝 98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전주고는 3회말 1번 타자 고준휘가 1점 홈런을 터뜨리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고준휘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공격 전면에서 맹활약했다. 1점차로 이어진 경기는 8회말 전주고가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하며 광주진흥고를 몰아붙였다. 선두 타자 고준휘의 내야안타 이후 상대 유격수 실책과 폭투가 겹치며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온 윤검재의 내야 땅볼 타구는 유격수 앞에서 바운드가 일어났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도루와 김유빈의 땅볼, 최성음의 안타로 전주고는 1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주고는 단 4안타로 3득점을 올렸다. 7회 2사 후 등판한 정재훈은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대0 승리를 지켰다. 전주고 최대곤 감독대행은 경기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도 팽팽한 흐름 속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것이 컸다”며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우리끼리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주고 야구부는 고교 야구 4대 메이저 대회 중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와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3관왕을 기록했다.

  • 야구
  • 육경근
  • 2025.06.29 14:35

'가을 야구' 약속 이룰까⋯전주고 출신 한화 정우주 프로서도 일냈다

"앞으로 한화 이글스 소속 프로 야구선수로서 팬들에게 '가을 야구'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20년 만에 파죽의 9연승에 성공하는 등 한화가 단독 1위에 오르면서 가을 야구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11월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을 야구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 정우주의 꿈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정우주는 지난해 전주고 야구부 전국대회 3관왕 주역으로 꼽히는 등 데뷔 전부터 완성형 고교 야구선수로 불렸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고교 최대어' 답게 정우주는 데뷔 첫해 한화 불펜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정우주는 지난 3월 말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정규 시즌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3-4로 뒤진 8회 말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총투구수 17개를 기록했으며 이중 직구는 14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 최저 구속도 152km에 달했다.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지만 얼마 못 가 흔들렸다. 지난달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2루타, 볼넷, 2루타로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쓰라린 성장을 경험한 정우주는 다시 폼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회 말 2사 1, 2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대타 변우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강심장을 뽐냈다. 11회 초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한화가 3-2 리드하는 상황에서 11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흔들리지 않고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정우주의 프로 데뷔 첫 승이다. 정우주를 포함해 한화 선수들이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26년 전의 10연승 재현까지 앞두고 있다. 현재 리그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다. 한화는 10연승을 달성한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지만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이제 '어게인 1999'를 앞두고 있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이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26년 만에 10연승을 도달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9일 기준 한화의 승률은 0.649(24승 13패), 키움의 승률은 0.325(13승 27패)다.

  • 야구
  • 박현우
  • 2025.05.09 11:08

전주기전대학, 전주 대학 최초 야구부 창단

전주시에 대학 최초의 야구부가 창단됐다. 첫 데뷔전은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치러진다.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은 6일 “2025학년도부터 전주기전대학 야구부를 공식 창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구부 창단은 전주시 대학 중 최초이며, 학생선수들의 진로 확대와 전문대학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전주기전대학은 올해 고등학교 졸업 예정인 고교선수 22명을 수시전형을 통해 우선 확보했다. 선수들에게는 장학금과 기숙사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창단 후 자리가 잡히면 팀 규모를 25~30명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그간 전주기전대학은 야구부 창단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용 운동장과 실내 연습장 등 기반 시설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관 및 업체와 협약을 진행했다. 또한 프로야구 출신 김태원 감독과 임수민 수석코치를 비롯해 2명의 전문 지도자를 영입해 지도자 진용을 갖췄다. 운동재활과 이종민 교수는 “전문대학 야구부 창단은 고교 졸업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며 실력 있는 선수를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희천 전주기전대학 총장은 “야구부 창단을 통해 스포츠 인재 육성은 물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기전대학 야구부는 올해 실시되는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에 참가하여 첫 공식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야구
  • 이강모
  • 2025.01.06 15:48

전북일보 기자들이 뽑은 2024년 '올해의 인물' 전주고 야구부

전북일보는 2024년 '올해의 인물'에 올 시즌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전주고 야구부를 선정했다. 올해의 인물은 매년 연말 전북일보 기자들이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위상 제고에 공헌한 인물을 직접 추천·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정한다. 전주고 야구부 포함 2명의 후보가 추천된 가운데 전주고 야구부가 압도적인 득표수로 뽑혔다. 전주고 야구부는 지난 7월 창단 첫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9월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기까지 들어 올렸다. 이로써 '야구 명가'로 불렸던 전주고의 역사를 다시 찾으면서 고교 야구 최강자로 떠올랐다. 전북일보는 전주고 야구부가 세 번의 금자탑을 올린 데 이어 엘리트 체육이 침체기에 빠져 야구 꿈나무 양성이 어려운 환경임에도 프로 선수 6명을 배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5 KBO(한국 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전주고 야구부 소속 정우주, 이호민, 엄준현, 이한림, 서영준, 최윤석 등 6명이 프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올해 전국 고교 중 덕수고, 경기상업고와 함께 가장 많은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정우주는 전체 2순위로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호민·엄준현은 KIA 타이거즈, 이한림·서영준은 LG 트윈스, 최윤석은 SSG 랜더스에 입단하게 됐다. 2024 '올해의 인물' 상패는 오는 1월 8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야구
  • 박현우
  • 2024.12.31 08:24

전주 제3회 전국 클럽대항 야구대회 성황리 마무리

전주에서 개최된 제3회 전국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전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서형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주시 일원(효자야구장, 솔내야구장, 진북초 야구장, 전주고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전국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전국 야구대회로, 유소년클럽부, 중학클럽부와 실버클럽부로 나뉘어 50여 경기를 치렀다. 총 40개 팀이 참가한 올해 대회에서 유소년클럽부 우승 팀으로 전주유소년, 완주유소년, 광주 학강초가 이름을 올렸다. 또 중학클럽부 우승 팀으로는 경기평택BC팀이, 실버클럽부 50세 이상 장년부 경기에서는 광주 페리토스팀이, 60세 이상 실버부에서는 대전 이글스팀이 오르며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서형수 회장은 "이번 대회를 마치며, 대회를 치르기까지 후원해 주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더 많은 팀이 전주를 방문해 멋진 경기와 함께 전주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해 명실상부한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야구
  • 전현아
  • 2024.11.11 19:02

전주 제3회 전국 클럽대항 야구대회 ‘힘찬 날갯짓’

전주에서 펼쳐지는 제3회 전국 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전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서형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전주시 일원(효자야구장, 솔내야구장, 진북초 야구장, 전주고 야구장)에서 '2024 전국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전국 야구대회로, 유소년클럽부, 중학클럽부와 실버클럽부로 나뉘어 50여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에는 총 40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 10월 26~27일에 치러진 리틀 클럽팀은 새싹부에서 전주시유소년팀이 우승했고, 꿈나무는 완주군 유소년야구단, 유소년 부는 광주학강초등학교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1일부터 3일 동안은 15세 이상 유소년, 중학팀이 경기를 벌인다. 50세 이상의 시니어는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기가 진행된다. 주목할점은 인상고 야구부 조승현 선수가 KBO넥스트레벨 캠프에 참가해 참가해 3루수로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는 등 이번 캠프를 통해 프로구단 입단을 목표로 더욱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 서형수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더욱 성장하고, 우리도 기아타이거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같은 포지션인 김도영 선수 같이 우리 전북에서도 프로야구를 빛낼 훌륭한 프로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야구
  • 이강모
  • 2024.11.01 10:01

프로야구 구단 없는 전북, 'KIA 우승'이 부러운 이유

"KIA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야구인으로서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가을 야구가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를 지켜본 한 야구동호인의 말이다. 상당수 도민들은 2024년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른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프로구단이 없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역력한 분위기다. 그러면서 과거 전북의 신생 프로야구 구단 유치 열기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주고의 전국대회 메이저 3관왕,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동문들의 노브랜드배 3연패 달성 등 야구 명문고교를 중심으로 야구 열기가 높아지면서 다시 프로구단 유치에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의 프로 야구단 유치는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북도는 2000년 연고팀인 쌍방울 레이더스의 해체 이후 프로야구 관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북도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완주군을 공동 연고지로 한 10구단 유치를 위한 협약서를 채택하는 등 유치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2013년 주택건설업체인 부영(주)과 손잡고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한국 대표 프랜차이즈 구단’을 골자로 하는 ‘부영 드래곤즈 2019 V1 플랜’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지만 아쉽게도 함께 유치 경쟁에 뛰어든 수원시에 제10구단을 뺏기면서 프로구단 유치는 실패했다. 더욱이 지난 2013년부터 중단된 군산 프로야구 경기마저도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도민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갈증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군산 월명야구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매년 4~9경기를 진행, 지역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었다. 하지만 2014년 새로 지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한 후부터는 기아 타이거즈 경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 역시 선거때마다 프로구단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도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전주갑 양정무 예비후보는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하림'과 함께 ‘프로야구 제11구단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 약 8018억 원, 부가가치효과 약 3280억 원, 고용파급효과 1만 2156명으로 조사됐다. 양 예비후보는 프로야구가 국내 다른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크고 연관 산업이 다양해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전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야구 명문고인 전주고가 올해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 중 청룡기와 봉황대기 대회를 제패하고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인 전국체전까지 우승을 거머쥐면서 프로구단 유치 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야구동호인으로 활동하는 한 직장인은 "올해는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관중 1천만 명 시대를 열었다. 전 국민이 즐기는 프로야구 구단이 전북에 없어 매년 시즌때마다 아쉬움이 컸다"면서 "특히 프로농구 전주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겨 전북은 도민이 향유할 권리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스포츠 불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전북도가 11번째 프로야구 구단을 유치하는 데 시동을 걸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성희 전북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28일)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보면서 호남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 하지만 전북에 프로야구 구단이 없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하림'이 전북연고 구단을 창단해 도민들의 프로야구 갈증을 해소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가 전국대회에서 명성을 날린 전주고와 군산상일고를 위해 내년 예산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양 고교간 친선경기를 통해 전북야구의 저력을 더 알렸으면 한다"면서 "프로야구는 짝수 구단이어야 리그가 진행되는 만큼 프로구단이 없는 전북을 포함해 다른 광역시도 역시 제11구단, 제12구단을 유치해 프로야구에 활기를 넣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야구
  • 육경근
  • 2024.10.29 16:10

김태군, 대형 만루홈런 폭발…KIA, 통산 'V12' 앞으로 1승(종합)

한국프로야구 최다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가 팀 통산 12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김태군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팀 타선이 폭발해 9-2로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팀은 17번 중 16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4.1%를 기록했다. 딱 한 번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1승 3패로 뒤지다 4승 3패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차전 선발투수였던 제임스 네일과 원태인이 다시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 강습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은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도영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으나 나성범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주도권을 잡은 KIA는 3회초 타선이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도영이 볼넷, 나성범은 우전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IA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변우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태군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김태군은 삼성의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1볼-0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 135㎞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폴 안쪽으로 넘어가는 통렬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이 터진 것은 통산 5번째이며 최근 만루홈런은 2017년 5차전에서 이범호 KIA 감독이 두산을 상대로 기록했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2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재현이 네일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2-7로 추격했다. 하지만 불붙은 KIA 타선은 다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6회초 1사 후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소크라테스가 삼성 5번째 투수 최채흥으로부터 직선 타구로 우측 외야 스탠드에 꽂히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9-2로 다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KIA는 소크라테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을 수확했고 김선빈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활발한 타격감을 보였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 했던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닷새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귀중한 팀 승리를 견인했다.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으나 이날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이날 원태인은 불과 2⅓이닝 동안 투구 수 78개를 기록하며 6안타와 볼넷 3개로 6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장소를 옮겨 광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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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4.10.26 23:07

KIA, 한국시리즈 1·2차전 싹쓸이…12번째 우승 보인다(종합)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팀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불펜진의 호투 속에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차전 종료 1시간 뒤 열린 2차전에서도 팀 타선의 폭발 속에 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을 싹쓸이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를 기록했다. 반면 1차전 뼈아픈 역전패에 이어 2차전도 대패한 삼성은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에서 반격을 펼쳐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대구로 돌아가게 됐다. 사상 첫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돼 '2박 3일' 간 열린 1차전은 KIA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KIA 제임스 네일과 삼성 원태인이 선발 대결을 펼치며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빨랫줄 같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볼넷 2개를 골라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폭우가 쏟아져 서스펜디드게임이 됐다. 이틀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KIA는 전상현을 구원 투입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KIA는 7회말 삼성 필승조의 폭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이 볼넷, 최원준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KIA는 후속타자 서건창이 인필드플라이로 잡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 셋업맨 임창민이 연속 폭투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1로 역전한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후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전상현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삼성은 원태인이 21일 열린 경기에서 5이닝 동안 공 66개만 던지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인해 교체된 아쉬움 속에 재개된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뒤집기를 연출한 KIA는 2차전에서는 시작하자마자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 소크라테스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삼성 포수 강민호의 악송구로 무사 2, 3루를 만든 KIA는 김도영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형우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나성범도 중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이어간 KIA는 김선빈이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우성이 2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김도영이 통렬한 솔로포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삼성 두번째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초 중전안타를 친 류지혁이 2사 후 김현준의 1루 땅볼 때 KIA가 실책 2개를 연속 저지르는 사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5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7-1로 달아났다. 연패 위기에 몰린 삼성은 6회초 류지혁의 2루타에 이어 김현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다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8회말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8-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으나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은 또 2차전 안타 수에서 12-10으로 앞섰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득점을 제대로 뽑지 못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을 산발 8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179승(118패)으로 현역 최다승 투수인 양현종이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다. KIA는 양현종에 이어 이준영-장현식-곽도규-정해영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한국시리즈에 처음 출전한 삼성 선발 황동재는 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1개로 5실점 해 1회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5회말 2루타를 날린 KIA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한국시리즈에서 개인 통산 12번째 2루타로 최다 신기록을 수립했다. KIA가 확실한 주도권을 잡은 한국시리즈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장소를 대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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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23 21:53

오타니 50-50 달성 홈런공, 역대 최고액 61억원에 낙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경매 역사도 새로 썼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경매 전문 업체 골딘 옥션의 경매에서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공이 439만2천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순수 경매 금액은 360만 달러(약 50억원)이며, 나머지는 경매 수수료다. 이 금액은 종전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300만5천달러·약 41억5천만원) 가격을 가볍게 뛰어넘은 액수다. 지난달 28일 50만 달러에서 시작한 경매는 경매 종료 이틀 전까지는 210만 달러 수준에 머무르다가 막판에 입찰이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때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후에도 홈런과 도루 행진을 이어간 그는 올해 정규시즌을 54홈런-59도루로 마쳤다. 역사적인 경매는 끝났지만, 이 돈을 가져갈 최종적인 주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맥스 매터스라는 팬이 벨란스키가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강제로 빼앗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경매 업체 골딘은 법정 다툼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그대로 진행했고,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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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23 17:04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장 사정으로 다시 연기…23일 재개(종합)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던 한국시리즈 1차전이 다시 연기됐다. KBO는 22일 오후 4시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될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과 2차전이 그라운드 사정과 비 예보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KBO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날부터 오늘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 개최를 위한 그라운드 정비에 약 3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의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후부터 기상청의 비 예보도 있어 두 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전 경기는 23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공격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재개된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더블헤더와 달리 9회까지 동점인 경우 연장전에 들어간다. 2차전은 1차전 종료 1시간 뒤 시작한다. KIA와 삼성이 31년 만에 맞붙은 올 한국시리즈 1차전은 22일 경기 도중 폭우가 내려 중단됐다. 6회초 삼성 공격에서 김헌곤이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선 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지자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후 45분 동안 기다렸으나 비기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하지만 밤새 내린 비로 인해 이날도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에 그라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자 KBO는 다시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경기가 이틀 연속 비로 연기된 사례는 1996년 한화 이글스-현대 유니콘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2014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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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22 15:59

삼성-KIA 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 첫 서스펜디드…22일 재개(종합)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맞붙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공격 도중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40여분 동안 기다렸으나 비가 그치지 않자 서스펜디드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을 선언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된 것은 처음이다. 중단된 이 경기는 22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공격 상황에서 재개된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1차전이 끝나고 1시간 뒤 시작한다.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66분 늦게 시작한 1차전은 KIA의 외국인 1선발 제임스 네일과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로 나서서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턱관절 수술 이후 58일 만에 선발 등판한 네일은 1회 첫 타자 김지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 후에는 강민호에게 2루타를 맞아 2, 3루에 몰렸으나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원태인은 2회말 2사 후 김선빈이 좌월 3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 역시 실점 없이 처리했다. 삼성은 3회초에도 1사 3루의 기회를 놓쳤고 KIA는 3회말 1사 2루를 무산시켰다. KIA는 4회말에도 볼넷 2개를 골라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긴장감이 맴돌던 0의 행렬은 6회초에 깨졌다. 삼성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네일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짜릿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LG와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렸던 김헌곤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솔로아치로 선취점을 뽑은 것이다. 예상치 못한 홈런을 맞은 네일은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장현식과 교체됐다. 하지만 장현식도 내리는 빗속에 제구를 잡지 못해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삼성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자 박종철 주심은 결국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심판진은 40여분을 기다렸으나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서스펜디드를 선언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나온 서스펜디드 게임은 정규시즌에서도 43년 동안 11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을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했다. KIA 네일도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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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21 22:38

삼성, LG 꺾고 광주로 간다…KIA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종합)

삼성 라이온즈가 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8회에 터진 강민호의 천금 같은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1-0으로 꺾었다. PO를 3승 1패로 통과한 정규리그 2위 삼성은 2015년 이래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1위 KIA 타이거즈와 21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올해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삼성과 KIA(전신 해태 포함)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93년 이래 무려 31년 만이다.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홈런 8방을 몰아치며 매 경기 10점씩 뽑아 가공할 타격을 뽐내다가 규모가 큰 잠실구장에서 이어진 PO 3차전에서 0-1로 허무하게 졌던 삼성이 팀 홈런(185개) 1위답게 홈런으로 KS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LG는 경기 초반 전매특허인 '뛰는 야구'를 시도했지만, 삼성 포수 강민호의 총알 송구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1회 몸 맞는 공으로 나간 선두 타자 홍창기와 2회 1사 후 우전 안타를 친 오지환이 연속해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에 모두 잡혔다. 1, 2회를 무사히 넘긴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3∼5회를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쾌투를 이어갔다. LG는 6회말 1사 후 문성주의 중전 안타에 이은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 홍창기의 몸 맞는 공으로 1, 2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신민재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푹 쉬고 열흘 만에 등판한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도 어느 때보다 힘이 넘치는 호투를 펼쳤다. 엔스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삼성 타선을 1안타 볼넷 2개로 봉쇄했다. 간판타자 구자욱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빠진 삼성 타선은 PO 3차전에 이어 이날도 고전했다. 이틀 전 3차전 8회 김지찬의 내야 안타 이래 5이닝 연속 무안타로 막혔던 삼성은 5회에야 선두 타자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침묵을 깼다. 강민호의 보내기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지만, 전병우와 이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에 이르진 못했다. 결국 불펜 대결에서 광주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21시즌 동안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걸로 유명한 강민호는 3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의 복판에 몰린 속구(시속 147㎞)를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멀리 날아가는 대포를 쐈다. LG 좌익수 김현수와 중견수 박해민이 잡기를 포기했을 만큼 타구는 쭉쭉 뻗어 129m나 날아가 스탠드에 안착했다. 삼성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친 레예스를 내리고 8회 임창민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는 선두 문보경이 임창민에게 맞아 출루한 덕에 사실상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박동원, 박해민이 연속 삼진, 대타 이영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속절없이 패배를 받아들여야했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해 LG 1∼3번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 딘 세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PO 1차전에서 6⅔이닝 3실점(1자책점) 역투로 승리를 따낸 레예스는 4차전에서도 승리를 안아 2승, 평균자책점 0.66의 특급 투구로 기자단 투표에서 55표 중 42표를 휩쓸어 PO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상금은 300만원. 결승타를 친 강민호는 데일리 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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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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