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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1·2군 코치진 보직 확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9년도 12군 코치진의 보직을 확정해 7일 발표했다. KIA는 김기태 감독을 곁에서 보좌하는 수석코치직을 없앤 대신 투수와 야수 총괄 코치제도를 도입했다. 강상수 투수 총괄 코치, 김민호 야수 총괄 코치가 팀을 이끈다. 또 퓨처스(2군) 선수단 산하에 육성잔류재활 파트로 세분화한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랜 기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재직한 장태수, 양일환 코치가 KIA로 이적해 잔류군 선수를 지도하는 게 눈에 띈다. 아울러 KIA에서 뛴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가 육성군 투수코치로 새로 합류했다. 지난해 은퇴한 정성훈과 곽정철은 각각 퓨처스 타격, 투수코치로 지도자 인생을시작한다. ◇ 2019시즌 KIA 타이거즈 코치진 보직 - 1군 △ 감독 = 김기태 △ 코치 = 김민호(야수총괄) 강상수(투수총괄) 쇼다 코우조, 홍세완(이상 타격) 이대진, 서재응(이상 투수) 김종국(주루작전) 김민우(수비) 김상훈(배터리) 박종하(전력분석) 배요한, 정상옥, 고영득(이상 트레이닝) - 2군(퓨처스) △ 감독 = 박흥식 △ 코치 = 김선진, 정성훈(이상 타격) 류택현, 곽정철(이상 투수) 김성규, 김창희(이상 작전주루) 박기남(수비) 김지훈(배터리) - 기타 △ 코치 = 앤서니 르루(육성군 투수) 정기창(육성군 야수) 양일환(잔류군 투수) 장태수(잔류군 야수) 김정수(재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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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1.07 19:45

마리아노 리베라, 명예의 전당 득표율 여전히 10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49)의 명예의 전당(HOF) 헌액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관심의 초점은 과연 리베라가 만장일치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을수 있느냐에 모인다. 실시간으로 명예의 전당 투표를 취합하는 라이언 티보도는 30일(한국시간)까지 리베라가 100% 득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일정 자격을 갖춘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BBWAA 회원들은 기록, 스포츠맨십, 인격, 팀 공헌도 등을 따져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불릴 만한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 득표율 75%를 넘으면 헌액된다. 전체 412명의 투표인단 중에서 31.2%에 해당하는 129명이 자신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중 리베라를 뽑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BBWAA는 현지시간으로 31일까지 투표를 마감한 뒤 내년 1월 22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리베라가 100% 득표율을 이어감에 따라 현지에서는 과연 리베라가 꿈의 만장일치 헌액자가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652세이브를 거뒀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천115경기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이다. 1995년 데뷔해 현역 은퇴를 선언한 2013년까지 19시즌 동안 리베라는 2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적이 딱 10번이다. 3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는 단 한 번에 그쳤다. 양키스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리베라와 함께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리베라는 그의 성취만으로도 만장일치 헌액을 받을 만한 조건을 갖췄지만, 여전히 속단하기는 어렵다. 명예의 전당 투표가 처음 이뤄진 1936년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만장일치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이브 루스(득표율 95.13%), 타이 코브(98.23%), 행크 에런(97.83%) 등 전설적인 별들도 예외는 없었다. 컨트롤의 마법사라는 애칭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 그레그 매덕스, 하늘이 내린 야구 천재라는 말을 들었던 켄 그리피 주니어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그런데 매덕스가 기록한 투구 이닝의 불과 24%만 던진 리베라가 만장일치에 가까워진다면 이에 거부감을 느낄 투표자들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과연 리베라가 불가능한 고지처럼 보이는 득표율 100%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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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30 19:08

추신수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올해 MLB 화제 24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빛낸 25가지 이야기 중 24번째에 자리했다. 미국 NBC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전체 25가지 화제 중 추신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바르톨로 콜론과 아드리안 벨트레 등 외국 국적 선수들의 기록을 하나로 묶어 24번째로 정리했다. 추신수는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굿바이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 아시아 빅리거로는 최다인 17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해 통산 홈런을 189개로 늘렸다. 당분간 이 기록을 깰 아시아 타자는 없어 보인다. NBC 스포츠는 한국인 타자 추신수가 마쓰이를 넘어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고 의미를 뒀다. 1947년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이 인종의 벽을 허문 이래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이 올린 성적은 빅리그를 풍성하게 만든 기록으로 대접받는다. 올해 만 45세로 빅리그 현역 투수 중 최고령인 콜론은 8월 8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물로 개인 통산 246승째를 수확해 역대 라틴 아메리카 출신 빅리그 최다승 기록을 썼다. 기록을 247승으로 늘리고 올해를 마감한 콜론은 내년에도 현역으로 뛰겠다고 선언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예비후보로 꼽히는 벨트레는 4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회 2루타를 날려 역대 라틴 아메리카 출신 타자 최다 안타(3천54개) 신기록을 세웠다. 벨트레는 역대 빅리그에서 뛴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 3166개를 남긴 뒤 올해를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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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25 19:06

'생애 첫 올스타' 추신수, 귀국…다사다난했던 2018시즌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뿌듯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며 귀국했다. 추신수는 23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올 시즌 추신수는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560타수 148안타), 21홈런, 62타점, 83득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434,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올렸다. 전반기에 특히 화려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막판 맹활약하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구단 신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전반기 그의 타율은 0.293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출루 행진을 벌이며 생애 처음이자 텍사스 구단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반기 56경기에서 타율 0.217에 그쳤다. 전체적인 평가는 매우 좋다. MLB닷컴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댈러스-포트워스 지회는 추신수를 2018년 텍사스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았다. 그러나 상당수의 현지 매체가 추신수가 연봉 2천만 달러를 받는 고액 연봉자라는 점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시즌 내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기도했다. 추신수는 부산과 제주도, 서울을 오가며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내년 1월 중 미국으로 출국해 2019시즌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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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23 19:28

양의지 125억 원에 NC행…역대 두 번째 규모

당대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31)가 포수 최고액이자, 역대 두 번째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끌어내며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NC는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총연봉 65억 원이다고 밝혔다. 125억 원은 이대호가 2017년 롯데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 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 계약이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할 때 작성한 4년 80억 원을 넘어서는 포수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문 NC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고맙다며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최대어로 꼽혔다. 그는 2006년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군 생활을 마친 뒤 2010년부터 두산 주전 포수로 뛰었다. 기량은 점점 상승했고, 박경완(SK 와이번스 코치) 은퇴 후 군웅할거 구도였던 한국프로야구 포수 대결은 양의지의 완승으로 굳어졌다. 양의지는 공수를 겸비한 당대 최고의 포수다.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58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23홈런을 칠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다. 양의지는 도루 저지에서도 0.378로 1위를 차지했다. 수치화하기 어렵지만, 투수리드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10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양의지는 최다 득표(유효표 349표 중 331표, 94.8%)를 달성하며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포수난은 KBO리그 전체의 문제다. 모든 구단이 양의지를 영입하면 4년 동안은포수 걱정 없이 팀을 운영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 포수 김태군의 입대로 고전했던 NC는 안방을 안정화하고, 공격력까지 강화할 최상의 방법으로 양의지 영입을 택했다. 원소속구단 두산도 양의지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NC의 간절함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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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11 19:57

'승부조작' 이태양 "문우람 누명벗을 수 있게 재심해달라"

승부 조작으로 KBO리그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직접 나서 문우람(26)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승부 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가 더 있다며 현역 선수의 실명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이태양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잘못으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문우람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2015년 브로커 조모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을한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은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히어로즈) 동기인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받았다. 문우람은 이에 불복해 전역 후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됐다. 이후 대법원도 심리 불속행으로 사건을 종결해버렸다. 이태양은 먼저 큰 죄를 지어서 야구를 좋아하시는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자신이 승부 조작에 가담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승부 조작 브로커와 나, 그리고 문우람이 2015년 5월 22일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창원지검은 우리를 승부 조작에 공모한 것이라고 단정 지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1차 조사에서 해당 검사는 문우람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나에게 돈이 전달됐다고 허위 사실을 얘기했다. 그 거짓말에 넘어가 문우람도 (승부 조작을) 아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내가 검사에게 속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중에 진술을 번복하려 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문우람은 통장 조회까지 모두 허용했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때야 검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브로커가 승부 조작의 구체적인 사례로 들었다면서 현역 선수 6명의 실명을 공개하고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이태양은 NC 구단에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구단에서 도와준다고 약속하며 자수를 권유했다. 군대에 다녀오면 구단에서 다시 받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구단은 언론과의 접촉을 막고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 구단이 지정해준 변호사는 문우람 무죄에 대해 얘기를 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될 수 있다며 내 입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마지막으로 나의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가 반드시 재심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자리를 함께 한 문우람은 눈물을 보였다. 문우람은 설령 야구를 못한다 하더라도 저의 진실만큼은 꼭 밝히고 싶다며 저에게 씌워진 승부 조작 브로커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브로커의 승부 조작 사례로 언급된 선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한 투수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승부 조작이나 불법 베팅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조차 황당하다고 했다. 이 선수는 구단을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또 다른 구단도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소속팀 선수 두 명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한 결과 문우람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긴 했으나 어떠한 승부 조작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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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10 20:33

류현진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엄청난 경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등장하자 시상식장이 술렁였다. 팬들은 물론 야구인들도 류현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의 훈장을 단 류현진의 위상은 더 높아졌다. 류현진은 4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 중구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는 오르지 못한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아 정말 기쁘다.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팀과 동료를 잘 만나서 영광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빛났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도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졌고, 3개월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한 그는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의 2018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이다. 정규시즌 막판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당당하게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꿰찼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가치를 인정하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한 해 미루고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자격을 채운 선수에게 1년 계약을제안하는 제도다. 이때 연봉은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이며, 올해 기준 1790만 달러다. 류현진은 2019년 1790만 달러를 받는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뒤 쉽게 생각하려고 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떠올렸다. 그는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아내가 일 년 동안 타지에서 고생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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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04 19:36

KIA, 헥터와 작별… “세금 문제가 가장 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결국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게 됐다. KIA 관계자는 4일 헥터 노에시와 결별이 확정됐다며 헥터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A는 앞서 제이컵 터너, 제러미 헤즐베이커 등 2019시즌 활약할 새 외국인 투수와 외야수를 각각 영입했다. 헥터 노에시(31)를 빼고 모두 바꾼 KIA는 기존 선수인 헥터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에 대한 소득세율이 최대 42%까지 치솟은 것이 재계약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KIA 관계자는 세금 문제가 가장 컸다며 헥터가 내년에도 KIA에서 뛴다면 소급 적용분까지 포함해 10억원 이상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헥터는 지난 3년간 KIA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양현종과 나란히 20승을 달성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일궈낸 주역이다. 올해에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KIA 구단은 최소 10승이 보장된 헥터를 재계약 대상으로 분류하고 협상에 임해왔다. 하지만 정작 헥터의 마음이 떠났다. 헥터는 올 시즌 종료 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KIA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해 헥터와의 재계약 협상과는 별개로 팀에 알맞은 외국인 투수를 물색해왔다. 헥터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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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04 19:36

‘100승 투수’ 니퍼트, KBO리그와 결별 유력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 최초로 100승1000 탈삼진 금자탑을 세운 더스틴 니퍼트(37미국)가 한국프로야구와 결별할 위기에 놓였다. 니퍼트는 올해 kt wiz 소속으로 뛰었다. 노쇠화 우려가 있었지만, 8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남겼고, 특히 29경기 중 2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사했다. 하지만 kt는 니퍼트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kt는 29일 윌리엄 쿠에바스(28베네수엘라)와 계약하면서 앞서 영입한 라울 알칸타라(26도미니카공화국)와 함께 2019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올해 kt 마운드를 지켰던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33미국)는 KBO리그 경력을 이어가려면 다른 구단 계약을 모색해야 한다. 피어밴드도 2015년부터 KBO리그에 입성해 한국과 오랜 인연을 맺었지만, 니퍼트는 2011년부터 한국에서 뛰고 한국인과 결혼까지 한 대표적인 장수 외국인 선수다. 니퍼트는 8년간 통산 214경기 102승 51패 1천82탈삼진 평균자책점 3.59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KBO리그 통산 30번째 100승, 32번째 1천 탈삼진 기록 보유자다. 모두외국인 투수로는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좋은 성적에도 니퍼트의 KBO리그 잔류는 녹록지 않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투수였다. 2016년에는 두산 소속으로 22승 3패를 달성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두산은 2017년 니퍼트와 재계약할 때 210만 달러라는 거액을 안기며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2017년 14승 8패를 기록한 니퍼트에게서 노쇠화 우려를 느낀 두산은 2018년을 앞두고 니퍼트와 몸값 조율에 실패하자 재계약하지 않았다. 이후 둥지를 찾지 못하던 니퍼트는 우여곡절 끝에 자존심을 접고 kt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금은 니퍼트가 다른 구단과 계약을 하려고 해도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는없다. KBO는 올해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금액을 총액 100만 달러로 제한하는 야구규약을 신설했다. 이런 기조에서 KBO리그 구단들은 화려한 경력의 고액 연봉자보다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kt도 모두 20대 젊은 선수들로 마운드를 꾸렸다. 니퍼트에게 이번 비시즌은 작년보다 더 추운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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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1.29 19:59

2019 KBO리그, '역대 가장 이른' 3월 23일 개막

2019년 KBO리그 정규시즌이 역대 가장 이른 3월23일에 개막한다. 올해 개막일(3월 24일)보다 하루 더 빠르다. KBO는 28일 2019년 KBO 정규시즌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3월 23일 토요일 오후에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KBO리그 10개 구단은 팀 간 16차전,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소화한다. KBO는 11월 초에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일정을 고려해 개막일을 3월 29일에서 3월 23일로 앞당겼다. 일단 KBO는 9월 13일까지 715경기를 편성했다. 미편성한 5경기는 추후 우천 등으로 연기되는 경기와 함께 9월 14일 이후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개막전은 2017년 15위 팀 구장에서 열린다. 2017년 KBO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가 홈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지난해 2위 두산 베어스가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히어로즈는 2018시즌을 끝으로 넥센 타이어와의 네이밍 스폰서십을 종료하고, 2019년부터 키움증권과 손잡아 키움 히어로즈라는 새 구단명으로 KBO리그를 치른다. 4위 NC 다이노스는 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을 치르고, SK 와이번스가 인천으로 kt wiz를 불러들인다. KBO는 개막전 상대 팀은 2017년 시즌 순위와 무관하게 팬, 구단 마케팅 등을 고려해서 정했다고 설명했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두산(LG전), 롯데(SK전), 키움(삼성전), 한화(kt전), NC(KIA전)의 홈구장에서 연다. 올스타전 휴식기는 7월 19일부터 25일이다. 휴식기를 기존 4일에서 7일로 확대했다. KBO는 정규시즌 경기일정은 구단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과 공휴일 홈경기 수와 월별 홈 경기 수 등을 최대한 균등하게 고려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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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1.28 19:50

NC·kt “강민국 음주운전, 트레이드 전 알았다”…KBO에는 미신고

NC 다이노스가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실을 상대구단에 알리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강민국을 영입한 kt wiz도 이를 인정했다. NC는 21일 스포츠동아의 음주운전 사건을 은폐하고 강민국을 트레이드했다는 보도에 은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NC는 지난 14일 강민국을 kt wiz에 내주고 홍성무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후 일주일 만에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이 공개됐다. NC는 강민국은 지난 2013년 7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구단에 지명됐고 2014년1월 초 훈련 참가 기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내부 징계 차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고 해외 전지훈련에서 제외했다며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실무진에서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t도 트레이드를 논의할 때 NC로부터 강민국의 음주운전과 행정처분 이행 사실을 전달받았다. NC에 공식 입단하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고 행정처분을 이행했으며이후 5시즌 동안 NC와 상무에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한 점을 고려해 트레이드했다고 답했다. NC는 강민국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KBO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다. kt도 NC의 KBO 신고 여부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NC는 KBO에 강 선수의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은 우리 구단의 잘못이다. 2014년 2월 정식 입단 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선수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KBO는 규약 152조에서 구단이 제151조 각호의 행위(인종차별, 가정폭력, 음주운전 등)를 하였음을 인지하였음에도 그 사실을 즉시 총재에게 신고하지 않거나 이를 은폐하려 한 경우에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NC는 KBO에 신고하지 않은 것에 사과하면서도 정식 입단을 하기 전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KBO 관계자는 시점상 난해한 부분이 있다. NC의 발표대로 강민국이 공식 입단 전인 훈련 참가 기간에 음주운전에 적발됐다면 지명은 받고, 계약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공식 입단은 하지 않았다. 당시 강민국의 신분을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음주운전의 수위에 대해서도 파악해야 한다며 두 구단으로부터 경위를 파악하고 논의해보겠다. 만약 제재가 필요하다면 선수와 (NC)구단을 모두 징계할 수있다고 밝혔다. 이어 규약을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강민국은 kt 구단을 통해 입단 전 음주운전을 한 것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kt 이적 후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기대해주시는 팬들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어떠한 징계도 마땅히 수용하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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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21 19:48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 밟은 류현진, 금의환향

다사다난했던 2018시즌을 마감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일 오후 귀국했다. 올해 1월 한국을 떠났던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퀄리파잉 오퍼 수락 등 굵은 발자국을 미국에 남긴 뒤 10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맞이한 이번 시즌 첫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22로 활약하며 FA 대박 꿈을 키웠다. 그러나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도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졌고, 3개월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한 그는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의 2018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이다. 80이닝 이상 던진 빅리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부문 4위다. 정규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친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 6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1패 평균자책점 8.59로 주춤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에서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실점을 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자격을 채운 선수에게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이때 연봉은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이며, 올해 기준 1790만 달러(약 202억원)다. 류현진은 고민 끝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다저스에서 1년 더 활약하게 됐다.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 올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한 류현진은 내년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한 뒤 FA 대박을 노린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국내 일정을 소화하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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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20 19:49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 김재환, KBO리그 MVP로 우뚝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잠실 홈런왕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었다. 김재환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김재환은 888점 만점에 가장 많은 487점을 받았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10월 1516일 이틀간 진행됐고, 총 111명이 참여했다. KBO MVP는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후보로 올랐다. 투표인단은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2위 2점, 5위 1점)까지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했다. 김재환은 MVP 트로피와 33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을 부상으로 받았다. 2011년 말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012년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김재환은 올해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9경기를 뛰면서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에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장타율 2위(0.657), 타율 10위에 오르는등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솜씨를 뽐냈다.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과 3년 연속 300루타도 달성했다. 또한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을 넘어 전신 OB를 포함한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자신이 2016년에 세운 최다 타점 기록(124개)도 갈아치웠다. 우즈 이후 20년 만에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홈런왕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은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박철순을 시작으로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이상 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베어스 소속의 6번째 MVP가 됐다. 타자로는 김상호, 우즈에 이은 역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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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9 20:34

선동열 "이제 때가 된 것 같다"…야구대표팀 감독 전격 사임

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내려놓는다. 선 감독 측은 14일 취재 기자들에게 급히 문자 메시지를 돌려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사임과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추정됐고, 선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선 감독은 정 총재와의 회견 후 따로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 감독은 입장문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었음에도 변변한 환영식조차 없었고, 금메달 세리머니조차할 수 없었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도 없었다며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에 대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저는 결심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또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사퇴 결심을 확고히하는데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해 시대의 비판에 둔감했던 점을 재차 사과하면서도 선수 선발과 경기운영에 대한 감독의 권한은 독립적이되,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야구가 낳은 독보적인 국보급 투수인 선 감독은 지난해 7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취임했다. 구본능 전 KBO 총재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선 감독에게 대표팀 운영의 전권을 부여했다. 선 감독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지휘봉을잡아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대회는 만 24세 이하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 유망주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였다. 선 감독은 당시 대표 선수들을 바탕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팀을 뽑겠다며 한국 야구의 유망주들에게 기대감을 보였다. 올해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의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선 감독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일부 선수들의 병역 기피 논란과 함께 대표팀 선수 발탁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선 감독과 올해 1월 취임한 정운찬 KBO 총재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일로 비화했다. 선 감독은 병역 혜택을 고려하지 않고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추렸고, 소신껏뽑았다며 대표 선수를 뽑는 과정에서 불공정,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총재가 국정감사에서 TV를 보고 대표 선수를 뽑은 건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공개로 선 감독의 방식을 반박하면서 선 감독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 감독은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효율적으로 선수들을 관찰하고 포지션별 대표 후보 선수를 비교하려면 집에서 TV로 5경기를 지켜보고 뽑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병역 혜택 논란에서 부차적인 이 사안을 문제 삼았고, 정 총재는 손 의원의 질의에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명확하게 대답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정 총재는 공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으론 전임감독이 필요 없다고 답해 선감독을 부정하기도 했다. 이미 위상에 큰 금이 간 선 감독은 이후 말을 아꼈지만, 마음으론 대표팀 감독 사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프로야구의 최대 잔치인 한국시리즈가 12일 끝나자 14일 신상 발표 형식의 기자회견으로 사임을 공식 발표하기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 감독은 입장문에서 전임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 (국감 발언에서) 비로소 알게 됐다며 저의 자진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는다고 정 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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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4 19:39

류현진, 퀄리파잉 오퍼 수락…203억 원에 다저스에서 1년 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31)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년 더 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올해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은 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2018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2019년 1790만 달러(약 203억6000만 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뛴다. 이후 FA를 다시 선언할 수 있다. 2012년 도입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건 류현진이 역대 6번째다. 맷 위터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브렛 앤더슨(다저스),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6년 처음 이를 수용했으며, 제러미 헬릭슨(필라델피아 필리스)과 닐 워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17년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자격 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이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양도해야 한다. 2013년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의 2018년 연봉은 783만 달러였다.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97경기 557⅔이닝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이며, 올해는 15경기 82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렸다. 어깨 부상으로 계약 기간 2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던 그는 2018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연봉은 1년 만에 783만 달러에서 1790만 달러로 2.3배 껑충 뛰었다. 류현진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해 안정적으로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다저스에 잔류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메이저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다. 류현진이 입단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다저스는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할만한 강력한 후보다. KBO리그에서 뛸 때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해 건강한 몸으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다저스 잔류의 배경으로 꼽힌다. 두 번째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다. 올해 부상 때문에 1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던 류현진이 건강에 자신이 없었다면 안정적으로 다년 계약을 보장하는 팀을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건강하게 재활을 마친 그는 다저스에서 1년 더 뛰며 FA 재수를 통해 대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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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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