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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강민 3이닝 무실점’ NC, 최종 평가전서 텍사스 제압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평가전에서 4-2로 승리했다. NC는 선발투수 윤강민이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이드암 투수인 윤강민은 134139㎞를 찍은 포심 패스트볼 외에도 투심 패스트볼, 커브, 컷패스트볼을 섞어서 텍사스 타선을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투구 수는 56개. 윤강민은 캠프 4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주지 않아 기쁘고 자신감도 얻었다며시범경기와 함께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지금의 밸런스를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강민과 더불어 5선발 후보로 꼽히는 김영규도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민우는 시즌 들어가기 전에 미국 팀들의 빠른 공을 볼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며 캠프에서 고생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캠프 마지막 경기까지 박민우가 제일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윤강민과 김영규도 5선발 후보답게 좋은 피칭 했다. 장현식 또한 마지막까지 마무리 후보로서 건강한 모습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평가전이지만 승리함으로써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했다. 마지막 경기 모두 고생했다고 말했다.

  • 야구
  • 연합
  • 2019.03.06 20:23

‘올핸 꼭 맞붙자’…류현진·강정호, 25일 나란히 시범경기 출전

KBO리그에서 성장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1987년생 동갑내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아직 빅리그에선 맞대결 기록이 없다. 둘은 묘하게 엇갈렸다. 2013년과 2014년, 2시즌 연속 14승을 거두며 다저스 3선발로 자리매김했던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6년에도 부상 여파로 1경기만 등판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5년에 류현진은 재활 중이었다. 강정호는 류현진이 자리를 비운 2016년까지 피츠버그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류현진은 2017년 재기에 성공했고, 2018년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그러나이번에는 강정호가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켜 2018년 9월 막바지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빅리그 무대에서 희비가 교차했던 둘은 2019년, 함께 웃길 소망한다. 둘의 소망이 이뤄지면 국내 야구팬들은 류현진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투타 맞대결을 지켜볼 수 있다. 일단 류현진과 강정호가 같은 날 2019년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5시 7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류현진이2월에 시범경기를 치르는 건, 어깨 수술 전인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강정호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3시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치른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25일 마이애미전 선발 3루수는 강정호라고 발표했다. 시범경기 초반이라, 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은 짧다. 류현진은 1이닝 정도만 소화하고, 불펜으로 옮겨 투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정호도 3루수로 5이닝 정도를 뛰며 23번 타석에 들어선다. 두 동갑내기 빅리거 모두 개막 로스터(25명) 진입을 걱정하지 않는다. 시범경기는 3월 말까지 이어져 첫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2019년 첫 출전은 둘에게 의미가 크다. 류현진은 2018시즌이 끝나고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다저스가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고,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여 1년 1천79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 다시 FA가 된다. 류현진이 건강을 증명하면,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류현진은 FA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2014년부터 매년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에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부상 없는 시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정호는 콜린 모란과 주전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시범경기를 통해 장점인 장타력을 과시하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종료 뒤 강정호와 1년 550만 달러(보장 금액 300만 달러,보너스 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강정호도 올 시즌이 끝나면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주전 자리를 확보해야 가치가 상승한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에서, 강정호는 플로리다에서 시범경기를 치러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마주칠 수 없다. 그러나 둘이 순조롭게 시범경기를 마치면 4월 272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다저스-피츠버그 첫 3연전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류현진은 강정호를 상대로 타율 0.167(30타수 5안타), 1홈런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으로 등판한 KBO리그 경기(2012년 10월 4일 대전 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전)에서 0-1로 뒤진 7회초 우월솔로포를 쳤다. 당시 류현진은 10이닝을 던졌으나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던 류현진은 2012년 마지막 경기에서 강정호에게 동점포를 맞아 그해 9승에 그쳤다. 깊은 친분에, 사연까지 많은 두 동갑내기 친구가 2019년 첫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 둘 사이의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질 새로운 출발점이다.

  • 야구
  • 연합
  • 2019.02.24 15:55

제4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3일부터 6일간 개최

제4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순창에서 열린다. 순창생활체육운동장과 유등섬진강체육공원 등 모두 9개 구장에서 동시에 개막되는 이 대회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다. 특히 전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순창군야구소프트볼협회가 후원해 봄방학을 이용해 열린다. 지난해 제3회 대회는 5일 동안 98개팀이 참여했다. 올해는 전국 64개 지역 140개팀이 참여해 6일간 열릴 것으로 예상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관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대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새싹리그와 45학년의 꿈나무리그, 초등학교 6학년중 1학년 대상의 유소년리그, 중 2학년고 3학년 대상인 주니어리그 등 모두 4개 리그로 세분화해 경기가 진행된다. 예선리그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211경기가 열리며, 본선 토너먼트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62경기 등 총 273경기가 끝나야 대회가 종료된다. 순창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 규모로 유소년야구대회가 열리는 만큼 많은 선수단이 식당과 숙소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내 서비스업 종사자분들은 선수단 맞이 준비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야구
  • 임남근
  • 2019.02.19 17:12

‘최장신·최중량·최고령’ 숫자로 보는 2019 KBO리그

올해 출범 38년을 맞은 KBO리그는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선수들의 체격도 많이 커졌다. 18일 KBO 사무국이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등록 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의 평균 신장은 182㎝, 체중은 87.0㎏을 기록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의 176.5㎝, 73.9㎏과 비교하면 5.5㎝ 커지고 13.1㎏ 늘어났다. 최장신 선수는 올 시즌 KBO리그 데뷔를 앞둔 키 205㎝의 투수 브록 다익손(25SK)이다. 다익손보다 40㎝나 작은 김선빈(30KIA)은 2017년 입단한 삼성 김성윤(163㎝)에게 잠시 넘겨줬던 최단신 칭호를 되찾았다. 3년 연속 연봉킹에 오른 이대호(37롯데)는 체중 130㎏으로 8년 만에 가장 무거운 선수가 됐다. KBO리그에서는 130㎏이 역대 최중량이다. 2011년 이대호에 이어 최준석이 롯데 소속이던 2014년과 2017년, 백민규가 두산 소속으로 2017년 타이를 이뤘다. 다만 이대호의 체중은 스프링캠프 이전 기준이다. 캠프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들어간 이대호는 한결 홀쭉해진 몸으로 캠프를 치르고 있다. LG 내야수 신민재(23)는 64㎏으로 최경량 선수로 등록됐다.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7.9세로 지난해 27.4세에 비해 6개월 가까이 높아졌다. 프로야구 원년의 26세보다는 다소 많지만 2016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연령은 줄곧 27세 언저리를 맴돌았다. 박정진(43전 한화)이 은퇴한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 자리는 박한이(삼성)가 만40세 3일로 이어가게 됐다. 만 18세 8일의 kt 신인 손동현은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박한이와 손동현의 나이 차는 무려 22살이다. 신예들이 가장 많은 팀은 지난해 화수분 야구를 꽃피운 키움 히어로즈다. 소속선수 43명의 평균 연차가 7.0년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어리다. 반면 베테랑들이 가장 많은 팀은 SK와 롯데로, 두 구단의 평균 연차는 나란히 9.3년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마감 기준으로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는 신인 55명과 외국인 선수 30명을 포함해 586명이다. 전체의 62.9%인 369명이 우투우타 선수이며, 좌투우타 선수는 리그에 단 1명뿐이었다. 두산 국해성, 키움 윤영삼, KIA 서동욱, kt 멜 로하스 주니어 등 12명은 우투양타 선수로 등록됐다.

  • 야구
  • 연합
  • 2019.02.18 19:48

46세에 현역 꿈꾸는 이치로 “내 몸은 변한 게 없다”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가 만으로 46세의 나이에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 스프링캠프에 돌아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치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된 시애틀 구단의 캠프 첫날 훈련을 소화한 뒤 선수로서 시애틀 유니폼을 다시 입으니 신기하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이치로는 15경기에서 타율 0.205(44타수 9안타)에 그친 뒤 5월 초부터 구단 회장의 특별 보좌역으로 이동해 현역 은퇴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이치로는 시즌 내내 동료들과 함께하며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고, 새해 시애틀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이치로가 건강하다면 3월 20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서 28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외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에 한해 빅리그 로스터를 25명에서 28명으로 3명 늘려준다. 이치로는 내 몸은 정말로 변한 게 없다고 했다. 실제로 이치로는 이번 캠프 합류 직후 신체검사에서 체지방 7%로 전성기 수준에 가까운 몸 상태를 보여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치로는 마치 매일 매 순간 준비한 것 같다.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토록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치로는 자국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에 대해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45살의 야구 선수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며 중요한 것은 바로 오늘이라고 말했다. 이벤트 성격이 강한 일본 특별경기 이후에도 이치로가 빅리그 로스터에 살아남을지는 불투명하다. 시애틀은 이미 붙박이 외야수 3명을 확정했다. 게다가 젊은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 모드에 들어간 시애틀에서 만 46세의 이치로가 뛸 자리는 없어 보인다. 일단 이치로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기든 시애틀 유니폼이 메이저리그에서 입는 마지막 유니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치로는 오늘 제이 브루스와 대화하다가 그가 31살이라는 걸 알았다며 그는나보다 14살이나 어리더라. 무척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프로가 됐을 때 세운 목표 중의 하나는 내가 현역일 때 아이였던 선수들과 나중에 동료가 되는 것이었다며 그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그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석권했다. 10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8시즌 동안 통산 3089안타를 남겼다.

  • 야구
  • 연합
  • 2019.02.17 16:00

"아프지 않으려면 부지런해야"…보강 훈련 시간 늘린 류현진

길고 지루한 재활을 견디면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아프지 않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류현진은 불펜피칭을 한 날, 회복 훈련에 긴 시간을 할애한다. 그는 예전보다 두 배정도 더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예전의 기준은 2015년 5월, 그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시점이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불펜피칭 후 견제 훈련, 실외 컨디셔닝 훈련을 소화한 류현진은 실내 훈련장으로 이동해 보강 훈련을 시작했다. 40분 정도 실내 훈련장에서 땀을 흘린 뒤 라커룸에 들어선 류현진은 예전에는 이 정도로 오래 보강 훈련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만큼 보강 훈련을 해야 몸이 좋아진다는 걸 알았다. 부상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이어 아프면서 많이 느꼈다. 아프지 않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 192이닝을 던졌다. 특별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2014년 어깨 통증으로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매년 길고 짧은 재활기를 거쳤다. 2015년에는 5월 어깨 수술을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17년 재기에 성공하고, 2018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리며 팀 내 입지를 다시 굳혔지만 부상 이력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착실한 준비로 부상 우려를 지워내고 있다. 올해는 김용일 전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를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해 한 시즌을 보낸다. 아직 김용일 코치가 합류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세밀하게 자신의 몸을 돌보고있다. 특히 불펜피칭을 한 날에는 보강 훈련에 상당한 시간을 쏟는다. 사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뛸 때도 팀의 트레이너들이 가장 자주 트레이너실을 찾아 문의하고, 보강 훈련을 하는 선수로 꼽았다. 큰 부상을 당한 뒤에는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 류현진은 이제는 공 던진 후에 더 바쁘다. 그래도 보강 훈련을 확실하게 해야 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 야구
  • 연합
  • 2019.02.17 16:00

원광대 야구부 권동진 선수, KUSF AWARDS 최우수상

원광대 야구부 권동진 선수(스포츠과학부 3년)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에서 주관하는 KUSF AWARDS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USF AWARDS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 선수들과 운동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 및 대학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권 선수는 학생 선수 부문 최우수상에 올랐다. 2018년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원광대를 우승으로 이끈 권 선수는 팀 성적뿐만 아니라 최우수선수상, 타격상, 타점상을 휩쓸면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학교생활도 소홀히 하지 않아 학업과 경기력 모두 모범을 보여 우수 학생으로 뽑혔다. 권동진 선수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미래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꾸준히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적절히 시간을 배분하여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기계발을 위해 더 노력하고, 생각하는 운동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원광대 야구부는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6할6푼7리로 타격 1위, 7타점으로 타점 1위, 대회 최우수상(MVP)까지 3관왕에 오른 권동진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7년 제51회 대통령기 전국야구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토너먼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 야구
  • 엄철호
  • 2019.02.07 16:50

류현진, 팬그래프닷컴 선발투수 랭킹 53위…셔저가 1위

팬그래프닷컴이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2019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53위로 평가했다. 꽤 높은 순위지만, 지난해 류현진 성적을 보면 다소 박한 평가이기도 하다. 팬그래프닷컴은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랭킹을 업데이트했다. 판타지랭킹을 즐기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다. 120위까지 정한 순위에서 류현진은 5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018년 15경기에 등판해 82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렸다. 놀라운 성적이었지만 부상 탓에 경기 수, 이닝 소화가 많지 않았다.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의 부상 이력에 주목했다. 2019년 류현진의 예상 성적을 88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3.89로 측정한 것도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선발투수 랭킹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 류현진이 개막 후 부상 우려에서 벗어나면 순위는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선발투수 랭킹 1위로 선정했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과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2, 3위에 올랐고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뒤를 이었다. 클레이턴 커쇼는 10위로 평가됐다. 워커 뷸러가 14위, 로스 스트리플링이 36위,리치 힐이 45위, 마에다 겐타가 46위에 오르며 팀 동료 류현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33위,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는 58위에 올랐다.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메릴 켈리는 105위에 이름을 올렸다.

  • 야구
  • 연합
  • 2019.02.06 18:46

다저스타디움서 파울볼 맞은 할머니 사망…역대 3번째 불상사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야구를 관전하던 할머니가 파울볼에 맞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은 린다 골드블룸 씨가 파울볼에 머리를 맞은 지 나흘 후 병원에서 79세로 숨졌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은 피해자 유족의 제보로 미국 언론에 공개됐다. 골드블룸 할머니는 79번째 생일과 59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2018년 8월 2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를 보고자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9회초 샌디에이고 공격 때 파울볼을 맞은 골드블룸 할머니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8월 30일 사망했다. 당시 방송사 TV 중계진은 카메라로 파울볼의 궤적을 추적하지 않았고,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어느 언론도 취재하지 않아 골드블룸 할머니의 사망 소식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골드블룸 할머니는 파울 그물의 보호 범위보다 약간 벗어난 1루 쪽 좌석에 앉았다가 파울볼을 피하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은 사인을 둔기 외상에 따른 급성 두개내출혈로 보고서에 썼다. 둔기 외상은 파울볼 직격을 의미한다. ESPN은 1943년, 1970년에 이어 파울볼에 맞아 관중이 숨진 세 번째 사례라고 소개했다. 다저스 구단은 유족 측이 잘못된 죽음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야 중재를 거쳐 골드블룸 할머니 장례 비용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017년 파울볼 관련 사고가 늘자 2018년 각 구장 내야의 파울 보호망 범위를 확대했다. 그러나 좌우 폴까지 그물을 설치하는 우리나라와 일본과 달리 메이저리그의 파울 보호망은 양측 더그아웃까지만 이어지고, 보호망 높이도 상대적으로 낮아 파울볼사고 위험은 높은 편이다.

  • 야구
  • 연합
  • 2019.02.06 18:46

'문검사' 벗은 KIA 문선재 "고향팀 대표 외야수 되렵니다"

안경을 쓴 학구파 고시생 이미지 때문에 문검사로 불렸던 문선재(29KIA 타이거즈)가 이적을 계기로 외모 변신을 시도했다.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KIA 구단의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문선재는 안경을 벗으니 딴 사람 같았다. 그는 얼마 전에 라식 수술했다. 수술할지 말지 고민을 3년 정도 했는데, 새롭게 팀을 옮겼으니 뭔가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문선재는 2010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7시즌을 LG에서만 뛰었다. 멀티플레이가 장점인 그는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올라운드 수비가 가능하다. 심지어 포수 마스크까지 쓴 경험도 있다. 그러나 부상 등의 이유로 최근 23년 동안은 주전에서 밀려나 백업멤버로 뛰었다. LG에서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문선재는 올해 초 차명석 LG 단장에서 면담을 요청한 뒤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차 단장은 안된다고 잘라 말했지만, 변화가 절실했던 문선재의 뜻이 워낙 확고했다. 결국 문선재는 지난 17일 KIA 좌완 투수 정용운과 맞트레이되면서 고향 팀에서 뛰게 됐다. 원하던 이적이었지만 오랜 기간 입었던 LG 유니폼을 벗으려고 하니 기분이 묘했다. LG 팬들이 붙여준 문검사라는 별명에 애착이 남달랐던 문선재는 안경을 벗는 것으로 LG에서의 기억과 작별했다. 그는 고향 팀이긴 하지만 아직은 어색하다. 하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문선재는 양현종 킬러로 유명하다. KIA의 에이스인 양현종을 상대로 2016년에는 무려 타율 0.538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문선재는 양현종이 이적을 반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양현종 선배가 뭐 사준것은 없었다. 사실 별 말을 안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문선재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과 빠른 발, 작전 수행 능력 등여러 가지 면에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타는 물론 대수비와 대주자까지 두루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향 팀에서 심기일전해 제2의 야구 인생을 준비하는 문선재는 경쟁에서 살아남고 이겨야 하는 건 당연하다.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주시든 충실히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주전 외야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는 KIA의 외야수하면 문선재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선재가 과연 탈 LG 효과(LG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해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에게 붙는 수식어)를 누리는 또 한 명의 선수가 될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그는 LG 팬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지만, 저도 그 효과를 누렸으면 좋겠다. 저도 다른 선수들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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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31 20:02

'SUN 자리에 MOON' 김경문 감독, 야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맥을 캔 김경문(61)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정운찬 KBO 총재는 28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오랜만에 기쁜 소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국가대표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모셨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재는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김경문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 제안을받고 고민하다, 위기의 한국야구를 혁신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용기를 냈다. KBO는 김경문 감독이 이끌 한국야구 국가대표가 프리미어 12 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베이징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불러오길 기대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 감독 복귀전을치른다. 한국 야구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전임 사령탑으로 야구대표팀을 지휘한다. 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잡은 건,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2008년 8월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한국 야구 최초의 국가대표 전임 감독이었던 선동열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선수 선발 등으로 불거진 논란 탓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KBO는 지난해 말 김시진 위원장 등 기술위원회를 꾸려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723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최종 감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달 안으로 신임 감독을 확정하기로 했다. 1순위로 꼽힌 사령탑 후보가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 전 감독은 KBO의 제안을 고민 끝에 수락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딴 경험, 2018년 6월까지 프로구단을 이끌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경문 전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사령탑이었다. 2012년 런던,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올림픽 무대를 가장 최근에 경험한 한국 야구지도자가 김경문 감독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NC에서 총 1천700경기를 소화해 896승(774패 30무)을 거뒀다. 프로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짧은 시간 대표팀을 이끌고도 국제무대에서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포수로 뛰던 현역 시절에는 아마추어 때 당한 부상 여파로 정상급 선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도자 이력은 화려하다.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경문 감독을 향해 잡초 야구의 성공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 야구가 처음 택한 국가대표 전임 사령탑은 현역 시절 국보 투수로 불리던 선동열 전 감독이었다. 논란 속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국보 투수 출신 지도자의 빈자리를 올림픽 금메달로 잡초 야구의 신화를 완성한 김경문 감독이 메운다. 김경문 감독은 곧 코치진 구성 등 본격적인 대표팀 업무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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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8 19:35

류현진 “올해는 20승…몇 년 후엔? 한화로 돌아갈게요”

100% 돌아올 것입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친정 한화 이글스를 향한 귀소 본능을 드러냈다. 화려한 2018시즌을 마치고 한국과 일본에서 2019시즌을 준비하던 류현진은 27일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팬 미팅을 열고 모처럼 한국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바일 야구게임 MLB9이닝스와 함께 준비한 이 행사에는 약 250명의 팬이 모여 류현진과 퀴즈, 게임 등을 즐기고 사인도 받아갔다.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행사장에 온 류현진은 이날 소속팀 다저스의 공식 팬 페스트 행사에 불참하고 한국 팬들과 만나 더욱 뜻깊다며,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류현진은 2018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올해 중요한 시즌이다. 1년 계약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감도 크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몸에 이상만 없으면 항상 자신 있기 때문에 조심하면 충분히 잘 해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팬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유쾌한 답을 쏟아냈다. 한화로 돌아올 생각이 있는가?라는 팬 질문에 류현진은 100%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해 2012년까지 간판 투수로 활약하다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겁니까?라는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 류현진은 네. 몇 년만 기다려주십시오라고 씩씩하게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2세 소식에 관한 궁금증도 풀어줬다. 류현진은 2세 계획은 아직 없다. 저는 딸, 아들 전혀 개의치 않는다. 둘 다 좋다며 자녀는 두 명이 좋을 것 같다. 딸은 부인을 닮아야 할 것 같은데, 아들은 저를 닮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는 2015년까지 다저스에서 동료로 지낸 영원한 단짝 후안 우리베를 꼽았다. 류현진은 우리베가 가장 친했던 선수 같다.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원정 경기를가면 항상 한국 음식이 있는 곳에 함께 갔다고 기억했다. 올해 목표는 20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류현진은 20승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20승을 하려면 부상 없는 시즌을 치르는 것이 첫 번째가 된다. 그래서 그렇게 큰 목표를 잡았다. 작년 시상식에서도 20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변함없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석에도 서는 류현진은 올해 목표 타율 질문에는 투수니까 1할 후반에서 2할 초반만 쳐도 굉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류현진은 월드시리즈당시에는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안 했다. 디비전챔피언십시리즈 때 더 긴장을 많이 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선발 등판 때 더 긴장했다고 돌아봤다. 친한 동료 선수들의 장난기 가득한 질문도 쏟아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류현진과 함께 훈련한 장민재(한화)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 외모로 몇 위인가?라는 질문을 보냈고, 류현진은 워낙 잘생긴 선수들이 많아서하위권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배지현 씨는 손가락으로 류현진이 1위라는 표시를 했다. 류현진은 부인의 요리 솜씨를 묻는 말에는 아내의 음식은 다 맛있다. 세심하게챙겨줘서 맛있게 먹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역시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하는 후배 투수 이태양(한화)은 류현진이 2년여 재활을 극복하고 완벽하게 돌아온 점에 주목, 재활 중인 후배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을 보냈다. 류현진은 이태양도 팔꿈치 수술을 받아서 재활했는데, 재활은 시간 싸움이다. 재활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조금의 통증은 참고 견뎌야 나중에 좋아진다고 생각하면서 했다. 조금 아프더라도 처음에는 참았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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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7 19:21

프로야구 키움 파격인사…축구인 임은주 첫 여성단장 선임

프로야구 출범 38년 만에 유리 천장을 깨고 첫 여성 단장이 탄생했다. 프로야구 키움 구단은 임은주(53) 전 프로축구 FC 안양 단장을 새로운 단장 겸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와 국제심판 출신으로 유명한 임 단장은 그간 모기업 임원 또는 야구인 출신 단장이 대세를 이루던 프로야구에 첫 축구인 출신 단장이라는 또 다른 이정표도 세웠다. 임 단장은 은퇴 후 보폭을 남자 프로축구로 넓혀 20132015년 강원FC 대표이사, 20172018년 FC 안양 단장을 차례로 지냈다. 임 단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해 FC 안양 단장에서 자진해 사퇴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임 단장이 여성으로서 어려운 구단을 강직하게 이끄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현재 구단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구단을 더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최고 적임자로 판단해 임은주 전 단장을 사장겸 단장으로 전격 영입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임은주 신임 단장은 구단을 통해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회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며 박준상 사장의 히어로즈에 대한 비전과 설득에 함께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스포츠 경영적인 측면에서 프로야구단은 선수단과 프런트의 전문적 분업화가 잘 돼 있다며 새로운 스폰서와 새롭게 시작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함께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준상 사장은 야구단 마케팅에 집중하고, 임은주 사장 겸 단장은 야구단 운영 업무에 전념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과 KBO 사무국의 모임인 실행위원회에도 임 단장이 참석한다. 임 단장의 선임은 구단 내부에서도 일부만 알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앞서 경영운영관리 개선안의 하나로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허민 전 구단주를 이사회의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팀을 이끈 고형욱 전 단장은 스카우트 상무이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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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1.22 19:46

메이저리그에도 없는 여성 단장…KBO가 ‘유리천장’ 먼저 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1903년 현재 양대리그 체제를 확립해 올해까지 116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여성이 구단 단장에 오른 적은 없었다. 단장의 야구라고 할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단장의 권한은 막강하다. 전력 보강선수 트레이드신인 지명과 계약은 물론이고 영화 머니볼에서 보듯 클럽하우스 음료수 제공까지 야구단 운영에서 단장의 손을 거치지 않는 건 없다. 아직도 여성 대통령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보수적인 미국 사회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단장의 문을 아직 여성에겐 개방하지 않았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운영 부문에서 일하는 여성의 수를 집계한 자료를 보면 113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의료트레이닝 부문에서 일하고, 야구단의 꽃이라는 선수단 운영부문에서 일하는 여성은 손에 꼽을 정도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위직에 있는 여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운영부문 수석부사장인 중국계 킴 응(51)이다. 킴 응은 2005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단장 면접을 보고 첫 여성 단장에 도전했다.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부단장을 지낸 킴 응은 아직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일레인 웨딩턴 스튜어드가 1990년대 초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여성으론 첫 부단장에 올랐다. 양키스도 2001년 진 애프터맨을 여성 부단장으로 임명했다. 킴 응과 애프터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스카우트 코디네이터 헤일리 알바레스 등은 빅리그 첫 여성 단장 후보로 꼽힌다. 메이저리그에서 여전히 유효한 유리 천장(소수 인종과 여성의 진출을 가로막는 사회의 장벽)을 KBO리그가 먼저 깼다.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임은주(53) 전 프로축구 FC 안양 단장을 새 단장 겸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KBO리그 출범 38년 만에 첫 여성 단장이 탄생했다. 국가대표, 심판을 거쳐 프로축구 강원 FC 대표이사, FC 안양 단장을 차례로 지낸 임 단장은 축구인 출신 첫 야구단 단장이라는 이정표도 남겼다. 키움 구단의 관계자는 임 단장이 축구단 단장과 대표이사 시절 열악한 팀 사정에도 강단 있게 팀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구단 고위층이 새 단장으로서 적임자로 낙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KBO 실행위원회에 키움 대표로 참석하고, 야구단 운영에 전념한다. 구단 마케팅은 기존 박준상 사장이 계속 맡는다. 몇 년 사이 유행이 된 야구인 출신 단장이 아직 착근하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인출신 여성 단장을 선임한 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는 파격 그 자체다. 다만, 임 단장이 KBO리그 첫 여성 단장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었지만, 그의 직무 능력보다는 신선함과 화제성에 방점이 찍히는 게 사실이다. 임 단장이 직접 축구를 한 선수 출신이고 축구단에서 경영자로 입지를 다졌다곤하나 야구라는 종목과 야구단은 그간 몸담아 온 축구계와 크게 다르다. 특히 임 단장이 구단 마케팅이 아닌 선수단 운영 업무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져 생소하면서도 복잡한 야구규약, 야구규칙 등을 얼마나 빨리 습득하느냐에 따라그의 직무 능력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첫 여성 단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대부분 야구단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여러 분야를 거쳤다. 그만큼 야구 이해도가 높고, 구단 운영에도 정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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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1.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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